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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유로파서 로마 꺾고 '47G 무패' 행진...신기록까지 단 2경기, 트레블도 보인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의 바이어 레버쿠젠이 새 역사 도전을 눈앞에 뒀다.레버쿠젠은 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에서 AS로마(이탈리아)를 2-0으로 꺾고 승리했다.올 시즌 무패 행진을 이어오던 레버쿠젠의 기세는 UEL에서도 마찬가지였다. 레버쿠젠은 전반 28분 만에 플로리안 비르츠의 선제골로 앞섰다. 로마의 수비 지역에서 강한 압박으로 공을 확보한 레버쿠젠은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패스를 건넸고, 문전으로 쇄도하던 비르츠가 이를 받아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빠르게 선취점을 확보한 레버쿠젠과 달리 로마는 기세를 펴지 못했다. 전반 내내 득점 없이 무기력하게 레버쿠젠에 끌려갔다.레버쿠젠은 후반전 환상적인 중거리포로 승기를 굳혔다. 로베르트 안드리히가 페널티 박스 밖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그대로 골문 구석에 꽂힌 게 이날의 쐐기골이 됐다.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4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리그와 토너먼트를 가리지 않고 '무적'의 기세를 잇고 있다. 분데스리가, UEL, DFB포칼까지 모두 우승하는 트레블을 이룰 페이스다. 분데스리가에서는 이미 바이에른 뮌헨을 제치고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 지었다. 유로파리그 4강에서는 원정 경기 승리로 결승행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DFB 포칼도 결승에 올랐다. 오는 26일 FC카이저슬라우테른(독일 2부리그)과 결승에서 만난다. 트레블을 이룬다면 구단 역사상 첫 위업이다.알론소 감독은 유로파리그 1차전 승리에도 방심하지 않았다. 'TNT스포츠'에 따르면 알론소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레버쿠젠은 아직 할 일이 많다"라며 "역습이 잘 통했다. 좋은 경기였다. 세 번째 골을 넣지는 못했지만 만족한다. 2차전에서 팬들과 함께 결승행을 축하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로마전 경기력에 대해서는 "로마도 기회가 있었다"라며 "선제골이 레버쿠젠에 많은 자신감을 줬다.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 후반전에는 안정감을 느꼈다. 로마에 거의 슈팅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토록 후방에서 지시를 잘 이행한다면, 득점 기회도 만들어낼 수 있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냈다.레버쿠젠은 이제 트레블을 넘어 축구계 새 역사에 도전한다. 역대 최다 경기 무패 기록은 과거 SL벤피카(포르투갈)가 1963년 12월부터 1965년 2월까지 기록한 48경기 연속 무패다. 레버쿠젠이 한 경기만 더 무패를 이어간다면 무패 행진 공동 1위가 된다. 2경기까지 기록을 유지하면 단독 신기록이다. 알론소 감독은 "엄청난 결과다. 팀의 훌륭한 정신력과 집중력을 인정한다"라며 "아직 지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남은 시즌까지 무패기록을 유지하고 싶다"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03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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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kg↑’ 크고 빠른 FW도 틀어막은 김민재…영리한 브라질 공격수 둘에 당했다

그간 몸집이 크고 빠른 공격수들을 문제없이 틀어막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이번엔 속절없이 당했다. 영리한 움직임을 갖춘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들이 김민재에게 ‘악몽’을 선사했다. 뮌헨은 1일 오전 4시(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푸스발 아레나에서 벌인 레알 마드리드와 2023~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 홈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결승전 티켓 주인은 오는 9일 레알 안방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가려진다. 김민재에게 유럽 진출 이래 ‘최악의 경기’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에릭 다이어와 센터백으로 손발을 맞춘 김민재는 뮌헨의 2실점에 직접 관여했다. 수준 높은 레알 공격수들의 영리한 움직임에 무너졌다.두 팀이 0-0으로 맞선 전반 24분, 김민재는 상대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에게 완패했다. 비니시우스는 자신을 맨 마킹하던 김민재가 공격적인 수비를 즐기는 것을 알았는지, 그의 특성을 활용해 득점을 만들었다. 비니시우스는 토니 크로스가 볼을 쥐었을 때, 순간 패스를 받으러 달려나갔다. 이때 예측 수비에 능한 김민재가 비니시우스에게 끌려갔다. 비니시우스는 김민재가 비워둔 공간으로 순간 쇄도, 크로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손쉽게 뮌헨 골문을 열었다. 결과적으로 비니시우스의 움직임이 매우 영리했던 것이다.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이 장면을 두고 “볼이 오기 전에 너무 공격적으로 나간 것은 과한 욕심이었다”고 혹평했다.뮌헨이 2-1로 역전한 후반 37분에도 김민재의 과한 수비가 독이 됐다. 이번엔 호드리구 고에스에게 당했다. 호드리구는 페널티 박스 안에서 비니시우스의 패스가 오자 잡아두지 않고 볼의 흐름을 살려 돌아섰다. 곧장 뮌헨 골대를 보고 슈팅을 때릴 수 있는 상황, 김민재는 급히 다가가 호드리구의 몸을 잡아끌고 발을 걸었다. 호드리구가 김민재가 다가오는 순간에 어깨를 먼저 넣고 볼을 완전히 점유한 터라 명백한 반칙이었다. 김민재가 이정도로 속절없이 무너진 경기는 분명 드물었다. 김민재는 유럽 무대에서 어떤 공격수와 맞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탈리아 무대에서 100kg이 넘는 로멜루 루카쿠(AS로마)를 꽁꽁 묶은 바 있고, 힘과 경험을 겸비한 올리비에 지루(AC밀란)도 완벽히 틀어막았다. 센터백 치고 빠른 발을 지닌 김민재는 그간 스피드를 갖춘 윙어들과 1대1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았다. 하지만 세계 최고 수준의 기량을 갖춘 브라질 공격수들의 영리한 움직임에 무너졌다. 김민재에게 ‘욕심’을 부렸다고 공개 비판한 투헬 감독은 “오늘 우리는 영리하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김희웅 기자 2024.05.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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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극찬한 명감독, 다시 이탈리아로 복귀 전망

지난해 ‘철기둥’ 김민재의 활약에 박수를 보낸 파비오 칸나바로 전 감독이 자국 이탈리아에서 감독 커리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스카이스포츠 이탈리아판은 22일(한국시간) “칸나바로 전 감독이 우디네세의 새로운 사령탑이 된다. 전 베네벤토 감독인 그는 비안코네리와의 계약서에 서명하기 위해 로마로 향할 예정”이라면서 “칸나바로는 자신의 전 국가대표팀 동료였던 다니엘레 데 로시 AS로마 감독을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라고 전했다.우디네세는 올 시즌 안드레아 소틸 감독 체제로 출발했지만, 지난 10월 성적 부진 끝에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후임으로 가브리엘레 치오피 전 베로나 감독이 선임됐으나, 공식전 24경기 4승 10무 10패로 부진하다. 우디네세는 리그 17위(승점 28)로, 강등권(18~20위)과의 승점 격차가 없다. 매 경기 결과가 강등과 직결되는 살얼음판이다. 우디네세는 지난 21일 베로나와의 경기에서 0-1로 지며 리그 4경기 무승(1무 3패)이라는 기록을 이어갔다.한편 매체는 “우디네세의 첫 번째 대안은 에디 레자 전 감독이었지만, 그는 가족을 이유로 제안을 거절했다. 칸나바로는 자신의 형제 파올로는 물론, 전 동료들과 함께 우디네세로 올 것”이라고 전했다.칸나바로 감독은 선수 시절 발롱도르까지 타 낸 명수비수 출신이다. 이탈리아의 월드컵 우승을 이끌었고, 유벤투스·레알 마드리드 등 명문 구단에서 활약했다. 은퇴 뒤엔 유럽이 아닌 아시아 무대에서 감독 지휘봉을 잡았다. 특히 광저우 에버그란데·톈진 취안젠에 이어, 중국 대표팀을 맡기도 했다. 이 기간 중국 베이징 궈안에서 활약한 김민재와 마주한 기억이 있기도 하다.실제로 칸나바로 감독은 지난해 한국에 방문했을 당시 김민재에 대해 “중국에서 지휘했을 때부터 그를 알고 있었다. 그때도 훌륭한 선수였다. 당시에는 실수가 종종 있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유럽에서 뛰며 큰 성장을 이뤘다. 지난 시즌 나폴리 우승의 키 플레이어였다”고 치켜세웠다. 동시에 “김민재가 유니폼을 주기로 했는데, 아직 받지 못했다. 그리고 독일로 떠나버렸다”고 농담을 전한 기억이 있다.아시아 무대의 경험으로, 차기 한국 대표팀을 맡을 것이란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칸나바로 감독은 다시 이탈리아 무대로 넘어가 강등권 탈출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김우중 기자 2024.04.22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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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 빠진 아스널, 파워 랭킹 추락…AV는 톱10 진입

최근 부진한 성적 탓일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이 한 매체가 공개한 파워 랭킹에서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 반면 유럽축구연맹(UEFA) 대항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애스턴 빌라는 톱10에 진입하기도 했다.축구 콘텐츠 매체 FTBL은 20일(한국시간) 유럽 축구 주간 파워 랭킹을 공개했다. 매체는 지난 주간 리그·클럽 대항전 등의 성적을 기반으로 해 파워 랭킹 톱10을 집계했다.순위표 최상단에 위치한 건 시즌 무패를 기록 중인 레버쿠젠(독일)이었다. 레버쿠젠은 올 시즌 공식전 44경기 무패(38승 6무)를 기록 중이다. 매체 선정 파워 랭킹에서 꾸준히 1위를 지켰다. 분데스리가에선 29경기 만에 조기 우승을 확정했으며, UEFA 유로파리그(UEL) 8강에서도 웨스트햄을 1·2차전 합계 3-1로 가볍게 제압했다. UEL 4강에선 AS로마(이탈리아)와 만난다.한편 각 리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인터 밀란(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이 레버쿠젠의 뒤를 이었다.EPL에선 1~3위에 오른 팀들의 순위가 엇갈렸다. 리그 1위를 탈환한 맨시티는 2계단 상승해 5위를 차지했다. 주중 레알과의 UCL 8강에선 승부차기 끝에 짐을 싸며 디펜딩 챔피언의 여정에 마침표가 찍혔지만, 리그 우승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 반면 최근 공식전 1무 2패를 기록한 아스널은 무려 4계단 하락한 6위를 차지했다. 리그에서도 맨시티에 1위를 내주며 자존심을 구긴 상태다. UEL 8강에서 아탈란타에 지며 고개를 떨군 리버풀 역시 2계단 하락했다.반면 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에서 극적으로 4강에 오른 빌라는 파워 랭킹 9위에 안착했다. 빌라는 지난 19일 열린 대회 8강 2차전 릴(프랑스)과의 경기에서 90분 동안 1-2를 기록, 합계 3-3으로 연장 승부를 벌였다. 그리고 승부차기 접전 끝에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선방을 앞세워 대회 4강에 안착했다. 그보다 앞서 리그에선 아스널을 격파하며 다시 4위를 탈환하는 등 차기 시즌 UCL 출전권 확보에 청신호를 켰다.김우중 기자 2024.04.20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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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롭과 작별 앞둔 리버풀, 유로파리그 8강 탈락···'무패 행진' 레버쿠젠 트레블 도전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는 위르겐 클롭 감독이 리버풀을 이끌고 나선 마지막 유럽대항전에서 일찍 짐을 쌌다. 리버풀은 19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베르가모의 스타디오 디 베르가모에서 열린 2023~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에 1-0으로 이겼다.그러나 1차전에서 0-3으로 무릎을 꿇은 리버풀은 합계 점수 1-3으로 밀려 4강 진출에는 실패했다.최근 리버풀은 클롭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선전했다. 2017~18 레알 마드리에 져 준우승에 그쳤지만 리버풀을 결승까지 이끌었고, 2018~19시즌에는 토트넘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 2019~20시즌 16강 탈락, 2020~21시즌 8강 탈락했다. 2022~23시즌에도 16강에 진출했다. 리버풀은 2022~23시즌 5위에 그쳐 유로파리그로 떨어졌고, 클롭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지휘봉을 내려놓겠다고 선언했다. 리버풀은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무함마드 살라가 전반 7분 깔끔하게 성공해 분위기를 갖고 왔다. 1차전 패배를 만회하려면 다득점이 필요했지만, 상대의 끈질긴 수비와 선방 등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리버풀의 유로파리그 8강 탈락으로 유럽대항전에서는 더 이상 클롭 감독이 지휘하는 리버풀을 볼 수 없게 됐다.리버풀은 2023~24 프리미어리그에선 승점 71(3위)로 맨체스터 시티(승점 73) 아스널(승점 71) 등과 치열한 선두 다툼 중이다.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레버쿠젠은 유로파리그 4강에 오르며 '트레블(3관왕)' 도전을 이어간다. 레버쿠젠은 영국 런던의 런던 스타디움에서 열린 8강 2차전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 1-1로 비겼다. 1차전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을 2-0으로 꺾은 레버쿠젠은 합계 3-1로 앞서 준결승에 진출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13분 웨스트햄의 미카일 안토니오에게 선제 헤딩공을 내줬다. 레버쿠젠은 후반 44분 제레미 프림퐁의 동점골로 준결승 진출을 확정했다. 레버쿠젠은 이날 무승부로 이번 시즌 공식전 무패 기록을 44경기로 늘렸다.구단 역사상 최초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확정한 레버쿠젠(25승 4무)은 리그 무패 우승에 도전한다. 다음달 26일에는 카이저슬라우테른과 독일축구협회(DFB)-포칼 결승을 치른다.레버쿠젠은 유로파리그 준결승에서 AS로마(이탈리아)와 맞붙는다.이형석 기자 2024.04.19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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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 전 스승, 돌고 돌아 영국으로?…“EPL에 정통, 런던서 새 프로젝트 가능성”

조제 모리뉴 전 AS로마(이탈리아) 감독이 다시 한번 영국 런던에서 지도자 커리어를 이어가게 될까.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는 15일(한국시간) 팀 토크의 보도를 인용, “모리뉴 감독은 로마에서 경질된 후 다시 일하고 싶다는 의사를 분명히 밝히며 새로운 프로젝트를 찾고 있다.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인 웨스트햄과 연결돼 있다”라고 전했다.현재 웨스트햄을 이끌고 있는 건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이다. 모예스 감독은 지난 2019~20시즌 중 웨스트햄의 지휘봉을 잡고 지금까지 팀을 이끌고 있다. 이 기간 웨스트햄은 EPL 16위·6위·7위·14위를 기록하며 다소 널뛰는 성적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는 구단 역사상 첫 번째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우승을 차지하며 나름의 성공을 거뒀는데, 올 시즌엔 기복 있는 경기력으로 리그 8위다. UEFA 유로파리그(UEL)에선 8강에 올랐으나, 1차전 레버쿠젠에 0-2로 패해 벼랑 끝으로 몰렸다.공교롭게도 모예스 감독은 올 시즌을 끝으로 웨스트햄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별도의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은 만큼, 모리뉴 감독이 이 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주장이다. 매체는 “한 가지 분명한 건 모리뉴 감독이 EPL을 너무 잘 안다는 것이다. 그는 이미 첼시·맨체스터 유나이티드·토트넘 지휘봉을 잡았다. 3번의 리그 우승과, 여러 차례 컵 대회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라면서 “그는 로마에서도 UECL 우승에 성공했다. 이는 웨스트햄 부임에 플러스 요인이다”라고 짚었다. 특히 “모리뉴 감독은 제한된 재정으로 우승을 차지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이는 웨스트햄이 주목할 부분 중 하나”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모리뉴 감독의 EPL 도전이 다시 이어질지가 관심사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달 자국에서 열린 모터사이클 그랑프리에서 특별 게스트로 초청받아 깃발을 흔들며 이목을 끈 바 있다. 비슷한 시기 파브리치오 로마노가 운영하는 유튜브 영상에 등장,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등을 앞둔 대표팀을 맡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 대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더 고민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며 국가대표 감독에 대한 꿈을 드러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4.1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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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과 일일이 손 맞잡은 알론소의 '품격'…120년 역사상 첫 우승 함께 나눴다

사비 알론소(43·스페인) 바이어 레버쿠젠 감독이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와 구단 새 역사를 이끌었다. 레버쿠젠 구단 120년 역사상 첫 분데스리가 우승이자 리그 역대 13번째 우승팀이라는 대기록을 남긴 것이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과 일일이 손을 맞잡으며 또 다른 추억도 안겼다.레버쿠젠은 15일(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베르더 브레멘을 5-0으로 대파했다. 이기면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할 수 있었던 레버쿠젠은 전반 25분 페널티킥 선제골로 유리한 고지에 오른 뒤, 후반에만 4골을 몰아넣으며 홈팬들 앞에서 우승을 자축했다.이날 승리로 레버쿠젠은 분데스리가 개막 29경기 연속 무패(25승 4무)의 고공비행 속 승점 79를 기록, 남은 5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분데스리가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무려 11시즌 연속 분데스리가 정상을 지켜온 바이에른 뮌헨(승점 63)과 격차는 16점 차다. 이로써 레버쿠젠은 1904년 구단 창단 이래 처음으로 분데스리가 챔피언에 등극하는 새 역사를 썼다.그 중심에 단연 알론소 감독이 있었다. 선수 시절 레알 소시에다드와 리버풀, 레알 마드리드, 바이에른 뮌헨을 거친 그는 은퇴 후 친정팀 레알 소시에다드 B팀 감독을 거쳐 지난 2022년 10월 레버쿠젠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 팀을 6위로 이끈 알론소 감독은 이번 시즌은 개막 29경기 연속 무패 진기록 속 레버쿠젠 팬들이 가진 ‘우승의 한’을 풀었다. 우승이 확정된 뒤 수많은 팬들이 그라운드로 쏟아져 나와 120년을 기다린 우승의 순간을 만끽하는 장관이 펼쳐졌을 정도다. 뿐만 아니었다. 알론소 감독은 경기장을 돌며 팬들이 내민 손을 일일이 맞잡았다. 팬들은 알론소 감독에게 고마움을 전했고, 알론소 감독 역시도 시즌 내내 우승의 여정을 위해 응원을 보낸 팬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화답했다. 파블로 히랄트 기자는 “팬들은 사비 알론소 감독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다. 알론소 감독은 팬들을 영원히 행복하게 만들었다”고 했다.알론소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믿기지 않는다. 지금은 분데스리가 우승을 즐길 순간이다. 남은 경기들을 준비하겠지만 오늘만큼은 미래에 대한 생각을 잠시 내려놓겠다”며 “지난 시즌 경험을 밑거름 삼아 올 시즌 내내 일관된 경기력을 선보였다. 덕분에 우승 타이틀까지 따냈다”며 환하게 웃었다.이어 알론소 감독은 “(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다른 구단이 우승하는 건 독일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 모두에 반가운 일이다. 그리고 그 우승팀이 우리라는 데 더욱 기쁘다”며 “우리가 얼마나 더 나아갈 수 있을지 더욱 기대가 된다. 좋은 예감이 든다”고 했다. 인터뷰를 하던 알론소 감독에게 레버쿠젠 선수들은 맥주 샤워로 답했다.120년 만의 새 역사를 쓴 알론소 감독과 레버쿠젠은 이제 ‘다관왕’에 도전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선 8강에 올라 있는데, 지난 1차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에서 2-0 완승으로 4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 4강에서는 AC밀란 또는 AS로마와 만난다. 결승에 올라 있는 DFB 포칼(컵대회)에서는 2부리그 강등권팀인 카이저슬라우테른과 격돌한다. 남은 5경기에서도 무패행진을 이어가 ‘무패 우승’ 대업을 달성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김명석 기자 2024.04.15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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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버풀, '33승 무패' 이어가던 홈에서 격침...유로파 우승 도전에 '빨간불'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우승 후보로 꼽히던 리버풀이 '불패'를 자랑하던 안방에서 무너졌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아탈란타(이탈리아)를 만나 충격적인 대패를 당했다.리버풀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3~24 UEFA 유로파리그 8강 1차전 아탈란타와의 홈경기에서 0-3으로 크게 패했다. EPL 우승 후보로 꼽히며 올 시즌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던 리버풀은 유로파리그 우승을 포함해 이번 시즌 3관왕을 노렸지만, 홈에서 참패로 당장 유로파리그 4강 진출에 적신호가 켜졌다.리버풀은 그동안 안필드에서 막강한 성적을 자랑해왔다. 리버풀이 홈에서 패한 건 지난해 2월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의 경기(2-5 패)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특히 올 시즌 리그에서 홈 16경기를 소화한 가운데 13승3무를 기록 중이었다. 지난 1년 2개월 동안 홈 성적은 33경기 무패였다. 말 그대로 불패신화를 자랑했는데 이날 아탈란타에 일방적으로 패했다.리버풀이 4강에 오르려면 2차전에서 말 그대로 대승으로 되갚아줘야 가능성이 생긴다. 두 팀은 19일 이탈리아 베르가모에서 유로파리그 8강 2차전을 치른다. 리버풀은 최소 3골 이상을 넣어야 연장 승부를 펼칠 수 있다. 아탈란타는 안필드 원정서 대어를 잡아낸 셈이 됐다. 지안루카 스카마카의 멀티 골이 승리의 주역이었다.리버풀은 초반부터 공세를 펼쳤으나 좀처럼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전반 15분 다르윈 누녜스가 골키퍼와 맞선 상황에서 칩슛을 날렸으나 빗나갔다. 전반 28분에는 하비 엘리엇의 슛이 골대를 때리는 데 그쳤다.리버풀이 소득을 얻지 못하던 상황에서 아탈란타는 전반 38분 선제골을 뽑아냈다. 다비데 자파코스타의 크로스를 받은 스카마카가 오른발로 마무리 지었다.리버풀도 이대로 질 수 없었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모하메드 살라, 소보슬러이 도미니크, 앤드류 로버트슨을 동시에 투입해 전술 변화를 가져갔다. 하지만 실패였다. 오히려 아탈란타에서 추가 골이 나왔다. 이번에도 스카마카였다. 측면 크로스를 받은 스카마카가 강력한 왼발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리버풀은 자멸했다. 후반 38분 소보슬러이의 백패스 실수를 스카마카가 잡아 에데르송에게 내줬다. 에데르송의 슛은 리버풀 골키퍼에 막혔으나 문전에 있던 마리오 파샬리치가 다시 밀어넣어 쐐기골을 꽂았다. 리버풀은 남은 시간 동안에도 만회골을 넣지 못하고 3점 차 대패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한편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우승을 눈앞에 둔 레버쿠젠은 웨스트햄(잉글랜드)과의 8강 1차전서 2-0 완승하며 4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후반 38분 이후 2골을 몰아치며 강한 뒷심을 발휘했다.이탈리아 팀들의 맞대결로 관심을 끈 AC밀란과 AS로마의 8강 1차전에서는 원정팀 로마가 1-0으로 이겼다. 전반 17분 잔루카 만치니의 헤더 골을 잘 지켰다. 이 밖에 벤피카(포르투갈)는 홈에서 마르세유(프랑스)를 2-1로 누르고 4강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4.12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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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 모리뉴 감독이 밝힌 사우디행 거절 이유 3가지는?

조제 모리뉴 전 AS로마(이탈리아) 감독이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과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의 제의를 거절한 이유를 밝혔다.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27일 오전(한국시간)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에 모리뉴 전 감독과의 인터뷰 영상을 게시했다.모리뉴 감독은 지난 1월 로마를 이끌다 경질 통보를 받아 현재 축구계를 떠난 상태다. 최근에는 포르투갈에서 열린 모터사이클 그랑프리에서 특별 게스트로 초청을 받아 레이스 깃발을 흔들기도 했다.로마노 기자와의 인터뷰에 응한 모리뉴 감독은 향후 현장 복귀 의사를 밝히며, 국가대표팀을 맡는 것 역시 자신의 목표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모리뉴 감독은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등을 앞둔 대표팀을 맡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음 대회까지 기다려야 한다면, 더 고민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언젠가는 이뤄질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원조 독설가답게 과거 클럽들에 대한 언급도 나왔다. 모리뉴 감독은 “어떤 클럽에서는 코치였지만, 다른 클럽에서는 코치·디렉터·구단과 선수를 대변하는 이미지 가이였다. 나는 코치가 되고 싶었다”면서 “인터 밀란, 레알 마드리드, 첼시, FC포르투에선 코치였다. 나머진 아니었다”라고 꼬집었다. 즉,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시절엔 자기가 원하는 대로 활동할 수 없었다고 넌지시 밝힌 셈이다.한편 모리뉴 감독은 최근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의 제안을 거절한 3가지 이유를 밝혔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모리뉴 감독은 지난 1월 알 샤밥의 제안을 거절한 적이 있다”라고 조명했다. 모리뉴 감독은 로마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사우디 리그에서 즐겁게 축구를 할 수 있는 문을 열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열정은 있지만, 발전하지 못했다”라고 짚었다.이어 “당시엔 로마, 유럽 축구에 대한 헌신이 목표였기에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털어놨다. 대신 “오늘 사우디로 여행을 가는 이유를 묻는다면 복싱을 보고, 포뮬러1을 보며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예정이기 때문”이라고도 덧붙였다.모리뉴 감독은 최근 로마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의 초대 우승자가 돼 ‘스페셜 원’다운 명성을 떨쳤다. 이는 로마의 61년 만의 유럽대항전 트로피이기도 했다. 동시에 모리뉴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로파리그(UEL)에 이어 UECL 트로피를 모두 품은 최초의 사령탑이 됐다.하지만 올 시즌 1월까지 리그 7위에 머물자, 구단은 그와의 결별을 택했다. 대신 클럽 레전드 출신 다니엘레 데 로시가 대신 지휘봉을 잡았다. 로마는 어느덧 리그 5위까지 오르며, 클럽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하고 있다.김우중 기자 2024.03.2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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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터레이스에 등장한 ‘백수’ 모리뉴 “뮌헨 오퍼는 없었지만, 여름에 일하고 싶다”

‘백수’ 조제 모리뉴 감독은 여전히 축구계 복귀를 노린다. 최근 자국에서 열린 모터사이클 그랑프리에서 모습을 드러낸 그는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구직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포르투갈 매체 아볼라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모리뉴는 국내 복귀를 배제하고 있지 않다”며 그의 근황을 짚었다. 모리뉴 감독은 지난 1월 AS로마(이탈리아)에서 성적 부진을 이유로 경질된 뒤 복귀를 하지 못하고 있다. 매체에 따르면 모리뉴 감독은 “부활절을 보내고, 평소에 하지 않는 일을 하러 왔다”라면서도 “축구에서 ‘절대 안 된다’라곤 할 수 없다. 내 인생은 축구이다. 어디서든 훈련할 수 있고, 아무 문제도 없다”라며 포르투갈 복귀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내다봤다.이어 다가오는 여름 공석이 되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사령탑에 대해선 “제의가 온 게 없다. 나는 소속이 없는 자유계약(FA) 신분이다. 하지만 다가오는 여름에는 일을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한편 매체는 “한 팬이 끼어들어 ‘첼시(잉글랜드)로 복귀할 거냐고 물었는데, 모리뉴는 더 이상 말을 잇지 않았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모리뉴 감독은 포르투 시절인 2003~04시즌 41세의 나이로 팀의 UCL 우승을 이끌며 단숨에 스타 반열에 오른 사령탑이다.이후 첼시 지휘봉을 잡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연패는 물론,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과 리그컵에서도 트로피를 추가했다.이후 로만 아브라모비치 전 첼시 구단주와의 불화로 팀을 떠났는데, 인터 밀란(이탈리아) 지휘봉을 잡고 새로운 전성기를 구가했다. 특히 2009~10시즌엔 이탈리아 클럽 최초의 유러피언 트레블(3관왕)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후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등에서도 트로피 사냥에 성공했으나, 선수 불화와 3년 차 징크스를 극복하지 못했다.특히 토트넘에서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남겼고, 리그컵 결승전을 앞두고는 경질당하는 굴욕도 맛봤다. 로마에선 팀의 UEFA 컨퍼런스리그 초대 우승을 안기며 화려한 부활을 알리는 듯했으나, 1월 성적 부진의 여파로 경질당했다.김우중 기자 2024.03.25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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