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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서진 감독 '초록밤', 26회 BIFF CGV아트하우스상 수상

CGV가 지난 14일 열린 제26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 시상식에서 윤서진 감독의 ‘초록밤’을 CGV아트하우스상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15일 밝혔다. CGV아트하우스상은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초청된 한국독립장편영화 중에서 소재와 주제, 형식 면에서 참신하고 도전적인 시도를 보여준 작품에 수여한다. 수상작에는 1000만원의 개봉 지원금이 주어진다. 올해 ‘CGV아트하우스상’에 선정된 윤서진 감독의 장편 데뷔작 ‘초록밤’은 세 들어 사는 집을 곧 나가야 하는 처지에 놓인 원형의 가족이 오랫동안 왕래가 없었던 할아버지의 장례를 치르게 되면서 벌어지는 문제와 갈등을 담았다. 영화 전반에 배어 있는 초록의 색감과 우아한 미장센, 과감하고 유려한 연출이 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작품이다. 윤서진 감독은 영화 ‘매미’로 지난 2019년 제36회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 초청받은 바 있다. 조진호 CJ CGV 콘텐츠기획 담당은 “흔히 생명력을 상징하는 초록의 이미지를 가족의 죽음으로 인한 어둡고 공허한 감정을 표현하는 장치로 활용해 눈길을 끈다”며 “담담하면서도 독창적인 시선을 보여준 ‘초록밤’에 아트하우스상을 수여한다”고 말했다. 한편, CGV는 2011년부터 매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CGV아트하우스상 시상을 통해 한국독립영화의 발전과 활성화와 신진 인력 발굴에 앞장서고 있다. 2011년 연상호 감독의 ‘돼지의 왕’을 시작으로 ‘지슬’, ‘한공주’, ‘꿈보다 해몽’, ‘꿈의 제인’, ‘소공녀’, ‘메기’, ‘찬실이는 복도 많지’, ‘좋은 사람’ 등 유수의 작품들이 역대 수상작으로 선정돼 평단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15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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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FF 폐막①] "수작↑ 관객수↓" 24회 부국제 득과 실(결산 종합)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다시 한번 재도약을 다짐하며 열흘간의 축제를 마무리 했다. 지난 3일 개막한 24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BIFF)는 6개 극장 37개 스크린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초청작 299편(85개국)을 상영했다.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로는 145편(장·단편 합산 월드프리미어 118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이 관객들과 만났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일본 합작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리사 타케바 감독), 폐막작은 한국 영화 '윤희애게(임대형 감독)'가 소개됐다. 부국제 공식집계 기준 올해 부국제를 찾은 총 관객 수는 18만9116명이다. 지난해 19만5081명에 비해 약 5000여 명 가량 줄었다. 참가 게스트는 8882명으로, 국내게스트 4446명, 해외게스트 1215명, 시네필 1258명, 마켓 2188명으로 확인됐다. 프로그램 이벤트는 굵직한 행사들로 '양보다 질'을 추구했다. 오픈토크 9회, 야외무대인사 22회, 마스터클래스 1회, 핸드프린팅 2회, 짧은 영화, 긴 수다 3회, 스페셜 토크 14회, 기자회견 7회, 부산시민공원 특별상영 10회가 치러졌다. 올해 부국제는 아시아영화의 수작 발견, 폭넓은 관객층의 참여, 커뮤니티비프의 성공적인 안착, 새로운 도전에 성공한 아시아필름마켓 등을 성공 사례로 꼽았다. 부국제 측은 "베트남, 파키스탄 등 세계무대에서 소외된 지역의 재능 있는 감독과 작품들을 발굴하여 소개하면서 아시아영화의 성장 가능성을 높였다"며 "되살린 남포동에는 영화제 공식상영을 비롯한 커뮤니티비프의 다양한 영화관람을 체험하는 장을 만들어 폭넓은 관객층의 존재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고 자평했다. 이어 "지난해 신설된 커뮤니티비프는 영화제 안의 영화제로 다양한 연령대를 대상으로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며 "아시아필름마켓은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2188명의 참여와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200개 업체가 부스에 참가해 다양한 콘텐츠의 홍보 및 판권 거래를 진행하였다. 방송 판권 거래에서는 200만불 이상의 상담 규모를 기록했고 역대 최대 규모의 유럽권 세일즈사도 참가했다"고 밝혔다.'후반부' 살렸지만…'해운대 빈자리' 아쉬워 올해 부국제의 가장 큰 성과는 고질적 문제로 꼽혔던 '반쪽짜리 행사'에서 벗어났다는 것. 부국제는 매해 영화인들이 대거 입성하는 영화제 초반 분위기를 후반부까지 이끌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는 넷플릭스 '더 킹: 헨리 5세' 행사를 후반부에 배치하면서 전반부보다 뜨거운 후반부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부산을 달군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는 올해 부국제 최고의 스타였다. 여느 해와 다름없이 전반부는 영화계 신구 스타들이 함께 하는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며졌다. 2019년 흥행작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류승룡·이하늬·진선규·이동휘·공명, '엑시트(이상근 감독)' 조정석·윤아와 함께 '버티고' 천우희·유태오, '야구소녀' 이준혁·이주영, 김지미, 전도연, 배두나 등 작품과 세대 막론 스타들이 눈에 띄었다. 여기에 거장 박찬욱 감독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오다기리 죠가 주말 메인 게스트로 확실한 전환점을 줬고, '유열의 음악앨범(정지우 감독)' 정해인, '미성년(김윤석 감독)' 김윤석·염정아·김소진·김혜준·박세진 등은 티모시 샬라메와 함께 후반부를 책임쳐 의미를 더했다. 부국제 시그니처였던 해운대 비프빌리지 카드를 버린 초강수는 영화의 전당 시대가 익숙하게 자리잡기까지 '구멍'으로 남을 전망. 해변 무대 뿐만 아니라 영화제를 알렸던 포스터 길도 사라지면서 유동 인구가 몰리는 해운대에서는 정작 영화제의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남포동을 살려내긴 했지만 완성도보다는 시험적 성격이 강해 변화를 위한 과도기임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올해의 배우 '에듀케이션' 김준형·문혜인 매회 관심도가 가장 뜨거운 올해의 배우상은 '에듀케이션' 배우들에게 돌아갔다. 남자배우상은 김준형, 여자배우상은 문혜인이 트로피를 안았다. 심사위원으로 나선 배종옥·정재영은 김준형에 대해 "영화 속 현목을 만나보고 싶을 정도로 잔상과 여운이 오래 남아있다"고 전했고, 문혜인에 대해서는 "주인공 성희가 맞이한 혼동스럽고 복잡한 관계와 심리를 섬세하고 예민한 연기력으로 빼어나게 표현했다"고 극찬했다. 뉴 커런츠 상은 베트남 '롬(짠 탱 휘 감독·베트남)'과 '하이파 거리(모하나드 하이얄 감독·이라크)'가 꼽혔다. '롬'은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와 카메라 워킹이 합쳐져 놀라운 에너지를 보여주는 뛰어난 작품이다. 빼어난 미술로 장소를 생생하게 드러내며 촬영됐다는 점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고, 오프닝과 엔딩이 모두 만족스러웠다", '하이파 거리'는 "영화 초반부터 형성되는 팽팽한 긴장감은 엔딩까지 이어진다. 원숙미가 느껴지는 영화이며, 영화 언어에 대한 감독의 높은 이해와 자신감은 작품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고른 성비의 출연진을 보는 것도 또 다른 즐거움이라고 할 수 있다"는 평을 받았다.이와 함께 '인생의 곡예(사마드 술탄 쿠사트 감독·파키스탄)' '낯선 가족(프라디프 쿠르바 감독·인도)'이 올해의 지석상에 이름을 올렸다. '비전의 밤' 시상식에서는 '남매의 여름밤(윤단비 감독)'이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과 KTH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시민평론가상 등 4관왕 쾌거를 이룩했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김초희 감독)'는 KBS독립영화상과 CGV아트하우스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등 3관왕, '럭키 몬스터(봉준영 감독)'는 KTH상, '경미의 세계(김길자 감독)'는 CGK&삼양XEEN상을 수상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10.1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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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IS] 24회 BIFF '열흘간의 축제' 끝…폐막작 김희애 '윤희에게'(종합)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가 열흘간의 축제를 마무리 짓는다. 지난 3일 개막한 24회 부산국제영화제(부국제·BIFF)는 12일 폐막식과 함께 폐막작 '윤희에게(임대형 감독)' 상영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폐막식 사회는 배우 태인호·이유영이 맡는다. 3일 수 많은 국내외 영화인들이 참석한 개막식 레드카펫을 시작으로 축제의 포문을 연 부국제는 최근 영화계에서 가장 돋보이는 행보를 보인 정우성·이하늬가 개막식을 진행해 화제를 모았다. 개막작은 카자흐스탄·일본 합작 영화 '말도둑들. 시간의 길'(예를란 누르무캄베토프·리사 타케바 감독)이 상영됐다. 올해 부국제에서는 6개 극장 37개 스크린을 통해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초청작 299편(85개국), 월드·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45편(장·단편 합산 월드프리미어 118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27편)이 관객들과 만났다. '다양성'을 전면 주제로 내세웠던 만큼 난민 어린이들의 개막식 공연을 비롯, 초청 및 상영작을 통해 이 같은 뜻을 전하기 위한 노력을 곳곳에서 보였다. 가장 큰 성과는 고질적 문제로 꼽혔던 '반쪽짜리 행사'에서 벗어났다는 것. 부국제는 매해 영화인들이 대거 입성하는 영화제 초반 분위기를 후반부까지 이끌어가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올해는 넷플릭스 '더 킹: 헨리 5세' 행사를 후반부에 배치하면서 전반부보다 뜨거운 후반부를 완성하는데 성공했다. 부산을 달군 할리우드 배우 티모시 샬라메는 올해 부국제 최고의 스타였다. 여느 해와 다름없이 전반부는 영화계 신구 스타들이 함께 하는 다채로운 행사들로 꾸며졌다. 2019년 흥행작 '극한직업(이병헌 감독)' 류승룡·이하늬·진선규·이동휘·공명, '엑시트(이상근 감독)' 조정석·윤아와 함께 '버티고' 천우희·유태오, '야구소녀' 이준혁·이주영, 김지미, 전도연, 배두나 등 작품과 스타들이 눈에 띄었다. 여기에 '유열의 음악앨범(정지우 감독)' 정해인, '미성년(김윤석 감독)' 김윤석·염정아·김소진·김혜준·박세진 등은 티모시 샬라메와 함께 후반부를 책임쳐 의미를 더했다. 부국제 시그니처였던 해운대 비프빌리지 카드를 버린 초강수는 영화의 전당 시대가 익숙하게 자리잡기까지 '구멍'으로 남을 전망. 해변 무대 뿐만 아니라 영화제를 알렸던 포스터 길도 사라지면서 유동 인구가 몰리는 해운대에서는 정작 영화제의 분위기를 전혀 느낄 수 없었다. 남포동을 살려내긴 했지만 완성도보다는 시험적 성격이 강해 변화를 위한 과도기임을 명확하게 드러냈다. 전체 관객 수도 하락했다. 2019 아시아필름마켓은 성공적이었다는 자평이다. 총 56개국, 983개 업체에서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2188명이 마켓 배지를 구입해 영화·방송·원작 판권 구매 및 판매와 제작, 투자 등의 비즈니스가 이뤄졌고,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200개 업체가 부스에 참가해 다양한 콘텐츠의 홍보 및 판권 거래를 진행했다. 올해 처음 열린 1회 아시아콘텐츠어워즈는 아시아 14개국을 대표하는 드라마와 배우, 작가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켜 아시아필름마켓의 외연 확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비전의 밤' 시상식에서는 윤단비 감독의 '남매의 여름밤'이 아시아영화진흥기구상과 KTH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시민평론가상 등 4관왕에 올랐다. 김초희 감독의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KBS독립영화상과 CGV아트하우스상 한국영화감독조합상 등 3관왕을 차지했다. 봉준영 감독의 '럭키 몬스터'는 KTH상, 김길자 감독의 '경미의 세계는 CGK&삼양XEEN상을 수상했다.한편 폐막작 '윤희에게'는 우연히 한 통의 편지를 받은 윤희(김희애)가 잊고 지냈던 첫사랑의 비밀스러운 기억을 찾아 설원이 펼쳐진 여행지로 떠나는 감성 멜로다. 주연배우 김희애는 11일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첫사랑을 찾는 것뿐만 아니라 내 자신을 찾아가고 자신을 돌아보는 영화로 다가갔다. 시나리오를 소설책 읽는 것처럼 행복하게 읽었고, 내 감정을 말랑말랑하게 운동 시키며 최대한 촉촉하게 만들어 연기했다"고 밝혔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사진= 박세완 기자 2019.10.12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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