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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미 UAM 기체 제조사와 맞손…국내 서비스 상용화 박차

카카오모빌리티는 미국의 글로벌 UAM(도심항공교통) 기체 제조사인 아처 에비에이션과 손잡고 한국형 UAM 서비스 상용화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아처는 미국 연방항공청(FAA)의 인증 가능성이 높은 기체사 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국토교통부 주관 민관 협동 실증 사업인 '한국형 도심항공교통 그랜드챌린지'(K-UAM GC)에서도 빠른 국내 인증이 가능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최근에는 카카오모빌리티, LG유플러스, GS건설 등이 참여 중인 'UAM 퓨처팀' 컨소시엄에 합류하기도 했다.양사는 올해 말로 예정된 K-UAM GC 1단계 실증 시험에서 UAM 기체를 활용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4분기 내 아처 항공기의 공개 시범 비행을 추진하고, UAM 기체와 서비스 운영에 대한 안전 및 인증 기준 개발도 검토한다.이를 위해 카카오모빌리티는 아처의 기체 '미드나이트' 최대 50기에 대한 구매 의향을 전달했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아처는 미 공군(USAF)과 1억42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는 등 UAM 기체 인증 및 양산을 가장 빠르게 성공할 것으로 기대되는 업체 중 하나인 만큼 긴밀히 협력할 계획"이라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31 15:49
IT

카카오모빌리티, 사우디 왕세자 직속 기구와 미래 모빌리티 협력 논의

카카오모빌리티는 한국을 방문한 사우디아라비아 데이터인공지능청(SDAIA) 방문단에게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소개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28일 밝혔다.SDAIA는 모하메드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의 직속 기구로 '사우디 비전 2030'을 주도하는 기관이다. 압둘라 빈 샤라프 알감디 청장을 비롯한 SDAIA 주요 인사들이 카카오모빌리티 판교 사옥을 찾았다.카카오모빌리티는 자율주행·로봇·UAM(도심항공교통)·디지털트윈(가상세계에 현실 구현) 등 미래 모빌리티 기술 적용 사례들을 공유했다.압둘라 알감디 청장 일행은 카카오모빌리티가 판교 일대에서 대시민 서비스로 운행하고 있는 자율주행차를 체험했다. 판교 사옥에서는 로봇 배송 서비스와 MMS(모바일 맵핑 시스템) 로봇을 살펴봤다.또 카카오모빌리티는 HD맵 구축을 위해 개발한 MMS 장비와 함께 지난 2021년 사우디아라비아에 디지털트윈을 구축한 경험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빌리티 및 연계 산업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제시했다.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국내에서 자율주행·로봇·UAM 등 서비스의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해 지속 노력하는 것은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다양한 기술 수출 사례를 만들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05.28 15:51
산업

'바뀌는 주총 풍경' 삼성·현대차·LG, 열린 자세로 주주와 소통 안간힘

삼성·현대차·LG 등의 대기업들이 ‘열린 주주총회’를 통해 민심 잡기에 나서고 있다. 주요 경영진이 총출동해 주주들과 ‘열린 대화’를 나누는 등 기업설명회(IR)처럼 변하고 있는 모습이다.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LG전자 주총은 주주친화적인 색채로 진행됐다. 올해부터 주총이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됐고, 주주들을 위한 전시존도 마련됐다. ‘만능 가사도우미’를 표방한 스마트 홈 AI(인공지능) 에이전트가 국내에서 첫 선을 보였고, 최첨단 기술을 탑재한 제품들이 전시돼 눈길을 모았다. LG전자 직원들이 직접 나서 제품을 상세히 설명하는 등 주주들의 이해를 도우며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 처음으로 LG전자 주총 의장을 맡은 조주완 사장은 “주로 회의 목적을 중심으로 진행된 기존과는 달리 사업과 전략과 비전을 투명하게 공유하며 소통하고, 경영성과를 주주와 나누는 주주환원 정책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열린 주총’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IR처럼 전략과 비전을 공유하는 등 심도 깊은 대화를 위해 사업본부장들도 모두 참석했다. 류재철 H&A사업본부장(사장)과 박형세 HE사업본부장(사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부사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부사장) 등은 사업본부별 중점 전략 과제를 설명하고 주주들의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정부의 기업밸류업 프로그램 계획에 따라 주주환원이 쟁점으로 떠오르면서 주주가치 제고 방향도 부각됐다. LG전자는 올해 배당성향을 기존 20% 이상에서 5%포인트 높인 ‘최소 25%’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반기 배당을 실시해 최소 주당 1000원을 주주에게 돌려준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도 지난 20일 주주총회에서 처음으로 ‘주주와의 대화’를 도입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한종희 부회장을 비롯해 반도체와 모바일 등 사업부문별 고위경영진이 참석해 경영 현황과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이어진 질의응답시간에 주가 부진과 사업 전략에 대한 주주들의 질책들이 쏟아졌지만 성심성의껏 답하는 모습을 보였다.특히 삼성전자는 주총 입구에서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하트하트'의 클래식 공연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며 주주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였다. 현대자동차도 지난 21일 주총에서 로봇개와 도심항공교통(UAM), 아이오닉 등을 전시하며 다양한 볼거리로 주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현대차그룹의 12개 계열사는 모두 전자투표제도를 도입하는 등 소액주주 권익 보호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기업밸류업 정책에 따른 주주환원 강화의 움직임도 돋보였다. 현대차는 주당 8400원의 기말 배당금을 확정하는 등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에 따른 역대 최대 배당액을 확정했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변화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달성해 주주가치를 제고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3.27 07:00
IT

AI폰·스마트링·하늘택시…현실될 미래 전시장 ‘MWC 2024’

세계 최대 이동통신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24'가 26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했다. 챗GPT 등장으로 불어 닥친 ‘생성형 인공지능(AI)’ 열풍이 이번 MWC에도 몰아치며 AI 관련한 다양한 기술 및 서비스들이 선보였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행사의 주제는 '미래가 먼저다'(Future First)로, 기존 모바일 중심에서 벗어나 AI·클라우드·반도체·모빌리티·헬스 등 거의 모든 영역을 다룬다. 특히 AI폰 주도권 경쟁이 뜨겁다. 지난달 출시한 세계 최초 AI폰 ‘갤럭시S24’로 한발 앞서 나간 삼성전자는 1745㎡ 규모의 전시관에서 실시간 통역, 생성형 사진 편집 같은 AI 기능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호응을 받았다. 독일 도이치텔레콤도 퀄컴, 브레인닷AI와 협업해 개발 중인 '앱 프리' AI폰 콘셉트를 공개했다. 복수의 앱이 필요한 복합적인 업무를 'AI 비서'가 사용자의 음성 또는 문자 명령만으로 한 번에 수행한다는 개념이다. 중국 샤오미는 개막 전날 AI 기능을 탑재한 ‘샤오미14 울트라’를 발표했다. 사진 전용 AI 기능인 'AISP'가 적용돼 줌 기능 등이 향상됐다. 또 다른 중국 업체 아너도 사용자가 휴대전화 화면을 보기만 해도 원격으로 자동차 문을 열고 움직일 수도 있는 시선 추적 인공지능(AI) 기능을 갖춘 AI폰 '매직 6 프로'을 선보였다. 웨어러블(착용형) 신제품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삼성전자가 연내 출시할 스마트 반지 ‘갤럭시 링’의 실물을 최초로 공개했다. 갤럭시 링은 수면 중에도 편하게 착용할 수 있고, 반지 안쪽 면이 손가락을 감싸 세밀한 건강 측정이 가능하다. 이번에는 보안을 위해 아크릴 상자 내에 전시, 직접 체험할 수는 없다. 이번 MWC에서는 ‘하늘 택시’ 시대의 임박도 알렸다. 미국 스타트업 알레프 에어로노틱스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 프로토타입(시제품)을 최초로 공개했다. 실제 모델의 절반 크기로 제작된 ‘알레프 플라잉카’는 1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다. 이 회사가 실제 비행이 가능한 시제품을 공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레프 플라잉카는 최고 속도 시속 56㎞, 항속 거리 170㎞, 2인승으로 제작됐으며 내년 말 상용화가 목표다. 국내 이동통신사인 SK텔레콤과 KT도 MWC에 전시관을 열고 ‘하늘 택시’ 상용화를 위한 도심항공교통(UAM) 기술을 선보였다. KT는 UAM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UAM 교통 트윈’, ‘스카이패스’ ‘5세대 이동통신(5G)-위성 듀얼링크’ 등 UAM 상용화를 앞당길 수 있는 독자 기술을 적용했다. 관람객의 체험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가상의 비행 화면을 띄울 수 있는 대형 디스플레이 공간을 설치했다.SK텔레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UAM 기체를 실물 크기로 전시하고, 대형 디스플레이를 통해 김포공항-워커힐 노선의 비행을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오는 29일까지 진행되는 MWC 2024에는 전 세계 200여개국에서 24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한국 기업은 스페인·미국·영국·중국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은 총 165개사가 참여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2.26 17:29
자동차

현대차그룹, CES 2024 역대 최대 규모 참가…그룹 미래 비전 망라

현대자동차그룹이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2024)’에 역대 최대 규모로 참가해 그룹 사업 전반을 망라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고 7일 밝혔다.그룹사 간 긴밀한 협업으로 완성해 나가고 있는 수소, 소프트웨어,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 등 주력 모빌리티 사업뿐만 아니라, 미래항공모빌리티(AAM)로 대표되는 그룹 신사업까지, 다양한 분야의 미래 청사진을 대규모 전시를 통해 선보이며 현대차그룹이 꿈꾸는 미래 세상을 그려낸다는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은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 일대에서 개최되는 '2024 국제전자제품박람회(이하 CES 2024)’에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슈퍼널, 제로원 등 5곳이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참가한다고 7일 밝혔다.이는 현대차그룹이 2009년 처음으로 CES에 참가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의 전시로, 그룹을 대표하는 주력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 양사는 2019년 이후 5년 만에 다시 CES에 함께 나선다.현대차그룹이 마련한 CES 2024 전시공간의 전체 면적은 6437㎡ 규모로, 국제축구연맹(FIFA)이 규정한 국제 경기 규격의 축구장(6,400~8250㎡) 1곳의 크기와 맞먹는다. 특히 주요 전시관과 전시물은 참가회사뿐만 아니라, 현대차그룹의 다양한 계열사가 함께 협력해 완성했다는 점에서 이번 대규모 참가의 의미는 더욱 크다.현대차그룹은 연구소 등을 포함해 1000명에 육박하는 그룹 임직원을 CES 참관단으로 보내 그룹 비전을 생동감 있게 내부에 공유하는 한편, 글로벌 유력 기업들이 선보이는 인공지능(AI), 모빌리티 등 혁신 기술을 확인하며 또다른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8일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진행되는 ‘현대차 CES 미디어데이 행사’와 9~12일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에 마련되는 CES 2024 전시 부스에서 '수소와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 : Ease every way'를 주제로 인간 중심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한다. 구체적으로 일상의 모든 순간에 편안함을 더하기 위한 ‘수소 에너지’와 ‘소프트웨어’의 대전환에 대해 발표한다.수소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현대차는 수소 사회로의 전환을 앞당기기 위한 ‘종합 수소 솔루션’을 제안하고 그룹사의 수소 실증 기술 및 진행 사업을 전시에서 소개할 계획이다. 수소의 생산과 운송, 저장, 활용을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을 마련하는 데는 현대차뿐만 아니라,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현대로템, 현대글로비스, 현대제철 등 주요 그룹사가 함께 역량을 집중한다.현대차는 ‘소프트웨어로의 대전환’과 관련해서는, 이동의 혁신을 넘어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사람, 모빌리티, 데이터, 도시를 연결해 사용자 중심의 최적화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전략과 미래 변화상을 소개할 계획이다.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인 포티투닷(42dot)도 함께 현대차 부스에서 자체 개발 중인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차(SDV)’의 방향성과 실증 소프트웨어 및 AI 기술을 선보인다.아울러 현대차는 CES 기간 동안 부스를 찾는 관람객들을 사로잡고자 수소 에너지, 소프트웨어, 로보틱스 기술이 접목된 미래 모빌리티 3종과 그룹의 일원인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물류 상하차 로봇 ‘스트레치’도 전시한다. 물류 모빌리티 시연에 활용될 예정인 스트레치는 바닥에 놓인 상자를 운반하는 움직임을 통해 자율 로봇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현대차는 글로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현대차 CES 미디어데이 행사’ 등 CES 2024 주요 발표 및 현장을 생중계하며 혁신 기술과 현대차의 비전을 더 많은 이들과 공유할 계획이다.기아는 2021년 회사 로고 변경을 포함해 전사적인 변화를 추진한 ‘브랜드 리런치(Brand Relaunch)’ 이후 처음이자, 2019년 이후 5년 만에 CES에 참가한다. 기아는 미디어데이 행사와 전시를 통해 '준비된 기아가 보여줄, 모두를 위한 모빌리티'라는 주제로 PBV 비전을 제시한다. 기아 역시 글로벌 유튜브 채널에서 주요 발표를 생중계한다.기아는 이번 CES 2024를 통해 PBV의 개념을 ‘차량 그 이상의 플랫폼’으로 새롭게 정의하고, 고객 중심의 토탈 모빌리티 솔루션에 대해 발표한다. 현대차그룹의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진화하는’ SDV 전략과 연계해 SDV 기반의 PBV 컨셉트 모델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중형 PBV 컨셉트 3대를 비롯해 대형 PBV 콘셉트 1대, 소형PBV 콘셉트 1대 등 총 3종의 PBV 라인업을 최초로 선보인다.이밖에 헤일링 서비스로 쓰이던 차량을 딜리버리 전용 모빌리티로 바꾸는 등 용도에 따라 라이프 모듈을 바꾸는 기술인 ‘이지스왑’과 고객 요구에 맞춰 다양한 크기의 차체를 조립해 다품종 소량생산이 가능한 ‘다이나믹 하이브리드’ 등의 기술을 전시한다.기아는 또한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 센트럴 플라자에 별도의 야외 전시 부스를 마련해 EV3 컨셉트, EV4 컨셉트, EV6, EV9 등 기아의 EV 라인업을 전시하며 관람객을 맞이할 계획이다.현대모비스는 양산 적용이 가능한 20종의 모빌리티 신기술을 선보인다. 고부가가치 첨단 기술이 집약된 ‘Innovative(혁신) 디스플레이’ 시리즈를 비롯해 ‘고출력 ICCU(통합 충전 제어 모듈)’ 등 미래 모빌리티 핵심 기술들을 공개한다. 현대모비스는 라스베이거스 CES 2024 현장에 고객사 전용 공간을 마련해 글로벌 바이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는 방침이다.현대차그룹의 미국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법인 슈퍼널은 AAM(미래항공모빌리티) 생태계 구축 방향성에 대해 발표한다.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UAM 기체의 신규 디자인을 공개하고, 실제 크기의 모델을 전시한다. 현대차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플랫폼 제로원은 CES에 2년 연속 참가한다. 제로원은 CES 2024가 진행되는 베네시안 엑스포 내 스타트업 전시관인 유레카 파크에 관람객의 접근성을 고려한 개방형 부스를 열고, 스타트업 11개사가 이곳 안에 개별 부스를 운영한다. 제로원은 오픈이노베이션 활동을 소개하는 한편, 협업 중인 스타트업들의 현지 네트워크 확보, 협업 기반 확대, 투자 기회 창출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1.07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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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가 키우는 '넥스트 빅테크'…한국판 자비스에 하늘 나는 택시까지

국내 1위 통신사를 넘어 글로벌 빅테크를 꿈꾸는 SK텔레콤의 미래 먹거리 발굴 노력이 점차 빛을 발하고 있다. 국내외 선도 기업들과의 광범위한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도심항공교통(UAM)·양자보안통신 리더십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영화 '아이언맨'에 나오는 AI 개인비서 '자비스'부터 하늘을 나는 택시까지 우리가 상상하는 먼 훗날의 일상 곳곳에 ICT 기술로 스며드는 것이 회사의 청사진이다. 이를 바탕으로 5년 뒤에는 반도체·배터리 분야와 맞먹는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힘 실린 유영상 'AI 컴퍼니' 비전1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의 2024년 조직 개편 계획에는 3대 신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의지가 고스란히 반영돼 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연임에 성공하며 'AI 컴퍼니 도약'이라는 과제를 지속 수행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었다.이에 AI 개인비서와 통신사 특화 LLM(거대언어모델)을 담당하는 'AI서비스사업부'와 '글로벌·AI테크사업부', 주력인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B2B(기업 간 거래) 사업의 AI 전환을 이끄는 'T-B 커스터머사업부', 'T-B 엔터프라이즈사업부' 등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다.이제 막 탈통신의 출발선에서 발을 뗀 SK텔레콤의 갈 길이 바쁘다. 2028년 연간 매출 25조원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기 때문이다. 이는 시가 총액 2위 SK하이닉스와 자리를 다투는 LG에너지솔루션의 작년 연간 매출(25조6000억원)과 맞먹는 규모다. 그중에서도 가장 공을 들이고 있는 것이 AI다. 전체 예상 매출 25조원의 36%에 달하는 9조원을 이정표로 제시했다.SK텔레콤은 통신 등 코어 비즈니스에 AI를 녹이는 'AIX'와 데이터센터·반도체 칩셋 등 'AI 인프라', B2C(기업과 개인 간 거래)를 겨냥한 'AI 서비스'를 3대 추진 전략으로 내세웠다.지난 9월 정식으로 선보인 AI 개인비서 '에이닷'은 벌써부터 반응이 뜨겁다.아이폰의 치명적 단점이었던 통화 녹음에 더해 내용의 맥락과 유형을 분석·요약하는 기능으로 출시 직후 애플 앱마켓에서 다운로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국내 최초로 한국어·영어·일본어·중국어 4개 언어를 통화 중에 실시간으로 통역하는 '에이닷 통역콜'까지 추가했다.2016년부터 일찌감치 AI 연구·개발 조직을 만들어 기술을 내재화하고 있는 SK텔레콤은 회사의 상징 전략이나 다름없는 '초협력'에도 진심이다.AI 챗봇 '이루다'로 이름을 알린 스캐터랩은 물론 챗GPT로 유명한 오픈AI 출신 직원들이 만든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에 1억 달러(약 1300억원)를 투자하는 등 AI 영토를 세계로 넓히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어택시 관광 상품 나올까지상을 벗어나 상공에서 자유롭게 이동하는 UAM의 심장에도 SK텔레콤의 기술력이 녹아든다.CEO 직속으로 UAM 사업 추진 TF를 꾸리고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한국교통연구원, 한국기상산업기술원, 한국국토정보공사와 컨소시업을 구성해 2025년 상용화를 실현하기 위해 달리고 있다.SK텔레콤은 단순 인프라와 솔루션 구축에 그치지 않고 UAM 기체까지 확보하며 경쟁사와 차별화했다.올해 6월 UAM 기체 제조사 조비 에비에이션(이하 조비)에 1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약 2%을 품었다. 이에 한국에서 독점으로 기체를 사용할 수 있게 됐다. 조비는 내년부터 미국 4개 도시에서 수직 이착륙식 에어택시를 운행할 예정이다.SK텔레콤 관계자는 "에릭슨·노키아·삼성전자의 장비로 이동통신 서비스를 구성해 고객에게 제공하는 것처럼 에어택시 예약부터 운항 관제, 연계 서비스까지 통틀어 제공하는 UAM 사업자를 지향한다"고 말했다.아직 수익 모델을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개인이 요금을 내고 타는 형태보다는 관광 상품 등 지자체·기관과 계약을 맺는 방향에 더욱 무게가 실린다. '철통 보안 통신' 독보적 입지SK텔레콤의 마지막 무기는 양자보안통신이다. 양자컴퓨터의 공격으로부터 통신 전 과정을 보호하기 위해 상호 보완적인 양자키분배기술(QKD)과 양자내성암호(PQC)의 장점을 활용해 시너지를 창출하는 통신 보안 기술이다회사는 2011년 양자기술연구소를 설립해 우리나라 기업들 중 가장 먼저 연구에 돌입했다. 2018년에는 세계 1위 양자보안기업 IDQ를 인수하며 독보적 입지에 올랐다.눈에 보이지 않는 영역이지만 이미 상품화 성과를 냈다.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셋으로 단말 내 인증 정보와 외장 메모리를 안전하게 암호화하는 회사 전용 모델 '갤럭시 퀀텀'은 올해 네 번째 시리즈가 나왔다.지난 10월에는 구독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 'QaaS'를 출시했다.서울 상암동에 위치한 글로벌 디지털 인프라 기업 에퀴닉스의 데이터센터에 QKD 환경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개시했다. 에퀴닉스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는 CP(콘텐츠 공급사)와 고객들을 더 높은 보안 효과를 누릴 수 있게 됐다.이 밖에도 SK텔레콤은 전기·통신 국제기구인 ITU-T 회의에서 양자암호통신 기술의 국제 표준 수립을 주도하고 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는 초연결 기술에 AI를 더해 AI 컴퍼니로 전환하겠다는 꿈을 현실화하고 있다"며 "모빌리티 등 통신과 접목해 확장 가능한 빅테크 영역에서도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15 07:00
IT

SKT, '미래 먹거리' AI 4대 사업부 구축…임원 16명 선임

SK텔레콤은 2024년 조직 개편 및 임원 인사를 7일 단행했다.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2024년은 인공지능(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극대화해 변화와 혁신의 결실을 가시화해야 하는 매우 중요한 해"라며 "이번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는 회사 전략 실행에 가장 효과적인 조직 구조를 갖춤과 동시에 글로벌과 AI 역량 및 전문성이 검증된 인재를 중심으로 리더십을 개편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이번 조직 개편에서 'AI 컴퍼니 도약' 비전 실현을 위한 4대 사업부 체계를 구축했다.'AI서비스사업부'와 '글로벌·AI테크사업부'는 글로벌 PAA(AI 개인비서)와 텔코 특화 LLM(거대언어모델)을 만들기 위해 자강과 협력을 추진한다.'T-B 커스터머사업부'와 'T-B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유·무선 통신,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등 전 사업 영역에서 AI를 적극 도입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한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의 원팀 시너지도 강화한다.SK텔레콤은 글로벌 시장에서 AI 솔루션 사업을 본격 추진하기 위해 이를 전담할 '톱 팀' 조직을 신설했다.'글로벌 솔루션 오피스'를 새로 만들어 UAM(도심항공교통)·AI 반도체·양자 등 AI 솔루션 내부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 함께 신설하는 '글로벌 솔루션 테크'는 글로벌 솔루션 오피스를 기술적으로 밀착 지원한다.또 SK텔레콤은 '스트래티지·디벨롭먼트'를 신설해 전사 경영 전략 및 브랜드 전략 기능과 구독(T우주)·메타버스(이프랜드)·웹3·메시징 등 미래 성장 사업의 추진력을 강화한다.SK텔레콤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CR(고객 관리), PR(홍보) 기능을 총괄하는 '대외협력 담당'도 신설했다. AI 거버넌스를 정립하고 글로벌 환경에서 CR·PR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다.회사는 이번 인사에서 16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SK텔레콤 관계자는 "신규 임원은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물론, 성과와 리더십이 검증된 인재로 선발했다"고 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2.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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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6G 이슈리포트 발간…UAM 핵심 위성통신 비전 제시

KT는 '위성통신의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적용'을 주제로 한 6G 포럼 이슈리포트를 6G 포럼 공식 사이트에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6G 포럼은 차세대 이동통신의 기술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만든 민관 합동 포럼이다.KT는 6G 포럼 산하의 차세대 모빌리티위원회에서 활동하며 이슈리포트를 발간해 UAM의 안전 운항에 필요한 위성통신 기술 적용 계획과 비전을 제시했다.이번 이슈리포트에서 2025년 상용화를 앞둔 UAM에 위성통신 기술을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K-UAM 및 KT 컨소시엄 동향과 위성통신 동향 및 기술, UAM을 위한 위성통신 기술에 관한 내용을 다뤘다.위성통신은 5G 항공망과 함께 UAM 기체를 관제하고 승객에게 원활한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후보 기술로 꼽힌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높은 비용과 전송 속도의 문제로 기존에는 항공기와 선박 중심으로 활용했지만, 최근에는 스마트폰에도 위성통신 기술이 적용되는 등 적용 가능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이종식 KT 융합기술원 인프라DX연구소장은 "향후 6G를 비롯해 위성통신 분야의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계속해서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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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위치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로 장관상 수상

SK텔레콤은 인공지능(AI) 기반 위치 분석 플랫폼 '리트머스'를 상용화한 성과를 인정받아 제24회 전파방송기술대상에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SK텔레콤은 리트머스로 서울·경기·부산·인천 등 지자체들과 도시·교통·환경 등의 문제를 기술로 해결한 점, 개방형 API(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로 분석한 데이터의 접근성을 높인 점 등을 인정받았다.리트머스는 기지국 위치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이동 목적 및 수단 등 위치 지능형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술이다.SK텔레콤은 리트머스에 AI 실내외 유동인구 기술·탄소 배출량 분석 기술·실시간 교통량 및 신호 최적화 기술 등 AI 기반 신규 기술을 꾸준히 적용하고 있다.리트머스 분석 데이터에 금융과 공공 등 이종 데이터 간의 결합과 AI 모델을 고도화하기 위한 R&D(연구·개발)를 지속하는 등 서비스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향후 통신 데이터의 특성을 활용해 기존 차량을 중심으로 한 위치 분석 서비스에서 보행자, UAM(도심항공교통) 등 다양한 이동 수단을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계획이다.류탁기 SK텔레콤 인프라 기술담당은 "AI 위치 분석 기술로 사회에 공헌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연구·개발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13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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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3분기 영업익 6.96%↑…5G·IPTV 가입자 증가

경쟁사들의 수익성이 악화한 가운데 업계 1위 SK텔레콤이 비교적 준수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SK텔레콤은 연결 기준 3분기 영업이익이 49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6%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매출도 4조4026억원으로 1.36% 늘었다.SK텔레콤의 로밍 수요 증가와 SK브로드밴드의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이 매출이 오르는 데 긍정적으로 작용했다.3분기 기준 5G 가입자는 1510만명으로 전체 핸드셋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6%를 기록했다.IPTV 등 유료방송 가입자도 951만5000명으로 순증 1위를 유지하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는 687만명을 달성했다.탈통신을 가속하고 있는 SK텔레콤은 2028년 매출 25조원의 'AI(인공지능)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AI 인프라 영역에서는 AI 데이터센터·AI 반도체·멀티 LLM(거대언어모델) 등 인프라 역량을 확보한다.AIX(비즈니스에 AI 적용)는 AI로 기존 유·무선 통신과 미디어,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혁신하고 UAM(도심항공교통)과 헬스케어 영역까지 AI를 확대 적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AI 서비스 영역에서는 글로벌 톱 수준의 AI 개인비서로 고객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글로벌 통신사와 협력해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이 밖에도 SK텔레콤은 3분기 배당금을 지난 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올해 7월 공시한 3000억원의 자사주 매입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매입 완료 후 200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김진원 SK텔레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텔레콤의 성장이 기업과 주주 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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