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일반
[IS 인천] ‘역대 최고 성적’ 수영대표팀, 황금빛 금의환향…선수단 “‘수영 강국’ 되겠다” 입모아
한국 수영 경영의 ‘황금세대’가 항저우 아시안게임(AG)에서 황금빛 물살을 가른 뒤 한국으로 귀국했다. 선수단은 이번 대회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다가오는 세계 무대에 대한 다짐을 거듭 드러냈다.이정훈 감독이 이끄는 한국 수영대표팀은 30일 오후 6시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수영 대표팀은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LOL) 대표팀과 함께 인체국제공항 제1 터미널 B게이트로 입국했다. 연휴 저녁 시간대였지만, 일찌감치 게이트 앞에 팬들의 카메라가 배치돼 시선을 모았다. 이윽고 두 중목의 선수단이 차레로 모습을 드러내자 셔터와 박수 소리가 곳곳에서 터졌다.한국 수영이 이번 AG에서 거둔 메달은 역대 가장 많은 22개(금 6·은 6·동 10개). 종전 최고였던 2006 카타르 도하 AG 16개(금 3·은 2·동 11개)보다 6개나 많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만 6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는데, 이는 ‘라이벌’ 일본(5개)보다도 많다. 메달만큼 주목받는 건 신기록이다. 대표팀은 14개 종목에서 신기록을 경신했다. 이정훈 감독 역시 이 부분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 감독은 이날 진행된 입국 기자회견에서 “출발할 때 목표를 금메달 6개로 잡았는데, 이를 이뤄내서 굉장히 기쁘다”고 웃은 뒤 “모든 선수가 원팀이 돼 좋은 성적을 합작한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이런 ‘작품’을 원했다. 한국 수영 전체가 성장하는 모습이 이번에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한국 수영은 역대 최고 성적과 동시에 일본보다 더 많은 금메달을 따내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이정훈 감독은 “(일본을) 완전히 이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앞으로 선수들과 자만하지 않고 더 열심히 해서, 한국 수영이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선수들도 ‘수영 강국’을 거듭 강조했다. 자유형 50m 부문 예선과 결승에서 연이어 신기록을 써 금메달에 목에 건 지유찬은 “세계에서 어디까지 통할지 모르겠지만, 점점 격차를 줄여나가 단거리 종목에서도 한국의 위상을 넓히고 싶다”라고 힘줘 말했다.
이어 이호준·김우민·양재훈과 함께 계영 800m 금메달을 합작한 황선우는 “개인 첫 번째 AG였는데, ‘황금 세대’ 선수단과 함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어 기뻤다. 많은 걸 배울 수 있어 굉장히 즐거운 대회였다. 아쉬운 점도 분명히 있지만, 당장 내년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끝으로 정창훈 대한수영연맹 회장은 “선수단과 코치진이 남모를 고생을 정말 많이 했다. 이런 좋은 결과가 나온 건 그동안 이들의 노력이 보답받은 것”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정 회장은 이어 “연맹은 지원청으로 탈바꿈하는 과정 중에 있다. 세계선수권, 올림픽을 앞둔 선수단을 위해 호주 전지훈련 등 여러 구상을 계획 중이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끝으로 정 회장에게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묻자, 그는 “전 선수가 메달을 따길 원한다. 메달 수는 상관없다. 메달 색깔은 경기장에서 선수들이 보여줄 것”이라고 격려의 메시지를 보냈다.기자회견을 마친 선수단은 곧바로 공항을 찾아와준 팬들과 마주하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함께 사진을 촬영하고, 사인을 해주는 등 국가대표다운 팬서비스를 뽐낸 뒤 공항을 떠났다.인천공항=김우중 기자 ujkim50@edaily.co.kr
2023.09.30 2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