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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패스 성공률 69%·슈팅 0개→45분 만에 OUT…팀은 0-3 완패

최근 일부 팬들로부터 비난받은 황희찬(29·울버햄프턴)이 다시 선발 기회를 잡았다. 하지만 45분 만에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팀 역시 완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울버햄프턴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의 세인트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서 뉴캐슬에 0-3으로 완패했다. 울버햄프턴은 리그 3경기째 무승(1무 2패)이다. 이날 패배로 다시 강등권인 18위(승점 16)가 됐다.시즌 중 부임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은 예르겐 스트란드 라르센·곤살루 게드스·황희찬을 먼저 선발로 내세웠다. 마테우스 쿠냐는 지난달 상대 직원과 충돌로 인한 2경기 출전 정지를 마치고 벤치에 복귀했다.전반전은 뉴캐슬이 우위였다. 제이콥 머피가 연속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14분에는 알렉산더 이상이 골문 바로 앞에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키퍼 조세 사가 몸을 던져 막았다.뉴캐슬은 균형을 깨기 위해 애썼다. 먼저 이삭은 전반 31분 역습 상황에서 다시 득점을 노렸다.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대 왼쪽을 강타했다.바로 3분 뒤 아쉬움을 털었다. 이삭은 왼쪽에서 공을 건네받은 뒤 공을 홀로 몰고 박스 안 슈팅까지 이어갔다. 상대 수비수가 4명 넘게 있었으나, 그가 슈팅한 공은 라얀 아이트누리의 발을 맞고 굴절돼 골라인을 넘었다. 이삭의 8경기 연속 득점. 울버햄프턴은 곧바로 만회 기회를 잡았다. 전반 43분 역습 상황에서 게드스의 크로스를 라르센이 왼발로 가볍게 찼다. 하지만 공은 골대 왼쪽을 맞고 벗어났다.0-1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이한 울버햄프턴은 시작과 함께 황희찬 대신 쿠냐를 투입했다.하지만 경기는 여전히 뉴캐슬의 몫이었다. 후반 12분 이삭이 브루노 기마랑이스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이어 후반 29분에는 이삭의 패스를 받은 고든이 오른발 슈팅으로 쐐기 골까지 넣었다.울버햄프턴은 후반 34분 산티아고 부에노의 만회 골로 추격하는 듯했다. 코너킥 공격 중 혼전 속에서 공을 밀어 넣었다. 하지만 비디오판독(VAR) 끝에 핸드볼 파울이 선언돼 득점이 취소됐다. 울버햄프턴은 후반에만 6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는데, 모두 마르틴 두브라브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황희찬은 이날 45분 동안 패스 성공률 69%(9/13)·리커버리 4회·터치 19회 등을 기록했다. 2번의 볼 경합 상황에선 모두 졌고, 슈팅은 없었다.한편 뉴캐슬은 리그 6연승, 공식전 9연승을 질주했다. 다시 리그 4위(승점 38)로 뛰어오르며 상위권에 진입했다.김우중 기자 2025.01.16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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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침묵' 토트넘, UEL에서도 못 웃었다…5경기 무승 늪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홋스퍼가 유로파리그(UEL)에서도 웃지 못했다. 5경기 무승 늪에 빠졌다. 토트넘은 13일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UEL 리그 페이즈 6차전에서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 1-1로 비겼다. 이날 무승부로 3승 2무 1패 승점 11을 기록한 토트넘은 9위에 자리했다. 총 8경기를 치르는 리그 페이즈의 1∼8위 팀은 16강에 직행하고, 9∼24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6강행을 노려야 한다.토트넘은 최근 공식전 5경기에서 3무 2패만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맨체스터 시티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둔 뒤로는 한 경기도 이기지 못했다. 이날 손흥민은 최전방 자리에 선발 출전, 측면을 오가며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정규리그 4골 4도움, UEL 1골 등 공식전 5골 4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전반전 레인저스에 밀려 고전했다. 전반 39분 브레넌 존슨의 왼발 논스톱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힌 게 전반전 유일한 유효슈팅이었다.토트넘은 후반 2분 함자 이가마네(레인저스)의 왼발 발리 슈팅을 허용하면서 실점했지만, 후반 교체 투입된 데얀 쿨루세브스키가 후반 30분 동점골을 뽑아내며 패배를 모면했다. 한편, 수비수 이한범이 뛰는 미트윌란(덴마크)은 포르투(포르투갈)와 원정 경기에서 0-2로 패해 23위(승점 7·2승 1무 3패)에 자리했다. 윤승재 기자 2024.12.13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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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M’ KIM 향해 쏟아진 동료들의 찬사…노이어·그나브리도 박수부대 합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빛나는 활약을 펼친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를 향해 팀 동료들도 박수를 보냈다.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27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CL 리그 페이즈 5차전에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을 1-0으로 제압했다. 뮌헨은 공식전 연승 기록을 7경기로 늘렸다. 이 기간 실점은 없다.연속 경기 무실점에 힘을 보탰던 김민재가 득점도 책임졌다. 그는 팽팽한 흐름이 이어진 전반 38분 코너킥 공격 중 상대 골키퍼의 펀칭 실수를 놓치지 않고 강력한 헤더로 골망을 흔들었다. 김민재의 UCL 1호 골. 그는 과거 페네르바체(튀르키예) 나폴리(이탈리아)에서 활약하는 기간 UEFA 주관 클럽 대항전을 소화했으나, 이날 전까지 득점은 없었다. 김민재의 선제골에 힘입은 뮌헨은 마지막까지 이 득점을 지켰다. 김민재는 파트너 다요 우파메카노와 철벽 수비를 합작하며 PSG의 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 기준 김민재는 이날 패스 성공률 93%(55회 성공/59회 시도)·1득점·유효슈팅 1개·공격 지역 패스 2회·정확한 긴 패스 2회·태클 성공 1회·클리어링 7회·가로채기 2회·리커버리 3회·볼 경합 승리 3회 등을 기록했다. 매체 기준 평점은 8.3점. 이는 알폰소 데이비스와 함께 팀 내에서 가장 높았다. UEFA 역시 김민재를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POTM)로 선정했다. UEFA 소셜미디어(SNS)에는 김민재를 향한 칭찬이 자자했다. 특히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차이를 만들어 냈다”고 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마자 김민재를 번쩍 들어 올렸던 마누엘 노이어는 곧바로 근육 이모티콘을 달아 그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세르쥬 그나브리 역시 하트 이모티콘으로 힘을 보탰다. 뮌헨 공식 SNS는 “우리의 사자, 우리의 곰”이라며 기뻐했다.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공식 계정 역시 “김민재는 매체 평점 8.2점을 기록, 소파스코어 최우수 선수로도 꼽혔다”라는 댓글을 추가하기도 했다. 한편 뮌헨은 이날 승리로 27일 기준 UCL 리그 페이즈 11위(3승2패·승점 9)가 됐다. 올 시즌 개편된 UCL에선 조별리그 대신 리그 페이즈 8경기를 소화한다. 여기서 상위 8팀이 16강 토너먼트로 직행한다. 9~24위는 별도의 토너먼트를 통해 16강 진출권을 놓고 겨룬다. 김우중 기자 2024.11.27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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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하흐 떠나고 ‘확 달라진’ 맨유…판니스텔로이 대행 체제 ‘3승 1무’ 마무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확 달라졌다. 최근 공식전 3승 1무의 가파른 상승세다. 공교롭게도 에릭 텐하흐 감독이 경질된 직후 반등에 성공했다. 박지성·손흥민과 인연이 있는 뤼트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은 임무를 제대로 마친 뒤 이제 지휘봉을 내려놓는다.맨유는 10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 홈경기에서 레스터 시티에 3-0 완승을 거뒀다.전반 17분 만에 브루누 페르난데스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맨유는 전반 38분 상대 자책골로 승기를 잡은 뒤, 후반 37분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쐐기골로 승부를 마무리했다. 슈팅 수는 13-6 우위였고, 이 가운데 유효슈팅은 3개였는데 2개가 득점으로 연결됐다.이날 승리로 맨유는 지난달 31일 레스터 시티와의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5-2 승리, 첼시와의 EPL 10라운드 1-1 무승부, PAOK(그리스)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2-0 완승에 이어 최근 공식전 4경기에서 3승 1무, 11득점·3실점의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게 됐다.그전까지 공식전 1승 5무 2패로 8경기에서 단 1승밖에 거두지 못했다는 점을 돌아보면 그야말로 완전한 ‘반등’이다. 그리고 그 반등의 시작점은 텐하흐 감독의 경질과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 체제였다. 판니스텔로이는 선수 시절 박지성, 손흥민과 각각 맨유와 함부르크에서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갑작스러운 대행 역할에도 판니스텔로이 대행은 팀을 잘 이끌며 짧은 시간 분위기 반전을 이끌어냈다. 3승 1무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판니스텔로이 감독대행 체제는 이제 막을 내린다. 맨유가 이미 이달 초 후벵 아모림 스포르팅CP(포르투갈) 감독과 3년 계약을 체결하면서다. 판니스텔로이 대행 체제는 시작될 때부터 ‘정식 감독이 선임될 때까지’로 한정됐고, 아모림 감독이 11월 A매치 기간 팀에 합류하기로 하면서 자연스레 대행 역할에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 판니스텔로이 감독은 짧았던 대행 기간을 돌아보며 “팬들과의 유대감을 느꼈다. 이게 바로 맨유의 진정한 모습”이라고 했다.아모림 맨유 신임 감독은 1985년생의 젊은 지도자로, 지난 2020~21시즌과 2023~24시즌 스포르팅의 포르투갈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 맨유 부임이 확정된 뒤 스포르팅을 이끌고는 맨체스터 시티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4-1 완승을 거두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11월 A매치 기간 팀에 합류하는 아모림 감독은 오는 25일 입스위치 타운 원정을 통해 데뷔전을 치른다.김명석 기자 2024.11.11 08:46
국가대표

마침표 찍은 ‘7경기 연속 실점’…아찔한 전반, 안정된 후반

한국 축구대표팀이 7경기 만에 공식전 무실점 경기(클린시트)에 성공했다. 하지만 여전히 경기 중간 아쉬운 장면이 반복된 것이 눈에 띈다.한국은 지난 26일 저녁(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4차전에서 태국을 3-0으로 제압했다. 한국은 전반전 이재성, 후반에는 손흥민과 박진섭의 릴레이 득점으로 5만 관중 앞에서 적지를 점령했다.지난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는 1-1로 비겼는데, 닷새 만에 아쉬움을 털어냈다. C조 1위(승점 10)에 오른 한국은 2경기를 남겨두고 사실상 최종 예선 진출을 가시권에 뒀다.한편 이날 경기의 화젯거리는 손흥민-이강인이 만들어 낸 공격과, 마침내 클린시트에 성공한 수비진이었다.한국은 지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본선에서부터 지난 태국과의 3차전까지 7경기 연속 실점했다. 최근 10년간 한국이 공식전 7경기 연속 실점을 기록한 건 3차례인데, 그중 두 번이 지난 2년 사이에 나왔다. 그간 대표팀의 수비진이 크게 바뀌지 않았다는 점, 황금 세대라는 수식어를 고려하면 다소 자존심이 상할만한 결과였다. 한국은 이 기간 8경기 연속 실점을 하진 않았다.황선홍 임시 감독은 이날 김진수·김영권·김민재·김문환으로 이어지는 백4를 구성했다. 3선에는 백승호와 황인범. 지난 3차전과 비교해 오른쪽 수비수만 바뀌었다. 달라진 수비진에도, 경기 초반에는 태국의 압박에 흔들렸다. 특히 전반 3분 만에 코너킥 수비 직후 패스 한 번에 수비 진영이 무너진 건 아쉬움으로 남았다.전반 막바지엔 김문환이 수비 진영으로 스로인했는데, 이를 백승호가 제대로 터치하지 못해 상대의 공격 찬스로 이어졌다. 상대 슈팅이 정면으로 갔지만, 조현우의 선방이 아니었다면 다시 한번 아쉬운 실점을 허용할 수도 있었다. 3차전에서도 상대 스로인을 막지 못해 실점으로 이어진 장면이 오버랩됐다.후반에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다. 태국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국 진영에만 7명의 선수를 투입하며 사실상 ‘올 인’으로 나섰는데, 황선홍 감독은 백승호 대신 박진섭을 투입하며 수비 강화를 노렸다. 박진섭은 적절한 수비 지원으로 백4를 보호하는 장면을 여럿 연출했다. 이후엔 황인범 대신 정호연까지 투입하며 중원의 에너지 레벨을 끌어 올렸다. 초반부터 강도 높은 압박을 이어간 태국은 결국 체력이 다해 헐거워졌고, 이는 손흥민과 송민규의 끊임없는 침투로 이어졌다. 한국 수비진은 여유 있게 상대 공격을 저지했고, 마침내 클린시트에 성공했다. 후반전 태국의 슈팅은 단 2개였고, 유효슈팅은 1개뿐이었다.마침내 클린시트 경기에 성공한 한국이 안정된 수비력을 이어갈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김우중 기자 2024.03.27 06:00
해외축구

‘토트넘 최고 영입’ SON 동료, 국가대표 데뷔전서 클린시트 “한계는 없다”

굴리엘모 비카리오(토트넘)가 자신의 A매치 데뷔전에서 무실점 경기(클린시트)와 승리를 동시에 거머쥐었다.이탈리아는 25일 미국 뉴저지주의 레드불 아레나에서 열린 에콰도르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전반 초반 로렌조 펠레그리니의 선제골이 나왔고, 종료 직전 니콜라 바렐라가 쐐기 골을 넣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9위 이탈리아는 31위 에콰도르를 유효슈팅 1개로 틀어막으며 클린시트 승리에 성공했다. 이탈리아는 바로 지난 22일 베네수엘라전 2-1 승리에 이어 3월 평가전을 ‘2승’이라는 성적표로 마무리했다.한편 이날 눈길을 끈 건 바로 이탈리아의 골문이었다. 주인공은 올 시즌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뒤 주전 골키퍼로 활약하고 있는 비카리오였다. 루치아노 스팔레티 이탈리아 감독은 이번 3월 평가전을 위해 4명의 골키퍼를 소집했다. 주장 잔루이지 돈나룸마(파리 생제르맹) 알렉스 메레트(SSC 나폴리) 마르코 카르네세키(아탈란타), 그리고 비카리오였다. 이 중 A매치 경험이 없던 건 비카리오와 카르네세키 두 명이었다. 그중 돈나룸마에 이어 아주리 군단의 골문을 꿰찬 게 비카리오였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에 따르면 그는 에콰도르전 선방 1회·패스 성공률 83%(29회 성공)·펀칭 1회·리커버리 5회 등을 기록했다. 에콰도르 공격수 곤살로 플라타(알 사드) 시도한 1개의 중거리 슛을 몸을 던져 막았다.한편 비카리오는 의미 있는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렀다. 그는 커리어 동안 이탈리아 연령별 대표팀에서 뛴 적이 없었다. 2년 전 A대표팀에 승선했지만, 출전은 불발됐다. 그러나 이날, 기다려 온 A대표팀 데뷔전을 이뤘다.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 소속팀에서 보여준 활약상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지난 시즌 엠폴리 소속으로 뛴 그는 리그 31경기 39실점 클린시트 7회를 기록하며 눈길을 끌었다. 기대 실점 값이 41.1에 달했는데, 2골 이상을 막아낸 셈이다. 토트넘은 비카리오를 주전 골키퍼로 낙점, 1850만 유로(약 268억원)의 이적로를 투입하며 그를 품었다. 효과는 기대 이상이라는 평이다. 그는 올 시즌 리그 28경기 42실점 6클린시트를 기록했다. 기대 실점이 45.9였으니, 3골 이상을 막아낸 셈이다. 지난해 12월 영국 매체 더 부트룸은 “토트넘의 이번 시즌 최고 영입 중 하나는 제임스 매디슨이었다. 그러나 매디슨보다 비카리오가 더 좋은 영입이었을지 모른다”라면서 “위고 요리스 골키퍼의 후임으로 비카리오를 영입한 건 토트넘 구단 입장에선 ‘도박’에 가까웠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토트넘의 도박은 큰 성공으로 이어졌다”라고 찬사를 보냈다.한편 비카리오는 에콰도르전 승리 뒤 RAI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경기 전 세웠던 목표를 달성했다. 한 골도 실점하지 않고 승리해 기쁘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스스로 한계를 설정하지 않고, 매일 발전하는 게 목표다. 현재에 충실하고,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한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4.03.25 09:57
프로축구

ACL 침묵 호날두의 굴욕…“메시보다 뎀바 바에 가깝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통산 최다 득점자(140골)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아시아 무대에선 쓴맛을 봤다. 이에 일부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호날두는 “리오넬 메시보다, 뎀바 바에 가깝다”라는 비난을 보내 눈길을 끌었다.호날두의 알 나스르(사우디아라비아)는 지난 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알 아인의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8강 1차전 알 아인과의 경기에서 0-1로 졌다. 알 아인은 국가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박용우가 활약하는 팀이다.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비롯해 사디오 마네·오타비우·아이메릭 라포르테·다비드 오스피나 등 유럽 무대에서 이름을 날린 선수들이 포진한 팀. 하지만 이날은 16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무득점에 그쳤다. 최전방에 나선 호날두는 90분 동안 슈팅 5개를 기록했지만, 유효슈팅은 2개로는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특히 후반 35분엔 골문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그의 오른발 슈팅은 골키퍼 손끝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해당 장면서 빅 찬스 미스 1회가 찍혔다. 알 아인은 전반 막바지 터진 소피앙 라히미의 득점을 마지막까지 지키며 1차전 승전고를 울렸다. 2차전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ACL 4강에 진출할 수 있다.한편 침묵한 호날두를 향해 팬들의 이색적인 비난이 눈길을 끌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같은 날 “빅 찬스를 놓친 호날두를 향한 팬들의 비난”이라면서 팬들의 반응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알 나스르 팬이지만, 호날두의 활약은 충격적이다. 그는 메시보단, 뎀바 바에 가깝다” “미스터 클러치는 어디 갔는가? 알 나스르는 호날두를 팔아야 한다” “호날두 덕분에 탈락까지 1경기 남았다” 등 메시지를 남겼다.물론 호날두 입장에선 다소 억울할 만한 비난일 수 있다. 호날두는 올 시즌 ACL서 7경기 5골 1도움을 올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팀은 대회 8경기 6승 2무로 무패였다. 사우디 프로 리그에선 20경기 22골 9도움으로 39세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은 활약을 이어오고 있다.호날두의 알 나스르는 오는 1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의 킹 사우드 대학 알 아왈파크에서 반격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4.03.06 16:37
국가대표

[IS 상암] ‘골대 강타’ 조규성, 이강인 크로스 받아 선제골…한국, 싱가포르에 전반 1-0 앞서

‘최정예’를 내세운 클린스만호의 득점포가 전반 막바지에야 나왔다. 마지막 패스는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고, 상대 골대를 강타하는 등 불운도 따랐다. 해결사는 이강인과 조규성이었다. 두 선수는 전반 막바지 득점을 합작하며 침묵을 깨트렸다.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24위) 축구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155위)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C조 1차전에서 전반전을 1-0으로 마쳤다.‘최정예’로 나선 한국이었지만, 좀처럼 싱가포르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선수들의 마지막 패스가 연결되지 않으며 공격 흐름이 계속 끊겼다.위협적인 장면이 나온 건 역시 이강인이 배치된 오른쪽이었다. 그는 전반 23분 특유의 상체 페인팅에 이은 크로스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조규성이 가볍게 머리로 공을 건넸고, 이재성이 밀어 넣었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와 아쉬움을 삼켰다. 이후 설영우, 황희찬의 마지막 패스 역시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6분 뒤엔 조규성의 발끝이 빛나는 듯했다. 이기제의 크로스가 손흥민의 머리를 맞고 굴절돼 조규성에게 연결됐다. 조규성은 과감하게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골대 위를 강타했다.연이어 싱가포르의 뒷공간을 열지 못하자, 40분에는 손흥민이 오른쪽으로 이동해 이강인과 연계 플레이를 시도했다. 하지만 이강인이 마지막 패스를 터치하지 못했다.잔뜩 내려앉은 싱가포르의 위협적인 역습은 없었지만, 만족할 만한 전반전이라고 보기엔 어려웠다.답답한 흐름을 깬 건 결국 이강인이었다. 그는 45분 왼발 크로스로 상대 뒷공간을 허물었다. 이를 조규성이 가볍게 밀어 넣으며 싱가포르의 골망을 흔들었다. 지난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당시 보여준 득점 공식이 다시 한번 빛났다.한국은 추가시간 3분에도 공격을 멈추지 않았는데, 추가 유효슈팅이 나오지 않아 아쉬움을 삼켰다.한편 이날 경기는 클린스만호의 첫 시험대이기도 하다. 지난 3월 출범 후 치른 8경기는 모두 평가전이었다. 반면 이날부터는 모든 매 경기가 국제 대회 진출과 직결됐다. 2차 예선에는 총 36개국이 참가, 4개 팀 9개 조로 나눠 각 조 1~2위가 월드컵 3차 예선에 진출한다. 여기에는 2027 아시아축구연맹(AFC)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 본선 진출권도 걸려 있다. 한국은 싱가포르 외에 중국(77위) 태국(112위)과 C조에 편성됐다. 3차 예선은 18개 국가가 3개 조로 나뉘어 격돌한다. 각 조 2위까지 상위 6개 팀이 진출하고, 나머지 2.5장은 3차 예선 각 조 3·4위 팀이 겨루는 4·5차 예선을 통해 결정된다. 만약 한국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따낸다면, 1986년 멕시코 대회 이후 11회 연속 진출이라는 위업을 이룰 수 있다.한편 클린스만 감독은 이날 싱가포르에 맞서 ‘최정예’ 라인업을 꺼냈다. 전방에 손흥민(토트넘)과 조규성(미트윌란)이 서고, 황희찬(울버햄프턴)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측면을 맡았다. 중원은 이재성(마인츠 05) 황인범(FK 츠르베나 즈베즈다)이 짝을 이뤘다. 백4는 이기제(수원 삼성)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 현대)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알 샤밥)가 꼈다.한편 ‘귀화 선수’ 송의영도 이날 싱가포르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당당히 선발 출전했다. 지난 2021년 싱가포르로 귀화한 그는 A매치 20경기서 4골을 넣었다. 송의영은 등번호 7을 달고 한국과 마주하고 있다. 서울월드컵경기장=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11.16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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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실점 빌미’…뮌헨, 갈라타사라이에 2-1 신승, UCL 16강 진출 확정

바이에른 뮌헨의 해결사는 이번에도 해리 케인이었다. 케인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간 후반에만 2골을 몰아쳐 승기를 잡았다. 함께 출전한 김민재는 이번에도 교체 없이 풀타임 뛰었다. 하지만 경기 막바지 상대와의 속도 경쟁에서 밀려 실점을 허용하는 등 아쉬운 장면이 나왔다. 뮌헨은 조별리그 4경기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했다.뮌헨은 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갈라타사라이와의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 A조 4차전에서 2-1로 이겼다. 이번에도 해결사는 케인이었다. 케인은 후반에만 2골을 몰아쳐 승리의 일등 공신이 됐다. 첫 맞대결에서 1골 1도움을 올린 것 이상의 존재감이었다.뮌헨은 이날 결과로 조별리그 4승째를 기록, 조 1위(승점 12)를 유지했다. 잔여 2경기와 상관 없이 UCL 16강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 UCL 조별리그 기준 17연승이자, 무패 행진 기록을 38경기로 늘렸다.한편 같은 날 열린 A조 FC 코펜하겐(덴마크)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경기에선 코펜하겐이 4-3 대역전승을 이뤄냈다. 코펜하겐·갈라타사라이(승점 4), 맨유(승점 3)는 살얼음판 맞대결을 예고했다.김민재는 이날도 선발 출전, 교체 없이 풀타임 뛰었다. 최근 13경기 연속 풀타임 출전이다. 김민재는 후방에서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 알폰소 데이비스와 깔끔한 패스 플레이로 후방 빌드업을 완성했다. 수비에서도 상대 크로스를 연이어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후반 중 상대의 센스 있는 백 헤더에 당하기도 했지만, 오프사이드로 무산돼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후 수비수로 자리를 옮긴 레온 고레츠카와의 호흡에서도 문제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경기 막바지 가볍게 허리를 부여잡는 모습이 잡혔다. 그가 겪고 있는 체력적 부담을 가늠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직후 후반 추가시간 중 상대 공격수와의 속도 경쟁에서 밀린 뒤, 실점까지 허용했다. ‘괴물’도 강행군 속에 어려움을 겪는 모양새다. 반면 파트너인 다요 우파메카노는 다시 한번 후반 중 교체됐다.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이끄는 뮌헨은 익숙한 4-2-3-1로 나섰다. 케인이 최전방에 배치됐고, 르로이 사네·자말 무시알라·킹슬리 코망이 뒤를 받쳤다. 3선은 고레츠카·조슈아 키미히, 백4는 데이비스·김민재·우파메카노·누사이르 마즈라위였다. 골키퍼 장갑은 노이어가 꼈다.갈라타사라이 역시 4-2-3-1 전형으로 맞섰고, 마우로 이카르디·윌프레드 자하·하킴 지예흐·루카스 토레이아·칸 아이한·다빈손 산체스·페르난도 무슬레라 등 주축 선수들이 모두 출격했다. 직전 맞대결처럼, 갈라타사라이는 초반부터 강한 압박을 선보였다. 시작부터 마우로 이카르디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 사이를 침투해 기회를 노렸다. 하지만 첫 공격은 오프사이드로 무산됐다.뮌헨 역시 높은 지역에서 압박으로 응수했다. 특히 5분에는 왼쪽 측면에서 사네와 데이비스가 압박으로 공을 뺏어냈다. 공을 잡은 케인은 박스 밖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만들었다. 2분 뒤에도 고레츠카의 높은 지역 차단 후, 무시알라를 거쳐 코망의 슈팅까지 이어졌다.경기에 임하는 두 팀의 방침은 지난 맞대결과 같았는데, 홈팬 응원에 힘입은 뮌헨 선수단은 한결 가벼운 움직임이었다. 특히 데이비스는 드리블로 상대 압박을 쉽게 이겨내기도 했다. 김민재 역시 미리 움직여 머리로 공을 차단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9분에는 노이어, 데이비스와 깔끔한 후방 빌드업을 완성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뮌헨은 14분 사네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오른쪽 측면에서 케인이 날카롭게 중앙으로 연결해 줬다. 사네는 골키퍼를 제치려고 했으나, 무슬레라는 공을 펀칭해 냈다. 뮌헨의 공격은 이어졌는데, 모두 골키퍼를 위협하기엔 부족했다. 22분 사네, 무시알라가 패스 플레이로 단숨에 공격 진영까지 넘어왔다. 공을 건네 받은 코망이 중앙으로 재차 연결했는데, 사네의 왼발 감아차기 슈팅은 골문 왼쪽을 살짝 벗어났다. 직후 케인의 침투 패스도 산체스에게 차단됐다. 전반 27분에는 무시알라의 왼발 슈팅이 나왔으나, 이마저도 골대 왼쪽이었다. 이어진 사네의 슈팅 역시 마찬가지였다.뮌헨의 공격이 다소 주춤한 사이, 청천벽력 같은 상황이 나왔다. 38분 무시알라가 다리 통증을 호소하면서 스스로 교체 사인을 냈다. 결국 토마스 뮐러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분위기가 어수선한 사이, 갈라타사라이가 기회를 잡았다. 전반 42분 데이비스와 김민재 사이를 완전히 뚫어냈다. 지예흐가 이카르디에게 침투 패스를 건넸는데, 그의 슈팅은 노이어가 가볍게 막아냈다. 직후에는 지예흐가 박스 안에서 기회를 잡았는데, 제대로 터치가 이뤄지지 않아 공격이 무산됐다. 전반전 뮌헨이 9개의 슈팅을 몰아쳤으나, 결국 골문을 열지 못했다. 뮌헨 입장에선 경기 초반 케인과 사네의 기회가 무산된 것이 아쉬움이었다. 후반 시작부터 케인이 기회를 잡았는데, 마지막 패스가 동료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무시알라가 빠지자, 케인이 좀 더 내려온 것이 눈에 띄었다. 3분에는 뮐러, 코망과 우파메카노가 역습을 전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마지막 크로스가 다소 길었다. 직후 갈라타사라이의 역습이 나왔는데, 어느새 수비 진영으로 복귀한 우파메카노가 저돌적인 수비로 3번 연속 막아냈다.한편 후반 6분 마즈라위는 다소 아쉬운 패스 미스로 역습을 허용했다. 공은 이카르디에게 연결됐는데, 김민재가 빠르게 견제하며 패스 미스를 이끌었다. 뮌헨은 여전히 코망 위주의 공격을 이어갔다. 2분 뒤 코망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고레츠카의 헤더로 연결됐다. 다만 머리에 빗맞았는데, 케인이 마지막까지 침투, 온몸을 날려 슈팅까지 연결했다. 하지만 공은 골대 왼쪽을 강타하고 나왔다.갈라타사라이는 오른쪽에 배치된 지예흐 위주의 공격을 펼쳤다. 하지만 그의 크로스를 김민재가 미리 막아냈다. 다만 김민재에게도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후반 11분 왼쪽에서 자하의 크로스가 넘어왔는데, 김민재가 이카르디와 경합하다가 넘어졌다. 공이 뒤로 흐른 것이 행운이었다.후반 12분 지예흐가 빠지고 바리쉬 일마즈가 투입됐다. 김민재에 의해 크로스 공격이 막히자 곧바로 교체 카드를 꺼낸 모양새였다. 5분 뒤 뮌헨 수비에서 아찔한 상황이 나왔다. 앙헬리뇨의 패스가 단숨에 이카르디에게 갔다. 김민재가 경합했으나, 이카르디의 센스 있는 백헤더로 공을 중앙으로 연결했다. 기회를 잡은 일마즈는 골망을 흔들었는데, 오프사이드로 골이 무산됐다. 이카르디의 어깨가, 김민재보다 앞섰다는 비디오 판독(VAR) 결과가 나왔다. 뮌헨 입장에선 행운이 따른 장면이었다. 뮌헨은 직후 코망의 크로스, 사네의 드리블로 응수했는데, 마무리 패스가 케인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후반 23분 뮌헨은 깔끔한 빌드업으로 다시 한번 공격 기회를 잡았다. 그런데 고레츠카의 방향 전환패스는 사네의 키를 넘어가 다소 허무하게 공격이 끊겼다. 직후 사네가 전환 패스로 코망에게 기회를 만들어 만회하는 듯했으나, 코망의 마지막 슈팅은 골대 왼쪽으로 크게 빗나갔다. 한편 이번에도 변화를 먼저 준 건 갈라타사라이였다. 후반 24분 이카르디와 아이한을 빼고, 테테와 세르지오 올리베이라를 투입했다.코망을 이용한 공격은 반복됐다. 이번에는 뮐러를 거쳐 사네의 슈팅까지 이어졌는데, 토레이라가 먼저 발을 뻗어 막아냈다. 투헬 감독도 이제야 변화를 줬다. 후반 36분 우파메카노와 사네를 빼고, 콘라드 라이머와 마티스 텔을 투입했다. 부상에서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우파메카노를 관리해 주는 모양새였다. 김민재는 고레츠카와 다시 한번 수비수로 호흡을 맞췄다. 한편 뮌헨의 해결사는 결국 이번에도 케인이었다. 후반 36분 키미히의 간접 프리킥이 케인의 헤더로 연결됐다. 케인이 상대 수비수를 완전히 제친 장면이었다. 공은 깔끔하게 갈라타사라이의 골망을 흔들었다. 최초 판정은 오프사이드였는데, VAR 끝에 골로 인정됐다. 직후 다시 VAR이 가동돼 의아함을 자아냈는데, 다시 경기가 진행됐다. 케인의 공식전 18호 골이자, UCL 3호 골이었다.케인의 발은 다시 한번 빛났다. 후반 41분 케인-뮐러-텔이 깔끔한 패스 플레이로 측면을 열었다. 텔은 무리하지 않고 재차 중앙으로 공을 건넸다. 케인은 오른발로 손쉽게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케인의 UCL 4호 골이자, 공식전 19호 골.갈라타사라이는 만회 골을 위해 진영을 올렸다. 하지만 고레츠카와 김민재에게 막혔다. 그런데 후반 45분에는 김민재가 2차례 수비 성공한 뒤, 허리를 스트레칭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그가 겪고 있는 체력적 부담을 가늠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뮌헨은 추가시간 중 세르쥬 나브리의 감각적인 패스가 뮐러에게 연결돼 추가 골 기회를 잡았다. 뮐러는 공을 살짝 띄워 골키퍼를 넘겼는데, 골대 왼쪽을 살짝 벗어났다. 후반 추가시간이 절반 지났을 때, 김민재 쪽에서 실점이 나왔다. 올리베이라가 후방에서 단숨에 공을 띄워 보냈다. 침투에 성공한 세드릭 바캄부가 김민재와의 속도 경쟁에서 앞선 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에 바캄부가 박스 안에서 또 기회를 잡았는데, 이번에는 김민재가 견제에 성공했다. 노이어가 공을 잡아내 실점을 막았다. 마지막 상대의 간접 프리킥에서도 공이 박스 안에 떨어졌는데, 김민재가 깔끔하게 걷어냈다. 결국 뮌헨이 1골 차 신승을 거뒀다. 다만 올 시즌 UCL 4경기에서 모두 실점한 것이 옥의 티였다. 뮌헨은 아직까지 UCL 경기에서 ‘클린시트’가 없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날 김민재에게 평점 6.7을 줬다. 이는 선발 출전한 뮌헨 선수 중 사네와 함께 가장 낮은 평점이었다. 독일 매체 키커는 3점을 줬다.한편 김민재는 패스 성공률 93%(56회 성공/60회 시도)·클리어링 4회·인터셉트 1회·태클 1회·볼 경합 승리 4회 등 무난한 기록을 남겼다. 후반 추가시간 실점 당시 실점을 허용한 것이 낮은 평점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인다. 소파스코어 기준 최고 평점은 멀티 골을 터뜨린 케인의 몫이었다. 그는 8.5점을 받았다. 한편 뮌헨 팬들은 이날 UCL 개편을 반대하는 걸개를 꺼내 들기도 했다. UCL는 오는 2024~25시즌부터 참가 팀을 확대하고, 토너먼트 및 조별리그 방식을 변경하는 등 변화를 앞뒀다.경기 뒤 무시알라와 우파메카노의 몽상태에 대해서도 밝혀졌다. 먼저 투헬 감독에 따르면 무시알라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2~4주 결장 예정이다. 다만 최종 진단 결과에 따라 복귀 일정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무시알라는 이날 포함 공식전 14경기 4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팀 2선의 중심을 맡고 있는 만큼 뮌헨 입장에선 향후 스쿼드 운영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이날 출전한 뮐러, 그나브리, 텔이 대신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이어 우파메카노의 경우 이번에도 ‘관리’를 받는 모양새다. 투헬 감독은 “의료진에 따르면 그는 3일에 한 번씩 출전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우파메카노가 후반에 전력 질주할 때, 내 심장은 멈추는 줄 알았다”면서 “그는 좋은 경기를 했다. 주말에 다시 뛸지는 알 수 없다”라고 말했다.끝으로 경기에 대해선 “엉성하고 부정확했다.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보여준 공격 방식이 사라졌다”라고 짚었다. 다만 “오늘 보여준 에너지와 투지에 만족한다.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고, 토너먼트 단계에 진출해 기쁘다”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3.11.09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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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효슈팅 100% 골' 황희찬, 대단한 기록 ‘또’ 있다…드리블 성공률 EPL 전체 1위

이번 시즌 그야말로 무서운 기세를 보여주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 가운데 드리블 성공률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6개의 유효슈팅을 모두 득점으로 연결한 결정력만큼이나 대단한 기록이다.축구 통계 매체 디아더14에 따르면 황희찬은 EPL 개막 10라운드까지 드리블 23회를 시도해 16회를 성공시켜 드리블 성공률 69.6%를 기록 중이다. 이는 팀 동료인 넬손 세메두와 더불어 EPL 전체 선수들 가운데 공동 1위에 해당하는 드리블 성공률이다. 순위에는 최소 18회 이상 드리블을 시도한 선수들만 대상이 됐다.황희찬은 이번 시즌 EPL 10경기에 출전, 에버턴·리버풀전을 제외하고 나머지 8경기에선 모두 드리블을 최소 한 번씩 성공했다. 특히 최근 드리블 성공 횟수가 눈에 띄게 늘었다.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무려 4개의 드리블을 성공했고, 최근 본머스·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연전에선 3개씩 드리블을 성공시켰다. 특히 70%에 가까운 드리블 성공률로 상대 수비진을 흔들고 있는 모습이다.황희찬과 세메두에 이어 미카일 안토니오, 루카스 파케타(이상 웨스트햄 유나이티드·68%) 마커스 태버니어(본머스·64.5%)가 64.5%, 요안 위사(브렌트퍼드·63.2%) 니콜라 잭슨(첼시·62.5%) 이브 비수마(토트넘·60%) 순이었다. 18회 이상 드리블을 시도한 선수들 가운데 성공률이 60% 이상인 선수는 황희찬 포함 8명뿐이었다. 황희찬은 드리블 성공률뿐만 아니라 무서운 골 결정력까지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황희찬은 16개의 슈팅을 시도해 이 가운데 6개가 골문 안으로 향했는데, 골문 안으로 향한 슈팅이 100% 득점으로 연결됐다. 헤더로 2골, 오른발과 왼발로 각각 2골씩 다양한 방법으로 고르게 골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점도 황희찬의 상승세가 더욱 눈부신 배경이다.EPL 10경기에서 벌써 6골(1도움)을 기록 중인 황희찬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11골) 손흥민(토트넘·8골) 등에 이어 EPL 득점 순위 공동 5위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미 유럽 빅리그 진출 이후 개인 한 시즌 리그 최다골도 경신해 ‘커리어하이’를 이어가고 있다. EPL에 입성한 지난 2021~22시즌엔 리그 5골, 2022~23시즌엔 3골을 각각 기록한 바 있다.이러한 기세를 이어간다면 빅리그를 넘어 유럽 진출 이후 개인 한 시즌 최다골 기록도 새로 쓸 수 있다. 지난 2016~17시즌 잘츠부르크(오스트리아) 소속으로 12골을 넣은 게 황희찬의 한 시즌 유럽리그 최다골이다. 아직 시즌이 한참 남은 데다 시즌 초반 골 결정력과 드리블 등 워낙 무서운 기세를 이어가고 있으니 충분히 기대해 볼 만한 기록들이다.김명석 기자 2023.11.02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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