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6건
프로야구

"식물 타자가 아니라는 걸 보여주고 싶었다" 그 간절함이 만들었다, KS 역대 5번째 그랜드슬램 [KS4]

"식물 타자가 아니라는 걸 결과로 보여주고 싶었다."KIA 타이거즈 포수 김태군(35·KIA 타이거즈)이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을 마치고 한 말이다.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KS 4차전을 9-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오는 28일부터 홈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5~7차전 중 1승만 추가하면 구단 역대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KS 역대 2승 1패에서 3승 1패가 된 16번의 사례 중 우승을 놓친 건 2013년 삼성이 유일하다. KIA의 우승 확률은 93.8%(15/16)에 이른다.이날 승리의 일등 공신은 9번 포수 김태군이었다. 안정적으로 투수를 리드한 김태군은 기대하지 않은 타격에서 '원맨쇼'를 펼쳤다.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4타점. 압권은 3회 초였다. 1-0으로 앞선 KIA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최원준의 희생 번트와 이창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 변우혁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으나 김태군이 해결사를 자처했다. 삼성 오른손 불펜 송은범의 2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22m. 타구가 휘어져 나가는 궤적이어서 자칫 파울이 될 수 있었지만, 왼쪽 폴 안으로 들어가 홈런으로 인정됐다. KS에서 만루 홈런이 나온 건 역대 5번째. 앞서 이 기록을 해낸 건 1982년 김유동(당시 OB 베어스) 2001년 김동주(당시 두산 베어스) 2012년 최형우(당시 삼성) 2017년 이범호(당시 KIA)이다. 네 번의 KS 만루 홈런이 모두 팀 우승으로 연결됐다는 걸 고려하면 의미가 크다. 특히 7년 전 KIA는 이범호 감독의 만루 홈런으로 우승의 밑거름을 만들었다. 아울러 김태군의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 2008년 데뷔한 김태군은 정규시즌 통산 3618타석에서 홈런 32개(연평균 1.88홈런)를 기록했는데 솔로 홈런 21개, 2점 홈런 7개, 3점 홈런 4개가 전부였다.그는 경기를 마친 뒤 "정말 좋다. (개인) 첫 만루 홈런이 중요한 시리즈에서 나와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치는 순간, 담을 넘어간 건 확신했다. 파울로 휘지 말라고 열댓 번 속으로 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4∼5년 전부터 타격에 관한 지적을 받아 의기소침했다. 동시에 식물 타자가 아니라는 걸, 결과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훈련 과정이 혹독하고 힘들었지만, 그런 과정이 있어서 지금의 모습이 나오는 게 아닐까. 이건 자신 있게 얘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1승만 추가하면 그의 이름 앞에는 '우승 포수'라는 타이틀이 붙는다. 김태군은 "우승 포수가 되면 날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지 않을까"라며 "경찰야구단에서 복무하고서 돌아온 뒤, '백업 포수'로 분류돼 분한 마음을 가지고 준비했다. 올해 꼭 우승 포수가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6 19:04
프로야구

12번째 우승까지 단 1승 이범호 감독 "냉정해져야 한다, 네일에게 감사하다는 말을" [KS4 승장]

KIA 타이거즈가 구단 통산 12번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을 눈앞에 뒀다.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KS 4차전을 9-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홈에서 치러진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KIA는 3차전 패배로 상승세가 꺾였지만, 다시 4차전 승리로 우승 9부 능선을 넘었다. 오는 28일부터 홈구장인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5~7차전 중 1승만 추가하면 구단 역대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KS 역대 2승 1패에서 3승 1패가 된 16번의 사례 중 우승을 놓친 건 2013년 삼성이 유일하다. 우승 확률이 93.8%(15/16)에 이른다.선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 쾌투하며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2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6실점)과의 매치업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타선에선 9번 포수 김태군이 3회 만루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KS 만루 홈런은 역대 5번째. KIA는 2017년 이범호 감독의 만루 홈런에 힘입어 우승을 차지한 경험이 있다. 그뿐만 아니라 1번 박찬호(5타수 2안타 1득점)와 2번 김선빈(5타수 3안타 1득점)이 적극적인 타격으로 삼성 마운드를 무너트렸다.-경기 총평은."(최)형우가 오늘 몸(허리 통증)이 안 좋아서 조금 걱정하면서 경기했는데 벤치에서 엄청난 응원을 보여줬다. 최고참으로서 선수들에게 힘을 주려고 하는 게 많이 보였다. 형우가 못 나가는 상황에서 자기가 해야 할 몫들을 선수들이 해준 거 같은 느낌이라 고맙다. 대구에서 경기 잘 치렀으니까 광주 가서 좋은 경기 펼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 -2번 역할 맡은 김선빈과 수비 강화하기 위해 냈던 변우혁에 대한 평가는."(김)선빈이가 2번에서 (박)찬호와 공을 많이 던지게 했다. 원태인 선수의 구위가 좋아 보였는데 낮은 공에 안 속으면서 투구 수를 많이 가져간 게 이길 수 있었던 거 같다. (변)우혁이가 나가서 안타는 못 쳤지만, 팀이 이기는 게 첫 번째이기 때문에 다음 경기에 또 최선을 다해주면 된다고 생각한다. 공격이 야구의 전부가 아니고 공격과 수비, 주루를 비롯해 야구하는 데 있어서 최고의 컨디션으로 해주는 게 선수가 해야 할 몫이다. 신경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 5차전 잘 돌아가서 좋은 경기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었으면 좋겠다."-타자들이 타석에서 원태인의 공을 지켜보는 거 같았는데 전략이었을까."원태인 선수의 컨트롤이 좋기 때문에 안 치겠다고 마음먹는다고 해서 공(투구 수)의 개수가 늘어나는 건 아니다. 1차전에서 1~9번까지 공격적으로 임했기 때문에 아마 오늘은 똑같은 패턴으로 임할 거로 생각하고 낮게 던지려고 했던 거 같다. 선수들이 잘 참아주면서 스트라이크를 잡아야 하는 공을 타격해 주고 파울로 만들어 공을 많이 던지게 한 게 가장 중요하지 않았나 한다. 낮게 떨어지는 공을 속지 않은 게 원태인을 까다롭게 한 거 같다." -네일을 이닝 중간에 교체했는데."5회를 던지고 '너무 최선을 다해 던져 힘이 없다, 바꿔줬으면 좋겠다'라고 하더라. 1이닝만 더 던져 달라고 얘길 하고 박병호까지 세 타자를 상대하면 바꿔주겠다고 하니 흔쾌히 한다고 했다. 1회부터 베스트로 던지다 보니까 70구가 넘어간 뒤에는 체력적으로 힘들다. 실투가 나와서 실점할까 봐 본인도 생각했던 거 같다. (김)영웅이 때는 (이)준영이로 무조건 바꾼다고 얘기해 놓고 불펜을 준비시켰다. 1회부터 5회까지 최대 자기 스피드로 던지는 걸 보면서 너무나 감사하게 생각했다. 네일이라는 선수가 없었으면 올 시즌 힘들었을 텐데 한 번 더 이 자리를 빌려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네일이 5차전에 나올 수 있나."안 올릴 거 같다. 몸 상태를 지켜봐야겠지만 (양)현종이를 데리고 가고, 불펜에 좋은 선수가 많기 때문에 상황에 맞게 운용하는 게 맞지 않을까. 원래 계획했던 것보다 다르게 넘어갔다가 6~7차전 가면 혹시 잘못된 부분이 생길 수 있으니까 확실히 냉정해져야 한다. 하던 방식대로 5차전까진 준비하겠다." -KS에서 7년 만에 만루 홈런이 나왔는데."(1루 더그아웃) 앞에서 폴이 보이니까 나갈 거 같더라. (김)태군이는 (타구가) 꼬리를 무는 스타일인데 바람이 불어서 그런지 안 휘고 (안으로) 들어가더라. 3-0이었으면 조금 걱정스러웠는데 그게 넘어가 주면서, 웬만하면 체력이 떨어져서 환호가 잘 안 나오던데 그때는 홈런이 넘어간 뒤 힘이 났다."-어제는 홈런 4개를 허용했고 오늘은 2개를 쳤는데."홈런이 점수 내기 좋은 패턴이긴 하지만 홈런을 치겠다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가면 홈런이 안 나오는데 선수들의 집중도가 상당했던 거 같다. (에이스의 맞대결이라) 하나 삐끗하면 분위기를 내줄 수 있는 경기였는데 선수들의 집중력이 좋았다. 1회부터 집중력을 보여준 게 오늘 좋은 게임으로 갈 수 있었던 거 같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6 18:48
프로야구

"원태인 부상 아쉬워" 삼성 박진만 감독, "코너에 몰렸다, 5차전 총력전 준비" [KS4 패장]

"원태인이 초반 부상으로 내려가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4차전 패배를 돌아봤다.삼성 라이온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서 KIA 타이거즈에 2-9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시리즈 전적 1승 3패로, 1패만 더 하면 준우승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 역대 KS에서 1승 2패 후 1승 3패가 된 시리즈는 16차례 있었는데, 이 중 역전 우승을 한 팀은 단 1팀이다. 2013년 삼성이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1승 3패에서 4승 3패를 만들며 우승했다. 우승확률이 6.2%에 불과하다.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이 컨디션 난조 및 어깨 통증으로 2⅓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2회 만루 위기를 내주고 어깨 통증으로 강판된 가운데, 뒤이어 나온 송은범이 만루 홈런을 맞으며 실점이 늘어났다. 타선에선 이재현이 솔로포, 김영웅이 타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만난 박진만 삼성 감독은 "초반에 원태인이 부상으로 내려가면서 힘든 경기를 했다"라면서 "(1차전 후 나흘 휴식 등판) 컨디션 영향이 분명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전까진 분명 컨디션이 좋았다. 하지만 오늘은 1회부터 제구가 안되는 모습이었고, 몸 상태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원태인은 1회부터 투구 후 표정이 좋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어깨에 불편함을 느낀 것보단 제구가 자기 마음대로 되지 않아서 그런 표정이 나온 것 같다. 선수가 표현은 잘 안하는 편이라 그렇게 봤다"며 "상태를 다시 확인해야 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벼랑 끝에 몰린 삼성은 5~7차전이 열리는 광주에서 반전을 노린다. 박진만 감독은 "코너에 몰렸다. 5차전에는 쓸 수 있는 전력을 다 쏟아 붓겠다. 잘 준비하겠다"라고 다짐했다. 5차전 선발에 대해선 "좌완 이승현과 황동재 두 명을 두고 고민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6 18:08
프로야구

'빗속 호투 탈났나' 링거 투혼까지 펼친 원태인, 두고두고 아쉬운 1차전 '강제 강판' [KS4 비하인드]

링거 투혼까지 펼쳤지만 몸 컨디션이 너무 좋지 않았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1차전의 아쉬움을 풀어내지 못하고 아쉬운 조기 강판을 당했다. 원태인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하며 조기 강판됐다. 투구 수도 많았지만 통증이 원태인의 투구에 영향을 미쳤다. 경기 중 번번이 어깨를 돌리며 불편함을 호소했던 원태인은 결국 3회 도중 만루 상황서 트레이닝 코치를 호출해 교체를 자청했다. 다행히 병원 진료 예정 없이 큰 부상은 피했지만, 이후 나온 송은범이 만루 홈런을 얻어 맞으며 분위기는 KIA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당초 원태인은 전날(25일)부터 몸이 다소 좋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전날 밤 몸살 증세로 링거를 맞았다. 이튿날 몸을 추슬러 등판했지만, 초반부터 컨디션 난조가 눈에 보일 정도로 제구가 흔들렸다. KIA 타자들의 물오른 타격 페이스도 맞물려 원태인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결국 원태인은 조기 강판돼 임무를 완수하지 못했다. 원태인은 지난 1차전의 아쉬움을 이날 경기에서 풀고자 했으나 무위에 그쳤다. 원태인은 지난 21일 광주에서 열린 1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빗속에서 투구하며 무실점 호투를 펼친 바 있다. 5회까지 던진 공도 66구밖에 되지 않아 완투 페이스도 가능했다. 하지만 6회 초 도중 내린 비로 우천 중단 및 서스펜디드(일시정지) 게임이 선언되면서 원태인은 5회에서 '강제' 강판돼야 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경기 전 "본인이 1차전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마음가짐을 굳건히 하고 준비하지 않았을까"라고 기대한 바 있다. 하지만 원태인의 몸 컨디션이 따라주지 않았다. 빗속에서 공을 던진 탓일까. 몸살 증세에 링거까지 맞은 원태인은 당시의 아쉬움을 풀어내지 못했다. 삼성은 초반 원태인의 난조와 송은범의 만루홈런 허용으로 일찌감치 승기를 내줬다. 2-9로 패하면서 1패만 더하면 준우승하는 벼랑 끝에 몰렸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6 17:18
프로야구

'3618타석 만루 홈런 0개' 수비형 포수가 일냈다, KS에서 그랜드슬램이라니 [KS4 스타]

'수비형 포수' 김태군(35·KIA 타이거즈)의 '공격'이 대폭발했다.KIA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을 9-2로 승리, 시리즈 전적 3승 1패를 기록했다. 오는 28일부터 홈구장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5~7차전 중 1승만 추가하면 구단 역대 12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게 된다. KS 역대 2승 1패에서 3승 1패가 된 16번의 사례 중 우승을 놓친 건 2013년 삼성이 유일하다. KIA의 우승 확률은 93.8%(15/16)에 이른다.이날 KIA는 선발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5와 3분의 2이닝 6피안타(1피홈런) 7탈삼진 2실점 쾌투했다. 삼성 토종 에이스 원태인(2와 3분의 1이닝 6실점)과의 매치업에서 압승을 거두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네일 못지 않게 존재감을 드러낸 건 9번 포수 김태군이었다. 안방마님으로 투수들을 안정적으로 리드하면서 발군의 타격 능력을 보여줬다.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4타점으로 '원맨쇼'를 펼쳤다. 1회 초 첫 타석 헛스윙 삼진을 당한 김태군은 3회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KIA는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은 뒤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2타점 적시타로 달아났다. 최원준의 희생 번트와 이창진의 볼넷으로 이어진 1사 만루. 변우혁이 포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나 찬스가 무산되는 듯했으나 김태군이 해결사를 자처했다. 삼성 오른손 불펜 송은범의 2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22m. 타구가 휘어져 나가는 궤적이어서 자칫 파울이 될 수 있었지만, 왼쪽 폴 안으로 들어가 홈런으로 인정됐다.KS에서 만루 홈런이 나온 건 역대 5번째. 앞서 이 기록을 해낸 건 1982년 김유동(당시 OB 베어스) 2001년 김동주(당시 두산 베어스) 2012년 최형우(당시 삼성) 2017년 이범호(당시 KIA)이다. 네 번의 KS 만루 홈런이 모두 팀 우승으로 연결됐다는 걸 고려하면 의미가 크다. 특히 7년 전 KIA는 이범호 감독의 만루 홈런으로 우승의 밑거름을 만들었다. 아울러 김태군의 개인 통산 첫 만루 홈런. 2008년 데뷔한 김태군은 정규시즌 통산 3618타석에서 홈런 32개(연평균 1.88홈런)를 기록했는데 솔로 홈런 21개, 2점 홈런 7개, 3점 홈런 4개가 전부였다. 김태군은 5회 우전 안타로 멀티 히트, 7회 몸에 맞는 공으로 걸어나가 '3출루'를 해냈다. '수비형 포수'의 반란이 대구를 집어삼켰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6 17:17
프로야구

'김태군 만루포' KIA, V12까지 '1승' 남았다…우승 확률 93.8% [KS4]

KIA 타이거즈가 김태군의 만루포에 힘입어 한국시리즈 4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V12'까지 단 1승만 남았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시리즈 전적을 3승 1패로 만들며 우승까지 단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역대 KS에서 2승 1패 후 3승 1패가 된 시리즈는 16차례, 이 중 우승까지 이어간 팀이 15개 팀이나 된다. KIA가 우승 확률 93.8%를 가져갔다.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이 5⅔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 막으며 삼성 타선을 돌려 세웠다. 타선에선 김태군이 만루 홈런을 쏘아 올리며 승기를 가져왔고, 소크라테스 브리토도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했다. 김선빈의 3안타도 빛을 발했다. 반면 삼성 선발 투수 원태인은 컨디션 난조 및 어깨 통증으로 2⅓이닝 6실점으로 고개를 숙였다. 2회 만루 위기를 내주고 어깨 통증으로 강판된 가운데, 뒤이어 나온 송은범이 만루 홈런을 맞으며 실점이 늘어났다. 타선에선 이재현이 솔로포, 김영웅이 타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이날 먼저 웃은 팀은 KIA였다. 선두타자 박찬호가 내야 안타로 출루한 가운데, 김선빈이 10구 승부 끝에 2루타를 치며 무사 2,3루를 만들었다. 1사 후 나성범의 2루수 땅볼에 3루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올렸다. KIA는 3회 대량득점에 성공하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선두타자 김선빈의 안타와 김도영의 볼넷, 나성범의 안타로 무사 만루를 만든 KIA는 소크라테스의 2타점 적시타로 2점을 더 달아났다. 이후 최원준의 희생번트와 이창진의 볼넷으로 다시 만루를 만든 KIA는 김태군의 만루포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도 조금씩 따라갔다. 4회 르윈 디아즈의 안타와 박병호의 몸에 맞는 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김영웅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만회했다. 5회엔 이재현이 좌월 솔로포를 쳐내며 5점 차를 만들었다. 하지만 KIA가 홈런 한 방으로 쐐기를 박았다. 6회 초 1사 후 나성범의 안타로 기회를 만든 KIA는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우월 2점포로 9-2를 만들었다. 다시 7점 차로 달아났다. 삼성은 6회 말 1사 후 김헌곤의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KIA는 7회 초 1사 후 김태군의 몸에 맞는 볼, 김선빈의 2루타로 2사 2, 3루를 만들었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다. 삼성은 8회 말 1사 후 이병헌의 안타가 있었지만 디아즈의 병살타로 득점에 실패했다. KIA가 끝까지 7점 차를 유지하면서 승리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6 17:17
프로야구

'휴, 다행' 어깨 통증 호소 후 조기 강판된 원태인, "단순 불편, 병원 진료 계획 없다" [KS4]

불행 중 다행이다.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의 어깨 상태가 우려했던 것보다 괜찮다는 소식이다. 원태인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하며 조기 강판됐다. 원태인은 강판될 때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삼성 구단 관계자는 "원태인이 어깨 쪽에 약간의 불편감을 느꼈다. 선수 보호차원에서 교체됐다"라면서 "병원 진료 계획은 없다"라고 전했따. 이날 원태인은 다소 흔들렸다. 1회부터 3회까지 선두타자를 출루시키며 위기를 맞았고 투구수도 많았다. 1회에만 20개 이상의 공을 던지며 선제 실점했고, 2회까지 55구를 던지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3회엔 연속 안타와 볼넷을 연달아 내주면서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78구까지 던진 원태인은 트레이닝 코치를 불러 통증을 호소했다. 어깨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올라온 송은범이 원태인이 자초한 만루 위기에서 홈런을 맞으면서 승기를 완전히 내줬다. 만약 원태인이 이날 부상으로 이후 경기 출전이 불투명해졌다면 삼성에 치명적이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피하면서 다음을 기약할 수 있게 됐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6 16:18
프로야구

나성범도 최형우도 김도영도 아니다, 김태군 KS 역대 5번째 만루 홈런 [KS4]

KIA 타이거즈 포수 김태군(35)이 결정적인 만루 홈런을 쏘아 올렸다.김태군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9번·포수로 선발 출전, 3회 그랜드슬램을 터트렸다. 3-0으로 앞선 2사 만루 찬스에서 삼성 오른손 불펜 송은범의 2구째 시속 135㎞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월 홈런으로 연결했다. 비거리 122m. 휘어져 나간 타구가 왼쪽 폴 안에 들어가면서 홈런으로 인정됐다.포스트시즌(PS) 만루 홈런은 김태군이 역대 20번째, KS에선 역대 5번째이다. 앞서 이 기록을 KS에서 해낸 건 1982년 김유동(당시 OB 베어스) 2001년 김동주(당시 라이온즈) 2012년 최형우(당시 삼성) 2017년 이범호(당시 KIA)이다. 한편 경기는 3회 현재 KIA가 7-0으로 앞서 있다. 시리즈 1,2차전을 모두 승리한 KIA는 3차전 패배로 상승세가 꺾였지만 4차전 승기를 일찌감치 잡았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6 15:14
프로야구

'2⅓이닝 6실점' 원태인 충격의 조기 강판, 통증 호소 이후 만루포까지 [KS4]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이 충격의 조기 강판을 당했다. 원태인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PS)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에 선발 등판, 2⅓이닝 동안 78개의 공을 던져 6피안타 3볼넷 2탈삼진 3실점으로 고전하며 조기 강판됐다. 초반부터 불운이 많았다. 1회 선두타자 박찬호에게 2루수 앞 땅볼을 유도해 2루수 류지혁이 몸을 날려 잡아내는 듯 했으나, 타구가 너무 빨랐던 탓에 공을 흘렸다. 다음 타자 김선빈은 스트라이크 공을 족족 커트해내면서 10구 승부까지 펼친 끝에 2루타를 만들어냈다. 투구수도 많아졌고 위기가 이어졌다. 원태인은 김도영을 3루수 파을플라이로 잡아내며 숨을 고르는 듯 했으나, 나성범에게 2루수 땅볼을 내주면서 실점했다. 이후 원태인은 소크라테스 브리토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재차 위기를 맞았으나 최원준을 투수 앞 땅볼로 돌려 세우면서 추가 실점 위기를 잠재웠다. 원태인은 2회에도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이창진에게 중견수 왼쪽 안타를 내줬다. 하지만 실점은 없었다. 변우혁과 김태군을 삼진으로 잘 잡아낸 뒤 박찬호의 타구를 직접 잡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3회 위기는 넘기지 못했다.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원태인은 김도영을 볼넷으로 내주면서 위기를 자초했다. 이후 나성범에게 안타를 맞으며 무사 만루 위기를 내준 그는 소크라테스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하며 0-3까지 끌려갔다. 이후 최원준의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맞은 원태인은 이창진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다시 만루 위기를 허용했다. 원태인은 여기까지였다. 통증을 호소한 원태인은 트레이닝 파트와 의견을 나눈 끝에 교체됐다. 송은범이 마운드에 올라 원태인의 뒤를 이었다. 변우혁을 포수 파울플라이로 잡아냈으나, 김태군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면서 원태인의 실점도 6점으로 늘어났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4.10.26 15:11
프로야구

원태인 상대 2023년 4월 22일 만루 홈런 기억, 변우혁 시리즈 첫 1루수 선발 출전 [KS4]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1루수 세 번째 옵션을 활용한다.이범호 감독은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삼성 라이온즈와의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4차전 선발 1루수로 변우혁을 투입했다. 변우혁이 이번 kS에서 선발 출전하는 건 이날이 처음. 앞선 1·3차전에서 서건창, 2차전에선 이우성이 각각 선발 출전했으나 두 선수 모두 기대를 밑돌았다. 특히 수비에서 각각 포구 실책을 저질러 불안감을 노출했다.고심을 거듭한 이범호 감독은 '변우혁 카드'를 꺼내들었다. 변우혁은 이우성과 서건창에 이은 1루수 세 번째 옵션.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수비 보완과 타격. 이 감독은 "올 시즌을 보면 네일이 (마운드에) 올라가면 항상 수비적인 면이 중요했다. 아무래도 수비적인 면에서 우혁이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생각한다. 내야수들이 던질 때 타깃도 넓고 좋다"고 말했다.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는 '타자친회적' 구장이다. 25일 열린 3차전에선 삼성이 솔로 홈런 4개를 쏘아 올려 4-2 승리를 거뒀다. 변우혁의 시즌 장타율은 0.470으로 이우성(0.401) 서건창(0.404)에게 크게 앞선다. 이범호 감독은 "(변우혁이) 원태인에게 광주에서 홈런을 친 기억(2023년 4월 22일, 만루 홈런)도 있다. 우성이와 건창이는 원태인에게 약했다"고 부연했다.한편 이날 KIA의 선발 라인업은 박찬호(유격수) 김선빈(2루수) 김도영(3루수) 나성범(지명타자) 소크라테스(좌익수) 최원준(중견수) 이창진(우익수) 변우혁(1루수) 김태군(포수) 순이다. 선발 투수는 시리즈 1차전에서 5이닝을 던진 외국인 투수 제임스 네일이 맡는다.대구=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10.26 14: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