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
박나래·키·입짧은햇님 ‘놀토’ 3인방, ‘주사이모’ 의혹에 줄줄이 하차… tvN “입장 정리 중” [공식]
tvN 예능 프로그램 ‘놀라운 토요일’ 출연진 3명이 이른바 ‘주사이모’ A씨로부터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프로그램 하차를 선언했다.19일 tvN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오전 중 입짧은햇님의 입장문을 접했고, 현재 내부적으로 입장을 정리 중”이라고 밝혔다.이번 논란은 방송인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지난 4일 폭로에 나서며 불거졌다. 이들은 박나래로부터 폭언과 상해, 괴롭힘 등을 당했다며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장을 제출했고, 이 과정에서 박나래가 ‘주사이모’로 불리는 인물에게 불법 의료 행위를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이에 대해 박나래 측은 지난 6일 일간스포츠에 “보도에 언급된 치료는 의사 면허를 가진 의료진에게 합법적으로 받은 의료 행위”라며 “문제 삼아진 약물 또한 마약류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그러나 대한의사협회 등 의료계에서 해당 인물의 국내 의사 면허 여부를 지적하며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이후 A씨의 SNS에서 그룹 샤이니 키와의 친분을 과시한 게시물이 확인되며 불똥이 튀었다. 이에 대해 키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키는 지인의 추천으로 강남구 소재 병원에서 A씨를 처음 만났고, 의사로 인식한 상태에서 진료를 받아왔다”며 “최근 병원 방문이 어려운 경우 자택에서 몇 차례 진료를 받은 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안의 엄중함을 인식해 현재 출연 중인 프로그램과 예정된 일정에서 하차하기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또한 지난 18일 한 매체는 먹방 크리에이터 입짧은햇님 역시 A씨로부터 불법으로 약을 전달받고 일산 소재 의료기기를 이용해 치료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아울러 입짧은햇님이 해당 약물을 박나래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했다는 주장도 함께 전해졌다.이에 대해 입짧은햇님은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A씨는 지인의 소개로 강남구 병원에서 처음 만났고, 의심의 여지 없이 실제 의사라고 믿고 진료를 받았다”며 “저는 A씨를 의사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예정된 활동도 모두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한편 ‘놀라운 토요일’은 지난 2018년 4월 첫 방송된 tvN의 대표 장수 예능 프로그램이다. 주요 출연진 3명이 거의 동시에 하차를 선언하면서 프로그램 향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2.19 08: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