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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후원 날개’ 활짝 펼치는 대한항공… “스포츠·문화예술 폭넓게 지원”

최근 스포츠·문화예술 후원 활성화를 위한 ‘메세나(Mecenat)’에 기업들의 관심이 뜨겁다. 대한항공은 국내 메세나 활동을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기업이다. 메세나란 기업들이 스포츠·문화예술·과학 분야에 적극 지원함으로써 사회 공헌과 국가 경쟁력에 이바지하는 활동을 일컫는다. 대한항공은 오랜 기간 전방위적인 투자로 국내 메세나 발전에 적잖은 기여를 했다.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이자 대한민국 대표 국적사로서 대한항공은 전통적인 기부 방식을 넘어 다양한 형태의 후원 활동을 전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모습이다. 대한항공의 메세나 활동 역사는 깊다. 조중훈 한진그룹 창업주와 조양호 한진그룹 선대회장 때부터 이어져 온 후원은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에게까지 이어지며 확장되고 있다. 반세기가 넘는 시간동안 꾸준히 스포츠 지원 영역과 규모를 넓히고 있으며, 한국의 문화예술과 과학 발전을 위해서도 세계 곳곳에서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탁구·배구·e스포츠까지… 국내 스포츠 발전 위해 ‘앞장’ 대한항공은 ‘아낌없는’ 스포츠 사랑으로 유명하다. 2014인천아시안게임, 2018평창동계올림픽과 같은 국가 주요 행사를 적극 후원하는 등 우리나라 스포츠 발전을 위해 다양한 지원을 이어왔다. 특히 지난 2006년부터 시행된 ‘엑설런스 프로그램(Excellence Program)’을 통해 스포츠, 문화예술 등의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고 국민들에게 자긍심을 심어주는 인사를 선정해 후원하고 있다. 후원 대상이 국제대회 및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 대한항공을 이용하면 항공권을 무상으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현재 대한항공은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피아니스트 임윤찬, 프로골퍼 박민지·리디아 고 등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체육인을 후원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여자 실업탁구단, 남자 프로배구단 등을 운영하며 관련 스포츠의 저변 확대에도 적극적이다. 1973년 창단한 대한항공 여자 실업탁구단은 국내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탁구팀이다. 현재 국내 최고의 실업팀으로 입지를 공고히 한 것은 물론, ‘탁구 신동’ 신유빈 등 수많은 국가대표 선수를 배출해냈다. 또한 ‘탁구 레전드’라 불리는 유승민, 현정화 등 장래가 유망한 체육인들이 향후 스포츠 관련 국제기구에 진출하기 위한 교육과 스포츠 행정 전문가 양성에도 힘썼다. 또한 은퇴 선수들을 위한 어학연수나 대학원 진학 등 교육비를 지원하기도 했다. 올해 1월엔 ‘2024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 공식 후원사로 나서 국제무대에서의 한국 탁구의 위상을 드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배구에 대한 관심도 빼놓을 수 없다. 대한항공은 한국 배구의 국제 경쟁력 향상을 위해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2017년부터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를 맡고 있으며, 프로배구를 넘어 방송중계, 스폰서십 체결 등 리그의 안정적인 운영을 위한 기반을 구축했다. 더불어 제도개선위원회를 구축해 한국배구연맹의 의사결정과 실행에 추진력을 얻을 수 있는 기반도 마련했다. 뿐만 아니라 선순환 구조를 이룰 수 있는 건강한 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배구 저변 확대를 통한 유소년 지원 방안, 한국 배구의 질적 성장과 같은 다양한 이슈에 대해서도 끊임없이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고 있다. 대한항공 남자 프로배구단 ‘점보스’는 다른 팀이 따라올 수 없는 뛰어난 조직력과 탄탄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올해 4월 V리그 최초 4연속 ‘통합우승’의 위업을 달성한 바 있다.대한항공은 스포츠 후원 영역을 e스포츠 종목으로까지 넓혔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9월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국가대표팀과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시안게임에서 정식 종목으로 첫 채택된 e스포츠팀을 후원하기로 한 것. 대한항공은 이를 통해 국내 e스포츠팬을 대상으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경기 관람권을 제공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장애인 스포츠 선수단 후원에도 적극 나섰다. 대한항공은 사내에 스포츠 직능을 신설하고 장애인 선수들의 훈련 시간을 근로 시간으로 환산해 매월 급여를 지급하고 있다. 장애인 선수들이 더욱 안정적으로 운동할 수 있는 기반과 경제적인 활동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이들 선수는 다른 직원과 똑같이 직원 항공권 등 사내 복리후생 제도 이용이 가능하다. 지난해 기준 컬링, 수영, 탁구 등 총 32명의 장애인 선수단이 대한항공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다. ■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 한국 문화예술·과학 세계 속에 알려 대한항공은 글로벌 선도 항공사로서 가진 네트워크를 토대로 한국을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대표적으로 ‘박물관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가 있다. 대한항공은 2008년 2월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을 시작으로 2009년 6월 러시아 에르미타주 박물관, 같은해 12월 영국 대영 박물관에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아시아 최초로 세계 3대 박물관에서 모두 자국어 서비스를 받는 국가가 됐다. 나아가 ‘인상주의 미술관’으로 불리는 프랑스 오르세 미술관에도 2015년부터 한국어 안내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처럼 대한항공은 우리말의 위상과 국민들의 자긍심을 높이는 글로벌 문화 후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하늘 위에서도 한국을 알리는 홍보사절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 래핑(Wrapping)이란 지하철역의 계단, 벽면 등의 시설물이나 차량, 비행 동체에 랩을 씌우듯 광고물을 덧씌워 광고하는 기법을 말한다. 대한항공이 처음 선보였던 항공기 래핑은 2001년 제주 관광 활성화를 위해 꾸몄던 ‘하르비’ 래핑으로, 김포∼제주 노선을 오가며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제주의 친근한 이미지를 전했다. 또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에는 ‘슛돌이’ 래핑을 선보여 우리나라에서 열린 국제 스포츠 행사 홍보와 승리를 기원했다. 이어 2008년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의 한국어 작품 안내 서비스를 알리는 ‘모나리자’,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반다비’, 지난해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원을 위한 케이팝 가수 ‘블랙핑크’ 등 전 세계 하늘길을 누비며 한국을 알려왔다.지난해 9월엔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항공우주박물관 건립 후원에 나섰다. 캘리포니아 과학센터재단은 현재 로스앤젤레스에 약 6000평 넓이, 20층 규모의 체험형 항공우주박물관 ‘새뮤얼 오신 항공우주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이곳은 항공·천문·우주왕복선 전시관으로 구성되는데, 대한항공은 이 중 항공 전시관 후원에 나선다. 해당 전시관은 ‘대한항공 항공 전시관(Korean Air Aviation Gallery)’으로 명명된다. 이 전시관에는 대한항공의 보잉 747 퇴역 여객기를 비롯해 항공기 20여 대를 전시하며 항공 역사와 작동 원리 등에 대한 학습 기회를 폭넓게 제공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대한항공은 전 세계의 아름다운 경치와 자연환경을 카메라 앵글에 담는 ‘여행사진 공모전’과 전국 초등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내가 그린 예쁜 비행기’ 사생대회 등 다채로운 메세나 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앞으로도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우리나라 스포츠·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4.04.29 14:04
IT

LG전자 조주완, "끊임없이 탁월함 추구"…행동 원칙 'A.C.E' 제시

LG전자는 조주완 대표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CEO 펀 톡'에서 "고성과 조직 전환의 핵심은 리더십"이라며 이를 위한 행동 원칙으로 'A.C.E'를 제시했다고 16일 밝혔다.'A.C.E'는 목표의 명확함(Aim for Clarity), 실행의 신속함(Conduct with Agility), 과정의 완벽함(Excellence in Process)을 의미한다.조 대표는 행사에 앞서 실시한 설문 조사로 구성원들이 의견을 듣고, 회사가 추구하는 '고성과 조직'의 정의를 새롭게 정립했다.조 대표는 "끊임없이 탁월함을 추구해 경쟁 대비 뛰어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그 과정 속에서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조직"을 고성과 조직이라고 봤다.이어 "'끊임없이 탁월함'을 추구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학습과 개선 열정 그리고 목표 설정과 남다른 실행력을 확보해야 하며, '경쟁 대비 뛰어난 성과'를 위해서는 차별화한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하면서 고객이 인정하는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조 대표는 고성과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토양으로 '조직 문화'를 꼽았다.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로 구성원들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며 꾸준히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취지다.또 그는 프로덕트(제품·서비스 관련 사업 모델·방식), 프로세스(일하는 방식), 피플(구성원 역량) 등 3가지에 집중하면서 단기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장기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 기업 가치 제고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계속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마지막으로 변화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프로그램과 코칭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4.16 11:20
메이저리그

[IS 포커스] "훌륭하다" 막 올린 유격수 김하성의 '잭팟 레이스'

빅리거 김하성(29·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잭팟 레이스'가 막을 올렸다.김하성은 2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고척돔)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서울 시리즈'로 2024년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일정을 시작했다. MLB 월드투어 중 하나인 '서울 시리즈'는 샌디에이고와 다저스가 고척돔에서 치르는 개막 2연전. 사상 처음 한국에서 열리는 MLB 경기여서 국내외 취재 열기가 뜨거운데 그 중심에 있는 선수 중 하나가 김하성이다.MLB닷컴은 '서울 시리즈' 관전 포인트로 김하성의 이름을 언급하기도 했다. '누가 핫하고 누가 그렇지 않냐'는 물음에 '샌디에이고 타자 중에서 신인 잭슨 메릴과 함께 김하성의 타격감이 뜨겁다'고 조명하며 '훌륭하다(excellent)'는 극찬까지 더했다. 김하성은 지난 18일 열린 LG 트윈스와의 스페셜 매치에서 4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김하성의 계약은 2024시즌 뒤 종료된다. 2025시즌에 대한 상호 옵션(Mutual Option) 조항이 계약에 있지만 선수 측이 실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염경엽 LG 감독은 "김하성에게 올 시즌이 (야구 인생 통틀어) 가장 중요한 시즌이 될 수 있다"며 "특별하게 더 잘하려고 하기보다는 자신이 준비한 걸 그대로 보여주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지난 시즌 뒤 내셔널리그(NL)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GG)를 받아 가치가 부쩍 뛰었다. 20대 후반의 젊은 나이, 1루를 제외한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는 다재다능함도 강점이다. 올해 초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GG 수상자 김하성과 재계약하려면 9자리 숫자의 계약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9자리 숫자 계약은 1억 달러(1339억원)를 의미한다. 역대 코리안 메이저리거 중 '총액 1억 달러 이상 계약'을 따낸 건 2014년 추신수(당시 텍사스 레인저스)와 이번 겨울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MLB 진출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뿐이다. 두 선수 모두 외야수로 계약 총액은 각각 1억3000만 달러(1740억원)와 1억1300만 달러(1513억원)이다. '서울 시리즈'에서 김하성은 주전 유격수로 첫발을 내디뎠다. 스타 플레이어 잰더 보가츠를 2루로 밀어내며 팀 내 위상을 확인했다. 엄청난 한국팬의 응원을 받으며 아시아 시장에서의 가치도 입증했다. 송재우 쿠팡플레이 해설위원은 "김하성이 유격수로 포지션을 옮겼다는 건 (마이크 실트 감독으로부터) 수비를 확실히 인정받는다는 의미"라며 "지금은 팀에 없어서는 안 될 인물이 된 거 같다. 수비가 안정적인데 타격 성적까지 향상하니 비중이 올라가는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을 잘 마친다면 나이를 고려해 5~6년 정도의 계약은 받아낼 수 있을 거 같다. 연평균 2000만 달러(267억원) 이상은 어려워도 1500만 달러(201억원)는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유격수로 가치를 올리면 1억 달러 계약이 불가능한 건 아니다"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3.21 07:01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잘 모르면서 골프 규칙 가르치지 마라...가르치는 것은 아는 것 보다 세 배는 힘들다

웬만하면 참으려고 했다. 자칫하면 누구를 헐뜯는 일이 될까 보아서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안 되겠다. 쓸 수 밖에 없게 생겼다. 부디 이야기 속 주인공은 나를 원망하지 말기 바란다.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뜸을 들이느냐고? 하기는 해야겠는데 막상 하자니 찜찜한 이야기이다.지난 2월 하순이었다. 사회인 제자가 소셜 미디어(SNS) 링크 하나를 보냈다. 제법 이름 있는 소셜 미디어 골프 채널에 올라온 영상 링크였다. 제자가 링크를 보내며 물었다. “이거 맞나요”라고. 3분이 조금 안 되는 영상에는 ‘이런 골프룰이 있다고요’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다. 영상 시간은 제법 길었지만 내용은 간단했다. 물론 골프 규칙 전문가 축에 드는 뱁새 김용준 프로가 보기에 간단했다는 말이다. 뱁새 김 프로가 골프 규칙 전문가이기도 하냐고? 그렇다. 뱁새는 프로 골퍼가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 경기위원이 되었다. 심판 말이다. 뱁새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경기위원으로 4년간 근무했다. 그 가운데 나중 2년은 KPGA 1부 투어인 코리안투어 경기위원으로 근무했다. 어떻게 늦깎이 프로 골퍼가 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경기위원까지 했느냐고? 골프 규칙을 얼마나 열심히 공부했길래? 그랬다. 뱁새는 한 때 골프 규칙에 깊게 빠졌다. 세계 골프 규칙을 주관하는 영국왕립골프협회(R&A)가 개설한 ‘토너먼트 운영자와 심판을 위한 교육 과정(TARS)’의 최종 단계인 ‘레벨3’를 최우수 성적으로 수료할 정도로 말이다. 레벨1과 레벨2를 빼어난 성적으로 수료한 사람만 레벨3 교육을 받을 수 있다. 레벨3 교육을 마친 후 치른 시험에서 60점을 넘기면 통과(PASS)이다. 80점을 넘으면 의미 있는 통과(PASS With Merit)이고. 90점을 넘으면? 탁월한 통과(PASS With Excellent)라는 수료증을 준다. 뱁새가 몇 점쯤 맞았는지 독자도 짐작할 수 있을 것이다. 어지간히 자랑을 하는 것 보면 뻔하지 않은가? 뱁새는 TARS 레벨3에서 받은 성적과 영어에 능통하다는 점에 더해서 KPGA 프로이기까지 하다는 점까지 높이 산 덕에 KPGA 경기위원이 되었다. 지난 2018년 일인데 프로 골퍼가 된지 단 4년만이었다. 뱁새는 2년간 지역 경기위원으로 근무하다가 지난 2020년에는 KPGA 코리안투어 경기위원으로 근무하게 되었다. 아차, 제 자랑만 실컷 하다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 까먹었다. 맞다. 사회인 제자가 보낸 링크 속 영상에 담은 골프 규칙 이야기를 하던 중이었다. 그 영상은 이름을 날리는 프로 골퍼가 올린 것이다. 그는 자신의 제자들에게 특이한 규칙이라며 다음과 같이 설명하고 있었다. “백스윙을 하려는데 나무가 걸리면 왼손으로 스윙을 할 수도 있다. 왼손으로 스윙을 하려고 스탠스를 잡았는데 마침 스탠스가 카트 도로에 걸리면 그 카트 도로로부터 구제를 받을 수 있다. 구제를 받고 나서 다시 오른손으로 스윙을 해도 된다.” 얼핏 보면 그럴싸한 이야기이다. 그러나 정확히 따지면 그가 한 이야기는 엉터리이다. 뭐가 틀린 이야기이냐고? 바로 나무에 걸린다는 것만으로 왼손으로 치겠다는 주장을 인정해주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시원하게 샷을 날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해도 불편한대로 샷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이다. 왼손으로(오른손잡이 기준) 치겠다는 주장을 경기위원이 인정하려면 오른손으로는 도저히 플레이를 할 수 없는 상황이어야 한다. 예를 들어 백스윙을 조금만 하려고 해도 펜스가 걸리는 것처럼 말이다. 나무를 안고 치지 않는 한 오른손 플레이가 도저히 불가능해서 왼손으로 뒤로 뺄 수 밖에 없는 경우처럼 말이다. 규칙을 꿰고 있는 경기위원이라면 웬만큼 백스윙을 할 수 있으면 당연히 그대로 플레이 하도록 판정한다. 공식 경기에서도 이런 상황이 종종 나온다. 선수가 왼손 플레이를 하겠다고 주장하는데 경기위원이 인정하지 않는 상황 말이다. 30㎝만 백스윙을 할 수 있어도 그대로 쳐야 한다고 뱁새는 생각한다. 골프 규칙에 대해 엉터리 이야기를 듣는 경우가 처음도 아니어서 그러려니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일이 가볍게 끝나지 않을 상황이 되어갔다. 인기 있는 인플루언서이자 뱁새가 좋아하는 공태현 프로가 하루 사이를 두고 같은 링크를 보냈다. 사회인 제자와 똑같이 “이게 맞는 말이냐”고 물었다. 뱁새는 자세하게 설명을 해 주었다. 이번에는 더 알기 쉬운 예까지 보태서. 오른손잡이가 공을 확 잡아당겨서 왼쪽 비탈에 걸렸다고 치자. 발끝이 내리막인 불편한 샷을 해야 하는 한다. 이 때 선수가 ‘차라리 카트 도로에 서서 왼손으로 치면 더 시원한 샷을 날릴 수 있다’고 주장을 한다고 하자. 그리고 나서는 ‘스탠스가 카트 도로에 걸리니 구제를 받겠다’고 주장한다면 어떻게 될까? 경기위원이 허용할까? 천만의 말씀이다.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아니라면 왼손 스윙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공프로에게 설명하면서도 뱁새는 주저했다. 칼럼에 쓰면 누구를 망신 주려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생각에. 그런데 며칠 더 지나자 젊은 프로 골퍼 한 명이 같은 링크를 보냈다. 대회에 나가는 청년이었다. 더 이상 머뭇거릴 수 없게 되었다. 더 놓아두었다가는 엉터리 설명을 믿고 돌이킬 수 없는 손해를 보는 선수가 나올 판이니까. 규칙을 아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데 누군가에게 규칙을 가르치는 것은 정말 긴장되는 일이다. 골프 규칙 전문가라고 자처하는 뱁새에게도 말이다. 제발 골프 규칙만큼은 어설프게 알고 가르치지는 말자!‘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KPGA 프로 2024.03.13 08:07
자동차

최신 전기차 기술 한눈에…제7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4' 개막

대한민국 대표 EV 산업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 2024’가 6일 개막했다.올해로 7회차를 맞은 EV 트렌드 코리아는 환경부 주최, 코엑스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에서 공동 주관하는 서울 유일 개최 EV 산업 전시회이다.이날 개막해 3일간 진행되는 EV 트렌드 코리아 2024는 △E-모빌리티 분야 현대차, 기아 △EV 충전제조 분야 모던텍, LG전자, 이엘일렉트릭 △EV 충전기 핵심 부품 ‘파워모듈’ 분야 Megmeet, Sinexcel, 아하, 이엔테크놀로지 △EV 충전 사업 분야 채비, LG유플러스, 이브이시스,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 등 총 86개사 445부스 규모로 운영된다.친환경 전기차의 대중화 흐름으로 세계적으로 EV 분야 비즈니스 성장이 주목되고, 전기차 사용자도 많아진 만큼 올해는 E-모빌리티부터 전기차 충전용품 및 솔루션 서비스, 구매 정보, EV 산업 주제 컨퍼런스 및 세미나 등 최신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밀도 있게 경험할 수 있다. 전시 외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전기차 산업에 종사하는 업계 전문가는 물론 관심있는 일반 소비자까지 참가할 수 있는 컨퍼런스 및 세미나가 함께 진행된다.먼저 EV 트렌드 코리아 2024는 국내 유일 전기차 산업 어워즈 'EV 어워드 2024’와 K-EV100 우수기업 시상식, 개막 퍼포먼스 공연 등 개막식과 함께 3일간 행사의 막이 올랐다.제3회째 진행된 EV 어워즈 2024는 환경부 주최, 코엑스와 한국배터리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하고, Turu CAR (투루카) 후원, EV 트렌드 코리아 사무국이 운영을 맡아 진행했다. EV 어워즈 2024 수상의 영예는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 현대차 아이오닉 5 N, ‘대한민국 올해의 충전사’ 이브이시스가 각 부문 종합 1위에 오르며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이어 EV 트렌드 코리아 조직위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를 통해 선정되는 ‘소비자 선정 올해의 전기차 & 충전사’는 기아 EV9, 모던텍이 선정돼 시상식에 함께했다. EV 트렌드 코리아 조직위 관계자는 “친환경 자동차가 미래 주요 모빌리티로 자리잡고 있는 가운데 EV 산업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확장하고 있다”며 “국내 대표 EV 산업 전시회 EV 트렌드 코리아는 최신 트렌드와 다양한 정보를 적극 선보이며 업계 전문가는 물론 일반 소비자까지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전시회가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3.06 14:25
연예일반

에잇턴, 데뷔 첫 팬콘 ‘턴 테이블’ 성료…9일 컴백 기대 고조

에잇턴(8TURN)이 데뷔 첫 팬콘서트를 성료하며 컴백 기대감을 고조시켰다.에잇턴은 지난해 11월과 12월, 총 4일 간 데뷔 첫 팬콘서트 ‘에잇턴 팬콘서트 턴 테이블’을 개최하고팬들을 만났다.‘턴 테이블’(TURN TABLE)은 터닝(팬덤명)과 보다 가까운 거리에서 소통하기 위해 감사함을 가득 담아 기획된 소극장 공연으로 에잇턴의 데뷔 첫 단독 팬콘서트다. 에잇턴은 여덟 멤버만의 음악적 색채를 진하게 녹인 무대들로 팬들과 뜨겁게 호흡하며 잊지 못할 시간을 보냈다.에잇턴의 악동 바이브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역대 타이틀곡 ‘틱 택’(TIC TAC), ‘엑셀’(EXCEL)을 비롯해 ‘위’(WE), ‘세이 마이 네임’(Say My Name), ‘스케치’(SKETCH), ‘ING’, ‘원더’(WONDER)등 오랜 시간 팬들의 플레이리스트를 책임지고 있는 수록곡들로 무대를 가득 채웠다.완전체 무대와는 또 다른 솔로 및 유닛 무대 또한 8TURN의 다채로운 매력을 끌어내며 보고 듣는 재미를 선사했다. NCT U의 ‘유니버스’(UNIVERSE), 엑소의 ‘첫 눈’ 등 에잇턴만의 반전 매력으로 재해석한 커버곡들 또한 팬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었다.에잇턴은 레트로샵이란 이색 콘셉트 연출과 완성형 퍼포먼스,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현장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회차별로 각기 다른 스페셜 스테이지 또한 어디서도 보고 들을 수 없는 에잇턴만의 특별한 세트리스트를 완성하여 눈길을 끌었다.지난 달 31일 진행된 마지막 회차에서는 오는 9일 발매 예정인 미니 3집 ‘스터닝’(STUNNING) 타이틀곡 ‘러펌펌’(RU-PUM PUM) 무대도 깜짝 공개해 현장을 찾은 이들을 놀라게 했다. 끝으로 에잇턴은 “2023년을 저희와 함께 해줘서 고맙다. 8TURN에게 2023년은 과장 하나 없이 여러분들로 가득 찬 해였다”며 “항상 엄청난 에너지와 꿈을 심어줘서 감사하다. 2024년에는 더욱 힘이 되는 에잇턴이 되겠다”고 팬콘서트 성료 소감을 전했다.한편 에잇턴은 오는 9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세 번째 미니앨범 ‘스터닝’(STUNNING)을 발매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4.01.02 12:27
연예일반

AXN, ‘프로맥스 글로벌 어워즈 2023’ 애니메이션 부문 은상 쾌거

채널 AXN이 ‘프로맥스 어워즈: 글로벌 엑설런스 2023’(PROMAX AWARDS: Global Excellence 2023)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은상을 받았다.12일 필콘미디어에 따르면 자사 운영 채널 AXN이 지난 8일 뉴욕에서 열린 ‘프로맥스 어워즈: 글로벌 엑설런스 2023’에서 애니메이션 부문 은상을 수상했다.이 시상식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규모 방송디자인 협회 ‘프로맥스’가 매년 전 세계 방송 마케팅 디자인 프로모션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기업에 시상하는 행사로, 60여 개국 1만여 개 방송사와 디자인 스튜디오가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올해 수상작으로 선정된 ‘AXN 채널 브랜딩 디자인’은 콘텐츠를 통해 극강의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콘텐츠 AX-TASY’의 슬로건을 익스트림 액션부터, 스릴러, 어드벤처, 멜로까지 위트 넘치는 스토리텔링과 함께 애니메이션 느낌을 살린 역동적인 그래픽 영상으로 구현해 우수함을 인정받았다.이외에도 넷플릭스, 파라마운트+, 소니픽처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의 해외 우수 플랫폼 및 글로벌 미디어 기업 들도 수상자 명단에 포함돼 관심을 모았다.앞서 필콘미디어는 지난해 AXN으로 ‘프로맥스 아시아 어워즈’에서 ‘베스트 브랜딩 디자인 부문’ 금상과 ‘베스트 애니메이션 부문’ 은상을 차지한 데 이어 올해 더 큰 행사인 ‘프로맥스 어워즈: 글로벌 엑설런스’에서 은상까지 차지해 총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뿐만 아니라 올해 하비라이프 채널(현 맥스포츠)로도 ‘베스트 브랜딩 디자인 부분’ 은상을 수상해 매해 세계적으로 브랜드 디자인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이번 프로젝트를 총괄한 필콘미디어 브랜드디자인팀 최은주 팀장은 “시청자들에게 채널의 이미지를 심어 주는 채널 브랜딩 디자인이 2년 연속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청자들을 즐겁게 하는 창의적인 디자인으로 시청자들과 교감하기 위해 더 많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AXN은 다양한 즐거움과 재미를 선사하는 콘텐츠 기업 필콘미디어의 대표 채널이다. 스릴러 장르에 특화된 드라마부터 오리지널 콘텐츠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버라이어티 채널로 자리매김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12.12 13:41
LPGA

'가을 메이저퀸' 김수지·'LPGA 신인' 티티쿨의 코스레코드, '세계 대회 도약' 노린 한화클래식 성료

하반기 KLPGA투어 첫 메이저 대회로 열린 ‘한화 클래식 2023(Hanwha Classic 2023)’이 화려한 막을 내렸다.올해로 12회를 맞이한 이번 한화 클래식은 올시즌 최고액 상금인 17억원(우승상금 3억600만원)이 걸린 메이저 골프 대회인만큼 국내외 스타 플레이어들이 대거 참여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메이저퀸에 등극한 김수지는 4라운드 최종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공동 2위에 오른 아타야 티티쿨과 이예원을 3타차로 따돌리고 생애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특별 초청 선수 자격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한 아타야 티티쿨은 4라운드에만 8언더파 64타를 기록, 코스레코드를 수립하는 등 한화 클래식이 세계적인 대회로 도약하는 데 있어 특별한 의미를 더했다. 우승을 차지한 김수지는 “이렇게 큰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못했고, 우승했다는 자체가 저에게 값진 의미가 있다”며 “(대회가 열린) 제이드팰리스 골프 클럽은 모든 코스가 절묘하고 또 매 홀을 실수 없이 넘겨야 하기에 끝까지 방심할 수 없었다. 내년에도 꼭 잘 치고 싶다”고 우승 소감을 전했다.시상식에서 우승자인 김수지에게는 트로피와 함께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공유하는 대회의 의미를 담아 탄소 저감에 도움을 주는 에코트리 전나무를 수여했다. 해당 에코트리는 한화 클래식과 우승자의 이름으로 지난 2018년부터 양평군 일대 약 760만㎡의 대규모로 조성되는 ‘한화 100년의 숲’에 식수될 예정이다.한화 클래식은 지난해 개최 11주년을 맞아 대회의 자체 브랜드 슬로건인 ‘Beyond Excellence(최고를 넘어)’를 발표한 후 세계적인 대회로 도약해 나가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올해 국내 최고의 메이저 대회다운 품격을 보여주며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특히 2022년 국제적인 품질 관리와 글로벌 최고 수준의 미래 지속가능성을 실현시킨 성과를 인정받아 국제표준기구(ISO)로부터 국내 정규 스포츠 대회 최초로 ‘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시스템(ISO20121)’ 인증을 획득했고, 그에 걸맞은 대회 준비는 물론, 너와 나, 우리 모두가 친환경 대사로 앞장서는 ‘그린 키퍼(Green Keeper)’ 캠페인을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공유했다.한화큐셀의 이구영 대표이사는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과 갤러리, 대회 관계자 모두 노력해 준 덕분에 성공적으로 대회를 마무리 지을 수 있어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드린다”며 “한화 클래식이 앞으로도 국내 최고의 메이저 대회로서의 품격과 긍지를 지켜내고 지속가능한 미래가치를 공유하는 대회로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한편, 한화 클래식이 열린 제이드팰리스 골프클럽은 2004년 정식 개장한 국내 최고의 프라이빗 회원제 골프클럽으로 331주 동안 세계랭킹 1위 자리를 지켜낸 전설적인 골프선수이자 코스 설계자인 그렉 노먼이 설계했다. 71개의 벙커 및 6개의 폰드를 포함한 천혜의 자연환경과 지형을 그대로 살린 입체적인 설계를 통해 국내 최고의 메이저 대회에 최적화된 코스로 평가받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3.08.28 15:32
연예일반

“전 세계로 뻗어나갈 때까지”…에잇턴, 성장 ‘엑셀’ 밟고 힘찬 컴백 [종합]

그룹 에잇턴이 성장 ‘엑셀’을 밟고 힘차게 가요계에 돌아왔다.에잇턴의 두 번째 미니 앨범 ‘언차티드 드리프트’(UNCHARTED DRIFT) 발매 쇼케이스가 26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지난 1월 첫 번째 미니 앨범 ‘에잇턴라이즈’(8TURNRISE)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요계에 컴백한 에잇턴. 해민은 “‘언차티드 드리프트’를 준비하면서 발전하는 모습을 봤고 이를 세상에 알리고 싶었다. 앞으로의 활동을 기대해줬으면 한다”며 컴백 소감을 밝혔다.이어 윤성은 “항상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 첫 컴백인 만큼 더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 비주얼적으로도, 퍼포먼스적으로도 성장하고자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언차티드 드리프트’는 한여름 밤의 소동을 통해 틀에 박힌 일상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길을 찾아 나서는 에잇턴의 예측 불가능한 모험을 담은 앨범이다.민호는 “음악적 성장은 물론 에잇턴다움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 자신했다.타이틀곡 ‘엑셀’(EXCEL)은 나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어떤 상황이 와도 쉽게 지치지 않는 모습으로 정해진 길이 아닌 나만의 길을 찾아가겠다는 에잇턴의 의지와 열정을 담은 곡이다.윤성은 “‘내가 한 행동에 대한 책임은 내가 지겠다’는 메시지와 함께 어떤 상황이 와도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주체적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라 설명했다.이어 승헌은 “‘엑셀’은 강렬하지만, 멤버들 모두 목소리 매력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랩 라인인 나와 윤규는 강렬한 매력을 심어주기 위해 목소리에 힘을 줬고 보컬 라인 멤버들은 감미로움을 강조했다”며 ‘엑셀’ 리스닝 포인트를 전했다.에잇턴은 쉴 틈 없이 몰아치는 안무를 강조하기도 했다. 재윤은 “평소 좋아하는 안무가에게 안무를 의뢰했다. 안무가 왔다는 소리를 듣고 다 같이 봤다. 아니나 다를까 너무 좋았는데 ‘우리가 할 수 있을까’라는 의심이 들었다”면서도 “결국 에잇턴답게 다 소화해냈다”고 자신했다.윤규는 “안무 시작 직전 명호를 들어 올려 점프하는 장면이 있다. 합이 중요한데 잘 맞는다면 제일 멋있는 장면이 될 거라 생각한다. 처음부터 집중해서 봐달라”고 강조했다. ‘에잇턴라이즈’에 이어 이번에도 눈에 띄었던 것은 거꾸로 입은 청바지였다. ‘에잇턴라이즈’ 쇼케이스 당시 멤버 모두 청바지를 거꾸로 입어 화제를 모은 바 있던 에잇턴은 이번에도 청바지를 거꾸로 입어 눈길을 끌었다.재윤은 “바지를 거꾸로 입게 된 계기가 틀에 박힌 사고를 탈피하고 싶어서다. 이런 메시지와 포부가 전 세계로 뻗어나가기 전까지 거꾸로 입을 것”이라며 “우리는 (청바지를 거꾸로 입는 것이) 너무 좋고 마음에 들기 때문에 한동안 계속 입을 것 같다”고 웃었다.에잇턴은 데뷔한 지 6개월밖에 안 됐지만 케이콘(KCON)을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만나 소통하는 기회를 가졌다. 경민은 “데뷔 3개월 만에 일본과 태국을 다녀왔다. 해외 팬들이 반겨주고 응원해줘서 좋은 기억으로 남아있다”며 미소 지었다.윤성은 “아직 데뷔한 지 6개월밖에 안 돼 시상식에 나가본 적이 없다. ‘마마’(MAMA), ‘멜론뮤직어워드’ 등에서 선배님들이 멋진 퍼포먼스를 하는 것을 봐서 그런지 우리도 꼭 시상식 무대에 서고 싶다”며 포부를 드러냈다.에잇턴은 이번 활동의 목표로 행복을 꼽았다. 재윤은 “컴백을 앞두고 어제 우리의 방향성에 대해 이야기했다. 가장 1순위로 여긴 건 무대 위에서 춤추고 노래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라며 “‘좋은 음악과 퍼포먼스로 대중에게 기억되면서 무대에 서는 이 순간을 행복해하자’는 말을 했다”고 웃었다.한편 ‘언차티드 드리프트’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6.26 16:28
해외축구

'잉글랜드 축구 간판' 데이비드 베컴, 신년 기사 작위 수여 목록서 제외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 중 하나인 데이비드 베컴(47))이 기사 작위 수여를 다음 기회로 넘기게 됐다. 데일리 익스프레스, 더 미러 등 해외 매체에 따르면, 베컴은 2023년 신년 기사 작위 수여 목록에서 제외됐다. 익스프레스는 “베컴은 기사 작위를 받기 위한 혹독한 기다림을 겪고 있다. 그는 다시 한번 새해 영예 목록에서 제외됐다. 축구에 바친 모든 것을 바탕으로 언젠가는 인정받을 것이라고 오랜 시간 긍정적으로 생각해왔지만, 다시 실망을 견디고 있다”고 전했다. 베컴은 지난 2003년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OBE(대영 제국 최고훈장·most excellent order of the british empore)을 받은 바 있다. 이는 영국의 기사도 훈장으로, 예술과 과학 등에 대한 공헌, 자선 단체 및 복지 기관과의 협력, 공무원 이외의 공공 서비스에 대한 보상을 기리고자 하는 훈장이다. 대영 제국 훈장 중에서 4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기사 장위와 훈장은 별개다. 기사 작위를 받으려면 최고 등급 1·2등급의 훈장을 받아야 한다. 즉, 1등급인 대영 제국 훈장 대십자 기사·여기사(GBE)와 2등급인 대영 제국 훈장 사령관 기사·여기사(KBE/DBE)를 받아야 한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에서 감독을 맡았던 알렉스 퍼거슨 같은 경우 영국 여왕에게 기사 작위를 받아 ‘알렉스 퍼거슨 경(Sir)’으로 불린다. 베컴은 맨유를 시작으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AC 밀란(이탈리아)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LA 갤럭시(미국) 등 유수의 명문 클럽을 거쳤다. 그는 수려한 외모와 특유의 프리킥 실력 등으로 축구계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광고계의 러브콜을 여러 차례 받았으며 개인상도 많이 받아 실력과 외모 빠짐이 없는 최고의 축구선수였다. 팀에 수많은 우승 트로피를 안기기도 했다. 화려한 경력에도 불구하고 베컴이 기사 작위 수여 명단에서조차 제외된 이유는 해외 매체가 지적하듯이, 과거 탈세 혐의를 받았기 때문이다. 오랜 기간 다양한 자선단체 활동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았던 베컴은 예년에도 기사 작위를 받을 가능성이 높았으나 탈세 의혹으로 번번이 취소된 바 있다. 성소수자를 지지하는 단체인 LGBTQ+로부터 과한 반발을 받은 것도 문제다. 베컴은 2022 카타르 월드컵 홍보 대사로 참여했다. 카타르는 성소수자에 엄격한 제도를 유지 중인데, 그의 결정이 LGBTQ+로부터 반발심을 불러일으킨 것이다. 데일리 스타는 “베컴의 카타르 대회 홍보대사 결정은 카타르의 인권 유린 역사와 적대적인 성소수자 법률로 비판이 일었다”고 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12.31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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