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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라도 완벽투+강민호 결승포' 삼성...에이스 힘으로 4연패 끊었다→'5할+1' 복귀 [IS 잠실]

에이스는 연패를 끊고 연승을 잇는다.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29)가 삼성 라이온즈의 4연패를 끊었다.삼성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4-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최근 4연패를 끊고 시즌 40승(1무 39패)을 기록했다. 6위 KT 위즈가 같은날 수원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패할 경우 양 팀의 승차는 반 경기로 좁혀지게 된다. 반면 두산은 시즌 46패(3무 31승)를 기록하며 9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마운드와 타선 모두 두산을 압도했다. 이날 삼성 선발 후라도는 홀로 7이닝을 책임지며 두산 타선을 잠재웠다. 긴 이닝 동안 내준 안타는 딱 3개. 두산 타자들은 후라도의 공을 적극 공략했으나 대부분 범타에 그쳤다. 첫 8타자를 안타 없이 1볼넷으로 막은 후라도는 단 하나의 피장타 없이 산발적 단타로 두산 타자들을 잡아냈다.후라도가 마운드를 지키는 동안 타선은 기선을 제압하고 경기를 끌고 갔다. 삼성은 이날 7번 타자·포수로 출전한 강민호가 2회 초 두산 선발 최민석에게 일격을 가했다. 강민호는 최민석이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던진 5구째 스트라이크존 안에 들어온 슬라이더를 통타, 잠실 왼쪽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8m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후라도와 최민석의 호투로 2-0을 유지하던 삼성은 8회 쐐기를 박았다. 삼성은 8회 초 바뀐 투수 홍건희에게 류지혁의 안타, 김지찬과 박승규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두산이 왼손 필승조 이병헌을 올렸으나 김성윤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었고, 디아즈가 희생플라이를 더해 총 2점을 추가했다. 리드를 벌린 삼성은 8회 김태훈, 9회 이호성이 나와 경기를 매조지었다. 두산은 9회 말 2사 때 양의지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한 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삼성은 이날 시즌 8승(7패)을 기록한 후라도가 평균자책점도 2.69까지 낮췄다. 타선에서는 김영웅이 멀티 히트를 기록한 가운데 결승포를 친 강민호, 밀어내기 볼넷과 희생 플라이를 만든 디아즈가 각각 타점을 수확했다. 반면 두산은 팀 3안타에 그쳤고, 장타도 때리지 못했다. 두산은 패전 투수(2패)가 된 최민석의 호투만이 위안거리였다. 올 시즌 프로에 입단한 최민석은 이날 7이닝을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 활약했다. 강민호에게 투런 홈런을 내줘 패전 투수가 됐으나 평균자책점은 종전 3.18에서 3.03으로 낮췄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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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 놓쳤지만 충분히 빛났다...최민석 2패 위기에도 데뷔 첫 QS+ [IS 잠실]

두산 베어스 최민석(19)이 시즌 2패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박수받기 충분한 투구여다.최민석은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2탈삼진 2실점 투구했다. 긴 이닝을 당 87구로 소화했고, 2회 초 투런 홈런을 제외하면 단 한 방의 실점도 삼성에 내주지 않았다.공격적이고 탄탄한 호투가 빛난 경기였다. 최민석은 움직임 좋은 투심과 슬라이더로 삼성 타자들을 잡아내고 위기에서 탈출했다. 경기 초반에만 해도 흔들렸다. 그는 1회 초 김태훈의 우전 안타, 르윈 디아즈의 2루타로 위기에 몰렸다. 2사 후 나온 디아즈의 2루타 때 김태훈이 득점을 노렸는데, 삼성은 우익수에서 시작한 릴레이 송구로 홈에서 주자를 잡아냈다.2회 결국 실점이 나왔다. 최민석은 2회 초 구자욱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고, 1사 후 강민호에게 투런 포를 허용했다. 슬라이더가 조금 높게 들어간 것을 베테랑 강민호가 놓치지 않았다. 하지만 그후 투구는 완벽에 가까웠다. 최민석은 2회 남은 두 타자를 연속 땅볼로 잡아냈다. 이후 범타 행진이 시작됐고, 그는 7회 첫 타자 디아즈까지 15타자 연속 범타로 빠르게 이닝을 지워냈다. 이후 구자욱과 김영웅에게 연속 안타로 실점 위기는 나왔지만, 이번에도 '땅꾼' 면모가 돋보였다. 그는 다시 만난 '홈런 타자' 강민호에게 투심으로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 7이닝 소화를 마무리했다.이로서 최민석은 데뷔 첫 시즌인 올해 개인 최다 이닝 기록을 경신하면서 첫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선발 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종전 기록은 지난 6월 18일 대구 삼성전에서 기록한 6이닝이었다. 당시 기록이 데뷔 첫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였는데, 이로서 그는 퀄리티 스타트, 또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까지 모두 2025 신인 중 처음으로 달성하게 됐다.다만 호투에도 승리 요건을 갖추는 데 실패했다. 두산은 최민석의 호투에도 삼성 선발 아리엘 후라도에게 막혀 단 3안타 1볼넷에 그쳤고, 7회 말까지 한 점도 뽑지 못했다. 최민석은 0-2로 끌려가는 8회 초 홍건희에게 마운드를 넘겼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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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탈출해야지' 강민호, 잠실벌 넘겼다...두산 최민석에 시즌 6호 포 [IS 잠실]

베테랑 포수 강민호(40·삼성 라이온즈)가 4연패 탈출을 위해 대포틀 터뜨렸다.강민호는 1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7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해 2회 초 0-0 균형을 깨는 투런 포를 터뜨렸다. 시즌 6호.이날 강민호의 상대 선발은 최민석. 두산이 지난해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 16순위로 뽑은 오른손 투수였다. 이날 경기 전까지 성적은 6경기 1승 1패 평균자책점 3.18. 선발 경험이 많지 않았으나 불안했던 두산의 로테이션 한 자리를 맡아 호투하던 영건이었다.하지만 노련한 강민호의 노림수를 이겨내지 못했다. 강민호는 2회 초 1사 1루 상황에서 이날 첫 타석에 들어섰다.앞서 구자욱을 상대로 볼넷을 내줬던 최민석은 다소 투구가 흔들리고 있었다. 강민호는 초구 투심을 커트했고, 2볼 2스트라이크를 만든 상황에서 최민석이 5구로 슬라이더를 던졌다. 이 공이 유인구가 아닌 존 안에 들어왔고, 강민호는 주저 않고 이를 통타해 잠실 구장 왼쪽 담장 너머로 쏘아 올렸다. 타구 속도 163.3㎞/h, 발사각은 28도로 상당히 높았다. 비거리는 120.5m가 기록됐다.강민호의 홈런으로 선취점을 딴 삼성은 이날 경기에서 최근 4연패 탈출을 노린다. 삼성은 외국인 에이스 아리엘 후라도가 연패 탈출을 위해 나섰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7.0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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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B조 나눴지만..."가장 좋았을 때 구위 찾아야" 염경엽 감독의 뼈 있는 한마디

LG 트윈스가 사실상 '불펜 완전체'를 이뤘다. 염경엽 LG 감독은 "가장 좋았을 때 구위를 보여줘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왕조 건설'에 실패한 LG는 지난겨울 불펜 보강에 열을 올렸다. 장현식(4년 52억원)과 김강률(3+1년 14억원) 등 외부 FA(자유계약선수) 2명을 영입했다. 이미 유영찬과 함덕주는 수술대에 오른 터라 여름철 복귀가 점쳐졌다.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장현식과 김강률의 이탈 속에 사실상 김진성과 박명근, 두 명으로 힘겹게 필승조를 운영했다. 최근 김강률을 제외하고 모두 복귀했다.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지난달 1일 복귀했고, 군 복무를 마친 이정용도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두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을 마친 함덕주도 지난 29일 복귀, 8개월 만에 1군 마운드에 섰다. 염경엽 감독은 필승조 격인 A조에 김진성, 장현식, 이정용, 유영찬을 넣었다. 또 B조에는 박명근, 이지강, 함덕주, 김영우를 포함했다. 사실상 불펜을 2개조로 운영할 수 있어 마운드 운용에 용이하다. 불펜 정상화를 통해 1위 싸움에서 탄력을 받길 기대했다. 염경엽 감독은 29일 KIA전을 앞두고 '불펜 전력이 거의 갖춰졌다'라는 말에 "이제 본인들의 구위를 찾아야죠"라고 뼈 있는 한마디를 던졌다. 기대했던 만큼 원활하게 돌아가지 않기 때문이다. 박빙의 상황에서 불펜이 무너져 고개를 떨군 날이 꽤 있었다. 김진성과 장현식은 6월 평균자책점이 각각 4.91과 4.32로 높은 편이었다. 함덕주는 1군 복귀전서 아웃카운트 2개를 잡는 동안 1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불안함을 노출했다. 이정용은 복귀 후 5경기 만인 29일 KIA전서 1과 3분의 2이닝 3실점을 기록해, 처음으로 흔들렸다. 신인 김영우는 지난달 평균자책점과 피안타율이 치솟았다. '롱릴리프' 이지강은 다소 기복을 보인다. 마무리 유영찬이 6월 1승 3세이브 평균자책점 2.00으로 가장 안정적이었다. LG가 치열한 순위 싸움에서 목표를 이루려면 불펜이 버텨야 한다. 2위 LG는 현재 선두 한화 이글스를 1경기 차로 바짝 추격하나 3위 롯데 자이언츠에 1경기 차로 쫓긴다. 4~6위 KIA 타이거즈, SSG 랜더스, KT 위즈까지 2.5~4경기 차로 쫓아오고 있다. 1~2경기 승패에 따라 올라갈 수도 있고, 내려갈 수도 있는 위치다. 염경엽 감독이 "(불펜이) 가장 좋았을 때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고 한 이유다. 이형석 기자 2025.07.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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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 위용 되찾았다, 이범호 감독 "쉽지 않은 6월 승부, 만족스럽게 마무리" [IS 잠실]

KIA 타이거즈가 투타 조화를 앞세워 6월의 마지막 날을 기분 좋게 마무리했다. KIA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원정 경기에서 12-2 대승을 거뒀다. 전날(28일) 9-8 한 점 차 승리를 거뒀던 KIA는 주말 3연전을 우세 시리즈로 장식했다. 4위 KIA는 이날 승리로 선두 한화 이글스를 3.5경기차로 쫓아 추격 가시권에 뒀다. KIA 선발 투수 윤영철이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6패)째를 기록했다. 1번 타자 좌익수로 나서 4타수 3안타 1타점을 올린 고종욱은 2023년 10월 4일 KT 위즈전 이후 634일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쳤다. KIA는 0-1로 뒤진 6회 초 선두 타자 박민의 안타에 이은 고종욱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1사 3루에서 패트릭 위즈덤이 2-1로 앞서가는 결승타를 쳤다. 4번 타자 최형우의 안타, 오선우의 1타점 2루타로 KIA는 3-1을 만들었고, 김석환이 바뀐 투수 김진성에게 2타점 3루타를 뽑았다. 대타 박찬호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6-1까지 달아났다. KIA는 8회 3점, 9회 3점을 뽑아 승리를 완성했다. 이범호 감독은 "6회 초 한 번의 찬스가 빅이닝으로 연결되면서 위닝 시리즈를 거둘 수 있었다. 박민의 안타부터 박찬호의 희생타점까지 좋은 타격 흐름이 계속 이어졌다. 고종욱이 리드오프로서 역할을 정말 잘 해줬고, 김석환이 이틀 연속 3루타를 때려내면서 분위기를 올려줬다"고 밝혔다. 이어 "마운드에서는 윤영철이 5이닝을 단 1실점으로 막아내면서 호투를 해줬고, 김민주부터 이호민까지 불펜진도 다들 좋은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KIA는 6월 팀 승률 1위(15승 7패 1무)를 차지하며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을 되찾았다. 주전 선수의 줄부상 속에서도 최근 수도권 원정 9연전을 4승 2패 2무로 잘 마무리했다. 이 감독은 "원정 9연전을 포함해 6월 승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만족스럽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라며 "다음 주 이어지는 홈 6연전도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6.29 2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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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고종욱 634일만의 3안타 맹활약, LG전 위닝 시리즈 선봉장 [IS 잠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의 전략이 적중했다. 반면 염경엽 LG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됐다. KIA '깜짝 1번 카드' 고종욱(36)이 LG 격파의 선봉장으로 나섰다.고종욱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전에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 팀의 12-2 승리를 이끌었다. 고종욱의 한 경기 3안타는 올 시즌 처음으로, 2023년 10월 4일 KT 위즈전 이후 634일 만이다. 고종욱은 전날까지 13경기에서 타율 0.400(20타수 6안타)를 기록, 주로 대타로 출전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날 고종욱을 1번 타자로 기용한 건 최근 상위 타순을 형성하던 박찬호와 이창진에게 휴식을 부여하기 위해서다. 더불어 "고종욱은 배팅 감각만 평가하면 우리 팀에서 최형우정도의 레벨이다. 치리노스가 공에 변화가 많은 유형이라 고종욱을 내보냈다"라고 말했다. 또한 "고종욱이 출루하면 팀 분위기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1회부터 좋은 방향을 만들어줬으면 한다"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반면 염경엽 감독은 "KIA에서 고종욱이 제일 무섭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등에서 고종욱과 감독-선수로 지낸 바 있다. 고종욱은 3연전의 첫 경기였던 27일 7회 초 1사 1루서 대타로 나와 안타를 기록했다. 고종욱은 28일 경기 9회 1사 3루에서 대타로 다시 들어서자, 염경엽 감독은 곧바로 자동고의4구 작전을 펼쳤다. 고종욱의 타격감이나 기량을 익히 알고 있어서다. 고종욱은 1회 첫 타석에서 LG 에이스 치리노스의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 안타를 치고 나갔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3회 2사에도 안타를 뽑았으나 이번에도 홈을 밟진 못했다. 그러자 LG는 3회 말 선두 최원영의 안타에 이은 박해민의 희생 번트, 그리고 2사 2루에서 '리드오프' 신민재의 적시타로 1-0 기선을 제압했다. 승부의 균형을 맞추고 흐름을 다시 가지고 온 건 역시 고종욱이었다. KIA는 6회 초 선두타자 박민이 안타로 출루했다. 치리노스가 이날 고종욱을 제외하고 KIA 타선에 내준 첫 안타였다. 다음 타자 고종욱은 이번에도 치리노스를 공략, 좌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그동안 치리노스에 호투에 막혔던 KIA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김호령의 희생 번트로 3루까지 진루한 고종욱은 후속 패트릭 위즈덤의 적시탈 때 2-1로 앞서가는 결승 득점을 기록했다. 이어 4번 타자 최형우의 안타, 오선우의 1타점 2루타로 3-1이 됐다. LG는 마운드를 김진성으로 바꿨으나, 김석환이 2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KIA는 대타 박찬호의 1타점 희생 플라이로 6-1까지 달아났다. 7회 초 1점을 내준 KIA는 8회 초 박찬호의 1타점 적시타와 상대 폭투, 김태군의 1타점 적시타로 9-2로 앞서며 승기를 굳혔다. 9회에는 오선우의 2타점 2루타를 더했다. KIA 선발 투수 윤영철은 5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시즌 2승(6패)째를 기록했다. 타선에선 고종욱 외에 최형우, 오선우가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쳤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2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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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서 가장 무섭다"라는 적장의 평가...고종욱, LG전 리드오프 중책 [IS 잠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KIA 타이거즈에서 가장 경계한 고종욱이 선발 출장한다. KIA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LG전에 고종욱(좌익수)-김호령(중견수)-위즈점(3루수)-최형우(지명타자)-오선우(1루수)-김석환(우익수)-김규성(유격수)-김태군(포수)-박민(2루수)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이틀 연속 대타로 출장했던 고종욱을 이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염경엽 LG 감독은 이날 경기 전 "KIA에서 고종욱이 제일 무섭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넥센(현 키움) 히어로즈와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 등에서 고종욱과 감독-선수로 지낸 바 있다. 고종욱은 27일 경기는 7회 1사 1루서 대타로 나와 안타를 쳤다. 그러자 염 감독은 28일 경기 9회 1사 3루에서 박민 타석 때 KIA 벤치가 고종욱 대타 카드를 꺼내자 곧바로 자동고의4구 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고종욱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0.300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LG 선발 투수는 우완 요니 치리노스다. 이범호 KIA 감독은 이날 고종욱의 1번 카드 기용에 대해 "테이블세터 박찬호와 이창진이 거의 넘어질 정도로 지쳤다"라며 "고종욱은 배팅 감각만 평가하면 우리 팀에서 최형우정도의 레벨이다. 치리노스가 공에 변화가 많은 유형이라 고종욱을 내보냈다. 또 고종욱이 출루하면 팀 분위기가 상승하는 효과가 있다. 1회부터 좋은 방향을 만들어줬으면 한다"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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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군 타율 0.571' 오지환 1군 복귀, 7번-유격수로...함덕주는 불펜 B조 [IS 잠실]

LG 트윈스 오지환이 3주 만에 1군 경기에 출장한다. 오지환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 등록돼 7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장한다. 오지환의 1군 실전은 지난 8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3주 만이다. 오지환은 올 시즌 61경기에서 타율 0.218 6홈런 26타점의 부진 속에 지난 9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6경기에서 타율 0.063으로 부진했다. 염경엽 감독은 "(오)지환이가 빨리 1군에 올라와야 한다. 그래야 내야 수비가 좀 더 안정적으로 돌아간다. 지환이가 내야 수비의 중심인데 없으니까 엉뚱한 플레이가 나오기도 한다"라고 말했다.다만 오지환이 컨디션을 회복할 수 있도록 충분히 시간을 줬다. 한동안 컨디션 회복에 초점을 뒀던 오지환은 지난 27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출전해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이어 28일 경기에선 4타수 3안타(2루타 1개)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다. 염경엽 감독은 곧바로 오지환을 1군에 불러올렸고, 이와 동시에 선발 엔트리에 이름을 넣었다. 함덕주도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함덕주는 지난해 11월 왼쪽 팔꿈치 주두골 골절 핀 제거 및 골극 제거 수술을 받았다. 함덕주는 세 차례 퓨처스리그 등판에서 3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한 뒤 이날 불펜에 합류했다. 염경엽 감독은 "함덕주는 박명근, 이지강, 김영우와 함게 불펜 B조로 포함한다"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06.29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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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자 충돌' 코치 감싼 이숭용 감독 "괜찮다...깊게 생각하지 말길" [IS 잠실]

"어제 조동화 코치에게도 '괜찮다, 어차피 겪어야 하는 일이다.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말라'고 했다."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이 전날 있던 '주자 충돌' 해프닝에 대해 조동화 주루 코치를 감쌌다.SSG는 지난 2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를 0-5 강우 콜드패했다.타선이 단 한 점도 내지 못했는데, 그나마 한 차례 있던 득점 기회를 놓친 게 뼈아팠다. 당시 SSG는 5회 초 박성한의 볼넷, 조형우의 2루타로 기회를 마련했으나 박성한이 아웃을 당하며 이닝을 마감했다. 3루로 뛰던 주자 박성한을 조동화 3루 코치가 멈춰 세웠고, 조동화가 서는 과정에서 젖은 그라운드에 미끌어져 조동화 코치와 접촉했다. 그 결과 코치와 충돌 및 도움을 받았다는 이유로 아웃이 선언된 것.25일 취재진과 만난 이숭용 감독은 이에 대해 "주루 코치가 의도하고 한 일도 아니다. 주루 코치는 경기에 가장 직접적으로 영향을 주기에 가장 힘든 직업이라고 생각한다. 상황 상황을 판단해야 한다"며 "요즘 조동화 코치가 조금 의기소침해 있는 건 사실"이라고 말했다. 이숭용 감독은 "그것도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어제 조 코치를 잠깐 불러서 '괜찮다. 어차피 겪어야 하는 일이다. 너무 깊게 생각하지 마라'고 했다"고 전했다. 오랜 선수 생활에 이어 코치, 프런트, 감독까지 모두 경험해 본 이숭용 감독이다. 이 감독은 "선수가 가장 행복하다"고 웃으면서 "선수는 본인이 직접 플레이하는 것이고, 못해도 만회할 기회가 많다"며 "코치는 또 다르다. 선수들과 관계도 좋아야 하고 악역도 해야 한다. 형처럼 보듬어줄 줄도 알아야 한다. 경기에서 지고 나면 코치들도 데미지를 받는데 데이터도 보고 선수들을 어르고 달래기도 해야 한다"고 했다.이숭용 감독은 또 "단장은 팀의 단점만 보인다. 트레이드를 하거나 팀이 나아갈 방향을 봐야해 긍정적인 것보다 안 좋은 시선으로 보게 된다"며 "감독이 가장 힘든 것 같다. 모든 걸 책임져야 한다. 선수들에게 좋은 분위기, 환경을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렇다고 코치들처럼 직접적으로 소통할 수는 없다. 이기면 이기는대로, 지면 지는대로 스트레스가 온다"고 돌아봤다. 이 감독은 "그래도 보람도 그만큼 있다. 프로야구를 하면서 선수, 코치, 감독, 단장까지 할 수 있던 게 축복"고 말했다.SSG는 전날 미치 화이트를 내고도 5실점하며 패배의 쓴잔을 마셨다. 장타를 내주진 않았지만 번트 안타, 내야 안타 등을 연달아 내준 게 대량 실점으로 이어졌다. 이숭용 감독은 "뭐라고 할 말이 없던 날이다. 경기 시작 때부터 팀 분위기가 조금 붕 떠 있었다"며 "화이트도 어제 경기로 조금 느꼈을 것이다. 한국 야구가 많이 뛰고, 스몰볼 플레이도 많이 한다. 인지하고 던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25일 두산과 SSG의 경기는 우천 순연됐다. 26일 열리는 두 팀의 맞대결에서 두산은 콜 어빈이, SSG는 김건우가 그대로 선발 출격한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5 17:31
프로야구

'투지의 슬라이딩' 임종성, 중지 골절로 말소 "울더라...최선을 다해 생긴 부상, 기회 어떻게든 준다" [IS 잠실]

임종성(20·두산 베어스)이 투지를 다한 플레이를 펼치다가 전열에서 이탈했다.두산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 홈경기에 앞서 투수 최원준과 내야수 임종성을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대신 내야수 이선우, 왼손 투수 고효준이 1군에 올라온다.두 선수 모두 24일 경기 중 입은 부상이 문제였다. 당시 선발 등판했던 최원준은 2이닝 무실점 기록 후 3회 때 다시 투구하다 오른손 중지 찰과상을 입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검진 결과 3일 간 투구 휴식이 필요하다 판단, 두산은 그를 말소했다. 투구 훈련은 이번 주말부터 재개한다.임종성은 4회 말 플레이가 문제였다. 당시 그는 SSG 선발 미치 화이트를 상대로 선두 타자로 나와 초구 기습 번트를 치고 1루에 살아서 나갔다. 이 과정에서 1루로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실행했는데, 아웃 카운트는 피했지만 1루 베이스에 왼손 중지를 부딪혔다. 이후 병원 검진 결과 중지 중간마디뼈 골절이 확인됐다. 회복까지는 4주가 걸릴 전망이다.두 명 모두 팀에는 주축 선발 투수이자 주전 3루수로서 뛰던 때. 타격이 작지 않다. 25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조성환 감독 대행은 "최원준은 오래 걸리지 않지만, 임종성은 한 달 정도를 회복 기간으로 보고 있다. 천천히, 빨리 오라고 했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조성환 대행은 "아까 임종성과 만났는데 울더라. 그래서 '내가 더 울고 싶다'고 말했다"며 "그 간절함만 있으면 된다. 워낙 열심히 하는 선수다. 이 시기를 우리가 잘 버티고 이겨낸다면 선수가 100%로 돌아올 때 더 성숙하고 좋은 플레이를 지니고 올 거다. 쉽지 않겠지만, 기다리겠다"고 전했다.임종성의 눈물은 결국 기회를 놓칠 수 있다는 초조함의 산물일 수도 있다. 두산은 6월부터 사실상 리빌딩 체제에 들어가면서 젊은 선수들에게 1군 기회를 대거 주고 있다. 기회를 받을 선수, 즉 옥석을 가려야 하는 시기다. 프로 2년 차인 임종성에겐 조성환 대행에게 어필해야 할 때인 셈이다.조성환 감독 대행은 "야구장에서 본인의 플레이를 다 하다가 다친 거라면, 난 어떻게든 선수에게 (놓친) 그 기회를 돌아가게 한다"고 했다. 조 대행은 "본인이 할 수 있는 걸 하지 않아 빼앗긴 기회라면 다시 준다고 장담할 수 없다. 하지만 최선을 다해 몸을 날리다 생긴 부상이다. 선수가 기회를 잃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 상황을 잘 이겨내면 팀에도 좋은 힘이 생길 거다. 선수의 눈물을 본인이 감당하겠지만, 나도 같이 흘릴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25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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