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585건
프로야구

[IS-주니치신문 공동 기획] '한일 야구의 가교' 선동열 인터뷰 <3> 태극기를 떼라, 선동열이 되어라

2025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역사의 질곡을 딛고 두 나라는 협력하고, 또 경쟁했습니다. 정치·외교적 교류가 여의치 않을 때도 문화·스포츠 분야에서는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일본의 유력 일간지 주니치신문(中日新聞)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돌아보는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스토리텔러입니다.일간스포츠는 주니치신문과 함께 ‘국보 투수’이자 한국 프로 출신으로는 처음 일본프로리그(NPB)에 진출한 선동열 감독을 만났습니다. 꼭 30년 전 일본으로 향했던 선동열의 실패와 성공, 그리고 그가 느낀 우정을 통해 한일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하자는 취지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9월 말 이뤄진 이 인터뷰는 나카무라 아키히로 주니치신문 기자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3> 태극기를 떼라, 선동열이 되어라1996년 4월 16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타자 바깥쪽을 노린 시속 146㎞의 패스트볼이 몸쪽으로 날아왔다.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간판타자 오치아이 히로미쓰가 몸을 열 듯이 받아친 공은 좌중간 담장을 훌쩍 넘었다. 선동열은 6년 전 한일 슈퍼게임에서 압도했던 그 타자에게 총알 같은 홈런을 맞았다.앞서 5일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던 선동열은 이후 세이브 2개를 올렸다. 그러나 투구 내용은 기대와 달랐다. 구위와 제구 모두 그답지 않았다. 결국 선동열은 오치아이로부터 홈런을 얻어맞고 나흘 후 2군으로 내려갔다. 부진도 부진이지만, 오른쪽 팔꿈치 통증도 있었다. 이유야 어쨌든 ‘국보의 추락’이었다. 선동열 감독은 지금도 “일본에서 실패를 맛봤다”고 자주 말한다. 그게 바로 이 시기다.선동열은 “일본에서 내 공이 충분히 통한다고 생각했다. 좋은 성적을 내야 한다는 생각에 힘이 들어간 것 같다. 그러면서 (투구) 밸런스가 깨졌다. 실패가 반복되자 자신감도 잃었다”고 했다.일본에서의 첫 시즌. 모든 게 낯설었다. 2월 1일부터 페이스를 올리는 스프링캠프, 강도 높은 체력 훈련을 따라가기가 버거웠다. 불과 3주 전에 주니치 입단이 결정된 상황에서 훈련 준비가 부족했다. 게다가 캠프 막판에는 모친이 타계하는 아픔을 겪었다.한국으로 돌아가 장례를 치른 선동열은 일주일 만에 주니치 드래건스 캠프로 복귀했다. 자신은 지쳐 있는데, 동료들은 멀찌감치 앞서 있었다. 그 초조함과 불안감이 시즌 초 부진으로 이어졌다. 선동열은 5월 하순 1군에 돌아왔다. 그러나 달라진 건 별로 없었다. 그는 “내가 제대로 던지지 못하자 호시노 감독님은 선발로도 내보내 보고, 패전 처리도 시켰다.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공을 던지며 어떻게든 밸런스를 찾아보라는 배려였다”고 떠올렸다.한 번 무너진 폼은 다시 돌아오지 않았다. 9월 8일, 다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사실상 시즌을 마친 것이다. 그가 일본 첫 시즌 남긴 성적은 38경기에서 5승1패 3세이브 평균자책 5.50. 목표했던 30세이브와는 거리가 한참 멀었다.한국에서 선동열은 모든 타자를 이겼다. 1992년 부상 탓에 한 번 흔들렸을 뿐이다. 그가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건 한국 팬들에게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다.당시 주니치 2군 코치였던 스즈키 다카마사는 무너져 내린 국보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때 선동열은 기운이 없었다. 미소도 없었다. 일본으로 치면 나가시마 시게오 같은 슈퍼스타가 2군에 온 것이다. 그에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당시는 일본인 투수 노모 히데오가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에서 맹활약하던 시기였다. 일본 프로야구의 대표 선수가 빅리그에서 뛰자 마치 ‘국가대표’ 같은 대우를 받았다. 선동열도 마찬가지였다. 주니치 경기가 매일 한국에 생중계됐고, 많은 특파원이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취재했다. 그해 6월 23일 한일 정상회담을 앞둔 김영삼 당시 대통령이 슬럼프에 빠진 선동열에게 격려 메시지를 보냈을 만큼 전 국민의 기대를 받고 있었다. 선동열이 느끼는 부담은 더 커졌다. 그는 “내가 실패하면 한국 야구가 일본에서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할 거다. 이종범·정민태·정민철·구대성 등 일본에 올 만한 선수가 많지 않았나”라고 토로했다.몸이 따라주지 않는데, 마음은 무거웠다. 선동열의 괴로움과 외로움을 호시노 감독은 유심히 지켜보고 있었다. 깊은 구렁텅이에 빠진 선수에게 감독이 말했다.“네 등에 있는 태극기를 떼라. 그걸 내려놓고, 선동열 개인이 되어 던져라.” <계속>김식 기자 2025.10.15 11:11
영화

이오콘텐츠그룹, 스페인 최대 제작사와 글로벌 프로젝트 공동제작 MOU체결

대한민국과 스페인의 대표적인 콘텐츠 제작사인 이오콘텐츠그룹과 뽀킵씨필름(POKEESPIE FILMS)이 손잡고 글로벌 협업 콘텐츠를 확대한다.14일 이오콘텐츠그룹과 뽀킵시필름은 스페인 마드리드 뽀낍씨 필름 본사에서 영화 및 TV 시리즈 공동제작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대한민국과 스페인 제작사 간 최초의 MOU 체결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으며, 양국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이정표로 평가되고 있다. 이오콘텐츠그룹은 2023년 넷플릭스코리아 TV시리즈 부분 1위를 차지한 드라마 ‘밤이 되었습니다’를 비롯하여 2025년에만 드라마 ‘나의 완벽한 비서’, ‘견우와 선녀’ 및 영화 ‘백수아파트’, ‘강령:귀신놀이’ 등을 선보이며 TV시리즈와 영화 두 분야 모두에서 활발하게 작품을 이어가는 제작사다.뽀낍씨 필름은 한국 영화 ‘완벽한 타인’의 스페인 영화 ‘퍼펙트 스트레인저’를 비롯한 ‘옥스포드 살인사건’, ‘더 바’, ‘퍼펙트크라임’, ‘커먼웰스’ 등을 통해 베니스 국제 영화제 은사자상과 각본상,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금까마귀상과 관객상, 산세바스티안 국제 영화제 작품상, 고야상 작품상 등을 수상한 세계적 거장 감독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와 프로듀서 까롤리나 방이 이끄는 스페인 대표 제작사로, 2024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1992’를 통해 영화뿐만 아니라 TV시리즈에서도 미스터리, 스릴러, 범죄 장르에서의 탁월한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제작사이다. 특히 장르 영화의 거장이자 대중적인 작가로 칭송받는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감독은 그 이름만으로도 스페인 장르 영화계의 전설과도 같은 존재이며, 한국에서는 2017년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 판타스틱 영화의 거장’ Álex DE LA IGLESIA: El Maestro Cineasta Fantastico’라는 마스터 클래스를 개최하며 한국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세계적인 감독이다.이오콘텐츠그룹은 글로벌 시청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TV시리즈 및 영화 프로젝트를 다수 선보였고, 뽀킵씨 필름(POKEEPSIE FILMS)은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스페인의 대표 제작사로서, 독창적인 장르 영화 및 드라마 시리즈를 통해 국제적 명성을 쌓아온 만큼 이번 공동제작 협력은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강력한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 한국과 스페인은 각각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관계로 이번 협약은 두 회사가 보유한 창의성과 제작 역량을 결합해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합작 프로젝트를 추진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가 보유한 프로젝트 IP 상호 검토,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한 다양한 합작 프로젝트 발굴 및 공동 기획·개발을 진행하며, TV 시리즈 및 장편영화 공동 제작을 위해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이미 ‘Misunderstood’, ‘The Well’을 시작으로 양사 라인업에 대한 포괄적 공동제작협의를 시작했다.뽀킵씨 필름 알렉스 드 라 이글레시아 감독은 “최근 전 세계인들이 즐기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대한민국의 제작역량과 스토리를 높이 평가한다. 이오콘텐츠그룹이 제작하고 있는 많은 작품들에 큰 매력을 느꼈고 양사의 협력은 스페인과 한국의 새로운 협력형태가 될 것이다”라며 이번 협업의 기대감을 드러냈다.이오콘텐츠그룹 오은영 대표는 “이오콘텐츠그룹과 뽀킵씨 필름의 협력은 양국 대표 제작사 간의 최초 사례라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며, 향후 글로벌 미디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한국과 스페인을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흥행할 수 있는 크로스 보더 대표작을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4 16:05
프로야구

[IS-주니치신문 공동 기획] '한일 야구의 가교' 선동열 인터뷰 <2> 도전의 시작, 등번호 20번

2025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역사의 질곡을 딛고 두 나라는 협력하고, 또 경쟁했습니다. 정치·외교적 교류가 여의치 않을 때도 문화·스포츠 분야에서는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일본의 유력 일간지 주니치신문(中日新聞)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돌아보는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스토리텔러입니다.일간스포츠는 주니치신문과 함께 ‘국보 투수’이자 한국 프로 출신으로는 처음 일본프로리그(NPB)에 진출한 선동열 감독을 만났습니다. 꼭 30년 전 일본으로 향했던 선동열의 실패와 성공, 그리고 그가 느낀 우정을 통해 한일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하자는 취지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9월 말 이뤄진 이 인터뷰는 나카무라 아키히로 주니치신문 기자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2> 도전의 시작, 등번호 20번 “일본에서 뛰고 싶습니다. 귀국하면 구단에 이적을 요청하겠습니다.”1995년 11월 12일, 제2회 한일 슈퍼게임에서 마무리로 3경기에 등판해 무실점을 기록한 선동열은 나고야에서 최종 6차전을 마친 뒤 한국 취재진에게 이렇게 밝혔다.그의 폭탄선언은 한국과 일본을 동시에 뒤흔들었다. 한국 최고의 투수가 일본 타자들과 대결하는 장면을 양국 팬이 모두 기대했다.선동열의 소속팀 해태 타이거즈는 “이적을 허락할 수 없다”며 선을 그었다. 선동열은 물러날 생각이 조금도 없었다. 구단 사무실을 방문해 “일본 진출을 허락하지 않으면 유니폼을 벗겠다”고 맞섰다. 그땐 선수가 제도와 맞설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은퇴불사’였다.이상국 당시 해태 단장은 “우승에 꼭 필요한 선수가 선동열이다. 그가 없다면 전력 약화가 불가피했다”고 떠올렸다. 사령탑이었던 김응용 해태 감독은 “서른 살도 넘은 선동열이 일본에 가겠다고 해서 사실 놀랐다. 한국에서 몇 년 뛰다가 은퇴할 줄 알았다”고 회상했다.제도가 구단 편이었지만, 여론은 선동열을 응원했다. 대부분의 언론이 선동열의 이적을 허용해야 한다는 논조의 기사를 썼다. 고심 끝에 해태 구단은 팬들에게 결정권을 주기로 했다.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79.8%가 선동열의 해외 진출을 허락하라고 응답했다. 선동열의 고향이자, 해태의 연고지인 호남에서도 60% 이상의 찬성률을 기록했다. 결국 11월 30일 해태는 선동열의 이적을 허락한다고 발표했다.일본에서는 ‘선동열 쟁탈전’이 시작됐다. 주니치 드래건스가 가장 적극적이었다. 곧바로 신분 조회 절차를 밟았고, 구단 간부가 한국으로 날아갔다. 이어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오릭스 블루웨이브도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선동열 이적이 가능해졌다는 소식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도 스카우트 경쟁에 나섰다.최종 후보는 두 구단, 주니치와 요미우리였다. 선동열은 “연봉 등의 조건은 요미우리가 좋았다”고 했다. 한국 야구계와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던 이토 오사무 주니치 구단 대표 보좌의 근심이 더 커졌다. 요미우리와 머니게임에서 주치니는 승산이 없었기 때문이다.그러나 돈보다 정이 선수의 마음을 움직였다. 선동열이 계약 협상을 위해 주니치의 연고지 나고야를 찾았을 때 작은 에피소드가 있었다. “주니치 구단 관계자와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길이었어요. 그분이 기사님께 ‘이 선수가 한국의 국보 선동열 투수다. 어쩌면 주니치에 입단할지 모른다’고 하셨어요. 그러자 기사분이 너무나 좋아하는 겁니다. 내릴 때 구단 관계자가 주는 택시 요금을 절대 안 받으시려는 거예요. 이분들이 정말로 야구를 사랑하고, 저를 환대한다고 느꼈습니다. 마치 고향에 온 느낌을 받았죠.”주니치는 다방면으로 움직였다. 자매 구단인 LG 트윈스에 선동열의 입단을 도와달라고 요청한 것이다. 당시 LG 구단주였던 구본무 선대 회장도 선동열의 주니치 입단을 지지했다. 해태뿐 아니라 한국의 다른 구단들도 주니치 이적에 찬성하는 여론이 생겼다.결국 선동열이 주니치에 입단한다는 뉴스가 12월 20일 전해졌다. 이토 보좌는 “우리가 적극적으로 교류해 온 결실이다. 일본 야구사에 남을 일이자, 드래건스가 자랑할 만한 역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이듬해 1월 입단식에서 선동열은 등번호 20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받았다. 주니치에서 20번은 에이스 투수의 상징이다. 호시노 센이치 당시 주니치 감독의 선수 시절 번호이기도 하다. 등번호를 주고받은 두 사람의 특별한 인연이 시작된 순간이었다. <계속> 김식 기자 2025.10.14 11:11
연예일반

지역 청년의 상상력, 몰입형 콘텐츠로…호원대-군장대, ‘시간여행축제’ 혁신 프로젝트 성료

호원대학교(총장 강희성)와 군장대학교(총장 이진숙)가 ‘2025 군산시간여행축제’에 참여해 새로운 몰입형 공연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군산시 일원에서 개최된 ‘2025 군산시간여행축제’에 공동 참여한 호원대학교와 군장대학교는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의 일환으로 청년 주도의 창의적인 혁신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는 지역 축제 활성화와 청년 역량 강화를 동시에 실현하는 대학의 새로운 역할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이번 프로젝트는 두 대학의 연합 RISE 사업인 ‘시군 명소화 대학연계 사업’ 중 ‘지역축제 참여를 통한 청년역량강화 프로젝트: 청년아이디어 재미잇(it)군산’의 결과물로서 특히 호원대학교 RISE 사업단의 경우 부단장인 최부헌 교수(제작총괄)가 총괄을 맡고, 기획에 조항민 교수, 총연출에 이희란 교수 및 호원대학교 공연미디어학부(연기, 기획연출, 뮤지컬학과) 학생들이 스탭과 연기자로 참여했다. 학생들은 축제 기간 동안 ‘군산시간여행축제 영화와 이머시브 퍼포먼스’를 선보였는데, 이는 1920년대 군산의 역사를 배경으로 관객이 공연의 일부가 되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도록 기획되었다.관람객들은 ‘기억의 방향(해망굴)’에서는 사운드 체험을 할 수 있었으며, ‘그 날(구 조선은행 군산 출장소)’와 ‘오래된 고백(초원사진관)’에서는 관객과 직접 만나는 형태의 몰입형 공연이 펼쳐졌다. 공연은 지난 9일, 11일, 12일에 오후 2시, 5시에 진행되어 큰 호응을 얻었다.이번 축제의 또 다른 혁신적인 성과는 국내 최초로 축제의 정체성을 담은 공식 테마음악을 제작했다는 점이다. 호원대학교 채준기 교수(호원대 실용음악학부 학생들과 함께 작곡)와 정화예술대학교 김기원 교수팀이 작곡한 이 테마음악은 축제의 스토리와 정서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메인 테마곡인 ‘시간을 건너서’는 현직 걸그룹이 참여해 불러 축제의 트렌디함과 대중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되었다. 축제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기 위해 향후 LP 등 음반 형태로 제작하여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다.호원대학교와 군장대학교의 공동사업 추진은 지역 대학 간 시너지를 창출한 우수 사례로 꼽힌다. 군장대학교는 축제 현장에서 패션쇼와 푸드코트 운영을 맡아 먹거리와 볼거리를 풍성하게 제공함으로써 방문객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특히, 군장대 패션쇼에서는 호원대학교가 제공한 음원을 활용하여 생동감 넘치는 무대가 펼쳐져 대학 간 협력의 성공적인 모델을 제시했다.본 행사와 관련하여 정의붕 호원대학교 부총장 겸 RISE사업단장은 “이번 RISE 사업은 청년들이 지역 축제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도하여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목적을 두고 있다. 지역 축제와 연계한 이머시브 공연 및 테마음악 제작은 지역 대학이 군산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군산시의 두 대학이 협력을 통해 축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 지역 청년 인재들이 군산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봉곤 군산시 문화관광국장은 “군산시는 2025년 군산시간여행축제는 군산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모두 담아내는 무대로 시간과 공간을 넘나드는 생생한 축제를 통해 군산이 가진 역사적 가치와 미래 비전을 널리 알리겠다”고 밝혔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10.13 16:07
프로야구

[IS-주니치신문 공동 기획] '한일 야구의 가교' 선동열 인터뷰 <1> 꿈의 시작, 한일 슈퍼게임

2025년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맞이하는 해입니다. 역사의 질곡을 딛고 두 나라는 협력하고, 또 경쟁했습니다. 정치·외교적 교류가 여의치 않을 때도 문화·스포츠 분야에서는 서로의 손을 놓지 않았습니다.일본의 유력 일간지 주니치신문(中日新聞)은 한일 수교 60주년을 돌아보는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선동열 전 야구대표팀 감독이 스토리텔러입니다.일간스포츠는 주니치신문과 함께 ‘국보 투수’이자 한국 프로 출신으로는 처음 일본프로리그(NPB)에 진출한 선동열 감독을 만났습니다. 꼭 30년 전 일본으로 향했던 선동열의 실패와 성공, 그리고 그가 느낀 우정을 통해 한일 관계를 어떻게 발전시킬지 고민하자는 취지로 대화를 이어갔습니다. 9월 말 이뤄진 이 인터뷰는 나카무라 아키히로 주니치신문 기자와 함께 진행했습니다. <1> 꿈의 시작, 한일 슈퍼게임 서울 강남 주택가에 있는 카페에서 만난 선동열 감독은 환한 미소로 한국과 일본의 기자들을 맞이했다. 군살이 빠져 선수 시절과 비슷한 체격을 유지하고 있는 그는 시간여행이라도 하는 것처럼 1990년대를 추억했다.그 첫 페이지는 일본에서 열린 1991년 11월 한일 슈퍼게임이었다. 두 나라의 국교정상화 25주년을 기념해서 추진된 이 대회는 주니치신문이 후원했다.1982년 출범한 한국 프로야구 선수들의 기량은 당시 일본보다 10년 이상 뒤처져 있었다는 게 중론이었다. 실력 차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지만, 선동열이라면 일본 타자들과 해볼 만하지 않을까 하는 시선도 꽤 많았다. 그는 그해 투수 3관왕(19승, 평균자책점 1.55, 탈삼진 201개)에 올랐다.91년 슈퍼게임에 참가했던 주니치 드래건스 포수 나카무라 다케시는 “한국에서 대단한 투수가 온다는 소문이 일본에도 나 있었다. 선동열의 피칭을 비디오로 미리 봤는데 공을 엄청 많이 던지더라. ‘어떤 투수일까’ 하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다”고 회고했다.슈퍼게임에서 선동열은 기대처럼 많은 공을 던지지 못했다. 오른 발목 부상 탓에 6경기 중 한 차례만 등판했다. 그러나 단 한 번의 임팩트는 너무나 강렬했다.일본 기후현 나가라가와 구장에서 열린 5차전에 선발 등판한 선동열은 진통제를 먹고 마운드에 섰다. 정상적이지 않은 컨디션으로 그는 3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2회 2사 후 일본의 4번 타자 오치아이 히로미쓰를 시작으로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은 장면이 압권이었다. 패스트볼도 그랬지만, ‘휘면서 떨어지는’ 슬라이더는 일본 타자들이 보지 못한 공이었다.선동열은 어린 시절 TV를 통해 일본 야구를 처음 접했다. 일본 선수들의 기본기가 탄탄하다는 사실에 놀랐다. 이를 바탕으로 투수는 정확한 제구력, 타자는 끈질긴 콘택트 능력을 갖고 있었다. 그는 “실제 일본 선수들과 붙어 보니 좋은 공을 던져도 파울로 쳐내더라. 기술을 넘어 야구에 대한 철학이 느껴졌다”고 떠올렸다. 고려대 졸업 후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하려던 그는 여론과 권력의 반대로 태평양을 건너지 못했다. 1985년 KBO리그 입성과 동시에 대한민국 최고의 투수가 된 그는 슈퍼게임을 통해 일본 프로야구 진출이라는 ‘현실적인 꿈’을 꾸기 시작했다. 선동열을 직접 본 일본 구단들도 그를 영입하고 싶어 했다.그러나 당시 KBO리그는 해외 진출은커녕 자유계약선수(FA) 제도마저 없었다. 선동열은 또다시 현실의 벽에 부딪혔다.4년이 지난 1995년, 선동열은 어느덧 32세가 돼 있었다. 부상 후유증 탓에 1992년만 제대로 던지지 못했을 뿐, 그는 한 번도 정상에서 내려온 적이 없다. 그가 뛴 11년 동안 해태 타이거즈는 6차례나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했다. ‘국보’로 불리며 프로야구 선수가 꿈꾸는 모든 걸 이뤄냈다.선동열은 제2회 한일 슈퍼게임에 참가했다. 그의 보직은 선발에서 마무리로 바뀌어 있었다. 그리고 그의 마음도 달라져 있었다. 선동열은 한국 프로야구에 있기에 너무나 위대했다. 고래는 그물을 찢고 바다로 나가고 싶었다. <계속> 김식 기자 2025.10.13 11:14
산업

동원F&B, 마루하니치로와 'WILDish 고추참치볶음밥' 출시

동원F&B가 일본의 수산 가공식품 1위 기업 '마루하니치로'와 공동 개발한 'WILDish 고추참치볶음밥'을 출시했다고 12일 밝혔다.이번 협업은 한일국교정상화 60주년을 맞아, 양국을 대표하는 수산기업 간의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이뤄졌다. ‘WILDish 고추참치볶음밥’은 동원F&B의 ‘동원 고추참치’와 마루하니치로의 볶음밥 브랜드 ‘WILDish’를 결합한 제품이다. 동원 고추참치 특유의 매콤함을 즐길 수 있으며, 참치 살코기를 비롯한 다양한 재료를 200도로 볶아 불맛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또한 WILDish 고추참치볶음밥의 포장재에는 마루하니치로의 기술력이 적용돼, 봉지 그대로 전자레인지에 조리한 후 접시에 옮길 필요 없이 간편하게 바로 먹을 수 있다. 220g 용량으로 한 끼 식사에 적합하다.WILDish 고추참치볶음밥은 지난 8월 일본에서 먼저 출시됐으며, 이온몰·코스모스·중부약품 등 일본의 주요 소매점에서 출시 한 달 만에 10만 개 이상 판매될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동원F&B는 한일 양사가 협력해 기획한 신제품을 알리기 위해, 이날 서울시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한일축제한마당 2025 in Seoul'에서 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과 함께 홍보 영상을 송출하고, SNS 인증 이벤트 등을 통해 관람객과 적극적으로 소통했다.동원F&B 관계자는 "한일을 대표하는 두 종합식품기업이 서로의 역량을 결합한 제품을 기획했다"며 "앞으로 펫푸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지속적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5.10.12 14:48
산업

블랙야크, 앰버서더 노홍철과 함께 독일 R&D센터 방문기 담은 브랜디드 콘텐츠 공개

고기능성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앰버서더 노홍철과 함께 독일 R&D센터 ‘DNS’ 방문기를 담은 브랜디드 콘텐츠를 공개한다. 독일 연구소 ‘DNS(Development Never Stops)’는 고기능성 제품 기획과 개발, 고산 필드테스트를 진행하며 세계 최대 스포츠용품 박람회인 ‘이스포(ISPO) 뮌헨’에서 누적 집계 기준 어워드 33관왕이라는 기록을 이끈 블랙야크 기술력의 산실이다.지난 3일 노홍철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이번 브랜디드 콘텐츠는 블랙야크 앰버서더인 노홍철이 직접 독일 뮌헨에 위치한 DNS에 방문해 고기능성 제품들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배우고, 고산의 환경에서 제품을 체험하는 여정을 영상으로 담았다.영상에서 노홍철은 기술력이 응집된 DNS 컬렉션의 제작 과정을 듣고 레이저, 프레스 등의 공정에 직접 참여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지난해 이스포에서 소비자들의 사전 투표로 그 해 어워드 수상작들 중 오직 1개의 제품만이 선정되는 ‘퍼블릭 초이스’ 상을 수상한 ‘와투시 후드 익스페디션 다운재킷’의 개발 스토리와 혁신성에 놀라움을 표현하기도 했다.노홍철은 블랙야크 후원 선수로 활동하는 등반가들과 DNS 컬렉션을 직접 착용하고 오스트리아 힌터툭스 빙하 등 해발 3,000m 전후의 고산 환경을 누비며 제품의 기능성을 확인하는 필드테스트에도 나섰다. 특유의 긍정 마인드로 다양한 익스트림 활동을 무사히 마친 노홍철은 이 과정에서 들은 알피니스트들의 험난한 도전, 그들의 생존을 위한 블랙야크의 협업과 노력에 감동을 받았다고 전했다.블랙야크 관계자는 “진취적인 에너지를 전파하는 앰버서더 노홍철과 함께 블랙야크의 기술력을 입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도록 이번 브랜디드 콘텐츠를 기획했다”며 “텍스트를 벗어나 꾸밈없고 솔직한 노홍철의 경험이 영상에 녹아 들어 기술력에 진심인 브랜드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0.05 09:19
문화

호원대-군장대, '2025 군산시간여행축제' 혁신 프로젝트 선보인다

호원대학교와 군장대학교가 ‘2025 군산시간여행축제’에 공동으로 참여, 청년 주도의 창의적인 혁신 프로그램을 선보인다.이번 프로젝트는 호원대학교와 군장대학교의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시군 명소화 대학연계 사업’ 중 ‘지역축제 참여를 통한 청년역량강화 프로젝트: 청년아이디어 재미잇(it)군산’의 성과물이다. 호원대학교 RISE 사업단 부단장인 최부헌 교수(제작총괄)가 본 프로젝트를 총괄하며, 조항민 교수(기획), 채준기 교수(음악감독), 김기원 교수(음악감독), 이희란 교수(연출/연기 지도), 김응서 작가 등 교수진의 지도 아래 호원대학교 예술대학 공연미디어학부(연기, 기획연출, 뮤지컬학과) 학생들이 스탭과 연기자로 참여했다. 이들은 축제 기간 동안 시간여행 축제의 3개 장소(영화촬영장소)에서 관객과 직접 소통하는 ‘군산시간여행축제 영화와 이머시브 퍼포먼스’를 펼친다.이번 축제는 국내 최초로 축제의 정체성을 담은 공식 테마음악을 제작하여 큰 관심을 모은다. 호원대학교 채준기 교수(호원대 실용음악학부 학생들과 함께 작곡)와 정화예술대학교 김기원 교수팀이 직접 작곡한 테마음악은 축제의 스토리와 정서를 담아내며, 향후 이를 LP 등 음반 형태로 제작하여 축제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기록으로 남길 계획이다. 메인 테마곡인 ‘시간을 건너서’는 현직 걸그룹(목소리만 녹음하고 추후 공개예정)이 참여하여 불러 축제의 트렌디함과 대중성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호원대학교 학생들이 참여하는 ‘영화와 이머시브 퍼포먼스’는 1920년대 군산의 역사를 배경으로 하며, 관객들이 공연의 일부가 되어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되었다. ‘기억의 방향(해망굴)’에서는 사운드 체험을 할 수 있으며, ‘그 날(구 조선은행 군산 출장소)’, ‘오래된 고백(초원사진관)’에서는 관객과 직접 만나는 형태의 공연이 펼쳐지며 ‘그날’과 ‘오래된 고백’의 공연은 10월 9일, 11일, 12일에 오후 2시, 5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호원대학교 최부헌 RISE사업단 부단장은 “이번 RISE 사업은 청년들이 지역 축제의 기획부터 실행까지 주도하여 실무 역량을 강화하는 데 큰 목적을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축제와 연계한 이머시브 공연 및 테마음악 제작은 지역 대학이 군산의 문화적 자산을 활용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새로운 모델을 제시할 것”이라며 “군산시의 두 대학이 협력을 통해 축제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궁극적으로 지역 청년 인재들이 군산의 매력을 널리 알리는 주역으로 성장하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5.10.02 17:11
뮤직

몬스타엑스 ‘엔 더 프론트’ 9월 ‘IS 월간 차트’ 종합 1위

그룹 몬스타엑스의 ‘엔 더 프론트’가 9월 팬캐스트×일간스포츠 ‘IS 위클리 차트’ 종합 1위에 올랐다. 1일 가장 트렌디한 K팝 팬더그라운드 플랫폼 팬캐스트에 따르면 몬스타엑스 ‘엔 더 프론트’는 팬들의 뜨거운 지지 속에 9월 한 달간 진행된 팬캐스트×일간스포츠 ‘IS 위클리 차트’ 투표에서 41,672표로 16.19%를 얻어 종합 1위를 차지했다.2위는 스트레이 키즈의 ‘세레머니’로 총 40,187표로 15.61%를 획득했다. 3위는 임영웅의 ‘순간을 영원처럼’으로 37,721표 14.65%의 지지를 얻었다. ‘IS 월간 차트’ 1위를 차지한 몬스타엑스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아 완전체로 음악방송 무대에 선 것은 약 5년 만의 복귀 무대로, 무대에서는 강렬한 라이브, 고난도 안무, 동선 변화 등 퍼포먼스 완성도 면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으며, 여전히 팬 기반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몬스타엑스는 “후퇴 없이 정면 돌파”라는 메시지를 타이틀곡 ‘엔 더 프론트’에 담았고, 이러한 정신이 앞으로의 방송 행보에도 일관되게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한편 ‘IS 위클리 차트’는 팬들과 아티스트의 활발한 소통의 장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매주 새로운 후보들과 함께 뜨거운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팬캐스트와 일간스포츠가 공동 기획한 ‘IS 위클리 차트’는 ‘2025 코리아 그랜드 뮤직 어워즈(KGMA)’의 ‘베스트 리스너스픽’ 부문과 공식적으로 연계돼 있어 팬들의 참여가 시상식 결과로도 반영된다. 팬들은 매주 진행되는 투표에 참여해 자신이 지지하는 아티스트의 차트 순위를 높일 수 있으며, 월말 누적 결과는 매월 공식 보도 자료를 통해 발표된다. ‘IS 위클리 차트’ 투표는 ‘팬캐스트’ 앱을 다운로드한 후 참여할 수 있으며, 종합 1위에게는 일간스포츠 보도기사, 팬캐스트 배너, SNS 홍보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10.01 12:12
축구일반

여축 홍보대사 된 골때녀 4인방…“SNS 활용하고 이벤트 참여로 관심 확산한다” [IS 현장]

“진정한 홍보대사가 될게요.”SBS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골때녀)’ 멤버들이 여자축구의 재미를 널리 알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여자축구연맹은 29일 오전 11시 30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골때녀 개그우먼 김승혜, 원더걸스 유빈, 아나운서 박지혜, 황희정 비더에이치씨 대표를 홍보대사로 위촉했다.올해 6월 전 남녀 국가대표 김영광과 전가을을 ‘플레이어 앰버서더’로 뽑은 여자축구연맹은 여자축구의 대중적 관심과 인식 제고를 위해 골때녀 4인방을 ‘미디어 앰버서더’로 선정했다.김승혜는 “(골때녀를 하면서) 축구를 하는 게 재밌더라. 흥미도 생겼고, 여자축구도 보러 갈 만큼 열정이 불탔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홍보대사가 될 수 있어 너무 기쁘다. 소셜미디어(SNS)나 축구를 보러 가서 홍보를 많이 하는 진정한 홍보대사가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유빈은 “어렸을 때는 축구를 잘 몰랐다. 골때녀를 통해 축구를 접했고 하는 걸 좋아하게 됐다. 더 잘하고 싶다 보니 축구도 챙겨보게 되고 이번에 5급 심판 자격증도 땄다”며 “좋은 기회를 통해 여자축구연맹 홍보대사가 돼서 너무 영광스럽고 기쁘다. 축구에 대한 사랑을 많은 분들께 알리고 여자축구가 더 알려지도록 열심히 홍보 활동을 해보려고 한다”고 다짐했다.박지혜 아나운서도 “골때녀를 시작하면서 여자축구를 직접 접하고 여자 선수들과 축구를 하고 배우기도 했다”면서 “‘여자축구도 이렇게 재밌는데 왜 이렇게 관심을 갖지 못했을까’라고 생각했다. 여자축구를 즐기는 법을 열심히 전하겠다”고 했다. 이들은 SNS(소셜미디어)와 다양한 이벤트에 직접 참여해 여자축구를 널리 알리겠다고 공언했다.황희정 대표는 “우리의 SNS를 활용해서 홍보 효과를 누리는 것도 있을 것 같고, 무엇보다 팬을 많이 유입하려면 이벤트만큼 좋은 게 없다고 생각한다”며 “회장님께서 지원을 해주기로 약속했다. 우리도 쇼츠를 만들거나, 팬 사인회 등 행사를 기획하면서 팬들과 많이 소통하고 경기장에 찾아오실 수 있게 하는 게 첫 번째 목표”라고 전했다.박지혜 아나운서는 “여자축구 선수들에 대한 홍보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내가 최근에 느낀 바로는 SNS에 올라오는 여자축구 인식이 좋지 않은 곳으로 흘러가는 것 같다는 것이다. 잘 못하는 부분을 부각하는 것 같다. 잘하는 부분을 더 잘 보이게 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잘하는 선수를 보여주는 것부터 시작해서 많은 사람이 스포츠에 같이 열광하게 하게 하도록 하고 싶다”고 힘줘 말했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5.09.29 13:2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