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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비대위까지 꾸린 울산 팬들…“문수경기장 3층 ‘빨간’ 관중석 반대, 매주 응원문화제 진행”

울산시가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홈구장 울산문수축구경기장 3층에 빨간색 관중석을 설치한 것과 관련해 울산 팬들의 반발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공식 서포터스 처용전사 운영진이 아닌 일반 팬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까지 꾸려 응원 문화제를 통한 반대 목소리까지 내고 있다.19일 울산 팬들로 이뤄진 ‘파란문수 지키기 비대위’에 따르면 지난 17일과 18일 현대백화점 울산점 앞에서 ‘문수축구장 빨간색 관람석 설치 반대 울산 HD FC 응원문화제’를 진행했다. 비대위는 공식 서포터스 처용전사 운영진이 아닌 일반 팬들로 구성돼 있다는 게 비대위 측 설명이다.비대위 측은 “울산 HD의 팀 색깔(파란색+노란색)이 반영된 파란 문수를 유지하기를 원한다. 문수축구경기장 3층에 빨간색 관람석 설치를 반대하며, 이와 관련된 부당한 지시나 절차, 정치적 개입이 있었는지 밝히는 게 비대위 목적”이라며 “이러한 문제점을 대한민국 축구팬과 일반 시민들에게 알리고, 2월 16일 개막전 경기를 마지막으로 해산할 것”이라고 알렸다.이어 “지난 16일 시장실을 항의 방문했지만 김두겸 울산시장과 면담은 무산됐다. 결국 민원실에 진정서를 접수했고, 체육지원과 직원에게 청원문을 전달했다. 시의회 문화복지환경위원회 상담을 거쳐 의사입법담당관실에도 진정서를 접수했다”고 덧붙였다.비대위 측에 따르면 지난 17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문수축구장 빨간색 관람석 설치 반대’ 응원문화제를 개최했고, 앞으로도 매주 토요일 오후 같은 장소(현대백화점 울산점 정문)에서 응원문화제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구단과는 이미 설치된 빨간색 좌석을 어떻게 처리할지 논의하고, 행정적인 문제가 없는지에 대해서도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비대위 측은 “푸른 파도로 표현되는 울산 HD에 파란색은 단순한 구단 색상을 넘어 40년의 역사가 담긴 구단의 정체성이자 문화”라며 “울산 HD와 빨간색은 어떠한 역사적, 문화적 관계도 없다. 오히려 빨간색과 맞서 싸워 온 역사와 문화만 있을 뿐이다. 동해안 더비 라이벌인 포항 스틸러스 상징색인 빨간색으로 울산 구단 심장인 문수축구경기장에 적용하는 건 울산 HD의 푸른 심장을 난도질하는 잔인한 행위이자 푸른 파도에 적조 현상을 퍼뜨려 오염시키는 파괴적인 행동”이라고 비판했다.이어 “K리그1 12개 팀의 총 관중 수는 250만 명을 넘어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달성했고, 울산은 19경기에서 총 35만 3615명의 관중을 기록해 창단 이래 최다 관중 수를 달성했다”며 “울산시는 지난해 7월 빨간색 관람석 설치 소문이 돌았을 때 ‘확정된 바 없다’고 답변했고, 1월까지 이 입장을 고수하며 공식적인 답변을 미뤄왔다. 시의회 요청으로 어쩔 수 없이 파란색과 빨간색 그러데이션 색상을 공개했고, 다음날 빨간색 관람석을 설치했다. 시민들의 물음에 숨기고 무시한 채 진행된 행정이자 울산 HD 팬 이전에 울산 시민 의사를 무시한 부당한 행정”이라고도 비판 목소리를 냈다그러면서 “시설공단은 ‘축구의 역동성을 고려한 난색의 조합’이라고 설명했지만, 축구 경기의 역동성을 표현하기 위해 반드시 난색의 조합이어야 한다는 근거는 없다”며 “난색을 고려했다면 울산 구단 두 번째 팀 컬러인 노란색을 선택할 수도 있었다. 굳이 비논리적인 이유를 들어 빨간색을 조합하려는 결정은 구단의 색상과 팬들의 의견을 무시한 불합리한 선택”이라고 덧붙였다.비대위 측은 또 “시설공단은 ‘국가대표 평가전 등 A매치 국제경기가 개최되는 국제규격 축구장에서 관람석을 전부 청색으로 교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대한민국 국가대표 유니폼이 적색 계열임을 예로 들었다”면서 “문수축구경기장은 울산 HD의 홈구장으로 지난 10년간 200여 경기가 진행된 장소다. 국가대표 경기는 단 3경기만 개최됐다”고 덧붙였다.앞서 울산시는 국비 6억원과 시비 14억원 등 20억원을 들여 지난해 6월부터 올 3월까지 문수축구경기장 3층 노후 관중석 1만 5694석을 교체하는 공사를 진행 중이다. 특히 울산시가 관중석에 빨간색을 활용하려는 계획을 밝히면서 팬들 사이에서 큰 논란이 됐다. 울산 HD 구단 상징색은 파란색과 노란색이고, 빨간색은 라이벌 포항의 상징색이다. 다만 팬들의 거센 비판에도 울산시는 빨간색과 파란색을 혼용한 그러데이션 방식의 관중석을 이미 설치한 상태다.김명석 기자 2025.01.19 15:03
국가대표

‘THANKOO’ 축구화 벗은 구자철이 돌아본 ‘기성용-이청용’ 황금세대…“큰 힘이 된 동료, 함께해 영광”

축구화를 벗고 제2의 축구 인생을 앞둔 구자철(36) 제주 SK 유소년 어드바이저가 ‘황금 세대’ 기성용(36·FC서울)과 이청용(37·울산 HD)을 치켜세웠다.구자철은 14일 서울 종로구의 축구회관에서 열린 은퇴 기자회견 및 유소년 어드바이저 위촉식에 참석, 마이크를 잡고 선수 커리어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지난 2007년 제주 유나이티드(현 SK) 유니폼을 입은 그는 2010년 K리그 도움왕과 베스트11에 등극하는 등 차세대 국가대표 미드필더로 이름을 떨쳤다. 이듬해 볼프스부르크(독일) 유니폼을 입으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그는 아우크스부르크·마인츠 등에서 전성기를 달렸다. 커리어 말년에 카타르 리그에서 짧은 시간을 보낸 뒤, 지난 2022년 친정팀으로 돌아오며 “K리그에선 제주 유니폼만 입겠다”라는 약속을 지켰다. 그는 2024년까지 K리그 통산 116경기 9골 21도움이라는 성적과 함께 선수 경력에 마침표를 찍었다. 클럽 통산 기록은 412경기 50골 41도움이다.구자철은 대표팀에서도 여러 굵직한 기록을 남겼다. A매치 76경기 나서 19골을 넣었다. 특히 2011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당시 득점왕에 올랐다.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AG) 당시 팀의 동메달을 합작했다.하이라이트는 2012년 런던 올림픽이었다. 당시 그는 기성용, 이청용 등 중원에서 합을 맞추며 황금세대의 일원으로 활약,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의 올림픽 동메달이라는 업적을 남겼다.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득점을 터뜨린 게 바로 구자철이다. 선수 본인도 해당 득점을 커리어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골 중 하나로 꼽았다.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건 채 단상에 오른 순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라고도 부연했다. 구자철은 기성용, 이청용과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날도 이들과의 인연을 돌아보며 “나에게 큰 힘이 된 친구들이다. 어떤 일이 일어날 때면 제일 먼저 연락했다. 사소한 이슈마다 많은 대화를 나눴다. 은퇴를 결심했다고 얘기하자, 아쉬워하면서도 ‘고생했다’는 말을 해줬다. 이들에게 너무 고맙다. 같은 선수로서 존경한다”고 했다. 이어 “그들의 장점을 따라가려고 노력했다. 너무나도 훌륭한 선수들이다. 내가 흔들리고 안 좋을 때, 바로 잡아줄 수 있는 동료였다. 기성용 선수와 이청용 선수가 축구를 좋아하는 마음은 나보다 크다. 내가 먼저 은퇴하지만, 잘 기다리고 있겠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평소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 다양한 역할을 고민하고 있다고도 부연했다. 구자철은 “아시다시피 기성용 선수는 지도자 수업을 받고 있다. 그런데 이들과 얘기하며 공통적으로 하는 얘기가 있다. 행정, 지도자 모두 배워야 한다는 것이다. 기성용 선수도 해외에 다녀오면 여러 얘기를 공유한다. 나는 유소년 어드바이저 역할을 맡지만, 지도자 자격증 코스도 밟고 있다. 행정적으로 제주 SK 구단을 위해 내가 갖고 있는 경험으로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욕심을 내며 서두르다 일을 그르치고 싶지 않다. 나에게는 기성용, 이청용과 같은 큰 일을 해낸 친구들이 있으니 걱정 없다”라고 웃었다.한편 구자철은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을 회상하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당시 그는 대표팀 최연소 주장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세계 무대를 누볐으나, 한국은 조별리그 탈락하며 짐을 쌌다. 구자철은 “항상 마음에 담아둔 아픔, 속죄, 아쉬움이다. 그땐 내가 너무 어렸다. 프로 선수, 국가대표 선수에겐 사회적 책임이 따른다. 당시엔 그걸 몰랐다. 나의 부족함 때문에 국민들에게 아쉬움을 드려 죄송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후배들을 향해서도 “프로 선수는, 어린이들에게 꿈이자 동경의 대상이 돼야 한다. 그게 프로 선수로서의 사회적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목표를 정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너무나도 갖고 싶은 목표 말이다. 나처럼 별을 보며 얘기해도 좋다. 동기부여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크다. 행동의 차이를 만든다”라고 덧붙였다.축구회관=김우중 기자 2025.01.15 07:00
국가대표

신상우 감독 ‘1승’은 다음에…여자대표팀, 캐나다에 1-5 완패

한국 여자축구 대표팀 강호 캐나다와 평가전에서 크게 졌다.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은 4일 오전 2시(한국시간) 스페인 산페드로 델 피나타르의 피나타르 아레나에서 열린 캐나다와의 친선경기에서 1-5로 졌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9위인 한국은 캐나다(6위)보다 13계단 밑에 있다.이날 한국은 0-3으로 뒤진 후반 31분에 터진 이효경(세종스포츠토토)의 득점에 만족해야 했다.신상우 감독 체제의 첫 승은 다음으로 미뤄졌다. 지난 10월 대표팀 지휘봉을 쥔 신 감독은 이 경기까지 3패를 기록했다. 다만 일본, 스페인, 캐나다 등 강팀과 싸웠다. 신상우 감독은 ‘에이스’ 지소연(시애틀 레인)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고, 이민아(인천 현대제철)와 최유정(화천 KSPO)을 투톱으로 배치하는 등 실험적인 선수 기용을 선보였다.하지만 전반 21분 첫 실점을 내줬고, 분위기를 캐나다에 완전히 뺏겼다. 이 경기를 통해 A매치에 데뷔한 수문장 김경희(수원FC)의 선방으로 전반에는 위기를 모면했다.신상우 감독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경희를 빼고 민유경(화천 KSPO)을 투입했다.하지만 후반 7분 야스민 알리두에게 실점한 것을 시작으로 6분 뒤 스미스에게 또 한 골을 헌납했다. 0-3으로 뒤진 후반 16분, 지소연, 김신지(위덕대), 이영주(레반테) 등을 동시 투입해 반전을 노렸다.후반 31분 값진 득점이 나왔다. 지소연이 처리한 코너킥을 이영주가 헤더로 마무리한 것이 크로스바를 강타했다. 하지만 흘러나온 볼을 이효경이 재차 머리로 밀어 넣었다. 신상우 감독 부임 후 3경기 만에 터진 첫 골이다.그러나 한국은 후반 33분과 경기 종료 직전 실점하며 1-5로 완패했다.김희웅 기자 2024.12.04 08:57
국가대표

U-19 축구대표팀, 미국에 0-3 패배…18일 덴마크와 맞대결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이 스페인에서 열리는 친선대회 첫 경판에서 미국에 졌다.이창원 감독이 이끄는 U-19 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스페인 마르베야에서 열린 4개국 국제친선대회에서 미국에 0-3으로 패배했다. 이번 대회는 한국, 미국, 프랑스, 덴마크가 참가했다. 한국은 오는 18일 덴마크를 상대한다.애초 한국은 15일 프랑스와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하지만 프랑스축구협회가 A매치 기간 선수 보호 차원에서 총 2경기만 출전하도록 해달라는 소속팀들의 요청을 받아들이면서 한국과 경기가 취소됐다.U-19 대표팀은 스페인 클럽팀과 평가전을 추진했으나 이마저도 현지 기상 악화로 성사되지 못했다.미국전에는 김결(서울 이랜드), 김태원(포르티모넨스), 백민규(인천 유나이티드) 등이 선발로 나섰다. 하지만 이렇다 할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세 골을 내주며 경기를 마쳤다.U-19 대표팀은 내년 열리는 AFC U-20 아시안컵과 FIFA U-20 월드컵에 출전하는 팀이다. 앞서 U-19 대표팀은 지난 9월 열린 아시안컵 예선을 4전 전승으로 마치며 본선 진출권을 거머쥐었다. 아시안컵 본선은 내년 2월 중국에서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4.11.17 13:35
국가대표

돌아온 손흥민, A매치 ‘130경기-50골’ 대기록 동시에 노린다

부상에서 돌아온 축구대표팀 ‘주장’ 손흥민(32·토트넘)이 ‘A매치 130경기-50골’ 기록을 동시에 노린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4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쿠웨이트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 아흐메드 국제 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5차전을 벌인다.부상에서 돌아온 손흥민은 대표팀에 승선했다. 그는 지난 9월 소속팀에서 허벅지 부상을 입어 10월 A매치에선 소집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충분한 휴식 뒤 이달 다시 그라운드를 밟았고, 태극마크도 달았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명단에 그의 이름을 포함하면서 “모두가 그라운드로 돌아온 손흥민 선수의 모습을 지켜보셨을 것”이라며 복귀를 반겼다. 손흥민이 이번 2연전에서 한국의 A매치 역사를 새로 쓸 가능성이 있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날 전까지 A매치 129경기 출전해 49골을 넣었다. 출전 부문 4위, 득점 부문에선 3위다. 2골을 더 넣는다면, 황선홍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의 기록(50골)을 넘어 단독 2위가 된다. 이 부문 역대 1위는 차범근 전 국가대표팀 감독의 58골이다.‘A매치 130경기’와 ‘50골’을 모두 달성한 현역 선수는 세계에서도 몇 명 없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216경기 133득점)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189경기 112득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폴란드·156경기 84득점) 등 세계적인 공격수 9명이 달성한 기록이다. 아시아 선수는 40세의 수닐 체트리(인도·151경기 94득점)가 유일하다.관심사는 손흥민의 출전 시간이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 명단 발표 당시 소속팀에서의 출전 시간에 따라, 대표팀 전략이 달라질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또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우리는 건강한 손흥민을 원한다. 토트넘과 대표팀 모두 힘을 합치길 바란다”고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홍 감독은 쿠웨이트전 대비 훈련에 앞서 “건강한 손흥민을 보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 지금 몸 상태에서 무리시킬 생각은 없다”고 했다. 경기 전 기자회견에선 “(선수는) 부상에 대해 전혀 문제없다고 이야기했다. 팀에서도 그런 걸 알고 90분을 출전시키지 않았나 싶다. 우리는 우리에 맞게 전체적인 걸 고려해서 출전시키겠다”라고 말을 아꼈다.손흥민은 올해 대표팀 A매치 15경기 중 13경기를 소화했다.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한 건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직전 열린 이라크와의 평가전뿐이다. 건강한 손흥민이 다시 그라운드를 밟고 대기록을 이룰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김우중 기자 2024.11.14 00:01
축구일반

축구협회, 홍명보 불공정 선임 ‘문체부’ 지적에도…“특혜 아니다” 공식 입장

대한축구협회(KFA)가 문화체육관광부(문체부)의 특정감사 최종 브리핑 내용을 반박했다.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절차를 위반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KFA는 6일 오후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를 배제하거나 무력화한 사실이 없으며, 협회장의 화상면담도 직무 범위내에서 행했다”며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협회 규정을 준수하였으며, 이임생 기술 총괄이사가 진행한 과정도 직무 범위 내에서 행하여진 것”이라고 전했다.하루 전인 5일 문체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해 KFA가 축구대표팀 사령탑 재선임 방안 등을 포함해 절차적 하자를 치유할 방안을 강구하도록 통보했다.문체부는 “축구협회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 시 제1차 전력강화위원회 회의에서 전력강화위원장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할 것을 요청하고, 제2차 회의에서는 감독 선임 결과를 통보하는 등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했다. 또한 추천 권한이 없는 회장이 면접을 진행하고 이사회 선임 절차를 누락했다”고 짚었다. 하지만 KFA는 “후보자 면접 일부를 추천 권한이 없는 회장이 진행했다고 하는데, 전력강화위원장이 참석한 후보 면담과 달리 회장이 진행한 화상 면담은 감독 추천을 위한 면담이 아니었다. 회장의 면담은 협회장으로서 두 후보의 이야기를 듣고 향후 대표팀 운영에 필요한 지원 사항 등을 청취하는 것이었다. 정관상 협회를 대표하는 회장이 최종 후보자들의 의견을 듣고자 이들을 만나지 못할 이유는 없었고,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는 없었다”고 단언했다.문체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 시 규정상 권한이 없는 기술 총괄이사가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방법으로 면접을 실시하고, 홍 감독을 최종 감독으로 내정·발표한 후 이사회에 서면으로 의결을 요구하는 등 형식적으로 이사회를 운영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이에 관해 KFA는 “문체부는 홍명보 감독의 면담 및 협상을 홍 감독의 자택 근처에서 기다려 진행했다는 것을 이유로 들어 그 면접이 불공정했기에 절차와 규정을 위반했다고 한다. 그러나 협회에서 외국 후보자를 만나기 위해서 그들이 있는 해외 도시로 여러 인원을 파견하여 그 후보들의 일정에 맞춰 만남을 성사하는 것과 비교할 때 특혜라고 볼 수 없다. 게다가 홍명보 감독은 맡은 팀이 없는 다른 외국인 후보들과 달리 면담 당일을 포함하여 계속해서 리그 일정이 있었으며, 현직에 있지 않은 다른 외국인 후보들과 동일하게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는 어려웠다”고 했다.KFA는 결론적으로 두 감독 선임과 관련한 문체부의 지적에 동의가 어렵다고 결론지었다. ▲다음은 위르겐 클린스만·홍명보 감독 선임 논란에 대한 KFA 입장.1.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문체부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를 배제하거나 무력화하여 진행하였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당시 1차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은 감독선임과 관련한 권한을 위원들이 위원장에게 위임하는 것과 관련해 논의를 하고 전권을 위임받았습니다.이러한 진행과 관련하여서는 앞서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축하 청와대 오찬 자리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차기 감독으로 외국인 지도자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것이 협회에 전해졌고, 문체부 고위관계자도 국제적으로 이름있는 지도자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뜻과 함께 정부의 연봉 지원까지 시사해왔습니다. 아울러 3월 FIFA A매치 윈도우를 앞두고 평가전 대비를 위해 감독선임이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위원장은 위원회 구성단계부터 위원들과 사전소통을 했고, 1차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면서 감독선임과 관련해 위원장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안을 상정해 위임을 받은 것입니다. 이는 짧은 시한 내에 외국인 감독을 평가하고 협상하기 위해서는 사안의 보안유지 역시 매우 중요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든 상황과 과정을 고려할 때 협회는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후보자 면접 일부를 추천권한이 없는 회장이 진행했다고 하는데, 전력강화위원장이 참석한 후보면담과 달리 회장이 진행한 화상면담은 감독 추천을 위한 면담이 아니었습니다. 회장의 면담은 협회장으로서 두 후보의 이야기를 듣고 향후 대표팀 운영에 필요한 지원 사항 등을 청취하는 것이었습니다. 정관상 협회를 대표하는 회장이 최종 후보자들의 의견을 듣고자 이들을 만나지 못할 이유는 없었고,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는 없었습니다. ○ 문체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상 권한이 없는 기술총괄이사가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방법으로 감독 후보자들을 면접한 것이 감독 선임 절차를 위반하고 부적정하게 운영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3인의 후보를 추천한 뒤 추천된 후보들과 면담 및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절차 위반이 아닙니다. 국내 및 외국인 후보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상황에서 조건을 확인하는 협상 과정 역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협회 기술본부를 총괄하는 기술이사가 전력강화위원회가 추천한 후보를 대상으로 협상과 면담을 진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편 문체부는 홍명보 감독의 면담 및 협상을 홍 감독의 자택 근처에서 기다려 진행했다는 것을 이유로 들어 그 면접이 불공정했기에 절차와 규정을 위반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협회에서 외국 후보자를 만나기 위해서 그들이 있는 해외 도시로 여러 인원을 파견하여 그 후보들의 일정에 맞춰 만남을 성사하는 것과 비교할 때 특혜라고 볼 수 없습니다. 게다가 홍명보 감독은 맡고 있는 팀이 없는 다른 외국인 후보들과 달리 면담 당일을 포함하여 계속해서 리그 일정이 있었으며, 현직에 있지 않은 다른 외국인 후보들과 동일하게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는 어려웠습니다.따라서, 협회로서는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하고 절차적 하자가 확인되었다는 문체부의 지적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김희웅 기자 2024.11.06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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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문체부 감사 결과 반박…“재심의 요청 여부 검토” 입장문 발표

대한축구협회가 문화체육관광부의 감사 결과들에 대해 직접 반박하거나 해명하고, 문체부 감사결과 발표와 조치 요구건에 대한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축구협회는 6일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에 대한 협회 입장’을 통해 전날 문체부의 ▲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대표팀 지도자 선임업무 처리 관련 ▲축구종합센터 관련 ▲지난해 축구인 사면발표 및 철회 관련 ▲비상근 임원의 자문료 지급 관련 항목들에 대해 반박하거나 해명했다.협회는 입장문에서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를 배제하거나 무력화한 사실이 없으며, 협회장의 화상 면담도 직무 범위 내에서 행했다”며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도 협회 규정을 준수했으며,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진행한 과정도 직무 범위 내에서 행하여진 것”이라고 반박했다. 또 “천안축구센터 건립을 위한 마이너스 통장 개설 시, 주무관청인 문체부에 승인이 필요함을 적극적으로 안내하며 승인요청 공문과 관련서류를 제출하는 등 최선을 다한 바 있다”며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해 문체부로부터 받은 국고보조금을 법규 범위 내에서 집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해왔다”고 해명했다.이어 “축구인 사면 건에 대해 즉각 전면 철회, 대국민 사과, 사면 조항 삭제 등의 조치를 완료했고, 이 과정에서도 관련 규정을 준수했다”면서 “이외에 지적된 ‘비상근 임원의 자문료 지급’, ‘P급 지도자 운영’ 등에 대해서는 면밀한 검토 후 개선책 마련에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 관련 법령에 의거해 문체부 감사결과 발표와 조치 요구 건에 대하여 재심의 요청 여부를 검토 중에 있다”고 덧붙였다. 전날 문체부는 축구협회에 대한 특정감사를 통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과 지난해 승부조작 사범 등 축구인 사면 논란, 천안축구센터 건립 과정에서 마이너스 통장 개설 및 대출계약 등 27건의 위법, 부당 사안이 확인됐다며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김정배 상근 부회장, 이임생 기술총괄이사에 대한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 요구 등의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다음은 축구협회 문체부 특정감사 결과에 대한 협회 입장문.문체부 특정감사 결과에 대한 축구협회 입장1.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관련○ 문체부는 클린스만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를 배제하거나 무력화하여 진행하였다고 하는데 그렇지 않습니다. 당시 1차 전력강화위원회에서 마이클 뮐러 전력강화위원장은 감독선임과 관련한 권한을 위원들이 위원장에게 위임하는 것과 관련해 논의를 하고 전권을 위임받았습니다.이러한 진행과 관련하여서는 앞서 카타르월드컵 16강 진출 축하 청와대 오찬 자리에서 국가대표 선수들이 차기 감독으로 외국인 지도자를 선호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것이 협회에 전해졌고, 문체부 고위관계자도 국제적으로 이름있는 지도자로 진행하면 좋겠다는 뜻과 함께 정부의 연봉 지원까지 시사해왔습니다. 아울러 3월 FIFA A매치 윈도우를 앞두고 평가전 대비를 위해 감독선임이 시급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위원장은 위원회 구성단계부터 위원들과 사전소통을 했고, 1차 전력강화위 회의에서 이 문제를 논의하면서 감독선임과 관련해 위원장에게 전권을 위임하는 안을 상정해 위임을 받은 것입니다. 이는 짧은 시한 내에 외국인 감독을 평가하고 협상하기 위해서는 사안의 보안유지 역시 매우 중요하였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모든 상황과 과정을 고려할 때 협회는 감독 선임 과정에서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한 것이 아닙니다. 또한 후보자 면접 일부를 추천권한이 없는 회장이 진행했다고 하는데, 전력강화위원장이 참석한 후보면담과 달리 회장이 진행한 화상면담은 감독 추천을 위한 면담이 아니었습니다. 회장의 면담은 협회장으로서 두 후보의 이야기를 듣고 향후 대표팀 운영에 필요한 지원 사항 등을 청취하는 것이었습니다. 정관상 협회를 대표하는 회장이 최종 후보자들의 의견을 듣고자 이들을 만나지 못할 이유는 없었고, 부당한 영향력의 행사는 없었습니다. ○ 문체부는 홍명보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상 권한이 없는 기술총괄이사가 불공정하고 불투명한 방법으로 감독 후보자들을 면접한 것이 감독선임 절차를 위반하고 부적정하게 운영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는 정해성 전력강화위원장이 3인의 후보를 추천한 뒤 추천된 후보들과 면담 및 협상을 진행한 것으로 절차 위반이 아닙니다. 국내 및 외국인 후보가 모두 포함되어 있는 상황에서 조건을 확인하는 협상 과정 역시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협회 기술본부를 총괄하는 기술이사가 전력강화위원회가 추천한 후보를 대상으로 협상과 면담을 진행할 수 있는 것입니다. 한편 문체부는 홍명보 감독의 면담 및 협상을 홍 감독의 자택 근처에서 기다려 진행했다는 것을 이유로 들어 그 면접이 불공정했기에 절차와 규정을 위반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협회에서 외국 후보자를 만나기 위해서 그들이 있는 해외 도시로 여러 인원을 파견하여 그 후보들의 일정에 맞춰 만남을 성사하는 것과 비교할 때 특혜라고 볼 수 없습니다. 게다가 홍명보 감독은 맡고 있는 팀이 없는 다른 외국인 후보들과 달리 면담 당일을 포함하여 계속해서 리그 일정이 있었으며, 현직에 있지 않은 다른 외국인 후보들과 동일하게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는 어려웠습니다.따라서, 협회로서는 감독 선임 과정에서 규정을 위반하고 절차적 하자가 확인되었다는 문체부의 지적에 대해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2. 대표팀 지도자 선임업무 처리① 대표팀 지도자의 이사회 선임○ 문체부는 협회 내 10개 남녀 각급 대표팀에 지도자 43명(감독, 코치)이 선임되었으나, 그 중 42명이 이사회의 선임 절차를 거치지 않았고 기술본부, 감독 등 선임 권한이 없는 자가 최종 선임에 관여하여 지도자 선임절차를 위반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감독, 코치진의 선임 관련해 정당성과 공정성 확보가 안되었다는 주장입니다. 그러나 감독 외에 코치진까지 이사회의 선임대상이 되는 것은 축구 현실에 맞지 않는 규정입니다. 경쟁력있는 팀을 만들기 위한 최적의 코칭스태프는 감독이 구상하는 것이며, 이와 관련하여 감독과 협회가 협의하는 것이 맞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해 협회는 규정을 검토해 현실에 맞게 바꾸도록 하겠습니다. ② 피지컬 코치의 자격증 ○ 문체부는 피지컬 코치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각급 대표팀 코치와 관련해 AFC A라이센스 등 다른 전문성과 자격증을 갖고 있으나 AFC피트니스 Lv.1 자격증이 없는 코치를 피지컬 코치로 선임한 것이 규정 위반이 아니냐고 지적하였습니다. 축구팀마다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구성과 역할 분담은 다양합니다. 전술·공격·수비·체력·심리 등 하나하나 세분화 되기도 하고, 1명의 코치가 2개 이상의 분야를 맡는 경우도 많습니다. 코칭 스태프라는 집단의 구성과 업무에 대한 현실적 이해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이와 관련해서도 규정을 검토해 현실에 맞게 바꾸도록 하겠습니다.3. 축구종합센터 관련① 마이너스 통장 개설 및 대출계약 해지 ○ 문체부는 협회가 문체부 승인 없이 올해 2월 은행과 615억원 한도의 마이너스 통장 대출계약을 체결하고, 계좌 개설을 위한 최소 실행금액인 7억 7500만원의 대출금을 실행한 것과 관련해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협회가 의도적이고 자의적으로 문체부의 승인을 배제하고 진행한 것은 아니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협회에서 승인을 요청했을 때 문체부 관계자가 교체되면서 지체되었고, 협회와 문체부 관계자의 소통상의 문제가 있었던 것도 고려해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협회는 문체부의 승인을 받지 못한 해당 대출건에 대해서는 지난 9월에 7억7500만원의 차입금을 전액상환했고, 한도 615억원의 차입계약도 해지 조치하였음을 양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② 축구종합센터 내 미니스타디움과 보조금○ 문체부는 협회가 미니스타디움 건립과 관련해 2023년 거짓으로 56억원의 보조금을 받았기에 교부금 환수를 요구할 것이며, 최대 5배의 제재부가금도 징수할 것이라 했습니다. 협회는 이에 대해 생각이 다르며 해당 보조금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한국축구의 중심적인 인프라가 될 축구종합센터는 총사업비 1549억원(공사비 1303억원)의 사업이며 협회 자체예산을 기본 바탕으로 천안시, 국제축구연맹(FIFA), 문체부 등의 보조금이 투입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미니스타디움은 총 481억원의 공사비가 들어갑니다. 협회는 미니스타디움 건립을 위해 문체부로부터 2022년 21억원, 2023년 56억원 등 총 77억원을 지원받았습니다.○ 문체부는 본 협회가 '미니스타디움 내에 대한축구협회 사무공간을 둘 수 없다‘는 문체부 방침을 어기고 미니스타디움 내 사무공간을 짓고자 계획하고 있으므로 부정수급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협회는 2022년, 2023년 교부금 신청과정에서 미니 스타디움 외부의 국가대표선수 숙소동에 사무공간을 설치하는 것으로 계획하였고, 현재는 사무공간을 둘 수 있는 공간이 어디가 적정한지에 대해 설계변경 및 검토중에 있으며, 문체부와도 이 건에 대해 상의할 예정에 있습니다.○ 축구종합센터 내에 협회 사무공간이 들어갈 수 있는 건물로는 국가대표선수 숙소동과 미니스타디움이 있습니다. 운동장 등에는 사무공간이 위치할 수 없으며, 별개 건물을 지으려면 토지 확보와 막대한 비용이 듭니다. 한편 선수 숙소동은 선수들의 휴식과 훈련을 위해 필요한 공간입니다. 국내외 대부분의 스타디움이 내부에 상당한 사무공간을 두고 있다는 점을 볼 때 해당 공간이 가능한데도 스타디움 내에 협회의 사무공간을 둘 수 없다는 것은 비효율적일 것입니다.○ 문체부는 2021년 당시부터 천안센터 내 ‘사옥 건립’에는 국고투입이 불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이는 여러 종목 단체가 지속적으로 사무공간 확보에 어려움을 토로해왔지만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었기에 축구협회에도 형평상 불가 방침을 유지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재개관한 대한체육회 건물은 그간 사무공간 제공을 정부에 요청해 온 다수의 종목 단체에 큰 도움을 주며 숙원을 해결했습니다. 정부가 우리 축구협회에도 사무공간 확보에 도움을 주는 것이 맞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으로 천안센터의 건립비 중 83억원을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원하고 있습니다. FIFA는 우리 협회가 1000억원이 넘는 자체 예산을 바탕으로 거대한 축구 인프라를 지자체, 정부의 지원을 얻어내 성사시키는 것이 회원국들의 모범이 될 만하다며 이 프로젝트의 상징성을 높이 평가하여 지원하는 것입니다. 진천선수촌은 전액 국고로 지어진 반면, 축구종합센터는 협회 자력으로 건립 추진중에 있으나 협회의 힘만으로는 어려운 상황입니다. 축구협회는 한국축구의 중장기적 발전의 기반이 될 인프라를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고려하여 축구종합센터 건립을 위해 문체부에서도 도와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③ 전광판, 조명, 지붕막의 구매계약○ 협회는 문체부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하고 문체부의 검토, 승인과정을 통해 2023년 3월 건설 관급자재 구매 선급금을 집행하였습니다. 이 때 문체부는 협회에 가급적 조속한 집행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해왔고, 협회는 이를 따른 것입니다. 그 결과 해당 3건의 관급자재는 정상적으로 구매 완료되었고, 설치되는데 전혀 문제가 없으며, 대한체육회와 문체부의 정산이 확정되고 완료된 건입니다. 한편 문체부가 언급하는 구매 선급금의 이자수익과 그 손실은 미실현된 가상의 상황을 상정한 것이므로 실재하는 이익이 아닙니다. 이자수익의 낭비에 대한 책임을 협회에 지우는 것은 부당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4. 지난해 축구인 사면발표 및 철회 관련○ 협회는 2023년 3월 축구인 사면을 진행했다가 철회한 바 있습니다. 문체부는 당시 사면을 진행했던 것에 대하여 2022년 12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가 관련 규정을 개정했는데 협회가 이를 바로 개정하거나 반영하지 않아 사면권을 행사하여서는 안되는데도 상위 규정을 위반하여 업무를 부당하게 처리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나 대한체육회의 규정 개정만으로 당시 대한축구협회 공정위원회 규정상 명시되어 있었던 회장의 징계사면 관련 규정이 당연히 사문화된다고 보기는 어려우며 법적으로도 달리 해석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해당 건 발생 이전에 대한체육회는 대한체육회가 징계 대상으로 인정하지 않는 은퇴 선수에 대한 대한축구협회의 징계를 인정하는 등 협회 공정위원회 규정의 독자성을 인정하고 존중하여 왔습니다.○ 대한체육회는 대한체육회의 스포츠공정위원회 규정 개정시 이를 대한축구협회가 개정하는지 확인을 하거나, 개정을 하지 않고 있는 경우 개정을 하도록 별도 안내를 한 적도 없었습니다. 대한체육회가 본 건 관련 자체 규정 개정을 전후로 하여 회원종목단체들의 징계사면이 불가능하다는 공지를 한 것도 아니었으며, 본 건 사면 진행 당시 대한체육회의 공정체육실 담당자 역시 협회 담당자의 문의시 사면이 불가하다는 안내를 하지 않은 바 있습니다.○ 한편 협회는 지난해 3월 사면을 진행했다가 이를 전면 철회하고 국민들에게 사과를 하였으며 이미 지난해 7월 관련 규정을 모두 대한체육회 규정에 합치되도록 개정한 바 있습니다.5. 비상근 임원의 자문료 지급문체부는 지난 3~4년간 비상근 임원 중 30여명에게 자문료를 지급한 것을 들여다본 뒤 방만하게 운영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자문료를 자문 내역에 따라 지급해야 하나 자문 내역에 대한 관리가 없이 매월 고정적인 자문료를 정액지급한 것이 부적정하다는 것입니다. 협회 정관 및 임원 보수규정에 의하면 협회는 별도 계약을 체결한 경우 비상근 임원이라도 보수를 지급할 수 있습니다. 한편 비상근 임원의 자문활동이나 임원 보수 규정의 경우 어떠한 개선책이 있는지 검토하도록 하겠습니다.김명석 기자 2024.11.06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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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소연 부상 낙마…신상우호 女 축구, 여민지 대체 발탁

여자 축구대표팀 에이스 지소연(시애틀 레인)이 부상으로 낙마했다.대한축구협회(KFA)는 19일 “지소연의 무릎 부상으로 여민지(경주한수원)가 대체 발탁될 예정”이라고 밝혔다.여민지는 2022년 2월 필리핀과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준결승전이 마지막 출전이었다. 2년 8개월 만에 A매치 출전 가능성이 생겼다.신상우 신임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2시 20분 일본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일본과 평가전을 갖는다.신상우호의 출항을 알리는 경기인데, 벌써 지소연을 포함해 이금민(버밍엄 시티) 민유경(화천KSPO)이 부상으로 낙마했다.김희웅 기자 2024.10.19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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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넘도록 '좌절'만 했던 이승우…간절했던 태극마크의 한, 마침내 풀었다 [IS 용인]

이승우(26·전북 현대)가 마침내 태극마크를 다시 달았다. 무려 5년 4개월 만이다. 그동안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둔 시점마다, 대표팀 사령탑이 바뀔 때마다 국가대표 재승선에 대한 간절함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던 이승우에게 마침내 그 한을 풀 기회가 찾아왔다. 이승우는 오는 15일 오후 8시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4차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황희찬(울버햄프턴)·엄지성(스완지 시티)이 지난 요르단전 부상으로 대표팀에서 소집 해제되면서 지난 12일 팀 동료 문선민(전북)과 함께 대체 발탁됐다. 문선민의 경우 지난 2월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이후 8개월 만의 복귀다.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태극마크와 다시 연이 닿았다. 한때 한국축구 최고의 재능으로 꼽혔던 이승우는 신태용 감독이 이끌던 지난 2018년 5월 처음 A대표팀에 승선했다. 파울루 벤투(포르투갈) 감독이 부임한 뒤에는 출전 시간이 줄긴 했지만, 그래도 2019 AFC 아시안컵에 나서는 등 벤투 감독 체제 초반까지는 꾸준히 시험대에 올랐다.그러나 2019년 6월 호주·이란과의 평가전 명단을 끝으로 이승우는 대표팀 명단에서 사라졌다. 유럽 생활을 마치고 처음 K리그에 입성한 뒤 꾸준하게 활약을 펼치는데도 유독 벤투 감독의 외면이 이어졌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전 감독, 황선홍·김도훈 임시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그동안 “대표팀은 모든 선수의 동기부여다. 잠도 잘 안 왔다”거나 “누구보다 간절하다” 등 대표팀 명단 발표를 앞둔 시점마다 간절함과 기대감을 드러내고도 늘 좌절해야 했다. 대표팀 2선 경쟁이 워낙 치열한 탓이 가장 컸다. K리그 입성 후 세 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특히 상대 허를 찌르는 플레이가 돋보였지만 이승우가 뛸 수 있는 2선엔 유럽에서 활약 중인 자원들이 쟁쟁한 경쟁 구도를 펼치고 있었다. 손흥민(토트넘)에 황희찬, 엄지성까지 유럽파 2선 자원들이 잇따라 빠진 뒤에야 이승우에게 그 기회가 돌아간 것도 같은 맥락이다. 부상 선수의 공백을 메우는 대체 발탁이지만, 이승우에게는 반전의 기회일 수 있다. 훈련장에서, 그리고 이라크전에서 출전 기회가 왔을 때 얼마나 자신만의 강점을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황희찬과 엄지성이 빠르게 복귀하지 못할 거라는 전망 속 대표팀에서 빠르게 자리잡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당장 다음 달 예정된 월드컵 예선에서도 홍명보 감독의 선택을 받을 수 있다.관건은 수원FC를 떠나 전북으로 이적한 뒤 주춤하고 있는 흐름이다. 수원FC에서 18경기 10골·2도움을 기록한 뒤 올여름 전북으로 이적한 그는 8경기 1골·3도움으로 흐름이 한풀 꺾였다. 최근 경기력으로만 보면 이승우가 아닌 양민혁(강원FC)이 발탁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는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그래서 더욱 이번 기회를 놓치지 않는 게 중요하다. 가까스로 찾아온 기회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그래야 지난 5년여 간 완전히 밀려있는 듯한 모양새였던 대표팀 경쟁 구도에라도 다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간절했던 태극마크의 자격을 증명하는 건 결국 이승우의 몫이다.이승우 역시도 각오가 남다르다. 그는 13일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기사를 보고 나서 (대표팀 재발탁까지) 이렇게 오래된 걸 보고 많이 놀랐다. 선수들은 그대로인데, 옷이나 스태프들, 환경적인 부분이 많이 변한 거 같다"며 "출전을 하면 제일 좋겠지만, 그게 아니더라도 좋은 추억들을 많이 쌓고 갔으면 좋겠다"고 했다.이어 이승우는 "2026 북중미 월드컵까지 생각할 시간은 없었고, 그저 흘러가는 대로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 훈련하며 몸을 만들어 왔다"며 "특별한 곳에, 정말 오랜 시간이 지나서 왔다.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이 시간만을 기다려왔기 때문에, 제가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김명석 기자 2024.10.14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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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김민재, 요르단 상대로 설욕·만회 기회 잡았다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28·바이에른 뮌헨)가 손흥민(32·토트넘)을 대신해 주장 완장을 차고 그라운드를 누빈다. 8개월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4강에서 한국을 침몰시켰던 요르단 공격진과 ‘주장’ 김민재가 마주한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오는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요르단 암만 국제경기장에서 요르단과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3차전을 벌인다. 요르단은 FIFA 랭킹 68위로 한국(23위)보다 45계단 낮다. 하지만 한국은 지난 2월 요르단과의 AFC 아시안컵 4강전 당시 0-2로 무기력하게 패했다. 당시 한국의 유효 슈팅은 0개였고, 상대의 날카로운 역습에 무릎을 꿇었다. 그 당시 골을 넣은 야잔 알나이마트(알아라비)와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는 부상 중임에도 대표팀에 승선해 한국의 골문을 노린다.8개월 전과 다른 점이 있다면 바로 김민재의 존재다. 김민재는 지난 요르단과의 4강전에서 경고 누적으로 결장, 팀의 패배를 지켜봐야만 했다. 뮌헨 주전 수비수 김민재의 공백을 실감한 경기였다. 아시안컵 요르단과 조별리그에선 김민재가 출전했음에도 2-2로 무승부를 거둔 기억이 있다. 요르단전이 3차 예선 난적으로 꼽히는 이유다.동시에 이날 경기는 김민재 입장에선 증명의 무대다. 홍명보 감독은 요르단전을 앞두고 김민재에게 주장 완장을 맡겼다. 부주장은 이재성(32)이다. 김민재는 A매치 경력, 나이 모두 이재성보다 적지만, 홍 감독은 수비진의 중심을 잡아줄 그에게 기대를 걸었다. 과거 홍 감독 역시 대표팀 선수 시절 최후방에서 주장 완장을 차고 대표팀을 이끈 기억이 있다. 김민재가 주장 완장을 찬 건 지난해 10월 튀니지와의 친선 경기 이후 꼭 1년 만이다. 당시 팀은 4-0으로 크게 이긴 기억이 있다. 김민재가 주장으로서의 모습을 입증할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그는 대표팀 합류 뒤 여러 논란에 이름을 올린 기억이 있다. 특히 지난해 대표팀 은퇴 선언을 시사하는 듯한 발언을 남겨 화제가 됐다. 이어 소셜미디어(SNS) 상에선 손흥민의 발언을 오해해 차단해 논란이 되는 등 ‘멘털 이슈’가 꼬리표처럼 달렸다. 지난 9월 팔레스타인과의 1차전 당시 대표팀을 향해 야유를 쏟아내는 팬들과 설전을 벌인 것도 김민재였다. 김민재는 이후 자신의 행동에 대해 잘못이라고 인정했다. 이제는 주장 완장을 찬 그의 모습에 시선이 가는 이유다. 한국과 요르단은 B조에서 나란히 1승 1무를 기록하며 1위를 다투고 있다. 이날 결과에 따라 3차 예선 순위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 김우중 기자 2024.10.09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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