25일(한국시간)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한 폴 스킨스. [AP=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에이스 폴 스킨스(23)가 시즌 마지막 등판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을 달성했다.
스킨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 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4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 쾌투했다.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해 시즌 11승 달성엔 실패했으나 팀의 4-3 승리(연장 11회)에 힘을 보탰다. 아울러 관심이 쏠린 시즌 평균자책점을 2.03에서 1.97까지 낮췄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이날 스킨스는 1점대 평균자책점에 진입하려면 3과 3분의 1이닝 무실점이 필요했다. 만약 1점을 내준다면 8이닝을 던져야 했는데 경우의 수를 계산할 필요도 없이 6이닝을 실점 없이 버텼다.
MLB에서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시즌을 마친 건 2022년 저스틴 벌렌더(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 1.75) 이후 3년 만이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1985년 20세의 드와이트 구든이 1.53을 기록한 이후 2.00 미만의 평균자책점을 마크한 최연소 투수’라고 스킨스의 활약을 조명했다. 스킨스는 신시내티전에서 2023년 미치 켈러가 세운 구단 단일 시즌 탈삼진 기록(종전 210개)을 216개까지 늘렸다.
Pittsburgh Pirates pitcher Paul Skenes delivers in the first inning of a baseball game against the Cincinnati Reds, Wednesday, Sept. 24, 2025, in Cincinnati. (AP Photo/Michael Swensen)/2025-09-25 08:28:25/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 출신인 스킨스는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 11승 3패 평균자책점 1.96으로 두각을 나타냈다. ESPN은 '스킨스의 평균자책점 1.97은 1916년 윌버 쿠퍼의 1.87 이후 파이리츠 투수가 기록한 두 번째로 낮은 기록'이라며 '통산 55경기에서 마크한 1.96은 1913년 이후 같은 기간 MLB 어떤 투수의 기록보다 가장 낮다'라고 부연했다.
여러 대기록을 소화한 스킨스는 정작 평온했다. 그는 "작년보다 더 나쁘다"며 "작년 평균자책점 1.96이었는데 올해는 1.97이다. 더 나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10승 10패로 프로 두 번째 시즌을 마친 스킨스의 다음 목표는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이다.
CINCINNATI, OHIO - SEPTEMBER 24: Paul Skenes #30 of the Pittsburgh Pirates celebrates with teammates prior to a baseball game against the Cincinnati Reds at Great American Ball Park on September 24, 2025 in Cincinnati, Ohio. Jeff Dean/Getty Images/AFP (Photo by Jeff Dean / GETTY IMAGES NORTH AMERICA / Getty Images via AFP)/2025-09-25 08:44:26/ <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