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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한국 수영, 세계선수권 역대 최고 성적...'황금 세대 '앞세워 세계 8강 진입

한국 수영이 2024 카타르 도하 국제수영연맹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최고 성적을 거뒀다. 한국은 19일(한국시간) 모든 대회 일정을 마친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2개·은메달 1개·동메달 2개를 획득하며 최종 8위에 올랐다. 한국이 올림픽 정규 규격인 롱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0위 안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고 순위는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기록한 2007년 대회 13위였다. 당시 박태환 홀로 메달 2개를 땄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황금 세대'를 앞세워 역대 대회 가운데 가장 많은 5개의 메달을 휩쓸었다. 김우민(22·강원도청)이 남자 자유형 400m 우승을 차지하며 13년 만의 세계선수권대회 금메달을 선사했다. 간판선수 황선우(20ㆍ강원도청)가 남자 자유형 200m에서 금빛 메달을 추가했다. 김우민과 황선우, 이호준(23·제주시청) 양재훈(25·강원도청) 이유연(23·고양시청)이 힘을 합친 계영 800m에서는 2위에 오르며 세계선수권대회 사상 최초로 단체전 메달 획득에 성공했다.김수지(25·울산광역시청)는 이번 대회 여자 다이빙 3m 스프링보드, 이재경(24·광주광역시체육회)과 호흡을 맞춘 혼성 싱크로 3m 스프링보드에서 각각 동메달을 합작했다.중국은 이번 대회 총 금메달 23개와 은메달 8개, 동메달 2개로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미국과 호주가 뒤를 이었다. 금메달 1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한 일본은 공동 17위, 다이빙에서만 은메달 2개를 딴 북한은 25위로 대회를 마쳤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19 09:31
연예일반

베이비몬스터 ‘스턱 인 더 미들’, 새로움인가 올드함인가 [IS포커스]

“음색을 강조하는 발라드가 새롭지만, 전반적으로 밋밋하다.”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신예 베이비몬스터가 두 번째 신곡 ‘스턱 인 더 미들’을 지난 1일 발매했다. 보컬을 강조하는 곡으로 데뷔곡 ‘배터 업’과 완전히 상반된 분위기를 보여줬는데, 6명 멤버들의 뛰어난 음색과 함께 YG가 기존에 보여주지 않은 색깔을 보여줬다는 호평과 동시에 음악적 색깔이 밋밋하고 음원과 함께 유튜브를 통해 공개된 뮤직비디오는 올드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스턱 인 더 미들’은 4월 발매될 베이비몬스터 첫 번째 미니앨범의 선공개곡이다. 이 곡은 미니멀한 악기 구성과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이 따스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팝 발라드 곡이다. 모든 가사가 영어로만 이뤄졌다. YG는 ‘스턱 인 더 미들’ 발매에 앞서 “멤버들의 작은 숨소리까지 곡에 담아내기 위해 작업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자신했는데 실제 멤버들 6명의 음색이 돋보인다. 베이비몬스터는 지난해 11월 데뷔 당시 YG 색깔이 담긴 오리지널 힙합 장르 곡 ‘배터 업’으로 스포티한 분위기와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반면 이번 곡에서는 데뷔 전 자체 콘텐츠를 통해 보여준 유니크한 음색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다소 느린 템포의 피아노 선율 위 섬세하고 감미로운 보컬 실력을 내세운 것이다. ‘스턱 인 더 미들’ 뮤직비디오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같은 한 편의 판타지 동화 콘셉트로 구성됐다. “아마 이건 환상일지도 몰라”(Maybe it's make believe), “이제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Don't know what I'm supposed to do) 등 가사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마주하는 혼란스러운 감정을 담아낸 것처럼 뮤직비디오 또한 몽환적인 배경에 형형색색의 드레스를 입은 멤버들의 비주얼이 클로즈업된다. 이는 ‘배터 업’과 색다른 음악 변주인 동시에 양현석 총괄 프로듀서가 “기존 YG에서 본 적 없는 음악”이라고 말했듯 YG 소속 아티스트들 특히 2NE1, 블랙핑크 등 YG 걸그룹들이 데뷔 초기 내놓은 곡들과 비교해서도 더 느린 템포의 발라드 곡이다. YG는 ‘스턱 인 더 미들’ 곡으로 베이비몬스터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역량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데뷔곡과 사뭇 상반된 곡과 콘셉트를 선보이면서 아직 베이비몬스터의 색깔이 명확히 드러나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더구나 뮤직비디오는 자칫 밋밋할 수 있는 곡의 분위기와 함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장면들을 연상케 하는 세트와 구도, 멤버들의 동선이 식상함을 자아낸다는 비판도 있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전반적으로 곡과 뮤직비디오가 밋밋하다”며 “아직 전반적인 평가는 지켜봐야 하지만 YG는 다른 대형 기획사들과 달리 수장 중심의 음악 작업을 하는 데 성과가 좋지 않다면 이 문제가 또 한번 거론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글로벌 관심은 여전히 뜨겁다. ‘스턱 인 더 미들’은 공개와 동시에 8개국에서 아이튠즈 송 차트 1위를 석권했으며, 뮤직비디오도 공개 직후 유튜브 프리미어 동시 접속자 수 21만 명을 달성하고 10시간 만에 360만 뷰, 15시간 만에 700만 뷰를 돌파했다. 첫 미니앨범 발매와 함께, 데뷔가 불발된 아현이 합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베이비몬스터에 대한 관심이 더 뜨거운 상황에서 ‘스턱 인 더 미들’이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쏠린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0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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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타곤 키노, 홀로서기 후 첫 日라이브 성료…“꿈만 같은 시간”

홀로서기에 나선 그룹 펜타곤 출신 키노가 일본에서 단독 공연을 성료했다.키노는 지난 22일 일본 도쿄 제프 하네다에서 스페셜 라이브 ‘키노즈 하우스워밍 파티-크리스마스 토크 앤 라이브’(이하 ‘키노즈 하우스워밍 파티’)를 개최하고 팬들과 만났다. 총 2회에 걸쳐 진행된 이번 공연에는 약 1600명의 관객이 참석해 키노의 현지 인기를 실감케 했다.‘키노즈 하우스워밍 파티’는 키노가 1인 기획사 네이키드 설립 후 처음 개최한 단독 공연이다. 공연 타이틀에 걸맞게, 연말을 기념해 키노의 집들이에 팬들을 초대한 콘셉트로 꾸며졌다. 포근하면서도 따뜻한 분위기 속에 키노의 다채로운 매력이 담긴 세트리스트로 팬들과 밀접히 소통했다.이날 키노는 풀밴드 구성으로 대표곡들을 새롭게 편곡해 신선함을 선사한 가운데, 솔로곡 ‘포즈’(POSE)를 비롯해 ‘독’, ‘하우 잇 워스’(How It Was) 등을 선곡해 팬들의 큰 호응을 이끌었다. 키노는 또한 네이키드 설립 후 새 출발에 나선 미래와 포부, 현재의 생각을 팬들과 공유하는 특별한 토크도 진행했다. ‘홀로서기’, ‘내려놓기’ 등 키노가 직접 선정한 키워드를 통해 언제나 응원해 주는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스페셜 라이브를 마치면서 키노는 “정말 꿈만 같은 시간이었다. 지난 몇 달간 자기 전에 머릿속으로만 그리던 무대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 무엇보다 보고 싶었던 팬분들과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준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한편 키노는 내년 1월 27일 서울 마포구 무신사 개러지에서 ‘키노:본 네이키드 라이브 인 서울’을 개최하고 솔로 활동에 박차를 가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2.23 10:03
스포츠일반

[IS 포커스] 안세영, 4연속 우승...서승재-채유정도 우승, AG 전망 밝힌 한국 배드민턴

‘셔틀콕 여제’ 안세영(21·세계 랭킹 1위)이 10일 중국 창저우에서 열린 2023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중국오픈 여자단식 결승전에서 ‘라이벌’ 야마구치(일본·랭킹 2위)에 게임 스코어 2-0(21-10, 21-19)로 승리했다. 안세영은 1게임 초반부터 야마구치를 압도했다. 헤어핀이 더 정교했고, 대각선 빈 위치를 찌르는 드롭샷으로 기동력 좋은 상대의 수비를 흔들었다. 2게임은 공세로 나선 야마구치에 밀렸다. 16-16에서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안세영은 다시 드롭샷과 헤어핀를 주로 구사하며 완급 조절에 나섰고, 야마구치의 범실을 유도하며 먼저 21점을 따냈다. 안세영은 올 시즌 출전한 14개 대회 중 13개 대회에서 결승전에 올랐고, 이날 9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최근 출전한 4개 대회(코리아오픈·일본오픈·세계선수권·중국오픈)에서 모두 우승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 야마구치를 상대로 3연승을 거두며 항저우 아시안게임(AG) 금메달 획득 전망도 밝혔다. 안세영은 지난해까지 야마구치를 상대로 5승 10패로 열세였지만, 올해는 중국오픈 승리를 포함해 4승 2패로 앞섰다. 최근 3연승이며 결승전 전적(2023년 기준)도 3승 2패로 앞서나갔다. 혼합복식 결승전에 나선 랭킹 5위 서승재(26) 채유정(28) 조도 톰 지켈-델핀 델루 조(프랑스·랭킹 8위)를 게임 스코어 2-0(21-19, 21-12)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1게임 막판, 연속 3실점하며 19-19 동점을 허용했지만, '수비 전문' 채유정이 후위에서 대각선 스매시를 성공하며 게임 포인트를 만든 뒤 이어진 수비에서 상대 범실을 유도하며 접전 승부를 잡았다. 2게임은 내내 7~8점 차 리드를 유지했다. 지난달 27일 세계선수권에서 랭킹 1위 정쓰웨이-황야충 조를 꺾고 20년 만에 한국 선수단에 이 대회 혼합복식 우승 트로피를 안겼던 서승재-채유정 조는 이번 중국오픈 8강전에서도 홈 관중 일방적인 응원을 받은 정쓰웨이-황야충을 2-1로 이겼다. AG 개막을 앞두고 마지막으로 출전한 최종 리허설을 잘 마쳤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9.11 07:00
해외축구

개막까지 단 2주…케인, 결국 잔류→자유계약으로 팀 떠날까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까지 2주도 채 남지 않았다. 해리 케인이 개막전에서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뛸까. 현지 매체에선 개막전까지 케인이 남는다면, 그가 잔류할 것이라 전망했다.영국 매체 이브닝 스탠다드는 2일(한국시간) “케인은 오는 13일 브렌트포트전에 선발 출전할 경우 잔류할 계획임을 구단에 밝혔다. 개막 후 팀을 떠난다면 구단과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불공평할 것이라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이어 “하지만 토트넘은 이적시장이 닫히기 않은 상황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과의 협상 기한을 정하지 않았다. 케인이 위의 발언을 한 것은 구단을 압박하기 위한 노력일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지난 6월 중순부터 이어진 케인 이적 사가의 키워드는 결국 ‘이적료’다. 뮌헨은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케인에게 거액의 이적료를 투자할 생각이 없다. 토트넘은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받아내길 원한다.지난달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은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6900만 파운드(약 1140억원) 두 차례 제안을 건넸지만, 모두 거절 당했다”고 전한 바 있다. 해당 이적료 외 옵션이 붙어있다는 보도도 있었으나, 토트넘이 원한 ‘1억 파운드(약 1650억원)’에는 한참 모자랐다.시즌 개막이 다가오자 뮌헨은 직접 런던으로 향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만남을 갖기도 했다. 지난 1일 독일 매체 빌트는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뮌헨 CEO와 마르코 네페 기술이사가 전용기를 통해 영국으로 향하는 장면을 포착해 공개하기도 했다. 하지만 양 측의 입장은 여전히 평행선을 달린다. 같은 날 스포르트1은 “런던에서 회담을 마치고 온 뮌헨 임원진들은 자신감이 넘친다”고 주장했지만, 디 애슬레틱은 “이번 만남에서 합의는 없었다. 이적료 이견은 2500만 파운드(약 41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브닝 스탠다드 역시 “뮌헨은 점점 케인 영입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면서 “7000만 파운드(약 1160억원)에 추가 금액을 더한 제안이 거절당하자, 최대 8500만 파운드(약 1408억원)의 새로운 제안을 할 준비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 역시 여전히 1억 파운드에 미치지 못한다.케인이 구단을 압박한다는 내용은 어디까지나 매체의 주장이다. 하지만 케인 입장에서 이적시장이 닫히기까지 이적이 불발된다면 토트넘 입장에선 악재다. 사실상 이적료를 받아낼 수 있는 방법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2024년 6월 30일 토트넘과의 계약이 만료되는 케인은 시즌이 끝나면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토트넘 입장에선 재계약을 하거나, 그를 판매해야 한다. 하지만 여름 이적시장에서 팔지 못한다면 기회는 없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계약 기간이 6개월 남은 선수에게 이적료를 주고 구매할 구단은 찾기 힘들다. 즉, 케인이 잔류한다는 의미는 2023~24시즌이 끝난 뒤 이적료 없이 팀을 떠나겠다는 의미와 같다.케인은 공식적으로 이적을 요청한 적은 없으나, 토트넘과의 재계약 소식도 없다. 사실상 팀을 떠나는 분위기다. 케인이 팀을 떠날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우승’이다. 지난 2015년부터 토트넘의 주전으로 활약한 케인은 EPL을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해 왔다. 매 시즌 20~30골 이상 넣어줄 능력이 있는 공격수다. 뛰어난 패스 실력까지 갖춰 이 시대 최고의 완성형 공격수 중 한 명으로 꼽힌다. 하지만 그런 그는 단 한 차례도 공식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가장 큰 기회는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였다. 당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이끈 토트넘은 연이어 기적을 쓰며 UCL 결승에 올랐다. 상대는 리버풀이었다. 하지만 토트넘은 일찌감치 페널티킥으로 실점하며 기세가 꺾였다. 결국 무기력하게 0-2로 지며 고배를 마셨다. 케인 역시 부상에서 막 복귀한 터라 큰 활약이 없었다.이후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등 우승 경력이 있는 명장을 선임하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여전히 캐비닛에는 파리만 날렸다. 모리뉴 감독 시절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랐으나, 사령탑은 경기를 앞두고 경질당했다. 케인은 다시 한번 준우승으로 고개를 숙였다.케인은 2년 전에는 이적 요청을 했다가 한차례 역풍을 맞기도 했다. 특히 행선지로 맨체스터 시티가 언급돼 논란은 가중됐다. 우승을 위해 팀 내 경쟁팀으로 이적하려는 케인을 팬들이 좋게 볼 이유가 없었다. 마침 케인은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2년 이상 남은 상태였다. 우여곡절 끝에 케인은 이적 요청을 철회하며 잔류했다.당시 프리시즌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케인이었지만, 이내 경기력을 회복하며 명성을 입증했다. 케인은 2021~22시즌 공식전 27골, 2022~23시즌 32골 고지를 밟았다. 특히 팀이 부진한 시기 유일하게 제 몫을 한 게 케인이었다. 손흥민, 히샤를리송, 데얀 쿨루셉스키 등이 부진할 때 케인만이 경기력을 유지했다. 하지만 토트넘은 결국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다. 콘테 감독은 3월 중 공개석상에서 선수들과 구단을 비판하며 논란을 일으킨 뒤 팀을 떠났다. 케인은 고군분투했으나, 토트넘은 결국 EPL 8위에 그쳤다. 이는 2023~24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무산을 의미했다.토트넘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 시대를 맞이했다. 제임스 매디슨·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을 영입하며 선수단 보강에도 적극적인 자세를 취했다. 다만 약점으로 평가받는 중앙 수비수 보강은 여전히 요원하다. 케인 입장에선 잔류할 만한 동기부여가 없는 셈이다. 물론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프리시즌 동안 크게 개선된 공격력을 뽐내기도 했다. 특히 슈팅 수가 크게 늘어 팬들이 기대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이다. 물론 본 무대인 EPL에서도 이를 입증할 수 있을지는 다른 차원의 얘기다. 팀의 대들보인 케인이 떠날 수도 있다는 변수도 있다. 과연 케인이 2주 내 다른 유니폼을 입게 될지 팬들의 시선이 모인다. 김우중 기자 2023.08.02 20:06
해외축구

이적료 이견 여전한데…‘회담은 긍정적’ 케인 영입에 자신감 넘치는 뮌헨

해리 케인을 둘러싼 복잡한 실타래를 풀기 위한 해답은 결국 시간과 돈인 것일까.독일 매체 스포르트1은 1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케인 영입을 위한 노력을 계속하고 있다. 런던에서 회담을 마치고 뮌헨으로 돌아온 이들은 자신감이 넘친다”고 전했다. 매체는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뮌헨은 이번 주에 토트넘과 잉글랜드의 최고 공격수 케인 이적에 대한 합의를 이루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런던에 발을 디뎠다. 지난주 이미 독일과 영국 현지 매체에서 뮌헨과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면담 예정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특히 1일 오전에는 독일 매체 빌트가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문헨 CEO와 마르코 네페 기술 이사가 전용기를 통해 이동하는 장면을 포착하기도 했다. 일단 런던에서의 첫 만남 결과는 ‘결렬’인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디 애슬레틱은 “이번 만남에서 합의는 없었다. 이적료 이견은 2500만 파운드(약 41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스포르트1은 “두 구단의 합의는 보류 중이지만, 뮌헨 관계자는 케인 영입에 확신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뮌헨은 8500만 파운드(약 1400억원)까지 지불할 준비가 돼 있다. 하지만 토트넘은 여전히 1억 파운드(약 1650억원)를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결국 뮌헨이 여전히 토트넘의 요구액을 맞추지 못한 모양새다. 매체가 주장한 ‘1억 파운드’는 2개월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가 케인 영입 레이스에 참전했을 때 언급된 금액이기도 하다. 돌이켜보면 토트넘의 요구액은 한결같다. 뮌헨은 지난 6월 중순 케인 영입 레이스에 참전한 뒤, 두 차례 제안을 토트넘에 건넸다. 당시 독일 스카이스포츠에 보도된 금액은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6900만 파운드(약 1140억원) 선이었다. 해당 제시안에는 옵션이 부가적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레비 회장이 원한 1억 파운드에는 여전히 모자랐다. 이번 3차 제안에선 8000만 파운드(약 1320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으나, 결국 합의에 실패한 모양새다.토트넘과 뮌헨의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사실 유리한 건 케인이다. 케인과 토트넘의 계약 기간은 2024년 6월 30일까지다. 케인은 2023~24시즌이 끝나면 이적료 없이 팀을 옮길 수 있다. 토트넘은 막대한 주급 인상으로 그를 잡으려고 하지만, 여전히 재계약 소식은 없다. 오히려 지난주 영국 텔레그래프는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는 케인과의 재계약에 실패할 시, 이번 여름에 그를 판매하고 싶어 한다”고 전했다. 토트넘 입장에선 최대한 많은 이적료를 받으며 그를 판매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지나, 계약 기간이 1년 남은 선수에게 1억 파운드를 제시할 구단은 찾기 쉽지 않다. 물론 뮌헨 역시 최전방 공격수 부재를 절실히 느낀 만큼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뮌헨은 2022~23시즌을 앞두고 팀을 떠난 ‘주포’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사디오 마네를 택했다. 이 선택은 결과적으로 실패였다. 마네는 2022~23시즌 공식전 38경기 12골에 그쳤다. 그마저도 영양가가 떨어진다는 시선이 많았다. 심지어 팀 케미스트리를 해치기도 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전 중 팀 동료 르로이 사네와의 호흡이 맞지 않자, 말다툼을 벌이다 그의 입술을 가격한 것이다. 사건은 마네가 사과하면서 일단락됐으나, 이미 팀 내 시선은 좋지 못했다. 결국 마네는 지난달 31일 막대한 이적료와 함께 뮌헨을 떠났다.뮌헨은 다시 한번 최전방 공격수 부재라는 숙제를 안았다. 마침 뮌헨은 이번 일본 투어에서 2경기 동안 2골에 그쳤다. 공격수인 마티스 텔이 1골 넣었으나, 그는 어디까지나 유망주다. 결국 여전히 믿을만한 공격수는 지난 시즌 깜짝 활약을 펼친 에릭 막심 추포모팅뿐이다.케인은 뮌헨의 고민을 해결해 줄 최적의 카드다. 그는 지난 2014~15시즌 토트넘의 주전으로 자리매김한 뒤 꾸준히 매 시즌 20골 이상 넣어줄 선수로 활약했다. EPL 득점왕 3회가 이를 증명한다. 특히 뛰어난 패스 실력까지 갖춰 2020~21시즌 득점왕·도움왕을 동시에 석권한 기억도 있다. 하지만 케인의 캐비닛에는 파리만 날린다. 케인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공식 대회에서 우승한 경험이 없다. 절호의 기회는 지난 2018~19시즌 UCL 결승전이었으나, 토트넘은 일찌감치 페널티킥을 내주며 불리한 경기를 했다. 케인 역시 부상에서 막 복귀한 터라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이어 카라바오컵 결승에도 올랐으나, 맨체스터 시티에 무릎을 꿇으며 고개를 숙였다.케인은 2년 전 공개적으로 이적 요청을 선언하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특히 행선지로 맨시티를 꼽으며 영국 내 여론은 더욱 악화됐다. 우승을 위해 리그 내 경쟁자 팀으로 이적하려는 케인을 곱게 보는 시선은 없었다. 심지어 케인은 당시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상태였다. 결국 이적 요청은 철회되며 일단락됐다. 우여곡절 끝에 토트넘에 잔류한 케인은 시즌 초반 부진했으나, 이내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팀이 고전한 2022~23시즌에는 유일하게 빛났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공개적으로 팀과 선수단을 비판하고, 기록적인 대패를 당하는 와중에도 케인은 리그 30골을 터뜨리며 제 몫을 했다. 하지만 혼자 힘으로 팀의 순위를 올리는 것은 무리였다. 토트넘은 2022~23시즌 EPL 8위에 그치며 유럽 대항전 진출에 실패했다.토트넘은 2023~24시즌을 앞두고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며 새 시대를 맞이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지난 시즌 셀틱(스코틀랜드)을 이끌고 도메스틱 트레블을 이끈 사령탑이다. 이어 토트넘은 제임스 매디슨·굴리엘모 비카리오 등을 영입하며 선수 보강도 알차게 마쳤다.하지만 케인의 마음을 설득하기엔 어려워 보인다. 케인은 공식적으로 ‘팀을 떠나고 싶다’는 식의 발언을 한 적은 없으나, 독일 매체에선 꾸준히 이적설을 주장한다. 일각에선 이미 6월부터 뮌헨과 개인 협상을 마쳤다는 보도도 있었다. 남은 건 레비 회장을 설득하기 위한 돈뿐이다.이적시장이 닫히기까지 약 한달 남았다. 그 사이 케인이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될지, 아니면 런던에 남아 활약할지가 이달의 관전 요소다. 김우중 기자 2023.08.01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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뮌헨이 케인 영입 위해 찾은 돌파구?…‘제2의 음바페’ 카드 꺼낼까

토트넘(잉글랜드)과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해리 케인을 둘러싼 협상에서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까. 뮌헨이 팀 내 유망주 마티스 텔을 이번 협상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영국 텔레그레프는 29일 오전 (한국시간) “뮌헨은 케인 협상을 위해 내주 런던에서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과 만나길 희망한다. 소속통에 따르면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회장과 임원진들은 런던으로 향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당초 협상은 주중에 이뤄질 전망이었으나, 일정은 미뤄졌다. 레비 회장과 만난다는 것은 케인 이적을 기대하는 뮌헨 입장에선 매우 중요한 소식”이라고 덧붙였다.이번 협상의 변수는 뮌헨의 유망주 마티스 텔이다. 매체는 프랑스의 소식통을 인용, “토트넘은 앞서 텔을 영입하기 위해 문의한 바 있다. 프랑스 19세 이하 국가대표팀 출신인 텔은 킬리안 음바페(PSG)와 비교되고 있다”면서 “뮌헨의 현재 계획은 텔을 지키는 것이나, 케인과의 계약을 성사하기 위해 그를 임대 혹은 완전히 이적시킬지 여부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최근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은 텔의 미래에 대해 “만약 변화가 생긴다면, 이적시장 후반기에 확실히 논의할 것이다”며 말을 아낀 바 있다. 매체는 이어 “소식통은 레비 회장이 케인을 PSG로 매각하는 계약에 합의했다고 주장하지만, 케인이 프랑스로 향하기를 원하지 않는다는 사실로 인해 상황이 복잡해졌다. 뮌헨은 케인 영입을 위해 최대 8600만 파운드(약 1412억원)를 지불할 의향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스포르트 1은 “텔과 그의 에이전트는 토트넘의 관심을 알지 못한다. 케인의 합류 여부와 상관 없이 텔은 뮌헨 잔류를 원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지난 6월부터 시작된 케인 사가는 한 달이 넘도록 결착나지 않고 있다. 토트넘과 계약 기간이 1년밖에 남지 않은 케인은 현재 구단과 새 계약을 맺지 않고 있다. 내년 6월 30일이 지나면 자유계약(FA) 신분이 돼 모든 팀과 협상 가능한 만큼, 케인 입장에선 급할 것이 없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건 토트넘이다. 지난 24일 텔레그레프는 “조 루이스 토트넘 구단주는 케인과의 재계약이 실패한다면, 이번 여름에 그를 팔기 원한다”고 전했다. 같은 날 미러는 “레비 회장은 케인의 가치를 1억 파운드(약 1655억원)로 평가하고 있지만, 주급 40만 파운드(약 6억 6000만원)에 달하는 재계약에 실패한다면 이번 여름에 매각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토트넘 입장에서 최상의 시나리오는 뮌헨이 1억 파운드를 준비하는 것이나, 지금까지 큰 진전은 없었다. 지난주 뮌헨은 6000만 파운드(약 1000억원), 6900만 파운드(약 1140억원)를 제안했다가 모두 거절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뮌헨은 옵션이 포함된 금액으로 토트넘에 제시했지만, 모두 거절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개막이 다가오자 금액을 올린 3차 제안을 준비하고 있다는 전망이 있었는데, 그보다 앞서 드레센 회장이 직접 런던에서 담판을 지으려는 모양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듀오인 손흥민-케인의 결별이 이뤄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케인은 지금까지 자신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밝힌 바 없다. 다만 지난 24일 풋볼 런던은 손흥민과의 인터뷰를 전했는데, 당시 그는 케인의 이적설에 대해 “케인은 항상 프로페셔널한 선수다. 많은 뉴스가 돌고 있어 쉽지 않은 상황이나 그는 팀의 주장으로, 토트넘과 함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케인은 세계 최고의 스트라이커 중 한 명이다. 결정은 구단과 케인 사이에서 내려질 것이며, 우리는 그것을 존중해야 한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기 때문에 최종 결정에 대해 아무 말도 할 수 없다. 아마 케인도 모를 것이다. 그냥 기다려야 한다. 케인과 함께 뛰는 건 항상 재미있고 기쁘다. 케인의 훈련하는 모습을 보며 배울 점이 많다”고 말을 아꼈다.지난 2015~1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처음으로 합을 맞춘 두 선수는 8년 가까이 토트넘 최고의 공격 듀오로 자리매김했다. 두 선수는 EPL에서만 47골을 합작, 가장 많은 공격 포인트를 올린 듀오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세르히오 아구에로·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29골), 디디에 드로그바·프랭크 램파드(첼시·36골)를 압도하는 기록이다.공식전 전체 기록으로 합산하면 더욱 빛난다.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두 선수는 297경기를 함께 뛰며 60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케인의 어시스트를 받아 26골을 터뜨렸다. 케인은 손흥민의 어시스트를 받아 34골을 기록했다.하지만 토트넘은 EPL 최고 듀오를 보유했음에도 트로피와 연이 없었다. 지난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 올라 절호의 기회를 잡았지만, 케인은 부상 여파로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다. 토트넘은 리버풀에 0-2로 지며 허무하게 빅 이어(UCL 트로피의 애칭)를 내줬다. 포체티노 감독과 결별한 토트넘은 조제 모리뉴, 안토니오 콘테 감독과 같은 명장을 연이어 선임했다. 하지만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나마 모리뉴 감독 시절 잉글랜드 풋볼 리그컵(EFL컵) 결승에 올라 다시 한번 우승 기회가 생기는 듯했다. 하지만 모리뉴 감독은 구단과의 불화 끝에 결승전을 앞두고 경질당했다. 토트넘은 결승전에서 맨시티에 져 고개를 숙였다. 이후 케인은 2년 전 시즌을 앞두고 공개적으로 이적을 요청하며 논란이 일었다. 당시 행선지로 맨시티가 꼽혀 현지 팬들의 비난을 한 몸에 받았다. 우승을 위해 리그 내 경쟁팀으로 이적하려는 케인을 좋게 볼 팬들은 없었다. 하지만 당시 계약 기간이 많이 남은 상태였고, 맨시티는 그만한 이적료를 낼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결국 이적은 무산됐고, 우여곡절 끝에 케인은 잔류했다. 직후 케인은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탓에 부진했으나, 결국 경기력 회복에 성공하며 명성을 입증했다. 2022~23시즌에도 토트넘이 부진할 때 유일하게 팀을 지탱한 것이 케인이었다.하지만 토트넘의 2022~23시즌 EPL 8위에 그쳤다. 시즌 중반까지 톱4를 유지했으나, 월드컵 이후 추락을 거듭했다. 지난 3월 콘테 감독은 공개적으로 선수와 구단을 비난하며 논란을 일으킨 뒤 팀을 떠났다. 토트넘은 두 명의 감동 대행 체제를 거쳤으나 달라진 건 없었다. 최종 결과는 2023~24시즌 유럽 대항전 진출 무산이라는 성적표였다.사령탑을 잃은 토트넘은 시즌이 끝나자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하며 새판짜기에 나섰다. 이적시장이 열리자 제임스 매디슨·굴리엘모 비카리오를 영입하며 보강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다만 이런 행보만으로 케인을 설득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토트넘은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에서 2경기 1승 1패를 기록했다. 케인은 지난 26일 라이언 시티 FC(싱가포르)를 상대로 페널티킥 1골을 기록했다. 런던으로 돌아간 토트넘은 내달 6일과 9일 샤흐타르(우크라이나) FC바르셀로나(스페인)전을 끝으로 친선경기 일정을 마친다. EPL 개막은 13일. 과연 케인이 이적시장이 닫히기까지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쏠린다. 김우중 기자 2023.07.29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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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의 주역·트레블까지…다 이룬 마레즈, 알 아흘리 이적 [오피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무대에서 인상 깊은 커리어를 쓴 리야드 마레즈(32)가 사우디아라비아 알 아흘리 유니폼을 입는다.맨체스터 시티는 지난 2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레즈는 알 아흘리에 합류한다. 그는 5년간 에티하드(맨시티의 홈 구장)에서 236경기 출전 78골 59도움을 기록하며 팀에서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선수였다”면서 “맨시티에서만 11개의 주요 우승을 거머쥐었고, 트레블을 달성한 2022~23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난다”고 전했다.구단은 이어 “아프리카 올해의 축구 선수이자, 뛰어난 기술, 테크닉을 지닌 마레즈는 프리킥과 발리 골을 포함해 기억에 남는 골을 넣으며 팬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맨시티에서 활약한 5시즌 동안 모두 두 자릿수 골을 기록했고, 2021~22시즌에 기록한 24골은 커리어 하이였다. 또 에티하드 이달의 선수를 7차례 수상했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마레즈는 구단을 통해 “맨시티에서 뛰는 건 영광이자 특권이었다. 트로피를 거머쥐고 축구를 즐기기 위해 맨시티에 왔고, 모든 걸 이뤘다. 환성적인 서포터스, 세계 최고의 감독과 함께 잊을 수 없는 5년을 보냈다. 맨시티는 내 인생에서 매우 크고 행복한 부분이 될 것”이라는 인사를 남겼다.프랑스 리그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한 마레즈는 2014년 1월 당시 2부리그였던 레스터 시티에 합류하며 잉글랜드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당시 이적료는 단 50만 유로(약 7억원)에 불과했다.마레즈는 반년 동안 19경기 3골 5도움을 기록, 팀의 승격에 힘을 보탰다. 1부리그 입성 첫 해엔 32경기 4골 3도움을 올리며 이름을 알렸다.본격적인 커리어는 2015년부터 시작됐다. 마레즈는 2015~16시즌 리그에서만 37경기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제이미 바디·은골로 캉테와 함께 레스터의 EPL 우승을 이끌었다. 1884년 창단한 구단 역사상 첫 번째 EPL 우승이었다. 당시 마레즈는 단숨에 EPL 수위급 윙어로 이름을 떨쳤다. 마레즈는 레스터 시티 유니폼을 입고 179경기 48골 38도움을 올리며 빛났다. EPL에서의 맹활약에, 맨시티는 그를 영입하기 위해 6780만 유로(약 954억원)를 투입했다. 결과는 성공적이었다. 마레즈는 여러 대회를 소화하면서도 뛰어난 공격 포인트 생산성을 보여줬다. 시간이 지나도 그의 드리블 실력은 변함없었다.마레즈는 맨시티 유니폼을 입고 5시즌 만에 EPL 4회·FA컵 2회·카라바오컵 3회·커뮤니티 실드 2회·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회 우승이라는 대기록을 썼다. 한편 마레즈는 알 아흘리와 2027년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 영국 현지 매체 보도를 종합해보면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22억원) 정도다. 알 아흘리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에두아르드 멘디, 호베르트 피르미누 등을 영입한 구단이기도 하다. 김우중 기자 2023.07.29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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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렌즈’ 제작자는 개식용 문제 다룬 ‘누렁이’를 왜 만들었을까[일문일답]

개식용 문제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누렁이’가 국내에서 베일을 벗었다.22일 서울 중구 대한극장에서는 ‘누렁이’의 GV가 진행됐다. 세계적인 시트콤 ‘프렌즈’의 제작자인 케빈 브라이트는 ‘누렁이’를 만든 주인공. 그는 왜 한국의 개식용 문제에 관심을 갖게 됐을까. GV에서 나눈 이야기를 일문일답 식으로 구성했다. -‘프렌즈’ 같은 유명한 작품을 제작했다. 어떤 계기로 한국의 개식용 문화에 관심을 갖고 영화까지 만들게 됐나.“아내가 ‘도브’(Dogs of Violence Exposed·DoVE) 프로젝트라는 개고기 식용 산업에 있는 개를 구해 미국으로 입양보내는 단체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에서 개고기를 먹는다고 처음 들었을 때는 굉장히 새로웠다. 한국은 멋진 자동차와 훌륭한 전자제품으로 유명하며,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 중 하나다. 그래서 먼저 한국을 방문하여 더 많이 배우고 싶었다. 한국에 와서 느낀 점은 바로 개고기 주제에 대한 큰 갈등이 있다는 것이었다. 어떤 면에서는 전쟁 같기도 했다. 그래서 깊이 파고들어서 모든 의견을 알아보고 싶어 영화를 제작하게 됐다.”-한국에선 최근 개식용 문화에 대한 반대 목소리가 높다. 양쪽 의견을 다 담으려고 한 이유가 무엇인가.“한국인들만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문제라고 단정 짓는 것이 오히려 부정적인 것일 수도 있으나 한국 문화에서 개고기가 지금 어떤 위치를 점유하고 있는지에 대한 이견이 존재한다고 본다. (개식용을 찬성하는) 안용근 교수와 같은 분들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개고기를 그들에게서 빼앗길 원하는 것이 아닌 미래를 위한 변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또한 개들이 고통을 받는 소규모 개농장을 좋아하지 않는다. 안용근 교수도 이 부분에서는 동의하지 않을까 한다. 그런 농장들은 혐오스럽다. 이런 개농장주들은 차선책이 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한다. 개고기 산업이 사라지기 위해서는 이런 소규모 농장들을 없애고 농장주들에게 새로운 일을 제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런 방식이 좋은 이유 중 하나가 작은 규모로 시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영화에 담지 못했던 부분이 있다면 어떤 내용과 영상이었는지 궁금하다.“영화를 통해 말하고 싶었던 부분은 한국을 여러 번 찾은 이유와 동일하다. 한국에서의 시간은 정말 즐거웠고 사람들도 너무 좋았다. 한국 문화의 큰 팬이기도 하다. 한국은 텔레비전과 영화 산업에서 새로운 강자로 떠오르고 있으며 많은 사람들이 한국을 그렇게 알아가고 있다. 이런 부분을 말하고 싶었다. 영화에 포함시킬 수 있었던 많은 것들이 있었지만, 원하는 이야기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할 것 같아서 제외한 것들이 있다. 모든 부분에서 공평하려고 노력했다. 영화에서 배제한 것들은 논란을 일으킬 수 있는 것들이었고, 너무 단편적인 것들이었다. 관객을 불안하게 만들 수 있는 장면들을 보여주는 것은 매우 쉽지만, 실제로는 관객들이 다양한 시각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원했다.”-수많은 동물들 가운데 왜 개인가.“일반적으로 개들은 인간과 함께 살기 위해 진화했다고 생각한다. 개들은 인간과 함께하는 동반자, 인간을 지키는 수호자 그리고 인간을 위해 일하는 노동자로 진화해왔다. 식용견과 반려견은 결코 다르지 않다. 나는 실제로 두 마리의 개를 키우고 있고, 아내와 태미(영화 출연자, 개식용 반대)는 캘리포니아 전역에 1000마리 이상의 개를 입양 보내기도 했다. 식용견은 반려견과 같다. 또 하나 고려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지구다. 공장형 농장은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 이것은 과학적인 사실이며 판단의 문제가 아니다. 그래서 지구를 살리려면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해야 한다.”-대한민국 내 개고기 산업 종사자와 국가 내 완전한 개식용 금지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오늘 진행되는 토론과 같은 곳에서 시작한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논쟁과 분노 속에서 서로가 서로의 이야기를 듣지 않으려고 한다. 오늘 진행되는 토론은 한국의 국익을 위한 것이다.한국 밖에 거주하는 국민이 700만 명에 이른다. 한국 밖에 거주하는 한국 아이들은 긍정적인 측면이 부각되기보다 종종 개고기 문제로 괴롭힘을 당하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개고기에 대한 그들의 의견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문제는 전 세계적인 측면에서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 논의된 내용을 고려해 좋은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 농가에 대한 공정한 대우, 개고기 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대한 공정한 대우, 그리고 변화를 촉진할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한 새로운 전업 기회 등을 생각해봐야 한다.“-관객들이 어떤 메시지를 갖고 집에 갔으면 하나.“딱 한 마디 하겠다. 이제 결정할 때다. 결정은 여러분에게 달렸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5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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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가 강조한 등번호 '3' 의미 그리고 그라운드 리더 포부

세계적인 클럽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6)가 새 출발을 앞두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 구단은 22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민재 기자 회견 영상을 공개했다. 김민재는 이 자리에서 "나는 평소 얌전한 편이지만, 경기장에서는 모든 것을 쏟아내려고 하는 편"이라면서 "새 팀에서도 경기장에서 싸우며 리더가 되고 싶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자신의 장점을 묻는 말에는 "공간 커버 능력"이라고 답했다. 별명 '괴물'에 대해서는 "내 플레이 특성을 보여주는 것이다. 독일에서도 그렇게 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감독이 원하면 스리백, 포백, 왼쪽과 오른쪽을 가리지 않고 뛸 것"이라고 전하며 '전천후' 능력에 대한 자신감을 전하기도 했다. 김민재는 세계적인 선수들이 즐비한 바이에른 뮌헨 일원이 된 점에 대해 "이 팀에 오게 돼 행복하고, 좋은 팀 동료들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소통은 영어로 하겠지만, 독일어도 빨리 배우겠다"라며 의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민재는 폴 브라이트너, 페레이라 루시우 등 세계적인 선수가 새겼던 3번을 등에 달고 뛴다. 김민재는 "내 목표는 이곳에 모든 것을 바치고, 뮌헨의 3번 전통을 이어가는 것"이라는 포부를 감추지 않았다.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바이에른 뮌헨 구단 대표는 "김민재는 이미 한국에서 전설이고 아시아 전체에서도 훌륭한 선수다. 우리 팀에 오면서 그 가치가 더 상승할 것"이라고 했다. 김민재는 지난 19일 뮌헨과 5년 계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의 전 소속팀 나폴리에 이적료로 5000만 유로(약 715억원)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민재의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2억원)으로 알려졌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2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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