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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이렇게 가버리면 어떡해”…정일우→송해나, 故이희철 애도 물결 [종합]

사업가이자 인플루언서 故 이희철 비보에 연예인들이 애도의 뜻을 표했다. 정일우는 8일 자신의 소셜 미디어 계정에 “예쁜 우리 형, 이렇게 가버리면 어떻게 해”라는 글과 함께 故 이희철의 영정사진을 올렸다. 그는 “조금만 기다려 우리 다시 만나서 수다 떨자. 많이 고마웠어. 천사 이희철 조금만 쉬고 있어”라며 고인을 추모했다.유민상은 같은 날 방송된 SBS 러브FM ‘배고픈 라디오’에서 “매우 슬픈 소식이 있다. ‘배고픈 라디오’에서도 오랫동안 방송을 같이했던 방송인 이희철 씨가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다”고 말했다.그는 “너무 황망한 소식이라서 저도 이야기를 하면서도 잘 믿기지가 않는다”며 “희철 씨가 늘 환한 미소와 다정한 말투로 우리 곁에 있지 않았나. 라디오 첫 고정 코너라고 참 좋아했는데”라며 먹먹한 심정을 전했다.박슬기는 8일 “아니 이게 무슨 일이니. 정말 너무 믿기지가 않고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내 친구라니. 이건 정말 너무너무 가혹해”라며 “그저 인정해야 하는 지금 현실이 너무 밉다. 곧 갈게. 가는 길 춥지 않게. 거기선 아프지 않게 잘 갈 수 있게 따뜻한 인사 전하러 갈게”라고 댓글을 남겼다.코미디언 김영희 또한 “너무 갑작스럽다. 마음이 더 아프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라고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모델 출신 방송인 송해나는 “보고싶다 오빠”라고 고인을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이희철의 비보는 고인의 절친인 유튜버 겸 방송인 풍자를 통해 전해졌다. 풍자는 지난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이 글을 쓰면서도 믿어지지 않지만 오빠를 사랑해 주셨던 분들, 지인 분들 중 아직 소식을 접하지 못하신 분들을 위해 글을 남긴다”며 이희철의 사망 소식을 알렸다.또한 이희철의 SNS에는 이날 “안녕하세요. 희철이 오빠 동생입니다”라고 시작한 글이 게재됐다. 이희철 친동생은 “항상 에너지와 사랑이 넘쳤던 우리 오빠가 7일 갑작스럽게 찾아온 아픔으로 다신 손 잡을 수 없는 하늘 나라로 오랜 여행을 떠났다”며 “항상 가족만큼 주변 사람들을 너무 소중히하고 우선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강해 보이지만 누구보다 여렸던 우리 오빠. 항상 많은 사람들 속에서 웃고 이야기 나누는 걸 가장 좋아했던 우리 오빠의 마지막 길이 조금이나마 외롭지 않도록 좀 더 아름답도록 함께 해주세요”라고 덧붙였다.이희철은 7일 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 향년 40세. 고인은 비주얼 디렉터 및 포토그래퍼로 활동했으며 유튜버 풍자와 함께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2’에 출연하기도 했다.고인의 빈소는 순천향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발인은 10일 오전 5시이며, 장지는 수원시연화장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1.09 12:20
예능

연예계, 제주항공 참사 추모 물결…‘나래식’ 등 업로드 연기 속 실언·경솔 논란도 [종합]

연예계에서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피해자에 대한 애도와 위로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30일 박나래 측에 따르면 박나래는 지난 29일 관할 지자체에 연락해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인 기부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박나래는 전남 무안군 출신으로 목포에서 조부모와 함께 유년 시절을 보냈다. 박나래는 사고 이후 자신의 SNS에 추모 문구와 흰 국화꽃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기도 했다.유튜브 채널 ‘나래식’ 새 콘텐츠 업로드 일정도 취소했다. ‘나래식’ 제작진은 31일 채널 커뮤니티에 “이번 주 수요일 업로드 예정이었던 ‘나래식 EP.16’은 쉬어가겠다. 해당 회차의 업로드 일정은 재공지 예정이며, 기다려주신 구독자 여러분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오는 1월 1일 예정됐던 KBS2 ‘개그콘서트’ 녹화도 연기된다. 31일 ‘개그콘서트’ 측은 “1월1일 예정된 공개 녹화는 연기한다”며 “방청 관람객들에게는 추후 개별 안내할 예정이다.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 항공기 사고로 인한 희생자들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래퍼 이영지가 진행하는 KBS2 ‘더 시즌즈-이영지의 레인보우’도 결방된다. ‘더 시즌즈’ 측은 30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월 3일은 국가애도기간에 따라 결방 예정이다”라면서 “시청자 여러분의 양해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이들 프로그램 외에도 메타코미디, 빠니보틀, 곽튜브, ‘살롱드립2’, ‘핑계고’ 등 유튜브 콘텐츠들도 업로드 일정을 연기했다.그런가하면 피해 복구를 위한 후원, 공연 취소를 통한 추모 등 다양한 방식의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러블리즈 진은 31일 자신의 SNS에 “뉴스를 통해 참담한 사고 소식을 알게 되었다. 너무 마음이 아프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희생되신 고인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대한적십자에 캠페인 후원을 한 인증사진을 공개하고 후원을 독려했다. 가수들은 콘서트 취소로 애도에 동참했다. 지난 29일 순천 공연을 취소한 김장훈을 비롯해 알리 역시 31일 광주 공연을 취소하는 대신, 광주의 합동 분향소로 향했다. 알리는 “국가애도기간이기에 공연을 취소했고 서울에 있을까 싶었으나, 고심 끝에 광주에 내려가기로 결정했다. (공연은 취소됐다)”며 “그 곳에서 공연을 하려고 했던 사람으로서 의미를 되새기며 마무리를 하려 한다”고 적었다. 이들 외에도 이승환, 조용필, 이승철 등 가수들이 1월 첫째주에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고 애도에 동참했다. 오느 1월 4, 5일 일본에서 열리는 골든디스크 어워즈도 생방송 계획을 취소하고 녹화방송으로 대체한다. 애도와 추모 분위기 속 부적절한 발언과 행동으로 물의를 일으킨 스타들도 있다. 인플루언서 최혜선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영상을 올렸다가 “유가족 생각은 안 하냐”는 비난에 휩싸였고, 논란이 커지자 영상을 삭제하며 “생각이 짧았다. 상처받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방송인 안현모는 지난 30일 자신의 SNS에 “금요일에도 토요일에도 그리고 오늘도 며칠째 비행기에 오르지만 날고 내리는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 모든 것이 감사한 일이었음을. 생각할수록 들숨도 날숨도 비통할 수 있음을”이라는 글과 함께 공항 전경이 담긴 사진을 게재했으나 ‘모든 것이 운이었음을’이라는 표현이 누리꾼의 분노를 샀고, 비난 댓글이 이어지자 결국 글을 삭제했다. 한편 지난 29일 오전 9시 7분께 제주항공 7C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 활주로 외벽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81명의 탑승객(승객 175명, 승무원 6명) 중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숨졌다.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이에 따라 연예계에서는 연말 시상식 등 각종 공식 행사 및 콘서트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12.31 14:55
뮤직

안타까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부석순·아이브 등 가요계 ‘올스톱’ [종합]

그룹 세븐틴의 스페셜 유닛 부석순(승관·호시·도겸)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당일인 29일 공개 예정이었던 싱글 2집 ‘텔레파티’ 포토 업로드 일정을 연기했다. 이를 비롯해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참사에 대한 애도 분위기에 가요계도 동참, 예정된 행사를 취소 및 연기하고 있다. 세븐틴 소속사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는 “안타까운 비보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 팬들의 너른 양해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텔레파티’는 내달 8일 발매된다. 아이브도 컴백 프로모션 일정을 연기했다.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29일과 30일 공개 예정이었던 아이브 세 번째 미니 앨범 ‘아이브 엠파시’ 프로모션 일정이 연기됨을 알려드리며 추후 업로드 일정은 공지드리겠다. 팬 여러분들의 양해 부탁드린다”면서 “사고로 피해를 입으신 희생자분들과 유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추모했다. 아이브는 내년 2월 3일 신보를 발매할 예정으로 1월 13일 선공개 타이틀곡 ‘레블 하트’를 공개한다. 가수 겸 크리에이터 서이브는 내년 1월 1일 예정했던 새 미니앨범 ‘어른들은 몰라요’ 발매를 미뤘다. 소속사 팡스타는 30일 “이번 사고로 인해 피해를 입은 분들과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를 표하며 새로운 발매 일정은 추후 다시 안내해 드리겠다”고 밝혔다.29일 콘서트를 연 성시경, 임영웅, 자우림 등은 묵념하며 희생자들을 위한 애도의 시간을 가졌다. 김장훈은 사고 당일 전남 순천시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김장훈 연말콘서트’ 순천 공연을 고심 끝에 취소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오늘 순천 콘서트는 취소했다. 죄송하다”며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 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된다”고 밝히며 양해를 구했다.이어 “다른 날을 잡아서 더 잘 준비해서 찾아뵙도록 하겠다. 고인들을 위해 남아있는 가족들을 위해 기도드리겠다”고 덧붙였다.가수 테이도 “이런 일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와 함께 31일 열릴 예정이었던 ‘2024 송년 콘서트 올해도 고마웠어’ 취소 소식을 알렸다. 해당 콘서트에는 테이와 함께 강산에, 박지현, 송실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었다. 플라이투더스카이 브라이언은 1월 예정된 팬미팅 및 생일파티 행사의 취소를 결정했다. 그는 “비행기 추락사고 때문에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라며 “비행기에 탑승했던 모든 탑승자분들 그리고 그 탑승자 가족분들, 친구, 지인들 위해서 기도 부탁드립니다”라고 비통한 심정을 밝혔다. 가수 이승환도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에 애도의 뜻을 표하며 오는 4일 예정이었던 공연 취소 소식을 전했다. 당초 이승환은 내년 1월 4일 천안예술의전당에서 단독 콘서트 ‘이승환 35주년 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가수 지드래곤은 29일 자신의 SNS 계정에 흑백 데이지 사진과 노란 리본 이모티콘을 게재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데이지 꽃은 지드래곤의 상징 중 하나로, 그는 데이지를 흑백으로 바꿔 비통한 마음을 표현했다.지드래곤의 게시물에는 전 세계 팬들이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댓글을 남기며 함께 애도의 뜻을 전했다. 한편 29일 오전 9시 3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 2216편 여객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사고를 당했다. 여객기 기체는 활주로 주변 시설물을 충돌하며 반파됐고 불길에 휩싸였다. 사고가 난 기종은 B737-800으로,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타고 있었다. 태국인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한국인이었으며 승무원 2명을 제외한 17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30 09:15
연예일반

지드래곤·송가인→박명수·전현무, 항공사고 추모 물결…연예계도 ‘잠시 멈춤’ [종합]

방콕발 제주항공 여객기 추락 참사가 최종 179명 희생자를 확인한 가운데 연예 각계도 활동을 멈추고 추모 물결을 이어가고 있다.29일 다수의 연예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애도의 뜻을 표했다. 가수 지드래곤은 자신의 계정에 자신의 상징마크인 데이지 꽃을 흑백으로 변환해 추모했다. 송가인은 “무안공항 항공사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 깊은 위로와 애도의 뜻을 표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국화꽃 사진을 게시했다. 방송인 박명수는 국화 사진과 함께 “삼가 고인에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했고 박나래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이 적힌 국화 사진을 게시했다. 하하는 “정말 너무 힘든 날입니다. 희생자분들의 삼가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가늠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전현무는 자신의 SNS 프로필을 “무안항공 항공사고 희생자를 추모합니다”라는 글과 국화꽃 일러스트가 그려진 사진으로 교체했다. 가요계는 예정된 공연을 취소하거나 공연 중 묵념을 갖는 방식으로 희생자와 유가족을 위로했다. 김장훈은 이날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단독 콘서트 취소를 알렸다. 그는 “다른 곳도 아닌 순천의 이웃 동네이기에 공연을 진행할 수도, 할 수 있는 마음도 안 되네요”라며 “다시 한번 마음 깊이 삼가 고인분들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고개를 숙였다.임영웅은 이날 예정대로 열린 자신의 콘서트에서 “비행기 사고로 소중한 생명이 떠났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깊은 슬픔을 느끼면서 희생자분들, 그 가족분들께 진심으로 애도하는 마음을 보내드리고 싶다”고 피해자를 위한 묵념의 시간을 가졌다.그룹 아이브와 부석순은 컴백 프로모션 일정을 연기했으며, KBS2 ‘더 딴따라’ 측은 이날 오후 6시 예정 돼있던 세미파이널 앨범 음원 발매를 연기했다. 방송계는 긴급 뉴스특보 편성 체재로 바뀜에 따라 주말예능 대거 결방을 결정했다. KBS ‘사장님귀는 당나귀귀’, ‘1박2일’, ‘더 딴따라’, ‘개그 콘서트’가 결방됐으며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출발 비디오 여행’, ‘복면가왕’도 전파를 타지 못했다. SBS ‘런닝맨’, ‘미운 우리 새끼’, JTBC ‘냉장고를 부탁해2’ 등도 결방됐다.특히 이날 오후 8시 30분 예정돼있던 연말 시상식인 MBC 방송연예대상은 비공개 녹화 등을 두고 논의했으나 참사에 따른 애도 분위기를 고려해 행사를 진행하지 않는 것으로 최종 결정했다. 추후 진행 여부는 미정이다. 영화계 또한 홍보 일정을 잠시 중지했다. 오는 30일 진행 예정인 영화 ‘말할 수 없는 비밀’ 측은 제작보고회 취소를 공지했다. ‘하얼빈’의 홍보차 배우 현빈과 우민호 감독이 출연하기로 했던 JTBC ‘뉴스룸’ 인터뷰 송출도 무기한 연기됐다. ‘냉장고를 부탁해2’ 결방에 따라 영화 ‘보고타: 마지막 기회의 땅’ 홍보 일환으로 녹화를 마친 송중기, 이희준의 출연분도 다음으로 미뤄졌다.여기에 정부가 오는 1월 4일까지 7일간 국가 애도기간을 선포함에 따라 중지 또는 연기된 일정들은 전면 재검토 수순을 거치게 됐다.한편 이날 오전 9시 5분께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 추락 사고가 발생했다. 승객 181명을 태운 이 항공기는 착륙 중 활주로 외벽에 충돌하며 화염에 휩싸였다. 이 사고로 부상자 2명이 구출됐으며 179명 전원 사망으로 최종 확인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29 23:48
스포츠일반

"올림픽에서도 최고가 되겠습니다" 양궁 에이스 임시현의 도전 [별★별 파리]

한국 양궁은 명실상부한 ‘세계 최강’이다. 비결은 치열한 내부 경쟁에 있다.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는 것보다 태극마크를 다는 게 더 어렵다는 사실은, 한국 양궁이 오랫동안 세계 최강 입지를 다질 수 있는 비결이기도 했다.지난해 4월, 임시현(21·한국체대)은 그야말로 혜성처럼 등장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 여자 양궁 국가대표를 뽑는 선발전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2020 도쿄 올림픽 3관왕 안산 등 선배들을 모두 제치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 어떤 종목보다 치열한 태극마크 선발 경쟁을 가장 좋은 성적으로 통과한 것이다.반짝 성과가 아니었다. 임시현은 이어진 2·3차 월드컵에서 개인·단체전 2관왕을 달성했다. 그리고 항저우 AG에서 값진 결실들을 봤다. 여자 개인전과 단체전, 그리고 혼성전까지 모두 시상대 맨 위에 섰다. 무려 37년 만의 AG 양궁 3관왕 대업을 ‘스무 살 막내’ 임시현이 이뤘다. 혜성처럼 등장한 그에게는 어느덧 ‘에이스’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눈부셨던 지난해를 마무리하면서 임시현은 “다시 태어나도 또 양궁 선수를 하고 싶고,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라며 웃어 보였다.AG 3관왕이라는 대업을 이룬 임시현은 만족도, 자만도 하지 않았다. 오히려 AG을 거치면서 더욱 단단한 선수가 됐다. AG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설 국가대표를 뽑는 최종 선발전에서도 압도적인 존재감을 뽐냈다. 최종 1차 평가전에서 만점인 배점 8점을 받은 그는 2차 평가전에서도 만점을 받았다. 여기에 항저우 AG 개인전 최상위 입상자에 주어지는 보너스 배점 1.6점을 더했다. 배점 합계 17.6점, 국가대표를 뽑는 최종 평가전에서 받을 수 있는 최고 점수를 받았다.덕분에 임시현은 지난 항저우 AG에 이어 파리 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도 당당히 1위로 통과했다. 메달보다 어렵다는 국가대표 선발전을 두 메이저 대회 연속 1위로 통과한 건 의미가 컸다. 임시현은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가대표에 선발될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다. 열심히 해보겠다”며 “올림픽은 처음 나가게 됐다. AG 못지않게 준비하겠다. 모두가 서고 싶은 자리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좋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다”라고 다짐했다. ‘세계 최고’를 외쳤던 각오처럼 파리 올림픽을 향하는 과정도 거침이 없었다.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 열린 월드컵 1차, 2차 대회 모두 여자 개인전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달 열린 월드컵 3차 대회에서는 32강에서 탈락하는 이변의 희생양이 되기도 했다. 대신 지난 월드컵 1차와 2차 대회에서 놓쳤던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이끌며 환하게 웃었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부터 항저우 AG, 그리고 지난 월드컵까지 임시현의 기세는 누구보다 가파르다.지난 AG가 그랬듯, 첫 올림픽을 금빛으로 물들일 준비도 마쳤다. 충북 진천의 국가대표 선수촌에 마련된 특설 훈련장에서 마지막 구슬땀을 흘린 그는 16일 결전지 파리로 향했다. 올림픽이 주는 중압감이 크지만, 이미 첫 메이저 대회였던 AG에서도 37년 만의 3관왕이라는 결실을 맺었던 그다.목표는 뚜렷하다. “세계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다”던 다짐처럼 파리 올림픽 시상대에서 가장 위에 서는 것이다. 임시현은 오는 28일 전훈영(30·인천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과 함께 여자 단체전부터 나선다. 에이스 임시현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통해 ‘올림픽 10연패’라는 대업에 도전한다. 앞선 선배들이 이뤘던 9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이라는 대기록을 연장하는 게 가장 큰 목표다.나아가 다음 달 2일에는 혼성 결승전이, 3일에는 여자 개인전 결승전이 차례로 열린다. 첫 올림픽의 서막을 여자 단체전 금메달로 올린다면, 그 기세를 이어 파리 올림픽 ‘다관왕’에도 충분히 도전해 볼 수 있다. 임시현은 출국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부담감을 받은 만큼 최선을 다했다”며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 출전할 수 있음에 너무 감사하다. 올림픽에 가서 최고가 될 수 있도록 해볼 것”이라고 했다. 세계 최강 한국 양궁 대표팀, 그중에서도 에이스가 품고 있는 자신감이다. 김명석 기자 2024.07.17 06:31
스포츠일반

‘역시 세계 최강’ 한국 양궁, 월드컵 남·여 개인전 금·은메달 싹쓸이

역시 세계 최강다웠다. 대한민국 남·여 양궁 대표팀이 월드컵 남·여 개인전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다.남자부 개인전은 이우석(코오롱)과 김우진(청주시청)이 나란히 금메달과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우석은 26일 경북 예천 진호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4 현대 양궁 월드컵 2차 대회 리커브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슛오프 접전 끝에 김우진(청주시청)을 6-5(28-28, 29-30, 29-28, 28-30, 30-28, <6-5>)로 꺾고 정상에 올랐다. 단 한 발로 승부가 결정되는 슛오프에서 10점을 쏜 이우석이 9점을 쏜 김우진을 제쳤다.여자부 개인전 역시도 한국 선수들끼리 결승에서 격돌했다. 승자는 에이스 임시현(한국체대)이었다. 임시현 역시 슛오프 끝에 전훈영(인천시청)을 6-5(28-29, 28-28, 27-26, 29-28, 27-28 <10-9>)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둘도 결승전다운 치열한 접전 끝에 마지막 슛오프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단체전에서는 남자 대표팀이 금메달, 여자 대표팀은 은메달을 각각 차지했다. 김우진과 이우석, 김제덕(예천군청)이 호흡을 맞춘 남자 대표팀은 단체전 결승에서 독일을 5-1(57-55 56-53 56-56)로 꺾고 금메달을 합작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컵 1차 대회 준우승 아쉬움을 털었다. 임시현과 전훈영, 남수현(순천시청)이 호흡을 맞춘 여자 대표팀은 슛오프 접전 끝에 중국에 4-5(54-54, 55-55, 56-54, 52-56, <29-29>)로 져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월드컵 1차 대회에 이은 2연속 준우승이다.김명석 기자 2024.05.26 18:30
연예일반

지드래곤, 마약 투약 직접 해명→‘나혼산’ 때아닌 JMS 논란 [이슈박스]

연예계는 하루가 멀다 하고 이슈가 쏟아집니다. 끊임없이 나오는 이슈들 사이에서 한 주간 가장 많은 관심이 쏠린 사건 및 사고를 정리합니다. ◇지드래곤, 마약 투약 의혹 직접 해명→이어지는 응원가수 지드래곤이 자신을 둘러싼 마약 투약 의혹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지드래곤은 지난 13일 연합뉴스TV와 단독 인터뷰에서 “(마약 투약을) 하지 않았다”며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검사 결과는) 당연히 음성이 나와야 한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마약을 투약한 적도 누군가와 주고받은 적도 없다. 몸에서 마약 성분이 검출된다면 그게 더 이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지드래곤의 친누나 권다미는 지난 14일 자신의 SNS에 ‘지드래곤 가디언즈 오브 데이지’(G-DRAGON Guardians Of Daisy) 등의 해시태그와 함께 게시글을 올리며 응원을 독려했다. 또한 배우 김민준, 그룹 투애니원(2NE1) 출신 씨엘(CL)도 지드래곤을 공개 지지했다. ◇류준열·혜리, 7년 열애 마침표배우 류준열과 그룹 걸스데이 출신 배우 혜리가 결별했다.류준열 소속사 씨제스 스튜디오와 혜리 소속사 크리에이티브그룹 아이엔지 관계자는 지난 13일 일간스포츠에 “두 사람이 최근 이별했다”고 밝혔다.류준열과 혜리는 지난 2015년 tvN ‘응답하라 1988’에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2017년 열애를 공식 인정했다. 이후 공개 열애를 이어오며 대중의 응원을 받았으나 약 7년 만에 동료로 돌아가게 됐다. ◇그룹 원투 오창훈, 암 투병 끝 사망그룹 원투 오창훈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47세.오창훈은 지난 14일 오전 대장암 4기와 신경내분비암으로 8개월간 투병 끝에 사망했다.1976년생인 오창훈은 지난 1995년 그룹 체크로 데뷔했다. 이후 1997년 김준희와 혼성 듀오 마운틴으로 활동했다. 2003년에는 송호범과 원투를 결성해 ‘자, 엉덩이’를 발매했다. 이후 ‘쿵짝’, ‘못된 여자’, ‘별이 빛나는 밤에’ 등을 발매하며 사랑받았다.프로듀서로 활동하던 오창훈은 지난해 공개된 넷플릭스 ‘수리남’에 배우로 깜짝 등장하기도 했다.지난 16일 오전 서울시 용산구 순천향대병원 장례식장에서 발인식이 엄수됐다. 장지는 성남영생원이다. ◇‘나 혼자 산다’ 때아닌 JMS 호텔 PPL 논란‘나 혼자 산다’가 JMS와 관련된 호텔을 PPL 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호텔 측과 제작진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호텔 관계자는 지난 16일 일간스포츠에 “우리는 JMS와 무관하다. 우리도 시달리고 있다”며 “PPL도 아니다. MBC ‘나 혼자 산다’ 측도 일반 고객들과 똑같이 예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일부 언론에서 ‘호텔 측이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보도한 것에 대해 “그 부분도 사실과 무관하다”고 해명했다.‘나 혼자 산다’ 제작진 역시 17일 “현재 제기되고 있는 의혹은 사실무근”이라며 “시청자가 보내주는 다양한 의견에 대해 더 많이 신경 쓰고 노력하겠다”고 논란을 일축했다.최근 한 유튜버는“얼마 전 ‘나 혼자 산다’에 그룹 샤이니 키가 출연했다. 이 방송에서 A 호텔이 나왔는데 유료 PPL 수준으로 홍보했다”며 “결론부터 말하겠다. ‘나 혼자 산다’에서 홍보해 준 A 호텔은 JMS 기업”이라고 주장해 논란을 부추겼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1.18 11:51
사회

이태원 핼러윈 파티가 압사참사로…120명 사망

핼러윈 파티가 200명이 넘는 사상자를 낳은 참혹한 참사로 바뀌고 말았다.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서 발생한 압사 사고로 120명이 사망하고 100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30일 새벽 3시께 집계했다. 30일 새벽 2시 브리핑에서는 59명 사망에 150명 부상으로 집계한 것보다 사망자가 크게 늘어났다. 부상자가 100명이나 돼 추가로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사상자는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29일 오후 10시 20분께부터 이태원에서 호흡곤란 환자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1시까지 심정지 상태에 빠진 수십 명을 상대로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사고는 해밀톤 호텔 인근 내리막길로 된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비좁고 경사진 이태원 뒷골목에 빼곡하게 들어찬 사람들이 한꺼번에 넘어지면서 대형 참사를 낳았다. 사고 직후 현장에서는 구급대원들과 경찰, 시민들이 쓰러진 사람들에게 CPR을 실시하며 구조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 SNS 영상으로 올라왔다. 서울경찰청은 수사본부를 구성해 이태원 일대 업소들이 안전조치 의무를 다했는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수사할 방침이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1시50분 대응 3단계로 격상하고 구급차 142대를 비롯해 구조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0.30 02:49
사회

이태원서 핼러윈 인파 대규모 압사 사고…수십명 심정지

핼러윈을 맞아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인파가 몰리면서 대규모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29일 오후 10시 20분께부터 이태원 해밀톤 호텔 인근에서 호흡 곤란 등을 호소하는 구조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30일 오전 1시까지 심정지 상태에 빠진 수십 명을 상대로 심폐소생술(CPR)을 하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 당국은 심정지 환자 50여 명, 부상자를 포함한 사상자를 100여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장에 많은 인파가 몰린 데다가 혼잡해 정확한 인명피해 현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1시30분까지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구조신고가 81건 접수됐다고 전했다. 30일 오전 1시 현재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심정지 상태 환자는 총 21명이다. 대부분 20대 여성이며, 이 중에는 10대 여성도 1명 포함됐다. 이들은 순천향대병원과 국립중앙의료원, 이대목동병원, 강북삼성병원, 서울성모병원, 중앙대병원, 서울대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등에 나뉘어 이송됐다. 소방당국은 이태원역 인근 한강로에 임시 응급의료소를 설치해 부상자들을 치료하고 있다. 사고는 해밀톤 호텔 인근 내리막길로 된 좁은 골목에 인파가 몰리면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10시 38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후 11시50분 대응 3단계로 격상하고 소방차 142대를 비롯해 구조 인력과 장비를 대거 투입했다. 현장에서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구조를 지휘하고 행안부 장관도 현장에 도착해 상황을 파악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30일 오전 1시 언론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조금 전 용산 대통령실 위기관리센터로 나와 서울 이태원 핼러윈 사고 관련 긴급 상황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고 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0.30 01:39
배구

[IS 순천]팔마체육관 달군 김연경, 패전에도 빛난 해결사 본능

'배구 여제' 김연경(34·흥국생명)이 국내 무대 첫 패전을 당했다. 김연경은 1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GS칼텍스와의 A조 1위 결정전에 출전, 16득점 하며 분전했지만, 흥국생명의 세트 스코어 2-3(25-15, 19-25, 21-25, 25-23, 13-15) 패전을 막지 못했다. 컨디션은 복귀전이었던 13일 IBK기업은행전(스코어 3-1 승리)보다 좋아 보였지만, 세터와의 호흡은 더 끈끈해져야 한다는 숙제를 확인했다. 1세트, 김연경은 오픈 공격으로 흥국생명의 첫 득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도 GS칼텍스의 불안한 리시브로 네트를 넘어온 공을 직접 때려 상대 코트에 꽂았다. 장내는 뜨거운 함성이 쏟아졌다. 4-4로 맞선 상황에선 아포짓 스파이커 김다은과 자리를 맞바꿔 상대 블로커들에 혼선을 줬다. 공격도 성공했다. 6-5에선 수비 성공 뒤 직접 세트에 나서 김미연의 오픈 공격 득점에 기여했다. GS칼텍스 모든 선수의 시선이 김연경을 향하는 사이, 흥국생명 세터 박혜진은 중앙 속공까지 활용하며 다양한 득점 루트를 만들었다. 김연경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12-8, 4점 앞선 상황에서 부정확한 세트가 왔지만, 상대 코트 빈 위치에 떨어뜨리는 연타 공격까지 성공시켰다. 15-10에서는 모처럼 높고 알맞은 속도로 올라온 세트를 완벽한 스파이크로 꽂아버렸다. 압도적 경기력. 흥국생명도 25-15, 10점 차로 1세트를 압도했다. 김연경의 진가는 수비에서도 빛났다. 2세트 0-1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리시브로 득점에 기여했다. GS칼텍스 권민지가 가로막은 공을 뛰어난 반사 신경으로 걷어냈고, 상대 문지윤이 디그 범실을 범한 것. 4-4에서는 문지윤의 개인 시간차 의도를 읽고 한 박자 늦게 블로킹을 시도, 상대의 범실을 유도했다. 순천 배구팬은 다시 달아올랐다. 김연경은 이어진 6-5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까지 기록, 전방위 공격력을 다시 한번 증명했다. 그러나 전열을 정비한 GS칼텍스도 지난 시즌 V리그 상위권팀다운 저력을 발휘했다. 유서연과 문지윤이 살아나며 14-11, 3점 차까지 리드했다. 위기에서 중요한 득점을 해낸 것도 김연경이었다. 세트가 흔들렸지만, '쳐내기' 공격을 시도 상대 블로커에 손을 맞고 터치 아웃되는 득점을 해냈다. 그러나 흥국생명은 2세트를 19-25로 내줬다. 교체 투입된 미들 블로커 오세연, 아포짓 스트라이커 문지윤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했고, 김연경도 한 차례 블로킹을 당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도 시작과 함께 연속 5실점 하며 고전했다. 김연경을 향한 세트도 급격히 줄었다. 그의 국내 무대 복귀전이었던 지난 13일 IBK기업은행전에서도 세터와의 호흡은 개선이 필요한 점으로 지적됐다. 승기를 내준 상황에서는 더 흔들렸다. 흥국생명은 3세트도 먼저 25점을 내줬다. 패전 위기에서 김연경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세트 초반 두 차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기세를 넘겨주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여줬다.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세트 후반에도 날카로운 서브와 안정감 있는 리시브를 보여줬다. 21-20, 살얼음판 리드 속에서는 시간차 공격까지 성공시켰다. 김연경이 중심을 잡은 흥국생명은 4세트를 잡고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5세트도 김연경이 해결사로 나섰다. 4-8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엔드 라인 부근에 절묘한 서브를 보내 득점으로 연결시켰다. 11-1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도 직선 공격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박빙 승부에서 GS칼텍스 유서연의 득점을 막지 못했다. 13-14에서 블로커의 맞은 공이 굴절된 뒤 코트에 떨어지며 패전하고 말았다. 김연경은 분전했지만, 실력은 100% 발휘하지 못했다. 세터와의 호흡 문제는 앞으로도 갖고 갈 문제이지만, 이날은 유독 도드라졌다. 특히 승부처에서 세트의 높이와 타이밍, 심지어 방향도 부정확했다. 흥국생명에 특급 세터가 있다고 보긴 어렵다. 김연경의 공격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을만큼 더 많은 호흡이 필요해 보인다. 순천=안희수 기자 2022.08.17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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