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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성 선수→2차 드래프트→대주자→MVP 7표' LG의 1m71㎝ 신데렐라

LG 트윈스의 '신데렐라' 신민재(28)가 가을 야구에서 신바람을 몰고 있다. 신민재는 2024 포스트시즌(PS)에서 플레이오프(PO·5전 3승제) 1차전까지 6경기 동안 타율 0.360(25타수 9안타)를 기록했다. 도루는 5개로 가장 많고, 타점과 득점은 4개씩이다. LG의 답답한 공격 흐름을 끊고, 가장 많은 찬스를 만든 이가 바로 신민재였다. 준PO에서 기록한 도루 5개는 LG로 분위기를 갖고 오는 귀중한 '스틸'이었다. 신민재는 준PO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총 7표(유효표 67표)를 얻어 야수로는 유일하게 득표했다. 임찬규(34표)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19표)에 이어 손주영과 함께 MVP 투표 공동 3위였다. 신민재는 인천고를 졸업한 2015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작은 체구(1m71㎝, 67㎏) 탓에 미지명됐다. 두산 베어스의 육성 선수로 프로행에 성공한 그는 이듬해 7월 현역으로 입대했다. 2017년 11월 열린 2차드래프트, LG는 군 복무 기간이 8개월 남은 신민재를 마지막 3라운드에서 지명했다. 대주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2019년 1군에 데뷔한 신민재는 LG에서 대주자 전문 요원으로 활약, 2022년까지 22도루를 기록했다. 염경엽 감독이 부임한 지난해 2루수로 출장 기회를 얻자 빠른 발에 가려진 센스 있는 타격 기술이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신민재는 지난해 타율 0.277 28타점 47득점 37도루를 기록, 주전 2루수로 발돋움해 LG의 29년 만에 통합 우승에 공헌했다. 신민재는 올 시즌 데뷔 후 처음으로 규정 타석을 달성하며 타율 0.297 40타점 78득점 32도루를 기록했다. 올 시즌 가을 야구에서는 지난해 한국시리즈(KS)에서 타율 0.167(18타수 3안타)의 부진도 완벽하게 털고 있다. 지난해 KS에서 9번이었던 타순은 2번까지 올라왔다. 빠른 발과 작전 수행능력이 좋은 신민재가 2번 타자로서 펄펄 날자, 중심 타선의 타점 기회도 늘어난다. 덕분에 염경엽 감독이 원했던 출루율이 높은 '8(박해민)-9(문성주)-1(홍창기)-2(신민재)' 타선을 형성했다. 지난 5일 KT 위즈와의 준PO 1차전 0-2로 뒤진 4회 말 1사 후 안타를 뽑은 뒤 2루 도루에 성공, 오스틴 딘의 1타점 적시타 때 추격점을 올렸다. 볼넷으로 걸어 나간 6회에는 2루 도루 때 상대 포수의 송구 실책을 유도해, 3루 주자 홍창기의 득점을 견인했다. 다음날인 2차전에는 3회 말 동점 적시타를 쳤고, 4-2로 앞선 6회 쐐기 2타점 적시타를 쳤다. 신민재의 활약 속에 LG는 시리즈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8일 3차전에서는 2-3으로 뒤진 5회 초 1사 1루에서 안타로 출루, 후속 오스틴의 결승 3점 홈런의 발판을 만들었다. 11일 5차전에서는 0-0이던 1회 1사 후 안타를 치고 나가 오스틴의 2루타 때 선제 득점을 기록했다. 3회 공격에선 2루 도루에 이은 KT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진루, 오스틴의 희생 플라이 때 추가 득점했다. LG가 4-10으로 패한 삼성 라이온즈와의 PO 1차전에서는 팀 내 유일하게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쳐냈다. 준PO 4차전 연장 11회 끝내기 안타를 내주는 순간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호수비도 여러차례 선보였다. 또 준PO 5경기에서 올린 5도루는, 역대 준PO 개인 통산 최다 도루 신기록이다. 신민재는 "팀이 원하는 자리가 대주자라면, 그 자리에서 뛰는 것도 좋다"고 말하면서도 "언제 타석에 들어설지 모를 때와 첫 타석에서 못 쳐도 다음 기회가 있는 것과는 확실히 다르다. 심적으로 여유가 생겼다"라고 말했다. 대구=이형석 기자 2024.10.1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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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섭다 한화' 후반기 1위 KT까지 잡고 4연승, "무더위 혼신의 힘 다한 선수들 고맙다" [IS 승장]

한화 이글스의 기세가 무섭다. '후반기 상승세' KT 위즈까지 꺾고 신바람 4연승을 달렸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연승을 달렸다. "5이닝 이상 던져달라"는 김경문 감독의 바람대로 선발 투수 제이미 바리아가 6회까지 비교적 잘 버텨줬다. 바리아는 이날 5⅔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뒤이어 나온 박상원이 7회 2사 2,3루 위기를 잘 이겨내면서 1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김인환과 김택연, 하주석이 2안타씩 때려냈고, 노시환이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경기 후 김경문 한화 감독은 "선수들이 무더위 속에서 혼신의 힘을 다한 모습을 보여줘 고맙다"라면서 "선발 바리아가 5⅔이닝을 소화했고,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박상원이 추가 실점 없이 1⅓이닝을 잘 막아줬다. 한승혁, 주현상까지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팀 연승을 견인했다"라며 투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김 감독은 "야수들도 수비와 공격에서 여러차례 집중력있는 플레이를 하며 팀승리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라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7.3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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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아 임무 완료+박상원 무실점 포효' 한화, 상승세 KT 꺾고 '4연승' [IS 수원]

한화 이글스가 '상승세' KT 위즈를 꺾고 신바람 4연승을 달렸다. 한화 이글스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4연승을 달렸고, KT는 3연전 중 첫 경기에서 패하며 기선을 뺏겼다. "5이닝 이상 던져달라"는 김경문 감독의 바람대로 선발 투수 제이미 바리아가 6회까지 비교적 잘 버텨줬다. 바리아는 이날 5⅔이닝 동안 85개의 공을 던져 8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4실점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뒤이어 나온 박상원이 7회 2사 2,3루 위기를 잘 이겨내면서 1⅓이닝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지켰다. 타선에선 김인환과 김택연, 하주석이 2안타씩 때려냈고, 노시환이 2타점으로 뒤를 받쳤다. 반면, KT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는 6이닝 동안 6실점하며 무너졌다. 8피안타 2볼넷으로 출루가 잦았다. 타선에선 오재일이 2점 홈런 포함 2안타, 황재균이 2안타를 때려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배정대도 2타점으로 맹활약했으나 뒷심이 부족했다. 먼저 웃은 팀은 한화였다. 1회 선두타자 페라자와 김인환의 연속 안타와 김태연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노시환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올리며 먼저 달아났다. 하지만 KT가 곧바로 점수를 뒤집었다. 1회 말 선두타자 로하스의 안타에 이어 2사 후 오재일이 바리아를 상대로 역전 2점포를 쏘아 올리면서 2-1을 만들었다. KT는 2회 말 1사 후 황재균의 안타로 기회를 만들었으나 도루 실패로 흐름이 끊겼고, 강현우의 안타도 후속타자 불발로 득점까지 이어지지는 못했다. 한화가 4회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태연의 2루타와 노시환의 뜬공으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채은성이 유격수 땅볼로 3루주자를 불러 들이며 2-2를 만들었다. 한화는 5회 역전에 성공했다. 선두타자 하주석의 2루타와 이재원의 희생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뒤, 장진혁의 1루 파울 라인 선상으로 흐르는 땅볼에 3루 주자 하주석이 홈을 밟으며 역전했다. 기세가 오른 한화는 6회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김인환의 안타와 후속타자 투수 땅볼과 폭투, 노시환의 안타가 연달아 나오며 한화가 추가점을 올렸다. 이후 채은성의 2루타와 안치홍의 고의 4구로 만들어진 만루에서 하주석의 적시타와 이재원의 희생플라이가 연달아 나오면서 한화가 6-2까지 달아났다. KT는 6회 말 반격에 나섰다. 2사 후 오재일의 안타와 김민혁의 2루타로 2,3루를 만든 KT는 배정대의 홈런성 2루타로 2점을 따라잡았다. 배정대의 타구가 안전펜스 위에 떨어지면서 2점만 인정됐다. 하지만 KT는 뒤이어 올라온 박상원을 넘지 못했다. 이어진 6회 2사 2루 추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한 KT는 7회 말 1사 후 문상철의 몸에 맞는 볼과 강백호의 2루타로 2사 2,3루를 만들었으나 박상원이 김상수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면서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박상원은 세 번째 아웃카운트가 올라가는 순간 크게 안도의 포효를 내질렀다. KT의 추격세를 끊은 한화는 그대로 2점 차 리드를 지켜내며 6-4로 승리, 4연승을 확정했다. 수원=윤승재 기자 2024.07.30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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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일깨웠다" 이범호 감독이 본 3할 유격수의 파이팅과 세리머니

KIA 타이거즈가 만든 한여름 밤의 극적인 역전 드라마는 박찬호의 파이팅넘치는 플레이와 세리머니에서 시작됐다. 이범호 KIA 감독은 11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박찬호가 2루에서 한 세리머니가 우리 선수들을 일깨운 것 같다"고 말했다. KIA는 전날(10일) 잠실 LG전에서 연장 승부 끝에 5-2로 승리, 신바람 5연승을 달렸다. 8회까지만 하더라도 상대 선발 디트릭 엔스의 호투에 막혀 2안타 무득점 속에 0-2로 끌려갔다. 9회 초 선두 타자 박찬호는 LG 마무리 유영찬에게 안타성 타구를 뽑았다. 중견수 박해민이 다소 우측에 치우쳐 있었는데, 타구는 좌중간을 향했다. 박찬호는 타구가 좌중간을 가르거나 펜스까지 굴러가지 않았지만 빠른 발을 활용해 2루까지 내달렸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을 통해 공보다 먼저 베이스를 터치했다. 박찬호는 3루측 KIA 더그아웃을 향해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듯 세리머니를 했다.KIA는 이후 최원준의 1타점 적시타와 2사 후 최형우의 동점 적시타가 나왔다. 10회에는 1사 1, 3루에서 박찬호가 결승 희생 플라이를 쳤고, 최원준의 쐐기 2타점 적시타까지 더했다. 이범호 감독은 "박찬호가 세리머니를 통해 '아직 기회가 있으니까 해보자'는 메시지를 선수들에게 전달한 것 같다. 덕분에 동점과 역전을 만든 것 같다"고 반겼다. 박찬호는 "0-2로 끌려갈 때 승부를 뒤집기 어려울 수도 있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 마침 9회 선두 타자로 들엉섰고, 안타를 치면서 (이길) 기회를 만든 것 같아서 기쁘다"라고 했다.지난해 LG 트윈스 오지환과 함께 KBO리그 초대 수비수 유격수 부문을 공동 수상한 박찬호는 올 시즌 체력 부담 속에서도 타율 0.304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는 "(시즌 타율) 3할을 치고 있어도 앞에 나서는 타자들(동료들)이 워낙 잘해서 좋아할 수도 없다"고 웃으며 "개인 성적보다는 팀이 우승하는 게 유일한 목표"라고 말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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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두 독주' KIA 4연승, 이범호 감독이 LG전 승리를 더 반겼던 이유

KIA 타이거즈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상대가 2위 LG 트윈스여서 더 의미 있는 승리였다. KIA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장단 17안타를 터뜨리며 11-4로 크게 이겼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쓸어 담은 KIA는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탔다.이범호 감독은 "투타 모든 선수들이 잘해준 덕분에 기분 좋게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범호 감독이 이날 승리를 더욱 반겼던 건 상대가 LG였기 때문이다. KIA는 전반기를 2위 LG에 3.5경기 차 앞선 채 마쳤다. KIA는 6월 초~중순 LG에 닷새간 1위 자리를 내주기도 했다. 이후 다시 선두를 탈환했지만 LG는 디펜딩 챔피언이어서 저력을 무시할 수 없다. 이범호 감독은 "2위 팀(LG)과의 승부였기 때문에 첫 경기가 중요하다고 봤다"면서 "닷새만의 경기라 타자들의 타격감을 다소 우려하기도 했는데 전체적으로 좋은 타격감을 유지해준 거 같아 만족스럽다"고 반겼다. 선두 KIA는 이날 승리로 공동 2위 LG-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4.5경기 차까지 벌렸다. 특히 올 시즌 LG와 상대 전적에서도 7승 3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김도영-최형우-나성범-김선빈으로 이어진 KIA의 3~6번 타선은 10안타-11타점을 합작했다. 이범호 감독은 "1회 초 김도영의 적시타를 시작으로 3득점에 성공하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6회 초 최형우의 결정적인 만루 홈런이 터져 이길 수 있었다"며 "중심 타선을 비롯해 모든 타자들이 고른 활약을 했다"고 칭찬했다. 이어 "마운드에서는 선발 투수 네일이 4실점을 했지만 초반 분위기를 잘 이끌었다. 불펜진도 실점 없이 경기를 잘 마무리했다"고 덧붙였다.이날 경기장에는 KIA 원정 팬이 3루측 관중석을 가득 채워 평일 경기였음에도 2만2038명이 현장에서 관전했다. 만원 관중에 500여명이 부족했다. 이범호 감독은 "후반기 시작을 잘한 만큼 앞으로의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 팬들의 변함 없는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10 0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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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영-형우-성범-선빈 총 10안타-11타점' KIA 타선 무섭네, LG 꺾고 독주 채비 갖추나

KIA의 중심 타선이 폭발했다. KIA는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장단 18안타를 터뜨리며 11-4로 크게 이겼다. 삼성 라이온즈와의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쓸어 담은 KIA는 최근 4연승의 신바람을 탔다. 선두 KIA는 공동 2위 LG-두산 베어스와 승차를 4.5경기 차까지 벌렸다. 특히 KIA는 올 시즌 LG와 상대 전적에서도 7승 3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이날 득점 과정에선 김도영-최형우-나성범-김선빈으로 이어진 3~6번 타자의 활약이 돋보였다. KIA는 1회 초부터 화끈한 타격을 자랑했다. 1사 후 최원준이 LG 선발 케이시 켈리와 9구까지 가는 끈질긴 승부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그러자 후속 김도영이 1타점 결승 2루타를 쳤고, 최형우는 추가 1타점 적시타를 기록했다. 5번 나성범의 안타로 1사 1, 3루 찬스를 이어간 KIA는 김선빈의 1타점 적시타로 3-0을 만들었다. 3회에는 선두 김도영의 안타 뒤 최형우의 2루타로 무사 2, 3루가 이어졌고 나성범의 1타점 희생 플라이가 나왔다. 5회에는 1사 후 나성범의 2루타와 김선빈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달아났다. LG는 5회 말 1사 1, 3루에서 구본혁의 적시타에 이은 2사 후 홍창기의 적시타로 2-5로 추격했다. KIA는 6회 초 공격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두 타자 박찬호가 바뀐 투수 김영준에게 행운의 안타를 뽑아 출루했고, 후속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안타-최원준의 내야 땅볼로 1사 2, 3루 찬스를 이어갔다. LG 벤치는 김도영을 자동고의사구로 걸렀다. 그러자 최형우는 바뀐 왼손 투수 이상영과 승부에서 시속 125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10.8m의 만루 홈런으로 연결했다. 최형우의 시즌 17호 홈런이다. 개인 통산 만루 홈런은 9번째다. LG는 6회 말 오스틴 딘의 2점 홈런으로 추격했으나 더 이상 점수 차를 좁히진 못했다. KIA는 8회 나성범의 2타점 2루타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올스타전 최고령 MVP 최형우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5타수 3안타 5타점 2득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나성범은 4타수 3안타 3타점, 김도영은 3타수 2안타 1타점 4득점을 올렸다. 김선빈도 5타수 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들 넷 모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와 타점을 기록한 가운데 3~6번이 10안타 11타점을 합작했다. 선발 투수 제임스 네일은 타선의 지원 속에 5와 3분의 1이닝 6피안타 4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8승째. 네일은 평균자책점이 2.66에서 2.86으로 올라, 부문 선두를 NC 다이노스 카일 하트(2.74)에게 내줬다. KIA는 10일 양현종을 내세워 5연승에 도전한다. LG는 디트릭 엔스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7.0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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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점 발판 2루타+끝내기 희플...엘롯라시코 주인공 신민재 "기회 오면 끝낼 생각"

3연전 모두 만원 관중. 이틀 연속 4시간 25분 이상 혈전을 치른 엘롯라시코. 소속팀 우세 시리즈를 이끈 선수는 LG 트윈스 신민재(28)였다. 신민재는 지난 1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주말 3연전 3차전에 9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경기 막판 맹활약하며 LG의 9-8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7회까지 3-8, 5점 차로 끌려가던 LG는 8회 말 공격에서 상대 불펜진이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3득점, 2점 차까지 따라붙었다. 염경엽 LG 감독이 8회 말 공격 뒤 타자 김범석의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상황을 두고 항의하다가 퇴장 조처까지 당하는 악재가 생긴 상황. 신민재는 이어진 9회 말 1사 1루에서 상대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동점 기회를 만들었다. LG는 이후 홍창기가 땅볼 타점, 문성주가 우전 적시타를 치며 기어코 8-8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 발판을 만든 신민재는 끝내기 타점까지 올렸다. 연장 10회 말, LG는 상대 투수 김도규를 상대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나선 8번 타자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나며 상대 기세가 조금 올랐지만, 신민재가 깔끔한 팀 배팅으로 타구를 좌측 외야로 보냈고, 3루 주자 김대원이 태그업 뒤 홈으로 쇄도, 득점까지 해내며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엘롯라시코는 LG와 롯데가 만날 때마다 치열한 승부를 펼쳐 야구팬이 붙인 표현이다. 세계 최고의 축구 리그 라리가 전통의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와 FC 바르셀로나의 맞대결을 칭하는 표현 엘클라시코에서 두 구단의 첫 글자를 따왔다. 전날(15일) 2차전은 4시간 55분 혈투 끝에 롯데가 9-8로 승리했다. 6번이나 리드를 내주고 빼앗는 접전 승부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이 퇴장까지 당하며 승부 열기에 기름을 부었다. 이날(16일) 3차전도 염경엽 감독이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을 당했다. 공교롭게도 2차전과 같은 스코어가 나왔다. 시리즈 전적은 2승 1패로 LG 우세. 올 시즌 세 차례 3연전 모두 LG가 웃었다.짜릿한 역전승을 이끈 신민재는 경기 뒤 "(9회 말 타석에서) 좌중간 2루타를 치며 동점 기회를 만든 순간부터 (이제부터 경기를) 해볼 만하다고 생각했다. (10회 말) 끝내기 희생플라이를 친 상황에서는 2스트라이크 이후 포크볼이 들어올 것으로 염두에 뒀고, 낮은 공은 치지 않겠다고 마음 먹었는데, 공략할 만큼 높은 공이 들어와서 배트를 돌렸다"라고 설명했다. 앞 타자 박해민이 삼진으로 물러나 부담이 커진 상황에 대해 묻자 그는 "부담된다고 하면 집에 가야죠"라고 웃으며 "동료들에게 (타석에) 들어가기 전부터 기회가 내게 오면 끝낸다고 했다"라고 눈을 반짝였다. 신민재는 2020년 키움 히어로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연장 13회 말 타석에서도 끝내기 안타를 쳤다. 당시 각오를 떠올렸느냐는 물음에 그는 "몇 년 지난 얘기다. 지난해는 우승도 했다"라며 그사이 경험이 많이 쌓인 점을 어필하며 웃었다. 대주자 요원이었던 신민재는 2023년 주전으로 기대받던 서건창이 부진하며 선발 기회를 얻었고, 그대로 주전을 꿰찼다. 수비·주루에 능한 선수라는 인식이 있지만, 지난 시즌 타율 0.277를 기록하며 타석에서도 빛났다. 올 시즌은 4월까지 0.250에 그쳤지만, 6월 나선 14경기에선 타율 0.306를 기록하며 반등했다. 엘롯라시코 주인공이 된 신민재가 신바람을 탈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17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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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의 4연승 소감 메시지 "모처럼 깔끔했던 경기 후반, 앞으로도 계속···"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와 박해민의 활약 덕에 신바람 4연승을 달렸다. 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끌어내리고 3위(29승 23패 2무)로 올라섰다. 선발 투수 켈리는 이날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을 기록, 올 시즌 11번째 등판 만에 2승(6패) 째를 달성했다. 지난달 1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44일 만에 승리를 추가했다. 타선에선 박해민이 2-3으로 뒤진 5회 말 1사 만루에서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4경기 연속 선발 제외의 설움을 떨친 박해민은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염경엽 LG 감독은 "켈리가 선발 투수로서 자기 역할을 잘해줬다. 또 점수가 꼭 필요한 상황에서 박해민의 싹쓸이 3타점 적시타가 오늘 경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였다. 박해민을 칭찬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를 복기하며 불펜을 언급했다. 염 감독은 "필승조 김진성과 박명근, 유영찬이 깔끔하게 3이닝을 막아줘 오랜만에 경기 후반이 깔끔했다. 이런 패턴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넉넉한 리드에도 불펜의 안정감이 떨어져 (지난해처럼) 안심하고 볼 수 없다"고 걱정을 털어놓았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마무리 투수 고우석이 미국 무대로 건너갔고, 셋업맨 함덕주는 빨라야 8월 복귀 전망이다. 홀드왕 출신 정우영도 아직 제 구위를 찾지 못하고 있다. 새 마무리 투수 유영찬이 자리를 잡았지만, 김진성을 제외하면 확실히 믿고 내놓을 수 있는 필승조가 부족하다. 최근 들어 박명근의 구위가 올라오고 있지만 나머지 투수는 부진하거나 기복을 보인다. 이에 염경엽 감독은 "이런 패턴이 계속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힌 것이다.염 감독은 마지막으로 "오늘 궂은 날씨에도 많은 팬들이 오셔서 응원해주신 덕분에 4연승을 할 수 있었다"고 반겼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26 20:03
프로야구

44일 만의 승리 켈리가 이끌고, 박해민이 해결하고···LG 4연승 3위 도약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케이시 켈리가 벼랑 끝에서 탈출했고, 외야수 박해민은 모처럼 포효했다. LG는 신바람 4연승을 달렸다.LG는 2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홈 경기에서 6-3으로 이겼다. 최근 4연승을 달린 LG는 이날 롯데 자이언츠에 패한 삼성 라이온즈를 끌어내리고 3위(29승 23패 2무)로 올라섰다. 반면 불과 사흘 만에 2위(22일)에서 5위(25일)까지 떨어진 NC는 최근 4연패 늪에 빠졌다. 마운드에선 켈리, 타선에선 박해민의 활약이 돋보였다. 켈리는 이날 6이닝 동안 5피안타 3실점을 기록, 올 시즌 11번째 등판 만에 2승(6패) 째를 달성했다. 지난달 12일 두산 베어스전 이후 무려 44일 만에 추가한 승리다. 구단 역대 외국인 최다승 투수인 켈리는 직전 등판까지 평균자책점 5.72로 부진했다. 디트릭 엔스(4승 2패 평균자책점 5.43)마저 부진한 상황. 염경엽 LG 감독은 "둘 중에 한 명은 교체해야 할 것 같다"며 칼을 빼 들었다. 30대 중반의 켈리는 올해 직구 평균 스피드가 시속 141.7㎞로 지난해(144.7㎞)에 크게 못 미친다. 또한 염 감독은 "켈리는 커브 비중을 높여야 하는데 직구 승부를 너무 많다. 지난해에도 직구 승부를 펼쳐 어려움을 겪다가 커브 비중을 높이면서 살아났다"고 분석했다. 3회까지 안타 1개만 내준 켈리는 이날 4회 선두 타자 서호철과 후속 박건우에게 안타를 맞고 맷 데이비슨에게 선제 1타점 희생 플라이를 허용했다. 이어진 1사 1루에서 상대 폭투에 이은 야수 실책으로 3루 위기에 몰린 뒤 김성욱에게 1타점 2루타, 김주원에게 추가 1타점 적시타를 맞았다. LG는 4회 2점, 5회 4점을 뽑아 역전했고 켈리는 6회까지 추가 실점 없이 막아 팀의 4연승을 견인했다. 최근 빅리그 22승 투수 오른손 투수 하이메 바리아의 KBO리그 임박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염 감독은 "우리 팀은 아니다. 켈리에게 아직 기회는 남아 있다"고 말했다. 켈리는 이날 호투로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2번 타자 박해민이 켈리의 어깨를 가볍게 해줬다. 2-3으로 뒤진 5회 1사 만루에서 NC 에이스 다니엘 카스타노 시속 133km 슬라이더를 받아쳐 싹쓸이 결승 3타점 3루타를 터뜨렸다. 박해민은 최근 타격 부진 속에 4경기 연속 선발 제외된 아쉬움을 털어냈다. 이날 4회에는 포수 2루 악송구 때 공을 뒤로 빠트리는 보기 드문 실책을 범해 고개를 숙였지만, 5회 한방으로 주먹을 불끈 쥐고 포효했다. 박해민은 이날 4회 내야 안타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4.05.26 17:31
프로야구

한화, 만원 관중 앞에서 류현진+끝내기 '5연승' 드라마…KIA 4연승·롯데 첫 승(종합)

한화 이글스가 만원 관중 앞에서 끝내기 안타 드라마를 썼다. 한화는 만원 관중과 함께 한 홈 개막전에서 5연승 신바람 행진을 달렸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3-2로 승리했다. 9회 말 임종찬의 끝내기 안타로 승리한 한화는 5연승을 달렸다. 23일 개막전 LG 트윈스전에서 패배 후 5경기에서 내리 승리했다. 이날 선발 류현진이 2012년 10월 4일 히어로즈전 이후 4194일 만에 대전 복귀전을 치러 6이닝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2-2 동점 상황에서 내려와 승리 투수가 되진 못했다. 한화는 1회 선두타자 연속 안타에 이어 상대 실책 및 안치홍의 적시타로 2점을 선취했다. 하지만 KT도 6회 류현진을 상대로 1사 후 연속 안타를 만든 뒤, 강백호와 황재균의 연속 적시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9회까지 동점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9회 말 선두타자 페라자가 2루타로 출루한 뒤 노시환의 자동 고의 4구로 2사 1, 2루를 만들었고 임종찬이 좌중간 2루타를 때려내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이날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엔 만원 관중이 대전 경기장을 찾았다. 홈 개막전이기도 했던 이날 경기 입장권은 오후 4시 36분에 모두 매진됐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도 2018년 플레이오프 이후 6년 만에 경기장을 찾아 선수단을 응원했다. 한화는 모기업 회장과 만원 관중 앞에서 5연승 신바람 행진을 달렸다. KIA 타이거즈는 4연승을 달렸다. 같은 날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선발 이의리가 4이닝 2실점으로 조기강판됐지만, 타선에서 이우성이 3안타 3득점, 최원준이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선발 알칸타라가 5⅓이닝 동안 7피안타 3실점(2자책)하며 주춤했다. 타선도 양의지와 김재환, 김인태가 안타 한 개 씩 때려낸 것이 전부였다. LG 트윈스도 3연승 행진을 달렸다. LG는 같은 날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3-0으로 승리했다. 선발 디트릭 엔스가 6이닝 동안 11개의 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호투, 시즌 2승을 달렸다. 홍창기가 2안타 1타점, 문보경이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유영찬도 2세이브를 기록했다. 키움 선발 후라도는 6이닝 동안 4피안타 4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자들의 빈타로 패전투수가 됐다. 키움은 4연패 수렁에 빠졌다. SSG 랜더스는 3연패에서 탈출했다. 삼성 라이온즈를 3연패 수렁에 빠뜨렸다. SSG는 같은 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홈런 4방을 앞세워 6-4로 승리했다. 선발 김광현이 6이닝 동안 안타 2개만을 내주는 짠물 피칭으로 1실점했다. 최지훈이 1회 선두타자 홈런으로 포문을 열었고, 한유섬이 3점포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최정은 7회 솔로포로 통산 462호포를 달성, 이승엽 두산 베어스 감독이 보유 중인 리그 최다 홈런 기록에 5개만을 남겨뒀다. 삼성은 1선발 코너 시볼드가 5이닝 9피안타 5실점으로 부진했다. 김영웅과 구자욱이 홈런을 쏘아 올렸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 롯데 자이언츠도 4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낙동강 더비'에서 3-1로 승리했다. 선발 윌커슨이 6⅓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전준우가 3안타 1홈런 1타점, 최항이 2안타 1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NC는 선발 김시훈이 5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두 번째 투수 이준호가 ⅔이닝 3실점으로 부진하며 패전의 멍에를 안았다. 윤승재 기자 2024.03.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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