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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카운셀 울렸다’ 밀워키, CHC 제압하고 7년 만에 NLCS행…홈런·홈런·홈런

미국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가 시카고 컵스를 제압하고 2018년 이후 처음으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마지막 티켓을 거머쥐었다.밀워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와의 2025 MLB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승제) 5차전서 3-1로 이겼다. 밀워키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3승(2패)째를 올리며 NLCS(7전 4승제)행에 성공했다.밀워키는 지난 8년 중 7차례나 포스트 시즌에 올랐지만, NLCS에 오른 건 지난 2018년 이후 7년 만이다. 밀워키는 오는 14일 안방에서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시리즈 1차전을 벌인다. 밀워키 입장에선 짜릿한 시리즈 승리다. 라이벌 시카고를 제압한 사실에 더해, ‘전설’ 크레이그 카운셀 감독을 무찔렀기 때문이다. 밀워키 출신 카운셀은 선수 시절 역시 밀워키에서 활약했고, 팀 역사상 최다승 감독으로도 이름을 남겼다. 하지만 2년 전 시카고 지휘봉을 잡으며 밀워키 팬들의 거센 야유를 받아야 했다. 그리고 밀워키의 안방에서 고개를 숙였다.이날 밀워키의 모든 득점은 2사 후 터진 홈런으로 나왔다. 먼저 1회 윌리암 콘트레라스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시카고는 직후 스즈키 세이야의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밀워키는 1-1로 맞선 4회 말 앤드루 본, 이어 7회 말 브라이스 투랑의 홈런을 앞세워 격차를 더 벌렸다. 리드를 잡은 밀워키는 불펜의 모든 자원을 가동하며 시카고의 공격을 틀어막았다. 특히 신예 오른손 투수 제이콥 미저라우스키는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3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으로 맹활약했다.밀워키 간판 크리스티안 옐리치는 “팬들이 정말 자랑스럽다. 수년간 어려운 패배 속에서도 우리를 지켜줬다. 이번 시리즈는 라이벌전이라 팬들에게 의미가 컸고, 우리가 그들에게 보답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기뻐했다.김우중 기자 2025.10.12 13:27
해외축구

‘시즌 뒤 은퇴’ 부스케츠 “미래에는 감독, 지금은 현재에 집중”

미드필더 세르히오 부스케츠(37·인터 마이애미)가 헌정식에 참석해 제2의 인생에 대한 힌트를 남겼다. 아직 뛰어야 할 경기가 남은 그는 현재에 집중하겠다는 각오도 덧붙였다.인터 마이애미 구단은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뉴 잉글랜드 레볼루션과의 2025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정규리그 홈 경기서 4-1로 이긴 뒤 부스케츠를 위한 헌정식을 열었다. 앞서 그는 시즌 뒤 은퇴를 선언한 바 있다. 부스케츠가 당장 축구화를 벗는 건 아니지만, 그의 헌신을 기리기 위한 행사가 먼저 진행됐다.이날 미국 매체 ESPN에 따르면 기자회견에 참석한 부스케츠는 “미래에는 (감독이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지금은 잠시 쉬고 싶다”며 “오랜 세월 동안 주말도 거의 없이 지냈다. 국가대표로 뛰며 얻는 보람도 있었지만, 그만큼 개인 시간이 줄어든다. 이제 가족과 보내는 시간, 나 자신을 위한 시간,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 여행, 그리고 다른 시각에서 축구를 보는 시간을 가지고 싶다. 그 뒤에 미래를 생각해 볼 거”라고 말했다.부스케츠는 FC바르셀로나(스페인)에서 성장해 국가대표로도 발탁된 세계적인 선수. 바르셀로나에서만 공식전 722경기(18골 46도움)를 뛰었고, 라리가 우승 9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3회·스페인 국왕컵 우승 7회 등 각종 트로피를 쓸어 담았다.그러다 지난 2023~24시즌을 앞두고 인터 마이애미에 합류, 절친인 리오넬 메시, 조르디 알바, 루이스 수아레스와 함께 미국 무대를 누볐다. 그는 인터 마이애미에서도 공식전 108경기를 뛰며 리그스컵, 서포터스 쉴드 우승에 1차례씩 기여한 바 있다.부스케츠는 “나는 언제나 좋은 방식으로 마무리하는 걸 좋아한다. 내 선택으로 아름답게 끝내고 싶었다”며 “몸 상태는 여전히 좋고 시즌 중에도 많은 경기에 나서고 있지만, 이제 20살이 아니기에 팀을 돕는 다른 방법을 찾아야 한다. 이 시점이 맞다고 느꼈다. 단순히 신체적 이유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도 그렇다”고 밝혔다.또 “내 커리어에 매우 만족한다. 어린 시절부터 꿈꿔온 것을 이루었고, 바르셀로나와 마이애미처럼 내가 선택한 곳에서 뛸 수 있었다. 이제는 남은 경기들을 잘 마무리하고, 이후엔 그라운드의 반대편에서 새로운 여정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MLS의 정규리그는 A매치 뒤인 오는 19일 종료된다. 이후 플레이오프로 향해 MLS컵(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린다.김우중 기자 2025.10.05 20:00
LPGA

‘KLPGA 대표 장타자’ 황유민, 롯데 챔피언십 우승…LPGA 투어 직행

장타자 황유민(22)이 후원사 초청으로 출전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우승했다. 그는 이번 우승으로 미국 무대 직행의 꿈을 이뤘다.황유민은 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섬 에바비치의 호아칼레이 컨트리클럽(파72·6566야드)에서 열린 롯데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쳤다.황유민은 최종 합계 17언더파 271타를 기록, 2위 김효주(16언더파 272타)를 한 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을 지켰다. 우승 상금은 45만 달러(약 6억3000만원)다.황유민은 지난 2023년 KLPGA 투어에 데뷔해 2승을 기록한 장타자. 이번 대회에는 메인 스폰서인 롯데 초청으로 이번 대회에 출전했는데, 선두권에서 경쟁한 끝에 트로피를 품었다.황유민은 이번 우승으로 퀄리파잉 스쿨을 거치지 않고 LPGA 투어 카드를 품게 됐다. 애초 그는 내년 미국 무대 진출을 목표로 두고 연말 LPGA 투어 퀄리파잉 시리즈에 응시할 계획이었다.이번 시즌 한국 선수의 LPGA 투어 우승은 황유민이 5번째다. 지난 2월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의 김아림, 3월 포드 챔피언십의 김효주, 5월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의 유해란, 6월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의 임진희-이소미가 우승에 성공한 바 있다.황유민은 3라운드까지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였다. 이날 중반까지도 타수를 줄이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하지만 13번 홀(파4) 버디로 반등 발판을 마련한 뒤, 15번 홀(파3)에서 티샷을 홀에 바짝 붙여 한 타를 더 줄였다. 이어 16번 홀(파4)에서도 버디가 나오며 마침내 공동 선두로 도약했다.챔피언 조의 김효주가 15번 홀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지만, 황유민은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펼쳐 공동 선두에 올랐다.이어 김효주와 가쓰가 17번 홀에서 나란히 보기에 그치며 황유민이 한 타 차 단독 선두 자리를 꿰찼다.마지막 18번 홀(파5)에 오른 황유민은 버디를 잡아내 2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고, 이후 동타를 이루는 선수가 나오지 않았다.황유민은 현지 방송 인터뷰에서 "LPGA 투어에 도전하려고 했는데 스폰서인 롯데의 초청으로 좋은 기회를 맞이해 잘 잡을 수 있어서 감사하다. 제 꿈이 이제 시작되는 기분이라 설렌다"라는 소감을 밝혔다.2022년 이 대회 우승자인 김효주는 시즌 2승 기회를 간발의 차로 놓쳤으나 마지막 홀 버디에 힘입어 단독 2위에 올라 시즌 3번째 준우승을 기록했다.가쓰가 3위(15언더파 273타)로 마쳤고,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공동 4위(14언더파 274타)에 자리해 이번에도 시즌 첫 승에 실패했다.김우중 기자 2025.10.05 13:14
메이저리그

'2020년 이후 처음이야' 컵스 PS 진출 확정, 피츠버그 원정 3연전 스윕…최근 8G 중 7승

시카고 컵스가 포스트시즌(PS) 진출을 확정했다. 2020년 이후 5년 만이다.컵스는 18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PNC 파크에서 열린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 경기를 8-4로 승리, 잔여 시즌 결과와 상관없이 최소 내셔널리그(NL) 와일드카드를 확보했다. 시즌 전적은 88승 64패. NL 중부지구에서는 밀워키 브루어스(92승 59패)에 뒤진 2위이다. 잔여 10경기 결과에 따라 지구 1위도 노려볼 수 있지만 승차가 4.5경기로 벌어져 쉽지 않다.컵스는 지난 15일 탬파베이 레이스전부터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최근 8경기 중 7승. 특히 피츠버그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가을야구 진출을 자축했다. 경기 후 라커 룸에선 샴페인 파티가 벌어지기도 했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017년 NL 중부지구 우승 이후 컵스는 진정한 PS 진출을 축하한 경험이 없다'며 '2020년 중부지구 우승을 확정했을 때는 코로나19 단축 시즌이어서 하이파이브와 주먹 인사 정도로 축하를 제한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컵스는 선발 투수 매튜 보이드가 3이닝 7피안타 4실점 하며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4회부터 가동된 불펜이 나머지 6이닝을 무실점으로 합작했다. 타선은 장단 10안타를 쏟아내며 타격전을 벌였다. 2번 니코 호너(4타수 2안타 3득점) 3번 이안 햅(4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이 맹타를 휘둘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18 07:18
스포츠일반

알카라스, 신네르 꺾고 US오픈 우승...세계랭킹 1위 예약

카를로스 알카라스(2위·스페인)가 '라이벌' 얀니크 신네르(1위·이탈리아)를 꺾고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9000만달러·1248억원) 남자 단식 정상에 올랐다.알카라스는 7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빌리진킹 내셔널 테니스 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 단식 결승에서 신네르에 3-1(6-2, 3-6, 6-1, 6-4)로 이겼다. 2022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알카라스는 3년 만에 US오픈 챔피언에 복귀했다. 우승 상금은 500만 달러(69원억)다. 알카라스의 개인 통산 6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다. 직전 메이저 대회였던 윔블던 결승전에서 신네르에 1-3으로 패배한 아픔도 설욕했다. 알카라스는 신네르와 통산 전적에서 10승 5패(메이저 대회 기준 4승 2패)로 우위를 이어갔다. 알카라스는 이번 우승으로 신네르를 제치고 2023년 8월 이후 2년 만에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위를 탈환하게 된다. 알카라스는 이날 결승전에서 서브에이스(10-2) 위너(42-21) 전체 획득 포인트(112-89) 등 대부분 수치에서 신네르를 압도했다. 이번 대회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가다가 결승에서 처음으로 한 세트를 뺏겼지만 4세트 신네르의 3번째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해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결국 알카라스는 '골프 세리머니'로 짜릿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올해 4개 메이저 대회 모두 결승까지 오른 신네르는 US오픈 2연패를 놓쳐 1년여 만에 세계 1위 자리에서 내려온다. 알카라스는 경기 뒤 "신네르가 올 시즌 이룬 업적은 믿을 수 없다. 그를 가족보다 더 자주 만났다"고 말했다. 신네르는 "알카라스가 나보다 훨씬 잘했다. 나도 최선을 다했지만 더 이상 할 수 있는 것이 없었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현장에서 경기를 관전한 가운데, 미 비밀경호국이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보안 검색을 강화하면서 관중 입장이 지연돼 경기는 예정보다 50분 넘게 늦게 시작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이형석 기자 2025.09.08 10:32
NBA

'OKC 신인 저주인가' 1R 지명자 또 부상, 최근 4년 중 홈그렌 포함 3번 '악재'

미국프로농구(NBA)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의 '신인'이 또 한 번 쓰러졌다.7일(한국시간) 미국 NBC스포츠에 따르면 오클라호마시티 구단은 신인 토마스 소버(20)가 전방십자인대(ACL) 파열로 수술을 받아야 해 시즌 전체를 결장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조지타운대 출신인 소버는 지난 6월 2025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5순위로 오클라호마시티의 선택을 받았다.NBC스포츠는 '소버가 팀 훈련 중 부상을 당했다. 조지타운대 시절 발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한 뒤 회복 중이어서 올해 서머리그에 참가하지 못했다'라고 부연했다. 2m8㎝ 포워드인 소버는 2024~25시즌 조지타운대 소속으로 24경기 출전, 경기당 14.5점 8.5리바운드 2.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소버의 이탈로 오클라호마시티는 최근 4년 중 세 번의 1라운드 지명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악순환이 반복됐다. 2022년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한 쳇 홈그렌은 발 부상으로 신인 시즌을 통째로 날렸다. 2024년 1라운드 전체 12순위로 품은 니콜라 토피치는 소버와 유사한 ACL 파열로 2024~25시즌을 뛰지 못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7 15:05
스타

“현빈♥손예진 결혼식, 너무 보고 싶었다”…폴킴, 축가 수락 비하인드 (‘라이브 와이어’)

‘라이브 와이어’가 폴킴, 우즈, 자이언티, god가 선보인 다채로운 무대와 콜라보 공연으로 마지막 회를 화려하게 장식했다.지난 5일 방송된 Mnet ‘라이브 와이어’ 12회에서는 폴킴, 우즈, 자이언티, god(박준형 데니안 손호영 김태우)가 차례로 무대에 올라 세대를 아우르는 감동과 환호를 동시에 선사했다. 각 팀의 개성 넘치는 무대와 듀엣 퍼레이드가 이어진 이날 방송은 ‘레전드급 피날레’라는 평가 속에 대장정의 마침표를 찍었다.첫 무대는 ‘원조 고막 남친’ 폴킴이 열었다. 대표곡 ‘너를 만나’로 감성 충만한 무대를 꾸민 그는 “이 곡이 축가로 많이 불리지만 저는 축가를 많이 안하는 편”이라고 털어놨다. MC 정재형이 “그런데 현빈·손예진 씨 결혼식은 가셨다던데요?”라고 묻자, 폴킴은 “정말 솔직하게 가보고 싶었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그는 “(데뷔 12년차이지만) 신인의 마음으로 일본 데뷔를 하게 됐다. 일본에서 대학을 나와 늘 도전해보고 싶었다”며 일본어 버전 ‘너를 만나’를 깜짝 공개했다. 폴킴의 지목을 받은 우즈는 군 복무 시절 역주행 신화를 쓴 ‘드라우닝(Drowning)’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그는 과거 폴킴과의 ‘SNS 해프닝’을 공개하며 유쾌한 티키타카를 이어갔다. 우즈는 “먼저 SNS 팔로우를 하셔서 맞팔로우를 하려고 보니 취소하셨다”고 폭로했고, 폴킴은 “죄송하다. 그때 제가 연예인 병이 걸렸다. 한창 팔로잉을 0명으로 만드는 게 유행이라, 다른 의도는 없다”고 해명해 웃음을 더했다. 곧이어 우즈는 “또 다른 썰이 있는데, 유명하지 않았을 때 DM으로 콜라보를 제안했었다”고 밝히자 폴킴은 “DM 세대가 아니라 주기적으로 확인을 못 했다”며 진땀 해명을 쏟아내 웃음을 자아냈다. 유쾌한 티키타카 속 두 사람은 방탄소년단 정국의 솔로곡 ‘SEVEN’을 함께 부르며 호흡을 맞췄다.다음 바통을 이어받은 아티스트는 자이언티였다. “어릴 때부터 존경해 온 독보적 아티스트”라는 우즈의 소개와 함께 등장한 자이언티는 “얼마 전, 전시회에서 마주쳤다. 그 만남 덕분에 지금 여기에 있는 것 같다”며 “최근 제 정체성을 돌아보고 하고 싶은 에너제틱한 음악을 담은 EP ‘POSER’를 발매했다”고 근황을 알렸다. 이어 두 사람은 과거 ‘쇼미더머니5’에서 참가자와 심사위원으로 만났던 인연을 회상했다. 정재형은 “우즈는 이런 경험들이 잘 쌓여있다는 생각이 든다. 데뷔 3회차라니!”라며 감탄했고, 코드 쿤스트는 “안 무너지고 3번이나 도전하는 게 쉬운 일이 아닌데”라며 극찬했다. 우즈는 “힘들었다는 생각을 안 하는데 주위에서 많이 힘들어했다고 하더라”며 “버틸 수 있었던 이유는 어머니가 늘 ‘언제든지 힘들면 포기하라’고 말씀해주셨다. 부담을 덜어주신 덕분에 그래도 오늘은 해보자는 마음으로 여기까지 왔다”고 고백해 뭉클함을 안겼다. 이후 두 사람은 프라이머리의 ‘씨스루’를 콜라보로 재해석하며 레전드 무대를 완성했다.마지막은 레전드 그룹 god가 장식했다. ‘Friday Night’와 ‘촛불 하나’로 등장하자 현장은 감격의 환호로 가득 찼다. 이어 남다른 팀워크와 무대 준비 과정을 유쾌하게 풀어낸 god는 ‘장수 그룹의 저력’을 보여줬고, 이를 본 자이언티는 “감히 선배님들을 지목한다는 게 겁이 났지만 용기냈다. 어릴 때부터 제 음악적 정서와 삶 전반에 녹아있는 음악을 만들어주셨고 큰 영향을 주셨다”며 존경을 표했다.이어진 토크에서 god는 올해 연말 콘서트 개최 소식과 함께 ‘식비 2억 8000만원’ 전설의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손호영은 “그 당시 닥치는 대로 먹다가 회사가 식비 제한을 두려 했다. 그래서 계약서에 ‘식대는 간섭하지 않는다’는 조항을 넣었다”고 폭로해 폭소를 자아냈다. 이에 자이언티는 “저는 제 자동차 기름값보다 식비가 적게 나온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더했다.이날 클라이맥스는 god와 자이언티의 ‘보통날’, ‘양화대교’ 합동 무대였다. 자이언티는 “‘보통날’은 저에게 된장국 같은 곡이다. 평생 양분이 된 음악 만들어주셔 감사하다.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라이브 와이어’는 1회 김창완밴드를 시작으로 12회 god까지 총 54팀이 출연, 음악으로 연결된 특별한 순간들을 만들었다. MC 정재형은 “아티스트들의 생생한 콜라보 현장을 함께할 수 있어 큰 행복이었다”, 코드 쿤스트 역시 “작업실로 달려가고 싶을 만큼 음악적으로 자극이 되고 마음도 따뜻해졌다. 순수한 마음을 다시 찾은 프로그램”이었다고 소회를 남겼다. 아티스트들의 역대급 콜라보 무대와 진솔한 토크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라이브 와이어’는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음악 여정을 아름답게 마무리했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9.06 11:35
LPGA

LPGA서 또 일본인 우승자...'단일 시즌 쌍둥이 동반 우승' 진기록 완성한 이와이 아키에

이와이 아키에(일본)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탠더드 포틀랜드 클래식(총상금 200만달러)에서 우승했다.이와이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오리건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97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기록, 최종 합계 24언더파 264타로 정상에 올랐다.2위 글린 코르(미국)를 4타 차로 따돌린 여유 있는 우승이었다. 우승 상금은 30만달러(4억1000만원)다.올해 LPGA 투어 신인인 이와이는 쌍둥이 동생인 이와이 치사토(일본)와 함께 이번 시즌 LPGA 투어 챔피언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다. 이와이 치사토는 5월 리비에라 마야오픈에서 첫 승을 따냈다.2002년생 이와이 아키에는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2023년과 2024년 3승씩 수확하고 이번에 LPGA 대회 첫 우승을 일궈냈다.이와이 치사토 역시 이번 대회에서 19언더파 269타, 공동 3위로 선전했다.LPGA 투어에서 자매 챔피언은 안니카-샬로타 소렌스탐(스웨덴), 에리야-모리야 쭈타누깐(태국), 제시카-넬리 코르다(미국) 자매에 이어 이번 이와이 자매가 통산 네 번째다. 일본 매체들은 그동안 자매 우승자들이 투어에 있었지만, 쌍둥이 자매의 우승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이와이 아키에의 우승으로 올해 LPGA 투어 21개 대회에서는 2승 선수가 아직도 나오지 않았다. 이는 LPGA 투어 사상 개막 후 가장 많은 대회에서 2승 선수가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올해 일본 선수들은 다케다 리오, 사이고 마오, 야마시타 미유와 이와이 자매 등 LPGA 투어 5승을 합작했다. 이번 시즌 단일 국가 최다 우승 기록이다. 이 가운데 사이고를 제외한 4명이 올해 신인들이다.올해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 다케다가 1천5점으로 1위, 야마시타가 990점으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이와이 치사토(681점), 이와이 아키에(572점) 순으로 3, 4위다. 윤이나는 267점으로 7위다.한국은 김아림, 김효주, 유해란, 이소미, 임진희 등 5명의 챔피언을 배출했으나 대회 수로는 이소미, 임진희가 2인 1조 대회인 다우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일본의 5개 대회 우승에 1개 대회가 부족하다.이밖에 미국과 스웨덴이 3승씩, 호주가 2승을 거뒀으며 태국, 스페인, 잉글랜드, 뉴질랜드가 1승씩이다.5대 메이저 대회에서도 일본과 호주가 2승씩으로 가장 많고, 스웨덴 선수가 1승을 가져갔다.이번 포틀랜드 클래식에서 한국 선수 중 박성현, 유해란이 나란히 16언더파 272타, 공동 7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박성현은 2019년 8월 AIG 여자오픈 이후 6년 만에 LPGA 투어 '톱10'을 기록했다. 이은경 기자 2025.08.18 12:07
해외축구

‘FA컵 우승’ 팰리스, UEL 아닌 UECL로…다중 구단 소유 규정 위반

크리스털 팰리스(잉글랜드)가 지난 시즌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정상에 오르고도 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스포츠 관련 분쟁을 중재하는 독립 기구인 스포츠중재재판소(CAS)는 11일(한국시간) 팰리스의 제소를 기각했다. 이 결과 노팅엄 포리스트가 2025~26시즌 UEL에 출전하게 됐다.팰리스는 지난 2024~25시즌 창단 120년 만에 처음으로 FA컵 우승을 차지했다. 해당 우승으로 2025~26시즌 UEL 출전 자격을 얻었다.하지만 UEFA 클럽재정관리기구(CFCB)는 ‘다중 구단 소유 규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지난달 크리스털 팰리스에 유로파리그가 아닌 UEFA 콘퍼런스리그(UECL)에 참가해야 한다고 결정했다.UEFA는 미국의 사업가 존 텍스터가 크리스털 팰리스와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의 대주주로, 두 팀이 동시에 같은 대회에 참가하면 이해 충돌 문제가 생긴다고 설명한 바 있다.텍스터는 6월에 크리스털 팰리스 지분을 매각하기 전까지 구단 지분 43%를 소유하고 있었으며, 리옹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UEFA는 두 구단 중 지난 시즌 소속 리그 성적이 더 높은 리옹(리그1 6위)의 UEL 출전을 인정하고, 팰리스(프리미어리그 12위)를 UECL로 강등했다.팰리스가 UECL 진출권을 얻게 되면서,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EPL)에서 7위를 차지한 노팅엄이 UEL 출전 자격을 얻는 상황이 됐다.이에 팰리스는 UEFA, 노팅엄 및 리옹 구단을 상대로 CAS에 제소하고 중재를 요청했다.하지만 CAS는 이날 “UEFA의 평가일 당시 텍스터는 두 클럽에 여전히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다. 중재위원들은 크리스털 팰리스가 노팅엄과 리옹에 비해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을 기각했다”라고 밝혔다.김우중 기자 2025.08.12 07:50
메이저리그

"정말 큰 성과" MLB 사상 첫 데뷔 4년 연속 20-20 대업, 본즈·A-로드 전설들 줄줄이 소환

호타준족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25·시애틀 매리너스)가 천재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로드리게스는 4일(한국시간)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홈 경기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1홈런) 1득점 2타점 맹타로 팀의 5-4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60승(53패) 고지를 밟은 시애틀은 이날 보스턴 레드삭스에 덜미가 잡힌 아메리칸리그(AL) 서부지구 1위 휴스턴 애스트로스(62승 50패)와의 승차를 2.5경기로 좁혔다.로드리게스의 홈런 한 방이 결정적이었다. 로드리게스는 1-2로 뒤진 3회 말 2사 1루에 텍사스 선발 제이콥 디그롬의 초구 슬라이더를 밀어 쳐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2022년 데뷔한 로드리게스의 개인 통산 100번째 홈런. 로드리게스는 "정말 큰 성과"라며 "가족들이 정말 기뻐하고 있다. 내가 여기까지 오기 위해 얼마나 큰 노력을 했는지 기억할 거다. 이 팀과 이 조직과 함께할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미 시즌 20도루를 기록하고 있던 로드리게스는 20(홈런)-20(도루) 클럽에도 가입하며 겹경사를 누렸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로드리게스는 MLB 역사상 데뷔 시즌부터 4년 연속 20-20을 달성한 최초의 선수이자 시애틀 구단 역사상 4년 연속 20-20을 해낸 첫 번째 선수'라고 조명했다. 아울러 데뷔 첫 4년 동안 통산 100홈런-100도루를 넘어선 건 바비 본즈와 대릴 스트로베리에 이어 로드리게스가 역대 세 번째이다.시애틀 구단 역사상 통산 100홈런은 로드리게스가 역대 17번째 선수. 달성 경기 수로는 칼 롤리(482경기) 알렉스 로드리게스(470경기)에 이어 세 번째로 적은 542경기 만에 도달했다. 댄 윌슨 시애틀 감독은 "어린 나이에 이른 그의 업적이 매우 인상적"이라고 놀라워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로드리게스의 통산 MLB(4년) 성적은 타율 0.272 100홈런 107도루 305타점. 올 시즌에는 112경기에 출전, 타율 0.252 20홈런 21도루 59타점을 기록 중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8.04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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