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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현빈♥손예진→공유·이동욱...오늘(21일)도 고척돔 뜬 스타들

배우 현빈 손예진 부부, 공유, 이동욱 등이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개막 2차전을 찾았다. 개막 당일인 전날 지드래곤, 에스파, 차은우, 이보영·지성 부부 등에 이어 또 한번 스타들이 총출동했다.21일 MLB를 대표해 방한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오후 7시부터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 2024’ 개막 2차전을 치렀다.이날 경기에는 현빈, 손예진 부부가 직관 데이트를 즐겼다. 이들은 바람막이, 그린 컬러의 모자 등을 착용한 채 편안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관람했다. 연예계 절친인 공유와 이동욱 또한 현빈, 손예진 부부의 바로 뒷자리에서 경기를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경기에 앞서 그룹 엑소 백현이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제창했으며, 그룹 (여자)아이들이 축하 무대를 꾸몄다. 개막일인 전날에도 스타들이 대거 자리해 시선을 끈 바 있다. 가수 지드래곤은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이자 현재 샌디에이고 구단의 특별고문이기도 한 박찬호와 함께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찬호는 이날 시구자로 나섰다.아울러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도 이날 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차은우는 자신의 SNS에 고척돔에서 LA 다저스 모자를 쓰고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담긴 인증샷을 게재했다. 배우 이보영, 지성 부부 역시 이날 고척돔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야구팬임을 인증했다. 이 밖에도 옥택연, 황재균(kt wiz)과 티아라 지연 부부, 개그맨 김영철, 가수 션 등이 MLB 개막전을 관람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3.21 21:06
연예일반

지드래곤·차은우·에스파…‘MLB 개막전’ 고척돔에 스타 총출동

지드래곤, 에스파, 차은우, 이보영·지성 부부 등 스타들이 고척돔에 총출동했다.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4 MLB 개막전을 치른 가운데, 스타들이 대거 자리해 시선을 끌었다.가수 지드래곤은 이날 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이자 현재 샌디에이고 구단의 특별고문이기도 한 박찬호와 함께 야구 경기를 관람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박찬호는 이날 시구자로 나섰다. 또 그룹 아스트로 멤버 겸 배우 차은우도 이날 야구 경기를 관람했다. 차은우는 자신의 SNS에 고척돔에서 LA 다저스 모자를 쓰고 맥주를 마시는 모습이 담긴 인증샷을 게재했다.배우 이보영·지성 부부 역시 이날 고척돔에서 찍은 사진을 SNS에 게재하며 야구팬임을 인증했다. 이 밖에도 옥택연, 황재균(kt wiz)과 티아라 지연 부부, 개그맨 김영철, 가수 션 등이 MLB 개막전을 관람했다.지난해 뉴욕 양키스티다움에서 시구를 해 화제를 모았던 걸그룹 에스파는 이날 경기 전 공연을 펼쳐 흥을 돋웠다. 가수 박정현은 미국과 한국 국가를 열창했다.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5-2로 승리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1 12:28
연예일반

지드래곤-박찬호, 함께 ‘MLB 서울시리즈’ 관람…VIP석 ‘밝은 미소’

가수 지드래곤과 전 야구선수 박찬호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20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2024 MLB 개막전을 치른 가운데, 지드래곤과 박찬호가 함께 경기를 관람했다.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거이자 현재 샌디에이고 구단의 특별고문이기도 한 박찬호는 이날 시구에 나섰고, 시구를 마친 뒤 VIP석으로 이동해 지드래곤과 경기를 관람했다. 이날 지드래곤은 고척돔에 자신의 노래가 울려 퍼지자 쑥스러워하며 웃기도 했다.이날 두 사람이 VIP석에서 함께 즐겁게 경기를 바라보는 모습이 담긴 사진이 SNS 등에 공개돼 눈길을 끌었다.지난해 미국 뉴욕 양키 스타디움에서 시구해 화제를 모았던 걸그룹 에스파는 이날은 경기 전 공연을 펼쳤다. 가수 박정현은 애국가와 미국 국가를 불렀으며, 차은우, 옥택연, 지성과 이보영 부부, 황재균(kt wiz)과 티아라 지연 부부, 개그맨 김영철, 가수 션 등이 MLB 개막전을 관람했다.한편, 이날 경기는 다저스가 5-2로 승리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3.21 11:31
프로야구

'최고 151km' 고우석, 퓨처스 재활 등판 1이닝 1실점

부상 재활 중인 마무리 투수 고우석(LG 트윈스)이 퓨처스리그에서 첫 실전을 치렀다. 고우석은 11일 익산 야구장에서 열린 KT 위즈 2군과의 2023 KBO 퓨처스리그 방문 경기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1이닝 동안 14개의 공을 던져 1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고우석은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태극마크를 달았으나, 대회 직전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 연습 경기 중 오른 어깨 회전근개 근육 중 하나인 극상근 염증 부상을 당했다. 이에 고우석은 WBC에 출전하지 못했고, 프로야구 정규시즌 개막전 엔트리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이후 고우석은 재활군에 머물며 회복에 힘썼다. 복귀 시기를 조율한 끝에 11일 첫 실전에 나서 나쁘지 않은 활약을 펼쳤다. 이날 고우석은 최고 151km/h의 공을 던졌다. 1회 정준영에게 선두타자 안타를 내준 고우석은 손민석에게 초구 땅볼을 유도했으나 병살타로 이어지진 못했고, 이어진 김병희와의 승부에선 폭투 끝에 볼넷을 내주며 1사 1, 3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문상철을 유격수 땅볼 처리하는 과정에서 3루 주자의 홈 쇄도를 막지 못하며 실점했다. 고우석은 이어진 강현우와의 승부에서 문상철의 도루를 저지하며 이닝을 마쳤다. 한편, 경기는 KT의 3-2 승리로 끝이 났다. 올 시즌 2라운드 신인 정준영이 리드오프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1안타 2볼넷 3출루에 성공하며 2타점을 올렸고, 선발 이선우도 5이닝 1실점으로 짠물 투구를 선보였다.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신본기도 2안타,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LG는 1회 박민호의 안타와 김성진의 적시 3루타로 1점을 얻었으나 곧 역전을 허용하며 패했다. LG의 거포 신인 기대주 김범석도 두 번째 선발 기회에서 안타를 신고했으나 승리와는 인연이 없었다. 두 번째 투수 배재준이 3⅓이닝 1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7회 진해수가 선두타자 볼넷에 이어 야수의 실책이 이어져 1실점(비자책)했다. LG는 8회 선두타자 권동혁이 2루타와 함께 상대 파울 플라이 포구 실책으로 1사 3루를 만든 가운데, 강민균의 땅볼 때 홈을 밟으며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KT가 홈 개막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특히 이날 KT는 팬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뜻깊은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KT는 경기에 앞서 정헌율 익산시장을 비롯해 허구연 KBO 총재, 익산 지역 체육 관계자 10여명, 팬 300여명과 함께 홈 개막전 행사를 치렀다. 경기에 앞서 선수단의 팬 사인회가 진행됐고, 올시즌 새롭게 단장한 최신식 LED 전광판 점등식도 열렸다. 정헌율 익산시장과 최종오 익산시의회 의장은 승리를 기원하는 시구와 시타에 나섰다. 개막을 선언한 정헌율 익산시장은 “올시즌 KT 위즈의 선전을 기원하며, 선수단이 더 나은 환경에서 훈련과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역 사회와 함께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또 이날 KT는 600만원 상당의 수목을 푸른익산가꾸기 운동본부에 기증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 시즌 익산 야구장 외야에 녹색 정원도시 조성을 위한 ‘다이로움 홈런존’을 운영해 홈런 1개당 나무 1그루를 기증한다는 협약에 따라 이번 기탁식이 이뤄졌다.윤승재 기자 2023.04.11 16:02
프로야구

미워도 다시 야구…11년 만의 개막전 모두 매진

'플레이볼' 선언과 함께 야구장에 '봄'이 찾아왔다. 2023 KBO리그는 1일 전국 5개 구장에서 개막했다. 최근 쏟아진 각종 악재에도 개막 5경기 모두 만원 관중 속에 뜨거운 열기를 자랑했다. '디펜딩 챔피언' SSG 랜더스가 가장 먼저 2만 3000석 매진을 알렸다.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가 맞붙은 고척스카이돔(1만6000명)에 이어 이승엽 두산 감독의 정식 사령탑 데뷔전으로 관심을 모은 잠실구장(2만3750명) 역시 매진을 발표했다. KT 위즈의 창단 10주년 행사와 더불어 LG 트윈스 개막전을 치른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1만8700명), 윤석열 대통령이 시구자로 나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2만4000명)의 입장권도 모두 팔렸다. 정규시즌 개막전에 전 구장 매진을 달성한 것은 8개 구단 체제였던 2012년 이후 11년 만이다. 10개 구단 체제로 막을 올린 2015년 이후 개막전 전 구장 매진은 처음이다. 또한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 2위를 기록했다. 이날 5개 구장에 입장한 총 관중은 10만5450명이다. 2019년 개막전에서 기록한 11만421명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한국 야구는 최근 악재가 연이어 터지면서 침통한 분위기다. 명예 회복을 벼르고 나선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1라운드 탈락의 수모를 겪었다. WBC 최근 3개 대회 연속 1라운드에서 탈락하는 등 국제대회에서 부진이 이어지면서 점점 경쟁력을 잃는 모습이다. 숙적 일본이 대회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하면서 더욱 비교됐다. 대회 직후엔 이런저런 잡음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 롯데 자이언츠 투수 서준원이 아동청소년의성보호에관한법률위반 등 혐의로 기소됐다. KBO는 사안의 심각성은 인지, 참가활동정지 처분을 조처했다. 지난 29일에는 장정석 전 KIA 타이거즈 단장이 포수 박동원(LG 트윈스)과의 FA(자유계약선수) 계약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한 정황이 드러났다. 이어 개막 하루 전인 3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검찰로부터 압수수색까지 당했다. 서울중앙지검은 KBOP 간부 A씨의 배임수재 혐의와 관련해 KBO, KBOP 사무실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선수 뿐만 아니라 단장, 구단을 감독할 KBO까지 논란을 낳으면서 위기론이 점점 고조되고 있다. 하지만 야구 팬들은 최근 반복되는 논란에 많은 실망감을 표출하면서도,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팬들의 신뢰와 응원을 얻는 것은 이제 야구계의 몫이다. 인천=이형석 기자 2023.04.02 04:50
연예일반

27일 컴백 앞둔 앨리스 ‘똑순이’ 김민희와 인증샷

컴백을 앞둔 7인조 그룹 앨리스(채정, 소희, 연제, 가린, 이제이, 유경, 도아)가 대선배 김민희와 유쾌한 인증샷을 공개했다. 앨리스와 김민희는 지난 22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SKT 에이닷 프로농구’ 전주 KCC와 울산 현대모비스의 응원공연차 방문했다. 이날 앨리스는 오프닝 축하공연을 펼치며 홈개막전의 시작을 알렸다. 멤버 소희는 KCC 팬들 앞에서 애국가를 제창했고 가린은 시투하며 리그의 시작을 응원했다. 또 김민희는 하프타임 공연을 맡아 관객들과 호흡하며 열띤 응원의 무대를 펼쳐 많은 박수를 받았다. 앨리스는 지난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애국가 제창, 시구와 시타에 참여한 바 있다. 또 15일 태국 방콕, 21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개최한 K팝 공연에 참석하는 등 활동으로 바삐 지내고 있다. 앨리스는 오는 27일 오후 6시 첫 싱글 앨범 ‘댄스 온’을 발매한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0.24 17:47
야구

[인터뷰 IS] 후회뿐인 윤석민 "99%는 야구 잊었다. 남은 1%는.."

30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은퇴식을 마친 윤석민(35)은 후회란 말을 유난히 많이 했다. 그러나 그는 후회스러운 순간을 담담히 돌아보며 그라운드와 작별 인사를 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어찌 보면 행운보다 불운이 더 많았던 선수의 '노련한 이별'이었다. 그는 한때 KBO리그 최고의 투수였지만, 100승에도 100세이브에도 미치지 못한 기록(77승 75패 86세이브)을 남겼다. 미국에 진출했으나, 메이저리그(MLB) 무대를 밟지 못했다. 팬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았으면서, 선수 생활 마지막에는 비난도 들었다. "무슨 일이든 선택하지 않는 건 다 후회"라는 그는 "팬서비스를 할 줄 몰랐다. 지금 생각하면 가장 후회되는 일"이라고 돌아봤다. - 오늘 시구는 어땠나. "스트라이크 던지고 싶었는데 팔 감각이 없었다. 아쉽다." - 요즘 근황은. "은퇴하고 괜찮을 수가 없었다. 일단 좀 쉬면서 뭘 해야 할지 생각하고 있다. 99%는 (야구를) 잊었다." - 잊히지 않는 1%는 뭔가. "친구들이나 선배들이 뛰는 걸 보면 아쉬운 생각 든다. 오늘도 야구장에 나오니까 내가 충분히 뛸 수 있는 나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몸 관리를 하지 못한 게 후회스러웠다. 그러나 끝난 일이다. 여가 생활을 하며 잊고 있다. 2019년 은퇴를 결정할 때는 힘든 시기여서 아쉽지 않았다. 돌아보니 (야구가) 향수병처럼 남았다." - 은퇴하고 뭐가 가장 좋은가. "잘 자고 잘 먹는다. 침대에 누우면 빨리 잠이 든다. 운동할 때는 자기 전에 늘 스트레스를 받았다. 지금은 가장의 책임감만 남았다. 이건 저한테 너무 쉽다." -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다면. "너무 많아서 질문받을 때마다 다른 경기를 말한다. 지금은 2009년 선발 전환 후 개막전 이후 세 차례 승리하지 못하다가 첫 승(완봉승)을 한 날이 떠오른다. 기억나는 시즌은 물론 (4관왕을 차지한) 2011년이다." - 언젠가 야구로 돌아올 생각인가. "지금도 여가에 야구를 본다. 야구 공부는 놓지 않는다. 언젠가는 (지도자를) 해야 할 거고, 하고 싶다. 타이거즈에서." - 야구 보면서 눈에 띄는 선수들이 있을 텐데. "밖에서 보면 야구가 잘 보이는데 그게 잘 보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있다. 내가 조언한다고 선수에게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그래서 지도자를 나중에 하고 싶은 거다. 코치의 말 한마디로 운명이 달라질 수 있으니 조심스럽다." - 그래도 꼭 해주고 싶은 말이 있지 않나. "기술적인 것보다 심리적인 말을 하고 싶다. 투수는 멘탈 강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공을 던진 뒤에는 투수가 할 수 있는 게 없다. 타자가 치고, 야수가 받는 것에 따라 결과가 정해진다. 투구에 집중하고, 결과는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내가 심리적인 컨트롤을 못 했으니까 후배들은 잘해줬으면 하는 마음이다." - 100승과 100세이브를 다 못했다. "둘 다 해낸 뒤에 그만두고 싶었다. 그러나 그건 내 생각일 뿐이고, 1군에서 던질 수준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그렇게 생각하는 건 현명하지 않다. 내가 타이거즈 투수코치라면 윤석민을 썼을까? 연투가 안 되고. 계속 관리해줘야 한다. 팀의 부담이다. 날 안 썼을 거다." - 미국에 도전했던 걸 후회하나. "도전도 했고, 후회도 한다. 안 했다면 또 후회했을 것이다." -팬들에게 사랑과 미움을 받았다. "(능청스러운 표정으로) 댓글을 안 봐서… 무슨 일 있었나? 비난 안 받았는데. 진심으로 말하는 건데 난 팬서비스 좋은 선수는 아니었다. 팬들의 사랑을 몰라서가 아니라 야구를 잘하면 된다고 생각했다. (팬서비스가 야구를) 방해한다고 생각했다. 은퇴하고 나니 죄송하다. 팬들은 싸가지 없다고 생각하시겠지만 이미 늦었다. 지금 후회해서 뭐하나. 이제 와서 뭐라도 해드리고 싶어서 마스크(5만장)를 기부했다." -예능에 출연하고 프로 골프에도 도전하고 있다. "예능을 잘한다는 말씀을 듣는다. 난 방송인이 아니니 잘해야 한다는 부담이 없어 편하다. (가족과 출연하는) 예능 덕분에 더 돈독해졌다. 골프는…, 내가 왜 프로가 되려는지 모르겠다. 집에서 아이를 보다가 밖에 나가고 싶어서 골프를 하는 건지…. 마침 후원해주시는 분도 있어서 열심히 한다. 프로 테스트 예선에서 두 번 떨어졌는데, 올해 두 번 남은 테스트에 재도전할 것이다. 취미활동인데 도전이 됐다. (프로골퍼에 도전한다는) 기사가 나가면 내가 원하는 것과 다르게 진로가 바뀐다." 광주 =김식 기자 2021.05.31 00:02
야구

[배영은의 야野·생生·화話] 스포츠의 사회적 책임 일깨운 KT 개막전 시구

프로야구가 무사히 새 시즌의 막을 올렸다. 10개 구단 선수단과 프런트, 팬이 한마음으로 준비하고 기다려온 순간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였던 지난 시즌엔 개막이 5월 초로 연기되는 아쉬움을 겪었다. 다시 4월에 찾아온 KBO리그는 그래서 더 반갑다. 아직 야구계 안팎이 코로나 영향에서 벗어난 건 아니다. 확진자 수는 여전히 수백 명대다. 감염 확산 세가 잦아드는가 싶다가도 금세 재유행한다.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 시름은 점점 더 깊어간다. 막내 구단 KT 위즈가 특별한 개막전 시구 이벤트로 ‘희망’의 메시지를 보낸 이유다. 시즌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 시구는 모든 구단에 남다른 의미다. 과거엔 주로 정치인과 연예인이 ‘얼굴마담’ 시구자로 나섰다. 요즘엔 팀별 특성과 방향성에 맞는 시구자를 섭외하려고 심혈을 기울인다. KT는 올 시즌을 ‘마법 같은 일상 회복의 원년으로 삼자’는 데 뜻을 모았다. 힘겨워하는 소상공인을 개막전에 초청해 의미 있는 순간을 함께하기로 했다. 시구자가 공을 던지고 포수가 받는, 평범한 시구는 아니길 바랐다. KT 구단과 소상공인의 간절한 마음을 함께 담아서 던질 방법을 찾았다. KT의 시즌 첫 경기가 열린 4일, 수원 KT위즈파크 마운드에는 야구장 인근 조원시장 소상공인 4명이 나란히 섰다. 이어 야구공 모양으로 특별 제작한 대형 에어 벌룬이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그 위에는 ‘마법 같은 일상으로’라는 메시지가 큼지막하게 적혀 있었다. KT 마스코트 ‘빅’과 ‘또리’가 시구자 4명과 함께 대형 야구공을 부드럽게 밀자 에어 벌룬은 서서히 홈플레이트를 향해 비행했다. 홈에 있던 KT 주전 포수 장성우는 공을 건네받듯 에어 벌룬을 터치했다. 동시에 야구장에는 코로나19 종식과 KBO리그 무사 개막을 기원하는 폭죽이 터졌다. 관중석이 다시 수많은 팬으로 꽉 차길 바라는 희망, 정겨운 동네 주민이 전국의 작은 가게로 돌아오기를 바라는 소망 등 바람들이 에어 벌룬에 담겨 무사히 ‘홈인’했다. 조원시장 상인회장 임재봉(61) 씨는 시구를 마친 뒤 “프로야구 개막과 같은 특별한 이벤트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다. 상인들 모두 KT 구단에 감사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모두가 어려운 시국에 큰 위안이 됐다”고 말했다. 임씨는 또 “어려운 시기지만 상인들 모두 기운 냈으면 좋겠다. KT 역시 올해도 좋은 성적을 올려서 우리 모두에게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 시구에서 전달한 메시지처럼 모두가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가는’ 그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코로나19 시대의 프로야구는 그렇게 또 한 번 지역사회의 일상 속으로 스며들었다. 프로야구단의 사회적 가치와 책임을 다시금 일깨운 이벤트였다. 배영은 야구팀장 bae.youngeun@joongang.co.kr 2021.04.06 08:41
야구

[창간특집] 원년 개막전 '신 스틸러' MBC 청룡 유승안…"이종도 끝내기 만루포는 내가 실수한 덕"

"제가 없었다면 스토리 진행이 안 되잖아요." 39년 전 봄을 돌아본 유승안(63) 전 경찰야구단 감독은 자조 섞인 웃음을 지어 보였다. 혈기 왕성한 20대 중반. 전 국민의 시선을 모은 프로야구 출범 무대에서 대통령의 시구를 받은 그는 삼엄함 뚫고 공을 건네는 '관례'를 지켰다. 경기에서도 거침없었다. 4번 타자로 나섰고, 소속팀 MBC 청룡이 3점 뒤진 경기 후반 동점 홈런을 때려냈다. 프로 야구 출범 3호 홈런이자 1호 동점포였다. 그러나 그는 경기 뒤 그는 내쉬었다고 한다. 유 감독은 "충신이었다가 역적이 됐다"고 했다. 연장 10회 말 1사 2·3루 유리한 볼카운트(3볼)에서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3루 주자는 홈에서 아웃된 것. 그 유명한 원년 개막전 끝내기 만루포는 이 땅볼 아웃이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당사자가 웃으며 그 시절을 돌아봤다. 극적인 드라마의 복선이나 다름없었다. 유 감독은 '욕심' 많은 선수 역할로 개막전을 빛낸 조연이었다. MBC 청룡 선발 포수로 나선 유 감독에게 역사적인 첫 경기와 1982년 그와 MBC 청룡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그는 프로 무대가 정립되지 않은 그 시절을 '혼란기'로 규정했다. - 프로야구 출범 소식을 들었을 때 심경을 기억하나. "당시 나는 실업 야구팀 한일은행 소속이었다. 26살로 기억한다. 20대 후반이면 은퇴 수순을 밟던 때다. 프로 무대 출범에 설렘이 컸고 '딱 5년만 뛰어 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때는 평생 야구판에서 있게 될 줄 몰랐다." - 프로 무대 도전을 포기한 않은 실업 선수도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나는 은퇴하면 은행 업무를 해야 했다. 적성에 맞았겠는가. 장효조, 김용달, 유두열 등 내 또래들은 그저 프로가 생겨서 좋아했다. 그러나 망설임이 있던 선배들도 많았던 것으로 안다. - 장효조, 유두열은 1982년 세계선수권대회 멤버다. (당시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대회 전념 차원에서 프로 입단이 유예됐다) "김재박 선배, 김시진, 임호균 그리고 최동원 등 당시 대표팀 선수들은 1983년부터 프로 무대에 합류했다. 그래서 윤동균, 김우열 선배처럼 실업 야구 스타 플레이어의 원년 합류는 희소식이었다. 일본 프로 리그에서 활약하던 백인천 감독이 우리 팀(MBC 청룡)에 와서 감독 겸 선수로 뛴 것도 많은 관심을 유발했던 것으로 기억한다." - 원년 무대 MBC 청룡의 전력은. "OB보다는 낫다고 판단했다. 롯데도 괜찮았다. 삼성이 가장 강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에도 스타 플레이어던 배대웅, 천보성, 김한근 선배가 있었다. 삼성이 원년 개막전을 장식하는 게 당연해 보였다." - 역사적인 개막전에서 4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했다. "개막 전 캠프, 훈련에서 컨디션이 좋았다. 장타력도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오래 지키지는 못했다. 부상도 있었고, 백인천 감독과 갈등도 있었다. 그래도 시즌 초반 4번 출전은 주효한 게 아닐까. - 개막전이자 출범식이었다. 당시 대통령의 시구를 받았는데. "경호가 철저했던 기억이 난다. 관중 입장 전에 관중석에 미리 자리한 사람들이 있었다. 경호원이었을 것이다. 심판 복장,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에 배치된 경호원도 있던 것으로 기억한다. 출범 기념구를 전달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라가다가 제지당하기도 했다." - 어떻게 됐나. "결국 건넸다. 막는 사람들에게 '이건 야구에서 관례다'고 설명했다. 젊은 시절이었다." - 당시 정순명, 하기룡 투수가 더 좋은 투수로 평가됐다. 이길환 투수가 MBC 청룡 선발 투수로 나선 배경이 있나. "백인천 감독이 일본 리그 출신 아닌가. 언더 핸드 투수가 성적을 내는 데 더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 같다. 수준급 잠수함 투수의 공은 당시 생소했고, 공략이 어려웠다. 이길환의 공도 좋았다." - 유종겸 투수와 배터리 호흡을 맞춘 5회 초, 선두 타자 이만수에게 출범 최초 홈런을 허용했다. "이만수가 펄쩍거리며 뛰어서 그라운드를 돌던 기억이 있다. 야구도 잘했지만, 그때부터 흥이 많던 친구다. 최초 홈런을 맞았던 상황에 볼 배합까지는 기억이 안 난다. 다만 이만수의 성향은 또렷이 기억난다." - 어땠는가. "당시에는 포수와 타자, 심판이 대화도 많이 하던 시절이다. 일종의 견제였다. 그런데 이만수는 타석은 매우 과묵한 편이었다. 자신도 포수였고, 다른 팀 타자가 타석에 들어서면 시끄럽게 굴었으면서 말이다. 내가 계속 말을 걸면 '조용히 하세요'라며 쏘아붙이고 타석에 집중했다. 그 친구가 타격 쪽에서 일가견이 있고 성적도 좋았던 이유는 타석에서의 진지함이 아닐까." - 유 감독도 응수했다. MBC 청룡이 4-7로 뒤진 7회 말 동점 3점 홈런을 쳤다. "삼성 투수는 좌완 황규봉 선배였다. 나는 우투수보다 좌투수 공을 더 잘 쳤다. 묵직한 공이 들어왔지만 조금 높았다. 운이 좋았다. 그래도 오른쪽 담장을 넘긴 것은 자부심이 있다. 당시에는 밀어서 담장을 넘기는 장면이 많지 않았다. 손목 힘은 인정받았다. 4번 타자니까 일발 장타를 기대받았고, 욕심을 내봤다." - 이 홈런은 이만수, 백인천에 이어 역대 3호였다. 최초 홈런 욕심은 없었나. "그때는 기록의 중요성을 전혀 인지하지 못했다. 프로 야구가 출범했지만, 실업 야구의 연장선이라고 생각했다. 실업 야구 때도 많은 관중 앞에서 항상 축제처럼 경기를 치렀다. 평균 기록, 누적 기록이 갖는 의미는 나중에야 알았다." - 이 경기는 역사에 남았다. 유 감독이 없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드라마다. "이종도 선배가 영웅이 된 건 내 도움이다. 나는 역적이 전락했고. (웃음)" - 유 감독은 10회 말 1사 2·3루 볼카운트 3볼에서 투수 앞 땅볼을 쳤더라. "이선희 선배가 나를 (볼넷으로) 거르려고 했던 것 같다. 그런데 4구째 공이 포수 머리 높이로 오더라. 내 몸은 자동으로 움직였다. 투수 키를 넘길 수 있었는데 글러브에 잡혔다. 3루 주자가 홈에서 아웃됐다. 백인천 감독 눈에서 레이저가 나오더라." - 덕분에 이종도에게 타석이 이어졌다. "삼성은 그 경기에서 홈런까지 친 백인천 감독을 당연히 고의4구로 걸렀다. 만약 내가 볼넷으로 출루했다면 이종도 선배까지 타석이 가지 않았을 것이다. 백 감독이 해결했겠지. 이런 상황에서 기가 막힌 홈런이 나왔다. 내가 없었으면 스토리 연결이 안 되는 경기였다. 나는 경기 뒤에 한숨만 나왔다." - 원년 기억을 조금 더 떠올려보자. 가장 인상적이었던 선수를 꼽는다면. "OB 투수 박철순의 공이 정말 좋았다. 원년에 22연승을 거둔 투수 아닌가. 미국 유학파였고 그가 던지던 너클볼은 정말 치기 어려웠다. 빠른 공 체감 구속은 시속 145㎞ 정도. 이후 최동원, 선동열이 프로 무대에 진입했다. 원년 최고 투수는 박철순이었다." - 배터리 호흡을 맞춘 투수(MBC 청룡 소속) 중에 꼽는다면. "원년 개막전 승리 투수가 된 좌완 유종겸이다. 동기고 호흡이 잘 맞았다. 원년 얘기는 아니지만, 유종겸이 장효조에게 매우 강했던 기억이 난다. 장효조가 누구인가. 한국 야구 통산 타율 1위(0.331) 아닌가. 좌투수와 좌타자 대결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유독 강했다." - 원년 일상도 궁금하다. 이동과 숙박은 어땠나. "굳이 비교한다면 지금은 KTX, 당시는 시외버스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 길도 안 좋은 시대였다. 이동은 피로했다. 버스는 기억에 남는다. 이동하면서 회의나 담화를 나누라고 맨 뒷자리에 원형 테이블을 설치해줬다. 항상 좋은 숙소를 쓴 것은 아니다. 품위 유지에 신경을 쓴 것으로 알고 있지만, 여관에서 잘 때도 있었다. - 룸메이트는 누구였나. "정확히는 기억은 안 난다. 지금은 선배와 후배가 한방을 쓰지 않나. 원년에는 그냥 마음에 맞는 동료끼리 합의한 뒤 매니저한테 얘기했다." - MBC의 1982년을 돌아본다면. "솔직히 팀 워크가 좋은 편은 아니었다. 모래알 같았다. 좋은 선수는 있었지만, 개성이 강해서 따로 노는 편이었다. 융화되지 못하기도 했다. 6팀 중 3위였는데, 좋은 성적이라고 볼 순 없었다." - 유승안의 1982년은. "팀과 비슷했다. 정신없었다. 프로라는 환경 변화에 완벽한 적응 못 했다. 혼란기였다. 갑자기 좋은 대우를 받고, 관심을 받는 것을 잘 흡수하지 못했다." - 39년이 지난 현재, 포수 유승안은 경찰야구단 감독으로 더 잘 알려져 있다. (경찰야구단은 지난해 7월, 창단 14년 만에 해단했다) "아들들(KT 유원상, KIA 유민상)까지 야구를 시킨 사람이다. 한국 야구에 애정이 깊고, 걸어온 길에 자부심이 있다. 그가 중에서도 경찰야구단을 맡은 건 내 인생에 가장 잘한 일이다. 한국 야구 토양을 다지는 데 조금은 기여했다고 생각한다. - 향후 계획도 궁금하다. "여전히 야구 저변은 넓어져야 한다. 프로팀, KBO의 육성 정책 활성화에 기여하는 일을 하고 싶다. 프로 선수를 현역으로 경험했고, 지도자도 했다. 한국 야구 전반에 대해 진단을 하고, 짚고 넘어가야 할 부분은 목소리를 내고 싶다." - 현재 KBO리그에서 유 감독의 눈길을 끄는 선수는 있나. "아들들은 요즘 빌빌댄다. 아무래도 경찰야구단 출신 선수들의 행보에 관심이 많이 간다. 실력이 늘어서 소속팀으로 돌아간 양의지, 허경민 등이 지금도 활약하고 있다. KT 이대은과 롯데 안치홍이 갑자기 슬럼프가 와서 안타깝다. 두산 박건우는 지금도 잘하지만, 한국 야구를 대표하는 우타자로 성장할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관련기사 OB 베어스 윤동균 서른넷 '노장' 원년 KS 진출…'막강 삼성' 박살냈지 원년 첫 안타, 첫 홈런 '개막전 사나이' 삼성 이만수…"최동원 때문에 타율 많이 까먹어" 2020.09.23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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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터뷰]'뜻깊은 시구' 김혜주 대위 "의료지원단 대표로 나선 시구"

바이러스 정국에 헌신하는 모습으로 응원을 받은 김혜주 국군 춘천병원 간호 장교가 잠실벌에 섰다. 그는 현장 의료진과 국민을 향해 다시 한 번 감사와 당부를 전했다. 두산은 홈 개막전을 맞이에 시국에 걸맞은 시구자를 초청했다. 8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KT와의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앞두고 김혜주(29) 국군 춘천병원 대위가 마운드 위에 올랐다. 김 대위는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했던 대구, 경북 지역 동산 병원에 파견 근무를 하며 주목을 받았다. 콧등에 밴드를 붙이고 열중하는 사진이 SNS(사회관계망 서비스)를 통해 알려졌기 때문이다. 마스크를 오래 쓰고 있던 탓에 코에 상처가 났기 때문이다. 그의 모습은 방역 최전선에서 희생정신을 보여주고 있는 모든 이들의 노고를 대변했다. 응원이 쏟아졌다. 두산 구단은 최전선 격리병동에 투입, 환자를 관리하고 회복을 위해 헌신하여 국민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이들을 대표해 김 대위를 축제의 현장에 초대했다. 씩씩하게 시구를 소화한 김혜주 대위는 현장 취재진과 인터뷰에 응했다. 그는 "편지, 선물을 많이 받았다. 다른 의료진, 현장 근무자들이 모두 고생하는데, 혼자서 주목을 받는 것 같아서 죄송하다. 모든 지원단 대표로 시구했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처음 현장에 투입된 뒤 계절이 지나가는지 모르고 현장을 지켰다. 그는 현재 자대로 복귀했지만, 여전히 국민이 경각심을 가져주길 바란다. 실제로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는 하던 차였지만, 한 확진자가 이태원 클럽에 출입하며 가늠이 안 될 정도로 접촉자가 늘었다. 다시 비상이다. 김 대위는 "그동안 잘 지켜 주신 만큼 앞으로도 부탁드린다"고 했다. 시구는 아쉬웠다고 한다. 남편과 함께 연습했지만 실전에서 준비한 노력이 다 드러나지 않은 것. 등 번호로 단 28번은 의미가 있다. 대구 지역에 파견된 기간이다. 28일. 그는 "내 삶의 터닝 포인트였다"고 전했다. 원래는 고향 연고팀인 한화를 좋아했다. 그러나 선수는 두산 외야수 정수빈을 가장 좋아한다. 남편도 두산팬. 김 대위는 "우승 팀의 시구를 해서 자랑스럽다"며 웃었다. 이어 여전히 방역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을 향해 "덕분에 종식에 다가설 수 있었다"며 존경을 표했고, 야구팬을 향해서는 "경기장에서 직접 관람할 수 있는 날이 머지않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joongang.co.kr 2020.05.08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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