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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샐러리캡 단독②] 소진율 49.7% 키움, 2027시즌부터 하한선 적용 유력

KBO리그가 이르면 2027시즌부터 샐러리캡(경쟁균형세) 하한선을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본지 취재 결과, 최근 열린 한국야구위원회(KBO) 실행위원회(단장 회의) 핵심 안건 중 하나가 샐러리캡 하한선이었다. 현재 KBO리그 샐러리캡은 하한선 없이 상한선 기준만 적용, 이를 초과하는 구단만 징계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선 "하한선도 만들어야 한다"라는 불만이 꾸준히 제기됐다.가장 큰 이유는 지갑을 굳게 닫은 키움 히어로즈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KBO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24년 키움의 샐러리캡 소진율은 49.7%(56억7876억원)에 불과했다. 상한액 기준인 114억 2638만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 것이다. 샐러리캡 상한선을 24억원 가량 초과한 LG 트윈스(138억 5616만원)를 포함해 무려 8개 구단의 선수단 총 연봉이 각각 100억원 이상. 부문 9위 NC 다이노스의 샐러리캡 소진율이 82.9%(94억 7275만원)라는 걸 고려하면 ‘양극화’가 심각했다. 키움은 올 시즌 7억원 이상의 고액 연봉자(연봉 1위 이형종 6억원)가 없는 KBO리그 유일한 팀이기도 하다. 이정후와 김혜성 등 주요 핵심 선수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진출한 상황에서 별다른 외부 전력 보강을 하지 않은 탓이다. 오히려 지난해 12월에는 필승조 조상우를 현금 10억원과 신인 지명권 2장(2026년 1라운드·4라운드)을 받고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하며 선수단 뎁스가 더욱 약화하는 결과를 초래했다. 그 결과 지난 4월 13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 패배로 리그 최하위로 내려앉은 뒤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몇몇 구단은 ‘리그 전력 상향 평준화와 지속적인 발전’이라는 샐러리캡의 명분에 부합하려면 하한선을 만들어 투자를 끌어내야 한다고 판단한다.한 구단 관계자는 "이전 실행위원회에서 관련 논의가 있었고 이번에도 마찬가지였다"며 "반대하는 구단이 있고 1년 뒤에 재논의하자는 구단도 있었다. 하지만 대부분의 구단이 찬성 의견을 냈다. 1년 유예를 한 뒤 2027년 도입하는 거로 이사회(사장 회의)에 상정될 것"이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6 10:26
연예일반

“나 흠뻑쇼 가지~”... 지드래곤, 싸이 ‘흠뻑쇼’ 게스트로 출격

가수 지드래곤이 싸이 ‘흠뻑쇼’에 출격한다. 싸이는 23일 자신의 SNS에 지드래곤의 콘서트 출연을 알리는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 속 싸이는 카메라를 향해 “야, 너 이번 여름에 뭐하니?”라고 묻는다. 이어 화면이 전환되며 지드래곤이 등장한다. 그는 “나 흠뻑쇼 가지. 야, 넌 이번 여름에 뭐 할 거야”라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두 사람 과거 YG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은 바 있다. 이후 싸이는 새로운 기획사 피네이션을 차려 가수이자 대표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걸그룹 베이비돈크라이를 론칭하기도 했다.지드래곤은 갤럭시코퍼레이션에 둥지를 털었다. 그는 8년여 만의 월드 투어를 이어가고 있다. 오는 7월 2일, 3일 양일간은 시드니에서 공연을 펼친다. 한편 ‘흠뻑쇼’는 싸이의 여름 대표 콘서트다. 올해 열리는 ‘싸이흠뻑쇼-썸머스웨그2025’는 오는 28~29일 인천 아시아드 주경기장 공연을 시작으로 의정부, 대전, 과천, 속초, 소원, 대구, 부산, 광주까지 총 9개 도시에서 16회에 걸쳐 개최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6.24 14:48
산업

민팃, 중고폰 안심거래 1호 사업자로 선정

민팃이 ‘중고폰 안심거래 1호 사업자’로 선정됐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3일 '중고 단말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를 지난달 시행한 이후 처음으로 인증 심사를 통과한 7개 사업자를 안심거래 사업자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첫 인증 사업자로는 민팃, 번개장터, 라이크와이즈코리아, 21세기전파상, 업스테어스, 케이티M&S, 미디어로그 7곳이 선정됐다.인증을 받은 사업자는 인증 마크를 자사 홈페이지나 오프라인 영업장에 게시해 중고 단말을 구매·판매하려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홍보할 수 있다.과기정통부는 중고 휴대전화 거래의 신뢰도를 높이고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한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와 중고폰 거래사실 확인 서비스 제도를 지난달 도입했다.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는 이용자 보호 등 일정 요건을 만족하는 중고 휴대전화 유통 사업자를 '안심거래 사업자'로 인증해 개인정보 삭제 절차, 단말기 등급별 매입 가격 정보 등을 제공하도록 한 제도다.중고 휴대전화 거래사실 확인 서비스는 판매자와 구매자 간 발생할 수 있는 소유권 분쟁을 예방할 목적으로 '거래사실 확인서'를 발급해 주는 서비스다.민팃이 ‘1호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던 건 평소 사업 수행 과정에서 정부의 인증 요건을 상회하는 수준의 서비스를 펼쳤기에 가능했다는 평가다. 과기정통부가 주관하고 한국정보통신진흥협회(KAIT)가 운영하는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 인증제도에서 중고폰 매입 사업자 인증 요건은 ▲데이터 삭제 절차 마련 ▲개인정보 삭제 확인서 발급 ▲중고폰 단계별 등급 기준 마련 ▲단계별 등급에 대한 상세 설명 게시 ▲등급별 매입 가격 정보 제조사·모델별 안내 ▲등급 산정 결과와 매입 가격 상세 안내 총 6가지다. 민팃은 이미 해당 기준을 만족하는 운영체계를 가동해왔다. 민팃의 경우 2020년부터 고객들에게 개인정보 삭제 인증서를 발급하며 고객들에게 안전한 휴대폰 거래 서비스를 제공했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공장 초기화를 진행하는 동시에 자체 개발한 개인정보 삭제 프로그램을 통해 이중 삭제 시스템도 구축했고, 글로벌 정보 보안 전문 기관인 자산폐기정보보안협회(ADISA)로부터 데이터 삭제 프로그램인 ‘민팃 세이프’에 대한 기술 인증을 받기도 했다.민팃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서비스 개시 시점부터 개인정보 보호와 편리하고 합리적인 중고폰 거래구조 확립을 추진해 이번 중고폰 안심거래 사업자로 선정될 수 있었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2025.06.23 17:46
프로야구

2018년 이어 7년 만에 '올스타 돌풍'...'김서현 최다 득표' 한화, 팬심이 뜨겁게 응답했다

한화 이글스가 '안방'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첫 올스타전에 베스트12로 4명의 선수를 내보낸다.한화는 23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5 KBO 나눔 올스타 베스트12에서 총 4명의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역시 마무리 투수 김서현이다. 김서현은 역대 팬 투 표 최다 득표인 178만 6837표를 얻으며 이번 팬 투표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2위 윤동희(171만 7766표)를 6만 9000여 표 차이로 제쳤다. 지난해 정해영에 이어 2년 연속 마무리 투수가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 역사에서도 팬 최다 득표는 2016년 이용규에 이어 9년 만에 나온 두 번째 기록이다. 김서현은 선수단 투표에서도 220표를 얻어 총점 역시 54.19점으로 1위에 올랐다. 에이스인 폰세 역시 압도적 득표를 얻었다. 폰세는 팬 투표에서 162만 5259표를 획득, 윤동희에 이어 전체 3위에 이름을 올렸다.나눔 선발 투수들은 물론 드림 선발 투수들을 포함해서도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선수단 투표에서 그가 얻은 234표는 삼성 라이온즈 르윈 디아즈(241표)에 이은 전체 2위. 총점 52.18점은 김서현에 이은 전체 2위다.올 시즌 마운드의 힘으로 23일 기준 전체 1위를 유지하는 팀 답게 중간 투수 부문에서도 필승조 박상원이 올스타에 선정됐다. 박상원은 134만 968표를 획득, 선수단 투표(74표)와 함께 총 32.90점을 얻어 나눔 올스타 중간 투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재활 명단에 등록돼 출전이 어렵지만, 에스테반 플로리얼 역시 팬 투표로 이름을 올렸다. 플로리얼은 외야수 부문에서 156만 1003표, 선수단 투표 113표를 더해 외야수 부문 1위에 올랐다. 다만 플로리얼은 지난 8일 사구를 맞아 우측 새끼손가락 견열골절(뼛조각 생성)을 당한 상황. 한화는 플로리얼을 외국인 재활 선수로 등록했고, 6주 동안 플로리얼이 재활하는 동안 루이스 리베라토가 대체 선수로 한화를 찾았다. 출산 휴가 차원에서 미국으로 떠난 플로리얼은 내달 8일 복귀하지만, 리베라토와 계약 때문에 올스타전에는 나설 수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한화가 올스타전 베스트12에 4명을 배출한 건 지난 2018년 이후 처음이다. 팬덤의 크기에 따라 투표 수도 바뀌기 마련이지만, 팬들의 '흥'이 나야 투표자도 많아지는 법이다. 자연히 성적이 따라야 하는데, 한화는 가을야구에 오른 2018년과 하위권에 그친 이후 시즌 때 베스트12 배출에서 차이가 컸다. 2018년 당시 한화는 2007년 이후 11년 만에 가을야구에 올랐다. 그리고 시즌 중 그 기세를 모아 팬 투표에서 10명을 1위에 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비록 선수단 투표로 최종 베스트12 숫자가 4명으로 줄긴 했으나 그해 한화의 기세를 알 수 있게 했다.당시 가을의 기적은 잠깐에 불과했다. 한화는 2019년부터 하위권으로 돌아왔고, 올스타 숫자도 자연히 줄었다. 2019년 베스트 12는 3명으로 줄었고, 코로나19로 취소된 2020년(0명) 2021년(2명)에도 '축제'와는 거리가 멀었다. 핵심 유망주가 모두 부진해 독보적 최하위에 빠진 2022년엔 다시 베스트 12를 한 명도 배출하지 못했다. 감독 추천으로 출전, 최우수선수(MVP)를 정은원이 차지하면서 팬들에게 위안이 된 정도였다. 2023년 그해 홈런왕이 된 노시환, 이적생 채은성이 베스트12에 들었고 채은성이 2년 연속 한화에 MVP를 안긴 바 있다. 지난해는 류현진과 요나단 페라자가 베스트12에 든 바 있다. 올해 한화의 '흥'은 2018년 이상이다. 전체 1위, 3위에 오른 김서현과 폰세의 득표 수가 이를 증명한다. 비록 선수단 투표에서 밀렸으나 지명타자 후보였던 문현빈 역시 126만 2466표로 압도적인 득표를 기록했다. 한화 선수들은 외야수 부문 팬 투표 4위를 기록한 이진영, 포수 최재훈을 비롯해 총 10개 부문에서 100만 표 이상을 득표했다올스타전은 그 자체로 축제지만, 온도는 때마다 다를 수 있다. 성적도 나고, 응원도 받아야 신도 나는 법이다. 한화는 73경기 시점에서 1992년 이후 첫 정규시즌 1위를 유지 중이다. 팬들은 1000만 표 이상을 한화 선수들에게 던졌고, 서른 세 차례 홈구장 매진을 구단에 안겼다. 한화 팬, 선수단 모두 2025년 올스타전을 축제로 즐길 수 있게 됐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3 17:07
프로야구

'이글스 최초' 10승 무패 질주...'절대자' 폰세, '9할 승률 다승왕' 기록도 깰 수 있을까 [IS 포커스]

코디 폰세(31·한화 이글스)가 결국 전반기가 끝나기 전에 10승 고지에 올랐다. 패배는 여전히 '0'이다.폰세는 지난 23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5와 3분의 2이닝 2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2실점(비자책점) 호투했다. 6회 초 3루수 포구 실책이 빌미가 돼 실점을 내주면서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달성엔 실패했으나 여전한 구위로 키움을 압도했다.폰세를 앞세운 한화는 10-4로 크게 이기고, 폰세도 선발 승을 수확했다. 지난 3일 9승을 기록했던 그는 '삼수' 끝에 드디어 10승 고지에 올랐다. 올 시즌 리그에서 첫 번째 10승 고지에 오른 것도 그다. 폰세는 각종 투수 타이틀 지표에서 선두 싸움에 한창이다. 앞서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면서 동료 라이언 와이스(9승 2패) 등에게 공동 1위를 허락했던 폰세는 이로서 다승에서 다시 단독 선두에 올랐다. 평균자책점에서는 2.04로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2.05)와 경쟁에서 선두를 탈환했다. 탈삼진에서는 141개를 기록, 앤더슨(128개)과 격차를 유지 중이다. 현재 페이스라면 10경기만 더 던져도 단일 시즌 탈삼진 신기록(종전 2021년 아리엘 미란다 225개)을 세울 거로 보인다.개막 선발 10연승을 기록한 건 폰세가 역대 7번째다. 앞서 2003년 정민태, 2005년 박명환, 2017년 헥터 노에시, 2018년 세스 후랭코프, 2023년 윌리엄 쿠에바스, 2023년 아담 플럿코가 개막 이후 선발 10연승을 질주했다.주요 3개 부문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폰세가 네 번째 타이틀을 가져갈지도 관심사다. 폰세는 선발 16경기에 나서는 동안 아직 단 한 차례도 패전을 기록한 바 없다. 아직 전반기가 끝나지 않지만, 전반기 안에 두 자리수 승수를 기록하면서 단 한 번도 패전을 내주지 않은 투수는 역대 네 명뿐이다. 1985년 김시진(14승 무패) 1991년 선동열(11승 무패) 2017년 헥터 노에시(14승 무패) 그리고 올해 폰세다. 폰세의 무패 행진이 시즌 끝까지 유지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0승 이상 달성한 투수들을 대상으로 승률왕을 시상하는데, 역대 승률 1.000을 기록한 승률왕은 1993년 오봉옥(13승 무패)2002년 김현욱(10승 무패) 2023년 쿠에바스(12승 무패)까지 세 명이 전부다.하지만 세 명 모두 풀시즌 선발 투수는 아니었다. 오봉옥과 김현욱은 구원 투수였고, 쿠에바스는 시즌 중 KT와 계약한 교체 외국인 투수였다. 풀시즌 선발 투수가 전승으로 시즌을 마친 사례는 아직 전무하다. 폰세 역시 아직 10경기 이상 선발 등판을 치러야 하는 만큼 얼마든지 패배가 추가될 수 있다.다만 풀타임 선발 투수로서 최고 승률은 도전해볼 수 있다. 역대 풀타임 선발 투수 중 최고 승률은 2020년 라울 알칸타라의 0.909(20승 2패)다. 알칸타라를 제외하면 아직까지 9할 승률을 이뤄낸 이가 없었다.단, 알칸타라의 기록을 깨려면 폰세가 두 가지 조건 중 하나를 채워야 한다. 1패 이하로만 기록하거나, 혹은 20승 이상을 달성해야만 9할 이상 승률을 기대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3 15:08
프로축구

‘EPL 입성’ 2006년생 윤도영 “민혁이가 해볼 만하다 해서 자신감 생겼어요” [IS 대전]

“브라이턴에서도 좋은 활약하는 게 제 꿈입니다.”한국 축구 기대주 윤도영(19·대전하나시티즌)이 유럽 도전에 나선다. 대전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그에게는 기대와 걱정이 공존했다.윤도영은 지난 18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홈 경기에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격해 32분간 피치를 누볐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정재희와 교체돼 벤치로 돌아간 윤도영은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그는 “뛰는 동안은 경기에 집중하느라 별생각을 못 했는데, 내 번호가 들어간 교체 판을 보고 정말 ‘끝’이라는 걸 느껴서 슬픈 감정이 몰려왔다”며 “형들에게 수고했다는 말을 들으면서 더 감정이 올라왔다”고 전했다. 지난해 K리그1 19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을 기록한 윤도영은 석 달 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이적을 확정했다. 올여름 브라이턴에 합류하는 그는 대전에서 반시즌 간 리그 12경기에 출전해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윤도영은 “이르게 이적이 확정된 만큼, 남은 기간 팬분들께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다. 충족하지 못했던 것 같아서 굉장히 아쉽다”며 “변명이지만, 몸 상태가 굉장히 안 좋았다. 그래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털어놨다.유스 시절부터 생활한 대전을 ‘집’이라고 표현한 윤도영은 아쉬움을 뒤로 하고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다. 그는 2006년생 동갑내기이자 같은 포지션(윙어)에서 뛰는 양민혁(토트넘)에게 조언을 구했다. 양민혁은 지난해 12월 영국으로 넘어가 퀸즈파크레인저스(2부리그) 임대 생활을 했다.윤도영은 “민혁이가 최근에 시즌 끝나고 한국에 들어와서 한 번 만났는데, 궁금한 것들을 여러 가지 물어봤다”며 “(유럽 리그가) 쉽지는 않은데 해볼 만하다는 이야기를 들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브라이턴은 2024~25시즌 EPL 20개 팀 가운데 8위를 차지했다. 윤도영도 양민혁처럼 첫 시즌은 임대 생활을 할 것이 유력하다. 실제 윤도영 측은 브라이턴 임대 업무 담당자와 소통하며 잠시 기량을 갈고닦을 구단을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아직 브라이턴에 합류하지 않았지만, 윤도영은 구단의 세심한 케어를 받는 모양이다. 그는 “브라이턴은 대전에서 하는 플레이까지 피드백을 준다”며 “나를 어떻게 육성할 거고, 내가 뭐가 부족한지, 내가 뭘 잘하는지 등 모든 것을 분석해서 알려줄 정도로 세밀하다. 그래서 굉장히 놀랐고 좋았다”며 웃었다. 윤도영은 공격 지역에서 볼을 받는 움직임, 창의적인 패스 등에 관해 칭찬받았다고 한다.첫 해외 생활을 앞둔 터라 우려가 없는 건 아니다. 윤도영은 “문화, 언어, 식생활이 바뀌기에 적응 걱정이 가장 크다. 영어 공부는 (유럽에) 빨리 가야 많이 늘 것 같다”고 말했다.설레는 도전을 앞둔 윤도영의 목표는 ‘브라이턴맨’이 되는 것이다. 그는 “유럽에 가서 골을 더 넣고 더 좋은 플레이를 해야겠다는 목표를 세우기보다, 성장을 위해 간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임대 팀에 합류해 잘해서 브라이턴에서도 좋은 활약을 하는 게 내 꿈”이라고 다짐했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06.19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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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들 소리치고 메가폰으로 지원까지…긴박했던 7분, 빠른 대처로 기절한 관중 살렸다 [IS 대전]

팬들의 빠른 반응과 의료진의 적절한 대처로 쓰러졌던 팬이 무사히 귀가했다.지난 18일 대전하나시티즌과 김천 상무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가 열린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30대로 추정되는 한 관중이 정신을 잃었다.양 팀의 공방이 치열하게 오가던 후반 추가시간 시작될 때쯤, 경기장 E석 한편에서 관중들이 손을 높이 들며 일제히 소리를 질렀다. 경기는 즉각 중단됐고, 바삐 움직이던 선수들의 발도 멈춰 섰다.경기를 관람하던 한 팬이 기절했고, 그라운드 반대편에 있던 의료진이 빠르게 관중석으로 뛰어갔다. 의료진이 관중석에 투입된 지 4분여가 지났을 때쯤 들 것까지 전달됐다.치료에 필요한 물품이 벤치에 있던 터라 의료진이 있는 관중석과 거리가 멀었다. 비교적 가까운 서포터석에서 필요한 물품명을 듣고 메가폰을 활용해 벤치로 전달했다. 순간 번뜩인 팬들의 기지였다. 7분여가 지난 뒤에야 쓰러졌던 관중이 의식을 되찾았고, 서포터들은 박수를 보냈다. 걱정 어린 눈으로 바라보던 양 팀 선수들도 그제야 다시 뛸 수 있었다.잠시 의식을 잃은 팬은 뇌졸중을 앓고 있고, 더운 날씨 속 순간 흥분해 기절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는 다행히 팬들과 의료진 덕에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다.최근 구단 의료진의 빠른 대처로 관중의 목숨을 구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지난달 25일 열린 강원FC와 광주FC의 경기에서는 강원 의료진의 조속한 대처로 쓰러진 어린이 팬을 구한 바 있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06.19 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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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선홍 감독, 눈물 흘린 윤도영에게 “세계적인 선수 되길 바라” [IS 대전]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이 유럽 무대에 도전하는 ‘제자’ 윤도영을 응원했다.대전은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3경기 무승(2무 1패) 늪에 빠진 2위 대전(승점 33)은 선두 전북 현대(승점 41)와 승점 차를 8로 줄였다. 격차를 더 좁힐 수 있었던 터라 다소 아쉬운 결과다.경기 후 황선홍 감독은 “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수적 열세에도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 빨리 회복해서 3일 뒤 광주전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이날 대전은 후반 12분 이순민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그럼에도 후반 막판 오히려 김천을 몰아붙이며 공세를 퍼부었으나 끝내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황선홍 감독은 “빌드업 상황 때 중앙 수비에서 볼이 전진해 나가는 게 많이 아쉬었다. 수적 열세 때문에 쓸 수 있는 카드를 활용 못 한 것도 아쉽다”면서도 “안톤이나 김문환 등 오랜만에 나온 선수들의 컨디션이 나쁘지 않아서 다행이다. 임종은이 부상을 당했는데, 중앙 수비를 체크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지난 3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이적을 확정한 윤도영은 이날 ‘고별전’을 치렀다. 그는 전반 32분 교체돼 벤치로 돌아가면서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황선홍 감독은 “아직 나이가 어리고 발전 가능성이 큰 선수라고 생각한다. 시간을 많이 주고 싶은데 컨디션 등 상황이 어려웠다. 유럽 진출을 축하하고 대한민국을 나아가 세계적인 선수가 되길 바란다”며 “대전에서 데뷔하고 최선을 다해줬다고 생각한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지지를 보냈다.올여름 그야말로 ‘폭풍 영입’ 중인 대전은 신입생인 서진수, 김봉수, 에르난데스를 활용했다. 황선홍 감독은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조금 같이 어우러지고 합을 맞추면 나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를 표했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06.18 23:33
프로축구

정정용 감독 “이길 수 있는 경기 놓쳐서 죄송…김봉수 꿈이 꼭 이뤄지길 바라” [IS 대전]

정정용 김천 상무 감독이 무승부에 진한 아쉬움을 표했다.김천은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3경기 무패(1승 2무)를 이어간 김천(승점 29)은 승점이 같은 울산 HD와 포항 스틸러스를 다득점에서 앞서며 두 계단 뛰어오른 3위에 자리했다.경기 후 정정용 감독은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줬고, 경기 출전한 신병들도 최선을 다했다.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놓쳐서 팬들에게 죄송하다. 잘 준비해서 홈에서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이날 김천은 후반 12분 상대 미드필더인 이순민의 퇴장으로 수적 우위를 점했다. 전반부터 경기를 주도한 김천은 오히려 1명이 많은 시점부터 흔들리며 대전에 많은 슈팅을 내줬다.정정용 감독은 “전체적인 시스템은 가져갈 수 있는데, 선수들이 이해는 하고 있는데 더 세밀하게 가져가야 한다”며 “(이순민) 퇴장 전에도 좋았는데 퇴장당하고 의외로 골을 넣기 위해 수적으로 위에 둬야 했다. 밸런스가 안 맞아서 조금 아쉬웠다”고 돌아봤다.이어 “생각보다 전반전에도 하려고 했던 공격 전개, 수비 조직 등 잘했다. 그래도 우리가 추구해야 할 것, 확실한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공격, 수비를 다듬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최근 김천에서 전역한 ‘제자’ 김봉수와 만난 정정용 감독은 “봉수가 골을 못 넣어서 감사하다고 전하고 싶다”고 웃으며 “봉수는 끝나고 만났는데 참 보기 좋았다. 인정받아 여기(대전)에 왔고 역할을 잘해줬다. 자기가 꿈꾸는 게 있을 것이다. 꼭 이뤄지길 바란다”며 제자를 응원했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06.18 22:25
프로축구

황선홍 품에서 눈물 쏟은 ‘2006년생’ 윤도영…EPL 입성 전 끝내 터지지 않은 첫 골 [IS 대전]

바랐던 골이 ‘고별전’에서도 터지지 않았다. 윤도영(19·대전하나시티즌)이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윤도영은 18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 하나은행 K리그1 2025 19라운드 홈 경기에 오른쪽 윙어로 선발 출격해 32분간 피치를 누볐다. 대전과 김천은 0-0으로 비겼다.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활발히 피치를 누빈 윤도영은 32분 만에 대전에서 뛰는 ‘마지막 경기’를 마쳤다.벤치로 향한 윤도영은 코치진과 인사를 나누던 중 눈물을 훔쳤다. 특히 황선홍 대전 감독 품에 안긴 뒤 감정이 북받친 모습이었다.윤도영은 벤치에 앉아서도 울었다. 동료들은 ‘막내’ 윤도영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위로했다. 지난 3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 이적을 확정한 윤도영은 김천전을 끝으로 대전을 떠난다.그는 올 시즌 다소 아쉬웠던 활약이 마음에 걸렸을 만하다.지난 시즌 K리그1 19경기에 나서 1골 3도움을 기록한 윤도영은 올 시즌 12경기에 출전했지만, 1도움을 올리는 데 그쳤다.김천을 상대로 특유의 번뜩이는 드리블을 몇 차례 선보였으나 끝내 마수걸이 골을 터뜨리진 못했다.황선홍 감독이 고별전을 앞두고 “좋은 추억을 안고 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잘 보내주는 것도 중요하고, 본인 의지가 있으니 잘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던 터라 더 아쉬움이 클 만했다. 2006년생인 윤도영은 지난해 프로에 데뷔, 양민혁(토트넘)과 함께 한국 축구의 미래를 이끌어갈 재목으로 꼽혔다.지난 시즌 K리그 올스타 격인 ‘팀 K리그’ 소속으로 토트넘을 상대한 윤도영은 당시 패기 넘치는 드리블로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꾸준한 활약을 펼친 윤도영은 프로 첫 시즌을 마친 뒤 다수 유럽 구단의 관심을 받았고, 브라이턴과 손잡았다.올여름 브라이턴에 합류하는 윤도영은 곧장 EPL에서 활약하는 것보다 규모가 작은 팀으로 임대 이적해 경험을 쌓을 것에 무게가 실린다. 그는 지난 4월 ‘선배’ 황인범이 활약 중인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페예노르트와 연결된 바 있다.대전=김희웅 기자 2025.06.18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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