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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한국, 페루 육군과 계약 'K2 전차 중남미 첫 진출'

한국의 K2 장갑차가 페루와의 계약으로 첫 중남미 진출을 알렸다. 대통령실은 10일 페루 육군이 활용할 지상 장비를 한국이 공급하는 내용을 담은 '총괄 합의서'(Framework Agreement)를 양국 정부 및 한국 방산업체가 체결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한국의 K2 전차 54대와 차륜형 장갑차 141대 등 총 195대를 페루 육군에 도입하는 내용이 합의서에 담겼다.특히 이대로 수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이번 사례는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한 지상 장비 수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전했다.대통령실은 "나아가 K2 전차가 유럽을 넘어 중남미 지역에 최초로 진출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재명 대통령은 "이번 합의서 체결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양국의 국방·방산 협력을 획기적으로 격상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그러면서 "페루는 전력 보강과 함께 자국의 산업 발전을 위해 K방산을 선택한 것이다. 양국이 상생할 수 있는 방산협력 모델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한편 이번 합의서 서명식은 호세 해리 페루 대통령의 주관으로 현지시간 9일 오후 진행됐다. 한국 정부 대표로는 이용철 방위사업청장이 참석했다.김두용 기자 2025.12.10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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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듀 ‘에아오’ 챌린지 화제… “음원차트 혜성처럼 등장”

다이나믹 듀오의 ‘에아오’가 3년째 역주행 행진을 이어가며 K-힙합 최장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다이나믹 듀오(개코, 최자)의 2014년작 ‘에아오’는 2023년 챌린지 열풍을 타고 글로벌 차트 역주행을 기록한 데 이어 최근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유튜브 쇼츠 등 숏폼 플랫폼 전반에서 또 한 번 챌린지 붐을 일으키며 화제의 중심에 섰다.엔하이픈 성훈·정원, 하츠투하츠 카르멘·에이나·이안·주은, 코르티스 건호·주훈, NCT 드림 런쥔·해찬·천러, 제로베이스원 석매튜·박건욱, 보이넥스트도어 이한, 르세라핌, 트레저 윤재혁·하루토, 라이즈 원빈·소희, 키키 지유·하음, QWER 쵸단·마젠타·시연 등 수많은 K팝 아티스트들이 ‘에아오’ 챌린지에 동참하며 화제성을 재점화하고 있다. ‘에아오’ 챌린지 영상은 12월 1일 기준 인스타그램 릴스, 틱톡, 유튜브 쇼츠 플랫폼 합산 조회수 1.3억 뷰를 넘어섰다. 또한 곡의 중독성 강한 후렴구와 비트가 밈(meme)으로 활용되며 자연스러운 확산과 함께 글로벌 차트 ‘재역주행’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국내외 팬들 또한 ‘에아오’의 안무, 립싱크, 패러디 등 연관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제작하면서 곡의 재소비를 이끌고 있다.세대와 플랫폼을 넘어 꾸준히 재조명되고 있는 ‘에아오’는 최근 샤잠, 애플뮤직, 아이튠즈, 틱톡 등 각종 글로벌 음악 차트에서 다시금 뚜렷한 상승세를 나타내며 K-힙합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롱런 역주행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올해 미국 NBA 농구 게임 최신작 ‘NBA 2K26’에 오리지널 사운드트랙으로 삽입되고, 스포티파이에서도 단일 곡 누적 스트리밍 1억 1천만 회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하며 명실상부한 K-힙합 대표곡으로 자리매김했다.이와 관련해 최자는 지난 1일 자신의 SNS를 통해 “2-3년을 주기로 찾아오는 혜성처럼 또다시 차트에서 ‘에아오’가 관측되고 있습니다. 정말 믿기 힘든 기적 같은 일입니다. 벅차오르네요. 거듭되는 역주행을 할 만큼 멋진 비트를 만들어주신 DJ 프리미어 형님 그리고 곡을 빠르게 또 느리게 플레이하며 재미있는 릴스를 만들어주신 분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라는 재역주행 소감을 남겼다. 개코 역시 본인의 SNS에 관련 기사와 다양한 차트 기록을 공유하며 의미 있는 순간을 기념했다.‘에아오’뿐만 아니라 다이나믹 듀오가 2014년 R&B 디바 박정현과 함께 발표한 ‘싱숭생숭 (SsSs)’ 역시 10년의 시차를 뛰어넘어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따뜻한 연말 감성이 돋보이는 이 곡은 발매 당시 올레뮤직, 지니뮤직, 엠넷뮤직 등 주요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석권하며 히트를 기록했고, 이후 매년 겨울마다 시즌송이자 챌린지송으로 재소환되고 있다. 최근에도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틱톡, 릴스 등 숏폼 플랫폼에서 ‘싱숭생숭’ 댄스 챌린지가 재차 성행하며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명곡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이와 함께 12월 1일 기준 멜론 일간 랩/힙합 차트, 한국 애플뮤직 K-팝 인기곡 차트, 샤잠 한국 톱 200 차트에 재진입하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한편, 다이나믹 듀오는 오는 20, 21일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 24일 대구 엑스코 동관 4홀, 27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 다목적홀, 내년 1월 23, 24, 2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2025 단독 콘서트 ‘가끔씩 오래 보자’를 개최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2.02 11:15
연예일반

갓 잡은 갈치를 입속에... 현대판 ‘나는 자연인이다’ 준아 [김지혜의 ★튜브]

유튜브 콘텐츠가 홍수처럼 쏟아지고 있는 요즘, 뭘 봐야 할지 모를 때 다들 있죠? ‘김지혜의 별튜브’가 재미있고 유익한 콘텐츠를 선별해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편집자 주> 갓 잡아 올린 갈치를 생으로 씹어 먹고, 패밀리 레스토랑의 수프를 국밥처럼 비워내는 남자, 요즘 말로 ‘테토남’(테스토스테론 넘치는 남자)의 정석인 유튜버 준아가 본격적으로 채널 운영한 지 1년 만에 기하급수적인 성장세를 보이더니, 현재 60만 구독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경상남도 김해시에 거주하는 준아(본명 서덕준)는 야외에서 직접 포획한 야생동물, 물고기, 또는 시장에서 공수한 식재료를 이용해 요리하는 방송을 주요 콘텐츠로 삼고 있다. 주로 아프리카TV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그중에서도 재미있는 ‘엑기스’ 장면만을 편집해 유튜브 쇼츠나 미드폼 영상으로 제작하는 방식을 취한다. 조회수 181만 회를 기록한 ‘백숙 면제권’ 영상에서는 준아의 자연 친화적인 면모가 잘 드러난다. 병아리 두 마리가 그의 어깨에 앉아 입과 머리를 쪼아대자, 그는 “공짜로 양치도 받고 이도 제거해 준다”며 이들에게 ‘백숙 면제권’을 선사했다. 일단 동물들과의 ‘케미’가 남다르다. 조회수 131만 회를 올린 ‘밤류탄’ 편에서는 연탄에 굽다 터진 밤 소리에 키우던 강아지가 주인을 버리고 줄행랑치는 모습이 연출되어 웃음을 주었다. 또한 아침 식사를 방해하는 염소에게 뿔 박치기로 승부를 겨루는 등 현대 사회에서 보기 드문 장면들이 보는 이들에게 유쾌함을 선사했다.특히 그는 주로 숯불에 구이를 즐겨 먹는데 일반적인 토치 대신 대형 LPG 가스통에 연결된 화염방사기 수준의 초대형 토치로 불을 피운다. 불길이 너무 세다 싶으면 소주나 사이다를 한 움큼 입에 물고 뿜어서 끄는 ‘상남자’의 면모를 과시한다. 다소 거칠고 정제되지 않은 콘텐츠로 호불호가 갈리기도 하지만, 특유의 마음 편안해지는 영상미, 뛰어난 드립력, 그리고 귀여운 가축들과의 합방 등 때문에 한번 채널에 ‘입덕’하면 출구 찾기가 힘들다는 평가다.가끔 시내로 나가 각설이 행세를 하는 모습도 보인다. 길바닥에 앉아 생당근을 씹어 먹는 그에게, 사람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돈통에 모금 행렬을 이어갔다. 이를 본 구독자들은 “누가 50만 유튜버로 보겠냐”, “아무도 따라 하지 못할 독보적인 캐릭터”, “남들 비트코인 할 때 진짜 코인하는 이 시대의 상남자” 등 유쾌한 반응을 쏟아냈다. 2020년 유튜버들의 ‘뒷광고 논란’이 터졌을 때도 ‘준아’는 보법부터 달랐다. 당시 구독자 28만 명을 보유하고 있던 그는 “나는 뒷광고가 영상이 끝나고 맨 뒤에 광고를 넣는 건 줄 알았다”고 해명해 화제가 됐다. 사실 당시 준아는 붉은귀거북, 토끼 간, 야생 비둘기, 비단잉어, 뉴트리아, 살모사 등 충격적인 식재료만 다뤄왔기 때문에 식재료 광고를 받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다.심지어 겨우내 입고 다녔던 K2 패딩에는 주머니에 미꾸라지, 소금, 까마귀 등을 넣고 다녀 구독자들 사이에서 “제발 광고 좀 받아라”라며 오히려 그의 딱한 처지를 걱정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한 20대 구독자는 “‘준아’ 채널을 볼 때마다 정말 ‘어지럽다’는 느낌을 받는다. 도대체 이 아저씨는 어떤 영혼을 가졌기에 이렇게 자유롭게 사는가 싶다”며 “한편으로는 모두가 눈치 보고 억압받는 사회에서 ‘준아’ 같은 유튜버들이 더 많아지는 게 차라리 건강한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24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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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써먼, KP글로벌과 ‘에어 필로우 키트’ 공급 MOU… 중국 스포츠웨어 시장 진출 본격화

라이프스타일 테크 기업 커버써먼이 중국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의 산하 기업인 KP글로벌인베스트먼트(KP글로벌)과 ‘에어 필로우 키트’ 공급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에어 필로우 키트는 커버써먼이 자체 개발한 ‘에어테크’ 기술이 적용된 기능성 소재다. 의류 내부에 공기를 주입해 충전재로 활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무게는 가볍지만 보온성과 복원력이 뛰어나며 공기 충전식 목 지지 구조를 적용해 착용 시 안정감을 제공한다.이번 협약은 커버써먼의 에어테크 기술을 바탕으로 양사가 고기능성 스포츠웨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KP글로벌은 에어 필로우 키트를 케이스위스 ‘K.UBE’ 라인에 적용해 제품 차별화와 프리미엄 라인 확장에 나설 예정이다. 커버써먼은 이번 계약을 계기로 에어 필로우 키트에 대한 중국 특허를 등록하며 현지 지식재산권(IP) 보호 체계를 강화했다. 향후 KP글로벌과의 협업으로 중국 내 생산 및 유통 네트워크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현지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KP글로벌은 케이스위스·팔라디움 등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의 IP를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엑스텝인터내셔널 홀딩스는 중국 대표 스포츠웨어 브랜드 ‘엑스텝’을 운영, 현재 운동화·의류 등 스포츠 및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판매하며 글로벌 전역에 6300여 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커버써먼은 공기·열·자외선 등 자연 요소를 활용해 지속 가능한 섬유소재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라이프스타일 테크 기업이다. 지금까지 데상트·K2·네파·ANA항공 등 아시아 시장을 비롯해 유럽 명품 브랜드와 미국 GAP 등에 소재를 납품하며 친환경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이재호 커버써먼 대표는 “중국 현지 기업과의 협약은 커버써먼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동시에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KP글로벌과의 협력으로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제품 라인업을 선보이고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5.11.13 10:07
연예일반

K2 김성면·하이디·유미, 15일 금천콘서트... 수험생들 응원

세대를 아우르는 가수들이 함께 모여 수능 수험생들과 가족을 위한 무대를 연다.오는 15일 서울 금천구청광장에서 열리는 ‘수고했어 오늘만큼은! 금천콘서트’는 11월 13일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이후 맞이하는 첫 주말 수험생과 학부모 가족을 위로하는 콘서트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개그맨 이웅호의 진행으로 열리는 이날 콘서트는 가수 K2 김성면, 하이디, 유미를 비롯해 혼성듀오 나리와 서기가 무대에 올라 다양한 장르의 노래로 위로와 즐거움을 전할 예정이다.굿웍스 청년지원단이 주최·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먹거리 부스와 플리마켓이 함께 개설돼 개그우먼 김가은, 서성경, 윤재웅이 재능기부 선행으로 시민들을 만난다. 플리마켓 부스에서 판매자로 나서는 개그맨들은 참관객들과 인생네컷 사진도 같이 함께 촬영하는 등 즐거운 이벤트를 마련했다.개그맨들의 참여 이벤트는 이날 오후 2시~5시, 가수들이 참여하는 콘서트는 오후 5시~7시 진행될 예정이다.행사 관계자는 “수능시험을 본 수험생들과 가족들, 그리고 지역 주민 여러분들에게 즐거움을 드리고자 ‘수고했어 오늘만큼은! 금천콘서트’를 마련했다”며 “많은 분들이 오셔서 음악을 즐기고, 이웃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11.06 15:30
산업

컬리 뷰티 "이 고급진 셀력션 어쩌지"... 차별화 성공한 컬리 뷰티 페스타

"브랜드부터 분위기, 향까지 정말 고급스럽고 차분해서 좋아요." ‘컬리 뷰티 페스타 2025’가 열린 30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만난 줄리아와 나디아가 약속한 듯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각각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에서 온 스물일곱 동갑내기 친구인 이들은 평소 K뷰티에 관심이 많은 ‘코스메틱 마니아’다. 나디아는 “SNS에 패션·뷰티와 관련한 게시물을 자주 올리는 편이라 인플루언서 친구들이 주변에 많다”며 “외국인이지만 한국 화장품에 대해서는 많이 알고 있어서 함께 컬리 뷰티 페스티벌에 오게 됐다”고 했다.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줄리아와 나디아는 지난해 처음 막을 올린 ‘컬리 뷰티 페스타’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원래 ‘아는 맛’이 더 맛있는 법. 줄리아는 “2024년 컬리 뷰티 페스타의 첫인상이 너무 좋아서 올해도 만사를 제치고 왔다”며 밝게 웃었다. 매해 페스타를 찾을 만큼 매력적이라는 설명이다. “헬스&뷰티스토어 CJ올리브영이 개최하는 페스타도 가봤다”는 나디아는 “컬리 뷰티 페스타는 고유의 색과 분위기 외에도 향기가 있는 것 같아서 차별적”이라고 귀띔했다. ‘K뷰티 덕후’인 자신도 처음 만나는 낯선 인디 브랜드가 호기심을 자극하는 가운데, ‘SK2’ ‘나스’와 같은 럭셔리 브랜드도 마음껏 보고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든다고 했다. 줄리아는 “컬리 뷰티 페스타는 시끄럽고 붐빈다는 느낌보다는 잔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정성껏 고른 브랜드를 찬찬히 둘러보는 점이 다른 페스타와의 차별점인 것 같다”고 평했다.다음 달 3일까지 나흘간 DDP 아트홀에서 진행하는 ‘컬리 뷰티 페스타’는 컬리가 엄선한 국내외 60개 뷰티 브랜드 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아름다움을 알아보는 순간’이라는 슬로건 아래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는 다섯 개의 정원에서 방문객이 브랜드의 가치를 느끼고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행사를 구성했다. 방문객이 브랜드와 제품을 경험할 수 있도록 세레니티·레디언스·바이털리티·헤리티지·센시스 정원까지 감성적이고 설레는 다섯 개의 행사장을 별도로 마련해 ‘구경하는 재미’를 더했다. 체험도 빼놓지 않았다. 색조 전문 브랜드 나스에서는 메이크업 쇼를, 케라스타즈에서는는 두피 진단과 헤어 스타일링 클래스를 경험할 수 있다. 스킨수티컬즈 부스에서는 아홉 가지 유형의 얼굴 주름 컨설팅을 받아볼 수 있고, 켄트 부스는 칫솔 각인 서비스를 제공해 뷰티에 관한 모든 것을 담았다는 설명이다.컬리는 지난 2015년 MD의 특별한 큐레이션이 가미된 식자재 새벽 배송 플랫폼으로 출발해 2022년 뷰티 컬리를 론칭했다. 과열 경쟁에 시달리던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매출 볼륨을 키우기 위해 차별화 없는 화장품 카테고리 진출에 고삐를 죄던 시절이었다. 하지만 컬리는 뻔하지 않고 흔하지 않은 구성을 갖춘 브랜드와 고급스러운 큐레이션을 더해 소비력 있는 3040 여성들의 마음을 훔치는 데 성공했다.컬리는 뷰티 카테고리의 선전에 힘입어 올 상반기 매출 11595억원, 영업이익 31억원을 달성하면서 창사 이래 첫 반기 흑자를 기록했다. 식자재가 그렇듯 뷰티에서도 감각적인 큐레이션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다.김고은 컬리 브랜드마케팅그룹장은 “컬리가 제안하는 뷰티 큐레이션으로 방문객들이 자신만의 아름다움을 찾을 수 있기를 바란다”며 “브랜드 부스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벤트뿐 아니라 메이크업 시연, 클래스 등 풍성한 뷰티 축제를 직접 경험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25.10.31 08:18
산업

‘K방산이 대세’ 35개국 몰린 ‘아덱스 2025’ 역대 최다

‘K방산’의 현재와 미래를 볼 수 있는 방위산업 전시회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올해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가 20일 공식 개막했다. ADEX 2025는 일반인 누구나 참가할 수 있는 '퍼블릭 데이'와, 주로 항공우주와 방위산업 분야 종사자를 대상으로 하는 '비즈니스 데이'로 나눠 열린다. 퍼블릭 데이는 앞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공항에서 열렸다. 비즈니스 데이는 이날부터 24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운영된다. 'K방산'이 눈에 띄는 수출 호조를 이어가는 가운데 올해 ADEX에는 35개국에서 600개 업체가 참가해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2023년에 개최된 직전 ADEX에는 34개국에서 550개사가 참여했다.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등 한화 방산 3사는 ‘AI 디펜스 포 투모로우(AI Defense for Tomorrow)’를 주제로 역대 최대 규모의 1960㎡ 통합관을 운영한다.차세대 수출전략 상품인 '배회형 정밀유도무기'(L-PGW)를 처음 선보이며 K9 자주포가 세계 최초의 유무인 복합 자주포인 K9A3로 발전해나갈 로드맵, 차세대 전략 수상함, 4차 발사를 앞둔 누리호를 비롯해 초고해상도(UHR) 합성개구레이더(SAR) 위성 등을 소개한다.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전시관을 미래 전장 환경으로 구성하고 육해공군 특성에 맞춘 차세대 공중전투체계 개념을 소개할 계획이다. 개발 중인 다목적무인기(AAP)를 최초 공개하고, 소형무장헬기(LAH)와 공중발사무인기(ALE)도 전시한다.현대로템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MUM-T)를 시연해 육상 전투 플랫폼의 AI화를 강조한다. K2 전차와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가 연동 운용되는 시연을 진행하며, AI 기반 자율주행·원격통제 기술을 공개한다.LIG넥스원은 한국형 전투기 KF-21에 탑재될 항공무장체계와 AI 기반 유무인복합 설루션 등을 선보인다. 장거리공대지유도탄, 단거리·장거리 공대공유도탄 모형과 초고해상도 SAR 위성, 감시정찰용 전자광학 시스템 등이 전시된다.방위사업청은 '통합홍보관'을 운영하며 연구개발과 획득, 시험평가, 품질보증까지 이어지는 국방연구개발 과정과 방산수출을 위한 무기체계 개조·개발 성과를 홍보한다.이 외에도 고위급 회담, 비즈니스 미팅, 세미나, 학술회의, 기술교류회 등 네트워킹 행사와 진로 상담부스 등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자세한 일정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김두용 기자 2025.10.20 09:49
금융·보험·재테크

반도체 ETF보다 높은 상승률 1위 ETF는 어디?

무서운 상승세를 그리고 있는 반도체주보다 수익률이 높은 상장지수펀드(ETF)가 있어서 관심사다. 전기차 캐즘(수요 정체) 주춤하던 이차전지주가 고공 상승하며 ETF 상승률 1위를 기록하고 있다.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17일까지 국내 증시에서 수익률이 가장 높은 상장지수펀드(ETF)는 'KODEX 2차전지산업레버리지'로 51.37% 급등했다. 해당 ETF는 국내 주요 이차전지 기업으로 구성된 지수 수익률을 정방향으로 2배 추종하는 상품이다. 즉, 이차전지 주가가 상승할 때 2배로 이익을 얻는다.이 상품 수익률은 같은 기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반도체주에 투자하는 'TIGER200IT레버리지' ETF 상승률(43.29%)을 웃돌았다.이차전지주에 투자하는 또 다른 상품인 'TIGER 2차전지 TOP10 레버리지'(41.3%), 'TIGER 2차전지소재Fn'(32.9%), 'KODEX 2차전지핵심소재10'(32.4%), 'BNK2차전지양극재'(31.1%), 'SOL2차전지소부장Fn'(27.8%) 등도 줄줄이 수익률 상위 10위 내에 이름을 올렸다.지난달 이들 종목이 ETF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린 것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KODEX 2차전지 산업 레버리지'는 지난 9월 한 달간 5.1% 하락했으며 'TIGER 2차전지 TOP10 레버리지'도 4.6% 내려 지난달 하락률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최근 9월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간 이차전지주 투자심리를 짓눌렀던 전기차 수요 정체 우려가 일부 해소된 영향으로 분석된다.또한 인공지능(AI) 관련 투자 확대로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증가가 예상되면서 ESS가 이차전지 기업 실적 개선의 핵심으로 부상한 측면도 있다. 아울러 미·중 무역 갈등 속 중국산 배터리의 미국 수출이 제한될 경우 국내 배터리 기업이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번지고 있다. 여기에 LG에너지솔루션이 지난 13일 시장 기대치를 웃돈 3분기 실적을 공개한 점도 매수세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이에 LG에너지솔루션, 에코프로 등 국내 주요 이차전지 10개 기업으로 구성된 'KRX 이차전지톱10지수'는 이달 들어 19.4% 급등해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9.5%)을 웃돌았다.17일 기준 이 지수를 구성하는 10개 기업의 시가총액 총합은 241조1700억원으로 지난달 말(194조1810억원) 대비 46조9890억원 불었다.다만 전문가들은 현재 이차전지 기업의 이익 개선에 대한 기대치가 지나치게 높고, 미국 전기차 보조금 폐지 이후 실적 불확실성이 남아 있는 만큼 주가 상승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지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9월 미국 전기차 판매량은 작년 동기 대비 35% 늘어 증가 폭이 컸지만, 전기차 보조금 폐지 전 선주문 효과에 기인한 것으로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다"며 "시장은 내년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올해보다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는데, 보조금 폐지 이후에도 미국 전기차 판매량이 10% 이상 성장률을 방어하느냐 여부가 주가 하방을 지켜주는 기준점"이라고 설명했다.김두용 기자 2025.10.19 09:06
산업

"화장품 업계 아카데미 작품상과 마찬가지" 성공한 '코덕' 경서연 코스맥스 연구원 스토리

“상장은 가보로 남겨야죠. 저는 정말 성공한 ‘코덕’이에요.”경서연 코스맥스 책임연구원이 상장을 품에 안고 환하게 웃었다. ‘내가 좋아하는 일과 꿈’을 향해 걸어 나가는 젊은 과학자와 그 뒤를 지키는 기업의 묵묵한 지원을 품은 나라. 아시아 변방을 넘어 세계의 주류가 된 ‘K뷰티’ 신화가 난데없이 탄생한 것은 아닌 듯했다.올해 대한민국 K뷰티 업계에 경사가 났다. 지난달 18일 프랑스 칸에서 막 내린 세계화장품학회(IFSCC) 학술대회에서 국내 화장품 제조자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의 경서연 R&I 센터 책임연구원이 본상을 받았다. ‘화장품 올림픽’으로 불리는 IFSCC 학술대회에서 한국이 본상을 받기는 이번이 최초다.코스맥스의 R&I센터를 이끄는 강승현 부원장은 “영화로 따지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감독상을 받은 것과 마찬가지”라고 자축했다. 강 원장에 따르면 수십 년의 전통을 가진 학술대회에서 기초 연구로 본상을 받는 것은 연간 1건 뿐이다. 세계 유수의 내로라하는 과학자들이 모인 곳에서 철저하게 블라인드 테스트로 선정된 결과라 더 의미가 깊다.경 연구원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세계 최초로 모낭 오가노이드(인체 모사체)를 활용해 스트레스에 의한 백발 형성 메커니즘을 구현한 연구로 주목받았다. 동물에 적용됐던 스트레스 유도 새치 현상을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메커니즘과 동일하게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업계는 모발 발생 과정을 인체 유래 줄기세포로 재현하면서 맞춤형 항노화 제품 개발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쥐에게 스트레스 호르몬을 주면 털은 하얗게 변하고 피부는 까매지는 현상을 연구한 논문이 네이처를 통해 발표됐어요. ‘만약 인체에도 적용할 수 있다면 새치를 완화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어서 오가노이드 플랫폼과 접목했습니다.”경 연구원은 학창 시절부터 화장품을 유독 좋아한 ‘코덕’(코스메틱 덕후)이었다. 얼굴에 바르지 않더라도 ‘화장품 그 자체가 너무 예뻐서’ 부지런히 수집했다. 해외 직구가 활발하지 않던 시절에는 배대지(배송 대행지)까지 이용해 소장했다. “대학 시절 SK2라는 스킨케어 브랜드가 인기였어요. ‘피테라’라는 성분을 장인이 우연히 발견하고, 그걸 화장품으로 발전시켰다는 브랜드 스토리가 정말 재미있었어요. 화장품마다 담겨 있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신이 나는 진성 코덕이었죠.”급기야 진로도 화장품 연구원으로 선택했다. 식품영양학을 전공했으나 ‘화장품 기업에 들어가려면 학위가 있어야 한다’는 말에 대학원에 진학했다. “대학원에서 생화학, 생물 메커니즘을 연구했어요. 어떻게든 화장품 연구 쪽으로 기회를 열고 만들었습니다. 코스맥스에서 원하던 화장품을 연구하고 IFSCC 학술대회에서 본상도 받았으니 저는 ‘성덕’일지도 모르겠어요.”경 연구원은 K뷰티가 중국에서 큰 인기를 끌던 2017년 코스맥스에 입사했다. 그사이 코스맥스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화장품 ODM으로 올라섰다. 이름만 들어도 아는 글로벌 뷰티 대기업의 브랜드가 코스맥스와 협업하기 위해 줄을 선다. 저절로 얻은 성과가 아니다. 지난해 첫 연매출 2조 원 시대를 연 코스맥스는 기초 연구 투자에 연매출 5%를 투입하며 젊은 과학자들의 뒤를 받치고 있다. 글로벌 톱클래스 기업으로 뷰티 업계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는 R&D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는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의 뜻이기도 하다.경 연구원에게 코스맥스의 화장품 연구원을 꿈꾸는 ‘코덕’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부탁했다. “어떤 연구든 화장품과 연결 지으면 다채롭게 빛을 낼 수 있습니다. 생화학이든 당뇨든 무엇이라도 심도 있게 연구하던 분들도 코스맥스에서는 새로운 화장품으로 탄생시킬 수 있어요. 화장품을 사랑한다면 언제든 두드리세요.”서지영 기자 2025.10.1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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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폴란드형 K2 전차와 현대차 협업 HR-셰르파 공개

현대로템이 폴란드형 K2 전차(K2PL MBT)를 처음으로 선보인다.현대로템은 2∼5일(현지시간) 폴란드 키엘체에서 열리는 '제33회 폴란드 국제방산전시회(MSPO)'에 참가한다고 1일 밝혔다. 현대로템이 4년 연속으로 참여하는 MSPO는 폴란드에서 1993년부터 매년 개최되는 행사로, 지난해에는 35개국 방산업체와 총 3만명 이상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았다.지난 8월 폴란드 군비청과 K2 전차 2차 이행 계약을 체결한 현대로템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후속 사업 추진을 위한 홍보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전차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등 미래 무인 기술까지 폭넓은 협력을 이어갈 수 있는 사업을 모색하겠다는 전략이다.먼저 현대로템은 현지에서 양산될 폴란드형 K2 전차를 목업(Mock-up: 모형이나 시제품)으로 공개한다. 2028년부터 생산될 폴란드형 K2 전차에는 적군의 유도 미사일과 드론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능동방호장치(APS)와 전파를 교란해 드론의 정상 가동을 막는 드론 재머(ADS)가 탑재된다. 여기에 원격사격통제체계(RCWS)와 성능이 개선된 특수 장갑도 추가됐다. 현대로템은 향후 국내 전차에도 능동방호장치와 드론 재머 등을 탑재할 예정이다.현재 납품되고 있는 폴란드 K2 전차(K2GF MBT) 실차도 3년 연속으로 전시된다.폴란드 K2 전차는 올해 상반기까지 133대가 현지에 납품됐고, 올해 말까지 잔여 47대 인도가 마무리되면 1차 이행 계약분이 모두 도착하게 된다. 이어서 2027년까지 2차 이행 계약 물량인 116대가 폴란드에 추가 납품될 예정이다.현대자동차그룹의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전동화 등 미래 기술이 집약된 다목적 무인차량(HR-셰르파)도 실물 크기의 목업으로 함께 선보인다. HR-셰르파는 전동화 차량으로 무인, 원격 운용이 가능해 사람을 대신해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이 밖에 차세대 전차인 유무인 복합 전차와 방호력 증강에 초점을 맞춘 차세대 장갑차도 관객들을 만난다.현대로템 관계자는 "폴란드 방산업계와 더욱 광범위하고 긴말한 협업 기회를 모색하고, K-방산의 경쟁력 제고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김두용 기자 2025.09.0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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