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85건
메이저리그

'10수 끝에 HOF 헌액' 통산 422SV 명투수의 13번, 휴스턴 '영구결번' 확정

메이저리그(MLB) 휴스턴 애스트로스 구단이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헌액된 투수 빌리 와그너(54)의 등번호 13번을 영구결번으로 지정한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휴스턴은 오는 8월 17일 홈 경기(볼티모어 오리올스전)에서 관련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개인 통산 422세이브(역대 8위)를 기록한 와그너는 MLB 첫 9시즌을 휴스턴(225세이브)에서 보낸 뒤 필라델피아 필리스(59세이브) 뉴욕 메츠(101세이브) 보스턴 레드삭스(0세이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37세이브) 등을 거쳤다. 개인 세이브의 절반 이상(53.3%)을 휴스턴에서 따낼 정도로 팀을 대표한 마무리 투수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2003년에는 개인 한 시즌 최다 44세이브를 달성, 올스타(통산 7회)에 뽑히기도 했다. HOF에 헌액되는 과정은 녹록하지 않았다. 2025 MLB HOF 투표에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의 82.5%의 지지를 받아 합격선(75%)을 넘겼다. HOF 투표는 총 10번의 기회가 주어지는데 와그너는 이번이 마지막이었다. 2016년 첫 투표에서 10.5%를 기록한 뒤 꾸준히 득표율을 끌어올린 결과. 와그너는 HOF행이 확정된 뒤 "내가 바랄 수 있는 모든 걸 얻었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영구결번은 또 다른 영광의 산물이다. 휴스턴 구단 역사상 영구결번은 리그 전체 결번인 재키 로빈슨의 42번 이외 32번(짐 엄브리히트) 40번(돈 윌슨) 25번(호세 크루스) 33번(마이크 스콧) 34번(놀란 라이언) 49번(래리 디어커) 24번(지미 윈) 5번(제프 배그웰) 7번(크레이그 비지오)이 있다. ESPN은 '지난달 휴스턴과 계약하고 13번을 달 계획이었던 크리스티안 워커의 등 번호는 8번으로 바뀐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05 17:11
뮤직

‘유니버스 리그’ 9인조 아홉, 상반기 데뷔 목표 준비 [공식]

그룹 아홉(AHOF)이 2025년 상반기 가요계 출사표를 던진다.5일 소속사 F&F엔터테인먼트 측은 “아홉 데뷔조 전원과 미팅을 완료한 상태”라며 “멤버들은 잠시 휴식기를 가진 뒤 올해 상반기 데뷔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한다”고 알렸다.아홉은 지난달 24일 막 내린 SBS 글로벌 보이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리그’를 통해 결성된 팀이다. 최종화에서 스티븐, 서정우, 차웅기, 장슈아이보, 박한, 제이엘, 박주원, 즈언, 다이스케까지 총 9명의 멤버가 데뷔조에 오르면서 글로벌 보이그룹 아홉(AHOF)으로 확정됐다.그룹명은 명예의 전당을 의미하는 ‘Hall Of Fame’을 차용해 완성했다. 아홉은 ‘All-time Hall Of Famer(올-타임 홀 오브 페이머)’의 약자로, ‘K팝 명예의 전당’에 오르겠다는 멤버들의 당찬 포부를 담아냈다.이들은 결성과 동시 공식 SNS 채널을 오픈하며 팬들과의 만남을 준비하고 있다. 200여 개국 K팝 팬들의 선택으로 탄생한 만큼, 이들의 정식 데뷔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2.05 12:03
메이저리그

이치로도, 지터도, 시버도, 모두 '눈물'…MLB HOF '제2의 리베라' 참 어렵다 [IS 포커스]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 투표에서 '만장일치'를 다시 볼 수 있을까.지난 22일(한국시간) 발표된 2025 MLB HOF 투표 결과의 최대 관심사는 스즈키 이치로(일본)의 '득표율'이었다. 한 시대를 풍미한 MLB 전설인 만큼 HOF 입성은 기정사실. 무난히 투표 커트라인(75% 이상)을 넘길 것으로 예상됐는데 상황에 따라 만장일치가 가능할 수 있다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왔다. MLB 역대 HOF 투표 만장일치는 2019년 마리아노 리베아(통산 652세이브)만 달성한 대업. 이치로는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투표에서 394표 중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를 기록했다.한 표 차이로 HOF 만장일치에 실패한 건 2020년 데릭 지터에 이어 이치로가 역대 두 번째. 당시 지터는 397표 가운데 396표(99.75%)를 얻어 분루를 삼켰다. 지터는 뉴욕 양키스를 대표하는 원클럽맨. 1996년 아메리칸리그(AL) 신인왕 출신으로 올스타 선정 14회, 골드글러브 5회, 실버슬러거 5회, 월드시리즈 우승 5회 등 화려한 개인 경력을 자랑한다. 포스트시즌(PS)에서 기록한 통산 200안타는 역대 부문 1위. 팀 동료였던 리베라에 이어 'HOF 만장일치' 역사에 도전했으나 한 끗이 부족했다. 만장일치를 아쉽게 놓친 사례는 적지 않다. 2016년 HOF에 도전한 켄 그리피 주니어는 BBWAA 투표 440표 중 437표(99.31%)를 획득했다. 그리피 주니어는 통산 올스타 선정 13회, 골드글러브 10회, 실버슬러거 7회 수상한 MLB 역대급 외야수. 통산 홈런이 630개에 이른다. 1992년 HOF 투표에 나선 톰 시버의 득표율은 98.83%였다. 사이영상을 세 번이나 수상한 시버는 통산 승리가 311승인 명투수. 뉴욕 메츠에서만 198승을 따낸 '미스터 메츠'였으나 만장일치에는 도달하지 못했다. 그뿐만 아니라 1999년 놀란 라이언(통산 324승·98.79%) 2007년 칼 립켄 주니어(통산 3184안타·98.53%) 1936년 타이 콥(통산 4189안타·98.23%) 1982년 행크 에런(통산 755홈런·97.83%)도 이탈 표에 울었다.MLB 전문가인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MLB HOF 투표는 참여하는 사람이 꽤 많다. 그렇다 보니 각각 기준이 다를 수 있다. 자기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다르게 투표하거나 개인적인 감정이 녹아드는 경우도 있다"며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분명히 있다"라고 말했다. MLB HOF 투표는 최소 10년 이상 현역으로 뛰었고, 은퇴 이후 5년이 지난 선수가 대상자. 도전 기회는 최대 10회다. 송재우 위원은 향후 만장일치에 도전할 선수로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MVP 3회)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MVP 3회)을 꼽았다. 하지만 오타니는 MLB에서 보여준 활약 기간(7년)이 짧다. 트라웃은 최근 몇 년 부상과 부진에 허덕이고 있다.송 위원은 "리베라는 은퇴하는 시즌까지 망가진 모습이 없었다"며 "선수 생활을 오래 했다고 만장일치가 가능한 건 아니다. 오타니는 현재의 성적을 더 길게 유지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26 05:30
메이저리그

'만장일치 HOF 입회' 마리아노 리베라, 성폭력 사건 은폐 혐의 피소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역사상 유일하게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마리아노 리베라(55)가 아동 성폭력 사건을 은폐했다는 혐의로 고발됐다.폭스스포츠 등 미국 현지 매체들은 23일(한국시간) 리베라와 아내 클라라 리베라가 자기 집과 교회 캠프에서 일어난 성폭력 사건을 숨긴 혐의로 송사에 휘말렸다고 보도했다. 리베라는 은퇴 후 뉴욕 인근 교회에서 개신교 목사로 활동하고 있다.폭스스포츠에 따르면, 피해자는 미성년자였던 2018년 리베라가 담임 목사로 교역하던 교회와 연계된 여름 캠프에 참가했다 피해자는 당시 동성에게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부모에게 알렸고, 피해자의 모친은 리베라의 아내에게 이 사실을 전했다.폭스스포츠는 소장을 인용해 "피해자 측은 리베라 부부가 충분한 조처를 하지 않았고 오히려 피해자가 침묵을 지키도록 종용했다고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피해자 측은 그해 리베라의 저택에서 열린 비비큐 파티 때 다시 성적 학대를 당했다고 주장했다.뉴욕 양키스의 마무리 투수로 활약한 리베라는 1995년부터 2013년까지 통산 652세이브를 올려 이 부문 최고 기록을 세우고 은퇴했다.그는 2019년 1월 만장일치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고, 최근 일본 야구 영웅 스즈키 이치로가 단 한 표 차로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 입성에 실패하면서 다시 주목받았다.안희수 기자 2025.01.24 04:07
메이저리그

250W-3000IP-3000K...'위대한 선발 투수' 사바시아, 첫 도전에 HOF 입성

스즈키 이치로의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Hall Of Fame) 입회 불발에 가린 레전드가 있다. 좌완 C.C 사바시아(45) 얘기다. 사바시아는 22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발표한 명예의 전당 투표 결과에서 총 342표를 획득, 득표율 86.8%를 기록하며 최소 기준(75%)을 훌쩍 넘겨 입회를 확정했다.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입회'가 유력했던 이치로는 단 1표가 부족했다. 이로 인해 미국 매체들의 시선이 이치로에게 쏠린 게 사실이다. 명예의 전당 후보가 되려면 MLB에서 10시즌 이상 활약하고 선수 은퇴 뒤 5시즌이 지나야 한다. 투표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득표율 75%가 넘지 못하면 10년 동안 재도전 기회가 주어진다. 5% 미만이 나오면 이듬해 투표 대상에서 빠진다. 2019년 은퇴한 사바시아도 올해 첫 도전이었다. 그도 높은 득표율도 단번에 입회의 영예를 안았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선발 투수의 역할이 축소되고 있는 현대 야구에서 내구성이 좋은 선발 투수 이력을 가진 사바시아의 가치는 더 높이 평가받는다. 그는 2019년 리베라와 로이 할러데이 이후 6년 만에 첫 도전에서 입회를 해낸 투수가 됐다. 3000이닝-3000탈삼진-250승. 사바시아의 선수 생활을 상징하는 기록이다. 그는 총 19시즌 동안 뛰며 561경기에 출전했고, 357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마지막 시즌(2019) 조차 선발로 22경기에 나서 107과 3분의 1이닝을 소화했다. 150㎞/h 중반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마구로 불린 슬라이더 조합을 앞세워 탈삼진 3093개를 잡았다. 통산 승수는 251승(161패), 평균자책점은 3.74였다. 육중한 체격 조건과 대비되는 유연한 투구 자세도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빅딜 이후 내구성 문제를 드러내는 여느 FA 투수들과 달리 롱런의 대명사이기도 했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 소속이었던 2007시즌은 리그 최다 이닝(2451)을 소호하며 19승(7패)을 올리고 평균자책점 3.21을 남겨 아메리칸리그(AL) 사이영상에 올랐다. 뉴욕 양키스로 이적해 치른 2009·2010시즌은 각각 19승과 21승을 거두며 연속 다승왕을 차지하기도 했다. 2009시즌은 양키스가 마지막으로 월드시리즈 우승을 했던 시즌이다.사바시아는 MLB 커미셔너 특별 보좌역으로 야구 홍보를 위해 힘을 쓰고 있다. MLB닷컴은 "(은퇴를 하면) 야구와 멀어질 줄 알았다. 하지만 나는 야구와 경기 그리고 선수들과 함께 있는 걸 좋아한다. 사무실에서 다양한 측면을 보는 것도 좋아한다. 여전히 MLB에서 일을 할 수 있는 게 행복하다. 나는 야구팬"이라고 말한 사바시아의 진심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2 15:30
메이저리그

'MLB 떠난지 5시즌'...MLB네트워크 "추신수, 2026 HOF 후보 가능성 있어"

추신수(43)가 현지에서 전망하는 내년도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피투표권을 얻을 후보로 선정됐다.MLB 네트워크는 22일(한국시간) '2026년 명예의 전당 후보에 새롭게 등록될 선수'로 추신수를 꼽았다. 해당 매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13명을, 매체 영상을 통해 9명의 예비 후보를 소개했다. 추신수는 두 플랫폼 모두에서 이름을 올렸다.추신수 외에도 동시대 활약한 라이언 브라운, 에드윈 엔카나시온, 알렉스 고든, 콜 해멀스, 맷 켐프, 닉 마케키스, 헌터 펜스, 릭 포셀로와 지오 곤잘레스, 하위 켄드릭, 대니얼 머피, 닐 워커가 이름을 올렸다.추신수는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데뷔 초반 빅리그에서 많은 기회를 얻지 못했지만, 클리블랜드 인디언스(현 가디언스)로 이적 후 팀을 대표하는 호타준족 외야수로 성장했다. 2020년까지 16시즌 동안 통산 1652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5(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157도루로 활약했다. 특히 선구안에서 정상급 기량을 보여주며 통산 출루율 0.377을 지키고 빅리그 커리어를 마감했다. 개인 타이틀이나 실버슬러거 등 수상은 이루지 못했으나 세 차례 20홈런 20도루를 기록했고, 2018년에는 소속 구단 텍사스 레인저스의 팀 기록인 52경기 연속 출루를 달성했다.추신수의 빅리그 커리어는 2020시즌 텍사스에서 마무리됐다. 추신수는 이후 MLB 잔류 대신 고국으로 돌아와 KBO리그 SSG 랜더스와 계약, 2024시즌까지 뛴 후 선수 생활을 마감했다. 유니폼을 벗은지는 1몇 달도 되지 않았지만, 빅리그를 떠난지 5시즌이 지나는 내년 헌액 선정 때 후보 자격을 얻을 수 있다.다만 헌액은 물론 후보가 되는 것도 아직 확실한 건 아니다. 명예의 전당 헌액을 결정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자격을 갖춘 은퇴 선수 중 '진짜 후보'를 선정해 투표 대상자에 올린다. 가령 1994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 입단해 2010년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빅리그 생활을 마감한 박찬호는 2016년 명예의 전당 후보로 선정되지 못했다. 헌액 가능성은 더 낮은 편이다. 추신수는 클리블랜드와 신시내티 레즈에서 활약했지만, 2014년 텍사스로 이적 후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통산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기여도)도 34.6(베이스볼 레퍼런스 기준)으로 헌액 선수들에 비해 낮은 편이다. 그래도 후보에 이름을 올릴 수 있다면 한국 야구 역사의 '최초'를 쓰게 된다.일본 선수들 중에서도 후보에 이름을 올렸던 이는 많지 않다. 노모 히데오와 마쓰이 히데키, 스즈키 이치로가 이름을 올렸으나 노모와 마쓰이는 첫 투표에서 1.1%, 0.9% 득표에 그치면서 후보 자격을 일찌감치 상실(득표율 5% 미만)했다. 반면 이치로는 후보 등록 첫 해인 이번 투표에서 394표 중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역대 공동 2위) 기록을 쓰고 입성에 성공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1.22 15:10
메이저리그

이치로도 실패한 만장일치 HOF 입성...'최초' 마리아노 리베라는 무엇을 남겼나

일본 야구 레전스 스즈키 이치로(51)가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HALL OF FAME)에 입회했다. 마리아노 리베라(56)도 재조명받고 있다. 명예의 전당 입성자를 선정하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는 22일(한국시간) 올해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이치로는 전체 394표 중 393표를 획득, 득표율 99.75%를 기록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에 필요한 득표율은 75%다. 훌쩍 넘었다. 이치로는 아시아 국적, 아시아 리그 출신 최초로 MLB 명예의 전당에 입회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만장일치는 실패했다. 2020년 입회한 뉴욕 양키스 '영원한 캡틴' 데릭 지터처럼 딱 1표가 부족했다. 일본 프로야구(NBP)를 평정한 이치로는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해 MLB 무대에 입성했다. 데뷔 첫 시즌부터 242안타를 때려내며 아메리칸리그(AL)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를 통시에 석권했다. 2004년에는 아직도 깨지지 않고 있는 단일시즌 최다 안타(262개) 신기록을 경신했다. 통산 19시즌 동안 뛰며 3089안타를 쳤다. 타율은 0.311, 도루는 509개였다. 통산 기록, 개인 타이틀, 단기 임팩트 등 빠지는 게 없는 커리어를 쌓은 이치로도 만장일치 입회에 실패했다. 이런 이유로 2019년 역대 최초로 100% 득표율을 기록했던 리베라가 어떤 기록을 남겼는지 주목받고 있다. 리베라는 4번 타자도 선발 투수도 아니다. 마무리 투수였다. MLB 대표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의 수호신이었다. 1995년 빅리그에 데뷔, 3년 차였던 1997년부터 클로저를 맡았고, 이후 2013년까지 양키스의 뒷문을 지켰다. 통산 세이브는 652개. 단연 역대 최다 기록이다. 평균자책점은 2.21. 오른쪽 타자 기준 바깥쪽으로 휘어지는 그의 컷 패스트볼(커터)는 그야말로 마구였다. 마무리 투수의 중요성과 매력을 증명한 투수였다. 켄 그리피 주니어(2016년·득표율 99.32%), 톰 시버(1992년·득표율 98.84%), 놀런 라이언(1999년·98.79%), 칼 립켄 주니어(2007년·98.53%), 타이 콥(1936년·98.23%) 등 전설적인 선수들도 명예의 전당 만장일치 입성에 실패했다. 이들이 남긴 기록과 야구계에 미친 영향이 리베라에 부족하다고 볼 순 없다. 이치로도 마찬가지다. 그저 존재감을 드러내고 싶은 투표인단 몇 명의 변덕이 작용한 결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22 09:43
메이저리그

GG 10회 수상 레전드, HOF 8번째 투표에서 74.5%…'마의 75%' 돌파 눈앞

한 시대를 풍미한 중견수 앤드류 존스가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입성할 수 있을까.존스는 15일(한국시간)까지 공개된 2025 메이저리그(MLB) HOF 투표에서 득표율 74.5%를 기록 중이다. HOF 투표를 마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이 개별적으로 결과를 공개하고 있는데 이를 독자적으로 집계하는 'Baseball Hall of Fame Vote Tracker'에 따르면 존스는 153표 중 114표를 획득했다. MLB HOF은 BBWAA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넘겨야 입성이 가능하다. 도전 기회는 총 10번.존스는 이번이 8번째 도전이다. 2018년 첫 번째 투표에서 득표율 7.3%에 머문 뒤 2020년 세 번째 투표에서 19.4%까지 수치를 끌어올렸다. 지난해 진행된 일곱 번째 투표의 득표율은 61.6%였다. 해를 거듭할수록 득표율을 올리고 있는데 '마의 75%'를 넘어설 수 있을지 흥미롭다. 1996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존스는 엄청난 수비력으로 명성을 떨쳤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내셔널리그(NL) 중견수 부문 골드글러브(GG)를 10년 연속 수상했다. 외야수 GG 10회 이상은 로베르토 클레멘테·윌리 메이스(이상 12회)에 이은 공동 3위. 타격이 약한 것도 아니었다. 2005년 존스는 타율 0.263 51홈런 128타점을 폭발, 알버트 푸홀스(당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이어 NL 최우수선수(MVP) 투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통산 홈런 434개. 2013년 일본 프로야구(NPB)에 진출해 두 시즌을 활약한 뒤 은퇴했다.한편 2025 MLB HOF 투표에서 75% 이상 득표율을 기록 중인 건 스즈키 이치로(100%·통산 3089안타) CC 사바시아(92.8%·통산 251승) 빌리 와그너(84.3%·통산 422세이브) 카를로스 벨트란(79.7%·통산 435홈런)까지 4명이다. 이치로는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통산 652세이브)에 이어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HOF'을 향한 순항을 이어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5 18:02
메이저리그

127표까지 100% 득표, '만장일치' 순항하는 이치로…10번째 도전 와그너 84.3%

역대 두 번째 만장일치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 입성을 노리는 스즈키 이치로가 순항을 이어가고 있다.이치로는 12일(한국시간)까지 공개된 2025 메이저리그(MLB) HOF 투표에서 127명으로부터 모두 지지를 받아 득표율 100%를 기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HOF 투표를 마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이 개별적으로 결과를 공개하고 있는데 이를 독자적으로 집계하는 'Baseball Hall of Fame Vote Tracker'에 따르면 이치로는 만장일치 행진 중이다. 그의 뒤를 이어 CC 사바시아(91.3%, 116표)와 빌리 와그너(84.3%, 107표) 카를로스 벨트란(77.2%, 98표)이 높은 득표율을 기록 중이다.MLB HOF은 BBWAA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넘겨야 입성이 가능하다. 도전 기회는 총 10번. 2025 투표 결과는 이번 달 말 발표될 예정인데 유권자는 약 400명에 이른다. 지난해 9번째 도전에서 73.8%로 아쉽게 탈락한 와그너(통산 422세이브)의 입성 여부도 관심인데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아무래도 이치로의 '만장일치 여부'이다. MLB 역대 만장일치 HOF행은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통산 652세이브)만 해낸 대업. 리베라는 그해 425표를 모두 받아 MLB 역사를 새롭게 썼다. 2001년 MLB에 데뷔한 이치로의 통산 성적은 타율 0.311(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17도루이다. 올스타 선정 10회, 골드글러브 수상 10회, 실버슬러거 수상 3회 등 개인 경력이 화려하다. 데뷔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에 오른 역대 두 번째 선수이며 2004년에는 262안타를 때려내 조지 시슬러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57안타)을 84년 만에 경신하기도 했다. MLB에서 통산 3000안타를 기록한 역대 33명의 타자 중 한 명으로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기록한 안타(1278개)를 더하면 누적 안타가 4367개까지 늘어난다. 2021년 11월에는 시애틀 매리너스의 '구단 HOF'에 헌액된 상황. 시애틀을 대표한 랜디 존슨, 켄 그리피 주니어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만장일치를 향해 순항 중이지만 안심하긴 이르다. 과거 2020 데릭 지터(99.7%, 397표 중 396표) 2016 켄 그리피 주니어(99.3%, 440표 중 437표) 1992 톰 시버(98.8%, 430표 중 425표) 1999 놀런 라이언(98.8%, 497표 중 491표) 등이 만장일치를 아쉽게 놓친 바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13 00:06
메이저리그

공개된 42표 '100% 득표' 이치로, 사상 두 번째 HOF 만장일치 향해 '순항'

스즈키 이치로(일본)가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Hall of Fame·HOF)에 만장일치로 입성할 수 있을까.이치로는 25일(한국시간)까지 공개된 2025 MLB HOF 투표에서 42명으로부터 모두 지지를 받아 '만장일치 행진'을 이어가는 것으로 밝혀졌다. 투표를 마친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 소속 기자들이 개별적으로 결과를 공개하고 있는데 이를 독자적으로 집계하는 'Baseball Hall of Fame Vote Tracker'에 따르면 이치로는 100% 득표율을 유지 중이다. 이치로에 이어 득표율이 높은 건 CC 사바시아(92.9%, 39표)와 빌리 와그너(88.1%, 37표). 사바시아와 와그너는 MLB 통산 251승과 422세이브를 기록한 명투수이다.MLB HOF은 BBWAA 투표에서 득표율 75%를 넘겨야 입성이 가능하다. 도전 기회는 총 10번. 2025 투표 결과는 내년 1월 22일 발표될 예정이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개인 첫 도전에 나서는 이치로이다. 이치로는 MLB닷컴이 MLB 전문가 5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에서 '100% 지지'를 받을 만큼 입성은 기정사실로 여겨진다. 관건은 2019년 마리아노 리베라(통산 652세이브)만 해낸 역대 두 번쨰 만장일치 가능성. MLB닷컴 가상 설문에선 55명 중 30명이 부정적 의사를 내비쳐 높은 벽을 실감케 했다. 하지만 실제 투표에선 초반 순항을 이어가면서 기대를 키우고 있다. 2001년 MLB에 데뷔한 이치로의 통산 성적은 타율 0.311(3089안타), 117홈런, 780타점, 117도루. 올스타 선정 10회, 골드글러브 수상 10회, 실버슬러거 수상 3회 등 굵직굵직한 경력을 쌓았다. 데뷔 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와 신인왕에 오른 역대 두 번째 선수이며 2004년에는 262안타를 때려내 조지 시슬러의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257안타)을 84년 만에 경신했다. MLB에서 통산 3000안타를 기록한 역대 33명의 타자 중 한 명으로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기록한 안타(1278개)를 더하면 누적 안타가 4367개에 이른다.넘어야 할 산은 아직 많다. 올해 BBWAA 투표는 총 388표 정도로 예상된다. 공개된 42표는 전체 투표의 10.8% 수준. 과거 2020 데릭 지터(99.7%, 397표 중 396표) 2016 켄 그리피 주니어(99.3%, 440표 중 437표) 1992 톰 시버(98.8%, 430표 중 425표) 1999 놀런 라이언(98.8%, 497표 중 491표) 등이 만장일치를 눈앞에서 놓쳤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2.26 18:3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