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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LAC 사장, 레너드 낙마에 아쉬움 드러내 “매우 실망스러워, 그는 건강하다”

로렌스 프랭크 로스앤젤레스(LA) 클리퍼스 사장이 카와이 레너드의 올림픽 출전 불발에 아쉬움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레너드는 부상으로 올림픽 대표팀에서 낙마했는데, 프랭크 사장은 그의 건강하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16일 미국 매체 ESPN은 “프랭크 클리퍼스 사장은 레너드를 교체한 미국농구협회 결정에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애초 레너드는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서는 미국 대표팀에 승선했지만, 무릎 부상으로 인해 최종 낙마했다. 대신 보스턴 셀틱스의 데릭 화이트가 대체 자원으로 발탁된 바 있다. 하지만 ESPN에 따르면 프랭크 사장은 “레너드는 뛰고 싶어 했다. 우리도 그가 뛰길 바랐다. 첫 두 번의 연습에 참가했는데, 그는 매우 좋아 보였다”라고 전했다.다만 매체는 레너드가 오른 무릎 염증으로 인해 정규리그 마지막 8경기에서 결장했던 사실과, 댈러스 매버릭스와의 1라운드에서도 6경기 중 4경기에서 결장한 기록을 되짚었다. 프랭크 사장은 레너드의 수술 정도나 치료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면서도, “그는 올림픽 출전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 연습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동시에 “미국의 입장도 이해가 간다”라고 수긍했다.한편 프랭크 사장은 러셀 웨스트브룩의 거취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매체에 따르면 프랭크 사장은 “웨스트브룩은 정말 대단한 명예의 전당(HOF) 급 선수다. 우리는 폴 조지가 떠난 뒤 웨스트브룩에게 가장 적합한 포지션을 찾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우리는 그를 존중한다. 그의 에이전트를 통해 최선의 다음 단계가 무엇인지 계속 논의할 것이다”라고 내다봤다.웨스트브룩은 시즌 뒤 2024~25시즌 플레이어 옵션을 실행했다. 팀에 잔류하는 것이 아닌, 트레이드를 통해 팀을 떠날 것이란 전망이 잇따랐다. 특히 덴버 너게츠가 행선지 중 하나로 꼽힌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4.07.16 09:23
메이저리그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자이언츠 선수 중 한 명" HOF 세페다, 향년 86세로 사망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헌액된 푸에르토리코 출신 강타자 올랜도 세페다가 숨을 거뒀다.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은 30일(한국시간) 세페다의 사망 소식을 공식 발표했다. 향년 86세. 그의 아내 니디아는 구단 성명에서 "세페다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으며 사랑하는 가족에게 둘러싸여 평화롭게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롭 맨프레드 메이저리그(MLB) 커미셔너는 "세페다는 당대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었다"며 "3개의 역사적인 내셔널리그(NL) 프랜차이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주전으로 활약했다. 11번이나 올스타에 뽑힌 그는 선수 생활 내내 HOF 선수들과 함께 뛰었다"고 밝혔다.1958년 샌프란시스코에서 빅리그 데뷔한 세페다는 그해 타율 0.312 25홈런 96타점을 기록하며 NL 신인왕에 올랐다. 1966년 5월 트레이드로 세인트루이스로 이적, 1969년에는 다시 한번 트레이드로 애틀랜타 유니폼을 입었다. 이후 오클랜트 어슬레틱스, 보스턴 레드삭스, 캔자스시티 로열스에서도 잠시나마 활약했지만, 세페다의 활약이 집중된 건 샌프란시스코와 세인트루이스, 애틀랜타 시절이다. 특히 1967년에는 세인트루이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고 1969년에는 NL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세페다는 평생에 걸쳐 어려움을 극복하고 HOF에 오를 수 있었다. 푸에르토리코 출신으로 야구를 다문화 게임으로 만드는 데 이바지한 당대 많은 선수 중 한 명이었다"며 "MLB를 대표하며 그의 가족, 야구계 친구들, 푸에르토리코,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애틀랜타 등의 많은 팬들에게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세페다는 여전히 야구계에서 가장 맹렬한 타자 중 한 명'이라며 '그가 샌프란시스코에서 보낸 첫 7시즌(1958~64년) 동안 매년 최소 24개의 홈런을 때려냈다. 이 기간 기록한 222개의 홈런은 MLB 10위에 해당한다'고 조명했다. 세페다의 통산 홈런은 379개. MLB 통산 공동 74위에 이름을 올린다.그렉 존슨 샌프란시스코 회장은 "우리는 진정한 신사이자 레전드를 잃었다. 세페다는 선수 생활 내내 그리고 이후에도 훌륭한 홍보 대사였다. 그는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자이언츠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정말 그리울 거"라며 "엄청난 상실을 겪은 세페다의 가족에게 애도를 표하며 그의 동료와 친구들 그리고 죽음에 영향을 받은 모든 분께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30 09:07
메이저리그

'최소 2751억원 노린다' 통산 206홈런 알론소, FA 2억 달러 요구설

거포 피트 알론소(30·뉴욕 메츠)의 몸값이 예상보다 더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미국 USA투데이는 '1루수 알론소가 이번 겨울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최소 2억 달러(2751억원)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알론소는 메이저리그(MLB) 대표하는 슬러거로 통산(6년) 홈런이 206개에 이른다. 2019년 빅리그 데뷔 첫 시즌 53홈런을 때려냈고 2022년 40홈런, 지난해에는 46홈런을 기록했다. MLB닷컴은 '첫 다섯 시즌 동안 40홈런을 세 번이나 기록한 빅리거는 랄프 카이너·에디 매튜스·알버트 푸홀스·라이인 하워드뿐이었다. 이 중 두 명(카이너·메튜스)은 명예의 전당(HOF)에 입성했고 세 번째 선수(푸홀스)도 곧 입성할 예정'이라며 알론소의 기록을 조명하기도 했다.알론소의 거취는 '뜨거운 감자'다. FA 자격 취득을 눈앞에 두고 있어 장기 계약이냐, 트레이드 매물이냐를 두고 여러 의견이 엇갈린다. 지난달에는 뉴욕포스트가 '지난해 6월 메츠가 알론소와 장기 계약을 하기 위해 시도를 했다'며 '당시 알론소의 에이전시를 통해 7년, 총액 1억5800만 달러(2173억원)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메츠와 알론소의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메츠는 알론소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놔 시카고 컵스와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마저도 지지부진했다. 시즌 뒤 메츠 야구 운영 부분 사장에 취임한 데이비드 스턴스가 알론소 트레이드를 반대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메츠에 잔류한 알론소의 몸값은 더 비싸진 모양새다. 알론소가 현역 선수 중 손에 꼽히는 슬러거라고 하더라도 2억 달러는 감당하기 쉽지 않은 금액이다. 더욱이 알론소는 10일 기준 장타율(0.476)과 출루율(0.321)을 합한 OPS가 0.797로 MLB 데뷔 후 최저. 미국 USA투데이는 '1루수를 찾는 팀들은 (알론소를 대신해)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리스 호스킨스(밀워키 브루어스) 크리스티안 워커(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등 FA 자격을 갖춘 선수들을 노려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0 20:02
메이저리그

발목만 남기고 사라졌던 'HOF' 레전드 재키 로빈슨 동상..."8월 6일 새 동상 공개"

메이저리그(MLB) 인종의 벽을 깬 재키 로빈슨의 새 동상이 세워진다.미국 ESPN은 8일(한국시간) "리그 42 재단의 밥 루츠 사무총장이 훼손됐던 로빈슨의 구 동상을 대체하는 새 동상을 오는 8월 6일 제막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로빈슨의 등번호를 딴 리그 42 재단은 그의 동상을 관리해 온 곳이다. 로빈슨은 1947년 LA 다저스에서 데뷔한 MLB 최초의 흑인 선수다. 1947년 신인왕을 수상했고 1949년 최우수선수(MVP)에도 올랐다. MLB 통산 1518안타 타율 0.311 137홈런 197도루로 활약하며 명예의 전당에도 올랐다. 그가 데뷔하기 전까지 백인 선수들만 뛸 수 있었던 MLB는 로빈슨의 데뷔와 활약을 계기로 흑인 선수들을 대거 영입하기 시작했다. MLB 30개 구단은 그를 기려 42번을 전 구단 영구 결번으로 지정했다.원래 로빈슨을 기리는 그의 동상은 위치토의 매캐덤스 공원에 있었다. 그런데 올해 1월 해당 상이 발목만 남기고 사라졌다. 동상의 잔해는 인근 다른 공원의 휴지통에서 불에 탄 잔해로 발견됐다. '사고'가 아닌 '테러' 가능성이 높다. 흑인 선수로 상징성이 큰 인물인 만큼 증오 범죄의 대상이 됐을 수 있다.다만 경찰은 용의자를 검거한 뒤 단순 절도 사건으로 수사를 종결했다. 검거된 용의자 리키 알데레테는 동상의 고철을 팔려 했다고 진술했고, 사법 당국은 절도 등 여러 혐의로 기소해 지난달 당국과 유죄 형량 협의를 마쳤다. ESPN은 알데레타가 다음 달 2일 공판에서 19년 이상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경찰이 추산한 동상의 본 가치는 7만 5000달러로 알려졌다. MLB 30개 구단은 리그 42 재단에 새 대체 동상 건립 기금을 전달한 바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8 11:25
프로야구

[배중현의 야구 톺아보기] 이주형의 고충과 에드거 마르티네스

"몸에 열이 나지 않는 것 같다."최근 지명타자 출전 비중이 부쩍 커진 이주형(23·키움 히어로즈)의 고충이다.주포지션이 중견수인 이주형은 현재 수비를 하지 않는다.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 부상 재발 우려 때문에 22일 기준으로 11경기 연속 지명타자로 뛰었다. 공격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 타격 성적이 향상할 것 같지만 결과는 반대. 중견수로 출전했을 때 타율이 0.400인데 지명타자로 나섰을 땐 0.273로 차이가 있다.이주형은 "(더그아웃에만 있으니) 잡생각이 많아지더라. 아웃을 당하면 못 친 장면만 계속 떠올리게 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그러면서 들쭉날쭉한 컨디션을 '열'에 비유했다. 지난해 KBO리그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은 베테랑 손아섭(NC 다이노스)도 "(지명타자는) 경기 감각 유지가 가장 어렵다. 몸이 식기 때문에 경기 중 끊임없이 준비해야 한다"고 이주형과 비슷한 얘길 했다.지명타자의 가치는 해묵은 논쟁거리다. 고 하일성 야구 해설위원은 생전에 "프로라면 타격도 하고, 수비도 다 해야 한다"며 "지명타자의 기록을 함께 인정하면 안 된다. 골든글러브에 포함된 것은 물론이고 향후 리그에서 없어져야 하는 제도 중 하나"라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분위기도 다르지 않다. 역대 최고의 지명타자로 불리는 에드거 마르티네스가 2019년, 10수 만에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입성한 게 좋은 예다. 선수 시절 마르티네스는 파워(통산 홈런 309개)와 정확도(통산 타율 0.312)를 모두 갖춘 '무결점 타자'였다. 사이영상을 다섯 번이나 받은 랜디 존슨이 "내가 본 최고의 타자"라고 평가할 정도. 하지만 지명타자 출전 비율이 높아 그의 기록을 평가절하하는 시선도 적지 않았다. 마르티네스가 명예의 전당에 도전할 마지막 10번째 투표를 앞두자, 한 기자가 "그가 지금까지 제외된 유일한 이유는 (당시 지명타자 제도가 없던) 내셔널리그 성향의 유권자들이 가진 반 지명타자 감정 때문"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첫 투표에서 36.2%의 지지를 받은 마르티네스는 최종 85.4%의 득표율로 입회 기준(75%)을 가까스로 넘겼다.최근 미세한 변화가 감지된다. MLB는 2022시즌부터 양대 리그에서 모두 지명타자 제도가 운용되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 마르셀 오수나(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지명타자로 엄청난 화력을 뽐내고 팬들은 이들 활약에 환호한다. 자연스럽게 지명타자의 가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받는다. 1987년 지명타자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유승안 한국리틀야구연맹 회장은 "(이주형처럼) 경험이 부족한 젊은 선수들은 지명타자로 밸런스를 맞추는 게 어려울 수 있다. 하지만 베테랑은 (체력 관리가 가능한) 지명타자의 장점을 활용하면 더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 은퇴 전 지명타자와 대타로 적지 않게 뛴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지명타자는) 팀에 필요한 선수"라며 "지명타자로 뛴다는 건 타격을 가장 잘한다는 거 아닌가. 선수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면 공격을 더 많이 하는 게 맞다"고 소신을 밝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23 11:43
메이저리그

알론소, 메츠와 지난해 6월 2142억원 빅딜 무산…이후 보라스 선임

뉴욕 메츠가 슬러거 피트 알론소(30)에게 제시한 계약 규모가 확인됐다.뉴욕포스트는 19일(한국시간) '지난해 6월 메츠가 알론소와 장기 계약을 하기 위해 시도를 했다'며 '당시 알론소의 에이전시를 통해 7년, 총액 1억5800만 달러(2142억원) 계약을 제안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계약 조건은 2022시즌을 앞두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8년, 총액 1억6800만 달러(2277억원) 장기 계약한 맷 올슨의 영향을 받았다. 알론소의 수석 에이전트였던 아담 카론은 협상 세부 사항을 기자에게 이야기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고, 관련 연락이 오면 언급을 거부했다.메츠와 알론소의 계약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후 7월 메츠는 알론소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놨고 시카고 컵스와 관련 논의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시즌 뒤 메츠 야구 운영 부분 사장에 취임한 데이비드 스턴스가 알론소를 트레이드 시장에서 거둬들였다. 뉴욕포스트는 이 이유 중 하나로 '스턴스가 인기 있는 매물을 트레이드해 팬들을 화나게 하는 것으로 임기를 시작하고 싶지 않았다'고 밝혔다. 알론소를 올해 7월 트레이드하더라도 그 대가가 크게 다르지 않을 거라는 판단도 영향을 끼쳤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현재 스턴스와 스티브 코헨 메츠 구단주는 알론소와의 장기 계약을 희망하고 있다. 하지만 알론소가 지난해 10월 대형 대리인 스콧 보라스와 계약, 상황이 급변했다. 보라스는 "전성기 나이에 엘리트 수준의 내구성과 생산성을 갖춘 알론소는 대부분의 메이저리그(MLB) 팀에서 찾아볼 수 없는 선수"라며 "이런 재능을 가진 선수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할 기회를 탐낼 것"이라고 '알론소 세일즈'를 시작한 상태. 알론소는 올 시즌 뒤 FA로 풀릴 예정이다.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알론소는 그해 53홈런 120타점을 기록, 내셔널리그 신인왕에 올랐다. 그뿐만 아니라 2022년 40홈런, 지난해에는 46홈런을 때려낸 강타자.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첫 다섯 시즌 동안 40홈런을 세 번이나 기록한 빅리거는 랄프 카이너·에디 매튜스·알버트 푸홀스·라이인 하워드뿐이었다. 이 중 두 명(카이너·메튜스)은 명예의 전당(HOF)에 입성했고 세 번째 선수(푸홀스)도 곧 입성할 예정'이라며 알론소의 기록을 조명하기도 했다. 알론소의 올 시즌 성적은 19일 기준으로 45경기, 타율 0.230(174타수 40안타) 10홈런 23타점이다. 전체 타격 지표가 떨어져 있지만 통산 홈런 202개로 일발장타 능력이 수준급. 이 기간 MLB에서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5.19 09:57
메이저리그

결국 약물 문제? 통산 509홈런 '박찬호 도우미'…HOF행 좌절

'박찬호 도우미'로 익숙한 게리 셰필드(56)가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실패했다.셰필드는 24일(한국시간) 공개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득표율 63.9%(득표 246표)를 기록, 기준에 미달했다. 명예의 전당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넘겨야 입성이 가능하다. 도전 기회는 총 10번이다.셰필드는 9번째 투표였던 지난해 득표율 55%에 머물렀다. 2015년 11.7%로 첫 투표를 시작한 그는 5년 연속 10%대 득표율에 머무르며 고전했다. 2020년 30.5%, 2021년 40.6%, 그리고 지난해 55%로 조금씩 득표율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마지막 투표로 기대를 모은 올 시즌, 표심을 자극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는데 결과는 크게 다르지 않았다. 셰필드는 MLB 통산(22년) 타율 0.292 509홈런 1676타점을 기록한 레전드다. 올스타 선정 9회, 실버슬러거상 수상 5회 등 화려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특히 박찬호가 개인 한 시즌 최다 18승을 따낸 2020년 LA 다저스 동료로 개인 최다 43홈런을 쏘아 올리기도 했다. 그해 에릭 캐로스(31홈런) 토드 헌드리·숀 그린(이상 24홈런) 아드리안 벨트레(20홈런)와 함께 중심 타선을 지킨 핵심 자원이었다. 찬스마다 타점을 올리며 '박찬호 도우미'로 이름을 떨쳤다.성적만 보면 명예의 전당행이 유력했다. 단순 타격 성적만 비교하면 올해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 토드 헬튼(타율 0.316 369홈런 1,406타점)에게 뒤지지 않는다. 결국 그의 약물 이력이 표심을 자극했다는 지적이다. 셰필드는 2007년 알려진 MLB 선수들의 스테로이드 사용 보고서인 '미첼리포트'에 금지약물 복용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금지약물 복용의 대명사가 된 홈런왕 배리 본즈와 밀접한 관계여서 그의 선수 생활 이력이 더욱 좋은 평가를 듣지 못하고 있다. 한편 이번 명예의 전당 투표에선 호세 바티스타(1.6%)와 빅터 마르티네스(1.6%) 바톨로 콜론(1.3%) 맷 할러데이(1%) 아드리안 곤살레스(0.8%) 브랜든 필립스(0.3%) 등은 득표율 5% 미만 기준을 통과하지 못해 자격이 박탈됐다. 올스타 출신 내야수 호세 레이예스의 통산 145승을 기록한 제임스 쉴즈는 득표율 0%로 굴욕을 안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4 20:02
메이저리그

"우리의 영웅이자 초석" 마우어, 역대 세 번째 포수 HOF 투표 '원샷원킬'

포수 조 마우어(41)가 '레전드 대우'를 받으며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입성했다.마우어는 24일(한국시간) 발표된 명예의 전당 투표에서 득표율 76.1%를 기록, '특급 3루수' 아드리안 벨트레, '콜로라도 전설' 토드 헬튼과 함께 헌액에 필요한 75% 기준을 통과했다. 명예의 전당은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넘겨야 입성이 가능하다. 도전 기회는 총 10번이다.2018년 은퇴한 마우어는 올해 첫 명에의 전당 투표에 나섰다. 그런데 첫 도전 만에 기준을 통과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에 따르면 역대 명예의 전당 첫 투표에서 입회 기준을 넘어선 건 조니 벤치, 이반 로드리게스에 이어 마우어가 역대 세 번째다. 벤치는 17년 동안 신시내티 레즈에서 뛴 원클럽맨으로 통산 올스타 14회, 골드글러브 10회를 비롯해 굵직굵직한 개인 커리어를 자랑한다. 로드리게스는 MLB 역대 손꼽히는 공격형 안방 자원(통산 홈런 311개)으로 골드글러브 13회, 실버슬러거 7회 수상에 빛난다. 마우어는 2001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고향팀' 미네소타 트윈스에 입단했다. 15년을 미네소타에서만 뛴 프랜차이즈 스타로 MLB 통산 타율 0.306(6930타수 2123안타) 143홈런 923타점을 기록했다. 2009년에는 타율 0.365(523타수 191안타)로 MLB 타격왕에 오르며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콘택트 능력과 선구안을 앞세워 통산 볼넷(939개)과 삼진(1034개) 비율이 1대1에 가깝다.데이브 세인트 피터 미네소타 사장 겸 CEO는 '마우어만큼 미네소타의 가치와 정신을 구현한 사람은 거의 없다'며 '2001년 드래프트에서 그의 이름을 부른 순간부터 마우어는 고향의 영웅이자 우리 조직의 초석이 됐다. 그의 겸손, 리더십, 친절함, 타일에 대한 배려 그리고 다이아몬드(야구장) 위에서의 비교할 수 없는 탁월함은 우리 지역의 여러 세대에 걸쳐 젊은이들의 롤모델이 됐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1.24 10:00
메이저리그

[송재우의 포커스 MLB] 체격도 숫자일 뿐이란 것을 보여주는 베츠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후보 0순위는 로날드 아쿠나 주니어(애틀랜타 브레이브스)다. MLB 역대 5번째 40홈런-40도루 기록을 달성한 아쿠나 주니어는 사상 첫 40홈런-70도루에 도전하고 있다. 야구에 '만약'은 없지만, 아쿠나 주니어가 없었다면 NL MVP는 LA 다저스 리드오프 무키 베츠가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을 거다.베츠의 성적은 24일(한국시간) 기준 타율 0.309(560타수 173안타) 39홈런 105타점이다. 출루율(0.411)과 장타율(0.593)을 합한 OPS가 1.003에 이른다. 홈런(종전 최고 35개)은 커리어 하이. 리드오프로 공격 활로를 뚫어내며 125득점을 올렸다. 도루까지 13개를 성공하는 등 공격 전 부문에서 활약이 두드러진다.지난겨울 베츠는 벌크업(근육 키우기를)을 통해 몸무게를 76.5㎏에서 80㎏으로 늘렸다. 흥미로운 건 1m75㎝로 비교적 작은 그의 키다. 일반인과 비교해도 체격이 크지 않은데 MLB 정상급 파워를 과시하고 있다는 게 놀랍다. 만약 베츠가 홈런 1개를 추가하면 MLB 역사상 1m75㎝ 이하의 키로 40홈런에 도달한 역대 네 번째 선수가 된다. 앞서 이 기록을 달성한 선수는 1929년 멜 오트와 1930년 핵 윌슨, 그리고 1953년 로이 캄파넬라가 있다. 세 선수 모두 명예의 전당(HOF)에 헌액된 전설적인 타자들이다. 야구뿐만 아니라 북미 프로 스포츠에서 선수들의 체격은 더 커지고 있다. MLB도 마찬가지다. 통산 660홈런을 기록한 레전드 윌리 메이스의 키는 1m78㎝. 메이스의 전성기는 1954년부터 1965년까지 12년이다. 이 기간 키 1m83㎝, 몸무게 90㎏ 이상의 체격으로 3000타석 이상을 소화한 선수는 18명에 불과하다. 베츠의 MLB 커리어가 시작된 2014년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113명에 이른다.올해 MLB에서 40홈런을 넘었거나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는 6명(매트 올슨.피트 알론소·카일 슈와버·오타니 쇼헤이·아쿠나 주니어·베츠)이다. 베츠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평균 키와 몸무게는 1m88㎝·101㎏. 체급별 종목이 아닌 이상 웬만한 스포츠는 체격이 파워와 직결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세계에서 베츠는 '별종'에 가깝다.현대 야구에서 전문가들이 평가하는 좋은 타자들은 다음 조건을 얼마나 충족하느냐다. 먼저 좋은 공에 스윙해 타구를 만들어야 한다. 그리고 강한 콘택트로 적당한 높이 이상 타구를 띄워야 한다. 그런데 많은 전문가가 이 모든 것을 다 갖춘 타자가 베츠라고 입을 모은다. 베츠는 95마일(152.9㎞/h) 이상 스피드에 발사각이 5도 이상 되는 타구 비율이 19%다. 리그에서 가장 강력한 파워를 갖췄다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15.5%)에 3.5%포인트(p) 앞선 1위. 베츠의 타구 스피드나 타구 거리 등은 상위권에서 거리가 멀다. 올해 최고 타구 스피드가 110.1마일(177.2㎞/h)로 리그 전체 177위에 불과하다. 하지만 비거리가 120m나 150m나 펜스만 넘기면 홈런이다. 베츠는 정확하고 강한 스윙, 그리고 공을 띄우는 기술로 체격의 한계를 가볍게 뛰어넘고 있다.흔히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라고 말한다. '체격도 단지 수치에 불과하다'라는 걸 증명하고 있는 베츠에게 박수를 보낸다.메이저리그 해설위원정리=배중현 기자 2023.09.25 14:08
메이저리그

알론소, 또 40홈런…HOF 전설과 어깨 나란히

피트 알론소(29·뉴욕 메츠)가 대망의 시즌 40홈런 고지를 정복했다.알론소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시티필드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 경기에 4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2홈런) 4타점 맹타로 팀의 6-3 승리를 이끌었다.원맨쇼에 가까웠다. 알론소는 0-0으로 맞선 1회 말 2사 1루에서 우중간 적시타로 타점을 올렸다. 이어 2-0으로 앞선 3회 말 무사 1루에선 왼쪽 펜스를 라인드라이브로 넘기는 시즌 40호 홈런을 터트렸다. 시애틀 오른손 투수 조지 커비의 4구째 커브를 잡아당겨 비거리 385피트(117.3m) 장타로 연결했다. 올 시즌 40홈런을 넘긴 건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 매트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상 44개)에 이어 알론소가 세 번째.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39개) 무키 베츠(LA 다저스·38개)도 40홈런에 근접했는데 알론소의 배트가 먼저 매섭게 돌았다. 2019년 빅리그에 데뷔한 알론소는 2019년(53홈런)과 2022년(40홈런)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 시즌 40홈런을 해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첫 다섯 시즌 동안 40홈런을 세 번이나 기록한 빅리거는 랄프 카이너·에디 매튜스·알버트 푸홀스·라이인 하워드뿐이었다. 이 중 두 명(카이너·메튜스)은 명예의 전당(HOF)에 입성했고 세 번째 선수(푸홀스)도 곧 입성할 예정'이라며 알론소의 기록을 조명했다.알론소의 베트는 7회에도 멈추지 않았다. 5-3으로 추격당한 7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시애틀 오른손 투수 트렌트 손튼의 3구째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 펜스를 넘겼다. 비거리는 397피트(121m)로 측정됐다. 개인 통산 187번째 홈런. MLB닷컴은 '대릴 스트로베리(252개)·데이비드 라이트·마이크 피아자·하워드 존슨에 이어 알론소가 메츠 구단 역대 홈런 5위에 올라 있다. 알론소가 플러싱(메츠)에 장기적으로 머문다면 2025년 초 메츠 역대 홈런왕이 될 가능성이 거의 확실하다'고 전망했다. 알론소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 전체 64순위로 메츠에 입단했다. 2019년 홈런 53개(120타점)를 폭발시켜 2017년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달성한 MLB 신인 한 시즌 최다 홈런(52개) 기록을 경신, NL 신인왕에 올랐다. 그해 2017년 코디 벨린저(당시 LA 다저스)가 작정한 NL 신인 최다 홈런 39개를 경신했고, 1996년 토드 헌들리와 2006년 카를로스 벨트란이 보유한 단일 시즌 메츠 구단 기록인 41개까지 넘어선 바 있다. 통산 성적은 타율 0.254 187홈런 480타점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09.0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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