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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좌완 이상민·타자 김태훈, 14일 결혼 "행복한 가정, 아내에게 힘이 되는 사람 되겠다"

삼성 라이온즈 왼손 투수 이상민(34)과 타자 김태훈(28)이 각각 백년가약을 맺는다. 이상민은 오는 14일 오후 5시 30분 대구 수성구 호텔인터불고 인터빌리지에서 신부 최송이 씨와 백년가약을 맺는다. 친구였던 둘은 오랜 연애 끝에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됐다고 전해졌다. 이상민은 "힘든 시기에도 기쁘고 행복한 순간에도 늘 옆에 있어준 든든한 사람과 평생을 함께 하게 됐다.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 행복한 가정을 이루겠다. 긍정적인 기운을 안고 내년에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타자 김태훈도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엘리에나호텔 5층 그랜드볼룸에서 신부 한영신 씨와 결혼한다.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둘은 약 4년 반의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는다. 김태훈은 "힘든 시기에 이겨나갈 수 있게 나를 배려해주고 항상 힘이 되어 준 사람이다. 이제는 내가 아내의 힘이 되는 사람이 되겠다"고 결혼 소감을 밝혔다. 이상민은 올 시즌 삼성의 왼손 마당쇠 투수로 맹활약한 바 있다. 37경기에 나와 2승 1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90을 기록했다. 후반기에만 8홀드를 올리며 왼손 필승조로도 거듭났다. 지난해 FA(김상수)의 보상선수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김태훈은 올해 퓨처스리그 84경기에 나와 타율 0.320, 11홈런, 62타점으로 활약하며 내년 시즌 희망을 밝힌 바 있다.윤승재 기자 2024.12.1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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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 방출 2개월…무적 신분인 전 SSG 박민호 "제 팔 아직 싱싱합니다"

"제 팔 아직 싱싱(건강)합니다."사이드암스로 박민호(32)는 현재 '무적(無籍) 신분'이다. 지난 10월 5일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뒤 두 달 넘게 소속팀을 구하지 못했다. 본지와 연락이 닿은 박민호는 "막연하지만 (나를 필요로하는 팀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 몸을 만들면서 희망을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박민호는 인하대학교 선배인 류원석 코치(2013년 LG 트윈스 육성선수 입단)가 운영하는 야구 아카데미에서 훈련 중이다. 예년 같으면 공을 잡지 않을 시기지만 올해는 다르다. 테스트라도 해보자는 연락이 올 수 있으니, 꾸준히 운동하고 있다. 그는 "직구 구속을 올리는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 140㎞/h까지 기록했다. 145㎞/h 이상 찍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박민호의 최고 구속은 148㎞/h이다. 박민호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 2차 3라운드로 SK 와이번스(현 SSG) 유니폼을 입었다. 고향 팀 SK에서 프로 첫발을 내디딘 박민호는 자신을 "인천의 아들"이라고 소개할 정도로 애착이 컸다. 그의 1군 통산 성적은 267경기(선발 4경기) 15승 8패 28홀드 5세이브 평균자책점 3.80. 2019년과 2020년에는 2년 연속 50이닝 이상 소화하며 2점대 평균자책점을 유지했다. 올 시즌에는 19경기 등판, 2승 평균자책점 4.76(22와 3분의 2이닝)을 기록했다. 9이닝당 볼넷은 2.78개. 퓨처스(2군)리그 성적은 6홀드 평균자책점 2.67로 준수했으나,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박민호는 "방출될 거라고 예상을 못 한 상황은 아니었다. 후반기(6월 19일 마지막 1군 등판)에는 등판 기회가 전혀 오지 않아서 팀을 나갈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지금은 운동에 전념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방출 초기에는 그에게 관심을 보인 팀이 있었다. '몸 상태를 체크하고 싶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연락이 뜸해졌다. 그는 "처음 방출을 겪다 보니 시행착오도, 우여곡절도 많다"며 "올해 주로 2군에 있었지만 2이닝 소화도, 연투도 하면서 할 수 있는 건 다 했던 거 같다. 나를 필요로 하는 팀이 있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박민호는 10년 넘게 뛴 SSG 팬들에게 작별 인사도 못하고 짐을 쌌다. 그는 "그동안 응원해 주셔서 감사드린다. 꼭 야구장에서 다시 뵐 수 있었으면 한다"라고 바람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08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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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최고투수상 다승왕 원태인·네일 경합, 최고구원투수상 경쟁도 치열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이 12월 3일 열린다. 최고의 투수 영예는 누구에게 돌아갈까. 원태인(24·삼성 라이온즈), 류현진(37·한화 이글스) 토종 선수들과 제임스 네일(31·KIA 타이거즈), 카일 하트(32·NC 다이노스) 외국인 투수들이 '최고 투수상'을 두고 열띤 경쟁을 펼친다. 원태인은 올해 15승(6패)을 거두며 곽빈(25·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왕에 올랐다. 국내 선수가 다승왕에 오른 건 2017년 양현종(36·KIA) 이후 7년 만이다. 원태인은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 구장으로 사용하면서 평균자책점(ERA) 3.66의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원태인의 ERA는 국내 선수 중 가장 낮다.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복귀한 류현진도 관록투를 선보였다. 10승(8패)을 거두며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시즌 초반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에 고전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5월 이후 완벽히 적응하며 3.87의 ERA를 작성했다. 외국인 에이스들의 활약도 좋았다. ERA 2.53으로 이 부문 전체 1위에 오른 네일은 12승(5패) 역투와 함께 KIA의 통합우승을 이끌었다. 강력한 무기 스위퍼를 앞세워 KBO리그를 평정한 네일은 시즌 막판 턱 관절 부상을 당한 후에도 불굴의 의지로 한국시리즈(KS) 마운드에 올라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트는 NC에서 13승 3패 ERA 2.69를 기록했다. 26경기에서 182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삼진왕에 올랐다. 다승(3위)과 ERA(2위) 이닝당출루허용률(WHIP 1.03·1위) 피안타율(0.215·1위) 등 각종 세부 지표에서 상위권 성적을 냈다.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만의 특별한 상도 있다. 일간스포츠는 1994년부터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불펜 투수에게 ‘최고 구원투수상’을 시상, 불펜 투수들의 위상을 높여왔다. KBO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인 오승환(2006·2008·2012·2013·2021년)을 비롯해 고우석(2022년) 서진용(2023년) 등 해당 시즌 팀의 뒷문을 탄탄하게 지킨 선수들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 이 부문은 정해영(23·KIA)이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다. 정해영은 올 시즌 53경기에 나와 31세이브, ERA 2.49를 기록하며 우승팀 KIA의 뒷문을 탄탄히 지켰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30세이브 이상 기록한 마무리 투수로 데뷔 첫 세이브왕을 수상했다. '최고령 홀드왕' 노경은(40·SSG 랜더스)이 정해영의 대항마다. 올해 77경기에 나와 38홀드를 기록했다. KT 위즈의 마무리 투수 박영현(KT 위즈)도 초반 부진을 딛고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박영현은 66경기에 나와 10승(2패)과 25세이브를 동시에 올렸다. 마무리 투수임에도 승률 0.833로 승률왕에 올랐다. 고우석(26·마이애미 말린스)이 떠난 LG 트윈스의 뒷문을 지킨 유영찬(27)도 26세이브를 기록하며 최고 구원투수상 후보에 올랐다. 8승 4패 23세이브를 올린 한화의 마무리 주현상(32)도 최고 구원투수상에 도전한다. 윤승재 기자 2024.11.28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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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상 오르는 데 걸린 22년 세월...최고령 홀드왕 노경은 "내년에도 이 자리 서겠다" [KBO 시상식]

"이런 큰 상을 받기까지 22년이 걸렸네요."노경은(40)이 불혹의 나이에 KBO리그 타이틀 홀더가 됐다. 22년 동안 프로 무대에서 살아남은 덕에 만들어낸 첫 수상이었다.노경은은 26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에서 열린 2024 KBO 시상식에서 홀드왕 수상자로 참가했다. 올 시즌 77경기에 등판한 그는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을 남겼다. 올 시즌 홀드 1위에 오른 그는 2003년 프로 입단 후 처음으로 공식 타이틀 홀더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단상에 오른 노경은은 "2003년 프로에 입단했다"고 떠올리며 "한국야구위원회(KBO)에서 주는 이런 큰 상을 받기까지 22년이 걸렸다. 이 인사를 22년 만에, 부모님께 이제야 드리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그는 "뒷바라지 해주시느라 고생 많으셨다고 전하고 싶다. 또 뒷바라지해준 아내, 우리 아들 열심히 키워준다. 아내에게 너무 고마웠고, 그 마음으로 매일 열심히 운동했다"고 했다.노경은은 "이 상을 받을 수 있을 때까지 믿고 경기에 내보내주신 이숭용 감독님, 코칭스태프 분들, 그리고 몸 관리를 챙겨주신 트레이닝 파트에 정말 감사하다는 말 전하고 싶다"고 전했다.불혹의 나이에 커리어하이를 새로 쓴 노경은은 KBO리그를 대표하는 '몸 관리의 화신'으로 꼽힌다. 그는 "후배들에게 큰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선배가 된 것 같다"며 "몸은 거짓말하지 않는다. 그 메시지를 이어갈 수 있게끔 앞으로도 꾸준히 내 루틴에 맞춰 열심히 해 계속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내년에도 준비 잘해서 다시 좋은 결과를 내고 이 자리에 또 서고 싶다. 지켜봐달라"고 각오를 덧붙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26 15:15
프로야구

나이를 잊은 노경은과 가치를 인정한 SSG [IS 포커스]

"노경은의 계약이 우선이다."이번 겨울 김재현 SSG 랜더스 단장의 일관된 입장이었다.지난 6일 내야수 최정(37)과 자유계약선수(FA) 잔류 계약을 한 김재현 단장은 필승조 노경은(40) 잔류에 총력을 기울였다. 일찌감치 선수 측과 만나 협상 테이블을 차렸고 다년 계약을 전제로 한 조건을 건넸다. 계약 완료까진 시간이 다소 걸렸다. 이 과정에서 노경은의 이적과 SSG의 외부 FA 영입 가능성 등이 다양하게 거론되기도 했다. 김재현 단장은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을 때도 한결같이 "노경은 잔류"를 강조했다.계약 세부 조항을 고민한 노경은은 지난 22일 2+1년 최대 25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13억원, 옵션 9억)에 사인했다. 첫 FA 권리를 행사한 2019년 11월보다 더 좋은 조건이었다. 노경은 당시 롯데 자이언츠와 2년, 최대 11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4억원, 옵션 4억원) 계약한 바 있다. 한 구단 관계자는 "마흔 살을 넘긴 투수와 최대 3년 계약을 한 것도 놀라운데 총액도 예상을 훌쩍 뛰어넘었다"라고 말했다. 노경은은 올 시즌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리그 사상 첫 2년 연속 30홀드를 해낸 그는 데뷔 첫 홀드왕까지 차지했다. 2012시즌 박희수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종전 34홀드)을 갈아치웠고 2007년 류택현(당시 LG 트윈스)이 세운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종전 36세)마저 경신했다. 선수단에 끼치는 영향력도 컸다. 이숭용 SSG 감독은 시즌 중 "경은이는 많은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자기 관리하는 부분은 후배들이 보고 배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감독으로선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라고 극찬하기도 했다.2021시즌 뒤 롯데에서 방출된 노경은은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었다. 우여곡절 끝에 두 번째 FA 계약을 마친 그는 "좋은 조건으로 남을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선수로서 좋은 기억을 가진 구단에 남을 수 있어 기쁘다"며 "내년 시즌 준비 잘해서 항상 마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5 07:30
프로야구

"좋은 기억 가진 구단에 남아 기쁘다" 노경은, FA 2+1년 최대 25억원에 '인천 잔류'

SSG 랜더스 구단은 '자유계약선수(FA) 노경은(40)과 2+1년, 최대 25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종 13억원, 옵션 9억원) 계약했다'고 22일 발표했다. 2019년 11월 FA 권리를 처음으로 행사한 노경은은 당시 롯데 자이언츠와 2년, 최대 11억원(계약금 3억원, 총연봉 4억원, 옵션 4억원) 계약했는데 두 번째 FA 계약에서 훨씬 좋은 대우를 보장받았다.노경은은 올 시즌 77경기에 등판, 8승 5패 38홀드 평균자책점 2.90을 기록했다. 1984년생으로 나이가 적지 않지만 데뷔 첫 홀드왕에 오를 정도로 맹활약했다. 2012시즌 박희수가 세운 구단 한 시즌 최다 홀드 기록(종전 34홀드)을 갈아치웠고 2007년 류택현(당시 LG 트윈스)이 세운 리그 최고령 홀드왕 기록(종전 36세)마저 경신했다. 이숭용 SSG 감독은 시즌 중 "경은이는 많은 후배들에게 긍정적인 메시지를 주고 있다"며 "자기 관리하는 부분은 후배들이 보고 배워야 하지 않나 생각한다. 감독으로선 미안하고 고마운 존재"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SSG는 FA 시장이 열린 뒤 노경은 측에 계약 조건을 제시, 답변을 기다리고 있었다. 구단은 "평소 철저한 자기관리와 함께 팀의 베테랑으로서 후배 선수들에게 많은 조언과 모범을 보여주는 등 선수단에 본보기가 되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계약이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21시즌 뒤 롯데에서 방출된 노경은은 테스트를 거쳐 SSG 유니폼을 입었다. 애초 2023시즌 뒤 FA 자격을 다시 얻을 수 있었지만 2021시즌 1군 등록 일수가 78일에 머물렀다. 현행 KBO리그는 1군 등록 일수 145일을 채워야 한 시즌을 온전히 소화한 것으로 인정하기 때문에 FA 자격 재취득이 1년 미뤄졌다. 노경은은 계약 후 "팬분들께서 계약 소식을 많이 기다리셨던 걸로 알고 있다. 협상 기간 많이 기다리셨을 팬들께 죄송하다는 말씀 먼저 전하고 싶다. 그리고 좋은 조건으로 팀에 남을 수 있게 해준 구단에 감사하고 선수로서 좋은 기억을 가진 구단에 남을 수 있어 기쁘다"며 "내년 시즌 준비 잘해서 항상 마운드 위에서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2 11:51
일본야구

'KBO 외국인 선수 시장 요동치나' NPB 45이닝 ERA 1점대 파이어볼러 FA 공시

오른손 투수 엘빈 로드리게스(26)가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풀카운트를 비롯한 일본 현지 매체는 '로드리게스가 FA로 공시됐다'고 21일 밝혔다. 로드리게스는 올 시즌 일본 프로야구(NPB) 야쿠르트 스왈로스 소속으로 32경기 등판, 1승 1패 8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1.80(45이닝)을 기록했다. NPB 데뷔 시즌이었던 지난해(7경기 평균자책점 4.09)보다 한층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했으나 예상을 깨고 팀 잔류가 불발됐다.새 술을 새 부대에 담으려는 모습이다. 야쿠르트는 올해 승률이 0.446(62승 77패)에 머물러 NPB 센트럴리그 6개 팀 중 5위에 머물렀다. 주니치 드래건스(60승 75패)에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2 앞서 겨우 꼴찌를 면했다. 시즌 뒤 사이 스니드, 미구엘 야후레, 호세 에스파다와의 재계약 불가 소식이 전해졌는데 로드리게스까지 정리하며 외국인 선수 변화 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7월 야쿠르트에 합류한 로드리게스의 시즌 추정 연봉은 1억1250만엔(10억원)이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로드리게스의 메이저리그(MLB) 통산 성적은 8경기 평균자책점 9.55(33이닝 30탈삼진 35자책점)이다. NPB에선 주로 불펜으로 뛰었으나 마이너리그에선 '선발'로 육성됐다. 마이너리그 8년 통산 138경기(선발 130경기)에 등판 41승 40패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했다. 시속 150㎞가 넘는 빠른 공에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를 섞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1.21 17:14
프로야구

'악~기합 소리까지 들렸다' 최승용 혼신의 투구에도 버티지 못한 2이닝

최승용(두산 베어스)이 기합소리까지 내며 혼신의 투구를 펼쳤지만 2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최승용은 15일 대만 타이베이돔에서 열린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일본과의 B조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 등판해 1과 3분의 2이닝 동안 4피안타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최승용이 마운드를 내려간 뒤 5회 초까지 3-2로 앞섰으나 믿었던 불펜이 무너져 3-6 재역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1승 2패를 기록한 한국은 슈퍼라운드 진출 목표에 빨간불이 켜졌다. 남은 도미니카공화국과 호주 경기에서 모두 승리한 뒤 일본과 대만 등의 경기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류중일 대표팀 감독은 왼손 투수 봉중근과 김광현이 '일본 킬러'로 명성을 떨쳤던 만큼 같은 좌완 최승용에게 '깜짝 호투'를 기대했다. 최승용은 우리 대표팀의 유일한 왼손 선발 자원이다. 2021년 입단 후 1군 통산 성적은 109경기에서 8승 13패 1세이브 8홀드 평균자책점 4.69다. 올 시즌 두산 4선발로 낙점받았으나 팔꿈치 피로골절로 7월에서야 1군에 복귀했다. 지난해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을 통해 류중일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어 대표팀에 승선했고, 일본전 깜짝 카드로 기용됐다. 최승용은 1회 말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투구했다. 첫 타자 구와하라 마사유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했다. 2~3번 고노조 가이토와 다쓰미 료스케는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한국은 2회 초 2사 1, 3루에서 홍창기(LG 트윈스)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최승용은 2회 말 선두 모리시타 쇼타와 후속 구리하라 료야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몰렸다. 마키 슈고는 3루수 직선타로 처리했다. 이어 기요미야 고타로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2사 2, 3루가 됐다. 최승용은 구레바야시 고타로에게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이어 사카쿠라 쇼고의 타구는 발에 맞고 내야 안타가 됐다. 2회에만 4안타를 허용한 최승용은 결국 유영찬(LG 트윈스)으로 교체됐다. 투구 수는 43개(스트라이크 27개)였다.류중일 감독은 이날 경기전 "최승용이 3이닝만 버터줬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최승용도 자신의 역할을 이해한 듯 TV 중계를 통해서도 기합 소리가 들릴 만큼 혼신의 투구를 했다. 하지만 국제무대 선발 데뷔전에서 미션을 완수하지 못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16 00:10
프로야구

전체 50% 무려 10명, FA 시장에 불펜 투수가 쏟아진다

KBO리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불펜 투수가 쏟아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지난 5일 발표한 2025년 FA 자격 승인 선수 20명에는 불펜 투수 10명이 포함됐다. 그 외 선발 투수 2명, 내야수 6명, 외야수 2명 등이다. FA 시장에서 불펜 투수의 비중이 이렇게 높았던 적은 거의 없다. 지난 4년 동안 불펜 FA 비중은 2021년 18.8%(전체 16명 중 3명), 2022년 0%(14명 중 0명), 2023년 23.8%(21명 중 5명)에 불과했다. 2024년에는 FA 승인 선수 19명 중 7명이 불펜 투수(36.8%)였다. 지난겨울 삼성 라이온즈는 김재윤(4년 총 58억원)과 임창민(2년 총 8억원)의 외부 FA 영입 효과 덕분에 올해 한국시리즈(KS)까지 진출했다. LG 함덕주는 4년 총 38억원(인센티브 18억원 포함)에 계약, 비교적 좋은 대우를 받았다. 이번 시장에서 A등급 김원중(롯데 자이언츠)을 제외하면 대어급 선수는 없다. 대신 준척급 불펜 투수가 많다. 올 시즌 불펜 투수의 활약에 따라 팀 성적이 크게 엇갈렸다. 이에 따라 불펜을 보강하려는 팀이 움직이면, FA들의 연쇄 이동이 벌어질 수도 있다. 시장의 관심을 가장 많이 받는 불펜 투수는 역시 김원중이다. 선발로 뛰다 2020년 보직 전환 후 개인 통산 132세이브를 올린 그는 KBO리그 정상급 마무리로 평가받는다. 올 시즌 3승 6패 25세이브 평균자책점(ERA) 3.55를 올렸다. 챔피언팀 KIA 타이거즈에서 뛴 장현식도 FA 시장에 나왔다. 2021년 홀드왕 출신의 장현식은 올 시즌 16홀드를 올렸고, KS 5경기에 모두 등판해 5이닝 무실점으로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정규시즌에서 부진했던 선수들도 과감하게 FA 자격을 신청했다. 임기영은 올 시즌 6승 2패 2홀드 ERA 6.31에 그쳤다. 그러나 KIA에서 선발과 불펜, 롱릴리프까지 다양한 보직을 소화했다는 점이 장점이다. 구승민은 올 시즌 5승 3패 13홀드 ERA 4.84로 기복이 심했다. 2013년 롯데에 입단해 구단 투수 최초로 100홀드를 돌파한 이력을 지녔다. NC 다이노스 마무리 투수 이용찬은 3승 9패 16세이브 2홀드 ERA 6.13으로 부진했다. 40대 노장 노경은과 우규민의 거취도 관심이다. 노경은은 올 시즌 최고령 홀드왕(8승 5패 38홀드 ERA 2.90)에 올랐다. 방출 설움을 딛고 2022년 입단한 SSG 랜더스에서 3년간 29승 15패 75홀드 ERA 3.18로 나이를 잊은 활약을 이어갔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삼성에서 KT 위즈로 옮긴 우규민도 올 시즌 45경기에서 4승 1패 4홀드 ERA 2.49를 기록할 만큼 안정적이었다. 이번 FA 중 유일한 왼손 투수인 임정호(통산 92홀드)는 적잖은 관심을 받고 있다. 두산 베어스 김강률(12홀드 ERA 3.00)과 키움 히어로즈 문성현(3세이브 2홀드 ERA 6.57)도 FA 시장에 나왔다. 2023년 구원왕 출신의 SSG 서진용은 올 시즌 1패 6홀드 ERA 5.55 부진 속에 'FA 재수'를 택했다. 이형석 기자 2024.11.06 10:29
프로야구

2024시즌 진짜 끝, 쩐의 전쟁 시작된다...KBO, FA자격 선수 30명 공시

2024시즌 프로야구가 정말로 끝났다. 이젠 스토브리그의 시간이 왔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2025년 자유계약선수(FA) 자격 명단을 공시했다.2025년 FA 자격 선수는 총 30명이다. FA 등급 별로는 A 등급 3명, B 등급 15명, C 등급 12명이다. 이 중 처음 FA 자격을 얻은 선수가 13명, 재자격 선수는 9명, 이미 FA 자격을 취득했지만 FA 승인 신청을 하지 않고 자격을 유지한 선수는 8명이다.구단 별로는 KT 위즈가 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NC 다이노스가 4명이다. KIA 타이거즈, 두산 베어스, SSG 랜더스, 롯데 자이언츠, 한화 이글스, 키움 히어로즈가 각각 3명씩 명단에 포함됐다. 삼성 라이온즈는 2명, LG 트윈스는 1명이다. 최대어로 꼽히는 건 최정(SSG)이다. KBO리그 역대 통산 홈런 1위(495개)를 기록 중인 최정은 프로 데뷔 20년 차인 올 해에도 변함없는 기량을 증명했다. 지난 2014년 11월 첫 FA 당시 4년 86억원으로 계약 신기록을 썼던 최정은 두 번째 FA인 2018년 6년 최대 106억원으로 두 번 연속 대박 계약에 서명했다.마흔이 가까운 나이지만, 세 번째 FA인 이번 계약도 4년 100억원 이상 계약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최정이 SSG와 예상대로 계약하게 될 경우 양의지(두산 베어스)가 두 차례 FA로 기록한 계약 총액 277억원을 훌쩍 뛰어넘게 될 거로 보인다.최정은 시장에 나오더라도 장점이 크다. 3번째 FA 자격을 얻은 그는 FA 등급이 'C'로 분류됐기 때문에 원 구단에 보상선수를 주지 않고 보상금 15억원만 주고 계약이 가능하다. 투수 시장에서는 젊은 나이에 시장에 나오는 엄상백(KT)과 최원태(LG)가 주목 받는다. 엄상백을 올해 정규시즌 13승 10패 평균자책점 4.99, 최원태는 9승 7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했다. 타고투저 성향 속에 다소 부진했으나 선발 경험이 풍부해 어느 팀에 가도 선발 로테이션 중심이 될 수 있다. 불펜 투수 중에는 롯데 자이언츠 마무리 김원중과 셋업맨 구승민이 함께 시장에 나온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장현식(KIA), 38홀드로 타이틀을 차지한 불혹의 노경은(SSG)도 FA 자격을 얻었다. 이어 2020시즌 후 4+3년 계약을 맺었던 허경민(두산)도 구단과 상호 옵션을 실행하지 않고 시장에 나올 거로 관측된다.KBO는 또한 FA 계약 유보선수 11명도 함께 공시했다. 유보선수는 비FA 다년 계약 체결 선수 및 기존 FA 선수 중 계약 기간 연장 옵션 발동 등으로 FA 자격 요건을 신규 취득 또는 재취득했으나 올해 계약 기간이 종료되지 않은 이들이다. 해당 선수는 2025 FA 자격 승인신청을 할 수 없으며, FA 자격은 계약기간이 종료되는 해까지 유보된다.2025년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오는 4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의 승인을 신청해야 하며, KBO는 신청 마감 다음 날인 5일 FA 권리를 행사한 선수들을 FA 승인 선수로 공시할 예정이다.FA 승인 선수는 공시 다음날인 6일부터 모든 구단(해외 구단 포함)과 선수 계약을 위한 교섭이 가능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1.02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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