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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수아레즈 막는다' 김준홍, MLS DC 유나이티드 이적

K리그1 전북 현대에서 활약한 골키퍼 김준홍이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DC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DC 유나이티드는 10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김준홍과 계약 기간 3년, 1년 연장 옵션이 포함된 계약에 성공했다"라고 발표했다. 김준홍은 2027년까지 DC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한다. DC 유나이티드의 앨리 매카이 단장은 "김준홍은 지난 시즌 K리그1에서 자기 능력을 입증한 매우 재능 있는 젊은 골키퍼"라며 "면밀히 지켜봐 온 선수로 구단의 시스템에도 적합하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로스터를 강화하게 돼 기쁘다"라고 강조했다.김준홍은 2021년 전북에서 데뷔, 5시즌 동안 K리그 통산 46경기에 나서 클린 시트 20회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 시즌 중반 김천 상무에서 제대해 전북으로 복귀한 김준홍은 지난해 34경기(전북 17경기)에 나서 15차례 클린 시트와 63세이브를 작성했다. 17세 이하(U-17) 대표팀과 U-20 대표팀을 거친 김준홍은 2023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는 주전 골키퍼로 나서 한국의 4강 진출에도 힘을 보탠 바 있다. 지난해 1월 아시안컵 당시엔 A매치 대표팀의 연습 파트너로 함께 훈련하기도 했다. 한편, 김준홍이 이적한 DC 유나이티드는 미국 워싱턴 DC를 연고로 1994년 창단한 팀으로, 동부 콘퍼런스에 소속돼 있다. MLS컵 4회 우승, US오픈컵 3회 우승, 북중미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1회 우승 등의 성적을 냈다. MLS 동부 콘퍼런스에는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 등 슈퍼스타들이 뛰는 인터 마이애미도 포함돼 있다.윤승재 기자 2025.01.1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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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한 번도 붉은 적 없다" 들끓는 울산 팬들의 '분노'…더 거세지는 '빨간색' 관중석 논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 팬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 울산광역시와 울산시설공단이 문수축구경기장의 일부 관중석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구단 상징색과 전혀 무관한 빨간색을 활용하기로 결정하면서다. 일각에선 정치적 연관성 의혹까지 제기하는 가운데, 울산 팬들은 트럭시위 등을 통해 거센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9일 울산시, 울산시설공단 등에 따르면 20억원(국비 6억원·시비 14억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2002년 개장한 문수축구경기장 3층 노후 관중석 1만 5000여 석을 교체하는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재 3층 좌석 철거는 마무리됐고, 새로운 좌석 설치를 앞두고 있다. 당초 지난해 5월부터 계획된 이 공사는 지난해 팬들의 반발과 시즌 일정 등과 맞물려 연기되다 비시즌 기간인 최근 재개됐다. 사업기간은 오는 3월까지로 예정돼 있다.문제는 울산시가 빨간색과 파란색을 혼용한 그러데이션 방식의 좌석 설치로 방향을 잡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울산 구단의 상징색은 파란색과 노란색이고, 심지어 빨간색은 최대 라이벌인 포항 스틸러스의 상징색이라는 점에서 울산 팬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개장 당시 네 가지 색으로 구성됐던 1층과 2층 관중석은 지난 2016년과 2022년 두 차례에 걸쳐 울산 구단을 상징하는 파란색 좌석으로 전면 교체된 상태다. 지난해부터 '뜬금없는' 빨간색 논란…정치적 연관성 의혹의 눈초리까지울산 팬들의 분노는 이미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됐다. 당시 3층 관중석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울산 구단 측에 빨간색과 파란색을 혼용한 그러데이션 방식, 빨간색, 파란색 등 세 가지 안을 제시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특히 세 가지 안 가운데 두 가지 안에 '뜬금없는' 빨간색이 포함된 사실에 팬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구단 관계자도 팬들의 반응이 좋지 않을 것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울산시와 공단 측에 전한 바 있다.이후 울산 팬들은 빨간색 관중석 설치를 반대하는 5000여명의 반대 서명을 울산시에 냈고, 경기 중 걸개 등을 통해서도 반대 목소리를 수차례 냈다. 당시 울산시청 게시판 등에도 “버젓이 파란색 역사를 가지고 있는 팀인데 출정식부터 빨간색을 끼워 넣기 하더니 구장에 빨간 의자까지 놔두려고 욕심을 부리느냐” 는 등 비판 목소리가 쏟아졌다. 결국 지난해 진행될 예정이던 공사는 계속 미뤄지다, 2024시즌이 끝난 뒤 최근 기존 좌석 철거 등 공사가 재개된 상황이다.다만 재개된 공사 과정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새 관중석 색깔을 울산시나 울산시설공단 등 어느 곳에서도 좀처럼 공개하지 않았다. 직접 시나 공단 관계자에게 좌석 색깔에 대한 확인을 요청해도 담당자 부재 등을 이유로 답변을 회피했다는 게 팬들의 공통된 목소리다. 자연스레 팬들 사이에선 울산시가 당초 계획한 대로 빨간색을 활용한 좌석 설치를 밀어붙이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다.울산 서포터스 관계자는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울산시 측에서 이미 관중석 색깔을 확정해 놓고 공개를 안 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여기저기 전화를 해봐도 다 답변을 회피했다”며 “울산시가 (팬들의 의견을 무시한 채) 자기들 뜻대로 빨간색으로 밀어붙이려는 우려가 커졌다. 빨간색 좌석이 필요한 명분이 확실하다면 당당하게 이유를 밝히고 공개하면 될 일인데, 자꾸 뒤로 숨긴 채 회피하면서 어느 순간 마음대로 설치하려는 상황이 안타깝다”고 비판했다.급기야 정치적 연관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 이미 김두겸 울산시장이 구단주인 울산시민축구단의 경우 지난해 파란색이던 돌연 홈 유니폼이 빨간색으로 바뀐 사례도 있다. 홈 유니폼 색깔이 아예 바뀌는 건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이미 지난해 울산 HD 출정식 당시에도 선수단이 목에 두른 머플러 등 빨간색이 대거 활용되면서 팬들의 비판 목소리가 쏟아지기도 했다. 팬들이 이미 명확하게 반대 목소리를 냈음에도 빨간색을 고수하는 현 상황에 대한 의심의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두겸 울산시장의 소속 정당은 국민의힘이다. 트럭 시위까지 등장, 야당 시의원들도 비판 목소리결국 울산 팬들도 단체행동에 나서기 시작했다. 울선 서포터스 처용전사 이름으로 9일부터 울산시청 앞에서 트럭시위를 시작했다. 트럭에는 ‘울산 HD는 단 한 번도 붉은 적이 없다’, ‘휘둘리는 정치에 휘둘리는 축구팬, 좌석교체 시정하라’, ‘지난 7월 시민 5000명 반대 목소리에 돌아온 대답은 무성의한 회피답변’ 등 비판 목소리가 담겼다.뿐만 아니라 울산 서포터스는 다음 주 중 울산시청 인근에 근조화환을 보내는 방식으로 비판 목소리를 낼 계획이다. 울산시청뿐만 아니라 울산 다른 지역 내에서도 트럭시위 등을 통해 현 상황을 알리고, 울산시 행정을 향한 비판 목소리를 낸다는 계획이다.서포터스 관계자는 “지난해 반대 서명 운동도 했고, 성명서도 냈지만 직접적인 효과가 없는 거 같아 이번엔 트럭시위나 근조화환 등을 통한 시위 등을 진행하거나 계획 중이다. 추후 대응책도 계속 내부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라며 “문수축구경기장을 실사용하고 있는 구단은 울산 HD다. 최근에는 관중분들도 엄청 많아지셨고, 실사용하시는 시민분들은 파란색을 원하신다. 정치적인 걸 떠나 실사용자들의 마음을 좀 알아줬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야당 시의원들도 가세해 울산시 행정 등에 대해 비판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손근호·손명희 시의원들은 9일 오전 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철거공사가 진행 중이라는 건 철거가 끝난 뒤 설치한 관람석의 색깔도 정해졌다는 이야기지만, 울산시는 축구팬들에게 어떠한 공식적인 발표도 없다. 이미 그러데이션 스타일로 정해놓고 공사를 진행 중이라고 생각하는 홈팬들의 불만은 김두겸 울산시장을 향해 쏟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이어 “김두겸 시장의 소속 정당 색깔이 빨간색이라 그런지 김두겸 시정이 들어선 이후 행사장이나 시 홍보물 등이 빨간색 위주로 진행되고 있기에 울산 HD 홈팬들이 이야기하는 ‘정치색을 입히려 한다’는 의혹이 타당성이 없어 보이지도 않는다”며 “울산시는 지금 당장이라도 울산 HD 팬들이 반대하는 색깔의 관람석 교체를 멈춰주길 바란다.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 담아야 할 건 김두겸 울산시장의 마음이 아니라 울산을 사랑하고 울산 HD를 사랑하는 울산시민의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울산시 “디자인·공익성 등 원칙에 따른 결정…정치적 판단 없었다”거센 비판 속 울산시는 문수축구경기장은 공공체육시설인 만큼 울산 HD 팬들뿐만 아니라 시민 전체를 고려해야 하고, 일각에서 제기하는 정치적인 연관성은 전혀 없다고 선을 그었다.시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울산 HD 팬들은 파란색을 상징색으로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관중석도 전부 파란색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을 주신다. 다만 시 입장에서 보면 문수축구경기장은 월드컵 개최를 위해 건립된 공공체육시설”이라며 “울산 HD 팬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하는 건 저희도 수긍하는 부분이다. 그래서 2016년과 2022년엔 네 가지 색깔이던 관중석 1층과 2층을 파란색으로 전면 교체했다”고 설명했다.이어 “다만 3층까지 전부 파란색으로 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됐다. 현재 울산 HD가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지만 1년에 한두 차례 정도는 A매치가 열리는 곳이다. 특정 구단의 상징색으로 관중석 전부를 교체하는 건 안 맞다는 게 내부 의견이었다”며 “우리나라 국가대표팀 유니폼도 적색 계열이고, 유럽 구장들도 유니폼 색에 맞춰 관중석 색깔을 결정하지만 단일 색으로 하는 건 드물다”고 말했다.이 관계자는 “색깔이 주는 이미지도 있다. 파란색은 차분하고 냉정하게 느껴지지만, 빨간색은 열정이나 흥분 같은 이미지가 있다. 그래서 전체적으로 파란색으로 하는 건 맞지 않고, 3층 부분만 파란색과 빨간색이 교차되는 그러데이션 방식을 채택했다. 울산 HD 팬분들의 말씀도 이해는 되지만 시 입장에서 문수축구경기장은 울산 HD 전용 구장이 아니고 소유주 또한 울산시다. 그러면 울산 시민 전체도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울산시 입장에서는 전체적으로 디자인이나 경기장의 색채가 주는 효과 등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울산시설공단에서 여러 안이 왔을 때 ‘단일 색으로 가는 건 안 맞다, 변화를 줘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고, 지금은 빨간색과 파란색이 조금씩 변형돼 교차되는 그러데이션 방식으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디자인, 공익성 등 원칙을 가지고 결정한 사안”이라고 덧붙였다.일각에서 제기되는 정치적 연관성에 대해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시 관계자는 “만약 정치적인 상황을 고려했다면 3층 관중석 전부를 다 빨간색으로 하지 않았겠느냐”며 “거듭 강조하지만 정치적인 판단이 고려된 건 아니다. 실무자 선에서도 그런 (정치적인) 생각을 전혀 갖지 않고 추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김명석 기자 2025.01.09 17:03
국가대표

[오피셜] 신태용 감독 뒤통수 친 인도네시아, 2일 만에 클라위버르트 선임

신태용 감독과 갑작스레 동행을 마친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가 네덜란드 축구 전설 파트릭 클라위버르트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PSSI는 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인도네시아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클라위버르트를 공식 임명했다. 네덜란드 출신의 이 코치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2년 계약에 추가로 연장 옵션이 있다”고 발표했다.이어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네덜란드 출신의 코치와 인도네시아 현지 코치 2명의 코치와 함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화려한 클라위버르트의 이력을 나열한 PSSI는 “클라위버르트 감독은 1월 11일 인도네시아에 입국할 예정이며 다음 날 공식적으로 대중에게 소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클라위버르트 감독의 데뷔전은 오는 3월 열리는 호주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7차전이 될 전망이다. PSSI는 신태용 감독과 결별을 발표한 지 불과 이틀 만에 클라위버르트 감독 선임을 알렸다. 사실상 미리 클라위버르트 감독과 접촉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현지에서는 PSSI가 신 감독을 경질한 직후부터 클라위버르트 감독을 후임으로 언급했다.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쥔 신태용 감독은 그간 눈부신 자취를 남겼다. 인도네시아, 한국 축구 팬 모두 갑작스런 결별 소식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인다.클라위버르트는 선수 시절 아약스, AC밀란, FC바르셀로나,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79경기에 출전해 40골을 넣었을 만큼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지도자로서는 2008년부터 경력을 쌓았다. 2012년부터 2년간 네덜란드 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낸 클라위버르트는 감독으로 퀴라소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23년 아다나 데미스포르(튀르키예) 지휘봉을 쥐었지만, 6개월 만에 상호 계약 해지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8 17:48
프로축구

서울 이랜드, ‘호주 국대 출신’ FW 아이데일 품었다…“공격 축구에 매력 느꼈다”

서울 이랜드 FC가 호주 국가대표 출신 스트라이커 아이데일을 영입하며 강력한 외국인 공격수 트리오를 구축했다.188cm, 86kg의 탄탄한 체격을 지닌 아이데일은 양발을 자유롭게 사용하는 최전방 공격수다. 빠른 스피드로 침투 후 슛까지 연결하는 움직임이 위협적이고 뛰어난 골 결정력을 자랑한다.지난 시즌 ‘K리그2 최다 득점팀’으로 화제를 모은 서울 이랜드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 이탈로, 페드링요에 이어 아이데일까지 품으며 2025시즌에도 막강한 화력을 뽐낼 예정이다.아이데일은 2017년 시드니FC에서 프로에 데뷔한 후 독일로 무대를 옮겨 볼프스부르크2, SC 파더보른, 베헨 비스바덴 등에서 활약했다. 2022-2023시즌에는 베헨 비스바덴 소속으로 팀의 2부리그 승격에 이바지하기도 했다.지난해 7월 덴마크 수페르리가의 올보르 BK로 이적한 아이데일은 14경기에 출전해 3골을 기록하며 꾸준히 활약 중이다.국가대표 이력도 눈에 띈다. 2018년 U-20 대표팀, 2021년 U-23 대표팀을 거친 아이데일은 2024년 2월 ‘2023 AFC 아시안컵’에서 생애 처음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됐다.이후 3월 열린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첫 경기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바로 다음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며 국제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증명했다.아이데일은 “서울 이랜드의 적극적인 관심과 공격적인 축구 스타일에 매력을 느껴 이 팀을 선택하게 됐다. 지난해 아쉽게 승격하지 못했지만 올해 승격의 기쁨을 함께 누리고 싶다. 승격을 위해서는 득점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지난해처럼 최다 득점 팀을 만들어 보겠다”며 포부를 밝혔다.아이데일은 7일 오후 태국 방콕으로 출국해 서울 이랜드의 동계 전지훈련에 합류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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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잔의 기적’ 윤영선, 축구화 벗고 성남FC 유소년 스카우트 맡는다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 윤영선(36)이 15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치가 K리그2 성남FC 유소년 스카우트로 새출발한다.성남은 7일 “영선이 2025시즌을 앞두고 현역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기로 했다. 유소년 스카우트로 성남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고 전했다.2010년 성남에서 프로에 데뷔한 윤영선은 상주 상무, 울산 HD, FC서울, 수원FC, 전북 현대를 거쳤다.2024시즌 성남으로 돌아온 윤영선은 K리그 통산 284경기에 나섰다. 성남 소속으로만 K리그 193경기를 소화했다.국가대표로도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015년 11월 국가대표 데뷔전을 치른 윤영선은 A매치 7경기에 출전했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 나선 그는 독일과 조별리그 3차전에 선발 출전해 2-0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독일전은 ‘카잔의 기적’이라고 불린다.윤영선은 성남 구단을 통해 “오래전부터 성남에서 꼭 은퇴하고 싶었다. 15년 선수 생활 중 10년을 성남에서 보냈고, 그동안 과분한 사랑을 받아 너무 행복했고 감사드린다”며 “지금까지 응원해 주신 성남 팬분들과 구단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지 많이 고민했고, 구단과 상의하여 유소년 스카우트로 역할을 수행하며 보답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성남은 윤영선 유소년 스카우트와 함께 김해운 전력강화실장, 강승조 프로팀 스카우트를 선임했다.김해운 실장은 1996년 데뷔부터 2008년 은퇴까지 성남에서만 뛴 레전드다. 강승조 스카우트는 2023시즌부터 성남 프로팀 코치로 활약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7 13:02
국가대표

신태용 ‘뒤통수’ 친 인니 축구, ‘네덜란드 전설’ 선임 12일 발표…“계약 성사”

신태용 감독을 경질한 인도네시아축구협회(PSSI)가 빠르게 후임 인선을 마친 형세다. 네덜란드 축구 전설 파트릭 클라위버르트(49)가 인도네시아와 계약을 마쳤다는 소식이 나왔다.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6일(한국시간) 소셜미디어(SNS)에 “클라위버르트가 인도네시아의 신임 감독으로 영입될 예정이며 계약이 성사됐다”고 전했다.PSSI가 신태용 감독과 결별을 발표한 당일 나온 소식이다. PSSI는 같은 날 공식 홈페이지에 “대표팀의 성과, 대표팀이 달성해야 할 장기적 목표에 관해 오랫동안 신중하게 검토하고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내려진 결정”이라며 신 감독 경질 배경을 밝혔다.인도네시아, 한국 축구 팬 모두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2019년 12월 인도네시아 지휘봉을 쥔 신태용 감독은 그간 눈부신 자취를 남겼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인도네시아는 역사상 처음으로 진출한 월드컵 3차 예선에서 6경기를 치른 현재, A조 6개 팀 중 3위를 달리고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진출도 노릴 수 있는 상황이다.에릭 토히르 인도네시아축구협회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선수들과 합의한 전략을 더 잘 실행할 수 있는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더 나은 커뮤니케이션은 물론, 대표팀 전체에 더 나은 프로그램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인도네시아 대표팀에는 최근 네덜란드계 혼혈 선수를 다수 수혈했다. 신태용 감독도 수준급 선수를 뽑기 위해 바삐 움직였다. 토히르 회장은 네덜란드계 혼혈 선수가 갑작스레 늘어난 것을 고려해 ‘뒤통수’를 친 것으로 여겨진다. 인도네시아는 지난달부터 열린 2024 미쓰비시일렉트릭컵(미쓰비시컵) 조별리그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하며 탈락했는데, 이때의 실패가 경질로 이어졌다고 보기는 무리가 있어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이번 대회에서 최정예 멤버가 아닌, 23세 이하 선수 위주로 스쿼드를 꾸렸기 때문이다.애초 네덜란드 지도자를 뽑을 계획이 없었다면, 새 감독 선발이 이렇게 속전속결로 이뤄지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2월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경질 후 새 사령탑을 찾는 데 5개월이 걸린 바 있다. 로마노 기자는 “클라위버르트는 2년 계약에 2년 옵션이 있는 계약을 맺었다. 발표는 1월 12일 인도네시아에서 이뤄질 예정”이라며 “목표는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클라위버르트는 선수 시절 아약스, AC밀란, FC바르셀로나,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다. 네덜란드 국가대표로도 A매치 79경기에 출전해 40골을 넣었을 만큼 화려한 이력을 자랑한다.지도자로서는 2008년부터 경력을 쌓았다. 2012년부터 2년간 네덜란드 대표팀 수석코치를 지낸 클라위버르트는 감독으로 퀴라소 대표팀을 이끈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2023년 아다나 데미스포르(튀르키예) 지휘봉을 쥐었지만, 6개월 만에 상호 계약 해지했다.김희웅 기자 2025.01.07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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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K리그 대형 이적 성사…대전, ‘최고 골잡이’ 주민규 영입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이 국가대표 공격수 주민규(35)를 영입했다. K리그 2025시즌을 앞두고 성사된 대형 이적이다.대전 구단은 5일 주민규의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하창래와 정재희, 임종은 등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한 데 이어 최전방까지 보강했다. 공격력 강화에 방점을 찍으며 더 높은 곳을 향해 달려가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는 게 구단 설명이다.고양 Hi FC에서 데뷔한 주민규는 두 시즌 동안(2013~2014) 56경기 출전하며 7골 2도움을 기록했다. 이후 주민규는 서울 이랜드 이적 후 세 시즌 동안(2015~2018) 71경기에 출전해 37골 10도움을 기록했고, 상주 상무(2017~2018)에서 43경기에서 21골 6도움을 기록했다. 상주 시절이던 2017년에는 7경기 연속골을 기록한 바 있다.공격력을 증명한 주민규는 2019년 울산 현대(현 울산 HD FC)로 이적했다. 28경기에 출전해 5골 5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이어갔고, 이듬해 제주 유나이티드로 둥지를 옮겨 89경기에서 47골 10도움을 쌓았다. 2020년 제주의 K리그2 우승에 일조하며 제주에서의 주민규의 활약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2021년 득점왕 수상, 2021년과 2022년 연속 K리그 베스트11 수상에 성공했다. 2023년 울산으로 복귀한 주민규는 득점왕 및 K리그 베스트 11을 수상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인정받은 주민규는 지난해 3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3·4차전 명단에 포함되며 생애 첫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어 6월에 열린 2026 FIFA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5·6차전에도 이름을 올렸다. 싱가포르와의 경기에서 득점을 통해 A매치 데뷔골을 기록한 주민규는 MOM에 선정됐다. 이후에도 꾸준히 국가대표로서 본인의 실력을 증명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주민규는 대전의 유니폼을 입으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주민규는 탄탄한 피지컬을 통해 몸싸움과 헤딩 플레이에 장점이 있다. 또한 뛰어난 위치 선정과 연계력을 바탕으로 득점을 만들어내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는 평가다.주민규는 “많은 팬분들이 축구특별시라고 말할 정도로 응원이 굉장히 열정적이고 한 분 한 분이 진심이라는 게 느껴졌다. 이 팀을 결정하는데 팬분들의 영향이 컸다. 동계 훈련에서 몸을 잘 만들어서 좋은 모습, 기대하는 성적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김명석 기자 2025.01.05 13:13
해외축구

김민재 공개 저격한 사령탑, SON 경기 관람 예정…이유는?

토마스 투헬 전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의 경기를 관람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고 본격적인 업무에 돌입하는 투헬 감독이 선수 선발을 위해 움직일 예정이다.영국 매체 풋볼 런던은 4일(한국시간) “투헬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토트넘의 EPL 경기를 관람할 예정이다. 이는 그의 잉글랜드 감독 부임 후 첫 공식 업무”라고 조명했다. 토트넘은 4일 오후 9시 30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뉴캐슬과 2024~25 EPL 20라운드 맞대결을 벌인다.투헬 감독의 행보가 눈에 띈다. 투헬 감독은 지난 시즌 뒤 바이에른 뮌헨(독일)과 결별하고 10월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후임으로 잉글랜드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았다. 다만 2024년 잔여 일정은 리 카슬리 감독 대행이 팀을 이끌었다. 투헬 감독의 공식적인 업무는 새해부터 시작됐다.투헬 감독이 토트넘 경기로 향하는 것이 결정되자, 매체는 제임스 매디슨과 도미닉 솔란케의 활약도에 주목했다. 매디슨과 솔란케는 지난해 여름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본선 스쿼드에서 낙마했다. 당시 사우스게이트 감독은 잉글랜드를 이끌고 준우승을 이뤘지만, 토트넘 소속 선수들은 기쁨을 함께하지 못했다.올 시즌 두 선수의 활약은 빼어나다. 매디슨은 공식전 8골 5도움, 솔란케는 10골 5도움이다. 잉글랜드는 3월부터 열리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단계에서 알바니아·라트비아·세르비아·안도라와 격돌한다. 매디슨은 지난해 6월, 솔란케는 11월 이후 출전 기록이 없다. 각각 A매치 7경기, 3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득점을 터뜨리진 못했다.한편 투헬 감독은 한국 선수와도 연이 많은 감독 중 한 명이다. 과거 구자철, 박주호, 지동원 등을 지도한 것으로 유명하다. 당장 지난 시즌에는 김민재와 한솥밥을 먹었다. 김민재 영입 뒤 격한 포옹을 나눈 사진은 국내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다만 투헬은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만나 2실점에 모두 관여한 김민재에 대해 “탐욕스럽다”라고 해 논란이 된 바 있다.김우중 기자 2025.01.04 11:40
프로축구

더 높은 곳 바라보는 '최고의 별' 조현우 "아직 안 온 전성기, 올해부터 맞이해야죠" [IS 인터뷰]

‘빛현우’ 조현우(34·울산 HD)에게 지난 2024년은 그야말로 모든 걸 이룬 해였다. 소속팀 울산의 K리그1 3연패에 골키퍼로는 1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 최우수선수상(MVP) 수상, 무려 8년 연속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상에 국내 선수 최고 연봉, 국가대표팀 주전 재도약까지. 스스로도 “행복한 2024년으로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돌아볼 정도다.그런데도 조현우는 “아직 제 전성기는 안 왔다”고 말한다. 1991년생으로 적지 않은 나이에다, 선수로서 그야말로 정점을 찍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커리어를 쌓고도 이에 만족하지 않겠다는 의미다.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도 “매일, 매년 발전하는 것이 목표”라는 조현우의 각오는, 왜 그가 오랫동안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지를 고스란히 보여준다.우승부터 MVP까지, 모든 걸 이뤄낸 2024시즌조현우는 최근 본지와 인터뷰에서 “지난 한 해, 그라운드 안팎에서 행복했다”고 돌아봤다. 울산의 K리그1 3연패와 더불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예선 순항, MVP 수상 등 많은 것을 이룬 만큼 지난 1년을 돌아본 키워드는 ‘행복’이었다.특히 조현우는 이른바 울산 왕조 구축의 핵심으로 역사에 남은 것에 큰 의미를 뒀다. 울산 이적 후 K리그1 3연패 과정에서 모두 주전 골키퍼로 활약한 조현우는 “이적 후 두 해(2020·2021시즌) 연속 리그 준우승에 머무르면서 이 팀에 원래 있었던 선수들과 팀을 지키던 팬들의 간절함을 뼛속 깊이 알았다”면서 “이후 리그 3연패, 흔히 말하는 ‘왕조’를 구축하고 뒤를 돌아보니 ‘참 대단한 것을 해냈다’는 뿌듯함을 느낀다”고 했다.지난 시즌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지난해 4월 7라운드 강원FC전을 꼽았다. 당시 조현우는 수비진 실수를 커버하려다 직접 페널티킥을 허용했지만, 이상헌의 페널티킥을 완벽하게 선방해 내며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조현우는 “여러 장면들이 기억에 남지만, 강원전에서 페널티킥을 내주고, 다시 제가 막은 장면이 머릿속에 남아 있다”고 말했다. 2024년 눈부셨던 활약은 조현우를 K리그 최고의 별로 우뚝 서게 했다. 2008년 이운재 이후 골키퍼로 16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MVP의 영예를 안았다. 이미 시즌 내내 ‘울산이 우승하면 조현우가 MVP를 받아야 한다’는 팬들의 목소리가 있었을 만큼 결정적인 선방으로 팀을 구해내는 경기들이 많았다. MVP 시상식에서는 상금(1000만원) 전액을 어려운 환경에서 축구를 하는 후배들에게 기부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조현우는 “팀의 목표 달성은 혼자서 이룰 수 있는 건 아니다. 팀의 최후방을 담당하다 보니 부담감은 큰 건 사실이지만, 핵심은 결국 팀을 구성하는 모두”라며 우승과 MVP의 영광을 자신만의 성과가 아닌 동료들의 공으로 돌렸다. 이어 “시상식에서 밝힌 대로 상금 전액은 기부할 예정이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축구하는 꿈나무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 이런 결정을 제안하고, 또 지지해 준 아내에게 감사한 마음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울산에서의 활약뿐만 아니라 국가대표팀 주전 골키퍼로서도 확실하게 자리 잡은 해였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시절엔 김승규에 밀려 백업 골키퍼였으나, 지난해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김승규가 부상을 당한 이후 주전 자리를 꿰찼다. 최근 김승규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도 조현우는 주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지난해 A매치 15경기 연속 선발로 나섰고, 대표팀은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조현우는 “매 시즌 소속팀과 대표팀을 넘나들면서도 제 자리를 지켜야 하기 때문에 힘든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소속팀과 대표팀 모두 좋은 성과를 낸 덕분에, 지난 2024년은 더욱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웃었다. 안주하지 않는 조현우, 그가 바라는 '전성기'시즌을 마친 뒤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며 ‘힐링’하고 있다는 조현우는 2024시즌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 시즌을 준비한다. 특히 올해는 의미가 더 남다르다. 더욱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K리그1 우승 경쟁에선 왕좌를 지켜야 하고, 조현우 개인에게는 8년 연속 수상한 K리그1 베스트11 골키퍼 부문을 수성해야 한다. 울산과 조현우의 자리를 향한 경쟁자들의 도전은 더욱 거셀 전망이다.조현우는 그러나 부담이나 긴장 대신 “견제와 추격은 항상 느끼고 있어 이제는 즐긴다”고 했다. 그는 “누가 앞서면, 다른 누군가가 따라오는 건 순리다. 이걸 스트레스로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을 거 같았다. 그래서 이런 것들을 즐기고, 제 원동력으로 삼는 걸 택했다”며 “피나는 노력은 이미 수십년 간 해온 만큼 이제 당연한 거다. 매년 발전하는 게 제 목표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팀의 목표를 달성하자’는 게 2025시즌을 앞둔 제 마음가짐”이라고 했다.특히 오는 6~7월에는 미국에서 2025 FIFA 클럽 월드컵이 열린다. 내로라하는 유럽 빅클럽들을 비롯해 전 세계 32개 팀이 참가하는 FIFA 주관 초대형 클럽 대항전이다. 아시아 4개 팀들 중 K리그 팀은 울산이 유일하다.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되는 무대에 조현우 등 울산 선수들이 선다. 조별리그에선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독일), 플루미넨시(브라질),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공화국)와 F조에 속했다. 나아가 내년에는 2026 북중미 월드컵도 열린다.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이어 조현우에겐 세 번째 월드컵 무대이자, 나이를 고려하면 사실상 마지막 월드컵 무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대표팀 주전 경쟁 구도를 보면 2018 러시아 월드컵에 이어 주전으로 뛸 두 번째 월드컵 무대이기도 하다. 조현우는 K리그뿐만 아니라 클럽 월드컵, 나아가 내년 월드컵까지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꾸준히 이어가겠다는 각오다.조현우는 “공교롭게도 팬들에게 제 이름을 알릴 수 있었던 대회는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이었다. 이후 더 많은 팬들께 사랑을 받게 됐는데, 이번엔 클럽 월드컵에 나가게 돼 기대된다. 강한 팀들을 만나지만 무서움이나 두려움은 없다. 오히려 약간 기다려진다. 미국에서 공식 경기를 치르는 건 처음이라 개인적인 의미도 있다”며 “그나마 클럽 월드컵이 모두가 동경하는 무대이고, 나라와 대륙을 대표해 나가는 만큼 반드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 조금은 있다”고 했다.이어 “매일 발전하는 게 목표니까, 아직 내 전성기는 안 왔다고 본다”면서도 “올해 클럽 월드컵, 내년엔 월드컵이 있으니, 그곳에서 지난날들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그때 ‘전성기’를 맞이하고 싶다. K리그에서도 3연패를 넘어 4연패, 5연패 등 앞으로도 힘닿는 것 이상으로 잘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팬들 위해 뛰겠다, 축구화 벗는 그날까지조현우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노력을 이어가는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나 팬들의 존재다. 인터뷰 내내 울산 서포터스 처용전사 등 팬들에게 거듭 고마움을 전했을 정도다. 해가 거듭될수록 팬들이 늘어나는 만큼, 그만큼 책임감도 커진다는 그다.조현우는 “다행히 팬분들이 항상 저를 좋아해 주시는 거 같다. 그만큼 책임감과 의무감이 드는 것도 사실인데, 그래서 항상 즐기면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려 노력하고 있다”면서 “매 경기 저희 팬들이 위치한 골대로 가서 인사드릴 때 들리는 환호성과 이름 연호는 경기 전, 그리고 하프타임에 경기에 임하는 마음가짐에 더 큰 힘을 보태주신다”고 했다.이어 조현우는 “나날이 울산 팬들의 수가 늘어나고, 응원도 더 커지는 걸 느끼고 있어 감사한 마음뿐이다. 아무리 좋은 슈팅을 하고, 멋있는 선방을 한다고 해도 팬들이 없으면 무슨 소용이 있겠나”라며 “팬분들 덕분에 축구가, 그리고 스포츠가 더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선수로서 남은 목표 역시도 뚜렷하다. 승리, 우승 등 성적에 대한 목표는 기본이고, 팬들의 사랑에 경기력으로 보답하겠다는 의지가 크다. 이미 최고의 자리에 올라서고도 선수로서 매일, 또 매년 더 발전하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이어가려는 마음가짐을 늘 품는 원동력이다. 조현우가 팬들의 사랑을 받을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조현우는 “선수로서 궁극적인 목표는 가능한 많은 승리와 우승, 그리고 팬들에게 사랑을 받는 것이다. 먼 훗날 이런 저를 성실하고, 소속팀을 사랑하며 또 팬들과 많은 감정을 공유한 선수로 기억해 주셨으면 좋겠다. 하나 더 욕심이 있다면 ‘가정적인 선수’로 기억에 남으면 좋을 거 같다”면서 “훌륭한 많은 선수들 가운데 제 이름을 불러주시는 팬분들이 계셔서 행복하다. 팬분들의 응원과 성원이 빛바래지 않도록, 축구화를 벗는 그날까지 최선을 다해 팬들의 기대와 사랑에 부응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김명석 기자 2025.01.03 07:03
프로축구

인천, ‘국대 출신’ 측면 수비수 이주용 영입 [공식발표]

프로축구 K리그2 인천 유나이티드가 수비수 이주용(33)을 품었다.인천은 2일 “측면 강화를 위해 베테랑 수비수 이주용을 낙점했다. 구단은 자유계약으로 그를 영입했다”로 밝혔다.이주용은 인천 U-18 대건고에서 활약한 바 있다. 이후 전북 U-18 영생고-동아대를 거쳐 2014년 드래프트를 통해 전북 현대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첫 시즌에 22경기에 나서 1득점 1도움을 기록하며 두각을 나타냈고 전북과 아산무궁화축구단에서 1번의 AFC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우승, 4번의 K리그 1 우승, 1번의 K리그 2 우승, 그리고 1번의 FA컵 우승 등을 수많은 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2022시즌 인천에 임대돼 리그 10경기에 출전하였다.이주용은 K리그 통산 186경기에서 4득점 11도움을 기록하고 있으며, 국가대표 소속으로 A매치에 5차례 출전한 바 있다. 인천은 “프로 데뷔 전 왼쪽 측면 공격수 출신답게 강력한 공격력과 날카로운 왼발이 강점인 이주용을 영입하며 측면을 더욱 강화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주용의 다양한 경험도 팀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이주용은 구단을 통해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U-18 대건고와 2022시즌 1년간 활약했던 이곳 인천에 돌아와 감회가 새롭다. 다시 돌아올 운명이었던 거 같다”며 “다시 한 번 열정적인 인천 팬의 응원을 받으며 경기할 날이 기다려진다”고 전했다.한편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이주용은 2일부터 태국 치앙마이에서 진행되는 2025시즌 동계 전지훈련에 합류해 시즌을 준비한다.김우중 기자 2025.01.02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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