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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미국 하·동계 올림픽 3000번째 메달 수확, 한국은? [2024 파리]

미국이 역대 하계·동계 올림픽을 통틀어 3000번째 메달을 수확했다.미국 수영 대표팀의 리건 스미스와 캐서린 버코프는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여자 배영 100m 결승에서 각각 57초66, 57초98의 기록으로 은메달과 동메달을 차지했다.이들의 활약으로 미국 대표팀은 역대 하계·동계 올림픽을 통틀어 역대 메달 3000개를 돌파하는 금자탑을 쌓았다. 미국은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11개로 총 26개의 메달을 따냈다. 다른 나라가 범접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개수다. CBS스포츠에 따르면, 하·동계 올림픽 최다 메달 2위는 소비에트 연방(소련)이다. 이들은 1204개의 메달을 수확하고 역사 속에서 사라졌다. 미국이 따낸 메달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올림피디아에 따르면, 독일이 파리 대회 전까지 1083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31일 오후 2시(한국시간) 기준, 독일은 이번 대회에서 2개의 금메달을 추가해 통산 1085개의 메달을 기록 중이다. 영국(976개) 프랑스(929개) 이탈리아(784개) 중국(727개)이 뒤를 이었다. 스웨덴(686개)과 일본(589개) 호주(571개) 노르웨이(567개)가 뒤를 쫒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까지 378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동계 올림픽에서 79개, 하계 올림픽에서 299개의 메달을 따냈다. 이번 파리 하계 올림픽에서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로 11개의 메달을 추가한 한국은 하계 대회 300번째 메달에 단 한 개만을 남겨두고 있다. 사격의 반효진이 29일(한국시간) 공기소총 10m 여자 개인전에서 우승하며 한국 선수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됐고, 이튿날인 30일 오전, 남자 양궁 대표팀이 101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윤승재 기자 2024.07.31 14:47
프로야구

야구,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 가능성…이번 주 IOC 투표

2028년 열리는 LA(로스엔젤레스) 올림픽 종목으로 야구가 포함될 가능성이 커졌다.미국 CBS스포츠는 'LA 올림픽에 몇 가지 새로운 종목이 추가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이번 주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이 제안에 대해 투표할 예정'이라고 10일(한국시간) 전했다. 폭스스포츠는 5개의 새로운 종목으로 야구/소프트볼·플래그 풋볼·크리켓·라크로스·스쿼시를 언급했다.가장 관심이 쏠리는 건 야구다. 야구는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졌다가 2020년 도쿄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부활했다. 유럽에서 열리는 파리 올림픽에선 정식 종목에서 제외됐다. 유럽은 야구 인기가 시들하고 저변도 약하다. 반면 메이저리그(MLB)를 운영하는 미국에선 다르다. LA 올림픽에선 야구의 정식 종목 재진입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였는데 실제 그런 움직임이 확인됨 셈이다.케이시 바서맨 LA 올림픽 조직위원장은 "이번에 제안한 스포츠들은 경기장에서 상상력을 자극하고 문화를 끌어낸다. 이 스포츠들은 미국과 전 세계의 뒷마당, 학교 운동장, 커뮤니티 센터, 경기장, 공원에서 즐길 수 있는 관련성이 있고 혁신적이며 지역 사회에 기반을 둔 스포츠"라고 평가했다.CBS 스포츠는 '파리 올림픽에서 첫선을 보이는 브레이크 댄스가 LA 올림픽의 새로운 제안서에는 제외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 모터스포츠, 킥복싱, 가라테도 빠진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10 10:01
스포츠일반

정치, 코로나19에 찬물... 베이징올림픽, 미국내 시청률 '뚝'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미국 내 시청률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잠정 집계됐다. 미국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8일(한국시간) “대회 첫 4일이 지난 시점에서 NBC방송의 동계 올림픽 시청률이 역사상 최저를 향하고 있다. 5일 NBC 등 중계 채널의 평균 시청자 수는 1280만명으로 4년 전 평창올림픽의 평균 2780만명에 비해 많이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어 “4일(개막식 날) 기록한 800만명의 시청자 수는 도쿄 올림픽 폐막식에 기록했던 900만명을 넘어 역대 가장 낮은 황금시간대 올림픽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미국은 올림픽 중계 시장에서도 가장 큰 손이다. 독점 중계사인 NBC가 가장 많은 중계비를 낸다고 알려져 있고, 미국 시간을 기준으로 중계가 많이 잡히는 이유로 꼽히는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여러 악재가 찬물을 끼얹었다. 경제 문제와 인권 문제로 미·중 긴장 관계가 계속되고 있는 데다코로나19 유행 탓에 스포츠에 대한 관심도 자체가 식어버렸다. 전 CBS스포츠 사장이자 스포츠 중계 컨설팅 전문가로 일하는 닐 필슨은 “중국에서 대회가 열릴 때는 일련의 부정적 요인이 잠재돼 있다”며 “여기에다 선명한 현안이 더해지면서 미국 대중이 이번 올림픽에는 관심을 크게 두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NBC 측은 “하늘이 무너지지는 않을 것이다. 우리가 이전보다 고전하게 된 악재가 있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마케팅으로 약속했던 건 달성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추세는 꽤 좋다. 최근 사흘 동안은 오르는 분위기다. 미국인이 올림픽에 눈을 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스트리밍 시청자 수는 긍정적이다. SI는 “동계 올림픽 역사상 가장 빠르게 스트리밍 시간 10억 분을 넘겼다”며 “이번 주말이면 NBC와 피콕(스트리밍 플랫폼)을 합쳐 평창에서 기록했던 21억7000만분을 돌파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역대 올림픽 최고 기록은 44억8000만분이고 소치 동계올림픽 기록은 4억2000만분이었다. 차승윤 기자 cha.seunyoon.joongang.co.kr 2022.02.09 15:07
스포츠일반

'근육맨이 돌아왔다'...통가 기수는 어떻게 평창에 왔을까.

9일 강원도 평창 올림픽플라자 개폐회식장. 2018 평창 겨울올림픽 개회식 선수 입장이 한창 진행되는 상황에서 등장한 한 사나이에 3만5000여명의 관객이 일제히 큰 박수와 환호성을 터뜨렸다. 상의를 탈의한 채 기름을 바르고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하며 등장한 사나이, 통가의 기수인 피타 니콜라스 타우파토푸아(35) 때문이었다. 타우파토푸아의 등장에 관중은 물론 이를 중계하던 공중파 방송 3사 진행자들도 모두 탄성을 자아낼 만큼 주목받았다. 타우파토푸아의 등장에 세계도 환호했다. AP는 "상의를 탈의한 통가 선수가 돌아왔다"고 했고, 미국 타임은 "추위도 통가 기수를 막진 못했다"고 전했다. 국내 네티즌들은 "개회식에서 김연아의 성화 점화, 드론의 오륜 마크 퍼포먼스와 함께 기억에 남는 장면"이라고 입을 모을 정도였다. 타우파토푸아는 평창올림픽 전부터 은근히 화제를 모았던 선수였다. 그는 지난 2016년 8월 열린 리우올림픽 개회식에서 전세계 206개국 1만500여명의 선수단 중에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다. 상의를 탈의한 채 근육질 몸매를 자랑하며 국기를 들고 입장한 그는 온 몸에 오일을 바른 채 통가의 전통의상을 입고 있었다. 미국 CBS스포츠는 "상체를 드러낸 한 근육질 남성이 분위기를 완전히 바꿔놓았다"고 전했다. 당시 그는 여러 모델 에이전시와 영화 제작사로부터 러브콜도 받았고, 유명 선수들도 선수촌 내에서 그와 사진을 찍으려는 요청이 이어지는 등 리우올림픽 개회식 스타로 떴다. 타우파토푸아는 원래 태권도 선수다. 리우올림픽 때도 그는 태권도 선수로 대회에 참가했다. 그러나 그는 또다른 도전을 하고 싶었다. 바로 겨울올림픽에 출전하는 꿈이다. 그는 “리우올림픽 이후 새로운 도전이 필요했다”며 “1년 이내에 내가 해낼 수 있는 가장 어려운 스포츠가 뭘지 생각했다”고 당시를 되돌아봤다. "모래와 코코넛이 있는 나라에 와서 눈이 낯설다"던 타우파토푸아는 "내가 생각해도 미친 일이다. 내가 뭘 하고 있는지 믿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12월에 크로스컨트리 스키 선수로 변신했던 그는 지난해 1월 본격적으로 스키 수업을 받았다. 당시 그는 10세 이하 꼬마들과 스키 기초를 배웠다. 그리곤 한달만에 세계선수권대회 크로스컨트리 예선에 출전했다. 그는 당시 156명 중 153위로 예선 탈락했다. 그러나 쉽게 포기하지 않았다. 해변의 모래밭에서 체력 훈련을 하고, 롤러 스키를 타면서 실전 감각을 쌓은 그는 차근차근 또다른 도전을 위해 한발씩 나아갔다. 지난해 12월 23일 터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레이스 대회에 출전한 뒤 꾸준하게 '탈꼴찌' 성적을 냈다. 고향 통가에서 1만여km 떨어진 아이슬란드를 비롯해 콜롬비아, 터키, 폴란드 등 전세계를 누볐다. 빚이 늘었지만 그는 "불가능을 가능하게 만들겠다"면서 크라우드 펀딩 등을 통한 온라인 모금으로 도전을 이어갔다. 그리고 지난달 21일, 아이슬란드 이사피에르뒤르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FIS컵 크로스컨트리 남자 10㎞ 프리 종목에서 34분56초6에 골인해 6위에 올랐다. 이 성적으로 타우파토푸아는 겨울올림픽 크로스컨트리 스키에 참가할 수 있는 포인트를 모두 확보하면서 평창행 티켓을 마침내 거머쥐었다. 그는 "내게 마지막 기회가 다름 없었다. 기적과도 같은 일"이라면서 감격해하면서도 "돌아갈 땐 돈이 모두 떨어져 형에게 비행기 티켓을 부탁했다"는 후일담도 밝혔다. 이달 초 평창에 도착해 지난 7일 평창선수촌에서 입촌식을 가졌던 타우파토푸아는 "너무 춥다. 이번 개회식에선 따뜻하게 있겠다"고 했지만 또한번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 2018.02.10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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