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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Z세대는 왜 ‘럭키비키’에 열광하는가

예전에는 외국의 유명 철학자나 고인이 된 어르신의 말 한마디가 인생에 영향을 미칠 때가 있었다. 요즘 세대는 ‘옛’ 어르신들의 이야기보다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말과 행동에 영향을 받는 일이 더 많다. 그만큼 세상이 변했고 또 변하고 있으니까 인정할 건 인정해야 한다. 최근 아이브가 컴백하면서 장원영이 다시 한번 주목을 받고 있다. 장원영이 출연한 유튜브 프로그램들이 이슈가 되고, 장원영의 말 한마디, 장원영이 SNS에 남긴 글 한 줄이 팬은 물론 젊은 세대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오죽하면 ‘원영적 사고’라는 신조어가 나왔을까. 그런데 Z세대는 왜 장원영과 원영적 사고에 열광하는지 궁금했다.X재국 : 요즘 ‘원영적 사고’라는 말이 유행이라고 하던데?Z연우 : ‘원영적 사고’는 장원영의 버블을 보고 한 팬이 지어낸 말이에요. 장원영은 원래부터 버블이나 비하인드 영상들 속에서 자신의 기분이 다운될 수 있는 상황에도 항상 긍정적인 사고로 얘기하는 모습들이 보였는데요. 장원영이 버블에 “연습 끝나고 물을 마시려고 했는데, 운 좋게도 딱 적당하게 물이 반 정도 남아 있었다”라는 얘기 뒤에 “완전 럭키비키잖아!”라는 말까지 붙여서 보냈어요. 그걸 본 한 팬이 긍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은 ‘물이 반이나 남았네’라고 생각할 거고, 부정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은 ‘물이 반밖에 안남았네’라고 생각할 텐데 장원영은 특유의 긍정적 반응을 보인 게 ‘원영적 사고’라서 그렇게 말한 거라고 한 게 밈이 된거예요. ‘원영적 사고’가 엄청 유행하고 하나의 밈이 된 후 ‘원영적 사고’라는 트윗을 제일 먼저 쓴 팬이 팬사인회를 가서 장원영과 얘기를 나누기도 했어요. 장원영이 그 팬에게 “원영적 사고 우리가 같이 만든 거다! 내가 한 말을 너무 예쁘게 꾸며줘서 고맙다”고 얘기한 것까지 이슈가 됐어요. X재국 : 그럼 ‘럭키비키’라는 말은 어떻게 나온 거야?Z연우 : ‘럭키비키’라는 말 중 ‘비키’는 장원영의 영어 이름이면서 별명이에요. 그래서 자기가 너무 행운이라는 뜻으로 ‘럭키 비키’라고 말한 건데, ‘럭키’와 ‘비키’라는 두 단어가 라임이 맞기도 하고, 중독성 있기도 해서 사람들이 그 단어까지 같이 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완전 럭키비키잖아!” 이 문장으로 비로소 ‘원영적 사고’가 완성되는 거죠. 그리고 예전에 장원영이 “제가 뱅 오 쇼콜라를 사러 갔는데 마침 앞사람이 다 사가는 바람에 제가 갓 나온 뱅 오 쇼콜라를 사게 됐지 뭐예요! 완전 럭키비키잖아!”라고 한 말도 ‘원영적 사고’라고 하게 된 거예요. 요즘 ‘원영적 사고’ 말고도 ㅇㅇ적 사고라는 말 자체가 유행이라서 이순신 장군이 한 명언을 ‘순신적 사고’라고 하고 박명수 아저씨의 명언에 ‘명수적 사고’라는 말을 쓰기도 해요. X재국 : 자기가 좋아하는 아이돌의 말이나 행동이 팬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친 거네?Z연우 : 팬들은 아이돌들이 사소하게 한 말 하나하나 다 소중하게 기억하고, 의미부여를 하죠. ‘원영적 사고’도 팬이 본받아도 좋은 장원영의 마인드를 사람들에게 유행시켜 좋은 영향을 끼친 거니까요. ‘팬은 최애를 닮는다’는 말이 있듯이 한 연예인을 좋아하다 보면 나도 자연스레 최애와 비슷한 말투로 말하고, 좋아하는 게 겹치고, 열심히 하는 모습에 나도 동기부여가 되는 것 같아요. 아이돌들의 말이나 행동은 팬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치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본 적도 없고, 우리와 사는 시대가 완전히 달랐던 옛 어르신들이 한 말에서 인생의 교훈을 얻는 것도 좋지만 나와 동시대를 살아가고, 내가 좋아하는 스타의 말 한마디에서 인생의 교훈을 얻고 영향을 받는다는 건 매우 감사한 일이다. 아무리 부모가 “긍정적인 사고를 해라” 잔소리를 하고, 위인의 전기에 “긍정적인 생각을 하면서 살아라” 적혀 있어도 마음에 남지 않으면 그만이다. 특히 청소년 시기에는 ‘긍정적 사고’에 대한 마인드를 심어주기가 참 힘든데 그 어려운 걸 해낸 장원영에게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아이브의 신곡 ‘해야’ 열번 들어줘야겠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5.14 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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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인신고’ 한예슬, 사랑 가득 러블리 근황

깜짝 혼인신고로 화제가 된 배우 한예슬이 사랑이 가득한 근황을 공개했다. 한예슬은 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하트 이모티콘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사진 속 한예슬은 하트 풍선과 붉은 꽃이 있는 케이크 앞에서 다양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한예슬은 지난 7일 혼인신고 사실을 깜짝 공개해 화제가 됐다. 2021년부터 10세 연하 비연예인 남자친구와 공개 열애를 이어온 한예슬은 “저희 오늘 혼인신고 했다. 사실 5월 5일 어린이날에 하고 싶었으나 공휴일이라... 봄을 좋아하는 아이기에, 5월의 신부가 되고 싶었나 보다”라고 밝혔다. 한예승은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데 날짜가 뭐가 중요하며 계절이 뭐가 중요할까 싶은데도 이런 소소한 결정조차도 설레고 행복하다면 그게 사는 맛 아닐까 싶다”면서 “요즘 너무 사는 맛이 나서 행복한 저희가 하나가 되어 살아갈 앞으로의 날들이 너무 기대되고 설레고 감사하다”고 기쁨 가득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예슬은 최근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5’에 출연해 화제가 됐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9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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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안84 등 ‘SNL코리아’ 출연진 3人 실내흡연으로 과태료 처분

웹툰작가 기안84 등 ‘SNL코리아’ 출연진 3인이 방송 중 흡연으로 과태료를 물게 됐다. 기안84와 정성호, 김민교 등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5’ 출연자 3인은 최근 국민건강증진법 제34조(과태료) 제3항 제2호에 따라 10만 원의 과태료 부과 명령을 받았다. 고양시 일산동부보건소는 8일 국민신문고 답변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기안84는 지난달 27일 공개된 ‘SNL 코리아’ 시즌5 호스트로 출연, ‘사랑의 스튜디오’ 패러디 코너에서 노총각 만화가 캐릭터를 연기하던 중 담배를 입에 물고 불을 붙였다. 당황한 크루들이 그를 말리기도 했으나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고스란히 영상에 담겨 논란이 됐다. 방송 후 기안84의 실내흡연에 대해 논란이 됐고, 결국 기안84를 비롯해 정성호, 김민교까지 총 3인에 대해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됐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5.09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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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중력 무시하고 날아오르는 라이즈

지금 이 시점, ‘청춘’이라는 수식어가 가장 잘 어울리는 남자 아이돌을 고르라면 단연 ‘라이즈’일 것 같다. 멤버들의 나이나 비주얼도 그렇고 매번 공개되는 앨범의 콘셉트도 마찬가지다. 라이즈는 지난 1월에 공개한 ‘러브 119’라는 곡으로 각종 음원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소위 말하는 대박을 쳤다. 그리고 지난 주말,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라이즈 단독 ‘팬콘-라이징데이’를 한다고 해서 Z와 함께 다녀왔다.X재국 : ‘라이징데이’ 어땠어?Z연우 : ‘라이즈’가 아직 데뷔한 지 8개월 정도밖에 안된 팀이라 콘서트에서 할 노래나 콘텐츠들이 많이 있을까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는데, 이번 ‘라이징데이’는 팬들이 보고 싶어하는 무대들도 많이 보여주고 중간중간 게임도 너무 재밌어서 2시간 꽉 차게 즐긴 것 같아요. 특히 ‘라이징 모먼트’라는 팬들이 뽑은 라이즈 최고의 순간들(릴스, 챌린지, 뮤비 속 한 장면, 자체 콘텐츠)을 돌아보는 코너도 있었고, 팬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브리즈가 라이즈에게 보내는 캡슐’, ‘모두의 오디세이’라는 부루마블 게임도 진행했어요. 무대도 멋있었고, 전체적으로 알찬 팬콘이었어요.X재국 :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는 어떤 거야?Z연우 : 아무래도 팬콘의 시작을 알렸던 ‘사이렌’ 무대인 것 같아요. 라이즈의 ‘사이렌’ 무대는 연말 시상식 무대나 연습 영상으로 볼 때도 항상 소름이었는데 이번에 실제로 보니까 더 강렬했던 것 같아요. 최근에 타팬들까지 사이렌을 좋아하다 보니 원래는 한 1분 정도였던 ‘사이렌’ 노래가 뒷부분도 조금 추가돼 음원으로 나왔는데요. 그 뒷부분의 안무도 1절과 잘 어울리고 진짜 멋있었어요. 그런 ‘사이렌’ 무대를 보여주는 라이즈 멤버들의 열정도 대단했고, 응원하고 환호하는 브리즈(팬들)의 열기도 뜨거웠어요. 라이즈 팬콘을 보면서 느꼈던 게, 라이즈는 모든 무대에서 최선을 다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보여주고, 브리즈는 그 무대 덕분에 더 열심히 응원하고 무대를 즐기고, 그 모습에 또 라이즈는 에너지를 얻는 그런 사이처럼 보였어요. ‘라!브!뜨!’(라이즈 브리즈 뜬다)라고 라이즈와 팬들 사이에서 하는 말이 있어요. 팬콘에서도 엔딩에 여러 번 외쳤는데, 이 말처럼 라이즈와 브리즈가 서로 함께 있을 때 같이 성장하고, 더 위로 올라가 정상에 닿을 수 있다는 걸 이번 팬콘에서 느낄 수 있었어요. ‘사이렌’ 말고도 원디렉션의 ‘원띵’이라는 곡을 커버한 것도 잘 어울렸고, 라이즈의 팬송이라 할 수 있는 ‘원키스’, 그리고 앙코르 마지막 곡이었던 ‘메모리즈’도 인상 깊었던 무대였어요. X재국 : ‘콘서트’도 있고 ‘팬콘’도 있고 ‘팬미팅’도 있던데 각각 어떻게 다른 거야?Z연우 : ‘콘서트’는 본인 곡들을 위주로 노래를 하고 중간중간 짧은 토크, 소감정도로 2~3시간을 채우는 거고, ‘팬미팅’은 노래하거나 춤을 추는 무대 위주보단 게임이나 팬들이랑 소통하면서 이야기하는 시간이 더 많고, 가끔 커버 무대를 보여주거나 노래를 한다면 간단하게 몇 곡 정도만 들려주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팬콘’은 딱 그 두개의 중간이라고 할 수 있죠. 라이즈의 첫 번째 팬콘 ‘라이징데이’는 온전히 라이즈와 브리즈의 뜨거운 열정, 사랑, 웃음으로 가득 찬 팬콘이었어요암전, 그리고 라이즈를 소개하는 영상이 나오자마자 팬들의 환호성이 귀를 찢을 듯했다. 무대로 내리꽂는 강렬한 번개! 그리고 두 번째 번개에 이어 세 개의 번개가 동시에 내리치고 다섯, 여섯 개의 번개가 무대의 온도를 데우듯 내리쳤다. 그리고 라이즈 멤버 6명의 몸이 떠오르고 팬들의 환호성은 더 크게 터져 나왔다. 그 순간 내 머릿속에는 ‘중력을 무시하고 떠오르는 라이즈의 인기’라는 문장이 떠올랐다. 그렇게 시작된 ‘사이렌’ 무대. 난 노래가 끝날 때까지 무대에서 눈을 뗄 수 가 없었다. 그렇게 나도 모르는 사이, 나는 라이즈에 푹 빠져있었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5.07 06:30
연예일반

‘기안84 흡연’ SNL코리아 “그 시대에 대한 풍자”…처벌 여부는?

웹툰 작가 겸 방송인 기안84가 ‘SNL코리아 시즌5’ 9회에 출연해 흡연하는 장면이 방송되어 논란인 가운데 제작진이 입장을 밝혔다.29일 쿠팡플레이 측은 “‘SNL 코리아’는 성역 없는 풍자와 거침없는 패러디로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며 “그 시대에 대한 풍자를 담고자 했다”고 밝혔다. ‘그 시대’란 기안84가 패러디한 코너의 배경인 1990년대를 의미한다.지난 27일 방송에서 기안84는 1994년 방송된 프로그램 ‘사랑의 스튜디오’를 패러디한 ‘사랑해 스튜디오’ 코너에 노총각 만화가로 등장했다. 기안84는 “그림에 살고 그림에 죽는 만화가 김희민이다. 보물섬이라는 잡지에서 연재하고 있고, 패션왕이라는 작품을 연재하고 있는데 제가 나이가 많아서 이번에는 꼭 (장가를) 가야 하는데”라고 대사를 하며 담배에 불을 붙였다.돌발행동에 크루들도 기안84를 말렸으나 그는 “옛날 방송이다. 1990년대 방송에선 담배를 피워도 됐다”고 말했다. 해당 장면에 누리꾼들은 “90년대 패러디라지만 선을 넘었다.”, “직전 회차에서도 흡연 장면 나왔던데”라며 갑론을박을 벌이고 있다.한편 기안84의 애드리브를 말리지 못한 제작진 책임론도 제기됐다.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28조(건전성)에 따르면 ‘방송은 흡연, 음주, 사행행위, 사치 및 낭비 등의 내용을 다룰 때는 이를 미화하거나 조장하지 않도록 그 표현에 신중히 처리해야 한다’고 규정해 제작 상 흡연 장면은 제한되어 왔다.그러나 현행 방송통신법상 방송 중 흡연을 직접 규제하고 있지는 않다는 점과 OTT는 정보통신 콘텐츠로 분류되어 사각지대에 놓여있다는 점을 들어 이번 해프닝의 처벌 여부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5.01 09:48
뮤직

[X why Z]지코와 제니의 컬래버라고?

제니의 SNS에 올라온 티저영상을 보고 기대감이 폭발했다. 지코와 제니의 컬래버레이션(이하 컬래버)이라니! 가히 역대급이라고 할 만한 컬래버였다. 아니나 다를까 음원이 공개되자마자 음원차트 1위를 싹쓸이했고 뮤직비디오도 이슈가 됐다. 이번 노래 ‘스팟!’은 “지코가 지코했고, 제니가 제니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서로의 장점이 잘 묻어나는 곡이다. 아이돌 멤버들의 컬래버 작업은 잘하면 팬들에게 서프라이즈 선물이 되지만 잘못하면 마이너스 효과가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지코와 제니의 컬래버! Z세대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물어봤다.X재국 : 지코 노래에 제니가 피처링을 했는데, 반응이 어때? Z연우 : 제니가 개인 레이블을 차리고 나서부터 좀 더 자유롭게 여러가지 활동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아파트 404’라는 예능 프로그램에도 나왔잖아요. 그러다 지코와 제니의 컬래버 소식이 떴는데, 상상도 못했던 조합이라 팬들이 많이 놀랐던 거 같아요. 한 번도 떠올려 본 적이 없는 컬래버인데, 또 막상 둘이 같이 노래를 하면 엄청 잘 어울릴 거 같다는 예상이 됐어요. 지코는 사실 예전부터 블랙핑크 멤버들과 작업해보고 싶었는데, 그 중에서도 제니와 함께 작업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많은 컬래버 후보 곡들이 있었는데, 결국 ‘스팟!’이라는 노래로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된 거고요. 지코의 SNS를 통해 제니와 함께 작업하는 모습, 노래의 하이라이트 부분이 공개됐을 때 반응은 폭발적이었어요. 둘 다 힙한 분위기가 제일 잘 어울리는 보컬들인데 같은 힙스러움이지만 서로 다른 세계에 있는 힙한 느낌이라 이번 노래 ‘스팟!’은 지코의 세계와 제니의 세계가 잘 블렌드 된 느낌이었어요. 목소리합도 예상대로 너무 좋고, 그냥 두 사람의 조합만으로도 도파민이 팍팍 느껴지는 최강의 컬래버인 것 같아요. X재국 : 그렇다면 역대급이라고 불릴 만한 아이돌 컬래버는 누가 있을까?Z연우 : 실력 좋은 아이돌들의 컬래버는 항상 화제가 되는데요. 지코와 제니 이전에 레전드로 불렸던 건 백현과 수지, 그리고 아이유와 지디의 컬래버인 것 같아요. 백현과 수지는 ‘드림’이라는 곡으로 발매 당시에 멜론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어요. 둘 다 스위트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서 곡 분위기와 서로의 목소리 합이 너무 잘 맞았고, 뭐 하나 튀는 점이 없이, 편안하고 가볍게 듣기 좋은 노래였던 것 같아요. 수지와 백현은 꿈에서만 그리던, 꿈 같은 조합이었죠. 그리고 아이유와 지디의 ‘팔레트’라는 곡도 정말 명곡인데요. 가온차트에서 1억 스트리밍을 달성하고 주간 디지털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았어요. 지드래곤이 처음으로 피처링 한, 타 소속사 여가수의 곡이기도 해서 여러모로 특별하고 사람들이 많이 좋아했던 조합이죠. 또 그 당시 30살이었던 지디가 25살이었던 아이유한테 전하는 메시지의 가사가 화제였는데, 지디의 가사가 아이유뿐만 아니라 고민 많은 모든 20대들을 위로해줬어요. 그리고 아이유의 이름으로 “언제나 사랑 받는 아이, you”라는 가사에 펀치라인을 맞춘 것에 다들 감탄했죠. 아이유와 지디의 컬래버는 천재와 천재의 컬래버라고도 불려요. X재국 : 아이돌들의 컬래버가 기대되는 이유는?Z연우 : 팬들 입장에서는 깜짝 선물을 받은 것처럼 기쁜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이돌끼리 컬래버 음원을 내면 좋은 점은 각자 자신의 그룹에서, 평소 자신이 보여주던 음악이 아닌 컬래버에서만 볼 수 있는 음악적 색깔을 보여준다는 점이에요. 다른 아이돌 멤버의 피처링이 그 곡을 더 다양하게 장식해주고 또 듀엣곡을 통해 팬들은 신선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고 두 사람의 하모니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인 것 같아요.X에게 기억에 남는 듀엣곡은 일단 1988년에 이정석과 조갑경이 불렀던 ‘사랑의 대화’라는 곡이 떠오른다. 두 사람이 사랑에 대한 서로의 생각을 대화하듯 부른 노래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했다. 그리고 1990년에 조규찬과 박선주가 불렀던 ‘소중한 너’라는 곡도 그 시대 청춘남녀의 마음을 대변하는 노랫말로 참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한곡 만 더 소개하자면 1992년 이소라와 김현철이 불렀던 ‘그대안의 블루’도 썸을 타던 남녀가 노래방에서 서로 그윽한 눈빛으로 부르던 최고의 듀엣곡이었다. 가요계 시끄러운 일들로 지코와 제니의 컬래버가 살짝 밀린 느낌이지만 그런 이슈들과 맞다이 뜨기에 충분히 매력있는 노래인 것 같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4.30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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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보이넥스트도어의 성장 확신, 근거는 ‘실력’과 ‘자신감’

보이넥스트도어의 무대를 처음 본 건 연말 가요대상 시상식이었다. 뭔가 칼군무로 딱딱 떨어지는 춤을 추는 각 잡힌 아이돌과 달리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톡톡 튀는 안무와 개성이 넘치는 색깔을 갖고 있는 팀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지난 주 음악 방송에서 ‘어스 윈드 앤 파이어’라는 곡으로 컴백한 보이넥스트도어를 보고 검색을 해보니 프로듀서인 지코가 “처음으로 수정없이 칭찬만 해줬다”는 기사를 보게 됐다. 엄청난 자신감이 느껴졌다. Z세대는 7개월 만에 컴백한 보이넥스트도어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X재국 : 보이넥스트도어는 어떻게 탄생한 팀이야?Z연우 : 지코가 설립한 KOZ엔터테인먼트에서 작년에 데뷔한 신인 보이그룹이에요. 보이넥스트도어(이하 보넥도)라는 이름은 ‘옆집 소년들’이라는 뜻인데요.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름처럼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일상적인 이야기를 담은 듣기 편한 곡들이 보넥도의 음악 세계를 잘 나타내는 것 같아요. 성호, 리우, 명재현, 태산, 이한, 운학 6명의 멤버들이 전원 한국인이라는 점도 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이유 같고요.X재국 : 이번에 발표한 신곡 ‘어스 윈드 앤 파이어’가 반응이 좋다던데?Z연우 : 보넥도의 신곡 제목이 ‘어스 윈드 앤 파이어’인 이유는 사랑하는 상대는 땅, 불, 바람과 같이 세상의 전부인 존재지만, 또 한편으론 마음처럼 되지 않는 자연과도 같은 존재라는 뜻을 담았기 때문이에요. 이번 노래에서 가장 주목받는 구간은 바로, 자체 스페드업 랩 구간인데요. 티저에선 그 구간만 먼저 들려줬는데 팬들은 ‘아직 티저니까 살짝만 들려주려고 일부러 배속 돌린 거겠지’ 생각하며 실제 노래에선 배속 안 된 부분일 거라고 예상했어요. 하지만 예상과 달리 배속된 부분이 진짜 노래여서 당황스러웠는데 은근 중독성있고 노래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서 신기했어요. 요즘 스페드업 곡들이 유행이기도 하고, 자체 스페드업을 한 목소리가 귀엽게 들리기도 하고 또 쉴 새 없이 몰아치며 말하는 게 자신의 마음처럼 되지 않는 것에 답답함을 표현하는 것 처럼 들려서 더 좋았어요. X재국 : 보넥도의 가장 큰 장점은 뭘까?Z연우 : 보넥도는 데뷔초부터 거의 모든 무대에서 핸드마이크를 쓰는 걸로 유명한데요. 안무가 쉬운 편이 아닌데도 핸드마이크를 여유롭게 써서 뭔가 진짜 공연을 한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많아요. 라이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는 걸로 보이는데 5세대 실력파 아이돌로 뽑히는 것도 그런 이유인 것 같아요. 그리고 멤버들이 겹치는 캐릭터도 없고 다 개성이 뚜렷하고 독특한 특징들이 있는 것도 보넥도의 큰 장점인 것 같아요. 노랫말도 너무 화려하거나 오버하는 내용 없이 좀 친근하고 그룹명처럼 옆집 소년의 내숭 없는 사랑 이야기 같아서 더 접근하기 편하고 공감대가 생기는 것 같고요. 또 K팝 팬들이 칭찬하는 것 중 하나는 한 앨범에 최소 6곡씩은 들어가고 타이틀곡도 3분이 넘는 곡을 담는다는 거예요. 요즘은 한 앨범에 겨우 3~4곡 들어있고, 1~2분씩만 하는 곡들도 넘치거든요. K팝 트렌드를 따라가야 빨리 주목받는다는 말이 어느 정도 맞긴 하지만, 보넥도처럼 K팝의 기본을 지켜주는 그룹들이 오래갈 수 있을 거라고 믿어요. 보넥도는 트렌디하고 자유분방한 음악을 들려주지만 본인들의 신념은 꼭 지키는 그런 아티스트인 것 같아요.유행이라는 건 시간이 지나고 보면 촌스럽게 느껴진다. 그래서 무작정 유행을 좇기보다는 자기만의 색깔과 스타일을 만들어가는 게 중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보넥도는 확실히 자기만의 색깔을 만들어가고 있는 팀이다. 지코가 프로듀싱한 아이돌 그룹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세상에 나왔지만 지코라는 이름을 넘어 보넥도라는 이름으로 잘 성장한 5세대 대표 아이돌 그룹이 될 것 같다. 이런 성장의 밑바탕에는 ‘실력’과 ‘자신감’이라는 두 개의 진실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4.23 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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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베이비몬스터가 갖춘 월드스타의 조건

K팝 신에서 가장 궁금해하고 있는 질문이 있다. BTS와 블랙핑크의 뒤를 이을 아이돌, 혹은 BTS와 블랙핑크를 뛰어넘을 아이돌은 누가 될 것인가? 이미 많은 아이돌들이 자기만의 색깔로 영역을 넓혀가고 있기에 그 질문의 의미가 약해졌을 수도 있지만 궁금한 건 사실이다. 일단 블랙핑크 이후 YG에서 7년만에 선보인 걸그룹 베이비 몬스터는 많은 사람들의 기대 속에 데뷔를 했다. 혹자는 “제니를 7명 모아놓은 것 같은 팀”이라는 말로 기대감을 증폭시켰는데 멤버들 입장에서는 그런 기대와 비교가 부담스러웠을 것 같고, 팬들 입장에서는 “베이비몬스터는 베이비몬스터일 뿐, 제2의 누군가가 아니다”라는 입장으로 응원을 하고 있을 것 같다. 그렇다면 Z는 베이비몬스터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X재국 : 베이비몬스터도 오디션을 통해 데뷔한 걸그룹이야?Z연우 : 베이비몬스터는 YG의 걸그룹 결성 서바이벌 프로그램 ‘베이비몬스터-라스트 에볼루션’으로 데뷔했어요. 요즘은 방송사에서 하는 오디션 프로그램뿐 아니라 소속사에서 자체적으로 진행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도 많거든요. 베이비몬스터도 그런 경우고, 그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에게 먼저 얼굴과 실력을 알리고 데뷔했어요. X재국 : 데뷔 전부터 멤버들 인기가 많은 것 같은데?Z연우 : 베이비몬스터는 멤버 개개인의 매력이 잘 보이는 팀인데요. 그 중 아현은 이번 컴백 때 다시 합류하고 나서 제대로 덕몰이를 하고있는 멤버예요. 무대에선 데뷔 무대라는 게 믿을 수 없을 만큼 프로페셔널하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주지만, 팬들과 소통하는 곳에서는 귀여운 신인미가 의도치 않게 나오고, 또 아현의 다정하고 따듯한 성격이 드러나서 팬들은 여러차례 감동받고 있는 중이에요. 아현은 생일날 자신의 모습을 예쁘게 담아준 홈마(홈페이지 마스터)의 계정 이름까지 언급하면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어요. 그리고 또 “공부를 잘할 수 있을지 걱정된다”는 또래의 팬에게는 “자신은 걸어본 적 없는 길이라 조언을 해주기 조심스럽지만,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남겨 팬을 위로해 줬어요. 그리고 아사는 첫 예능 촬영을 하고 너무 행복하고 좋았다고 얘기하면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어요. 사실 홈마나 기자들이 예쁜 사진을 찍어주고, 팬들과 소통하고, 예능 촬영을 하고 이런 것들이 아이돌들에겐 너무 익숙하고, 어쩌면 당연한 일상이잖아요. 그런데 이런 순간들까지 하나하나 다 소중하게 생각하고 감격해하는 모습이 무대 위에서는 강렬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찢는 베이비몬스터한테 보이니 신기하고 이런 갭 차이로 베이비몬스터에 입덕하는 팬들이 많은 것 같아요. 또 한편으로는 이런 아이돌 생활을 꿈꿔오면서 열심히 연습하고 노력했던 멤버들이 ‘이 일에 진심이구나!’ 라는 게 느껴져서 뭉클하기도 했어요.X재국 : 5세대 여돌 중 베이비몬스터를 주목해야 하는 이유?Z연우 : 베이비몬스터는 지켜볼수록 요즘 5세대 여돌들과는 뭔가 다른 느낌이에요. 5세대 여돌들이 다 개성 있고 다양한 매력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베이비몬스터는 좀 더 독보적이게 다른 매력이 있는 것 같아요. 이렇게 춤, 보컬, 퍼포먼스를 전문적으로 하는 여돌은 사실 요즘 조금 드물게 느껴지거든요. 그런데 베이비몬스터는 정말 실력 하나로는 5세대 원톱이라고 생각될 정도예요. 멤버들의 실력과 무대 센스로는 절대 팬들을 실망시킬 일 없을 5세대 여돌이 나타난 거죠. 실력 좋고, 항상 열심히 하는 아이돌들은 결국엔 성공할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베이비몬스터도 점점 더 그 그룹에 맞는 색을 찾아가면서 대중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준다면 세계적인 아티스트가 되는 길은 멀지 않을 거 같아요.연예계에는 “연기로는 깔 수 없다” “노래로는 깔 수 없다”는 말이 있다. 연기자는 일단 연기를 잘 하는 게 기본이고, 가수는 노래를 잘 하는 게 기본이라는 말일 것 같다. 가끔 신인 아이돌들의 라이브 무대를 보고 실망을 했던 적이 있는데 베이비몬스터는 그런 순간에 오히려 매력을 보여주고 팬들을 입덕시키는 재주가 있는 팀이다. 그런 면에서 춤이나 노래, 퍼포먼스로는 깔 수 없는 준비 된 월드스타 아닐까?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4.1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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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 why Z] 하이브 집안의 막내딸 ‘아일릿’을 아시나요?

“뉴진스인가? 엇, 아닌 거 같은데? 맞나? 아니구나!” 아마도 아일릿을 처음 본 X세대라면 비슷한 혼잣말을 했을 것 같다. 이른바 “하이브 집안의 막내딸”이라 불리는 걸그룹 아일릿은 화려하게 데뷔했다. 막강한 집안에서 마련한 글로벌 오디션을 통해 데뷔했고 막강한 집안의 강력한 서포트를 받으며 데뷔한 만큼, 부담도 클 것 같다. 그러나 아일릿은 당당하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대중 앞에 섰다. Z세대는 아일릿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 X재국 : 아일릿은 어떻게 탄생한 팀이야?Z연우 : 아일릿은 하이브의 새 걸그룹을 만드는 글로벌 오디션 프로그램 ‘알유넥스트’를 통해 결성된 5인조 다국적 걸그룹이에요. 그룹명 아일릿은 무엇이든 될 수 있고, 무엇이 될지 기대된다는 의미를 갖고 있어요. 한국인 멤버 3명, 일본인 멤버 2명으로 이루어져 있고 제일 나이많은 멤버는 04년 생. 제일 어린 멤버는 08년생이에요. 데뷔한 지 한 달도 안됐지만 신인같지 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어요.X재국 : 뉴진스랑 비슷한 점도 있고, 다른 점도 있을 것 같은데?Z연우 : 데뷔 앨범 티저부터 몽환적이고 10대 소녀들의 청춘을 담은 듯한 콘셉트가 뉴진스와 비슷하다는 평을 많이 받았어요. 멤버들의 평균 나이가 다 어리고, 5명인 것도 뉴진스를 따라한 거 아니냐는 말이 많았죠. 하지만 막상 ‘마그네틱’이라는 곡으로 데뷔하고 나서는 대중도 아일릿의 정확한 콘셉트를 파악한 듯 뉴진스와 비슷하다는 말은 점점 줄어들고 있는 것 같아요. 뉴진스는 키치하고 힙한 느낌의 곡들이 많다면 아일릿은 좀 더 몽글몽글하고 동화 같은 느낌이에요. 특히 아일릿의 수록곡들을 들어보면 더욱 아일릿의 감성을 잘 느낄 수 있고, 뉴진스와는 다르다는 걸 알 수 있어요. 사실 아일릿 멤버들이 다 어리고 귀여운 이미지라 걸크러시 콘셉트를 하면 조금은 이질적인 느낌이 들 것 같아요. 그리고 귀엽고 청량한 콘셉트는 연차가 조금 더 쌓이면 지금처럼 완벽하게 소화 못할 수도 있기 때문에 요즘 신인 여돌, 남돌 모두가 청량 콘셉트를 하려는 것 같아요. 뉴진스가 어쩌면 이런 ‘산뜻하고 청량한 콘셉트의 이지리스닝 선구자’라고 볼 수 있는데, 뉴진스 덕분에 이런 콘셉트가 유행하고 대중이 가볍고 기분 좋게 들을 수 있는 곡들이 많이 생긴 거라고 생각해요. 마치 3세대때 블랙핑크가 여돌의 강렬함을 보여줘서 그 뒤로 나오는 신인 아이돌들이 다 걸크러시 콘셉트를 했던 것처럼요. X재국 : 아일릿이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Z연우 : 아일릿은 데뷔 4일차가 됐을 때부터 스포티파이 월간 리스너 숫자가 K팝 아티스트 중 가장 빠르게 100만명을 달성하고, 역대 걸그룹 데뷔 음반 초동 1위를 할 만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신인 그룹이죠. 아일릿의 데뷔곡 마그네틱이 중독성이 있고 아일릿의 무대는 보기만 해도 기분 좋게 만들어주는 매력이 있지만, 진짜 아일릿을 많이 찾아본 팬들이 생각하는 매력은 멤버들의 케미와 성격인 것 같아요. K팝 팬들이 좋아하는 신인미도 아일릿 멤버들한테서 유독 잘 보이고, 아이돌들이 무대 아래에서까지 너무 ‘넘사’ 연예인같이 완벽하고 유니콘같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보단 아일릿처럼 나이대 학생들같은 모습을 스스럼없이 보여주는 게 귀엽고 더 호감이 가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아일릿의 감성을 사람들에게 들려주고 멤버들 개개인의 매력을 잘 보여준다면 아일릿은 K팝 역사에 많은 기록을 남길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일릿을 보면서 걱정보다 기대감이 더 큰 이유는 젊음이라는 강력한 에너지 때문인 것 같다. 오디션이라는 과정을 통해 경쟁하면서 실력도 키웠고, 또 어떤 콘셉트를 하더라도 잘 어울릴 것 같은 젊음의 에너지가 있기에 아일릿은 무엇이든 될 수 있는 강력한 슈퍼 아이돌이 될 것 같다. ◇필자소개=이재국 작가는 서울예대 극작과를 졸업하고 ‘컬투의 베란다쇼’, ‘SNL코리아 시즌2’, 라디오 ‘김창열의 올드스쿨’ 등 다수의 프로그램과 ‘핑크퐁의 겨울나라’, ‘뽀로로 콘서트’ 등 공연에 참여했다. 2016 SBS 연예대상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저서는‘아빠왔다’, ‘못그린 그림’이 있다. 이연우 양은 이재국 작가의 딸로 다양한 재능을 가졌으며 대중문화에 관심이 많은 대한민국 평범한 청소년이다. 2024.04.09 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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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환 “‘6세대 아이돌 제이환’ 연기 후 울었다” (‘유퀴즈’)

배우 박지환이 최근 큰 사랑을 받고있는 ‘아이돌 제이환’ 연기의 비화를 털어놓았다.지난 7일 tvN 예능 ‘유퀴즈 온 더 블럭’ 측은 ‘장이수 is bak! 배우 박지환! 마동석과의 영상통화부터 J환 촬영 후 운 사연까지!’라는 제목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배우 마동석과 박지환의 영상통화로 시작된다. 마동석은 “너 ‘유퀴즈’ 나갔구나. 너 성공했구나”라며 박지환의 비밀을 폭로해 호기심을 끈다. 영상에서 박지환은 평소 “하려면 확실히 하자”라는 마인드라고 밝히며 ‘범죄도시’ 오디션을 변발로 본 사연과, 큰 나무를 끌어안고 기도한 사연 등 열정 넘치는 에피소드를 소개한다.또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5에서 6세대 아이돌 라이스의 막내 멤버 제이환으로 변신한 근황 토크를 이어간다. 박지환은 아이돌보다 더 사실적인 아이돌로 변신해 MZ세대 K팝 팬 공감을 끌어내고 있다. 하지만 이오 관련해 그는 “촬영 끝나고 눈물이 나더라”라고 밝혀 궁금증을 자아낸다. 그런가하면 박지환의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도 전파를 탄다. 박지환은 어머니에게 ‘청춘이 사라지면 어떻게 하냐’ 묻자, 어머니로부터 “(엄마도) 청춘이 더 힘들고 외로웠다. 나이 들고 행복을 찾은 케이스다. 너도 그럴 거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이분이 나의 엄마여서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박지환이 출연하는 ‘유퀴즈 온 더 블럭’은 오는 10일 오후 8시 45분 방송된다.이주인 인턴기자 juin27@edaily.co.kr 2024.04.08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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