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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코치가 큰 힘…계속 우승하는 팀 되겠다” 20년 갈증 푼 이성환 감독 다짐 [IS 통영]

“제가 대학생 때 우승하고 20년 만이네요.”이성환(41) 건국대 감독이 감격의 우승 소감을 전했다. 아울러 건국대를 매 대회 정상 등극을 노리는 팀으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건국대는 지난 2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중앙대를 3-1로 꺾었다. 2005년 이후 20년 만에 이 대회를 제패한 건국대는 통산 일곱 번째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경기 후 이성환 감독은 “너무 감격스럽고 기쁘다.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기쁘다”며 “내가 건국대에서 재학했던 2004, 2005년에 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는데, 감독이 돼서 20년 만에 다시 들어 올리게 됐다. 정말 감회가 새롭다. 오늘 연장전까지 열심히 뛰어주고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 제자들, 내 후배들이 너무 자랑스럽다”고 벅찬 소감을 말했다.건국대는 이성환 감독이 선수 시절 춘계대회 정상에 오른 뒤 유독 이 대회와 연이 없었다. 2017년부터 건국대를 이끈 이 감독이 직접 오랜 갈증을 해소했다.이성환 감독은 스타 플레이어 출신 지도자 이종호 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현역 시절 ‘광양 루니’로 불렸던 이 코치는 지난해 9월 건국대에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다.6개월째 호흡을 맞추고 있는 이성환 감독은 “이종호 코치가 합류하면서 선수들도 많은 동기 부여를 받았고, 우리 지도자들에게도 더 큰 힘이 됐다”며 엄지를 세웠다. 건국대의 여정은 쉽지 않았다. 대학 강호인 한양대, 울산대와 한 조에 속한 건국대는 조별리그를 통과한 뒤에도 토너먼트에서 두 차례나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는 등 가시밭길을 걸었다. 그래서 이번 우승이 더욱 값졌다.이성환 감독은 “죽음의 조에 속했고, 본선도 만만치 않은 팀들과 붙었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하고자 했던 것을 충분히 잘해줬다. 이런 부분이 우승의 원동력”이라고 짚었다.중앙대와 결승전에서도 선제골을 넣었지만,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해 연장 혈투를 펼쳤다. 건국대는 매서운 역습을 선보였고, 문전에서 높은 집중력을 선보이며 중앙대를 제압했다.구성원 모두가 열광한 우승이었지만, 이번 대회로 만족할 생각은 없다. 이성환 감독은 “사실 매 대회 우승 후보라는 수식어가 붙어 있다. 이제는 후보가 아닌, 우승을 계속해서 할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통영=김희웅 기자 2025.03.04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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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첫 우승 비결은 ‘통영 2개월 체류’…정진혁 감독 “즐겼기에 나온 성적” [IS 통영]

“1월 2일 통영 입성해서 오늘까지 딱 두 달이에요.”정진혁 전주대 감독이 첫 우승 비결을 전했다. 전주대는 지난 1월 통영에서 대회를 마친 뒤 돌아가지 않고 통영에서 구슬땀을 흘렸고, 창단 첫 춘계대회 우승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전주대는 지난 1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결승에서 인천대를 1-0으로 이겼다. 전주대는 1965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앞서 두 차례(2008·2021) 준우승한 전주대는 드디어 ‘우승’이란 오랜 염원을 이뤘다.팀을 정상으로 이끈 정진혁 감독은 “4년 전에 통영에서 우승을 놓쳤는데, 창단 첫 우승을 거둬서 너무 기쁘다”며 “축복의 비가 내리는 것 같다. 학교 관계자, 총장님 등 여러 구성원이 많이 와서 응원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선수들이 예선 첫날부터 지금까지 고군분투한 것에 감사하다”고 소감을 전했다.결승전의 주인공은 미드필더 장현수였다. 그는 두 팀이 0-0으로 맞선 후반 8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인천대 골문을 열었다. 정진혁 감독은 “사이드에서 왼발이 강점인 선수다. 인천대 선수들이 준비를 많이 했는데, (상대를) 어떻게 빠져나가는지를 많이 강조했다. 그 타이밍에 정확히 골까지 들어가서 우승까지 이룬 것 같다”고 칭찬했다. 전주대는 지난 1월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이후 통영을 떠나지 않았다. 설 연휴까지 껴있었지만, 통영에서 이 대회를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대개 대회 시작 전에 다시 통영으로 오기 마련인데, 이례적으로 선수단이 연휴까지 반납하면서 훈련한 것이다.정진혁 감독은 “1,2학년대회에는 구색이 맞춰지지 않은 상태에서 출전했다. 그 대회를 마치고 명절도 껴 있었지만, 휴가를 가지 않고 여기에서 지속해서 코치진과 우리의 콘셉트, 포메이션 등을 미팅했다”며 “고등학교 팀과 평가전을 통해 충분히 준비했다. 평가전을 치르면서 득점력이 많이 좋아졌다. 연세대와 (대회) 첫 경기에서 4-0으로 이기면서 우리가 훈련한 게 통한다는 걸 알면서 자신감이 많이 붙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는 원동력이 됐다”고 짚었다.전주대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부터 결승까지 7경기에서 21득점 4실점을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인천대와 결승전에서도 강력한 전방 압박,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선보였다. 확실한 축구 색채를 갖추고 대학 무대 정상까지 밟은 터라 이번 우승은 더욱 값지다. 정진혁 감독은 “전주대는 매년 4강 문턱에서 승부차기 운이 따르지 않는 팀이었다. 이번 대회 고려대와 승부차기에서 승리하면서 고비를 넘겼다”며 “우리는 훈련 과정부터 철저히 준비해서 경기장에서 즐기자고 했다. 그랬을 때 좋은 성과가 있는 것이며 승패는 결정돼 있다고 했다. 우리 선수들에게 그라운드에서 즐길 줄 알 때 좋은 성적이 나온다고 말했다”고 전했다.첫 우승으로 더 밝은 내일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진혁 감독은 “최초의 우승을 계기로 올해 들어온 신입생들이 기분을 충분히 만끽했으면 좋겠다. 남은 대회에서 여러 선수가 기회를 받을 수 있는 발판이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통영=김희웅 기자 2025.03.03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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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만에 ‘우승’ 갈증 풀었다…‘연장 극장골’ 건국대, 중앙대 꺾고 통영기 정상 [IS 통영]

건국대가 대학 무대 정상에 올랐다.이성환 감독이 지휘하는 건국대는 2일 오전 11시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결승에서 연장 접전 끝에 중앙대를 3-1로 이겼다.통산 일곱 번째 이 대회 우승을 차지한 건국대는 2005년 이후 20년 만의 춘계대회 정상 등극의 기쁨을 누렸다. 중앙대는 1996년 이후 29년 만의 춘계대회 제패를 노렸지만, 한 끗이 부족했다.1-1로 팽팽히 맞선 연장 후반 막판에 두 팀의 희비가 엇갈렸다. 건국대가 코너킥 찬스에서 한승용의 헤더 골로 리드를 쥐었고, 연이어 김슬찬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치열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건국대는 파이브백을 구축하고 내려서서 중앙대의 공세를 막았다. 건국대는 롱볼로 빠르게 공격을 전개했고, 중앙대는 비교적 패스로 측면을 연 뒤 크로스로 득점을 노렸다.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불꽃 튀는 공방전을 벌였다. 중앙대가 먼저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전반 21분 이태경이 내준 컷백을 김다현이 터닝슛으로 연결했지만, 건국대 수비수에게 막혔다. 직후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 깊숙이 자리했던 이성호가 문전으로 낮고 강하게 크로스를 보냈는데, 건국대 수비수가 태클로 클리어링 했다.중앙대의 파상공세가 이어졌다. 전반 23분 김도연이 때린 슈팅이 골대 옆으로 살짝 빠지며 아쉬움을 삼켰다. 건국대는 전반 25분 공격수 김건남이 중앙대의 후방 빌드업을 끊고 슈팅까지 연결했으나 상대 수비수 맞고 골키퍼에게 향했다.건국대 골문은 열릴 듯 열리지 않았다. 전반 32분 중앙대 이태경이 오른쪽 측면에서 처리한 프리킥을 김민성이 머리에 맞혔지만, 볼이 골대 위로 떴다. 건국대의 ‘한 방’도 위협적이었다. 전반 35분 후방에서 중앙대의 압박을 풀어 나온 뒤 중앙선 밑에서 전방으로 롱패스가 투입됐는데, 이어진 상황에서 김건남의 오른발 슈팅이 떴다.전반 막판으로 갈수록 건국대의 공세가 강해졌다. 전반 40분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김건남이 페널티 박스 안 오른쪽 지역에서 오른발로 접은 뒤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키퍼에게 막혔다. 후반 초반부터 중앙대 쪽으로 흐름이 넘어갔다. 후반 8분 김다현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김도연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대 옆으로 빠졌다. 이후에도 중앙대는 쉴 새 없이 건국대를 몰아붙였다. 중앙대는 후반 18분 김민성이 오른쪽 측면에서 중앙으로 이동하면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키퍼에게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건국대는 후반 20분 손다윗이 수비하다가 다리 쪽 고통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 아웃됐다. 웅크려있던 건국대는 후반 27분 롱스로인으로 득점을 노렸으나 중앙대 밀집 수비에 막혔다.좀체 건국대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 후반 40분 중앙대 김도연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김규래가 머리에 맞혔는데, 건국대 수문장 유승완이 선방했다.후반 43분 건국대 김민겸이 중앙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방에서 길게 넘어온 볼을 중앙대 수비수 장재권이 백패스를 시도했는데, 빗맞았다. 이때 김민겸이 볼을 가로채 1대1 찬스를 잡았고, 오른발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벤치에 있던 건국대 선수들은 골을 직감한 듯 슈팅 전부터 뛰어나갈 준비를 했다.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않았다. 중앙대가 경기 종료 1분을 앞두고 장재관의 득점으로 균형을 맞췄다. 공격에 가담한 장재관은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출렁였다. 앞선 실수를 만회하는 득점이었다.연장전도 치열하게 진행됐다. 중앙대의 볼 점유 시간이 길었고, 건국대는 역습을 노렸다. 두 팀은 사력을 쏟았지만,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지 못했다. 연장 후반 9분 건국대 차현빈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수를 등지고 왼발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연장 후반 14분 희비가 엇갈렸다. 건국대의 코너킥 찬스에서 수비수 한승용의 헤더골이 터지며 재차 리드를 쥐었다. 경기 종료 직전 김슬찬까지 골 맛을 보며 건국대가 우승 트로피를 가져갔다.통영=김희웅 기자 2025.03.02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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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5년 대회 시작 이후 첫 ‘우승’…‘7G 21골’ 전주대, 인천대 1-0 격파→한산대첩기 정상 [IS 통영]

오래도록 기다린 꿈이 이뤄졌다. 전주대가 드디어 대학 무대 정상에 등극했다.정진혁 감독이 지휘하는 전주대는 1일 오전 11시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결승에서 인천대를 1-0으로 이겼다.전주대는 1965년 시작된 이 대회에서 처음으로 정상에 섰다. 앞서 두 차례(2008·2021) 준우승한 전주대는 드디어 ‘우승’이란 오랜 염원을 이뤘다.이번 대회 전주대의 여정은 완벽 그 자체였다. 조별리그에서 3전 전승을 거두며 돌풍의 서막을 알렸다. 고려대와 8강에서 승부차기 끝에 준결승행을 확정하는 등 어려움도 있었지만, 청주대와 인천대를 연파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전주대는 이번 대회 7경기에서 21득점 4실점을 기록, 공수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1991년 이 대회를 제패한 인천대는 34년 만의 통산 세 번째 정상 등극을 꿈꿨지만, 목전에서 눈물을 삼키게 됐다. 인천대는 2001년 이후 24년 만에 춘계대회 준우승을 차지했다. 전주대 미드필더 장현수가 감격의 첫 우승을 안겼다. 그는 두 팀이 0-0으로 팽팽히 맞선 후반 8분,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인천대 골문을 열며 결승골의 주인공이 됐다.인천대가 초반부터 전주대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전반 4분 김태진이 오른발로 감아 찬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비껴갔다. 전반 14분 인천대 신동훈이 드리블하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넘어졌는데, 페널티킥은 선언되지 않았다.분위기를 탄 인천대는 전반 18분 신동훈이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박제민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웅크려있던 전주대는 전반 22분 역습 상황에서 김지수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 위로 뜨며 아쉬움을 삼켰다. 치열한 공방이 오가던 전반 40분, 인천대 신동훈의 슈팅이 골키퍼에게 잡혔다. 전반에는 어느 팀도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후반 시작 8분 만에 전주대가 앞서갔다. 장현수가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들어오면서 때린 왼발 슈팅이 전주대 골네트를 흔들었다.전주대는 골을 지키기 위해 물러서지 않았다. 오히려 추가 득점을 노렸다. 후반 24분 지원혁이 인천대 수비수의 견제를 이겨내고 오른발 슈팅을 때린 게 골키퍼 품에 안겼다. 3분 뒤 강민수의 오른발 슈팅은 인천대 골대 옆으로 빠졌다. 인천대는 전주대의 전방 압박 탓에 한동안 후방에서 빠져나오기 어려워했다.결국 후반 막판까지 경기력을 유지한 전주대가 ‘위너’가 됐다. 2일 오전 11시 같은 장소에서 중앙대와 건국대의 제61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결승이 열린다.통영=김희웅 기자 2025.03.01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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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에도 웃지 못한 최재영 감독 “4관왕에 선수들 부담, 내 목표는 ‘타도 P급’” [IS 통영]

최재영(42) 선문대 감독이 새해 첫 우승에도 밝게 웃지 못했다. 제자들이 기량을 다 펼치지 못한 탓이다.최재영 감독이 이끄는 선문대는 지난 21일 경남 통영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전주기전대와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결승에서 승부차기 혈투 끝에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해 대학 무대 4관왕을 일군 선문대는 이번에도 ‘최강’임을 입증했다.하지만 최재영 감독은 취재진과 인터뷰 내내 ‘아쉽다’는 말을 되풀이했다. 그는 “선수들이 취업에 대한 문제가 있어서 이런 결승전에서 (실력을) 보여주는 게 참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더 잘할 수 있는 선수들임에도 그만큼 경기력이 나오지 않아서 속상하다”고 털어놨다.대회 준비 기간이 짧았지만, 계획된 플레이가 나오지 않았다는 한탄이었다. 최재영 감독은 “상대 수비 조직에 따라 약속된 빌드업 작업과 포지션마다의 움직임이 조금 부족했다. 선수들에게 도전적으로 하라고 강조했음에도 작년에 4관왕을 해서 그런지, 많이 부담을 느끼는 것 같다”고 짚었다. 2024년 선문대는 그야말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역대 두 번째 4관왕(최초는 한남대)을 달성했고, 최재영 감독은 2024 최우수 감독상을 받았다. 올해가 더 부담스러울 만한 이유다.그러나 그는 “(목표는) 선수들이 선문대학교라는 학교에 와서 잘 성장해 좋은 곳(프로)으로 가는 것이다. 내가 선수들을 잘 케어해야 한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선수들이 조금 더 성장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개인적인 목표는 아시아축구연맹(AFC)에서 인정하는 지도자 자격증 중 최고 등급인 P급을 따는 것이다. P급을 획득해야 프로팀을 지휘할 자격을 갖추게 된다. 대학 무대 최고 사령탑으로 꼽히는 최재영 감독도 P급 자격증 시험에서 세 번이나 고배를 들었다. 앞서 “P급 따기가 너무 어렵다”고 토로한 최재영 감독은 “지난해 P급에서 떨어지고 더 열심히 준비해서 4관왕을 한 것 같다. 올해 목표는 ‘타도 P급’”이라고 밝혔다.통영=김희웅 기자 2025.01.23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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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찾은 정몽규 “선거 결정 안 돼 나도 갑갑해…지도자협회? 내가 낫다고 판단한 듯” [IS 통영]

비판적인 여론 속에서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도전하는 정몽규(63) 후보가 대학축구 대회 현장을 찾았다. 직접 만나본 정 후보는 “선거가 확정돼야 하는데 자꾸자꾸 지연된다”고 답답한 심정을 호소하면서 “후보들 간의 3자 토론이 열리면 나갈 것이라고 말해왔다”고 타 후보들의 공격에 대해 반박했다. 정몽규 후보는 지난 21일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결승전이 열린 경남 통영의 통영공설운동장을 찾았다. 이곳을 직접 찾은 이유에 대해 그는 “통영에 우리 사업장이 있어서 들렀다가 구경하러 왔다”며 웃었다. 정 후보는 그간 하지 못한 현장 인원들과 소통 및 표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이번에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후보는 축구협회장 선거에서 두 번째 경선을 치른다. 그는 2013년 경선을 통해 처음 축구협회장에 당선됐다. 2016년에는 만장일치로 재선에 성공했고, 2021년에는 단독 입후보했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12년 만에 경선으로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정몽규, 신문선, 허정무(기호 순) 후보가 나선다. 당초 8일 치러질 예정이던 선거는 아직 선거일이 정해지지 않은 채 미뤄진 상태다. 선거 전날인 7일, 허정무 후보가 지난달 법원에 낸 선거 중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됐다. 축구협회장 선거운영위원회는 23일로 선거일을 다시 잡았지만, 이에 신문선·허정무 후보가 반발해 날짜는 다시 연기됐다. 그 사이에 선거운영위원 8명 중 3명이 건설·부동산 전문 변호사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HDC그룹 회장인 정몽규 후보와 이해관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의혹이 불거졌고, 선거운영위원회가 전원 사퇴해 선거일을 확정하기까지 시간이 더 걸리게 됐다. 축구협회는 선거운영위원회를 다시 꾸리는 중이며, 2월 중에는 선거가 열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선거 일정이 연이어 미뤄지면서 축구협회 행정은 올스톱 상태다. 정몽규 후보가 선거 지연에 대해 답답함을 호소한 이유다.그는 “선거가 결정돼야 선거 운동도 하는 등 빨리 준비할 텐데, 결정이 안 되니 갑갑하다.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다른 걸 열심히 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그래서 현장을 다니려고 노력 중이라면서 “지난 두 번은 선거를 안 해서 아무래도 현장 이야기를 소홀히 들은 부분도 있다. (여러 곳에서) 상당히 많이 소통에 관해 말씀하시고, 나도 그런 부분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현장에 나오니) 이슈들을 찾을 수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정몽규 후보는 신문선·허정무 후보가 자신을 강도 높게 비판하고 공격하는 것에 대해서도 반박했다. 앞서 신문선 후보는 “정몽규 회장이 토론에 응하겠다고 하고선 밤안개처럼 숨었다”며 “본인이 12년간 한 것을 자랑하고, 억울한 것이 있다니 나와서 풀면 되지 않느냐”라고 토로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몽규 후보는 “토론은 한다고 말해왔다. (다른 후보들이) 선거 자체를 하지 말자고 그러면서 토론하자고 주장하는 거 아닌가. 토론은 할 수 있다”며 의아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어 “(내가) 한 게 있으니 흠도 많을 거고, 아무것도 하신 게 없는 분이면 이야기할 것 자체가 없을 것이다. 공이 있으면 과도 항상 따라오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몽규 후보는 한국축구지도자협회가 자신을 공개 지지한 부분도 짚었다. 한국축구지도자협회는 그동안 정몽규 회장을 비판하며 사퇴를 요구해왔는데, 이번 선거를 앞두고 공개 지지를 선언하며 입장을 바꿨다. 정몽규 후보는 “거기서 나를 지지한 이유를 설명했고, (지도자협회) 사람도 만나봤다. 내가 다른 후보보다 낫다고 판단하신 것 같다. 앞으로 잘해야 한다”면서 “(지도자협회에서) 소통을 많이 하자고 그랬다. 왜 되고, 왜 안 되는지를 설명하면 되는 것 아니겠는가”라고 자신은 언제든 소통에 응할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정몽규 후보는 “(선거인단이) 나중에 어떻게 판단하실지 나도 궁금하다. 선거가 어떻게 될지 사람 속은 알 수 없지 않은가”라며 오히려 취재진에게 “선거 결과를 어떻게 예측하는가”라고 반문하는 여유를 보였다. 통영=김희웅 기자 2025.01.23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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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우승은 선문대…‘3연속 승부차기’ 승리로 전주기전대 누르고 정상 등극 [IS 통영]

2024년 대학 최강 타이틀을 단 선문대가 새해 첫 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최재영 감독이 지휘하는 선문대는 21일 오후 2시 경남 통영시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제21회 1,2학년대학축구대회 결승에서 전주기전대와 연장전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5-4로 이겼다.2023년 이 대회 챔피언인 선문대는 2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아울러 지난해 대학 무대 ‘4관왕’을 달성한 선문대는 2025년도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앞선 8강과 4강에서 강팀인 한남대, 지난 대회 준우승팀 상지대를 승부차기로 꺾은 선문대는 세 번 연속 짜릿한 승부차기 승리를 거뒀다.선문대는 이 대회 우승팀 자격으로 오는 3월 일본에서 열리는 2025 덴소컵 덴소컵 한·일 1,2학년 챔피언십에 참가한다.‘돌풍의 팀’ 전주기전대는 또 한 번 트로피 수집을 다음으로 미뤘다. 2011년 창단해 2018년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전주기전대는 역사상 처음으로 우승을 노렸지만, 한끗 부족했다. 창과 방패의 대결이었다. 선문대는 짧은 패스를 통한 공격을 추구했고, 전주기전대는 끈끈한 수비를 앞세운 역습을 노렸다.경기 초반부터 선문대는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상대 공격수를 끌어내려 했다. 전주기전대는 자리를 지키고 선문대의 공세를 막았다. 전반 초반부터 거세게 몰아친 선문대는 좀체 결실을 보지 못했다. 전반 29분 유종석의 오른발 프리킥이 옆 그물을 출렁이며 아쉬움을 삼켰다.거듭 두드리던 선문대는 전반 40분 전주기전대 골문을 열었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문전에 있던 김민서가 터치했고, 흐른 볼을 한재빈이 왼발로 차 넣었다.후반부터 전주기전대가 전방 숫자를 늘렸다. 거듭 측면을 공략한 전주기전대는 후반 23분 김이삭이 올린 크로스를 김민구가 머리로 받아 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남은 시간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졌다. 선문대는 후반 32분 문전 혼전 상황에서 박선우의 슬라이팅 슈팅이 골대를 때리며 무위에 그쳤다. 결국 두 팀은 정규 시간(90분) 내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두 팀은 연장전에도 치열하게 맞붙었지만, 소득은 없었다. 우승팀은 승부차기로 가려졌다. 전주기전대는 3번과 6번 키커였던 김민구와 김이삭이 실축했고, 선문대는 마지막 주자로 나선 이윤재가 침착하게 골망을 가르며 우승을 확정했다.통영=김희웅 기자 2025.01.21 16:55
축구일반

[IS 통영] 1983년엔 선수, 2024년엔 감독으로 ‘감격 우승’…“호랑이 존재감 보여줬다”

신연호 고려대 감독에게는 통영기 우승이 매우 값졌다. 39년 전 고려대 선수로 우승을 맛본 신 감독이 지도자로서 모교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소감을 전했다.신연호 감독이 지휘하는 고려대는 28일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벌인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결승전에서 최재영 감독의 선문대를 승부차기 접전 끝에 이겼다. 두 팀은 1-1로 비긴 후 연장전에 돌입하고도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승부차기에서 선문대 1~3번 키커가 내리 실축하면서 고려대가 웃었다.경기 후 신연호 감독은 “고려대가 (최근) 침체하고 성적을 못 냈는데 명예로운 고려대와 선배들께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오늘 승리로 미안한 마음이 조금은 만회된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신연호 감독은 고려대 1983학번이다. 당시 고려대와 축구대표팀을 오가며 활약했다. 전통 명가인 고려대는 1983년 신연호 감독이 뛰었던 춘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했다. 대학축구를 주름잡았던 고려대는 이후 두 차례(2011·2014) 이 대회를 제패했다. 최근 고려대는 이전만큼의 명성을 떨치지 못했다. 9년간 춘계대학축구연맹전과 연이 없었다. 2021년 신연호 감독이 고려대 지휘봉을 잡은 3년 뒤인 이번 대회에서야 다시금 왕좌를 차지했다. 모교 고려대에서 지도자가 돼 39년 만에 우승을 거둔 신연호 감독은 “그때(1983년)는 우리가 1년에 5관왕까지도 했다”며 “고려대 감독으로서 영광스럽다. 유명한 선수도 많이 나왔고 모교 감독이라는 게 영광스럽다. 우승까지 해서 기분이 너무 좋다”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대학 감독을 20년 넘게 했는데,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했다. 춘계, 추계, U리그 왕중왕전, 전국체전을 다 이겨봐서 대학 감독으로서 기분 좋은 날이다. 오늘이 와이프 생일이라 더 기쁘다”며 활짝 웃었다. “(자존심이) 많이 상했는데, 조금은 회복이 된 것 같다”는 신연호 감독은 비상을 다짐했다. 그는 “학교 명예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 때문에 힘들었는데, 작년부터 조금씩 선수들이 살아나면서 다시 한번 정상에 섰다. 올해 시작하면서 슬로건이 ‘다시 포효하라’였는데, 호랑이의 존재감을 보여준 것 같다”며 “앞으로도 잘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통영=김희웅 기자 2024.03.01 07:51
축구일반

[IS 통영] ‘과르디 창원’ 이창원 감독, 돌풍 뒤에 가려진 아픔의 우승

‘돌풍’으로 알려진 동명대의 우승에는 아픔이 있었다. 창단 2개월 만에 대학축구 정상에 선 이창원 동명대 감독이 자신을 믿고 따라와 준 제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동명대는 27일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한산대첩기 결승전에서 하석주 감독의 아주대와 결승전에서 1-0으로 꺾고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지난해 12월 창단한 동명대 축구부는 불과 두 달 만에 대학축구 왕좌를 차지했다. 새 역사를 쓴 이창원 감독은 “아마추어 축구계에 한 획을 그은 것 같아 영광스럽다. 동명대가 창단하고 안착하는 데 좋은 기회가 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창원 감독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대구예술대를 지휘했다. 이 감독은 2022년 제58회 추계대학축구연맹전 백두대간기에서 대구예술대를 이끌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러나 2024년부터 대구예술대가 부실대학으로 지정됐고, 투자가 어려워지면서 축구부가 해체됐다. 대구예술대에서 프로 선수의 꿈을 키운 제자들도 갑작스레 자리를 잃은 것이다. 그때의 아픔을 떠올린 이창원 감독은 “학교 이야기를 들어보니 이해가 갔다.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이라 ‘이해해달라’고 했다”면서 “선수들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 프로팀 코치직 제의도 있었지만, 아이들을 살려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결국 다수 제자가 이창원 감독을 따라 창단을 앞둔 동명대로 재입학했다. 우승 멤버 중 2005년생이 아닌, 2003~04년생 1학년이 많은 이유였다. 이 감독은 “선수들이 나를 믿고 (동명대로) 따라왔다”며 “나는 동명대가 손을 내밀어서 넘어오게 됐다. 선수들도 16명이 따라왔다. 하나의 팀으로 잘 응집된 것 같다”고 우승 배경을 꼽았다. 선수들이 어려운 결심을 할 수 있었던 배경 중 하나는 이창원 감독의 축구다. 이 감독의 오랜 별명은 ‘과르디 창원’이다. 세계적인 명장인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의 이름을 따서 지어진 별명이다. 실제 동명대는 결승전에서도 위험을 감수하고 후방부터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하는 등 인상적인 전술을 선보였다.별명이 마음에 든다던 이창원 감독은 “내가 포항제철고 감독을 할 때 맨시티 경기를 엄청 많이 봤다. 팬들에게 매번 과르디올라 영상을 본다고 했더니 (그때부터) ‘과르디 창원’이라고 했다”며 “기본적으로 나는 패스 축구를 구사한다. 공간을 찾아 뛰고 페널티 박스 앞에서 오밀조밀하게 (만들어서) 마무리 짓는 패스 축구를 좋아한다. 항상 변함없다”고 전했다. 여기서 멈출 생각은 없다. 이창원 감독은 “작년에 P급(최상위 지도자 자격증)을 취득했다. 언제든 기회만 된다면 더 높은 곳에서 (감독직을) 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며 “꼭 대회 우승이 아니더라도 항상 팀을 발전하게 하려고 한다. 다음 도전을 이어갈 생각”이라고 힘줘 말했다.통영=김희웅 기자 2024.02.29 00:11
축구일반

[IS 통영] 고려대, 10년 만의 대학축구 우승…승부차기 끝 선문대 꺾고 통영기 ‘정상’

전통 명가 고려대가 10년 만의 춘계대학축구연맹전 정상에 섰다. 신연호 감독이 지휘하는 고려대는 28일 오후 2시 경남 통영공설운동장에서 벌인 제60회 춘계대학축구연맹전 통영기 결승전에서 최재영 감독의 선문대를 승부차기 끝에 꺾었다. 두 팀은 전반에 1골씩 주고받은 후 승부차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선문대는 1~3번 키커가 연달아 실축하며 무너졌다.대학축구 전통 명가인 고려대는 2014년 이후 10년 만에 이 대회 왕좌를 차지했다. 앞서 중앙대와 한남대를 어렵사리 누르고 결승에 오른 선문대는 3년 만에 통영기 우승 목전에서 좌절했다. 킥오프 휘슬이 울린 지 4분 만에 고려대가 앞서갔다. 숙명의 라이벌 연세대를 8강에서 침몰시킨 공격수 김기현이 강한 압박으로 상대 실수를 끌어내며 결승전에서도 골 맛을 봤다. 고려대는 초반부터 강력한 압박을 앞세워 선문대를 옥죄었다. 결국 선문대는 후방 빌드업 과정에서 실수를 범했다. 전반 4분 선문대 미드필더 김하민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뜸을 들이다가 백패스 했고, 압박하던 고려대 공격수 김기현 발에 맞고 볼이 골문으로 향했다. 선문대 수문장 김동화가 넘어지며 손을 뻗었지만, 볼은 그물을 출렁였다.수세에 몰린 선문대는 과감한 롱볼로 고려대 골문을 노렸다. 고려대가 수비 라인을 높이 올린 것을 고려해 줄곧 뒷공간에 긴 패스를 넣었다. 고려대 수비진이 거듭 공세를 막으면서 이렇다 할 기회는 잡지 못했다. 선문대는 전반 36분에야 결실을 봤다. 오하종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왼발 크로스를 서지범이 다이빙 헤더로 연결해 고려대 골문을 열었다.양 팀은 후반 들어 치열한 중원 싸움을 벌였고, 찬스를 만드는 데 애를 먹었다. 서로의 볼 소유권을 앞선에서 거칠게 끊는 등 격렬하면서도 조심스러운 경기 양상이 이어졌다. 후반 중반부터 고려대의 볼 점유 시간이 길어졌다. 후반 25분 고려대 이지호가 때린 왼발 슈팅이 골대를 살짝 벗어나며 탄식을 끌어냈다. 분위기를 탄 고려대는 끈덕지게 선문대를 몰아붙였다. 그러나 골문은 열리지 않았다.연장전에서도 소강상태가 이어졌다. 양 팀은 연장 전반 내내 볼을 뺏고 뺏기는 상황을 지속, 득점에 가까운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연장 후반 15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결국 승부차기로 향했다. 선문대 1번 키커 이주혁과 고려대 첫 주자 이지호의 킥이 나란히 막혔다. 선문대 2번 키커 강희수의 슈팅도 막혔다. 반면 고려대 두 번째 키커 김지원은 강한 슈팅으로 골네트를 갈랐다. 양 팀 3번 키커의 슈팅은 나란히 골키퍼 손에 걸렸다. 선문대는 4번 키커 서지범이 처음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고려대 4번 주자 양지섭과 5번 키커 정의헌이 골네트를 가르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통영=김희웅 기자 2024.02.28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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