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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최재원, SK온 대신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 맡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친동생인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이 SK온 수석부회장 대신 SK이노베이션 수석부회장을 맡는다.SK이노베이션은 7일 오는 10일자로 최재원 수석부회장을 SK이노베이션 신임 수석부회장으로 유정준 SK미주대외협력총괄 부회장을 SK온 신임 부회장으로 각각 선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최재원 수석부회장은 SK온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직을 사임하고, SK이노베이션 계열의 에너지·그린 사업 전반에 대한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과 글로벌 성장전략 실행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SK그룹이 통상 연말에 정기 인사를 해 오던 점을 감안하면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지난달에도 SK에코플랜트의 박경일 사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김형근 SK E&S 재무부문장이 임명된 바 있다.SK이노베이션 측은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 환경에서 실기하지 않기 위해 미래 사업 전반을 챙기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SK이노베이션은 SK그룹 에너지 분야를 대표하는 중간지주회사로 SK에너지, SK지오센트릭, SK온, SK엔무브, SK인천석유화학,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 SK아이이테크놀로지, SK어스온, SK엔텀 등 9개 사업 자회사를 두고 있다.특히 최 수석부회장은 그동안 맡고 있던 SK그룹 수석부회장과 SK E&S 수석부회장을 계속 겸임하는 만큼 그룹 내 미래 에너지 사업의 통합 시너지를 창출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최 수석부회장은 1994년 SKC에 입사해 SK텔레콤, SK E&S, SK가스, SK주식회사 등 SK그룹의 주요 계열사를 거쳐 2010년부터 SK그룹 수석부회장으로서 미래 에너지 사업 확장을 이끌어 왔다. 2021년에는 SK이노베이션 배터리사업을 물적 분할해 설립된 SK온의 대표이사 수석부회장으로 선임돼 SK온을 글로벌 톱티어(일류) 배터리 기업으로 성장시켰다.유정준 신임 SK온 부회장은 이석희 사장과 함께 SK온의 최대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글로벌 사업 확대 및 신규 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6.07 18:46
금융·보험·재테크

신한은행, SK LPG 충전소 고객 특화 적금 출시

신한은행은 SK가스와 손잡고 SK LPG 충전소 고객을 위한 '신한 SK LPG 쏠쏠한 행복 적금'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이 적금은 만 18세 이상부터 가입할 수 있다. 12개월 만기까지 월 30만원 이하로 자유롭게 저축하는 상품이다. 기본 금리 연 3.0%에 우대 금리 연 4.0%를 더해 최고 연 7.0% 금리를 제공한다.우대 금리는 SK LPG 행복충전멤버십 회원인 경우 연 0.5%, 매월 SK LPG 충전 금액 15만원 이상 사용 시 최고 연 2.0%, 탄소 중립 실천 서약서 서명 시 연 0.5%, 상품 서비스 마케팅 동의 시 연 0.5%, 신한 쏠 최초 신규 또는 최근 로그인 이력이 없는 고객이 로그인 시 연 0.5%를 제공한다.신한 SK LPG 쏠쏠한 행복 적금은 3만좌 한도로 판매한다. 오는 12월 29일까지 신한 쏠 앱이나 영업점에서 가입할 수 있다.신한은행 관계자는 "친환경 에너지인 LPG 사용을 장려하고 탄소 중립을 실천하기 위해 이번 적금 상품을 출시했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17 17:11
산업

SK 계열사 첫 200개 넘었다...대기업집단 평균의 5배 이상

SK그룹의 계열사가 처음으로 200개를 넘어섰다. 또 자산 5조원 이상의 대규모 기업집단 76개 가운데 계열사 수가 가장 많다. 13일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SK 계열사 수는 201개로 3개월 전인 작년 11월 1일보다 6개 늘었다. 특정 기업집단의 계열사 수가 200개를 넘어선 것은 1987년 대기업집단 지정 제도 도입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계열사 수 2위는 카카오(126개), 3위는 GS(96개), 4위는 한화(93개), 5위는 롯데(90개)였다.76개 기업집단에 속한 계열사 수는 총 2882개, 평균 계열사 수는 38개다. SK그룹의 계열사 수는 평균보다 5배 이상 많은 수치다. 또 SK 계열사 수는 2001년 4월 54개에서 약 22년 만에 3.7배로 147개 늘었다. 같은 기간 삼성의 계열사 수가 64개에서 63개로 1개 줄어든 것과 대조적이다.공정거래법은 동일한 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를 서로 상대방의 계열사로 본다. SK 계열사가 201개라는 것은 동일인(총수)인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실상 사업내용을 지배한다고 판단되는 기업이 201개라는 의미다.널리 알려진 SK 계열사로 SK하이닉스, SK에너지, SK텔레콤, SK에코플랜트, SK가스, SK실트론 등이 있지만 사명에 SK가 포함되지 않은 계열사도 많다.SK 계열사는 2010년 75개, 2015년 82개, 2020년 125개 등으로 늘었다. 특히 최근 3년 동안에는 2021년 148개, 2022년 186개, 2023년(2월 1일 기준) 201개 등으로 급증했다.SK 관계자는 "SK그룹이 사업 포트폴리오에 변화를 주는 과정에 있다 보니 회사 인수·합작사 설립 등에 따라 계열사가 늘고 있다"며 "자회사를 인수하면 따라오는 손자회사가 많은 측면도 있다"고 설명했다.SK건설은 재작년 SK에코플랜트로 사명을 바꾸고 친환경·신에너지 사업으로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SK는 최근 반년 새 폐기물 처리 업체인 제이에이그린, 재활용 플라스틱 제조업체인 DY인더스,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인 키파운드리,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제작 업체인 삼강엠앤티(현 SK오션플랜트), 대리기사 중개 솔루션 업체 로지소프트 등을 인수했다.롯데와 합작해 수소 유통·판매업체인 롯데SK에너루트, 연료전지 발전업체 울산에너루트1호 등을 설립하기도 했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3 10:55
산업

'최대 성과급 잔치' 벌인 E1 구자용의 시급한 에너지 사업 전환

최근 기업들의 2022년 실적이 공개되면서 정유사와 가스사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은 고유가 수혜로 인해 역대 최대 실적을 새로 쓰며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 기존에는 삼성과 SK 임직원들이 최고 수혜를 받았다면, 이번에는 ‘신의 직장’으로 꼽히는 E1의 직원들이 최후의 승자가 됐다. 14년 만에 최대 영업이익이 기대되는 LPG(액화석유가스) 수입·유통 판매자인 E1은 수소와 전기차 충전사업 경쟁에 뛰어드는 등 미래를 위한 준비도 서두르고 있다. 평균 연봉 1억 이상·성과급 1500% ‘신의 직장’ 고물가와 고금리 등이 겹치며 불어 닥친 ‘경기 한파’에 성과급은 직장인들의 한 줄기 빛처럼 다가온다. 이런 가운데 E1은 기본급의 1500%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부러움을 사고 있다. 9일 E1에 따르면 전년 대비 흑자 전환에 따라 직원 전체에 성과급을 지급했다. 직급별로 약간의 차이가 있지만 기본급 1500% 지급에 대해 크게 부인하지 않았다. E1은 지난해 LPG 제품 수요 증가와 고유가에 따른 트레이딩 사업 호조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됐다. 2022년 1~3분기 누적 매출은 5조9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7% 늘고, 영업이익은 1948억원을 기록했다. 2021년 영업손실 187억원에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여기에 4분기 실적 발표 이전이지만 동종업계의 SK가스가 4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만큼 좋은 분위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에 연간 영업이익이 2008년(3320억원) 이후 14년 만에 최대치를 찍을 것으로 보인다. 전체 임직원의 기본급 1500% 성과급은 파격적인 '당근'이다. 매년 이 시점이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성과급보다 많은 수치다. 반도체 한파가 시작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최대 성과급이 50%와 41% 수준이었다. 삼성전자의 경우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 임직원만 연봉의 50% 성과급을 받았다. 생활가전사업부의 경우 7%에 머물렀다. 업계에서는 기본급을 연봉의 20분의 1로 본다. 따라서 기본급 1500%면 연봉의 75% 수준으로 볼 수 있다. E1 직원들은 대체로 연봉의 75%에 달하는 성과급을 받고 사기 충전을 제대로 한 셈이다. CJ올리브영도 올해 성과급과 관련해 주목을 끌었다. 연봉의 160%까지 성과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CJ올리브영에 따르면 상품기획자(MD) 부문만 직무에 따라 연봉의 80~160% 차등 지급됐다. 일반 직원의 경우 성과급 규모는 연봉의 20~40% 수준이었다. 높은 연봉과 성과급에 E1은 ‘신의 직장’으로 꼽힌다. 2022년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의 발표에 따르면 E1의 평균 연봉은 상위 15위 안에 들었다. E1의 평균 연봉은 1억800만원으로 대기업 전체 순위에서 14위를 차지했다. 지주사 SK와 롯데케미칼 등의 대기업보다도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 같은 좋은 처우 조건 때문에 E1의 경우 주로 ‘SKY 출신대’들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가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어 잡음도 크게 없다. 지난 1월 E1 노동조합은 2023년 임금과 관련해 모든 사항을 회사에 위임했다. 이로써 E1은 1996년부터 28년 연속으로 임금 협상 무교섭 타결에 성공했다. 구자용 E1 회장은 “28년 연속 임금 무교섭 위임으로 미래 지향적인 노경 관계에 있어 또 하나의 이정표를 세웠다”며 “회사를 믿고 맡겨준 노동조합에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신뢰를 기반으로 소통하고 협력하는 자랑스러운 노경 문화를 이어 나가자”고 말했다. LPG 2위 구자용, E1는 3대 대주주 E1은 LPG 수입업체 중 업계 2위다. 한국석유공사 국내석유정보시스템에 따르면 SK가스가 30%대로 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다. E1은 LPG 점유율 22~23%를 유지하고 있다. 이어 정유사인 SK에너지와 GS칼텍스, 에쓰오일 등이 점유율 10%대를 기록하고 있다. E1은 360여 개의 LPG 충전소에서 가정용, 상업용, 차량용 LPG를 공급하고 있다. 이에 반해 업계 1위 SK가스 480여 개의 LPG 충전소를 보유하고 있다. E1은 LPG 부문 매출이 전체 98%를 차지할 정도로 절대적이다. 또 국내보다 해외 매출 비중이 더 높다. 2020년과 2021년 상품 수출의 비중이 각 52.3%, 53.2%로 내수보다 높게 나타났다. 수출은 LPG 수입을 한 뒤 직수출을 하거나 중개 무역을 통해 판매하는 구조다. 국제 시장에서 LPG를 저가로 구매해 해외에 수출해 수익을 남기고 있다. E1 관계자는 “LPG 사업의 국내 시장이 정체됐고, 한계에 다다랐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해외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중국과 동남아의 경우 석유 화학 제품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수출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수출 중에서는 싱가포르가 26.4%를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등 가장 규모가 크다. 다음으로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일본 순이다. 싱가포르에는 LPG 거래 시장이 커서 E1은 현지 지사를 두고 거래를 중점적으로 키워나가고 있다. 국내 LPG 시장 규모 2위인 E1을 이끌고 있는 수장은 구자용 회장이다. E1의 지휘봉을 잡고 있지만 개인 최대주주는 따로 있다.LG그룹의 초대회장은 고 구인회의 동생인 구평회 전 E1 명예회장이 E1을 물려받았다. 구평회의 첫째 아들인 구자열 한국무역협회장이 12.78% 지분을 보유한 E1의 최대주주다. 이어 구평회의 차남인 구자용 회장은 9.77%를 가진 3대 최대주주다. 구평회의 삼남인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이 10.14%의 지분으로 2대 대주주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원래 구자용 회장의 지분이 구자균 회장보다 더 많았지만 딸들에게 지분을 증여하면서 줄었다. 구자용 회장의 장녀와 차녀인 구희나·희연이 각 1.07%의 E1 지분을 소유하고 있지만 경영에는 참여하지 않고 있다. 앞으로 E1은 구자열 회장의 장남인 구동휘 LS일렉트릭 부사장이 맡을 가능성이 크다. 구동휘 부사장은 지난해까지 E1의 대표이사를 겸임하다 올해부터 LS일렉트릭의 수소·전기차 충전사업을 이끌고 있다. 구동휘 부사장은 E1 지분 5.0%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대주주이기도 하다. 재계 관계자는 “LS그룹 사촌공동경영을 추구하고 있다. LS는 구자홍, 구자열에 이어 구자은 회장이 수장직을 맡고 있다”며 “자연스럽게 사촌 경영 승계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에너지 대전환 중…E1, 수소·전기차 충전 사활 탄소중립 물결로 인해 가스·정유사들도 에너지 전환이 최대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LS그룹은 신사업 전환을 빠르게 준비하고 있다. 신사업 중 핵심은 전기차 관련 분야다. LS는 2030년까지 신사업 분야에서 매출 점유율 50%를 달성하겠다는 비전도 제시한 상황이다. E1도 LPG 충전소 인프라를 바탕으로 수소·전기차 충전사업에 뛰어들었다. 이미 LPG, 수소, 전기 충전이 결합된 미래형 복합충전소 브랜드 ‘오렌지플러스’를 런칭했다. 지난해에는 서울 강서, 경기 고양, 경기 과천 등 수도권 LPG 충전소 3개소에 수소충전 시설을 구축한 복합충전소를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현재는 수소충전 시설만 갖춘 초기 단계다. E1 측은 “앞으로도 LPG 사업 역량 및 경험을 바탕으로 다양한 수소 신사업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고 밝혔다. 태양광, 풍력 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E1은 지난 2020년 강원도 정선에 8MW급 태양광 발전 단지를 준공하면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 진출했다. 또 LPG 저장기지 및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 발전 사업을 확대했다. 46MW급 영월 풍력 발전단지도 준공하는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그렇지만 에너지 전환의 속도와 투자 규모는 경쟁사인 SK가스에 비해 한참 떨어진다. 업계 1위 SK가스는 E1과는 달리 장기 성장 전략을 바탕으로 에너지 전환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2021년 말에 LNG와 수소 중심의 파이낸셜 스토리를 발표하기도 했다. 2025년까지 2조1000억원을 투자해 LNG·LPG 복합화력발전소인 울산GPS와 LNG·석유제품 탱크터미널 코리아에너지터미널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SK가스는 신사업과 관련해 이미 실적도 올리고 있다. 지난해 한국동서발전과 2045년까지 액화가스 터미널 이용 장기 계약 체결을 맺었고, 규모가 1조700억원에 달한다. 액화가스 터미널은 코리아에너지터미널 바로 뒤에 위치하며 2024년 10월 완공될 전망이다. SK가스는 LNG터미널이 완공되면 LNG 추진선을 위한 LNG 벙커링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SK가스는 수소 사업 분야에서도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 롯데케미칼·에어리퀴드코리아와 함께 부생수소 기반 발전사업과 수송용 수소 사업 등을 위한 합작사를 설립했다. 지난해 9월 기업결합승인을 마치고 사명이 롯데SK에너루트로 정해졌다. E1 측은 “SK가스와 비교한다면 신사업 준비는 아직 더딘 게 사실이다. SK가스처럼 큰 규모의 투자는 결정된 게 없다”며 “태양광과 풍력 사업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3.02.10 06:59
경제

1인당 접대비 높은 증권사들···1위 키움증권, 2위 메리츠증권

100대 기업 중 증권사들의 1인당 접대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가 ‘2019~2020년 국내 100대 기업 직원 1인당 접대비 현황 분석’ 결과 지난해 1인당 접대비 금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키움증권이다. 879만원의 1인당 접대비로 메리츠증권(538만원)보다 341만원이 많았다. 미래에셋증권(473만원), 신영증권(455만원)이 3, 4위를 기록했다. 이어 NH투자증권(385만원), 유안타증권(184만원), 한화투자증권(167만원)이 뒤를 이었다. 1인당 접대비 상위 톱10 중 증권사가 7곳을 차지했다. 비증권사 중에서는 SK가스(380만원), SK네트웍스(155만원), 코오롱인더스트리(117만원)이 1인당 접대비 톱10에 속했다. 지난해 기준 접대비 금액이 높은 곳은 미래에셋증권이었다. 접대비 190억원으로 NH투자증권의 117억원보다 73억원이나 많았다. 미래에셋증권과 NH투자증권만이 접대비 금액이 100억원을 상회했다. 이외 메리츠증권(77억원), 키움증권(74억원), 유안타증권(31억원), 신영증권(30억원)이 뒤를 이었다. 비증권사 중에서는 대상이 54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CJ대한통운(48억원), 코오롱인더스트리(45억원), 코오롱글로벌(32억원) 순이었다. 조사 대상 대기업 중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접대비가 가장 적은 곳은 현대중공업으로 2만3100원에 머물렀다. 기아의 작년 직원 1인당 접대비도 2만8200원에 불과했다. 이외 롯데쇼핑(5만7200원), 한국항공우주(8만8300원), 현대미포조선(9만9500원) 세 곳도 지난해 1인당 평균 접대비가 10만원 미만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국내 100대 기업 중 사업보고서 등에 접대비 금액을 공개한 곳은 32곳에 불과했다. 2019년에 비해 지난해 1인당 평균 접대비 금액이 54만1500원으로 2만원 가량 소폭 증가했다. 이들 기업의 접대비는 총 953억원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CXO연구소는 “과거에는 다수의 기업들이 자율적으로 정기보고서 등에 접대비 금액 등 다양한 비용 항목들을 별도 공개해왔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은근 슬쩍 미공개로 전환한 곳이 급증해 상장사들의 정보 공개 의지가 시간이 흐를수록 다소 후퇴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9.29 11:04
경제

박정원 회장, 두산중공업 끝까지 지켜 '두슬라' 만들다

두산그룹의 허리 축인 두산중공업은 올해 초만 해도 ‘미운 오리 새끼’에 가까웠다. 하지만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을 기점으로 ‘두슬라(두산중공업과 테슬라의 합성어)’라고 불릴 만큼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안 속에서도 끝까지 지켰던 이유를 증명하고 있다. SMR 한미 정상회담 최대 수혜주 불과 1년 전만 하더라도 두산중공업은 유동성 위기로 뼈를 깎는 고통을 인내해야 했다. 명예퇴직은 물론이고 처음으로 직원들의 휴업까지 결정하며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힘썼다. 박정원 회장은 그룹의 허리인 두산중공업을 어떻게 하든 바로 세워야 한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글로벌 환경 변화로 매출이 급감하고 있는 두산중공업을 일으키기 위해 줄기차게 지원 사격을 했다. 알짜 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 등의 매출과 이익을 두산중공업에 몰아주며 재무구조 개선에 안간힘을 쏟았다. 두산은 지난해 두산중공업이 유동성 위기를 겪자 3조원을 긴급 지원 받았다. 이와 함께 3조2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제출했다. 두산은 현대중공업에 두산인프라코어 8500억원 매각을 비롯해 클럽모우CC(1850억원), 두산타워(8000억원), 두산솔루스(6990억원),두산 모트롤BG(4530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 등의 매각으로 자구안을 이행했다. 이 같은 자구안 이행에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도 지난 14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는 “두산그룹이 자산 매각과 유상증자 등의 재무 자구안을 이행했고, 3조원 중 1조3000억원을 상환해 시장 신뢰를 회복했다. 구조조정 계획 약속을 이행할 경우 계속 도와줄 생각이다”고 말했다. 두산중공업은 탈탄소의 핵심으로 꼽히는 소형모듈원자로(SMR) 사업을 바탕으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SMR은 원자로와 증기발생기, 냉각재 펌프, 가압기 등 주요 기기를 하나의 용기에 일체화시킨 소형 원전이다. 기존 원전보다 안전성과 활용성이 크게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석탄 화력과 원자력 사업이 주력이었던 두산중공업은 현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치명적인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지난 5월 한미 정상회담에서 정부의 한미 원전협력이 발표되자 다시 주목받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유동성 위기로 주가가 2000원대까지 떨어지는 등 끝없이 추락했다. 1년 전만 해도 5000원이 채 되지 않았다. 하지만 한미 공동협력 등 호재들이 겹치면서 주가는 한때 3만2000원까지 뛰기도 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 1분기에 372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1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런 미래 성장동력과 실적을 바탕으로 두산중공업의 시가총액은 10조원으로 불어나며 그 존재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1년 전만 해도 시가총액이 2조원에 머물렀던 두산중공업의 가치는 5배 이상 뛰었다. 파산 위기 문턱까지 갔던 두산중공업은 불과 1년 만에 ‘두산그룹의 미래가치’로 인정받으며 격세지감 행보를 보인다. 가스터빈·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 박차 두산중공업의 SMR 사업은 세계적인 부호인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이 차세대 원자력 발전소 건설을 함께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더욱 주목받고 있다. 빌 게이츠는 원전기업 테라파워를 설립해 미국 내 SMR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여기에 정부도 힘을 실어주고 있는 모양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상당 기간 수소·원자력·재생에너지 등을 종합적으로 활용한 에너지 믹스 정책이 불가피하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전제로 SMR이 산악 지대가 많고 송배전망이 부족한 북한에 에너지를 공급할 유용한 방안이 될 수 있다”며 SMR에 대한 성장 가치에 대해 역설했다. 두산중공업은 국내에서 원전 설비를 공급하는 유일한 대기업이고 원전 관련 매출 비중이 20~25%에 이른다. 2019년 미국의 원자력발전 전문회사인 뉴스케일파워와 SMR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두산중공업은 4400만 달러(약 500억원)를 투자한 바 있다. 두산중공업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미국 아이다호주에 건설되는 SMR의 핵심기기를 공급하고, 수주 규모가 1조5000억원에 이른다. 차세대 원전인 SMR과 더불어 가스터빈·풍력 등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꾸준한 투자도 이어지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25년까지 신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비중을 60%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가스터빈은 가스를 태워 전기를 생산하는 대표적 재생에너지 발전기다. 두산중공업은 가스터빈 원천 기술 개발을 위해 2013년부터 1조원을 투자해 2019년 세계 5번째로 270MW급 가스터빈 국산화 모델 개발에 성공했다. 두산중공업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수소 가스터빈 개발에도 착수했다. 최근 울산시, 한국동서발전, SK가스와 함께 ‘차세대 친환경 수소 터빈 실증 사업’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해상풍력에도 독보적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2011년 아시아 최초로 3MW급 해상풍력발전기를 개발해 국제인증을 받았고, 2019년에는 5.5MW급의 인증을 획득했다. 또 내년까지 8MW급 개발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에는 총 130.5MW의 해상풍력기가 설치됐다. 이중 두산중공업은 3분의 2인 96MW를 차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 살리기에 안간힘을 쏟았던 박정원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어려운 과거를 뒤로 하고 올해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6.18 07:02
야구

[IS 포커스] '재계 3위' 'M&A의 귀재' SK는 왜 1352억에 야구단을 팔았나

SK그룹은 현대자동차그룹과 재계 서열 2·3위를 경쟁하는 대기업이다. 적극적인 M&A(기업 인수·합병)로 그룹의 몸집을 키웠다. 에너지·화학 계열의 SK이노베이션, 정보통신기술(ICT) 계열의 SK텔레콤, 반도체 계열의 SK하이닉스까지 주력 계열사 입지도 탄탄하다. 그런데 SK그룹은 멀쩡하게 운영되던 SK 야구단을 26일 신세계 이마트에 매각했다. 매각 대금은 1352억8000만원. 프로야구 40년 역사상 운영 능력이 되는데 야구단을 매각한 첫 번째 사례다. SK는 왜 야구단을 판 걸까. 한 업계 관계자는 "계열사 분리 차원의 정리 움직임이 아닐까 싶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최태원 회장과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의 계열사 분리 움직임이 꽤 오래전부터 있었다. 최신원 회장은 고(故) 최종권 SK그룹 창업주의 둘째 아들로 최태원 회장의 사촌 형이다. 최종권 회장이 1973년 사망하자 동생인 최종현 회장이 SK 그룹의 경영권을 이어받았다. 최종현 회장마저 1998년 사망하자 그의 장남인 최태원 회장으로 승계됐다. 최신원 회장의 부친은 SK그룹 창업주다. 그러나 부자(父子) 상속이 아닌 형제 상속이 이뤄지면서 동생인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과 그룹 외곽으로 밀려났다. SK 와이번스는 최창원 부회장이 구단주를 맡고 있다. 야구단은 SK텔레콤이 주식을 100% 출자한 최대주주이다. SK텔레콤은 최태원 회장의 애착이 큰 계열사다. 한 업계 관계자는 "계열사가 분리되면 최신원·최창원 형제는 SK케미칼과 SK가스처럼 소비자를 직접 만날 필요가 없는 사업에 주력할 수 있다. 그렇게 되면 야구단을 운영할 이유가 크지 않다"고 했다. SK네트웍스가 렌털 사업에 주력하지만, SK텔레콤처럼 직접적이진 않다. SK그룹과 신세계 이마트는 한 달 정도 매각 협상을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보다 먼저 교감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도 나온다. 눈여겨볼 부문은 사장 인선이다. SK는 지난해 10월 14일 민경삼 전 단장을 구단 사장에 선임했다. 파격적이었다. 민경삼 사장은 프로야구 선수 출신으로 사상 첫 프로야구단 사장에 올랐다. 야구인으로는 김응용 전 삼성 사장에 이어 두 번째였다. SK 야구단 사장으로 SK텔레콤 임원이 넘어오는 게 관행이었다. 최대주주가 영향력을 행사하는 방법이었다. 2005년부터 8년 가까이 SK를 이끌었던 신영철 사장은 SK텔레콤 홍보팀장과 홍보실장 등을 맡은 대표적인 '텔레콤맨'이었다. 후임 임원일 사장도 SK텔레콤 수도권 마케팅본부장과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 등을 거쳤다. 2015년 12월 배턴을 이어받은 류준열 사장도 마찬가지. 2000년 SK텔레콤에 입사해 SK텔레콤 전략기획그룹장, SK텔레콤 미국 플랫폼 사업본부장, 성장전력실장을 두루 역임했다. 민경삼 사장 선임은 구단의 관행을 깬 것이었다. 당시 SK는 "전문적인 식견과 인적 네트워크, SK 와이번스 조직과 문화에 대한 이해 등을 두루 고려해 적임자로 민경삼 전 단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단 매각이 발표되자 이미 지난해 10월부터 SK텔레콤이 야구단과 '선 긋기'를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A 구단 관계자는 "구단을 인수하면 유니폼을 바꾸고 엠블럼을 교체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단시간에 이뤄지는 게 아니다"라며 "프로야구 개막일(4월 3일)이 두 달 정도밖에 남지 않았다는 걸 고려하면 이전부터 물밑에서 논의가 진행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26 16:15
경제

SK 8개사 국내 최초 'RE100' 가입, 재생에너지로 100% 전력 대채

SK그룹 8개사가 재생에너지로 전력 수요 100%를 대체한다는 'RE100(Renewable Energy 100)'에 국내 최초로 가입한다. 1일 SK에 따르면 SK주식회사, SK텔레콤, SK하이닉스, SKC,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 SK브로드밴드, SK아이이테크놀로지 등 8곳은 오는 2일 한국 RE100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한다. RE100은 '재생에너지 100%'의 약자로, 기업이 사용하는 전력량의 100%를 205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를 통해 발전된 전력으로 조달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이 2014년 시작했고, 현재 구글과 애플, GM, 이케아 등 전 세계 260여개 기업이 가입해 있다. 신청서를 제출하면 본부인 더 클라이밋 그룹의 검토를 거친 후 가입이 최종 확정된다. 가입 후 1년 안에 이행계획을 제출하고 매년 이행상황을 점검받게 된다. 8개사는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한국전력과 계약을 맺고 재생에너지를 공급받는 '제3자 전력구매계약(PPA)', 한국전력에 프리미엄 요금을 지불하고 전력을 구매하는 '녹색요금제',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의 지분 투자 등으로 재생에너지 사용 비율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발전이나 정유·석유화학·가스 등 화석연료 관련 사업을 해 가입 대상에서 제외되는 SK E&S, SK에너지, SK가스 등의 관계사들은 자체적으로 RE100에 준하는 목표를 세우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 배터리 사업은 회사 단위 가입 조건에 따라 이번에 가입은 못 하지만 RE100과 동일한 수준의 목표를 세워 실행할 계획이다. SK그룹은 이번 RE100 가입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의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기업'이라는 신뢰 확보는 물론 글로벌 경쟁력 강화 측면에서도 한발 앞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그동안 그룹의 사업을 근본적으로 혁신하기 위한 요소 중 하나로 ESG를 지속적으로 강조해왔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01 17:36
경제

상반기 순이익 가장 많이 난 기업, 삼성 아닌 SK?

SK그룹이 올해 상반기에 삼성그룹이 제치고 10대 그룹 중 순이익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대기업집단 전문 데이터서비스 인포빅스가 10대 그룹의 상장 계열사(금융사 제외, IFRS 별도 기준) 반기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SK는 올해 상반기 총 6조1952만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2% 늘어난 것으로, 순이익으로는 삼성을 제쳐 10개 그룹 중 1위다. LG그룹도 현대차그룹을 제치고 3위에 올랐다. 반면 롯데그룹은 10개 그룹 중 유일하게 적자를 기록했다. SK는 SK하이닉스가 작년보다 43% 증가한 1조9000억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냈고, SK이노베이션과 SK도 각각 1조4000억원과 1조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여기에 SK텔레콤과 SK가스, SKC 등 상장사 대부분이 흑자를 기록했다. 하지만 SK이노베이션 자회사들의 실적은 반영되지 않았다. SK 측은 "연결기준이 아닌 개별 기업의 손익을 기준으로 집계해 비상장 계열사의 재무상황 등이 반영되지 않는 등 정확하지 않은 분석"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2분기 7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던 삼성은 작년보다 30% 이상 떨어지며 SK에 1위 자리를 내줬다. 삼성전자가 18% 줄어든 5조8281억원의 순이익을 내는 데 그쳤고, 삼성중공업은 4106억원 순손실에서 8949원 순손실로 그 폭이 더 커졌다. 지난해 943억원의 순이익을 냈던 호텔신라는 1064억원 적자로 전환됐다. LG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LG는 1년 전보다 90% 증가한 3조565억원의 순이익으로, 현대차를 밀어내고 3위에 올랐다. LG디스플레이가 작년보다 더 많은 7936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으나, LG전자가 작년 두 배(9072억원)의 순이익을 냈고, 지주사 LG도 1조3000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39.4%)와 현대모비스(-68.9%), 기아차(-68.9%) 등 주요 계열사가 코로나19의 직접적인 타격을 받으며 전체 순이익도 43.9% 감소했다. 10대 그룹 대부분이 순이익을 낸 가운데 롯데그룹이 유일하게 순손실을 기록했다. 롯데는 지난해 2분기에는 1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냈으나, 지난 2분기에는 20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냈다. 롯데케미칼의 순이익이 지난해 4831억원에서 603억원으로 급감했고, 롯데쇼핑이 지난해 366억원의 순이익에서 5000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이 컸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8.16 12:32
경제

[CEO 이모저모]이재용 부회장, ‘180조원 국내 투자’ 약속 지킨다 外

이재용 부회장, ‘180조원 국내 투자’ 약속 지킨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3년 간 총 180조원 투자 약속이 지켜질 전망이다. 13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은 2018∼2019년 시설과 연구개발 등에 약 110조원을 투자하고, 올해 추가 투자를 통해 목표치에 차질 없이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투자 목표치(130조원)는 7조원을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반도체 사업과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가 예상치를 뛰어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신규 채용 규모도 작년 말 이미 목표치의 80%를 넘어선 바 있어 연내 4만명 채용 달성이 무난할 것이라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소프트웨어 교육을 하는 '삼성 청년소프트웨어 아카데미'에는 현재까지 2250명이 선발됐다. 오는 2024년까지 운영 비용 5000억원을 투입해 1만명의 수료생을 배출할 예정이다. 사내외 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오는 2018년부터 올해까지 3년간 총 302개 과제를 지원했고 총 500억원 이상이 투입된다. 앞서 삼성은 2018년 8월 8일 3년간 총 180조원을 신규 투자하고 그중 130조원은 국내에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같은 기간 약 4만명을 신규 채용하고, 5년간 청년 취업준비생 1만명에게 소프트웨어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500개 스타트업 과제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2월 "기업의 본분은 고용 창출과 혁신 투자로, 2년 전 약속을 꼭 지키겠다"고 밝혔다. ‘모셔널’ 사명 발표 정의선, 자율주행 개발 가속도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은 12일 앱티브와의 자율주행 합작법인 사명을 ‘모셔널’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최근 개소한 모셔널의 서울 거점은 핵심 기술 허브이자 자율주행기술 시험 역할을 맡는다. 현대차그룹과 앱티브는 지난해 9월 총 40억 달러 가치의 지분을 절반씩 나눠 갖는 방식으로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정 부회장은 "반세기 이상 현대차그룹은 인류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모셔널은 안전하고 경제적이며 친환경 이동수단이라는 새로운 분야를 개척할 차세대 혁신 영역을 대표하는 기업"이라고 말했다. 김태한 삼성바이오 사장, 세계 최대규모 공장 증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천 송도에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제4공장을 설립한다. 올해 9∼10월께 기공식을 시작으로 2022년 말부터 부분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11일 "단일공장으로 세계 최대 규모인 25만6000ℓ의 4공장을 설립한다"며 "기존 단일공장 세계 최대 규모였던 3공장의 기록을 다시 한 번 경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4공장 완공 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총 4개 공장, 62만ℓ의 생산 능력을 확보하게 된다. 전 세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기업 중 최대 규모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 플라워 버킷 챌린지 동참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가 화훼농가를 돕는 릴레이 캠페인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했다. 한화큐셀은 지난 10일 김 대표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을 통해 화훼농가에서 구매한 1000만원 상당의 꽃과 공기정화 식물을 지역아동센터 30개소에 기증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훼농가에 좋은 소식이 전해지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롯데케미칼 기초소재사업 임병연 대표의 지명을 받아 캠페인에 참여했다. 다음 주자로는 SK가스 윤병석 대표를 추천했다. 2020.08.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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