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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K게임 ‘아픈 손가락’ 콘솔 집중 육성

정부가 K게임의 ‘아픈 손가락’인 콘솔 게임 육성에 적극 나선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게임산업 진흥 5개년(2024년∼2028년) 종합계획을 발표했다.이번 종합계획에서는 국내 게임사들이 넘지 못하고 있는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을 뚫을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줬다. 국내 게임산업은 2022년 역대 최고인 매출 22조2000억원을 달성해 세계 4위 게임 강국으로 자리 잡았지만 글로벌 콘솔 게임 시장에서는 한국산의 점유율이 1.5%에 불과하다. 이에 정부는 세계 시장에서 모바일 다음으로 가장 큰 점유율을 가진 콘솔 게임에 대한 투자를 늘리기로 했다.정부는 한국 게임의 콘솔 분야 진출 확대를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 소니, 닌텐도 등 주요 콘솔 플랫폼 기업과 협력해 국내 유망 게임을 발굴한다.또 콘솔 플랫폼에 맞는 게임을 제작하는 업체에는 플랫폼 입점·홍보까지 연계해 지원할 계획이다.콘솔 게임 제작·유통 경험이 부족한 시장 환경을 고려해 선도 기업의 제작 노하우를 공유하는 멘토링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해외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게임을 선정해 컨설팅·홍보·유통을 전담하는 운용사와 연결해 다년간 지원할 방침이다.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은 전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사전 브리핑에서 "게임산업이 기존에 잘하던 분야를 넘어 콘솔 등 새로운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도전으로 위기를 타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방안을 담았다"고 말했다. 다양한 형태의 게임이 국내에서 나올 수 있도록 인디 게임에 대한 지원도 강화한다. 인디 게임 개발사와 선도 기업을 연계하는 '상생 협력형 창업지원' 사업을 도입하고, 국내 대학과 연계를 통해 학생들의 우수 프로젝트가 실제 게임으로 제작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불필요한 게임 규제를 없애고 게임 소비자 권익 보호는 강화한다.전체 이용가 게임의 본인인증 의무를 선택사항으로 바꿔 휴대전화 등 인증 수단이 없는 청소년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보호자가 자녀의 게임 시간을 정하는 게임시간선택제(선택적 셧다운제)도 자율규제로 바꿔 게임사가 자체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또 성인물을 서비스하지 않는 오락실과 PC방을 청소년 고용 금지 업소에서 제외하고, 아케이드 게임의 경품 규제도 사행성 경품을 제외하면 자유롭게 제공할 수 있는 '네거티브 규제'로 완화한다.게임 이용자 보호를 위해 게임산업법에 소송 특례를 규정, 게임사가 확률 표시 의무를 위반했을 경우 손해배상 책임을 규정하고 그 증명 책임은 게임사에 둬 이용자들이 피해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근거도 마련한다.문체부는 게임물관리위원회에 '게임 이용자 권익보호센터'를 설치해 게임 이용자들이 피해 신고와 상담, 소송 지원 등을 종합적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 e스포츠 산업은 지역 연고 실업팀 창단, 한국형 e스포츠 리그 시스템 구축, 중·고등학생 e스포츠 동호회 지원 등으로 육성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 후보 당시 공약으로 내세웠던 'e스포츠 지역연고제'와 관련해 현재 부산, 광주, 대전에 있는 e스포츠 상설 경기장에 더해 진주, 아산에 개관 예정인 경기장까지 더해 2025년까지 상설 경기장 5개소를 준비한다는 계획이다. e스포츠 종주국으로서 그간의 e스포츠 역사를 집대성한 복합 문화 공간을 마련하고, 매년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전시회 지스타를 종합 게임축제로 확장하겠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부는 e스포츠계가 적자 경영 타개책으로 기대했던 e스포츠 스포츠토토 도입 방안에 대해서는 이번 계획에 넣지 않았다. 윤양수 문체부 콘텐츠정책국장은 "스포츠토토에 e스포츠를 넣으려면 체육계와도 논의가 필요하고, 무엇보다 승부조작 가능성이 없어야 한다"며 "아직 e스포츠가 토토로 들어가기엔 상황이 무르익지 않았다고 본다"고 말했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4.05.01 09:56
e스포츠(게임)

한중일 3국 e스포츠 선수들 여수 달군다

e스포츠 국가대항전 ‘2023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가 오는 15일 여수에서 개막한다. 한국과 중국, 일본 3국의 e스포츠 선수들이 처음으로 오프라인에서 모여 최강국을 가리는 만큼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12일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이날부터 17일까지 3일간 여수시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2023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가 열린다. 이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는 정부 주도의 e스포츠 대회로, 한중일간 우호 증진과 e스포츠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2021년 1회와 2022년 2회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3국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지 못하고 원격으로 진행됐다. 이번 3회 대회는 3국의 선수들이 모두 오프라인에 모여 대면으로 진행하는 첫 대회다. 협회 측은 “한국과 중국, 일본 선수들이 직접 경기장에서 맞붙는다”며 “현장에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같은 국가대항전의 열기와 감동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의 공식 종목은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에이펙스 레전드’ ‘이풋볼’ 4개로 선정됐다. PC 종목뿐만 아니라 모바일, 콘솔 종목까지 포함됐다. 각국은 국가대표 선수를 선발해 아시아 최강국 자리를 노린다. 한국은 경기력향상위원회 소위원회에서 지도자를 선임한 이후 국가대표 선발 및 운영 규정을 기반으로 최종적으로 총 31명의 국가대표 선수단을 확정했다. LoL 종목의 지도자에는 박승진 감독, 전호진 전력 분석관이 선정됐으며, 선수는 신윤환(한화생명e스포츠), 한유진·한길(kt 롤스터), 선현빈·하인성(농심 레드포스), 주민규(리브 샌드박스) 등 6명이 선발됐다.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의 지도자에는 윤상훈 감독, 박경열·한정욱 전력 분석관이 선정됐다. 선수는 권순빈·김경준·김성환·이경석·태현민(덕산 이스포츠), 김동현·김성현(농심 레드포스), 김준수(바렐), 최영재(투제트) 등 9명이다. 권순빈·김동현·김성현·최영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선수들이다. 에이펙스 레전드 종목 지도자에는 박재근 감독, 구교익 전력분석관이 선정됐다. 선수는 김정진·박정희·박지훈·신용주·임정현·한상준 6명이다. 이풋볼 종목 지도자에는 조성만 감독이 선정됐으며, 선수는 남성식·허정만 2명이 선발됐다.총상금 4000만원이 걸린 이번 대회는 15일 LoL, 이풋볼 예선이 진행되고, 16일에는 에이펙스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예선과 이풋볼 종목 결승전이 진행된다. 마지막 날인 17일에는 에이펙스 레전드,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LoL 결승전이 순차적으로 진행되어 최종 우승국을 가리게 된다.대회 기간에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배틀오브스쿨 ’LoL 학교 대항전’, 아빠의청춘! 스타크래프트:리마스터·스트리트파이터6 대회, ECEA 게임 체험존, e스포츠 팝업스토어 등이 준비됐다. 아빠의청춘 대회에서는 올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스트리트파이터5 종목의 금메달리스트인 김관우와의 1대 1 이벤트 대전이 진행된다. 이번 대회는 여수엑스포컨벤션센터에서 무료 현장관람으로 진행되며, 한국e스포츠협회 공식 유튜브 채널 등에서 생중계된다.2023 한중일 이스포츠 대회는 전라남도와 여수시, 한국e스포츠협회가 주관한다. 우리금융그룹, 기아, SK텔레콤, 골스튜디오, 로지텍, 시디즈, 대한항공, 팀스노우볼 등 국가대표 공식 파트너사가 후원한다.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12.13 05:58
스포츠일반

[이제는 APG] 목표는 하향 조정 됐지만…"몸 부서지라 막을게요" 의지와 열정은 '최고'

2022 항저우 장애인아시안게임(APG)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대표팀이 종합 순위 4위를 목표로 출정식에 나섰다. 대표팀은 13일 경기도 이천 대한장애인체육회 선수촌에서 대회 결단식을 치렀다. 오는 22일부터 28일까지 7일 간 열리는 대회에 대표팀은 시간 축구를 제외한 21개 종목 348명의 선수단을 파견, 종합 순위 4위를 목표로 경쟁에 나선다.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이 목표로 한 금메달 개수는 39개. 직전 대회인 2018 인도네시아 APG대회에서 금메달 53개·종합 순위 2위를 기록한 것보다 하향 조정됐다. 직전 대회에서 12개의 금메달을 휩쓴 주력 종목 볼링이 빠진 것을 감안해 조정했다. 김진혁 선수단장은 결단식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목표는 하향 조정됐지만, 탁구와 론볼, 골볼 등 다른 강세 종목들이 있다. 선수단장으로서 동메달이 은메달이 되고, 은메달이 금메달이 되는 등 메달 색이 바뀌게끔 지원과 응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다짐했다. 박종철 선수촌장 역시 “이번 대회뿐만 아니라, 2024 파리 패럴림픽에서도 더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선수촌에서 선수들의 육성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신인 선수들과 기초 종목 선수들을 발굴해 종합 성적을 끌어내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선 바둑과 체스, 태권도, 카누 등이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거나, 대표팀이 처음 출전하는 종목들이 포함돼있다. 박 촌장은 “국제대회가 있는 종목이 아니라 애로사항이 있다. 하지만 선수들의 분위기가 좋고 파이팅이 넘치더라. 성과와 성취감, 보람을 느꼈으면 하고 힘껏 응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신예부터 베테랑까지 선수들의 각오도 남달랐다. 체스 대표팀 김민호는 “여기까지 오는데 어려움이 많았지만 의미가 많은 시간이었다. 훈련도 e스포츠 계열이라 전술 위주로 열심히 하고 있는데 빠르게 잘 인식하고 있어서 차차 발전할 거라 생각한다”라며 대회에 나서는 각오를 전했다. 태권도 대표팀 주정훈(장애등급 K44)은 “세계랭킹 1~4위 선수가 모두 아시아 선수들인데. 세계대회 뛰면서 1~10위 선수들과 모두 겨뤄봤다. 못 이길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꼭 1등하겠다”라며 금메달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휠체어펜싱의 권효경(장애등급 A·에페)도 항저우 AG에서 2관왕을 차지한 최인정의 영상을 보며 대회를 철저히 준비했다. 권효경은 “최인정 선수와 올해 초 만난 적이 있다. 같은 에페 종목이라 좋은 영향을 받았는데, 그의 영상을 보면서 펜싱 기술들을 본받으려고 노력했다. APG에서도 좋은 성적 거두고 싶다”라고 다짐했다. 2016 리우 패럴림픽에서 한국 최초의 3관왕을 달성했던 수영의 조기성은 이번 대회에서 자유형 50m와 100m, 배영 50m 세 종목에 출전한다. 주력 종목들이 인원 부족으로 폐지되는 불운을 겪었지만, 그는 “내가 준비한 것을 대회에서 열심히 보여드리고 싶다. 나만 잘하면 될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향한 응원을 부탁했다. 여자 골볼 대표팀은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 1996년 애틀란타 패럴림픽 이후 28년 만에 패럴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세계무대에서 값진 성과를 얻은 만큼, 이번 APG에선 더 높은 곳을 보고자 한다. 주장 김희진은 “세 번째 APG 출전인데 아직 메달이 없다. 그만큼 골볼 강국이 아시아에 몰려 있는데, 중국과 일본 등 만만치 않은 팀들을 상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 늘 그랬듯이 몸이 부서지라 막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이천=윤승재 기자 2023.10.14 07:00
IT

'전 종목 메달' e스포츠 선전에 이통사도 함박웃음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e스포츠에서 우리나라가 전 출전 종목 메달 획득이라는 값진 성과를 냈다. 편견에 맞서 묵묵히 e스포츠의 성장을 지원해온 이동통신사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이번 대회에 그치지 않고 프로리그 등에서도 후원을 이어갈 방침이다.지난 1일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결승전을 마지막으로 여정을 마무리한 e스포츠 국가대표는 리그 오브 레전드(LoL) 금메달, 스트리트 파이터5 금메달,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은메달, FC온라인 동메달을 획득했다.세계적인 프로게이머 '페이커' 이상혁이 컨디션 난조로 8강전부터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같은 미드 라이너 포지션인 '쵸비' 정지훈이 공백을 완벽히 메우며 LoL 국가대표 선수들은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앞으로의 프로 생활에 장애물이 사라진 셈이다. SK텔레콤은 LoL 저변 확대에 기여한 대표적인 기업이다. 2004년 프로게임단 T1을 창단하고 2005년부터 8년간 한국e스포츠협회(KeSPA) 협회장사를 역임했다.이번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6명의 선수 중 이상혁을 비롯해 '제우스' 최우제, '케리아' 류민석이 T1 소속이다.SK텔레콤은 지난해 3월 KeSPA와 향후 3년간 공식 후원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이후 오프라인 팬미팅과 후원 선수 출정식,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캠페인 등 응원 활동을 펼쳤다.SK텔레콤은 e스포츠를 넘어 육상·역도·리듬체조·스케이트보드·브레이킹 등 아마추어 스포츠와 미래 지향형 스포츠로 지원 대상을 넓혔다.최근에는 스포츠 마케팅 유튜브 채널 '스크라이크'를 개설해 선수들의 재미난 일상을 공유했다. 구독자 수는 6만명을 돌파했다. 경쟁사 KT도 e스포츠에 진심이다. 회사가 후원한 축구게임 FC온라인의 곽준혁은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에서 처음으로 메달 소식을 알렸다.곽준혁은 "어릴 때부터 온라인 게임을 접하기 쉬운 환경이 저를 포함한 한국 선수들을 키워낸 것 같다"며 "앞으로도 e스포츠 강국의 자리를 지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온라인에서 분초를 다투며 경쟁하는 선수들에게 빠른 인터넷은 산소와도 같다는 게 KT의 설명이다.KT그룹의 e스포츠단 kt 롤스터는 오랜 전통을 자랑한다. 1999년 n016 온라인 프로게임단으로 출범해 2001년 KTF 매직NS로 이름을 바꿨다.당시 스타크래프트 저그 플레이어로 이름을 떨친 홍진호의 2005 올스타 리그 우승, 2007 스타리그 명예의 전당 입성을 도왔다. 2008년 12월에는 프로게임단 최초로 프로리그 100승 위업을 달성했다.KT와 KTF 합병으로 2009년 지금의 kt 롤스터라는 간판을 달았다. 2014년과 2018년에는 LoL 한국 리그인 LCK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KT는 과거 스타크래프트를 시작으로 현재 LoL과 와일드 리프트 팀을 운영하고 있다. 스타크래프트 프로토스 플레이어 박정석과 강민, LoL '스코어' 고동빈 등 스타들을 배출했다.'기인' 김기인, '커즈' 문우찬, '비디디' 곽보성 등 실력자들이 포진한 kt 롤스터는 LCK 강팀으로 우뚝 섰다.지난 서머 시즌에는 T1과 젠지 등 강팀을 누르고 정규 시즌 1위에 오르며 파란을 일으켰다.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5년 만의 롤드컵 진출이라는 결실을 맺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0.0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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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전 종목 메달'…배그 모바일 국대에 달렸다 [항저우 2022]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e스포츠 대회에서 한국 대표팀이 연이어 메달을 따내면서 e스포츠 강국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이고 있다. 대표팀은 '배틀그라운드(PUBG) 모바일'(이하 배그 모바일)에서도 결승에 진출, e스포츠 전 부분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배그 모바일 한국 대표팀은 30일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네팔, 대만, 일본과의 A조 준결선 경기에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하며 결선에 진출했다.배그 모바일은 총 4명으로 구성된 4개 팀이 코스를 돌며 운전과 사격 실력을 겨루는 종목이다. 각각 3개의 사격 구역으로 구성된 4개의 트랙을 돌아, 합산 완주 시간 가장 빠른 팀이 1위를 차지한다.한국 대표팀은 첫 번째 트랙부터 빠르게 차량을 확보하고 가속 과녁을 맞히며 선두를 차지했다. 안정적으로 첫 번째 사격 구역에 진입한 한국은 총 3개의 사격 구역에서 2위와의 점수 차를 100점 이상까지 벌리며 12분 45초만에 1위로 완주했다.급커브와 경사로가 많은 두 번째 트랙 경기. 한국은 경기 초반 운전 실수로 대만에 선두를 내줬으나, 첫 번째 사격 구역에서 스퍼트를 올려 격차를 메꿨다. 두 번째 구역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역전에 성공했고, 가장 먼저 다음 사격 구역으로 출발했다.한국은 김동현(농심 레드포스)의 활약이 돋보이며 두 번째 트랙도 11분 46초만에 1위로 완주했다.한국은 세 번째 트랙 경기에서 운전 실수가 잇따르며 대만에 선두를 내줬다. 그러나 강점인 사격에서 점수 차를 빠르게 따라잡아 역전에 성공, 13분 37초만에 1위로 마무리했다.마지막 네 번째 트랙 경기까지 12분 27초만에 1등으로 마무리한 한국은 합산 완주 시간 50분 37초를 기록, A조 준결선 1위를 기록했다. A조 준결선 2위는 대만이 차지했다.A 조 1위를 차지한 한국은 이날 오후 8시 대만, 중국, 인도네시아와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승부를 펼친다. 특히 이날 결선 결과에 따라 한국은 대표팀을 파견한 e스포츠 4개 종목에서 모두 메달을 수확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앞서 ‘FC 온라인’은 동메달을, ‘스트리트 파이터 V’ ‘리그 오브 레전드’는 금메달을 각각 따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3.10.01 10:13
스포츠일반

[IS 인천] ‘역대 최고 성적’ 수영대표팀, 황금빛 금의환향…선수단 “‘수영 강국’ 되겠다” 입모아

한국 수영 경영의 ‘황금세대’가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황금빛 물살을 가른 뒤 한국으로 귀국했다. 선수단은 이번 대회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다가오는 세계 무대에 대한 다짐을 거듭 드러냈다.이정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수영대표팀은 30일 오후 6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수영 대표팀은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과 함께 인체국제공항 제1 터미널 B게이트로 입국했다. 연휴 저녁 시간대였지만, 일찌감치 게이트 앞에 팬들의 카메라가 배치돼 시선을 모았다. 이윽고 두 중목의 선수단이 차레로 모습을 드러내자 셔터와 박수 소리가 곳곳에서 터졌다.한국 수영이 이번 AG에서 거둔 메달은 역대 가장 많은 22개(금 6·은 6·동 10개). 종전 최고였던 2006 카타르 도하 AG 16개(금 3·은 2·동 11개)보다 6개나 많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이는 ‘라이벌’ 일본(5개)보다도 많다. 메달만큼 주목받는 건 신기록이다. 대표팀은 14개 종목에서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정훈 감독 역시 이 부분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이날 진행된 입국 기자회견에서 “출발할 때 목표를 금메달 6개로 잡았는데, 이를 이뤄내서 굉장히 기쁘다”고 웃은 뒤 “모든 선수가 원팀이 돼 좋은 성적을 합작한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런 ‘작품’을 원했다. 한국 수영 전체가 성장하는 모습이 이번에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한국 수영은 역대 최고 성적과 동시에 일본보다 더 많은 금메달을 따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정훈 감독은 “(일본을) 완전히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선수들과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한국 수영이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도 ‘수영 강국’을 거듭 강조했다. 자유형 50m 부문 예선과 결승에서 연이어 신기록을 써 금메달에 목에 건 지유찬은 “세계에서 어디까지 통할지 모르겠지만, 점점 격차를 줄여나가 단거리 종목에서도 한국의 위상을 넓히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호준·김우민·양재훈과 함께 계영 800m 금메달을 합작한 황선우는 “개인 첫 번째 AG였는데, ‘황금 세대’ 선수단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 기뻤다. 많은 걸 배울 수 있어 굉장히 즐거운 대회였다.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지만, 당장 내년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선수단과 코치진이 남모를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건 그동안 이들의 노력이 보답받은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정 회장은 이어 “연맹은 지원청으로 탈바꿈하는 과정 중에 있다. 세계선수권, 올림픽을 앞둔 선수단을 위해 호주 전지훈련 등 여러 구상을 계획 중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정 회장에게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그는 “전 선수가 메달을 따길 원한다. 메달 수는 상관없다. 메달 색깔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보여줄 것”이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기자회견을 마친 선수단은 곧바로 공항을 찾아와준 팬들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사인을 해주는 등 국가대표다운 팬서비스를 뽐낸 뒤 공항을 떠났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9.30 20:20
e스포츠(게임)

중국 텃새에도 굴하지 않은 한국 LoL...AG 왕좌 차지했다 [항저우 2022]

리그 오브 레전드(LoL) 국가대표팀이 숱한 '중국 편파운영' 논란을 딛고 29일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사상 첫 정식 금메달을 들어올렸다.LoL 대표팀은 이날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대만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파하고 아시아 최강국 자리에 섰다.e스포츠가 첫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항저우AG는 개막하기 전부터 개최국에 유리하다는 편파 운영 논란에 휩싸였다.특히 이번 LoL 대회에 사용된 버전이 지난 6월 도입된 구버전인 13.12 버전이라는 점이 가장 컸다.LoL은 패치가 진행될 때마다 160여종에 이르는 '챔피언', 즉 선수들이 판마다 고르는 캐릭터의 성능을 비롯한 전반적인 게임 밸런스가 대폭 조정된다. 현행 버전은 지난 27일 적용된 13.19다.밸런스가 바뀌면 전략이 바뀌는 것도 당연한데, 문제는 항저우AG에서 사용될 패치 버전이 이달 초까지 전혀 공개되지 않아 대표팀은 구성 초기 연습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중국은 자국 리그를 끝마친 직후 곧바로 합숙에 들어가 13.12버전으로 한 달 전부터 미리 연습을 해왔다는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돼왔다. 한국이 치른 조별 예선과 8강전의 열악한 환경도 도마 위에 올랐다.한국은 조별 예선부터 사우디아라비아와의 8강전까지 비좁고 취재도 원활하게 하기 어려운 항저우 e스포츠 센터 보조 경기장에서 경기했다.보조 경기장의 상태를 본 국내 중계진과 팬들 사이에서는 "동네 PC방보다 못하다"는 반응이 나왔다.반면 개최국인 중국은 마카오와의 8강전을 주 경기장에서 치렀다.김정균 국가대표팀 감독은 지난 27일 사우디전 승리 직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먼저 주 경기장을 경험했고, 한국은 그러지 못한 점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기도 했다.팬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한국은 전날 열린 4강전에서 중국을 세트 스코어 2:0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했다.중국은 이날 3·4위전에서 베트남을 세트 스코어 2:1로 이기면서 동메달에 그쳤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29 22:07
e스포츠(게임)

'한국 LOL은 곧 신화'...한국 LOL 대표팀, 전승 거두며 금메달 획득 [항저우 2022]

'레전드'가 모인 팀 다웠다. 한국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이 중국에 이어 대만을 격파하면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대표팀은 e스포츠가 처음으로 정식 종목이 된 이번 대회에서 최고 인기 종목인 LoL 챔피언에 오르며 '강국'의 위상을 보여줬다. 한국 LoL 국가대표팀은 29일 중국 항저우에 위치한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진행된 제19회 아시안게임 e스포츠 종목 6일차 LoL 결승 1세트에서 대만을 가뿐하게 제압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도 박재혁이 10킬을 기록하는 등 25분여만에 다시 상대의 넥서스를 완파했다. 한국의 실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대표팀은 조별리그부터 결승전까지 5경기에서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전승을 거두면서 게임 강국의 위엄을 뽐냈다. 또한 이번 승리로 한국이 e스포츠에서 수확한 메달은 3개(금2·동1)로 늘어났다. 앞서 FC 온라인 종목의 곽준혁(KT롤스터)이 동메달을 따냈고, 전날에는 김관우가 스트리트 파이터 V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9.29 2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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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파온라인4 대표팀, 상해 국제대회서 최종 점검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피파온라인4 국가대표팀이 중국 상해 국제대회에서 실전 감각을 최종 점검한다. 넥슨은 피파온라인4의 국제 e스포츠 대회 ‘FIFAe 콘티넨탈컵 2023’에 국가대표 선수인 곽준혁과 박기영이 각 소속팀으로 출전한다고 13일 밝혔다.이번 대회는 이날 개막해 17일까지 중국 상해에서 열린다. 한국과 강국인 베트남, 태국, 중국이 출전해 아시안게임 대회용 버전으로 경기가 진행한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전세를 미리 예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가대표팀에 선발된 KT 롤스터 곽준혁은 피파온라인4 국내 최상위 정규 리그 ‘2022 eK 리그 챔피언십 시즌2’에서 개인전과 팀 우승을 이끈 에이스다. 2000년생 만 23세로, 흔들림 없는 침착함과 상대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공격력을 앞세워 2020년부터 각종 국제대회에서 여러 번의 우승과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울트라세종 박기영은 2005년생 만 17세로, 2022년부터 국내외 대회에서 이름을 알린 신예다. 신예답지 않게 노련하고 상대를 압박하는 적극적인 플레이가 강점이다. 곽준혁과 박기영우은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공식 사전대회 '로드 투 아시안게임 2022'에서 각각 동아시아 지역 1위와 2위를 휩쓴 바 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피파온라인4는 오는 21일부터는 리브랜딩돼 'FC온라인'으로 바뀔 예정이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9.13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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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롤드컵’ 결승전 장소는 서울 고척 스카이돔

올해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인 ‘롤드컵’ 결승전은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다. 라이엇게임즈 이스포츠는 ‘2023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의 개최 도시는 서울과 부산이라고 23일 밝혔다. 한국은 2022년 부산에서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을 진행했으며, 2014년과 2018년 롤드컵을 두 차례 개최했다. 올해 롤드컵은 오는 10월 10일 서울에서 여정을 시작, 부산으로 이동해 8강과 4강을 치르고 다시 서울로 돌아와 11월 19일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2023 롤드컵은 22개 팀이 참가하며 세 단계로 나뉘어 경쟁한다. 롤드컵의 시작을 알리는 플레이-인 스테이지는 10월 10일부터 15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LoL파크에서 열린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스위스 스테이지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10월 26일부터 29일까지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KBS 아레나에서 진행된다.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 방식으로 열리는 녹아웃 스테이지는 8강, 4강, 결승으로 구성된다. 8강전은 오는 11월 2일부터 5일까지, 준결승전은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연제구에 위치한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결승전은 11월 19일 국내 최대 규모의 실내 경기장이자 서울 연고 야구팀인 키움 히어로즈의 홈구장인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진행된다. 결승전은 오는 9월 23일부터 10월 8일까지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으로 인해 예년보다 늦게 시작한다. 라이엇게임즈 측은 “이번 아시안게임에는 사상 처음으로 LoL e스포츠가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현직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롤드컵 개막 시점을 예년보다 늦췄다”고 말했다. 나즈 알레타하 LoL e스포츠 글로벌 총괄은 "한국은 열정적인 팬과 세계에서 가장 재능 있는 선수들을 키워낸 e스포츠와 게임 강국의 대명사”라며 "e스포츠의 발상지이자 LCK의 고향인 한국에서 롤드컵을 다시 개최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2018년 이후 5년 만에 LoL 월드 챔피언십이 한국에서 열리게 된다”며 “LCK팀들이 안방에서 우승 트로피를 다시 한 번 들어 올려 지난해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4.23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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