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KS4] '마그넷' 최정, 통산 PS 사사구 '55개' 달성...단독 1위 올랐다
통산 8번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에 출전 중인 최정(35·SSG 랜더스)이 포스트시즌 통산 최다 사사구 신기록을 세웠다. 최정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S 4차전에서 3번 타자·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1차전 홈런과 적시타, 3차전 3안타를 기록하는 등 타격감이 뜨거웠던 최정은 1회부터 추신수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타를 신고했다. 4회 초 두 번째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이승호를 상대로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기록했다. 개인 통산 포스트시즌 55번째 사사구. 이로써 최정은 박한이와 박석민이 기록했던 종전 기록(54개)을 넘어 단독 1위를 차지하게 됐다. 이중 볼넷이 39개, 사구가 16개에 달한다. 최정은 타이기록에 오른 상태였던 지난 4일 일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이런 기록은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루게 됐다. 운이 좋았다. 좋은 팀에 들어와 훌륭한 선수들과 매 시즌 같이 야구를 한 덕분이다. 그들과 함께 큰 경기, 포스트시즌에 많이 출전하게 되면서 이런 기록을 세운 것 같다"고 자세를 낮췄다. 최정의 말과 달리, 최정은 포스트시즌마다 굵직한 활약들을 여럿 남겼다. 그는 지난 2008년 KBO리그 최연소(21세 9개월 3일) KS MVP(최우수선수)를 기록한 바 있다. 2018년 KS에서는 6차전 9회 2사 후 동점 홈런을 기록, 팀의 연장 승리와 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올해 KS 역시 3차전까지 타율 0.545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는 중이다. 고척=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2.11.05 16: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