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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수미상관’ 리그 우승한 슬롯 감독, “위르겐 클롭~” 노래로 화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5년 만에 리그 정상을 되찾았다. 부임 첫해 우승한 아르네 슬롯 감독은 전임자인 위르겐 클롭 전 감독의 이름으로 노래를 부르며 1년 전 응원에 화답했다.슬롯 감독이 지휘하는 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EPL 34라운드에서 토트넘을 5-1로 격파, 리그 25승(7무2패)째를 올리며 1위(승점 82)를 지켰다. 리버풀은 잔여 4경기를 남겨두고 2위 아스널(승점 67)과 격차를 15점으로 벌리며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지난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에 우승이다. 동시에 이번 우승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상위 리그(1부리그) 최다 우승 타이 기록(20회)을 세웠다. EPL 출범 이후로는 두 번째다.올 시즌 부임한 슬롯 감독도 특별한 기록을 남겼다. 클롭 전 감독에 이어 지휘봉을 잡은 그는 조제 모리뉴(2004~05시즌·첼시) 카를로 안첼로티(2009~10시즌·첼시) 마누엘 페예그리니(2013~14시즌·맨시티) 안토니오 콘테(2016~17시즌·첼시)에 이어 EPL 통산 5번째로 부임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사령탑이 됐다.경기 뒤 안방에서 열린 시상식에선 특별한 장면을 연출해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슬롯 감독은 먼저 마이크를 잡고 “여기 서 있는 선수들, 스태프 덕분에 해낸 일”이라며 “이곳에 남겨진 위르겐 클롭과, 그의 수석코치의 유산 덕분이다”라고 공을 돌렸다.이어 “팀의 문화, 팀의 퀄리티가 정말 탁월했다. 우리는 모두 그걸 알고 있었다”라고 거듭 박수를 보냈다.놀라운 장면은 이어졌다. 슬롯 감독은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한 뒤, “위르겐 클롭”이라는 이름을 부르며 노래를 불렀다. 이 장면은 지난해 5월에 벌어진 바 있다. 클롭 감독이 지난 시즌 종료 후 홈 팬들에게 인사하는 자리에서 “아르네 슬롯”이라는 가사로 응원가를 부른 바 있다. 이날은 슬롯 감독이 똑같은 노래를 가사만 바꿔 화답한 것이다.슬롯 감독은 BBC 등 현지 매체를 통해 “클롭 감독으로부터 축하 메시지가 도착해 있을 거라고 99.9% 확신한다. 클롭 감독이 나를 소개해 줄 때, 그가 얼마나 훌륭한 사람인지 알 수 있었다. 가장 중요한 건 그가 남겨두고 간 팀이 우승했다는 점”이라고 재차 강조했다.김우중 기자 2025.04.28 09:27
해외축구

‘구단 최다 19패’…포스테코글루 감독 “다음 경기선 완전히 달라질 것”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리그에서만 19번째 패배를 당했지만, 다음 경기에선 완전히 달라질 팀을 예고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4라운드서 리버풀에 1-5로 크게 졌다. 리버풀은 토트넘을 꺾고 잔여 4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리그 우승을 확정했다. 구단 창단 후 잉글랜드 1부리그 20번째 우승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이 부문 어깨를 나란히 했다.반면 토트넘은 완벽한 들러리가 됐다. 토트넘은 리그에서만 19번째 패배를 당했고, 16위(승점 37)에 머물렀다. 이미 강등권(18~20위)이 확정된 터라 순위에 대해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하지만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악의 기록을 향해 가고 있다는 건 확실하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EPL 출범 후 구단의 단일 시즌 최다 패배 타이 기록을 세웠다. 종전 최다 기록이 1993~94, 2003~04시즌 기록한 19패다. 이번 시즌 토트넘이 이 기록을 깰 기세다. 토트넘은 여전히 4경기를 남겨둔 상태다.이날 출발은 좋았다. 전반 12분 만에 도미닉 솔란케의 헤더로 선제골을 뽑았다. 하지만 이후 내리 3골을 실점하며 완벽히 기세를 내줬다. 후반전에도 반전은 없었다. 모하메드 살라에게 4번째 골을 얻어맞은 뒤, 수비수 데스티니 우도지가 자책골까지 기록하며 고개를 떨궜다.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리버풀전 패배 뒤 “리버풀에 경의를 표한다”며 “그들은 자격 있는 챔피언이다. 올 시즌 내내 뛰어난 팀이었다. 경기 초반에는 우리가 어려움을 주기도 했다. 점유율도 괜찮았다. 하지만 이곳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우리가 따라잡기 힘들 것이라는 것은 분명했고, 실제로도 그렇게 됐다”라고 돌아봤다.현지에선 토트넘의 부진한 경기력에 대한 지적이 나왔는데,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큰 걱정이 없다고 했다. 그는 “많은 변화를 줬고, 그럴 필요가 있다고 느꼈다. 시즌 동안 부상으로 많은 선수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다. 단순히 복귀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출전 시간을 관리해야 했다. 미키 판 더 펜, 크리스티안 로메로 같은 선수들은 오늘 출전할 수 있었지만, 시즌 대부분을 결장했기에 투입 시기를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토트넘은 발등 부상으로 4경기 연속 결장 중인 손흥민을 포함, 주전 수비수인 로메로와 판 더 펜을 1분도 기용하지 않았다. 페드로 포로 역시 벤치를 지켰고,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아예 명단에서 빠졌다.결국 토트넘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시선은 오는 5월 2일 안방에서 열리는 보되/글림트(노르웨이)와의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4강 1차전으로 향한 모양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오늘 출전한 선수들은 모두 무사히 경기를 마쳤다. 다음 경기에서도 모두 준비될 거”라며 “오늘과는 아주 다른 경기, 다른 팀이 될 거다. 우리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중요한 선수들이 돌아올 것이고, 준비 기간도 충분하다”라고 예고했다.한편 팬들의 비판에 대해선 “축구에서 팬들이 실망하거나 화가 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나는 그것을 전혀 문제 삼지 않는다. 우리 일은 그런 기대를 충족시키는 것”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오늘처럼 어려운 날이 있으면 당연히 실망이 따른다. 팬들의 기대를 이해하고 존중한다. 그리고 우리의 목표도 팬들에게 자부심을 줄 수 있는 팀을 만드는 것이다. 오늘은 그렇지 못했지만, 우리는 계속 노력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4.28 08:30
메이저리그

비거리 2피트 타구 치고 득점까지...텍사스 '코미디' 수비→SF는 2G 연속 끝내기 승리

이정후의 소속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행운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샌프란시스코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조던 힉스가 1회 초 2점을 내줬지만, 1회 말 이정후가 안타로 연결고리 역할을 해내며 만든 만루에서 윌어 플로레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1점을 추격했다. 4회도 2사 3루에서 크리스티안 코스가 적시타를 치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2-2 동점으로 맞이한 9회 말. 샌프란시스코 선두 타자로 나선 엘리엇 라모스는 투수 루크 잭슨의 초구 슬라이더에 비거리 2피트(60.96㎝) 빗맞은 타구를 쳤다. 투수는 3루쪽으로 향한 공을 잡았지만 악송구를 범하고 말았고, 공은 오른쪽 파울 지역으로 흘렀다. 이 상황에서 텍사스 우익수 아돌리스 가르시아의 커버가 늦었다. 송구를 받기 위해 몸을 날렸던 1루수 제이크 버거가 일어나 직접 공을 쫒았다. 그사이 라모스는 2루에 이어 3루 진루까지 시도했다. 버거의 3루 송구가 이번엔 왼쪽 파울 지역으로 빠졌다. 그야말로 코미디였다. 라모스를 홈으로 뛰어 끝내기 득점을 해냈다. 그와중에 파울 지역으로 커버를 들어갔던 텍사스 투수 잭슨은 공을 펌블하며 송구 타이밍을 놓쳤다. 샌프란시스코는 전날(27일) 텍사스전에서도 2-2 동점이었던 9회 말 패트릭 베일리가 끝내기 안타를 치며 승리했다. 이날은 더 극적인 상황 속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샌프란시스코는 19승 10패를 기록,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1위를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08:09
메이저리그

이정후, 5G 연속 안타 행진+시즌 3호 보살→SF 승리 견인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수비에서는 강한 어깨를 뽐냈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정후는 지난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5경기 연속 안타를 해냈다. 타율은 종전 0.327에서 0.324로 소폭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는 2-2 동점이었던 9회 말 상대 야수진 자멸 속에 득점하며 3-2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2로 지고 있었던 1회 말 1사 1루에서 텍사스 선발 투수 잭 라이터의 2구째 94.3마일(151.7㎞/h) 높은 코스 싱커를 공략해 우전 안타를 쳤다. 98.1마일(157.9㎞/h) 총알 타구였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상황에서 맷 채프먼과 윌리 아다메스가 연속 볼넷을 얻어내며 1-2, 1점 차로 추격했다. 이정후는 이후 침묵했다.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뜬공, 5회 텍사스 두 번째 투수 제이크 라츠와의 승부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마운드를 뚫고 가운데 외야로 향하는 타구를 생산했지만, 텍사스의 수비 시프트가 오른쪽으로 치우쳐 유격수 닉 아메드의 수비에 걸렸다. 이정후는 2-2 동점 상황이 이어진 8회 말 선두 타자로 나서 투수 로버츠 가르시아를 상대, 3루째 슬라이더를 받아쳤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첫 타석 이후 안타는 추가하지 못했지만, 이정후는 강한 어깨를 뽐냈다. 4회 초 2사에서 요나 하임이 좌중간 안타를 쳤을 때 빠르게 쇄도해 공을 잡은 뒤 2루 송구를 했다. 공이 하임의 발보다 먼저 2루에 당도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냈다. 이정후의 올 시즌 세 번째 보살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07:59
해외축구

‘토트넘 들러리행’ 리버풀, 안방에서 조기 우승 확정…통산 20번째 위업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이 통산 1부리그 최다 우승 기록 타이 기록을 세웠다.리버풀은 28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토트넘과 2024~25 EPL 34라운드 홈 경기에서 5-1로 크게 이겼다.3연승을 달린 리버풀은 승점 82점을 기록, 정규리그 4경기를 남겨두고 2위 아스널(승점 67)과 승점 차를 15로 벌리며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했다.리버풀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19~20시즌 이후 5년 만이다. 동시에 구단 통산 20번째 1부리그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1992년 EPL 출범 이후로는 두 번째다.리버풀은 이번 우승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함께 역대 잉글랜드 프로축구 최상위 디비전(1부리그) 최다 우승 타이기록도 작성했다. 위르겐 클롭 감독의 뒤를 이어 리버풀을 지휘한 아르네 슬롯 감독은 조제 모리뉴(2004~05시즌·첼시), 카를로 안첼로티(2009~10시즌·첼시), 마누엘 페예그리니(2013~14시즌·맨시티), 안토니오 콘테(2016~17시즌·첼시)에 이어 EPL 통산 5번째로 부임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한 사령탑으로 이름을 남겼다. 또 첫 번째 네덜란드 출신 EPL 우승 사령탑이 됐다.반면 토트넘은 리버풀 우승의 ‘들러리’가 됐다. 토트넘은 이번 시즌에만 리그 19패(11승 4무)째를 기록, EPL 출범 이후 팀의 한 시즌 최다 패배(1993~94, 2003~04) 타이기록을 남기고 16위에 머물렀다. 아직 4경기가 남은 상황, 1패만 더하면 창단 후 EPL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을 남기게 된다.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은 발 부상으로 4경기 내리 결장했다.이날 출발이 좋았던 건 토트넘이다. 전반 12분 코너킥 공격에서 도미니크 솔란케의 헤더로 먼저 달아났다.하지만 리버풀은 곧장 반격했다. 전반 16분 루이스 디아스가 동점 골을 터뜨렸다. 8분 뒤엔 알렉시스 맥 앨리스터의 역전골을 터뜨렸다. 전반 34분에는 코디 학포도 득점을 올리며 일찌감이 우승을 예약했다.후반전에도 리버풀의 축제가 이어졌다. 후반 18분 모하메드 살라가 EPL 통산 185골째를 신고했다. 그는 이 득점으로 과거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던 세르히오 아궤로(184골)를 제치고 '외국인 선수 역대 최다 득점'의 기쁨을 맛봤다.토트넘은 후반 24분 데스티니 우도지가 자책골까지 기록하는 등 자멸했다. 김우중 기자 2025.04.28 07:55
메이저리그

이정후, 이번엔 전체 2순위 지명 투수 상대 157.9㎞/h '총알' 타구 생산...5G 연속 안타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5경기 연속 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2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1회 말 첫 타석부터 안타를 쳤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가 0-2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주자 윌리 아다메스를 1루에 두고 나섰다. 텍사스 선발 투수 잭 라이터가 구사한 2구째 94.3마일(151.7㎞/h) 높은 코스 싱커를 공략해 우전 안타로 연결했다. 98.1마일(157.9㎞/h) 총알 타구였다. 지난 24일 밀워키 브루어스전부터 이어진 '연속 경기' 안타 행진을 5경기로 늘렸다. 이정후의 올 시즌 35번째 안타이기도 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어진 상황에서 맷 채프먼이 볼넷을 얻어내 만루를 만들고, 윌머 플로레스가 밀어내기 볼넷을 기록하며 1득점했다. 이정후가 안타로 득점에 기여했다. 텍사스 선발 라이터는 2024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투수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텍사스에 지명된 특급 기대주다. 입단 뒤 마이너리그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유망주 순위도 떨어졌고, 빅리그 데뷔 시즌에도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앞서 등판한 두 경기에서 10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달 29일 보스턴 레드삭스전 5이닝 1실점, 3일 신시내티 레즈전 5이닝 무실점이었다. 이정후가 MLB 유망주급이자, 최근 페이스가 좋은 투수(라이터)를 상대로도 총알 타구 생산을 이어갔다. 이정후는 3회 말 두 번째 타석에서는 뜬공, 5회 바뀐 투수 제이크 라츠와의 승부에서는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경기는 5회 말이 진행 중이다. 두 팀이 2-2로 맞서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8 06:38
스포츠일반

‘페-나-조’ 시대 저무나…또 멀어진 100번째 우승 “1~2경기 이기는 것에 집중해야 하는 게 현실”

남자프로테니스(ATP) 노박 조코비치(38·세르비아)의 시대도 저무는 것일까. 3연패에 빠진 그가 “지금은 한두 경기라도 이기려고 애쓰고 있다”며 냉혹한 현실을 인정했다.세계랭킹 5위 조코비치는 2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끝난 ATP 투어 마드리드오픈 단식 2회전에서 마테오 아르날디(44위·이탈리아)에게 0-2(3-6 4-6)으로 져 탈락했다.조코비치는 이 대회 전까지 통산 99번째 우승을 달성한 시대의 지배자. 하지만 최근 그답지 않은 3연패에 빠진 상태다. 지난달 마이애미오픈에선 결승에서 무릎을 꿇더니, 이후 출전한 몬테카를로 마스터스와 마드리드오픈에서 모두 첫판에서 짐을 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조코비치는 “몬테카를로에서 뛴 경기보다 하나라도 더 하고 싶었는데, 결과가 이렇게 됐다”라며 “일종의 새로운 현실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제는 토너먼트에서 멀리 나아가는 걸 기대하기보다는, 한두 경기라도 이기려고 애쓰는 입장”이라고 털어놨다.선수 황혼기에 접어든 그가, 이제는 냉혹한 현실을 마주한 모양새다. 조코비치는 “20년 넘는 프로 테니스 인생 동안 느껴본 적 없는 완전히 다른 감정이다”며 “이제는 대회 초반에 탈락하는 것을 정신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저에게는 큰 도전”이라고 말했다.조코비치는 이날 아르날디와의 첫 맞대결에서 32개의 범실을 기록하며 자별했다. 아르날디는 승리 뒤 “그는 항상 내 우상이었다. 이런 무대에서 그와 경기를 치르는 것 자체가 이미 내게는 승리였다. 조코비치는 지금 최고의 컨디션이 아니었기에, 최선을 다해 승리를 노렸고 결과적으로 이겼다”라고 기뻐했다. 승리 직후엔 카메라를 향해 ‘OMG’라고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조코비치는 여전히 100번째 우승을 노린다. 그는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단식에서 대회 정상에 오른 뒤 4번의 결승에서 모두 졌다. 남자 선수 중 100개 이상의 우승 기록을 가진 건 지미 코너스(109회) 로저 페더러(103회)뿐이다.김우중 기자 2025.04.27 17:27
프로야구

MLB 역대 19번째 '1G 4홈런'...KBO리그 레전드 포수 박경완 소환

메이저리그(MLB) 에우제니오 수아레스(34·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한 경기에 홈런 4개를 몰아쳤다. KBO리그 '레전드 포수' 박경완 현 LG 트윈스 배터리 코치가 소환됐다. 수아레스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 경기에 6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4안타(4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괴력을 보여줬다. 수아레스는 애리조나가 0-2로 지고 있었던 2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투수 그랜트 홈스를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을 쳤고, 3-2로 앞선 4회 말 역시 홈스를 상대로 좌월 투런홈런을 쳤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6-2로 앞서가는 좌월 솔로홈런을 쏘아 올렸고, 애리조나가 6-7로 역전 당한 9회 네 번째 타석에서는 라인 드라이브로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쳤다. 이날 애리조나는 7-8로 패했지만, 수아레스는 MLB 역대 19번째로 '한 경기 4홈런'을 기록하며 빛났다. 더불어 올 시즌 7~10호를 한 경기에 새기며 팀 동료 코빈 캐롤, 시애틀 매리너스 칼 롤리, 오클랜드 어슬레틱스 타일러 소더스트롬,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상 9개)을 제치고 MLB 전체 홈런 1위에 올라섰다. 2014년 데뷔한 수아레스는 5번이나 '단일시즌 30홈런'을 넘어선 거포다. 2019시즌에는 49개를 때려냈다. 올 시즌 전까지 통산 276개를 마크했다. 홈런은 많지만 타율은 아쉬운 게 사실이다. 이날 4타수 4안타를 치고도 시즌 타율은 0.202에 불과하다. 전날(25일) 애틀랜타전까지 0.167에 그쳤다. KBO리그에서는 '한 경기 4홈런' 퍼포먼스가 역대 2번 나왔다. 포수 레전드 박경완(은퇴)이 현대 유니콘스 소속이었던 2000년 5월 19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출범 최초로 해냈다. 2017년 한화 외국인 타자였던 윌린 로사리오가 6월 16일 KT 위즈전에서 17년 만에 같은 기록을 썼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였던 야마이코 나바로는 2014년 6월 20·22일 두 경기에 걸쳐서 이 기록을 해냈다. 퓨처스리그에서는 2018년 4월 11일 경찰야구단 소속이었던 이성규가 KIA 타이거즈 퓨처스팀전에서 해냈따. 2024년 8월 30일에는 NC 다이노스 퓨처스팀 한재환이 고양 히어로즈전에서 해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27 13:24
해외축구

독일 입성 후 첫 우승 앞뒀는데…현지에선 이적설부터 조명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수비수 김민재(29)가 시즌이 끝나기도 전부터 이적설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번에는 스카이스포츠 독일판도 그의 차기 행선지에 주목했다.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지난 26일(한국시간)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뮌헨 수비수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의 미래는 불확실한 상황”이라며 “뮌헨은 새로운 수비 리더를 물색 중이다. 딘 하위선(본머스)과 조나단 타(레버쿠젠)가 뮌헨과 연결 중”이라고 전했다.매체는 뮌헨이 올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 진출이라는 꿈의 좌절을 맛본 원인으로 수비진의 안정감 부족이라 짚었다. 마침 우파메카노와의 계약 연장 협상은 교착 상태고, 김민재에 대해선 좋은 제안이 올 경우 매각을 고려할 의사가 있다고 전해졌다.매체 역시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김민재 본인도 이제는 뮌헨을 조기에 떠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은 거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과 이탈리아 세리에 A(유벤투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첼시, 뉴캐슬) 팀들이 구체적인 관심을 보인다. 하지만 연봉 1300만 유로(약 212억원)를 받는 김민재는 현재까지 구체적인 제안에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 최종적 미래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라고 조명했다.다소 의외의 시선이다. 김민재는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세리에 A 나폴리를 떠나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뮌헨이 투자한 이적료만 5000만 유로(약 817억원)인 데다, 무려 2028년까지 장기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이 3년이나 남았는데, 동행을 조기에 마치려는 이유는 결국 젊은 수비진으로 개편하려는 의도가 커 보인다. 매체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는 젊은 수비수 하위선이다. 그는 리버풀(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등 수많은 빅클럽으로부터 주목받고 있다. 뮌헨도 하위선을 중점적으로 스카우트했으며, 선수 측과 이적과 관해 수차례 통화를 진행했다”라고 보도했다.하위선의 이적을 가로막는 게 바로 우파메카노와 김민재다. 결국 두 선수 중 한 명이 팀을 떠나야, 하위선을 영입할 수 있다. 앞서 뮌헨이 노린 타 역시 여전히 이적 가능성이 열린 상태. 심지어 타는 올 시즌 뒤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 매체는 “ 두 명의 수비 핵심 선수들의 거취가 불확실한 만큼, 바이에른의 수비진 스쿼드 계획 역시 계속해서 열려 있고 흥미진진하게 전개되고 있다”라고 진단했다.한편 김민재는 27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끝난 마인츠와의 2024~25 분데스리가 31라운드서 선발 출전,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전 시작과 함께 교체돼 조기에 임무를 마쳤다. 팀은 최종 3-0으로 이겼고, 리그 우승 확정까지 단 승점 1만 남겨두게 됐다. 만약 뮌헨이 다음 라운드서 무승부 이상의 결과를 얻는다면, 2년 만에 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에서 우승한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될 수 있다. 동시에 뮌헨 입성 후 첫 번째 우승 트로피가 될 전망이다. 그는 올 시즌 공식전 43경기 3골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4.27 13:20
NBA

‘GP2 클러치 활약’ GSW, 안방에서 HOU 꺾고 시리즈 2승 1패 리드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플레이오프(PO) 1라운드 3차전에서 휴스턴 로케츠를 격파하며 시리즈 리드를 되찾았다.골든스테이트는 2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서부콘퍼런스 PO 1라운드(7전 4승제) 3차전에서 104-93으로 이겼다. 1차전 승리 뒤 2차전을 내줬던 골든스테이트는 안방 첫 경기에서 휴스턴을 격파하며 시리즈 리드를 되찾았다. 부상을 입은 지미 버틀러는 없었지만, 스테픈 커리가 36점 9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그동안 침묵하던 버디 힐드도 3점슛 5개 포함 16점, 게리 페이튼 2세가 16점을 몰아치며 지원 사격했다. 특히 페이튼 2세는 승부처에서 연이어 존재감을 뽐냈다.휴스턴 입장에선 2차전서 38점을 넣은 제일런 그린이 이날 9점에 그친 게 아쉬움이었다. 딜런 브룩스(13점) 프래드 밴블릿(17점) 알페렌 센군(15점 12리바운드) 등이 분전했다.두 팀의 4차전은 오는 29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이날 골든스테이트와 휴스턴은 전반 내내 접전을 벌였다. 어느 한 팀이 크게 달아나지 못했고, 3점슛 성공률도 아쉬웠다.접전 균형이 무너진 건 4쿼터 중반을 넘어서였다. 페이튼 2세가 접전 상황에서 빛났다. 그는 팀이 역전을 허용한 4쿼터 종료 5분 27초를 남겨두고 커리의 패스를 받아 기습적인 레이업을 올려놨다. 직후에도 기습적인 드라이빙 레이업을 터뜨렸다. 휴스턴이 브룩스의 자유투 2구로 추격하자, 이번에는 페이튼 2세가 3점슛으로 응수했다. 휴스턴은 종료 3분 47초를 남겨두고 브룩스가 6반칙 퇴장당하며 코트를 떠난 상황, 세트 오펜스를 이어간 페이튼 2세가 기습적인 골밑 침투 뒤 득점을 터뜨리며 6점 리드를 안겼다. 골든스테이트는 브랜딘 포지엠스키의 득점에 이어, 드레이먼드 그린의 수비 성공까지 더해지며 리드를 벌렸다. 종료 1분 28초를 남겨두고 아멘 탐슨의 파울이 선언돼 원정팀의 희망이 끊기는 듯했다. 하지만 챌린지를 통해 판정이 뒤집혔다. 다시 공격권을 잡은 휴스턴이었으나, 알페렌 센군이 골밑 슛을 놓쳤다.쐐기를 박으려는 커리와 포지엠스키의 슛은 림을 외면했으나, 휴스턴에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종료 21.1초 페이튼 2세가 속공 투핸드 덩크로 경기를 매조졌다.김우중 기자 2025.04.27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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