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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를 죽여야 해"...싸움닭 변신 예고한 순둥이 김진욱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왼손 투수 김진욱(23)은 2024 정규시즌 이닝당 투구 수 19.3개를 기록했다. KBO리그 선발 투수 평균(17.1개)보다 2.2개 많았다. 김진욱도 "포심 패스트볼(직구)과 반대 계열(오프 스피드·직구와 구속 차이가 큰 구종) 공이 적다 보니 타자와의 승부에 어려움을 겪은 게 사실이다. 선발 투수로서 긴 이닝을 막아줘야 하는 데 투구 수가 많았다"라고 인정했다. 김진욱의 주 무기는 2024 정규시즌 기준 구사율 37.3%를 기록한 슬라이더다. 오프 스피드 구종은 커브뿐이다. 프로 데뷔 뒤 체인지업 연마를 위해 노력했지만, 실전에서는 좀처럼 쓰지 못했다. 2025시즌 김진욱은 더 공격적인 투구로 승부 레퍼토리가 적은 단점을 극복하려 한다. 팀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의 대화를 통해 마운드 위에서 '싸움닭' 기질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커졌다. 김진욱은 "평소 반즈에게 많은 도움을 받는다. 자신은 항상 타자를 죽이겠다는 마인드셋(Mindset·마음가짐)을 하고 마운드에 올라간다며 '너도 무르게 하지 말고 상대가 죽어야 내가 산다는 자세로 승부하길 바란다'며 받은 조언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 전했다. 실제로 김진욱은 자신의 성향이 호전적이라고 보진 않는다. 하지만 이제는 바꾸려 한다. 그는 "팀에선 (마무리 투수인) 김원중 선배가 그렇게 전투적인 성향으로 투구를 하는 것 같더라. 나는 아직 그런 게 서툴러서 조언도 많이 구하고 있다. 원래 내 성향이 그렇지 않더라도 이젠 바뀌어야 한다. 상대 타자가 나를 얕보지 않게, 의식적으로라도 승부욕을 드러낼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진욱은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한 유망주다. 강릉고 2학년이었던 2019년 '고교 최동원상'을 받을 만큼 빼어난 자질을 보여줬고, 2021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롯데 지명을 받으며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하지만 프로 데뷔 3년(2021~2024) 연속 6점대 평균자책점에 그쳤다. 김진욱은 지난 시즌(2024) 성장 발판을 만들었다. 5월 중순 대체 투수로 선발진에 합류해 꾸준히 로테이션을 소화했다. 데뷔 뒤 가장 많은 18경기에 선발로 나서 4승(3패)을 거뒀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2025시즌 그를 4선발로 쓸 계획이다. 김진욱은 원래 지난해 12월부터 군 복무를 할 예정이었다. 실제로 상무 야구단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입대 직전 왼쪽 팔꿈치 인대 파열 부상을 당해 복무를 미루는 결정을 내렸다. 김진욱은 더 단단한 마음가짐을 갖추고 당면한 현실을 마주할 생각이다. 2025시즌 선발 투수로서 한 단계 올라서, 국가대표가 될 수 있는 자질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AG) 금메달 획득에 기여한다면, 병역 특례를 받을 수도 있다. 김진욱은 "내 미래가 달린 군 문제이기 때문에 고민이 컸다. 이제 결단을 내렸으니 후회하지 않겠다. 내년 열리는 AG 출전을 노려보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기대에 부응해야 한다는 생각에 쫓긴 게 사실이다. 이제 조금 무뎌졌다. 2025시즌 1차 목표는 규정이닝을 채우는 것이다. 앞서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걸 감독님에게 보여줄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04 0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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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20주년 활동 계획 직접 공개…언팩 행사 개최

가수 윤하가 데뷔 20주년 활동 계획을 직접 소개한다.윤하는 7일 공식 SNS에 20주년 언팩 이벤트 “와이”(YOUNHA 20th ANNIVERSARY UNPACKED EVENT “Y”)의 시작을 알리는 포스터를 게재했다.공개된 포스터에 따르면 “와이”는 오는 21일 오후 10시 윤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특별한 프레젠터 6인도 윤하를 위해 모인다. 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윤하의 20주년 활동 콘텐츠의 각 부문 프레젠터를 오는 8일부터 6일간 차례로 소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윤하는 탄탄한 가창력, 독보적인 감성으로 지난 20년간 꾸준히 사랑받아온 아티스트다. 지난해 발매한 ‘사건의 지평선’이 역주행으로 음원사이트 음원 차트 1위에 오르는 등 매 활동 대표곡을 추가하는 진기록을 세웠다.올해는 스튜디오 라이브 앨범 ‘마인드셋’(MINDSET)을 발매했으며 현재 SBS ‘유니버스 티켓’에서 유니콘으로 든든한 지원사격을 펼치고 있다.데뷔 20주년을 맞는 2024년에도 윤하는 변함없이 다양한 활동을 준비 중이다. 이에 앞서 펼쳐지는 “와이”에 어떤 내용과 콘텐츠가 담길지 기대감이 높아진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12.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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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제2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명예 홍보대사 위촉

가수 윤하가 ‘하나뿐인 지구영상제’ 명예 홍보대사로 활약을 펼친다.소속사 C9엔터테인먼트는 윤하가 다음 달 1일 부산 영화의전당에서 개막하는 ‘제2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BPFF)의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됐다고 30일 밝혔다.‘하나뿐인 지구영상제’는 기후위기를 주제로 한 세계 최초의 영화제다. 올해는 18개국 52개 작품이 상영된다. 환경 영상 및 포스터 공모전, 전시·체험, 학술회의 등 다양한 행사도 진행된다.윤하는 ‘제2회 하나뿐인 지구영상제’의 명예 홍보대사로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고 지구를 위한 보다 많은 이들의 생활 속 참여와 실천을 독려하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올해 초 방영된 KNN 환경다큐멘터리 ‘도시는 나의 것’ 내레이션을 맡은 바 있는 윤하는 줄곧 환경 문제에 관심을 가져왔다. 이번 영화제에서도 지구를 구하는 ‘전도사’의 역할을 자처했다는 전언이다.윤하는 음악, 공연, 방송을 넘나드는 전방위 활약을 펼치고 있다. 올해 상반기 ‘2022 윤하 콘서트 <c/2022 YH>’ 광주, 대구, 부산 공연, ‘2023 윤하 앵콜 콘서트 <c/2023 YH>’와 일본 첫 팬미팅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 또 스튜디오 라이브 앨범 ‘마인드셋’(MINDSET)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최근에는 국내 데뷔 17년 만의 첫 LP 앨범 ‘슈퍼소닉’(Supersonic) 발매를 확정해 음악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또한 올 11월 첫 방송 되는 SBS 글로벌 걸 그룹 오디션 프로그램 ‘유니버스 티켓’에 심사위원으로 출연을 앞두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30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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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신곡 ‘바람’ MV 티저 공개…가슴 벅찬 라이브 예고

가수 윤하가 또 한 번 가슴 벅찬 라이브를 예고했다.윤하는 7일 공식 유튜브에 스튜디오 라이브 앨범 ‘마인드셋’(MINDSET) 타이틀곡 ‘바람’ 뮤직비디오 티저를 공개했다.공개된 뮤직비디오 티저 속 윤하는 밴드 연주에 맞춰 ‘바람’을 부른다. 윤하의 맑고 단단한 목소리와 함께 ‘시간이 흐르면 네게 다 하지 못했던 그 한마디도 너를 향하던 마음도 잊혀질 줄만 알았지. 계절이 가면’이라는 시적인 가사 일부가 펼쳐져 마음을 적신다.곡명처럼 부드럽고 선선한 윤하의 음색과 표현력도 돋보인다. 이에 ‘바람’ 뮤직비디오 본편에 담길 윤하만의 진정성 있는 메시지와 감성에 기대감이 높아진다.‘바람’은 지난 2010년 발매된 윤하의 두 번째 일본 정규앨범 수록곡이다. 윤하는 앞서 MBC M ‘THE KOLOR – 더 컬러’에서 펼친 ‘바람’ 한국어 버전 라이브 무대로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그때부터 이어진 팬들의 꾸준한 관심에 정식 음원을 발매하게 됐다.한편 ‘마인드셋’은 오는 10일 오후 6시 발매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5.07 15:07
프로야구

[김종문의 진심 합심] 작은 선행은 돌아온다, 언젠가는

벚꽃 가로수가 화려한 아침, 정류장에 도착한 버스 옆 면의 광고를 보고 웃었습니다. ‘벚꽃의 꽃말은?=중간고사.’ ‘벌써 그런 때구나’라고 생각한 순간, 찬란한 봄의 여운이 흩날리는 벚꽃잎처럼 사라지는듯 했습니다. 차가운 평가의 시간을 걱정하기 시작합니다. 이럴 때 여러분은 어떻게 마음을 챙기시나요. 빡빡한 시간표를 따라가다 보면 버겁고, 지치고, 짜증이 납니다. 몸과 마음의 밸런스가 없이 한쪽으로 쏠리면 스트레스가 더 쌓입니다. 전문가들은 사소한 삶의 루틴을 균형추로 제안합니다. 지나치게 몰입한 분위기나 환경을 바꾸는데 도움을 줍니다. 청소, 빨래하기 등을 선택하는 분이 의외로 많습니다. 자기 효용감, 만족감이 크다는 연구결과도 있을 정도니까요. 지난 3월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를 계기로 국내에도 큰 팬덤이 생긴 일본 야구스타, 오타니 쇼헤이가 택한 방법으로 쓰레기 줍기가 있습니다. 미국 메이저리그 경기장 안팎에서 휴지 줍는 모습이 종종 포착됩니다. 작지만 좋은 일을 이어가다 보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태도를 만들어 ‘운(Luck)’을 불러온다는 믿음이 있다고 합니다.여러분 생각은 어떻습니까. 남들은 모르지만 저마다 간직하는 ‘작은 기적’ 같은 스토리가 궁금합니다. 긍정 심리학에선 매일 아침 또는 저녁에 자신이 한 좋은 생각과 말, 좋은 행동을 메모해 보라고 합니다. 우리의 뇌가 긍정적인 마인드셋(mindset)으로 바뀐다고 설명합니다. 사소한 좋은 일에 진심이 담기고, 오타니가 그랬듯 자신의 가치가 드러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한국야구 최고 포수로 꼽히는 양의지(두산 베어스) 선수의 사소한 선행도 그에게 커다란 행운을 안겨줬습니다. 장면은 2015년 10월22일 NC 다이노스-두산의 플레이오프 4차전이 열린 잠실 야구장. 당시 두산은 1승2패로 몰렸고, 양 선수가 7회 타석에 섰을 때입니다. 갑자기 나방이 홈 플레이트로 날아듭니다. 양 선수는 타임을 건 뒤 나방을 한 손으로 살포시 잡아 돌아서 몇 걸음 걸어가 놓아줍니다. 꽉 들어찬 야구장 함성소리가 순간 잦아 들었다가 웃음과 탄성이 쏟아집니다. 3년이 지난 2018년 3월, 창원에서 이 장면이 다시 소환됩니다. 김택진 NC 구단주가 구단 임직원과의 전략회의에서 “양의지 선수는 어떤 사람인가요?”라고 갑자기 질문합니다. 양 선수에 대한 관심이 확인됐고, 그의 캐릭터 분석이 시작되는 순간이었습니다. 긴장의 순간에 발휘된 호기심, 평상심, 순발력이 그의 강점이었습니다. 그해 11월 역대 자유계약(FA) 포수로 가장 많은 금액에 사인하며 그는 NC로 옮깁니다. 나방의 작은 날갯짓이 불러온 대박 계약도 ‘나비효과’라고 불러도 될까요. 정직함도 보상을 받습니다. 뉴욕 양키스의 감독 애런 분(Aaron Boone) 이야기입니다. 그는 빅리그의 유명한 야구 가문 출신이지만 선수 때는 아버지나 형의 명성에 못미쳤습니다. 2004년 2월 양키스 선수이던 그는 방출당합니다. 그는 구단에 “비시즌 기간 농구를 하다 무릎을 다쳤다”고 고백했기 때문입니다. 선수의 부상 방지를 위해 비시즌 금지활동 리스트가 계약서에 명시돼 있는데 스키, 농구, 오토바이 타기 등입니다. 그러나 선수가 작심하면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오프시즌 어이없는 부상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항상 논란거리입니다. 분은 솔직하게 인정하고 책임을 집니다. 570만 달러(60억원)의 남은 연봉도 사라지고, 실업자가 됐지만 그의 진실함은 구단 수뇌부에 각인됩니다. 14년이 지난 2018년, 분은 양키스 감독에 뽑히는 데 그 사건이 영향을 줬다고 뉴욕 타임스는 썼습니다.불행을 자주 만나지만 행운도 어디선가 우리를 기다립니다. 김경문 전 야구 대표팀 감독님은 행운과 불행은 늘 함께 간다는 뜻으로 ‘74’를 등번호로 씁니다. 여러분은 무엇을 갖고 싶으세요. 그럼 작은 실천부터 시작하시죠.벚꽃의 진짜 꽃말은 ‘아름다운 영혼’입니다. 2023.04.10 11:50
연예

윤하, 콘서트 'MINDSET' 오픈 동시에 예매율 1위

윤하가 시들지 않은 인기를 보여줬다. 2일 인터파크 티켓에 따르면 윤하의 단독 콘서트 'MINDSET(마인드셋)'이 점유율 23.6%를 기록하며 예매율 1위에 올랐다. 30일부터 열리는 'MINDSET'은 2019년 열린 'WINTER FLOWER(윈터 플라워)' 이후 2년 만에 선보이는 단독 공연이다. 지난해 12월 열릴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확산 장기화로 인해 연기돼 7개월 만에 선보이게 됐다. 윤하는 그동안 매년 콘서트를 개최해 다채로운 선곡과 호소력 짙은 가창력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이에 '믿고 보는 공연'으로 입소문을 탔고, 높은 예매율을 보이며 막강한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특히 긴 기다림 끝에 소통하는 기회가 생긴 만큼 티켓 오픈과 동시에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며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MINDSET'을 통해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았던 히트곡들을 포함해 다양한 이벤트를 선보이며 팬들과의 특별한 추억을 쌓을 예정이다. 30일부터 8월 15일까지 연세대학교 백주년 기념관에서 총 9회차로 진행된다. 박상우 기자 2021.07.03 09:26
야구

[선동열 야구학] ⑤타격은 불가능에 대한 도전…난 타자를 믿는다

일간스포츠가 창간 51주년 특별기획 ‘선동열 야구학’을 연재합니다. ‘선동열 야구학’은 야구를 가르치는 내용이 아닙니다. 야구를 새로 배우는 과정입니다. 국보 투수로, 프로야구 감독으로, 국가대표 코치·감독으로 지낸 과거에서 벗어날 것입니다. 40년 넘게 축적된 ‘선동열 야구’에 대한 반성으로부터 시작할 것입니다. 선동열 전 국가대표 감독은 올해 초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로 지도자 연수를 떠날 예정이었습니다. 그의 전문 분야인 투수 파트 외에도 타격과 수비, 작전 등을 폭넓게 경험하고 싶어서였습니다. 프런트 오피스 미팅을 통해 구단의 의사결정 과정을 경험할 계획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연수를 떠나지 못했습니다. 선동열 전 감독은 ‘온택트(ontact) 연수’를 시작했습니다. 온라인을 통해 MLB를 공부했고, 오프라인에서 야구장 밖의 사람들을 만났습니다. 수개월 동안 야구를 공부하면서 선동열 전 감독은 새로운 정보를 얻었습니다.전과는 다른 시각으로 야구를 봤습니다. 관념적으로 알았던 정보를 데이터를 통해 재해석 했습니다. 그의 여정을 일간스포츠가 따라갑니다. 매주 수요일 아침 여러분을 찾아갑니다.〈편집자 주〉 1940~50년대 메이저리그(MLB) 최고의 타자였던 테드 윌리엄스(1918~2002)는 명저 『타격의 과학』을 유산으로 남겼다. “타격은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어려운 기술”이라는 말과 함께였다. MLB에 ‘플라이볼 혁명’이라는 말이 유행할 때, 80년 전의 전설 윌리엄스가 소환됐다. 그는 이미 1971년 발간한 자신의 책에서 약간의 어퍼컷 스윙(slight uppercut)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윌리엄스는 “오랫동안 (지면과 수평을 이루는) 레벨 스윙이 옳다고 여겨졌다. 나도 그렇게 믿었고, 같은 말을 했다. 그러나 이상적인 스윙은 평평하지 않다(not level)”며 “타구를 세게 쳐서 공중에 띄워라. 거기에 돈(성공)이 있다”고 말했다. 윌리엄스가 말한 어퍼컷과 플라이볼 혁명 시대의 어퍼컷은 다른 것일까. 솔직히 나로서는 알 길이 없다. 그러나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는 두 스윙에 대한 궁금증은 계속 갖게 된다. 이상적인 스윙이 되기 위한 조건은 분명히 있다. 투구와 방망이가 만나는 구간인 임팩트 존(impact zone)이 넓어야 할 것이다. 앞선 칼럼에서 언급한 것처럼, 180㎝ 이상의 높이에서 시작한 투구는 5~7도 각도로 하강한다. 임팩트 존을 통과하는 방망이 궤적은, 투구의 각도만큼 올라가야 좋은 타구를 만들 확률이 커질 것이다. 레벨 스윙 개념인데, 지면이 아닌 투구 궤적과 평평한 것이다. 실제로는 약간의 어퍼컷 스윙이 되는 것이다. 방망이의 궤적이 5~7도 올라간다고 해서 어퍼컷 스윙이라고 부를 수 있을까. 아마 아닐 것이다. 이런 궤적이라면 라인 드라이브(11~20도) 타구 비율은 높아지겠지만, 홈런이 많이 나오는 발사각(20~35도)을 만들기 쉽지 않다. 윌리엄스는 그래서 “살짝 올려치라”고 말한 걸까. 이상적인 타격은 레벨 스윙과 어퍼컷 스윙이 결합한 형태일까. 그게 실제로 가능한 걸까. 공부하면 할수록, 타격은 참 어렵다는 걸 알게 된다. 처음부터 다시 생각해 봤다. 투수는 자기 폼으로 공을 던지면 된다. 노력에 따라 일관된 폼으로 던질 수 있다. 그러나 타자는 투구에 대응해야 한다. 구종과 코스에 따라 스윙이 다를 수밖에 없다. 어퍼컷 스윙을 하는 타자는 하이 패스트볼에 약점을 보인다. 높게 날아오는 빠른 공을 띄워 치는 스윙을 만들기 어려워서다. 같은 이유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도 어퍼컷 스윙으로 대응하기 어렵다. 타자는 최선의 스윙을 만들어야 한다. 더 중요한 건 투구에 따른 대응이다. 그래서 많은 타격 이론가가 스윙 궤적보다, 강한 타구를 만들 방법을 찾는 데 많은 에너지를 쏟았다. 윌리엄스도 마찬가지였다. 발사각보다 중요한 타구 속도 난 타격 전문가가 아니다. 그러나 평생 야구를 했기에 생체역학(biomechanics) 관점에서 타격 폼을 이해할 순 있다. 투수의 피칭도, 타자의 스윙도, 골프의 스윙도 폴로 스루(follow through, 임팩트 후 같은 방향으로 이어지는 마무리 동작)가 중요하다. 동작을 자연스럽게 끝내면 스윙의 힘이 극대화한다. 타격 전문가 김용달 선배의 저서 『용달매직의 타격 비법』에도 이에 대한 설명이 있다. ‘폴로 스루는 힘을 유지하기 위한 동작이다. 그러나 폴로스루를 위해 인위적으로 손목 힘을 더 쓴다면 스윙의 폭이 좁아진다. 힘의 방향이 (앞이 아닌) 옆으로 돌아 땅볼이 될 확률이 높아진다.’ 투수의 메커니즘이 그렇듯, 타자의 스윙도 자연스러운 중심 이동이 중요하다. 그래야만 강력한 패스트볼과 현란한 변화구를 공략해 ‘강한 타구’를 만들 수 있다. 특히 장타를 만들기 위해서는 히팅 포인트(투구와 스윙이 만나는 지점)가 앞발 부근에 형성돼야 한다. 타자의 두 팔꿈치가 최대한 몸에 붙어 나왔다가 앞으로 쭉 뻗는 동작에서 힘이 폭발한다. 앞선 칼럼에서 제이콥 디그롬의 투구 폼을 설명한 것과 같은 메커니즘이다. 어깨 위에 있었던 배트가 내려와 임팩트 존을 통과한 뒤에는 스윙의 끝이 자연스럽게 위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 이게 폴로 스루이며, 자연스럽게 약간의 어퍼컷 스윙이 만들어진다. 윌리엄스의 이론과 플라이볼 혁명은 결국 여기서 만나는 것 같다. 2018년 MLB 일부 구단의 캠프에서는 플라이볼을 '생산'하는 훈련을 했다. 난 직접 본 적이 없지만, 밀워키의 스프링 트레이닝에서 신기한 모습을 목격한 KBO리그 관계자들이 있다. 내야와 외야 사이에 10m 높이의 펜스가 설치된 것을 봤다고 한다. 밀워키 구단은 타자들에게 그 펜스 너머로 타구를 날리도록 주문했다. 20도 이상의 발사각을 만드는 훈련이었다. 유망한 밀워키 타자들이 어퍼컷 스윙을 장착하려고 애썼다. 그해 겨울 마이애미에서 밀워키로 트레이드된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2018년 내셔널리그 타격왕(0.326)과 최우수선수상(MVP)을 차지했다. 그해 옐리치가 때린 홈런(36개, 리그 3위)은 2017년보다 18개나 늘었다. 옐리치의 타격이 폭발한 데에는 홈구장이 타자 친화적인 밀러 파크로 바뀌었다는 점도 작용했을 것이다. 또한 그의 배럴 타구 비율은 2017년 7%에서 2018년 12.9%로 늘어났다. 지난해에는 15.8%로 증가했다. 2018년 10월 ‘옐리치는 발사각 논쟁에 휩쓸리지 않는다’는 제목의 MLB닷컴 기사가 눈에 띄었다. 당시는 저스틴 터너(LA 다저스) 등 플라이볼 혁명의 주인공들이 MLB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는 시기였다. 당시 옐리치는 놀라운 성적을 내고 있었지만, 땅볼도 꽤 많이 때렸다. 2017년 땅볼/뜬공 비율이 1.73이었는데, 2018년 이 비율이 2.15로 오히려 늘었다. 예전부터 그는 땅볼 비율이 꽤 높은 타자였다. 그러니까 옐리치는 많은 땅볼을 때리는 동안에도 타율과 홈런이 증가한 것이다. 옐리치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난 의식적으로 발사각을 바꾸려(높이려) 한 적이 없다. 공을 세게 치지 못한다면, 발사각은 내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플라이볼 혁명은 불변의 이론이나 문제의 해결책이 아닌 트렌드일 뿐이라고 주장했다. 타구 발사각에 대해 옐리치는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그의 타격 데이터가 이를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 그는 커리어 내내 플라이볼보다 그라운드볼을 많이 때렸다. MLB 커리어 8년 동안 기록한 땅볼이 뜬공보다 두 배 이상(땅볼/뜬공 비율 2.12) 많다. 2018년 옐리치의 타구 평균 발사각은 5.0에 불과했다. 이해 MLB 전체의 평균 발사각(12.3)의 절반도 되지 않았다. 그런데도 그는 리그 홈런 3위에 올랐다. 플라이볼이 많지 않았지만, 뜬 공의 대부분은 속도가 빨랐다는 뜻이다. MLB닷컴 기사 끝에 옐리치의 말이 참 인상적이었다. “최고 타자들의 콘택트 순간을 찍은 사진을 보라. 똑같은 자세가 보일 것이다. 다른 건 사고방식(mindset)이다. 다운컷을 하라는 사람도 있고, 어퍼컷을 하라는 사람도 있다. 결국 그들은 같은 곳에서 만난다. 발사각에 매달려 성공한 선수가 있고, 그렇지 않은 선수가 있을 뿐이다. 나는 그 가운데 있으려 한다.” 지난 몇 년 동안 플라이볼 혁명이라는 ‘현상’에 집중했지만, 타격의 ‘본질’이 바뀐 건 아니다. 최대한 정확하게 쳐서 강한 타구를 만드는 건 시대를 초월한 목표다. 최적의 히팅 포인트와 자연스러운 폴로 스로가 그래서 중요하다. 스윙 궤적이나 발사각은 스탯캐스트에 의한 현상 분석이다. 이것이 결코 타격의 목표일 수 없는 것이다. 그 사실을 윌리엄스, 그리고 옐리치로부터 나는 또 배웠다. 타자를 못 믿는다고 말한 이유 선수 시절 내 마지막 타석은 일본 주니치에서 뛰었던 1999년 7월 22일 요미우리와의 도쿄돔 경기에서였다. 4-1로 앞선 8회 말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위기를 넘겼고, 9회 초 무사 1·2루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호시노 센이치 당시 주니치 감독은 내게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를 지시했다. 요미우리 배터리는 보내기 번트를 예상했다. 내야진이 번트에 대비해 움직였고, 투수는 전력으로 던지지 않았다. 운이 좋았다. 공이 날아와 내 방망이에 맞은 것이다. 타구는 내야를 통과해 외야 펜스까지 굴러가는 2루타가 됐다. 내가 어떻게 쳤는지 모르겠다. 일본 진출 후 16타수 무안타 끝에 때린 첫 안타였다. 해태와 주니치 시절 몇 차례 타석에 들어섰지만, 삼진으로 물러난 기억이 대부분이다. 타격은 참 어렵다. 타자들은 불가능에 도전하는 것 같다. 그래서 이 기회를 빌려서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난 선수 시절 KBO리그에서만 40차례 패전투수가 됐다. 그중 0-1로 진 경기가 꽤 많았다. 특히 잊히지 않는 승부가 있다. 내가 해태에서 뛰었던 1988년 4월 17일 광주경기였다. 난 그날 9이닝을 완투하며 삼진 11개를 빼앗았다. 점수는 단 1점만 줬다. 이날의 주인공은 상대 투수였던 빙그레 이동석이었다. 그는 리그 역사상 네 번째로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게다가 4사구와 안타를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실책 2개가 아니었으면 퍼펙트게임까지 가능했을 것이다. 그날 밤, 나 혼자서 씩씩거렸던 기억이 난다. 프로에서 노히트노런을 꼭 해보고 싶었는데, 오히려 노히터 경기의 패전투수가 됐으니 너무 분했다. ‘타선이 점수를 내줬다면 내가 승리투수가 되지 않았을까?’ ‘수비가 좀 도와줬다면 나도 0점으로 막지 않았을까?’ 이렇게 생각하며 소주 한 병을 들이켠 뒤 잠들었다. 다음날 야구장으로 출근해서 내 동료들을 봤다. 내가 무슨 생각을 했나 싶었다. 내가 아무리 잘 던져도 타자들의 도움이 없으면 승리할 수 없다. 야수의 수비를 탓할 게 아니라 삼진으로 잡지 못한 나 자신을 원망해야 했다. 이듬해 내가 노히트노런(1989년 7월 6일 광주 삼성전)을 기록했을 때는 타자들의 도움을 듬뿍 받았다. 이날 해태는 10-0으로 이겼다. 내가 투수로서 여러 기록을 세우는 데에는 타자들의 도움이 아주 크게 작용했다. 그런데도 나는 감독을 하면서 “타자는 믿을 게 못 된다”는 말을 자주 했다. 이 말의 저의는, 투수가 타자에게 의존하면 안 된다는 뜻이었다. 타격은 ‘3할의 예술’이다. 10번 타격해서 3번 안타를 때린다면 성공이다. 뛰어난 투수와 10번 상대하면 1~2번 이기기도 힘든 게 타자다. 그래서 난 타자를 믿을 게 못 된다고 말했던 것이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투박한 표현이었다. 타격은 원래 어려운 것이니 ‘타자가 점수를 뽑아주면 고마운 것’이라고 생각한다. 감독으로서 “타자는 못 믿는다”고 말할 게 아니라 “타격은 어렵다”고 말했어야 했다. 내 말에 서운함을 느낀 타자들이 있다면, 이 기회에 사과의 뜻을 전한다. 이제 난 타자들을 믿는다. 투구 스피드가 빨라지고, 변화구가 다양해졌는데도 타자들은 곧잘 대응하고 있다. 타자들의 체격과 기술도 좋아졌다. 게다가 그들은 여러 경로를 통해 MLB 이론을 받아들이고 있다. 내가 선수 시절 이정후(키움)와 강백호(KT) 같은 타자를 상대하지 않은 건 행운이다. 이 얘기를 길게 설명한 이유는 나 자신에 대한 반성 때문이다. 프로야구 팀을 이끌면서, 국가대표팀을 지휘할 때 나는 투수 파트에 집중했다. 타격은 전문 코치에게 맡기는 게 옳다고 지금도 생각한다. 대신 타자들을 이해하고 응원하기 위해서는 나도 공부해야 한다. 윌리엄스의 말대로 타격은 모든 스포츠를 통틀어 가장 어려운 기술이기에 그렇다. 관련기사 ①강속구의 시대, 한국 야구는 왜 소외됐나 ②속도보다 지속 가능한 성장이 중요하다 ③강속구의 대응 무기는 정말 '어퍼컷'일까 ④플라이볼은 목표인가 결과인가 2020.10.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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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3' 윤하, "여러 감정 오갔던 날···오랫동안 함께 음악했으면"

가수 윤하가 '슈가맨3' 출연 소감을 밝혔다. 윤하는 22일 자신의 SNS에 "정인호 선배님의 노래 '해요' 부르고 왔어요! 준비가 조금 촉박했지만, 워낙 좋은 노래라 즐거웠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윤하는 흰색 블라우스, 귀걸이 등으로 스타일링한 모습. 청순하면서도 화사한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윤하는 지난 21일 오후 방송된 JTBC '투유프로젝트-슈가맨3'에 쇼맨으로 출연, 정인호의 '해요'를 재해석해 선보였다. 윤하만의 맑은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이 빛났던 무대로 재석팀에 승리를 안겼다. 더불어 이날 방송에서는 이보람·남규리·김연지로 구성된 그룹 씨야가 소환돼 특별한 시간을 선사했다. 또 다른 쇼맨으로 가수 적재가 출연했다. 이에 윤하는 "친구 재원(적재 본명)이도 보고 오랜만에 씨야 언니들도 만나고 여러 가지 감정이 오가던 녹화 날이었네요. 모두 모두 오랫동안 음악하면서 다시 만날 수 있기를"이라고 전하며 특별한 소감을 전했다. 한편, 윤하는 지난달 6일 연작 미니앨범 'UNSTABLE MINDSET(언스테이블마인드셋)'을 발표했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2.22 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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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하, 방탄소년단 RM 만나 美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

가수 윤하가 해외에서의 인지도를 높였다. 20일 윤하 측은 "미국 빌보드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윤하의 연작 미니앨범 ‘언스테이블 마인드셋(UNSTABLE MINDSET)’ 수록곡 ‘WINTER FLOWER(雪中梅)(Feat. RM)’가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윤하의 빌보드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1위는 한국 여성 솔로 가수로서 최초의 기록이다. 세계적인 보이그룹 방탄소년단 RM이 협업해 더욱 주목받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1.20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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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투쇼' 윤하→SF9, 신곡과 함께 찾아온 '꿀음색' 매력 부자들 [종합]

가수 윤하, 그룹 SF9이 신곡과 함께 '컬투쇼'를 찾았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가수 윤하, 그룹 SF9(영빈·인성·재윤·다원·로운·주호·태양·휘영·찬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일일 DJ는 개그우먼 이국주가 맡았다. 지난 7일 첫 정규앨범 'FIRST COLLECTION' 발매 후 타이틀 곡 'Good Guy(굿 가이)'로 활동 중인 SF9. 인성은 "굿가이가 되겠다는 곡이다. 그게 팬일 수도 있고, 청취자에 대한 마음일 수도 있다"며 센스 있는 멘트로 현장을 훈훈하게 했다. 인성은 이어 "빠른 템포의 브리티시 팝으로 중독성 있는 후렴구가 매력적이니까 한 번만 들어달라"고 홍보했다. 주호 역시 "정말 열심히 했다. 이 갈고 나왔다"고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윤하는 지난 6일 연작 미니앨범 'UNSTABLE MINDSET(언스테이블마인드셋)' 발표 후 신곡 '먹구름'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오랜만의 '컬투쇼' 출연에 "지난번엔 목격담이 거의 없어서 풀메이크업하고 정말 많이 돌아다녔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그룹 방탄소년단(BTS) 리더 RM이 피처링한 'WINTER FLOWER(雪中梅)'에 대한 이야기도 나왔다. 윤하는RM과의 친분에 대해 "예전부터 방송국 오며 가며 만났었다. '협업해보자'는 얘기를 5년 동안 하다가 이번에 함께하게 됐다"고 전했다. RM과 호흡을 맞춘 'WINTER FLOWER(雪中梅)'로 한국 여성 솔로가수 최초로 미국 아이튠즈 차트에서 43개국 1위, 총 70개국에서 TOP10에 진입한 윤하는 "너무 기분 좋아서 자랑을 좀 하고 다닌다"며 뿌듯해했다. DJ 김태균이 "RM이 윤하의 '찐팬'이라더라"라는 얘기를 전하자, 윤하는 "그렇게 얘기해주시더라. 상위 1%의 취향을 가진 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윤하는 청아한 목소리로 신곡 '먹구름' 라이브를 선보였다. 윤하의 신곡 '먹구름' 라이브가 끝난 후, 화이트 슈트로 훤칠한 비주얼을 자랑한 SF9의 'Good Guy' 라이브도 이어졌다. 또 팀 내 댄스 담당 태양, 찬희, 영빈은 타이틀 곡 포인트 안무를 선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찬희는 JTBC 드라마 'SKY 캐슬', 로운은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로 가수 활동 외 배우로도 활약했다. 이에 대해 찬희는 "운이 좋게도 좋은 배우분들과 함께 작품을 할 수 있어 너무 좋았고, 시청자분들 역시 좋아해 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확한 계획이 있는 건 아니지만, 올해 영화 한 편이 개봉될 수 있다"고 덧붙여 기대감을 높였다. 로운 역시 "운 좋게 많은 사랑을 받아서 정말 감사한 한 해였다. 팬분들의 사랑과 관심 덕분에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고 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DJ 김태균은 "배우 활동을 부러워하는 멤버는 없는지" 물었다. 로운은 바로 앞에 앉은 인성을 꼽았고, 인성은 긍정하며 "작품이 들어오면 너무 하고 싶다. 팀 내에서 잘 이끌어주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열심히 따라가겠다"고 연기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오늘 오후 방송되는 Mnet 음악방송 '엠카운트다운' 1위 후보에 오른 SF9. '공약을 걸어달라'는 요청에 다원은 "1위를 하게 되면 좀 더 섹시하게 무대를 꾸며보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윤하는 "올해는 여러분 앞에서 무대, 방송으로 자주 인사드리겠다"며 "SF9 꼭 1위했으면 좋겠다"고 훈훈한 후배 사랑을 보였다. SF9 리더 영빈은 "2020년 '컬투쇼'의 좋은 기운 받아서 힘내서 활동하겠다. 청취자, 판타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했다. 이날 SF9은 수록곡 '널 꽉 잡은 손만큼', 윤하는 히트곡 '기다리다' 라이브 무대를 추가로 선사하며 청취자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1.16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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