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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여자탁구, 아시아선수권서 중국에 져 결승행 좌절

ITTF-ATTU 제28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에 출전한 한국탁구 여자대표팀이 동메달로 도전 일정을 마무리했다.14일 오후 인도 보바네스와르에서 계속된 대회 여자단체 4강전에서 한국은 최강 중국에 맞서 선전했으나 매치를 따내지 못하고 패했다. 세계랭킹 최상위권을 독점하고 있는 중국은 쑨잉샤(1위), 왕만위(2위), 왕이디(5위)가 나와 ‘진검승부’를 벌였다. 한국은 8강전에 이어 신유빈(13위), 김나영(36위), 이은혜(40위)가 대적했다.가능성은 보여준 승부였다. 특히 한국의 젊은 에이스들 신유빈(21·대한항공)과 김나영(20·포스코인터내셔널)은 세계챔피언 출신 쑨잉샤(24)와 왕만위(26)를 상대로 한 게임씩을 따냈다. 중국의 이름에 지레 주눅 들던 소극적인 모습을 탈피해 적극적인 공격탁구로 대등하게 겨뤘다. 비록 졌지만 계속해서 경험을 쌓아가고 있는 에이스들이 후일을 기약할 만한 승부였다.한국 여자탁구는 직전 대회였던 지난해 아스타나 대회에서는 6위에 머무는 부진을 보였다. 당시 8강전에서 인도에, 5-6위전에서는 북한에 졌다. 대표팀은 당시 주전들 중 서효원, 전지희가 은퇴하고 현재의 젊은 에이스들 중심으로 개편했다. 신유빈 중심의 대표팀이 2년 만에 4강에 복귀하면서 새로운 도약의 토대를 다진 것도 이번 대회의 의미 있는 전과다.여자대표팀 사령탑 석은미 감독은 “패배는 아쉽지만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을 칭찬하고 싶다. 양하은과 최효주 등 선배들도 벤치에서 큰 힘이 됐다.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뛸 수 있는 자신감은 메달보다 값진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빠르게 전열을 정비하고 내년 런던 세계선수권대회와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경기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대표팀은 대회 마지막 날 치러질 결승전 이후 시상식에 참가한 뒤 17일 새벽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여자단식 준결승 전적표 중국 3-0 한국>▶순잉샤 3(11-4, 11-8, 4-11, 11-4)1 신유빈▶왕만위 3(8-11, 11-5, 11-7, 11-6)1 김나영▶왕이디 3(11-8, 11-4, 12-10)0 이은혜이은경 기자 2025.10.14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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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 신유빈 맹활약...여자탁구, 아시아선수권서 홍콩 제압→중국과 4강

한국 여자탁구가 2025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에서 홍콩을 제물로 준결승에 올라 중국과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됐다.석은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 대표팀은 12일 인도 부바네스와르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여자 단체 8강전에서 2승을 책임진 에이스 신유빈(13위·대한항공)을 앞세워 홍콩을 매치 점수 3-1로 물리치고 동메달을 확보했다. 준결승에 오른 한국은 최강 중국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툰다.간판 신유빈이 홍콩전 승리의 선봉에 섰다. 신유빈은 1매치에서 쑤치둥(79위)에게 3-0(11-6 13-11 14-12)으로 완승하며 기선제압에 앞장섰다.한국은 2매치에 나선 김나영(36위·포스코인터내셔널)도 주청주(123위)를 3-1(11-4 11-8 10-12 로 물리치면서 신바람을 냈다. 3매치에서 이은혜(40위·대한항공)가 응윙람(88위)에게 0-3(11-13 4-11 10-12)으로 패해 매치 스코어 1-2로 쫓겼다. 그러나 4매치에 다시 나선 신유빈이 주청주를 3-0(12-10 11-4 11-1)으로 돌려세우면서 4강 진출을 확정했다.앞서 열린 남자 단체 8강에선 오상은 감독이 지휘한 한국이 일본에 매치 점수 1-3으로 완패했다. 한국 선수들은 중국에 이은 아시아 2인자로 부상한 일본 선수들과 적지 않은 기량 차를 노출하며 조기에 탈락, 5∼8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한국 남자탁구가 아시아선수권 단체전에서 8강 탈락한 것은 2009년 대회 이후 16년 만의 일이다. 공교롭게도 당시 대회 역시 인도(럭나우)에서 열렸다.목 통증 탓에 완벽한 몸 상태가 아니었던 간판선수 장우진(세아)이 출전하지 못한 게 대표팀으로선 아쉬운 지점이다.한국은 선두 주자로 나선 안재현(13위·한국거래소)이 세계 4위의 일본 에이스 하리모토 도모카즈에게 0-3(9-11 11-13 7-11)으로 패하며 불안하게 출발했다.2매치에서 조대성(66위·삼성생명)이 마쓰시마 소라(16위)와 풀게임 접전 끝에 2-3(12-14 12-10 11-4 8-11 4-11)으로 패한 건 뼈아팠다. 조대성은 자신보다 다섯살 어린 18세 마쓰시마를 상대로 4전 전승을 달리고 있었는데 중요한 무대에서 첫 패배를 당하고 말았다.4게임까지 팽팽한 승부를 펼친 조대성은 마지막 게임에서 마쓰시마의 반 박자 빠른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힘 한번 못 쓰고 무너졌다.한국은 3매치에서 오준성(19위·한국거래소)이 도가미 순스케(20위)를 3-0(11-7 11-5 11-8)으로 완파하면서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그러나 4매치에 다시 출격한 조대성이 하리모토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한국의 조기 탈락이 확정되고 말았다. 조대성은 하리모토에게 0-3(5-11 9-11 6-11)으로 졌다.안희수 기자 2025.10.13 07:04
스포츠일반

프로당구 PBA, ‘크라운해태 챔피언십 한가위’ 스타트…10월 5~6일 결승전

민족 대명절 추석에 열리는 프로당구 PBA 시즌 다섯 번째 투어가 개막식을 열고 본격 대회에 돌입했다.프로당구협회(PBA·총재 김영수)는 30일 오후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당구 2025~26시즌 5차투어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2025 한가위’ 개막식을 가졌다. 이날 개막식에는 PBA 김영수 총재와 장상진 부총재를 비롯해 대회 타이틀스폰서 크라운해태의 기종표 단장 등이 참석했다.2020~21시즌부터 PBA 투어를 개최해 온 크라운해태는 2024~25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한가위 대회를 맡았다.기종표 단장은 개막식에서 “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는 한가위 명절에 가족과 함께 즐기시기에 더없이 좋은 스포츠 한마당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며 “최대 명절인 한가위에 열리는 대회인 만큼, 참가 선수들 모두 풍성한 결실을 거두시기 바라며 당구 팬 여러분께서도 많은 성원으로 함께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전했다.김영수 총재도 “이번 대회는 지난 시즌에 이어 가족, 사랑을 표방하는 기업 크라운해태의 후원으로 열리는 추석맞이 두 번째 대회”라면서 “당구 팬 여러분들께서는 이번 한가위도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프로당구가 주는 즐거움과 감동을 만끽하면서 풍성한 명절 보내시길 바란다”고 대회 개회를 선언했다.‘크라운해태 PBA-LPBA 챔피언십 한가위’는 개막식 직후 시작된 PBA 128강전 김재근(크라운해태)-이선웅, 노병찬(크라운해태)-한동우 등의 개막 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대회에 돌입했다. LPBA 결승전은 10월 5일 밤 10시, 6일 밤 9시에는 우승상금 1억원이 걸린 PBA 결승전이 치러진다.김희웅 기자 2025.09.30 14:55
배구

대한배구협회, 라미레스 남자대표팀 감독과 2026년까지 동행

대한배구협회는 29일 오후 남자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를 개최하여 이사나예 라미레스 남자대표팀 감독과 2026년까지 계약을 유지하기로 결정하였다.2024년 3월 선임된 라미레스 감독의 임기는 2024년 국가대표 시즌 시작일부터 2026년 국가대표 시즌 종료일까지로, 이번 경기력향상위원회 회의는 2025년 국가대표 시즌 종료 후 재평가를 실시한다는 계약 내용에 의거하여 개최되었다.남자경기력향상위원 7명 중 4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년간 체계적인 훈련 계획과 시스템을 바탕으로 11년 만의 세계선수권 출전, 동아시아선수권 우승을 달성했으며, 올림픽출전권이 걸린 아시아선수권과 메달권 재진입을 노리는 아시안게임 등 주요 국제대회가 개최되는 2026년까지 대표팀 운영의 연속성을 가져가기 위해 참석 위원 전원의 동의로 라미레스 감독과의 계약을 유지하기로 의결하였다.라미레스 감독은 필리핀에서 열린 2025 세계남자배구선수권대회의 조별 예선 종료 후 현지에 남아 16강전, 8강전을 관람하며 각국 남자대표팀 감독과 교류하였으며, 10월 초에는 일본 SV리그 현장을 방문하여 일본 프로구단 지도자들과의 교류를 통해 2026년 아시아선수권, 아시안게임 등을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10월 17일부터 부산광역시에서 개최되는 제106회 전국체육대회 현장에도 방문하여 차세대 국가대표 선수 발굴에 힘쓸 계획이며, 2025-2026 V리그 남자부도 향후 직접 관람하며 국가대표 선수 선발을 구상할 계획이다.안희수 기자 2025.09.29 17:16
스포츠일반

'4년 만의 복귀' 강채영, 광주세계양궁선수권 개인전 금...한국 종합 1위

4년 만에 국가대표 1군으로 복귀한 강채영(29·현대모비스)이 여자 양궁 개인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강채영은 12일 광주 5·18 민주광장에서 열린 2025 광주 세계양궁선수권대회 마지막 날 리커브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주징이(중국)를 7-3(29-29, 29-28, 29-29, 30-30, 29-28)으로 물리치고 우승했다. 강채영이 세계선수권 개인전 금메달을 획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여자·혼성 단체전 우승만 3차례 이뤘으나, 이 대회 개인전 최고 성적은 2019년 스헤르토헨보스 대회 준우승이었다.2020 도쿄 올림픽에서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따낸 강채영은 4년 만에 국가대표 1군으로 복귀해 값진 성과를 올렸다. 강채영은 우승의 최대 고비였던 4강에서 고향 팬들의 뜨거운 응원을 등에 업은 안산(광주은행)를 상대로 6-4(27-29, 29-30, 28-27, 28-27, 29-26)로 역전승했다. 결승에서 19세 신예 주징이와 접전 끝에 한 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안산은 개인전 동메달을 따내 이번 대회 혼성 단체전 은메달, 여자 단체전 동메달까지 총 메달 3개를 수확했다.파리 올림픽 3관왕 임시현(한국체대)은 8강전에서 디아난다 코이루니사(인도네시아)에게 4-6(27-28, 30-25, 27-28, 28-26, 28-29)으로 패했다.한국 리커브 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6개(금2·은1·동3)의 메달로 종합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다만 목표로 삼은 전 종목 석권에는 실패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12 20:57
스포츠일반

US오픈에도 ‘케데헌’ 열풍…‘소다팝’ 뽐낸 조코비치 “내 딸이 안무를 알려줬다”

테니스 전설 노박 조코비치(38)가 US오픈 4강 진출에 성공한 뒤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 수록곡 소다팝에 맞춰 세리머니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세계랭킹 7위 조코비치는 3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US오픈(총상금 9000만 달러·약 1247억원) 8강전에서 테일러 프리츠(4위·미국)를 3-1(6-3 7-5 3-6 6-4)로 제압했다. 조코비치는 이번 승리로 US오픈 통산 14번째로 4강에 올라 이 부문 타이 기록을 세웠다. 올해 열린 모든 메이저 대회 단식서 4강에 오르는 기록도 이어갔다. 다만 앞선 세 대회에선 모두 우승에 실패했다. 특히 프랑스오픈과 윔블던에선 ‘1위’ 야니크 신네르(이탈리아)에게 고배를 마신 바 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대회 역대 최다인 25번째 우승에 도전 중이다.조코비치의 대회 4강행만큼 이목을 끈 건 그의 승리 세리머니다. 그는 이날 프리츠 상대 11승 무패 행진을 이어간 뒤 카메라 앞에서 춤을 추며 승리를 자축했다. 평소 과묵하기로 소문난 조코비치의 이색적인 춤사위였다.그가 독특한 세리머니를 펼친 이유가 경기 뒤에야 밝혀졌다. 조코비치는 경기 뒤 “오늘은 내 딸의 생일이라 큰 선물이 됐다”며 “사실 마지막에 춘 춤은, 영화 케데헌에 나오는 ‘소다팝’이라는 노래의 안무다. 딸이 나에게 어떻게 춤춰야 하는지 알려줬다. 내일 딸이 점수를 매길 거다”라고 말해 세간을 놀라게 했다. 그는 “분명 전 세계 10대들과 아이들 사이에서 큰 유행이지만, 나는 몇 달 전 딸이 말해주기 전까지는 몰랐다. 그래서 집에서 여러 안무를 해봤는데, 그중하나를 오늘 선보였다. 내일 아침 딸이 일어나서 웃어줬으면 좋겠다”라고 설명했다.지난 6월 20일 공개된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인간 세계를 지키는 인기 걸그룹 헌트릭스가 악령 세계에서 탄생한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와 인기 경쟁을 벌이며 그들의 정체를 밝히는 과정을 그렸다. 조코비치가 이날 언급한 소다팝은 보이그룹 사자 보이즈의 대표곡이기도 하다.한편 대회 4강에 오른 조코비치는 세계 2위 카를로스 알카라스와 결승전 티켓을 놓고 맞붙을 예정이다. 김우중 기자 2025.09.03 15:35
스포츠일반

관록 증명한 천위페이·야마구치...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든 '안세영 시대'

배드민턴 여자단식 빅3 경쟁이 3막에 접어든다. 안세영(23·삼성생명)이 '셔틀콕 여제'로 올라서기 전 시대를 풍미하던 강자들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올해 세계선수권에 출전한 여자단식 랭킹 1위 안세영(23·삼성생명)은 지난달 30일 열린 4강전에서 라이벌 천위페이(중국·4위)에 0-2로 완패했다. 1게임은 2-2에서 연속 5실점하며 벌어진 점수 차를 만회하지 못했다. 2게임도 10점대에 진입한 뒤 계속 끌려갔다. 안세영은 경기 뒤 "실수할까 봐 두려워 바보같이 경기한 것 같다. 클리어와 스매시, 공격 타이밍 등 모든 것이 마음처럼 안 됐다"라고 돌아봤다. 안세영은 지난 5월 싱가포르 오픈 8강전에서 천위페이에 2-0으로 패한 뒤 공격력이 더 좋아져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 박주봉 신임 총감독도 수비와 체력을 앞세운 안세영의 기존 경기 운영 방식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그렇게 '공격 배드민턴'을 추구한 안세영은 7월 열린 일본·중국 오픈에서 연달아 천위페이를 잡았다. 하지만 이번 세계선수권에서는 초반 공세가 오히려 독으로 작용한 것 같다. 1게임 2-2에서 연속 실점하는 과정에서도 안세영은 어렵게 득점하고, 쉽게 실점했다. 천위페이가 2게임 초반 왼쪽 발목 부상을 당했지만, 오히려 안세영의 경기력이 게임 막판으로 갈수록 떨어졌다. 안세영은 2022년까지 천위페이에 1승 8패에 그쳤다. 전성기에 돌입한 2023년 이후 12승 6패로 '천적' 관계를 청산하는 듯 보였지만, 최근 4경기에선 2승 2패를 거두며 다시 호각세를 보이고 있다. 한동안 밀렸던 천위페이가 최근 1년, 대응력을 높이며 안세영 '포비아'에서 벗어나는 형국이다. 안세영을 이긴 천위페이는 결승전에서 무너졌다. '전' 랭킹 1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5위)가 2-0으로 천위페이를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2021·2022년에 이어 세계선수권에서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여자단식 선수로는 최초 기록이다. 지난해 부상에 시달리며 부진했던 야마구치는 최근 출전한 6개 대회에서 모두 포디움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기 뒤 야마구치 소속팀의 하시모토 히로카즈 코치는 "스피드는 2021·2022년 대회가 전성기였겠지만, 기술의 활용폭은 점점 넓어지고 있는 것 같다"라고 했다. 몇 년 전처럼 신체 능력를 앞세운 공격력을 발휘하기 어려워도, 많은 경험을 통해 쌓은 경기 운영 능력으로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안세영은 2022년까지 야마구치에게 5승 10패를 기록했다. 2023년 이후 8승 4패를 기록하며 우위를 점했지만, 통산 전적(13승 14패)은 천위페이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열세다. 지난해 중국 왕즈이·한웨가 부상하겨 각각 랭킹 2위와 3위에 올랐지만, 여전히 천위페이와 야마구치의 관록이 안세영을 더 위협하는 모양새다. 2026년 열리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까지 세 선수의 경쟁이 이어질 전망이다. 안세영은 이제 '최강자' 위치에서 전과 다른 방식으로 자신을 공략하는 두 선수의 도전을 상대해야 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1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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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세영, 세계선수권 4강 진출→2연패 도전 순항…천위페이와 결승 티켓 두고 격돌

‘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2025 세계개인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안세영은 30일(한국시간) 파리의 아디다스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여자단식 8강전에서 심유진(인천국제공항·12위)을 2-0(21-10 21-6)으로 꺾었다.안세영은 1, 2게임 모두 압도적인 페이스로 승리하며 준결승 티켓을 손에 넣었다. 경기 시작 30분 만에 게임을 끝냈다.2023년 8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한국 선수 최초로 세계개인선수권 단식 종목 정상에 오른 안세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안세영은 ‘숙적’ 천위페이(중국·4위)와 결승행을 두고 격돌한다.같은 날 남자 복식 김원호-서승재(삼성생명)도 말레이시아의 만 위 쭝-티 카이 운을 2-1(23-21 21-23 21-15)로 제압하고 준결승에 진출했다.여자 복식 김혜정-공희용(삼성생명)은 일본의 마쓰야마 나미-시다 지하루에게 0-2(17-21 14-21)로 졌다.김희웅 기자 2025.08.30 10:52
스포츠일반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 여자단식 첫판부터 이변...유시우, 시리즈1 챔피언 이다은 제압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 여자단식 초반부터 이변이 일어났다. 여자부 시리즈1 챔피언 이다은(한국마사회)이 첫 경기에서 유시우(화성도시공사)에 패해 탈락했다. 유시우는 29일 동양미래대학교 KTTP 특설스튜디오에서 열린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시리즈2’ 여자단식 16강전에서 이다은을 3-0(11-8, 11-9, 11-4)으로 제압했다. 예상을 깬 완승이었다. 유시우는 시리즈1에서 4강까지 올랐던 선수다. 시리즈1 마지막 날까지 경기한 이다은과 유시우가 토너먼트 첫판부터 만난 까닭은 시리즈2 시드 기준에 시리즈1 성적만 반영한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이 달 초 문경 대통령기가 포함됐다. 대통령기에서 이다은은 4강, 유시우는 64강을 기록했다. 시리즈2 시작 전 프로연맹 랭킹은 이다은이 1위, 유시우는 공동5위였다. 게다가 랭킹대로 배정된 조별예선에서 이다은은 1조 1위, 유시우는 6조 2위로 본선에 턱걸이했다. 대진 추첨에서 강자들 간 초반 대결 방지 장치의 보호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 됐고, 이다은과 유시우는 하필 첫 상대가 되고 말았다. 프로리그에서 탄생한 두 스타가 첫 상대가 되자 장내에 탄성이 일었다. 그런데 시리즈1에서도 대통령기에서도 이다은에 못 미치는 성적을 냈던 유시우가 반전을 연출하면서 이들의 경기가 시리즈2 초반 최고의 이변으로 남을 가능성이 커졌다. 유시우는 핌플러버를 앞세운 파괴력 넘치는 공격 탁구로 이다은의 디펜스를 무력화했다. 유시우의 강렬한 기세에 오히려 이다은이 좀처럼 안정을 찾지 못했다. 마지막이 된 3게임에서는 스스로 범실을 남발하며 자멸했다. 한 경기만 패해도 탈락하는 냉혹한 토너먼트에서 여자부는 초반부터 예측을 불허하는 흐름에 놓였다.유시우는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 최고의 수혜자로 떠오른 ‘라이징스타’다. 시리즈1 당시 매력 넘치는 외모와 플레이 스타일로 특별한 팬덤을 형성했다. 시리즈2에서도 스타덤에 어울리는 기량을 과시하며 돋보이는 존재감을 과시하는 중이다. 유시우는 30일 치러지는 8강전에서 이다은(미래에셋증권)과 김하나(화성도시공사)의 16강전 경기 승자와 싸운다. 현재까지 여자단식 이승은(대한항공), 유시우(화성도시공사), 남자단식 김대우(화성도시공사), 장우진(세아)이 각각 승리를 기록했다. 한국프로탁구연맹(KTTP)은 29일 하루동안 16강전 경기를 모두 마치고 30일 남녀 8강전, 마지막 날인 31일 남녀 4강전과 결승전을 차례로 치르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한편 한국프로탁구연맹은 오전 경기 사이 연맹 운영에 힘을 더해줄 고문과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었다. 국가대표 감독을 역임했던 강문수 탁구원로와 스포츠마케팅 전문가인 김재현 인천대 상임감사를 고문으로 위촉하고 위촉장을 전달했다. 또한 가수 겸 작곡가 에스나 씨를 2025년 한국프로탁구연맹 홍보대사로 위촉했다.이은경 기자 2025.08.29 17:26
프로농구

안준호 감독, '굶주린 늑대' 두고 떠날까…엇갈리는 시선

'황금세대' 남자농구 대표팀을 이끈 안준호(69) 감독의 잔류 여부를 놓고 엇갈린 평가가 나온다. 안준호 감독은 지난 19일 202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컵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귀국 인터뷰서 "이제 자유로운 영혼이 됐다고 느낀다"라고 했다. 지난해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안 감독의 계약 기간은 이번 아시아컵까지다.안준호 감독은 최근 2년 동안 성공적으로 대표팀의 세대교체를 이뤄냈다는 평을 받는다. 해외파 포워드 이현중(나가사키) 여준석(시애틀대)은 물론, 유기상(창원 LG) 이정현(고양 소노) 등 20대 초중반의 젊은 스타들과 좋은 시너지를 만들었다. 지난달 국내에서 열린 4차례 평가전에서는 3점슛과 속공을 앞세운 공격 농구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원 팀 코리아'라는 슬로건 아래, 대표팀 분위기도 크게 좋았졌다는 후문이다.하지만 정반대의 시선도 공존한다. 농구계에선 안준호 감독의 경기 운영 능력에 의문부호를 띄운다. 3점슛이라는 팀컬러를 선보였지만, 결국 중국과의 대회 8강전에서는 신장 열세로 대표팀의 장점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 한 대한민국농구협회 관계자도 중국전 패배에 대해 "잡을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며 에둘러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아시아컵 6위라는 성적도 3년 전과 다르지 않다. 안준호 감독은 귀화선수 영입을 외쳤지만, 국내파로만 구성된 2017년 같은 대회에선 3위를 기록한 바 있다. 한편으로는 여러 악재를 극복한 안준호 감독의 대처 능력은 주목할만 하다는 평가다. 어떤 감독이라도 주축 선수의 부상 이탈(여준석·이정현)을 대처하기란 쉽지 않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조별리그 최종전에선 10명의 선수로만 강호 레바논을 무찔렀다. 과거와 비교해 경쟁국들의 경쟁력이 크게 향상한 것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냈다는 의견도 있다. 대표팀 주축으로 활약한 이승현(울산 현대모비스)은 "우리가 잘했다면 귀화선수에 대한 얘기가 나오지 않았을 거"라며 "지금 당장은 선수들이 자기 위치에서 역할을 잘 해내는 게 중요하다. 대표팀에 진심인 안준호 감독님 덕분에 동기부여가 잘 됐고, 다음에도 하실거라 생각한다"라고 믿음을 보였다. 이우석(국군체육무대) 역시 "선수단을 두고 '굶주린 늑대'라고 하셨는데, 설마 떠나겠는가"라고 말했다.안준호 감독은 "협회가 추구하는 대표팀 운영 계획에 의해 달라질 것"이라며 향후 거취에 대해 말을 아꼈다. 취재진이 연장 의사를 물었을 때도, 답은 같았다. 협회 관계자는 "차기 감독 선임과 관련한 건은 아직 정해진 게 없다"라고 말을 아꼈다.김우중 기자 2025.08.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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