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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韓 프로복싱 부활 알릴까…기대주 최시로, 4월 요시노와 세계 타이틀 전초전

오는 4월 19일 경기도 남양주시 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한국에서 볼 수 없었던 역대급 프로복싱 슈퍼매치가 개최된다.현 WBA ASIA 챔피언 최시로(FW1프로모션)와 현 WBA, WBC, WBO 세계랭커 복서렉 5스타로 세계랭킹 9위에 빛나는 슈이치로 요시노(미사코프로모션)가 세계 타이틀 전초전을 치른다.최시로는 2023년 초 FW1 최완일 대표의 스카웃 제안으로 우즈베키스탄 아마추어 국가대표를 마무리하고, 대한민국에 귀화 중이며, 프로 데뷔를 시작으로 9전 9승(6KO)를 기록하고 있으며, 슈이치로 요시노(18전17승1패13KO)는 2023년 4월 현WBC라이트급 세계 챔피언 샤커 스티븐슨과 미국의 라스베이거스에서 경기를 치른 적이 있다. 당시 아쉽게 패배했지만, 세계랭킹 복서 중 현존하는 최고의 선수임은 틀림없는 사실이다.현재 이들의 경기는 한국 일본을 넘어 전 세계 복싱 팬들의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으며 20년 만에 다가오는 한국 선수의 세계 타이틀 도전의 전초전에 서 있는 최시로가 승리해 다시 한번 한국 프로복싱의 부활을 알릴 수 있을지 모든 프로복싱 팬들의 관심사가 집중되고 있다. 이밖에 전 WBC세계랭킹 2위 캔타로 다카가와(미사코프로모션)와 최근에 화끈한 KO 승리로 한국 챔피언에 오른 김승열(클린히트짐)이 WBO오리엔탈 챔피언 벨트를 두고 타이틀전을 갖는다. 또한 대한민국의 혜비급 기대주 김정현과 김태광이 한국 타이틀전을, 오상헌과 조버 아미스토소가 WBA 동아시아 챔피언전을 갖을 예정이며, 이밖에 한국의 프로복싱 유망주들의 총 출동하여 이번 대회에 참여할 예정입니다.이번 대회를 주최한 FW1프로모션 최완일 대표는 “이번 경기를 위해 최시로와 FW1선수들이 혹독하게 훈련하며 준비해 오고 있으며, 이번 월드매치 성사를 위해 지속적으로 전 세계 프로모터들과 교류하며 힘든 매치업을 성사시켰다고” 밝혔다.이와 같이 한국 프로복싱의 부활을 알리는 첫걸음이 되는 4월 19일 FW1 WORLD CLASS Fight Night의 경기에 대한 대전 및 티켓구입 등 세부 일정은 곧 복싱 팬들에게 공개될 예정이다.김희웅 기자 2025.02.18 14:14
스포츠일반

은가누 이겼던 복싱 챔프 퓨리, 두 번째 은퇴 선언

타이슨 퓨리(36·영국)가 은퇴를 외쳤다.퓨리는 14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짧고 간결하게 말해서 은퇴하겠다. 매 순간 너무 좋았고, 이것으로 끝내려 한다”며 영상을 게시했다.2022년에 이어 두 번째 은퇴 선언이다.퓨리는 2015년 블라디미르 클리초크(우크라이나)를 상대로 12라운드 판정승을 따내며 복싱 4대 기구(WBA, IBF, WBO, IBO) 통합 세계 챔피언에 올랐다.데뷔 이래 27연승을 질주한 퓨리는 2018년 디온테이 와일더(미국)와 경기에서 처음으로 무승부를 기록했고, 2020년과 2021년 와일더에 2승을 챙겼다. 2023년 10월 종합격투기(MMA) 헤비급 파이터 프랜시스 은가누(프랑스)와 복싱 룰로 맞붙기도 했다. 퓨리는 은가누에게 다운을 뺏기는 등 힘겹게 판정승을 거뒀다.지난해 5월에는 헤비급 최강 올렉산드르 우식(우크라이나)과 대결에서 커리어 첫 패배를 맛봤다. WBC 헤비급 타이틀을 뺏긴 퓨리는 지난해 12월 우식과 재대결에서도 패했다.퓨리는 통산 전적 34승(24KO) 2패 1무를 남기고 은퇴를 택했다.김희웅 기자 2025.01.14 09:53
생활문화

최대 규모 복싱 이벤트 FW1 FIGHT DAY에 금메달리스트 하산보이 방한

아시아 최대 규모 복싱 프로모션 FW1의 아시아 복싱 빅 이벤트 ' FW1 FIGHT DAY '가 오는 10월 13일 오후 1시 서울시 동대문구 체육관에서 개최되는 가운데 2016년 리우올림픽과 2024년 파리올림픽 2개대회 금메달리스트이자, 2023년 세계선수권 금메달, 2023년 항저우 아시아게임 금메달, 현 IBA 세계챔피언, WBA 잠정 세계챔피언에 빛나는 우즈베키스탄 복싱영웅 하산보이 두수마토브가 FW1의 초청으로 10월 3일 대한민국에 방문했다.하산보이 두수마토브는 이번 대회에 우리나라 밴텀급의 최고 강자 중 한명인 대구코리아 프로복싱 짐의 에이스 오상헌과 밴텀급 8라운드의 대결을 펼치는 페리오즈벡 두수마도프의 친형으로 이번 경기에 직접 세컨을 볼 예정으로 알려져 있으며, 페리오즈백 두수마도프는 FW1프로모션 소속으로, 2023년 프로복서로 데뷔, 이후 2경기 모두 일방적인 KO승리 거두고 있는 만큼 이번 경기는 많은 복싱 팬들의 큰 관심과 이목을 끌고 있다.또한 하산보이 두수마토브는 친 동생의 페리오즈백 두수마도프 경기뿐만 아니라, WBA 아시아 라이트급 정규 타이틀전에 출전하는 프로 전적 6전 6승 기록하고 있고, 현재 한국 영주권 비자를 신청, 우리나라로 귀화를 준비중인 시로츠벡 이스마일로브(한국명: 최시로) 경기, WBA 아시아 현 챔피언으로WBA 아시아 페더급 두번째 방어전에 나서는 샤크조드벡 샤라디니노프의 경기에도 세컨으로 나설 예정으로, 국내외 많은 팬들에게 그의 지도력을 관전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될 예정이다.시로츠벡 이스마일로브는 우리나라 라이트급 최강자이자 복싱계의 아이콘으로 떠오르고 있는 9전9승 무패복서 오지섭과 WBA 아시아 챔피언 벨트를 놓고 격돌하며, 샤크조드벡 샤라디니노프는 우리나라 페더급 랭킹 1위이며, 샤크조드벡 샤라디니노프로부터 챔피언 타이틀전에서 패배한 이동관선수의 피를 나눈 형제와 같은 김양지 선수와 경기를 치룰 예정으로 최근 우리나라에서 좀처럼 볼 수 없는 명승부가 기대되는 경기이다.하산보이 두수마도프가 함께하는 이번 “FW1 FIGHT DAY”는 FW1 공식유튜브 FIGHT WORLD NO.1(FW1) 채널 및 구두수 85만명에 이르는 투기전문채널 차도르채널에서 동시 생중계 방송하며, 티켓예매는 네이버 쇼핑 “FW1 복싱” 및 FW1홈페이지 통해 예매할 수 있다. 2024.10.04 14:13
해외축구

‘국가대표 탈락’ 배준호, 20분 뛰고도 현지 평점 7점 “상대 고통 가중시켰다”

부상 이후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는 배준호(21·스토크 시티)가 교체로 출전하고도 현지 호평을 받았다.배준호는 28일(한국시간) 영국 미들즈브러의 리버사이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카라바오컵 2라운드 미들즈브러전에 교체로 출전해 20분을 소화했다.팀이 5-0으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앤드루 모런 대신 투입된 배준호는 측면에 포진해 공·수 양면에 걸쳐 존재감을 드러냈다.공격 포인트와는 인연이 닿지 않았으나 세 차례 패스를 모두 정확하게 연결했고, 스피드와 드리블을 활용해 상대 진영을 공략하면서 팀의 5-0 대승에 힘을 보탰다.경기 직후 현지 매체 스토크 온 트렌트 라이브는 배준호에게 평점 7점을 매겼다. 이날 스코어가 말해주듯 스토크 시티 대부분의 선수가 높은 평점을 받은 가운데, 20분만 소화한 배준호에게도 인상적인 평점을 매겼다.매체는 배준호의 이날 활약상에 대해 “왼쪽 측면에서 기술과 드라이브로 상대의 고통을 가중시켰다”는 호평을 덧붙였다.배준호는 허벅지 부상 이후 서서히 경기력을 끌어올리면서 본격적인 새 시즌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부상 여파로 프리시즌을 제대로 소화하지 못했던 배준호는 지난 17일 왓퍼드와의 2024~25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에 교체로 출전하며 부상 복귀전을 치렀다.이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의 챔피언십 3라운드에선 곧바로 선발 기회까지 받았고, 이날 비중이 적은 주중 리그컵 경기에선 다시 조커로 투입되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흐름상 오는 주말 챔피언십 경기에선 다시 선발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이 과정에서 배준호는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의 부름을 받지 못한 채 9월 국가대표 승선에는 실패했다.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끈 지난 6월엔 처음 태극마크를 달아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터뜨리는 등 활약했으나, 홍 감독은 배준호 대신 엄지성(스완지 시티)에게 9월 태극마크의 기회를 줬다.홍명보 감독은 지난 26일 국가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에서 “배준호는 최근 부상을 당했다. 직전 경기에 출전했지만 부상 기간이 있었다. 배준호의 능력은 충분히 알지만, 결과적으로 엄지성과 경쟁에서 전체적인 몸 상태가 경기력이 엄지성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엄지성의 스완지 시티 이적 후 상승세도 뚜렷한 가운데, 배준호 역시 제 궤도에 오르면 국가대표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배준호는 지난 시즌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 시티로 이적한 뒤 이적 첫 시즌 구단 올해의 선수상을 받는 등 이미 에이스로 자리 잡았다. 최근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풀럼 이적설도 제기됐다.김명석 기자 2024.08.28 10:33
해외축구

[공식발표] 깜짝 선임서 장기 계약까지…울브스 오닐 감독, 2028년까지 동행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울버햄프턴의 사령탑 게리 오닐 감독이 2028년까지 구단과 동행을 연장한다. 지난 시즌 개막 직전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았던 오닐 감독이, 성과를 인정받아 재계약에 성공한 모양새다.울브스는 10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오닐 감독, 그의 코치진과 2028년까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지난 시즌 개막 전날 부임했음에도 울브스를 중위권으로 이끌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8강으로 이끈 오닐 감독의 성공적인 첫 시즌에 이어 나온 소식”이라고 전했다.이어 “오닐 감독은 맨체스터 시티, 첼시, 토트넘을 원정에서 꺾었다. 이어 28년 만에 더 호손스에서 웨스트브로미치 앨비언(WBA)을 제압했다”라며 그의 업적을 치하했다.오닐 감독, 그리고 그의 코치진과도 모두 재계약을 체결한 울브스다. 울브스는 지난 2023~24시즌 모든 대회에서 17승을 거뒀고, EPL에선 50골을 넣었다. EPL 단일시즌 50골을 넣은 건 5년 만에 최다 기록이었다. 제프 시 울브스 회장은 구단을 통해 “울브스는 지난 5년 동안 많은 승리를 거둔 팀”이라면서 “구단의 미래가 긍정적이라고 생각한다. 성장을 위한 새로운 사이클을 구축하고 더 나은 결과를 얻으며 야망을 실현할 수 있다. 이를 준비하기 위해 매우 특별한 팀이 필요하며, 오닐 감독은 팀의 핵심 멤버이자 중요한 멤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함께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스페인과 미국 프리시즌을 마친 오닐 감독 역시 “구단, 코치진, 선수들과 강한 유대감을 공고히 했다. 도시 전체의 하나의 단위고, 구단과 함께 호흡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미래에 대해 매우 흥미진진하고, 더 많은 일을 하고 싶다. 팬들을 행복하게 해드리고 싶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오닐 감독은 지난 2023~24시즌 개막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울브스의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2022~23시즌까지 본머스를 이끌었으나,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난 뒤였다. 울브스는 애초 훌렌 로페테기 감독과 함께 개막을 앞두고 있었는데, 1라운드를 앞두고 구단과의 불화를 이유로 돌연 팀을 떠났다. 오닐 감독이 팀을 이끌어야 할 중책을 맡은 셈. 결과적으로 울브스는 여전히 중위권을 기록했지만, 기대 이상의 경기력을 보였다는 평이 잇따른다. 특히 황희찬은 로페테기 감독 시절 1군 자원이었다면, 오닐 감독 아래선 완전한 주전 스트라이커로 자리매김했다.울브스는 오는 17일 아스널과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EPL 레이스에 돌입한다.김우중 기자 2024.08.10 13:00
스포츠일반

헤비급 챔피언 우식도 나섰다...우크라이나, 파리에서 전하는 희망의 메시지 [2024 파리]

우크라이나 선수들이 '지구촌 축제' 현장에서 러시아 침공에 맞서고 있는 자국 전선을 향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지난 5월 타이슨 퓨리를 꺾고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협회(WBA)·세계복싱기구(WBO)·국제복싱기구(IBO) 4대 기구 헤비급 통합 챔피언에 오른 우크라이나 복싱 영웅 올렉산드르 우식(37)은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올림픽 출전한 자국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파리에 입성했다. 우식은 2012 런던 올림픽 복싱 헤비급 금메달을 딴 후 프로로 전향했다. 그는 파리에 도착한 후 "우리는 전쟁 중이다.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조국을 대표해 이곳 파리에 와서 올림픽을 치르고 있다. 모든 선수들을 응원했다"라고 했다. 우크라이나는 3년째 러시아와 전쟁 중이다. 이번 올림픽에 역대 가장 적은 선수(26개 종목 140명)을 파견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우식은 파리 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우크라이나 복싱 선수들에게 포상금 지급을 약속했다.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에게 8만 달러(1억976만원), 은메달 7만 달러(9544만원), 동메달은 5만 달러(6817만원)를 내걸었다. 드미트리 소스노프스키 우크라이나 복싱 감독은 "우식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선수들을 지원하고 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다른 참가 선수들도 각자 방식으로 희망을 외치고 있다. 지난달 30일 열린 펜싱 사브르 여자 동메달 결정전에서 한국의 최세빈을 꺾고 메달을 획득, 우크라이나에 전쟁 후 첫 메달을 안긴 올하 하를란은 "조국을 위한 메달이고,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사람들을 위한 메달"이라고 했다. 그는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 러시아 선수와 악수를 거부해 실격 당했다. 현재 우크라니아 선수촌엔 '강한 사람은 포기하지 않고 승리를 위해 노력한다', '우크라이나 군대에 영광을'이라는 문구가 어린이들의 그림과 함께 걸려 있다. AP 통신은 "우크라이나 선수들에겐 기쁨과 슬픔이 함께 한다"라며 파리 올림픽이 이들에게 갖는 특별한 의미를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1 15:22
스포츠일반

'4대 기구 통합 헤비급 챔프' 우식, 우크라이나 위해 자비로 1억 포상금 내걸어 [2024 파리]

우크라이나를 대표하는 복싱 챔피언 올렉산드르 우식(37)이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자국 선수들에게 자비로 포상금을 걸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31일(한국시간) "우크라이나 복싱 선수들은 올림픽 시상대에 오를 경우 우식이 포상금 지급을 약속하면서, 메달 획득 인센티브가 더해졌다"라고 전했다. 현재 열리고 있는 2024 파리 올림픽에 우크라이나 복서는 총 3명이 출전했다. 2020 도쿄 올림픽 은메달리스트 올렉산드르 키즈니악, 아이데르 압두라이모프, 드미트로 로브친스키. 우크라이나 올림픽위원회 대변인에 따르면 우식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선수에게는 8만 달러(한화 1억976만원), 은메달은 7만 달러, 동메달은 5만 달러를 주겠다고 약속했다고 한다. 우크라이나 드미트리 소스노프스키 복싱 대표팀 감독은 키즈니악이 30일 헝가리 플리프 아킬로프에게 승리한 뒤 "우식은 다양한 방식으로 우리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다. 특히 재정적으로 도움을 줬다. 이번에도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자신의 주머니에서 직접 상금을 줄 것이라고 했다"라며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우식은 2012 런던 올림픽 헤비큽 금메달리스트다. 지난 5월 영국 타이슨 퓨리를 꺾고 세계복싱평의회(WBC)·세계복싱기구(WBO)·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기구(IBO)까지 4대 기구 헤비급 통합 챔피언에 오른 선수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침공으로 지난 2년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제대회 특히 올림픽에서 선수들이 보여주는 선전은 자국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다. 여자 펜싱 사브르 선수 올하 하를란은 30일 한국 대표 최세빈을 꺾고 동메달을 차지한 뒤 눈물과 함께 "조국을 위한 메달이고, 우크라이나를 지키는 사람들을 위한 메달"이라고 말한 바 있다. 우식도 자국 복싱 선수뿐 아니라 자국민을 독려하기 위해 포상금을 건 것으로 보인다. 그는 전쟁 발발 뒤 키이우 방어군에 합류하기도 했다. 우식은 자국 선수들 응원 차 30일 파리에 입성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8.01 00:14
스포츠일반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50년 뒤, 이젠 "엄마가 챔피언 먹었어"…파리 휘젓는 '엄마의 힘' [IS 시선]

"엄마 챔피언 먹었어."1974년 7월, 전설적인 권투 선수 홍수환이 세계복싱협회(WBA) 밴텀급 타이틀전 우승 직후 전화로 어머니에게 외쳤다.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 날아온 아들의 한마디는 전 국민을 울고 웃게 만들었고, 아직도 회자되는 유명한 스포츠 명장면 중 하나가 됐다. 그로부터 50년 뒤, 이젠 주어가 바뀌었다. "엄마, 나 챔피언 먹었어"가 아닌, "엄마가 챔피언 먹었어"가 가능한 시절이 됐다. 'MZ 아줌마' 금지현(24·경기도청)은 지난 27일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공기소총 10m 혼성 결선에서 박하준(24·KT)과 호흡을 맞춘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예지(31·임실군청)는 이튿날(28일) 대회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오예진(19·IBK기업은행)과 명승부 끝에 사이좋게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5세 딸이 있는 '엄마 사수' 김예지는 "딸이 유치원에 가서 엄마가 올림픽 나간 걸 자랑할 거다. 올림픽에서 메달 딴 것도 자랑할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뿌듯해했다. 이어 그는 "엄마도 여기서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너도 거기서 할 것 잘하면서 건강했으면 좋겠다. 항상 사랑해"라는 특별한 메시지도 함께 전했다. 이제 막 돌이 지난 딸이 있는 금지현은 '엄마 선배의 사명감'을 갖고 사로(射路)에 섰다. 임신과 출산 후 복귀까지 겪은 일에 자부심이 큰 그는 대회 전 "이번 올림픽에서 (메달) 신화를 써서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다. (출산으로) 경력이 단절되지 않는다고 말해주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진 바 있다. "출산보다 무서운 것이 없다"며 세상에 더 무서울 게 없다는 그. 금지현은 "임신을 긍정적으로 봐주지 않는 이도 있지만, 이건 여자만이 할 수 있는 일이다. 편견 때문에 하고 싶은 의지를 꺾지 말고, 당당히 본인들 하고 싶은 거 하면서 자유로워졌으면 한다"라며 후배들에게 큰 울림을 주기도 했다.이번 파리 올림픽은 유독 '엄마의 힘'이 도드라진 대회다. 지난 29일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에서 한국의 전하영(23·서울시청)에게 패한 나다 하페즈(이집트)는 임신 7개월 차에 피스트에 서 감동을 안겼다. 그는 "경기장에는 사실 3명이 있었다. 나와 상대 선수, 아직 세상에 나오지 않은 내 작은 아기가 함께했다"면서 "이집트 여성의 강인함과 인내심을 알리기 위해 이 사실을 밝혔다"라고 전했다. 지난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63㎏ 금메달리스트 클라리스 아그벵누(프랑스)도 '슈퍼맘'으로 이번 대회에 참가했다. 2022년 딸을 출산한 그는 지난해 5월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 딸을 데리고 와 경기를 준비하는 웜업존에서 모유 수유를 하고, 우승 후엔 시상식을 기다리면서 딸을 안고 있는 모습이 화제가 됐다. 그는 지난 1월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만나 "내 딸과 올림픽 선수촌에서 함께 지내며 올림픽 경기에 전념하고 싶다"고 건의하기도 했다. 파리 대회는 이들을 위해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선수촌 내에 어린이집을 설치했다. 임신이 선수 경력의 마침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 취지에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회위원장인 엠마 테르호(핀란드)는 "아이를 낳은 뒤 2014 소치 동계올림픽(하키)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며 "엄마가 된 뒤 선수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알고 있다. 선수촌 어린이집은 선수들이 올림픽에 집중할 수 있게 도와주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이를 반겼다. 임신은 곧 경력 단절이라는 말은 옛말이 됐다. 이번 파리 올림픽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낸 엄마들이 강하다는 걸 증명해 내고 있다.스포츠1팀 기자 2024.07.31 09:04
스포츠일반

윤석열 대통령, 파나마 대통령 취임식에 복싱 영웅 홍수환 명예회장 특사 파견

한국 복싱 레전드 홍수환(74) 한국권투위원회(KBC) 명예회장이 특사 자격으로 파나마를 다시 찾는다. 대통령실은 28일 보도자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내달 1일 개최 예정인 호세 라울 물리노 파나마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홍 명예회장 등으로 구성된 경축 특사단을 파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특사단을 통해 신임 파나마 대통령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고, 양국 관계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는 의지를 담은 친서를 전달할 예정이라고 대통령실이 밝혔다.홍수환 명예회장은 1974년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세계복싱협회(WBA) 밴텀급 타이틀전에서 챔피언에 올라 국민적인 영웅이 됐다. 1977년 파나마에서 여린 주니어 페더급 초대 타이틀전에서는 4번 다운당하고도 다시 일어나, 왼손 레프트훅으로 상대 엑토르 카라스키야를 KO시켰다. 홍 전 회장은 지난 2022년 당시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에게 복싱 글러브를 선물해 인연을 맺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11:09
해외축구

[오피셜] ‘사비·무리뉴 다 제쳤다’ 첼시, 2부 우승팀 마레스카와 5+1년 파격 계약

첼시의 새 사령탑으로 엔초 마레스카(44‧이탈리아) 감독이 선임됐다. 1년 만에 결별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의 후임으로, 계약 기간은 무려 5+1년이다.첼시 구단은 4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마레스카 감독이 7월부터 5년 간 팀을 지휘한다. 계약에는 1년 연장 옵션도 있다”며 “흥미롭고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감독으로 이미 뛰어난 지도자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임명 과정에서도 깊은 인상을 줬다. 야망과 직업윤리는 첼시의 방향과 일치한다”고 발표했다.마레스카 감독의 첼시 부임은 앞서 여러 매체들을 통해 알려졌다. 당초 포체티노 감독이 떠난 뒤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 조세 무리뉴 감독 등이 거론됐으나 첼시 선택은 마레스카 감독이었다. 계약 기간은 2~3년으로 추정됐으나 첼시 구단은 파격적인 5+1년 계약을 통해 마레스카 감독에게 힘을 실어줬다.앞서 첼시는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에 머무른 뒤 포체티노 감독과 1년 만에 결별했다. 첼시는 막대한 투자에도 불구하고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나 유로파리그도 아닌 유로파 콘퍼런스리그로 향한다.1980년생인 마레스카 감독은 선수 시절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WBA)과 유벤투스, 피오렌티나, 세비야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은퇴 후엔 아스콜리, 세비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서 코치 경력을 쌓았고 맨체스터 시티 U-23팀을 직접 지휘하기도 했다. 이탈리아 파르마 감독으로 부임해 처음으로 프로 정식 감독 역할도 맡았으나 성적 부진으로 6개월 만에 팀을 떠났다. 이후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 수석코치 역할을 맡아 2022~23시즌 팀의 트레블(3관왕)에 힘을 보태기도 했다. 2023~24시즌에는 챔피언십(2부) 강등된 레스터 시티 지휘봉을 잡았다. 그가 이끈 레스터 시티는 챔피언십에서 31승 4무 11패(승점 97)의 성적으로 정상에 올라 EPL 무대로 재승격했다. 첼시는 맨시티 수석코치 경험, 레스터 시티 챔피언십 우승과 승격을 이끈 마레스카 감독에게 손을 내밀었고, 마레스카 감독도 이를 수락하면서 새 도전에 나서게 됐다.마레스카 감독은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빅클럽 중 하나인 첼시를 지휘한다는 건 모든 감독의 꿈이다. 재능 있는 선수들과 함께 팬들이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팀으로 첼시를 발전시키겠다"고 다짐했다.반대로 레스터 시티 입장에선 팀의 챔피언십 우승과 승격을 이끈 감독이 1년 만에 팀을 떠나는 상황이 됐다. 첼시가 레스터 시티 구단에 지불해야 하는 보상금은 1000만 파운드(약 176억원) 선으로 알려졌다. 김명석 기자 2024.06.04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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