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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첫 우승 악영향 아닌가…英 대서특필→대형 악재 ‘우려’, 시즌 끝나지도 않았는데 경질설 계속

커리어 첫 우승 도전에 나선 손흥민(토트넘)이 악재를 맞았다. ‘스승’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계속해서 경질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은 파비오 파라티치 디렉터의 복귀를 발표할 예정이며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 성과와 상관없이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즉시 교체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토트넘은 22일 오전 4시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바리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24~25 UEL 결승전을 치른다.경기를 불과 이틀 앞둔 지금도 현지에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우승해도 팀을 나가야 한다는 소식이 쏟아지고 있다. 결승전을 앞둔 감독, 그리고 그의 지도를 받는 선수들 입장에서는 힘이 빠지는 이야기가 될 수 있다. 분명 연이은 경질설이 결승전에는 좋은 영향을 미칠 리 없다. 물론 잔인한 결정은 아니라는 것이 중론이다.2023년 7월 토트넘 지휘봉을 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첫 시즌 팀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위로 이끌었다. 대체로 토트넘이 상위권에서 경쟁했다는 것을 고려하면, 무난한 성과였다.하지만 올 시즌 무너졌다. 리그 종료 1경기를 남겨둔 현재, 21패(11승 5무)를 거두며 20개 팀 중 17위에 자리했다. 강등 가능성은 사라졌지만, 강등권(18~20위)보다 한 계단 위에 있는 것이다. 승점 38에 머문 토트넘은 1997~98시즌(승점 44) 작성된 구단 역사상 단일 시즌 역대 최저 승점 기록, 최다패 기록 등 불명예 기록을 경신했다. 토트넘에 ‘우승’은 오랜 염원이지만, UEL 정상 등극이 성난 토트넘 팬들의 마음을 온전히 달랠 수 없는 현실이다.시즌 중에도 꾸준히 포스테코글루 감독 후임 사령탑 후보가 언급됐다. 2025~26시즌에는 새 감독이 토트넘을 지휘할 것이 유력하다.매체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결승전 이후 며칠 내로 팀을 떠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떠날 운명이지만, 결승전을 앞두고 경질설이 다시금 부각하는 것은 토트넘 입장에서 아쉬운 대목이다. 의욕적으로 나서야 할 우승 레이스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는 보도다.김희웅 기자 2025.05.20 10:25
해외축구

‘폭행 스캔들’에도 후폭풍 없다→데뷔 시즌서 전설 기록과 동률…“열심히 뛴 첫 번째 경기”

메이슨 그린우드(24·마르세유)가 프랑스 리그1 데뷔 시즌에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코트디부아르)의 구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사생활 이슈에 더해, 불성실한 태도로 비판받은 그를 향해 사령탑은 의미심장한 칭찬을 덧붙여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스포츠 매체 풋볼 365는 29일(한국시간)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스타 그린우드가 드로그바의 마르세유 기록과 동률을 이뤘는데,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으로부터 의미심장한 칭찬을 받았다”라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렇다. 올 시즌 마르세유 유니폼을 입은 그린우드는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하며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지난 3월에는 불성실한 태도로 논란이 됐고, 데 제르비 감독은 “더 많은 희생이 필요하다”며 그를 선발에서 제외했던 거로 알려졌다.마르세유는 리그 25라운드부터 29라운드까지 5경기 중 4패를 당했고, 이 기간 단 1골에 그친 그린우드도 비난의 화살을 피하기 어려웠다.하지만 4월 그린우드는 달라졌다. 특히 지난 20일 몽펠리에전(2골), 28일 브레스트전(1골 1도움)에서 맹활약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브레스트전 득점으로 리그 19호 골을 마크, 데뷔 시즌 구단 최다 득점 타이 기록을 세웠다. 종전 기록 보유자는 드로그바다. 매체는 브레스트전 뒤 그린우드를 향한 데 제르비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데 제르비 감독은 “그린우드가 이렇게 열심히 뛴 첫 번째 경기였다”라고 주장했다.특히 “오늘처럼 메이슨 그린우드가 뛰는 걸 본 적 있나? 이번이 처음이었다. 선수들에게는 공을 들여야 한다. 때로는 잘못된 태도로 인해 승점을 잃기도 하지만, 그들이 나쁜 사람들이어서 그런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매체는 이 발언을 두고 “그린우드가 최근 경기력을 되찾기 전, 팬들은 경기장에서 배너를 걸며 ‘움직여라’라고 외친 바 있다”라고 돌아봤다. 데 제르비 감독은 그의 잠재력을 인정한다며 “때로는 그를 감싸주고 보살피는 방법으로, 때로는 더 엄격하게 대하는 방법으로 그의 발전을 이끌어야 한다. 이것이 내가 구단 목표와 별개로 모든 선수들과 함께 세운 주요 목표다. 내가 선수들을 성장시키면, 구단 목표도 더 빨리 달성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그린우드는 EPL 맨유 유스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재능으로 이목을 끈 유망주였다. EPL 데뷔 후로도 좋은 활약을 펼쳤는데, 자신의 여자 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체포되는 등 논란의 중심에 섰다가 팀을 떠나야 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9 14:39
해외축구

‘흥민아 너랑 뛸 때가 그립다’ EPL→이탈리아 가고도 ‘시련’…여전히 벤치 신세 못 면하는 ‘천재’ 알리

왕년에 ‘축구 천재’로 통했던 델레 알리(코모)의 출전 소식이 들려오지 않고 있다. 퇴장 징계가 끝났지만, 아직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지난 1월 이탈리아 세리에 A 코모와 계약한 알리는 두 달이 지나서야 데뷔전을 치렀다. 하지만 ‘최악’의 상황을 맞이했다.지난달 16일 열린 2024~25 세리에 A 29라운드 AC밀란전에 후반 36분 교체 투입됐으나 딱 9분 뛰고 퇴장당했다. 당시 알리는 역습을 시도하는 상대 선수 루벤 로프터스 치크의 왼 정강이를 밟았고, 주심에게 옐로카드를 받았다. 그러나 비디오판독(VAR)을 거친 뒤 카드 색깔이 빨간색으로 바뀌었다.퇴장 징계를 받은 알리는 지난 5일 열린 몬차전에 결장했다. 이후 진행된 토리노전, 레체전, 지난 27일 열린 제노아전까지 단 한 번도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3경기 모두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세스크 파브레가스 코모 감독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지난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에버턴과 계약을 해지한 뒤 무적 신세로 지낸 알리는 파브레가스 감독의 러브콜을 받고 코모로 이적했다. 하지만 코모에서도 반등은 어려운 분위기다.과거 알리가 EPL 내에서도 정상급 활약을 펼쳤다는 것을 고려하면 아쉬운 흐름이다.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뛴 알리는 첫 시즌 EPL 33경기에 나서 10골 9도움을 올리며 천재의 등장을 알렸다. 당시 알리의 나이는 19세였다.이후에도 승승장구했다. 손흥민(토트넘),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함께 토트넘 공격을 이끌며 ‘DESK 라인’이라 불렸다. ‘DESK’는 네 선수의 이름에서 철자 하나씩을 따와 만든 단어다.알리는 2019~20시즌 이후 급격히 추락했다. 불성실한 태도로 팀에서 외면받았고, 2020~21시즌 EPL 15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결국 그다음 시즌 도중 에버턴으로 적을 옮겼지만, 커리어를 회생하지 못했다. 국내에서는 ‘손흥민 절친’으로 잘 알려진 터라 알리를 향한 응원과 아쉬움의 목소리가 거듭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는 이탈리아에서도 기를 못 펴는 형세다.코모는 올 시즌 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현실적으로 알리의 잔여 시즌 목표는 ‘출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김희웅 기자 2025.04.28 15:37
프로축구

‘이정효 밑에서 쑥쑥’ 오후성 “칸셀루? 안 무섭다…사우디에 5월 4일까지 있다가 오고 싶다”

“바로 한국 오긴 싫어요.”광주FC 윙어 오후성(26)이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설렘을 한껏 드러냈다. 최대한 늦게 한국으로 돌아오고 싶다는 다부진 각오도 전했다.이정효 감독이 지휘하는 광주는 오는 26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사우디 제다의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알 힐랄(사우디)과 2024~2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을 치른다.지난 19일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9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승리에 힘을 보탠 오후성은 싱글벙글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서울은 템포가 빠르고 개개인 능력이 뛰어난 팀이다. 팬분들도 엄청 많이 오시는 팀이다. (알 힐랄전) 리허설이란 표현을 써도 될지 모르겠지만, 가장 비슷하다고 생각했다”며 만족을 표했다.사우디로 넘어가기 전 기분 좋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끝낸 것에 기쁨을 드러낸 것이다. 그간 두각을 드러내지 못했던 오후성에게 ACLE는 뜻깊은 무대다. 올 시즌부터 광주의 붙박이 주전으로 뛰고 있어서 더 그렇다. 2018년 대구FC에서 프로에 데뷔한 오후성은 광주의 ‘크랙’으로 자리매김했다. 대구에서 5년간 리그 45경기에 나서 2골 2도움에 그쳤던 오후성은 2023년 광주 입단 후 지난 두 시즌 간 15경기 출전에 그쳤다. 광주에서 자리 잡지 못하는 분위기였지만, 그는 올 시즌 광주가 치른 리그 10경기 중 9경기에 나서 2골 1도움을 올렸다.그의 성장 배경에는 역시 이정효 광주 감독이 있다. 오후성은 이 감독의 ‘애착인형’으로 통한다. 이 감독은 유독 오후성에게 강한 어조로 질책한다. 제자의 성장을 바라서다. 이달 치른 제주SK와 경기에서 오후성이 교체 아웃될 때의 태도를 지적하는 이 감독 영상이 조회수 86만회를 기록 중이다. 오후성은 축구 팬들에게 ‘혼나는 이미지’로 각인됐지만, 명실상부 올 시즌 광주 에이스다.오후성은 “프로 8년 차라 증명하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내가 만약 (혼나고) 증명을 못 하면 감독님한테 지는 것 아닌가. 감독님께 나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며 “포지셔닝, 움직임, 자신 없는 플레이, 수비 등 모든 부분에서 지적하셨다. 감독님께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경기장에서 성실히 하면서 점점 신뢰가 쌓인 것 같다”며 웃었다. 광주의 상대인 알 힐랄은 ‘오일 머니’를 앞세워 유럽 스타 선수들을 보유한 강팀이다. 왼쪽 윙어인 오후성의 상대는 과거 맨체스터 시티, 바이에른 뮌헨 등 명문팀에서 뛰었던 주앙 칸셀루(포르투갈)다.오후성은 “솔직히 너무 설렌다. 그 포지션의 월드 클래스 선수 아닌가. 그 선수가 준비를 열심히 하겠지만, 나만큼 열심히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칸셀루 영상은 많지만, 상대적으로 내 정보는 없을 것이다. 도전적으로 하면 해볼 만할 것 같다. 도전자 입장이라 무서울 게 없다”고 자신했다.ACLE는 8강부터 결승까지 사우디에서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광주의 성적에 따라 귀국 시기가 달라질 수 있다. “분위기가 역대급으로 좋다”는 오후성은 “(현지시간으로) 25일에 경기를 하고 결승이 5월 4일까지다. 부끄럽게 가서 바로 한국으로 돌아오기 싫다. 5월 4일 꽉 채우고 돌아와서 퍼레이드를 한번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상암=김희웅 기자 2025.04.21 05:25
해외축구

‘실점 빌미’ KIM, 반복되는 ‘투헬 악몽?’…현지 매체도 조명 “선발 제외될지도”

‘철기둥’ 김민재(29·바이에른 뮌헨)를 두고 현지 매체가 ‘팀의 불안 요소’라고 조명했다. 다가오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 여부에도 먹구름이 꼈다.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14일(한국시간) “김민재는 도르트문트와의 경기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다. 이번 시즌 처음 있는 일은 아니다”라며 최근 저조한 경기력을 조명했다.문제가 된 건 전날(13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뮌헨과 도르트문트의 2024~25 분데스리가 29라운드다. 이날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뮌헨은 정규리그 5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리그 1위(승점 69)를 지켰다.김민재는 이날 선발 출전했으나, 후반 9분까지 활약한 뒤 임무를 마쳤다. 선제 실점 장면이 치명타였다. 그는 상대의 높은 크로스가 올라왔을 때, 도르트문트 공격수 막시밀리안 바이어를 제대로 마크하지 못했다. 바이어는 김민재의 등 뒤에서 기습적으로 침투한 뒤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결과적으로 팀은 비겼지만, 김민재는 혹평을 피하지 못했다. 당시 ‘독일 전설’ 로타어 마테우스는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을 통해 “김민재는 공 쪽으로 움직이지 않고, 오히려 공에서 멀어지는 동작을 한다”며 “방향 감각을 잃었다. 이해할 수 없다”라고 비판했다. 공교롭게도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도 “첫 번째 실점은 우리에게 일어나선 안 될 일이었다”라며 “김민재도 스스로 알고 있을 것이다. 아주 간단한 크로스였고, 자신의 마크맨을 시야에서 놓쳤다. 그는 상대가 어디에서 오는지 감지하지 못했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매체는 이 여파로 김민재가 다가오는 인터 밀란과의 UCL 8강 2차전에서 벤치를 지킬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뮌헨은 오는 17일 인터 밀란과의 원정 경기를 벌인다. 앞선 1차전에선 1-2로 져 4강 진출에 먹구름이 낀 상태다. 매체는 동시에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시절 김민재의 UCL 경기 부진을 돌아봤다. 김민재는 레알 마드리드와의 4강 1차전 당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고, 2차전에서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매체는 “김민재는 세리에 A 최고 수비수로 활약한 뒤 뮌헨에 입성했다. 이탈리아에선 강한 대인방어, 빠른 스피드, 탁월한 위치 선정 능력 덕분에 ‘괴물’이라 불렸다. 그러나 뮌헨 팬들이 그 활약을 체감하는 순간은 드물다. 김민재는 나폴리에서 이적한 2023년 여름 이후 줄곧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라고 꼬집었다.이어 “지난해 UCL 준결승에서 범한 실수들로 결승 진출이 좌절됐던 데뷔 시즌은 어느 정도 용서받았다. 당시 클럽은 그가 독일 문화, 팀 전술, 그리고 구단 자체에 적응하는 과정에 있다고 평가했다”면서 “그러나 두 번째 시즌에도 그는 기대하던 수비의 안정감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마테이스 더리흐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적한 후, 현재 부상 중인 다요 우파메카노가 수비 리더 역할을 맡아 수비진 안정화에 기여한 바 있다”라고 주장했다.매체는 김민재의 ‘실수’에 주목했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에 따르면, 김민재는 유럽 5대 리그와 UCL 무대에서 개인 실수로만 6실점을 허용한 거로 알려졌다. 이는 이 부문 최다다. 끝으로 매체는 “콤파니 감독은 인터 밀란과의 중요한 경기에서 김민재를 다시 투입할지 고민할 거”라며 “김민재는 지난 1차전에서도 몇 차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전임자였던 투헬 감독은 김민재의 실수를 보고, 2차전에선 선발 제외한 바 있다”라고 짚었다.김우중 기자 2025.04.14 11:15
해외축구

‘흥민아, 네 패스가 그립다’ 추락한 천재의 8년 전 추억 회상…“DESK 라인 최고였지”

‘축구 천재’로 통했던 델레 알리(코모)가 오래전 추억을 곱씹었다.토트넘은 8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채널을 통해 “8년 전 오늘, 델레가 특별한 일을 해냈다”며 알리의 원더골을 조명했다.알리도 이 게시물을 자기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올리며 과거를 추억했다.2017년 4월 8일, 알리가 왓포드를 상대로 환상적인 득점을 터뜨렸다. 어시스트의 주인공은 손흥민이었다.알리가 볼을 쥐고 운반하다가 왼쪽 측면에 있는 손흥민에게 건넸다. 손흥민은 측면에서 상대 수비수를 끌고 알리에게 패스했다. 알리는 곧장 오른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골대 오른쪽 상단 구석에 꽂혔다. 소위 ‘손흥민존’에서 넣은 원더골이었다.이 득점 뒤 알리와 손흥민은 함께 준비한 핸드셰이크 세리머니로 기쁨을 나눴다. 사실상 이날 경기의 주연은 손흥민이었다. 그는 어시스트를 시작으로 두 골을 터뜨리며 왓포드전 4-0 대승을 이끌었다.게시물을 본 팬들은 그리움이 가득하다.한 팬은 “알리와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손흥민은 서로를 위해 만들어졌다”고 회상했다. 또 다른 팬은 “DESK 라인의 시대였다”고 돌아봤다. 알리가 당시 뽐냈던 천재성을 그리워하는 팬들이 많았다. 당시 토트넘의 핵심 멤버였던 알리는 손흥민,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과 토트넘 공격을 이끌었다. 축구계에서는 넷의 이름 중 하나의 철자를 따 ‘DESK 라인’이라고 불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내에서 가장 위협적인 공격 조합으로 꼽혔다.하나씩 토트넘을 떠나가면서 DESK 라인이 해체됐다. 2020년 1월 에릭센이 인터 밀란(이탈리아)으로 적을 옮겼고, 알리는 어느 순간 주전 지위를 잃었다. 2022년 1월 결국 에버턴으로 떠났다. 손흥민과 케인은 이후에도 빼어난 호흡을 선보이며 세계 최고의 공격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2023년 8월 케인까지 뮌헨에 둥지를 틀면서 손흥민 홀로 토트넘에 남게 됐다.알리는 세 선수와 달리 토트넘을 떠난 뒤 커리어 암흑기를 맞았다. 에버턴에서 자리 잡지 못했고, 베식타스(튀르키예) 임대 생활까지 했으나 효과를 보진 못했다. 한동안 무적 신세였던 그는 올해 초 이탈리아 세리에 A 코모와 계약하며 세간의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출발이 썩 좋지 않았다. 알리는 지난달 열린 세리에 A 29라운드 AC밀란전에 교체 출전하면서 이탈리아 무대 데뷔를 알렸는데, 불과 출전 10분 만에 레드카드를 받고 벤치로 물러났다. 출장 정지 징계로 아직 코모에서 두 번째 경기를 치르지 못했다.알리는 토트넘 시절 세계가 주목하는 ‘신성’이었다. 이적 첫해였던 2015~16시즌 EPL 33경기에 나서 10골 9도움을 올렸고, 그다음 시즌에는 37경기에서 18골 7도움을 수확했다.하지만 2020~21시즌부터 급격히 하락세를 탔다. 불성실한 태도 때문에 감독과 불화가 있었고, 급격히 커리어가 망가졌다. 김희웅 기자 2025.04.09 12:53
해외축구

“SON, 초라한 마무리 위기…이별이 나을지도” 현지 매체 황당 주장

과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한 가브리엘 아그본라허가 손흥민(토트넘)과 케빈 더 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의 상황을 비교하며 조기 이별을 주장했다.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 웹’은 29일(한국시간) “토트넘은 자신들만의 더 브라위너 문제를 겪고 있을지도 모른다”며 최근 손흥민과의 이별을 주장한 아그본라허의 발언을 조명했다.매체에 따르면 아그본라허는 최근 토크스포츠를 통해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정말 뛰어난 선수였다. 그는 전성기에는 엄청난 스피드를 보여줬는데, 지난 시즌 반 동안에는 그렇지 못했다. 오는 그는 7월에 33살이 된다. 이제 토트넘이 그를 떠나보낼 시점일지도 모른다. 더 브라위너도 맨시티에서 이별을 맞이하고 있다. 비슷한 예시”라고 주장했다.토트넘과 손흥민의 결별설이 나온 건 하루이틀 일은 아니다. 애초 손흥민의 계약이 2025년 6월까지였던 터라, 자유계약선수(FA) 이적설이 나왔다. 지난 1월 토트넘이 연장 옵션을 통해 동행을 2026년으로 늘리자, 이번에는 이적료를 받아내기 위해 판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매체는 현재 손흥민의 상황을 두고 “지금부터 어떤 일이 벌어지더라도 이미 토트넘에서 전설적인 지위를 확보한 선수다. 지난 10년 동안 릴리화이트 유니폼을 입고 보여준 탁월한 헌신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면서도 “현실적으로는, 팬들이 바라는 화려한 마무리가 아니라 초라한 끝맺음으로 이어질 위험이 존재한다”라고 짚었다. 매체는 현지 보도를 인용하며 “토트넘은 이번 여름 손흥민에 대한 제안을 들을 의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라고 조명했다.하지만 손흥민에 대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의 신뢰는 굳건하다. 올 시즌 중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흥민에 대한 비판을 두고 “좁은 공간에서도 선수를 제치는 그의 능력은 일류입니다. 그의 마무리 능력도 일류라고 생각한다”라고 반박한 바 있다. 이어 “이번 시즌은 우리에게 매우 어려운 시즌이었지만, 그의 기록은 여전히 인상적이다. 어떤 윙어와 비교해도 그는 여전히 리그에서 톱5에 들 것이다. 지난 9~10년간 항상 그랬듯 말이다. 손흥민만큼 꾸준한 선수가 많지 않다. 그는 EPL에서 자신의 포지션 기준 상위 10%에 해당하는 선수다. 그가 기량이 떨어지고 있다고 말할 이유는 없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손흥민은 올 시즌 공식전 40경기 11골 12도움을 기록 중이다. 토트넘은 오는 4월 4일 첼시와의 EPL 원정 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3.30 14:44
해외축구

PSG 밭인데, 이강인만 쏙 빠졌다…왜?

파리 생제르맹 선수들이 프랑스 리그1 몸값 차트를 장악했다.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리그1 선수들의 몸값을 업데이트했다. 매체는 선수들의 기량, 나이 등 여러 요소를 종합해 시장가치를 책정한다.새로 매겨진 몸값으로 뽑은 베스트11에 모두 PSG 선수들이 들어갔다. 리그1을 통틀어 포지션마다 몸값이 제일 비싼 선수가 PSG 소속인 것이다.이강인은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 이 명단에 끼기엔 몸값이 높지 않다.지난해 12월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이강인의 시장가치를 3000만 유로(474억원)로 책정했다. 이번에도 이강인의 몸값은 변동이 없었다. 이강인은 전 세계 축구선수 중 260위, 리그1에서는 19위의 몸값을 자랑한다. PSG에서는 15번째로 높은 금액이며 한국 선수 중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에 이은 두 번째다. 김민재의 시장가치는 4500만 유로(711억원)로 평가된다. 최근 하락세인 손흥민(토트넘)은 이강인과 몸값이 같다.특히 현재 PSG 공격진 셋은 몸값이 모두 7000만 유로(1107억원) 이상이다. 이제 ‘네이마르(산투스)급’ 빅스타는 없지만, PSG 주전 공격수들 모두 세계 정상급 평가된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이강인은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다소 밀린 분위기다. 주로 오른쪽 윙어로 출전하고 있지만, 다른 공격수들의 폼이 매우 좋다. 이강인은 윙어를 비롯해 가짜 9번, 중앙 미드필더 등 여러 포지션을 번갈아 가며 소화하고 있다. 아직 자리를 잡지 못했다.스타들이 즐비한 PSG에서 주전을 꿰차야 시장가치도 오른다. 현재의 상황이 지속되면 다음 업데이트 뒤에는 몸값이 떨어져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적인 빅클럽인 PSG도 팀원 전체의 몸값을 합한 수치에서는 6위에 올라 있다.이 부문 1~5위에는 맨체스터 시티,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 FC바르셀로나, 리버풀이 차례대로 이름을 올렸다.PSG 뒤로는 첼시, 바이에른 뮌헨, 토트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7~10위에 자리했다.김희웅 기자 2025.03.26 17:51
해외축구

‘94G 84골 16도움’ 홀란, EPL 새 역사 썼다…살라·앙리보다 ‘위’, 어떤 기록일까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이 선배들을 제치고 당당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새 역사를 작성했다. EPL 역대 최소 경기 ‘공격포인트 100개’ 타이틀은 그의 것이 됐다.홀란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의 2024~25 EPL 29라운드 홈 경기에서 페널티킥 골을 터뜨렸다.올 시즌 리그 28경기에서 21골 3도움을 기록한 홀란은 EPL 통산 공격포인트 100개를 달성했다.홀란은 EPL에 입성했던 2022~23시즌 35경기 36골 8도움, 지난 시즌 31경기 27골 5도움을 기록했다. 84경기 만에 EPL 공격포인트 100개를 쌓은 것이다. 그가 최소 경기에서 100개의 포인트를 만든 선수가 됐다.종전까지 이 기록은 EPL 역대 최다 득점자인 앨런 시어러가 갖고 있었다. 시어러는 딱 100경기 만에 공격포인트 100개를 올렸다. 에릭 칸토나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도 116경기가 걸렸다.세르히오 아구에로(118경기), 티에리 앙리(121경기)보다 훨씬 빠른 기록이다. 현존 세계 최고 스트라이커 중 하나인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도 128경기가 걸렸다. 지난 두 시즌 EPL 득점왕에 오른 홀란은 올 시즌에도 ‘왕좌’를 지키기 위해 사력을 다하고 있다. 다만 이번 시즌 21골을 넣은 홀란은 살라(27골)에 이어 득점 2위를 달리고 있다. 홀란이 이전보다 득점력이 줄었다는 지적도 나오지만, 여전히 뜨거운 발끝을 과시하고 있다.한편 맨시티는 이날 브라이턴과 2-2로 비기면서 2경기 연속 무승(1무 1패)에 그쳤다. EPL 5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는 올 시즌 부진에 빠지면서 현재는 5위에 머물러 있다. 사실상 우승은 멀어진 형세며 4위까지 주어지는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 사수도 장담할 수 없는 실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3.16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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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몸값, 1000억원 훌쩍 넘었다...뮌헨이 설정한 바이아웃 금액 1668억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몸값이 이미 1000억원을 훌쩍 넘어선 1700억원에 가깝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독일 '빌트' 기자 토비 알트샤플은 지난 2월 28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바이에른 뮌헨이 설정한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1억1000만원 유로(1668억원)이며, 다요 우파메카노는 1억2000만 유로(1820억원)다"라고 밝혔다. 바이아웃이란, 구단이 설정한 해당 선수의 몸값이라고 볼 수 있다. 그 금액을 지급하는 타 구단이 나설 경우 선수를 이적시킬 수 있는 상한 금액에 해당한다. 김민재는 2023년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의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할 때 당시에 나폴리가 설정했던 바이아웃 금액이 5000만 유로였다. 뮌헨은 김민재의 가치를 두배 이상 높다고 판단하고 영입한 셈이다. 구단과 선수간의 계약사항은 비공개이므로 모든 선수들의 바이아웃 조항에 대해 확인 할 수는 없다. 그러나 빌트에 따르면,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유럽축구의 뛰어난 수비수들 중에서도 톱클래스 수준이다. 지난 2023년 수비수 요수코 그바르디올이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할 때 그의 이적료는 9000만 유로였다. 역대 중앙수비수 최고액으로 화제를 모았다. 당시 영국 현지 매체들은 그바르디올의 바이아웃이 1억1000만 유로로 설정됐고, 이는 2024년부터 발동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민재의 바이아웃 금액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톱 수비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수준이며, 이런 천문학적인 금액 설정은 사실상 구단이 해당 선수를 팔 생각이 없다는 뜻이다. 김민재는 2023년 뮌헨 유니폼을 입은 후 2023~24시즌에는 적응기를 거쳤다. 올 시즌인 2024~25시즌에는 콩파니 감독 체제 하에서 우파메카노와 함께 팀의 중앙 수비를 책임지고 있으며, 공식 경기 34경기에 출장했다. 이 기록 안에는 26경기 연속 선발 기록이 포함됐다. 이은경 기자 2025.03.01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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