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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때녀', 시즌1 때에도 조작 의혹 제기돼.."프듀-아맛 사태처럼 폐지각?"
SBS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이 방송 조작을 인정해 거센 비난을 받고 있는 가운데 시즌1 방송 또한 조작 의혹이 제기돼 귀추가 주목된다.'골 때리는 그녀들'(이하 '골때녀') 제작진은 최근 네티즌들이 제기한 '일부 경기 장면들의 편집 순서 조작'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지난 8월 25일 방송된 시즌1 9회에서도 동일한 편집 방식이 사용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네티즌들이 지적한 문제의 시즌1 경기는 한채아, 심하은, 명서현 등이 소속된 FC국대패밀리와 에바, 구잘, 아비가일 등이 뛰는 FC월드클라쓰가 4강전에서 맞붙어 3:2로 승리했던 내용이었다. 네티즌 수사대들은 "경기장의 주변 사물들이 불일치했으며 의자에 놓은 진술지시판 등 위치가 옮겨진 상황이었고, 경기 진행 순서와 맞지 않는다"면서 조작 가능성을 제기했다.특히 사오리가 2:2 동점골을 넣는 장면에서 스코어 보드는 3:1이라고 쓰여 있었는데, 여기에 사오리가의 동점골을 배성재의 목소리 해설로만 알렸다는 점도 의심을 더한 정황이었다.네티즌들은 "스포츠 정신에 위배되는 조작을 감행한 제작진, 폐지가 답이다", "TV조선 '아내의 맛'과 Mnet '프로듀스 101' 시리즈도 조작 인정 후 폐지됐다. 이제라도 사과하고 재발 방지 약속하라" 등 시청자를 우롱한 '골때녀'에 대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한편 '골 때리는 그녀'는 지난 22일 방송에서 FC 원더우먼과 FC 구척장신의 경기 중 스코어가 조작됐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네티즌들은 카메라에 포착된 물통의 수, 관객석에 앉아있는 감독, 코치진의 앉은 위치 등을 근거로 해당 의혹을 제기했다.이와 관련해, SBS는 편집 조작을 인정하며 "지금까지의 경기 결과 및 최종 스코어는 방송된 내용과 다르지 않다고 하더라도, 일부 회차에서 편집 순서를 실제 시간 순서와 다르게 방송했다"며 "제작진의 안일함이 불러온 결과였다"라고 사과했다..배성재 아나운서 역시 자신의 목소리가 후시 녹음되어 조작 방송에 쓰였다는 사실에 대해 "사전에 이를 인지하지 못했다"고 억울해 하면서도 눈물로 사과의 마음을 전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12.26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