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IS 피플] 2골 넣은 마사, 대전의 리그 2위 싸움 힘 실었다... 안양은 이랜드에 2-3 덜미
프로축구 K리그2(2부) 2위 싸움이 더 치열해졌다. 대전하나시티즌은 25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남FC와 K리그2 2022 41라운드 홈 경기에서 3-0으로 완승했다. 이로써 대전은 9월 치른 5경기에서 무패(3승 2무) 행진을 달리며 FC안양과 치열한 2위 싸움을 이어갔다. 같은 날 안양은 서울 이랜드에 2-3으로 졌다. 안양(승점 63)보다 정규리그 한 경기를 덜 치른 대전(승점 64)은 2위로 올라섰다. 대전은 다음 달 광주FC, 전남 드래곤즈, 김포FC, 안산 그리너스를 차례로 만난다. 대전은 경기 휘슬이 울리기 전 2위 안양을 승점 2점 차로 추격하고 있었다. 시즌 초반 설정했던 ‘2부 우승 후 1부 자동 승격’을 이루지는 못했다. 그러나 대전은 리그 2위를 차지해 K리그1(1부) 11위 팀과 승강 플레이오프(PO)를 통한 1부 승격으로 경로를 수정했다.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기면 안양의 성적과 상관없이 2위를 확보할 수 있었다. 선제 결승 골을 포함해 멀티 골을 터뜨린 공격형 미드필더 이사다 마사토시(27·일본·등록명 마사)가 대전 승리의 주역이었다. 마사는 이날 정규리그 8~9호 골을 기록했다. 지난 5월 9일 김포FC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득점을 터뜨린 이후 140일 만에 골 맛을 봤다. 지난 3월 26일 경남 상대로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마사는 이날도 경남에 강한 모습을 이어갔다. 경기 후 마사는 “퍼스트 터치와 상황 판단을 보완한다면 PO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10월 2일 펼쳐지는 광주와 맞대결을 대비해서 분석 영상을 보면서 실수했던 부분을 수정해야 한다. 오늘 멀티 골을 넣었지만, 오늘처럼 경기하면 안 된다. 더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부 승격을 위해 갈 길 바쁜 양 팀은 수비보다 공격에 치중하는 전술로 공세를 펼쳤다. 초반 공격 흐름은 경남이 더 좋았다. 전반 17분 경남 공격수 서재원이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대전의 골대를 강타했다. 전반 24분에도 경남 특유의 빠른 공격 전개로 얻은 득점 기회에서 정충근의 슛이 대전 골키퍼 이창근의 선방에 막혔다. 마사가 경남의 공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전반 30분 그는 페널티 아크 부근에서 이현식의 패스를 건네받아 왼발 슛을 시도했다. 마사가 찬 공은 낮고 빠르게 날아가 경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4분에도 묘기에 가까운 백 헤딩으로 윌리안(브라질)에게 패스를 건넸다. 경남 골키퍼 고동민의 선방으로 골이 되진 않았지만, 마사의 센스가 돋보였다. 마사는 전반 45분에도 득점을 기록했다. 후방에서 롱 패스를 받은 윌리안이 개인기로 골키퍼와 일대일 득점 기회를 만들어 슛을 시도했다. 고동민의 선방에 막혀 공이 옆으로 흐르자 쇄도하던 마사가 여유롭게 득점에 성공했다. 처음엔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아 득점이 취소됐으나,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마사의 득점으로 인정됐다. 후반 24분 경남 카스트로(브라질)가 이창근과 일대일 상황에서 충돌해 넘어졌으나,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분위기가 대전으로 넘어오자 후반 43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승섭이 오른발 슛으로 쐐기 골을 넣었다. 김영서 기자 zerostop@edaily.co.kr
2022.09.25 17: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