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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영기 신임 게임산업협회장 "주 52시간 개선·질병코드 도입 저지 의견 국회 전달"

올해부터 한국게임산업협회를 이끌게 된 조영기 신임 협회장이 게임 업계 근무 환경 및 인식 개선을 위한 의견을 국회에 전달했다고 밝혔다.조 협회장은 2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를 도입하면 게임을 중독, 질환 등과 연계해 부정적인 시각으로 볼 수 있어 업계 종사자와 e스포츠 선수들의 자존감이 많이 떨어질 것"이라며 "게임은 관리나 규제가 아니라 진흥의 대상이 돼야 한다. 충분한 법률 검토로 다시 논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원활한 신작 개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탄력적 근로제의 필요성도 강조했다.조 협회장은 "주 52시간제 도입으로 게임 업체들이 시스템을 바꾸는 등 굉장히 많은 고생을 했다"며 "방송직군에 적용된 재량근로제를 개발직군으로 확대하고 탄력근로제는 3개월에서 최소 6개월로 완화할 것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부득이하게 크런치 모드(야근·주말 근무)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 난감할 때가 있다는 설명이다.업계 화두인 확률형 아이템 규제와 블록체인 접목에 대한 생각도 공유했다.조 협회장은 "게임물관리위원회와 공정거래위원회의 모니터링이 이중규제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한쪽으로 통일했으면 한다는 의견이 있어 협회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이어 "블록체인도 하나의 중요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생각한다"며 "(성장 가능성이 있는 영역을 협회가) 공격적으로 선제안하는 구조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조 협회장은 '연결', '소통', '협력'을 협회의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젊은 인재와 기업, 글로벌 파트너를 연결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매년 11월 부산에서 열리는 게임 축제 '지스타'를 게임 이용자와 유관 단체의 소통의 장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정부 기관과 국회, 언론, 학계, 법조계, 협단체 등과 손잡고 게임 산업의 지속 성장에 필요한 진흥 방안을 발굴해 실행되도록 뒷받침하겠다고도 했다.조 협회장은 "그간 다양한 직무와 산업에서 오랜 기간 쌓아온 경험을 활용해 협회가 대한민국 게임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에 기여하는 조직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4.2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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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돈의 T1, 한화생명 돌풍 속 LCK 왕좌 되찾을까

‘전통의 강호’ T1이 논란을 극복하고 올해 LCK에서 왕좌를 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화생명e스포츠가 거침 없이 질주하는 가운데 CEO(최고경영자) 리스크로 화난 팬심을 달래야 하는 숙제까지 안았다.27일 ‘리그 오브 레전드’(롤) e스포츠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에 따르면 올해 정규 시즌이 오는 4월 2일 한화생명과 젠지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지난해 서머 첫 우승 이후 신설 ‘LCK컵’과 국제 대회 ‘퍼스트 스탠드’를 차례로 접수한 라이징 스타(한화생명)와 리그 최초 4연패 기록을 쓴 국내 최강자(젠지)의 대결이 벌써부터 기대를 모은다.그런데 T1은 다른 의미에서 e스포츠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역사상 첫 동일 로스터 2년 연속 우승 금자탑을 쌓은 ‘제오페구케’(제우스·오너·페이커·구마유시·케리아) 체제가 ‘제우스’ 최우제의 한화생명 이적으로 깨진 데 이어 최근에는 조 마쉬 T1 CEO의 선수 기용 개입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며 팬들의 단체 행동으로 이어지고 있다.T1 CEO의 이슈 발단은 연초 펼쳐진 LCK 최초 컵 대회 LCK컵이다. T1은 대회 초반 원딜 자리에 ‘구마유시’ 이민형을 배치했다가 신예 ‘스매시’ 신금재를 깜짝 투입했다. 정규 시즌 전 최대한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한 결정이었다.2021년 T1 루키즈(3군)에 합류한 신금재는 2022년부터 T1 e스포츠 아카데미(2군)에서 경험을 쌓다 이번에 콜업됐다. ‘통신사 더비’ kt 롤스터와의 경기에서 주눅 들지 않은 과감한 활약으로 ‘플레이어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고, 이를 기점으로 이민형과 신금재의 원딜 주전 경쟁에 불이 붙는 듯했다.그런데 조 마쉬 CEO가 이달 중순 T1 정규 시즌 선발 라인업을 SNS에서 발표하는 과정에서 커뮤니티가 발칵 뒤집혔다. 그는 “이민형을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하는 것을 요청했다. 주전 바텀 라이너로 정규 시즌을 시작할 것”이라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회사의 발전을 위한 결정을 내리는 것이 저의 임무”라고 밝혔다.선수 기용에 CEO의 입김이 작용했다고 본 팬들은 즉각 행동에 나섰다.한 온라인 팬 커뮤니티는 지난 24일 서울 SK그룹 본사와 T1 모회사 SK스퀘어 사무실 근처를 도는 시위 트럭을 보냈다. 일부 팬들은 5000명 이상이 동참했다고 주장하며 CEO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문을 배포하기도 했다. 한 T1 팬은 “페이커가 함께 해온 T1에서 스포츠 정신을 해치는 CEO의 월권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말했다.이와 관련해 김정균 T1 감독은 지난 26일 정규 시즌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현재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까를 파악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답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28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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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개최 '2025 LCK컵' 15일 막 올린다…'피어리스 드래프트' 눈길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신설 국제대회 진출 티켓을 두고 다투는 LCK컵이 처음으로 막을 올린다.롤 e스포츠의 한국 프로 리그를 주최하는 LCK는 '2025 LCK컵'이 오는 15일 서울 종로구 롤파크 LCK 아레나에서 열린다고 7일 밝혔다.LCK컵은 전에 없던 챔피언 밴픽 방식인 '피어리스 드래프트'로만 치러진다. 앞서 진행된 세트에서 두 팀이 선택한 챔피언을 다음 세트에서 사용하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신선한 방식이다.또 같은 조에 속한 팀들의 성적 합산이 플레이오프 직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그룹 대항전을 치르는 동안 연습을 돕거나 응원하는 등 단합하는 모습이 기대된다는 설명이다.지난해 서머 성적을 기준으로 1위와 2위인 한화생명e스포츠와 젠지가 각각 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의 대표로 같은 편에 속할 팀을 한 팀씩 먼저 정했다.한화생명e스포츠는 2024년 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한 T1을 골랐고, 젠지는 디플러스 기아를 선택했다. 디플러스 기아는 KT 롤스터를, T1은 BNK 피어엑스를, BNK 피어엑스는 DN 프릭스, KT 롤스터는 농심 레드포스를 골랐다.농심 레드포스가 DRX를 택하면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은 자동으로 바론 그룹에 들어갔다.바론 그룹과 장로 그룹으로 나뉜 두 팀은 그룹 대항전 방식으로 3주 동안 대결한다. 상대 그룹의 팀들과 3전 2선승제 싱글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대결을 펼친다.승리한 그룹의 상위 3개 팀은 플레이오프에 직행하고, 승자조의 4~5위와 패자조 상위 4개 팀, 총 6개 팀이 플레이-인을 치른다.6개 팀이 출전하는 플레이오프는 세미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승자조 1위와 2위는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 직행하고 승자조 3위와 플레이-인을 통과한 3개 팀이 1라운드에서 대결한다.1라운드에서 패하는 팀은 탈락하며 2라운드부터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우승자를 가린다. 최종 우승한 팀은 올해부터 새로 도입한 국제대회인 '퍼스트 스탠드'에 LCK 대표로 출전한다.LCK컵은 2025 시즌 성적과 데이터에 직접 반영되는 대회는 아니다.2025 LCK컵은 1월 15일 오후 5시 OK저축은행 브리온과 DRX의 대결로 포문을 연다. 그룹 대항전은 내달 2일까지 열리며 플레이-인은 2월 7일부터 9일까지 이어진다. 이후 12일 플레이오프에 돌입해 2월 23일 결승전으로 막을 내린다.2025 LCK컵은 SOOP(옛 아프리카TV), 네이버 e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생중계된다. 현장 관람 티켓 예매는 경기 시작 48시간 전부터 인터파크 티켓에서 할 수 있으며 가격은 평일 2만원, 주말 2만5000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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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우 크래프톤 실장 "'넥스트 차이나' 인도 사로잡은 비결은요…"

지난해 유례없는 게임업계 불황의 한파에도 홀로 승승장구한 게임사가 있다. 효자 IP(지식재산권) '펍지: 배틀그라운드'(이하 배틀그라운드)로 지난해 창사 첫 누적 매출 2조원 돌파 축포를 쏜 크래프톤이 그 주인공이다. 대표작 하나에 쏠린 의존도를 걱정하는 시선이 무색하게 '넥스트 차이나'로 부상한 거대 시장 인도까지 접수했다.크래프톤도 '배틀로얄 개척자' 타이틀 하나만 믿고 인도에 뛰어든 것은 아니다. 중저가 스마트폰이 대부분인 모바일 환경, 캐릭터 설계 하나도 조심스러운 종교·문화적 특성 등을 따지면 결코 쉽지 않은 도전이었다. 최근 본지와 신년 인터뷰를 진행한 이민우 크래프톤 인도 퍼블리싱 실장은 "인도는 인구 대국이라는 점에서 중국을 떠올리기 쉽다"며 "잠재력이 매우 크지만 중국 수준으로 성장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인도 같은 시장 얼마 남지 않아"크래프톤에서 인도 퍼블리싱(출시·마케팅·유통)을 담당하는 이 실장은 글로벌 마케팅 전문가다. 삼성전자에 입사해 핵심인 무선사업부의 해외영업·마케팅 부서 등에서 10년 넘게 몸담다 지난 2019년 크래프톤에 합류했다. 이후 약 3년 만에 인도 법인으로 건너가 현지 서비스를 책임지게 됐다.이 실장은 혼란의 시기에 인도에 투입됐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도'(이하 BGMI)는 '국민 게임'으로 자리매김하기까지 두 차례 큰 고비를 넘겼다.인도와 중국의 외교 마찰이 있었던 2020년에는 중국 텐센트가 퍼블리싱한다는 이유로 퇴출 목록에 올랐고, 2022년에는 인도 정부가 뚜렷한 이유를 밝히지 않고 앱마켓에서 차단했다.우여곡절 끝에 2023년 5월 서비스를 재개한 BGMI는 모바일 데이터 분석 기업 센서타워 기준 현지 구글 플레이와 애플 앱스토어 게임 매출 순위에서 유사 장르의 '프리 파이어 맥스' 등과 1위를 다투고 있다.누적 매출은 1억 달러(약 1400억원)를 일찌감치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며, 덕분에 배틀그라운드 IP 모바일 게임 국가별 매출 비중에서 인도가 10%대로 치솟으며 미국(20%대)에 이어 2위 입지를 다졌다. 현재까지 2억건 이상의 다운로드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이 실장은 "인도 시장의 잠재력은 어마어마하다"며 "게임 시장에서 이 정도로 발전 가능성이 큰 시장은 이제 거의 남지 않았다"고 분석했다.그에 따르면 지난해 인도에서 모바일 앱 다운로드 수는 152억건에 이르며, 게임 시장은 2024년 38억 달러에서 2029년 92억 달러(약 1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하지만 인도에 게임사가 안착하려면 오랜 시간 땀을 흘려야 한다.이 실장은 "공식 언어만 22개가 넘고 다양한 언어, 인종, 문화, 종교를 가진 거대한 나라"라며 "하나의 주가 하나의 유럽 국가와 같다고 생각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인도의 현지화는 인도 전체를 아우를 수 있는 요소들을 발굴하고 적용하는 것뿐만 아니라 지역별로 세분화, 고도화된 접근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이에 크래프톤은 국민 배우인 란비르 싱, 디피카 파두콘을 비롯해 인도 최초 올림픽 육상 금메달리스트 니라즈 초프라 등과 마케팅 협업을 전개했다. 인도 최고 인기 스포츠인 크리켓과 연계해 스타 선수 하르디크 판디야, 프로팀 뭄바이 인디언스 등과도 손잡았다.지난해부터는 높은 소득·교육 수준으로 성장 가능성이 큰 남부 지역(카르나타카·타밀나두·안드라프라데시 등)을 공략하는 '고 사우스(Go South)' 전략을 펼치고 있다.이 실장은 "해당 지역 출신으로 현지 문화를 잘 이해하는 담당자들로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각 지역 이용자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현지 마케팅 에이전시를 고용했으며 현지화된 게임 내 콘텐츠, 광고 등을 제작했다"며 "그 결과 남부 지역 이용자 비중이 크게 증가하며 BGMI 전체 트래픽 성장을 견인했다. 향후 더 넓은 지역을 대상으로 한 현지화 전략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도 게임 시장 특성 이해해야이런 체계화된 마케팅 전략에도 인도라는 시장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흥행이 힘들다는 게 이 실장의 판단이다. 전체 게임 시장의 93%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극단적으로 모바일에 쏠린 구조다.이 실장은 "매일 2GB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LTE 선불 요금제가 월 4000원 미만일 정도로 통신 요금이 세계에서 가장 저렴하고 브랜드 간 경쟁으로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이 발달하면서 모바일 게임을 즐기기 위한 인프라가 잘 마련돼 있다"면서도 "다만 게임 안에서 아이템을 구매하는 경험이 아직 익숙하지 않아 인도 이용자들이 가치를 느낄 수 있도록 상품을 설계하고 홍보할 수 있는 역량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서비스 차원에서 신경 써야 할 것도 한두 개가 아니다. 인도는 종교·문화적 색채가 강한 만큼 작은 실수가 이용자들의 외면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히 공을 들여야 한다. 크래프톤 산하 드림모션이 개발한 시뮬레이션 게임 '로드 투 발러: 엠파이어스'가 대표적인 예다.이 실장은 "이용자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기 위해 인도 세력을 추가하는 과정에서 현지 직원들이 직접 캐릭터를 기획·디자인했으며 성우처럼 녹음까지 했다"며 "문화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았다. 특정 인물이 어느 지역에서는 영웅이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침략자로 보는 경우가 있고, 힌두교 신들은 상업적인 콘텐츠로 활용해서는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한국 디자인 직원의 캐릭터 초안은 종종 인도 직원들에게 실망을 안기기도 했다. 실력이나 완성도 때문이 아닌 얼굴과 눈의 형태, 액세서리 등 두 나라가 추구하는 아름다움의 기준이 확연히 달랐기 때문이다.이에 '모니카 벨루치(이탈리아 출신 배우)의 눈', '마두리 딕시(인도 배우)의 헤어', '스리데비(인도 배우)의 매력'처럼 각 요소마다 부합하는 구체적인 예시를 직원들끼리 공유하며 먹힐 만한 캐릭터를 완성했다. 여기에 한국 직원들은 인도 여러 지역을 찾아 역사와 문화, 종교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이런 노력 끝에 인도 세력 추가 후 해당 게임의 트래픽 지표가 2배 가까이 오르는 성과를 냈다. 여러 명이 동시에 접속해 생존을 다투는 게임 특성상 BGMI는 인도 e스포츠 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했다.인도 e스포츠 최초로 BGMI 대회가 공중파에서 중계됐으며, 선수들은 글로벌 소비재나 스마트폰 모델로 활약하며 '페이커' 이상혁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수십만 명이 참가하는 오픈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시리즈'(BGIS), 프로팀들이 최강을 겨루는 초청 대회 '배틀그라운드 모바일 인디아 프로 시리즈'(BMPS) 등 공식 대회 외에도 작년까지 5000개 이상의 크고 작은 BGMI 대회가 열렸다.이 실장은 "공식 대회가 열리는 날에는 50만명 이상이 동시에 시청한다"며 "BGMI e스포츠에 대한 투자는 코어 유저층을 확대하고 에코시스템을 강화해 결국 BGMI의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자신했다.크래프톤은 BGMI의 성공에 만족하지 않고 지금까지 축적한 노하우를 발판 삼아 국내 게임사의 현지 공략을 뒷받침하고 있다. 지난달 데브시스터즈의 캐주얼 게임 '쿠키런 인도'의 퍼블리싱을 맡아 출시 첫 주 구글 플레이 톱5 진입을 이끌었다.이 실장은 "국내에서 쿠키런이 카카오톡으로 이용자 규모를 키웠던 것처럼, 쿠키런 인도는 현지 최대 메신저인 왓츠앱 친구 추가 기능을 적용해 차별화했다"며 "인도 전통 디저트 굴랍 자문, 카주 카틀리를 모티브로 제작한 캐릭터와 인도 배경의 스테이지로 친근감을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크래프톤의 다음 타깃은크래프톤은 인도를 보며 1990년대 말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의 한국 게임 시장을 떠올린다.인도 최고 명문 공대인 IIT와 최고의 경영대학원인 IIM 출신의 졸업생 다수가 크래프톤 인도에서 근무할 정도로 뛰어난 인재들이 게임 산업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며 폭발적인 성장을 예고하고 있다.이에 크래프톤은 2025년 인도와 함께 글로벌 게임사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새해에 접하고 싶은 경제 뉴스를 묻자 이 실장은 "인도 내 게임 및 e스포츠 산업에 대한 투자, 정부의 게임 산업 지원책 강화와 같은 좋은 뉴스를 기대한다"고 답했다.또 신년 경제 키워드로는 '협업'을 꼽았다.이 실장은 "게임과 기술 분야 기업들 간 국경을 넘는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십이 성장과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지막으로 "신규 시장인 인도뿐 아니라 방글라데시, 스리랑카 등 남아시아 국가와 인도 이민자들이 많은 중동 시장도 관심의 대상"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0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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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프로 페스티벌 케스파컵' 성료…태국 우승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EA와 공동 주최 및 주관한 'FC 프로 페스티벌 케스파컵'이 태국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고 23일 밝혔다.이번 대회 데이터는 국가대표 선발 지표로 활용된다. 넥슨이 서비스하는 'FC 모바일'은 올해 국가대표 신규 육성 종목으로 지정됐다.우리나라에서는 지난 4월 EA 글로벌 대회 'FC 프로 마스터즈' 우승자 '소다' 홍지홍과 FC 모바일 상위 입상자들이 참여한 한국 대표 선발전을 거친 '조스카' 조환준이 출전했다.여기에 중국, 일본, 태국, 인도네시아, 요르단 총 6개 국가에서 선발된 대표 선수들이 2명씩 팀을 이뤄 2대 2 다인전 방식으로 경기를 펼쳤다.지난 21일 진행된 그룹 스테이지 결과, A조에서는 일본이 1위를 차지했으며 태국과 요르단이 뒤를 이었다. B조에서는 우리나라가 3승 1무로 조 1위에 올랐고,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각각 2위와 3위를 기록했다.22일 경기는 전석 매진됐다. 결승전에서 일본을 상대로 1대 2로 뒤처졌던 태국이 동점을 만든 뒤 골든골로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태국에는 우승 트로피와 상금이 수여됐다.협회 관계자는 "FC 모바일을 전략적으로 육성해 대한민국 e스포츠 국가대표의 종목 수용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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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딛고 선전한 케스파컵, 협회는 '안착' 과제 안았다

국내 유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단기 컵 대회 '2024 롤 케스파(KeSPA)컵'이 3년 만의 부활에도 나름 의미 있는 기록을 쓰며 막을 내렸다. 개최 전부터 적지 않은 e스포츠 팬들의 비판에 시달린 만큼 대회를 주관한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가슴을 쓸어내리면서도 과제를 끌어안은 모습이다.11일 한국e스포츠협회에 따르면 지난 7~8일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케스파컵 준결승과 결승 세 경기는 모두 전석 매진됐다.국내 리그 LCK의 정규 시즌이 치러지는 서울 종로 롤파크와 비교해 현장 좌석 수가 절반 수준이라 '대박'까지는 아니어도 '선전'했다고 할만하다. 온라인 시청은 e스포츠 통계 사이트 Es차트 기준 최대 17만3000명을 찍었다.이번 케스파컵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1군 스타 플레이어들의 출전이다.2021년 울산에서 열렸던 대회에는 2군과 3군 선수들만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최대 국제 무대인 롤 월드 챔피언십(롤드컵)과 LCK 스프링 시즌 사이의 휴식기인 데다 FA(자유계약선수제도) 기간과도 겹쳐 유망주들이 감각을 익히는 대회로 인식됐기 때문이다.그런데 올해부터 케스파컵이 국가대표 선발 지표검토대회로 지정되면서 위상이 달라졌다. 내후년 열리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의 병역 면제 혜택은 대부분 20대인 선수들에게 놓쳐서는 안 되는 기회다.올해 롤드컵에서 T1의 통산 5번째 우승을 견인한 '구마유시' 이민형, '오너' 문현준을 비롯해 젠지에서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이, 한화생명e스포츠에서 '제카' 김건우, '딜라이트' 유환중, 디플러스 기아에서 '쇼메이커' 허수, '베릴' 조건희, '에이밍' 김하람 등 쟁쟁한 스타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졌다.흥행 보증수표인 T1이 무기력하게 전패 탈락해 아쉬움을 샀지만 4강에 젠지, OK저축은행 브리온,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e스포츠 등 강팀들이 오르며 이변은 없었다는 평가를 받았다.LCK 최초 4회 연속 우승 금자탑을 쌓은 젠지와 지난 서머 시즌 인수 창단 이후 처음 우승한 한화생명e스포츠 등 신흥 강자들에 맞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창단 첫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일부 운영이 미숙한 모습을 보이기는 했지만 올해 케스파컵은 큰 잡음 없이 마무리했다. 하지만 한국e스포츠협회는 오래전부터 쏟아진 팬들의 원성을 잠재우고 점차 규모를 키워 업계가 인정하는 대회로 정착시켜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팬들이 가장 문제 삼은 것은 케스파컵 데이터의 국대 지표 활용이다. 2년 뒤에나 열리는 일본 아시안게임 국대 데이터를 벌써 축적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비판이다.그 사이 여러 차례 패치를 거쳐 게임 메타(추세·흐름)가 바뀌게 되면 국대에 적합한 선수가 달라질 수 있고, 라이징 스타가 탄생해도 시기가 맞지 않아 케스파컵에 출전하지 않으면 후보에서 빠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는 지적이다.협회는 아시안게임 정식 종목 채택을 시작으로 글로벌 e스포츠 저변이 확대해 점차 국대 출전 대회가 많아지면 케스파컵의 지표 데이터가 더 유용하게 쓰일 것으로 보고 있다.협회 관계자는 "내년만 해도 IOC(국제올림픽위원회)가 주최하는 e스포츠 올림픽이 개최될 예정이고, 지난 8월 팀 초청 형식으로 열린 e스포츠 월드컵(EWC)도 국대를 차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아시안게임의 경우 예선이 내년에 있을 예정이다. 다른 스포츠의 상비군처럼 필요한 시점에 국대를 선발할 수 있는 기준이 되는 데이터를 계속 가져가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해외 리그에서 활동해 케스파컵 참가가 힘든 선수는 협회 내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선발 여부를 검토할 예정이다. 케스파컵 로스터를 7인으로 한정한 것도 문제로 지목됐다.이번에 T1에 합류한 '도란' 최현준이 출전 의사를 밝혔지만, 1군에서 '구마유시' 이민형과 '오너' 문현준만 대회에 나섰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국대 명단에서 빠졌던 이민형과 문현준은 국대 선발 자격을 충족하는 것이 목적이었고, '빈센조' 하승민과 '스매시' 신금재 등 유망주가 백업 자원으로 배치돼 휴식기 경기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만약 최현준이 대회에 참가했다면 풀타임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T1은 로스터 1인 추가를 협회에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정회윤 T1 단장은 SNS에 "최현준이 풀로 뛰는 것도 고려했지만 출국 및 시즌 대비 등 사유로 참가하지 않는 쪽으로 결정했다"며 "내년에도 케스파컵이 열리고, 해당 대회에 참여하면 2026 아시안게임 국대 선발 자격이 주어지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케스파컵 로스터 정책과 관련해 협회는 모든 가능성이 열려있다는 입장이다.협회 관계자는 "출전 선수 제한을 확 풀면 오히려 각 팀의 선수 층에 따라 불공정해질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팀들의 니즈나 상황에 맞춰 유동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고 말했다.당초 글로벌 기준에 따라 6인으로 정했던 로스터도 팀들의 요구에 7인으로 늘린 것이라고도 덧붙였다.협회는 케스파컵의 입지를 적어도 FA컵 수준으로는 끌어올려야 한다. 국제 대회 롤드컵과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등이 이미 공신력을 갖춘 상황에서 케스파컵을 밀어붙일 필요가 없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탓이다.이에 협회는 대회 규모를 계속 키워나갈 방침이다. 상금이 적다는 팬들의 인식에는 7일간 열리는 대회치고 적지 않은 수준이라고 답했다.협회 관계자는 "e스포츠 국가대표를 파견하는 종목 단체로서 점점 증가하는 국가대표 파견 대회에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들을 원활히 파견하기 위해 3년 만에 케스파컵을 재개했다"며 "롤을 비롯해 여러 전략 종목 선수들을 키우고, e스포츠 팬들이 좀 더 재밌게 즐길 수 있는 대회로 다시금 인정 받을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앞으로를 더 기대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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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K저축은행 브리온, '전석 매진' 2024 케스파컵 첫 우승 쾌거

국가대표 선발 지표검토대회로 지정되며 위상이 달라진 국내 유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 단기 컵 대회 '2024 롤 케스파(KeSPA)컵'이 OK저축은행 브리온의 우승으로 지난 8일 막을 내렸다.9일 한국e스포츠협회(KeSPA)에 따르면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 2024 롤 케스파컵의 준결승 및 결승 경기는 모두 전석 매진을 기록했다.지난 7일 준결승 첫 번째 경기에서는 OK저축은행 브리온이 한화생명e스포츠를 상대로 2대 1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디플러스 기아가 젠지를 2대 1로 누르고 OK저축은행 브리온의 마지막 상대가 됐다.OK저축은행 브리온과 디플러스 기아는 결승에서 접전을 펼쳤다.1세트에서는 초반 유충 앞 한타(총력전)에서 기세를 잡은 OK저축은행 브리온이 먼저 1승을 따냈다. 하지만 2세트에서는 교전 구도에서 우위를 점한 디플러스 기아가 '시우' 전시우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3세트는 중후반까지 디플러스 기아가 주도권을 가져갔지만, 전령으로 미드를 공략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결정적인 한타에서 승리하며 세트를 가져갔다.마지막 4세트에서도 팽팽한 흐름이 이어졌지만 경기 41분 바론 앞 한타에서 역전에 성공한 OK저축은행 브리온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결승전 MVP는 '모건' 박루한에게 돌아갔다.최우범 OK저축은행 브리온 감독은 "초반 기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경기에서 좋은 기세를 보여준 것 같다"며 "선수들이 플레이와 성격 면에서 합이 잘 맞는다. 특히 정돈된 한타를 잘한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그 부분을 잘 보여줘서 만족스럽다"고 말했다.박루한은 "프로 생활 동안 우승 경험이 없었는데, 이번이 첫 우승이라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함께해 준 팀원들에게 정말 고맙다"고 말했다.우승한 OK저축은행 브리온에게는 우승 트로피와 상금 4000만원이, MVP 박루한에게는 상금 200만원이 수여됐다.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는 "이번 케스파컵은 국내 선수들이 내년 정규 리그 개막에 앞서 전력을 점검하고, 해외 팀들과의 경기로 국제 대회 감각을 유지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대회 데이터는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 활용될 예정이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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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케스파컵 4강에 LCK 신흥 강자 나란히…젠지·한화생명 결승서 만날까

한국e스포츠협회는 국내 유일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의 단기 컵 대회 '2024 롤 케스파(KeSPA)컵'이 오는 7일 4강 및 결승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올해 롤드컵(롤 월드 챔피언십) 우승팀 T1이 무기력하게 탈락한 가운데 국내 리그 LCK 2024 정규 시즌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젠지와 한화생명e스포츠가 나란히 진출해 신흥 강자의 면모를 과시했다.한국e스포츠협회가 주최하는 케스파컵은 올해부터 국가대표 선발 지표 검토 대회로 지정돼 대회 데이터가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 활용된다.대회는 지난 11월 30일 DRX와 BNK 피어엑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4일간의 조별 예선을 거쳤다.예선 결과 A조에서는 OK브리온 저축은행, 중화 타이베이 올스타, KT 롤스터, DRX가, B조에서는 젠지,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e스포츠, 농심 레드포스가 본선에 진출했다.이후 8개 팀이 스위스-인터 스테이지를 진행한 결과 젠지, OK저축은행 브리온, 디플러스 기아, 한화생명e스포츠가 4강에 진출했다.케스파컵 4강 및 결승은 오는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펼쳐진다.4강전은 7일 오후 3시부터 3판 2선승제로 진행되며, 결승전은 8일 오후 3시부터 5판 3선승제로 펼쳐진다. 우승팀에는 트로피와 함께 상금 4000만원이 수여된다. 대회 총상금은 8000만원이다.4강 및 결승전 티켓은 12월 6일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1만5000원이다.4강 중계에는 캐스터 '단군' 김의중, 해설 '꼬꼬갓' 고수진과 '노페' 정노철이 참여한다. 결승에서는 캐스터 전용준, 해설 '포니' 임주완과 '노페' 정노철이 호흡을 맞춘다. 윤수빈 아나운서가 인터뷰를 맡는다.4강 및 결승 경기 모두 네이버 치지직에서 단독 중계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6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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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상 확 달라진 2024 케스파컵에 1군 스타도…T1 오너·구마유시 출격

프로암(프로+아마추어) 대회에서 국가대표 선발 지표 검토 대회로 위상이 격상된 '2024 리그 오브 레전드 케스파(KeSPA)컵'에 1군 스타들이 대거 참전한다.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오는 30일 케스파컵이 DRX와 BNK 피어엑스의 경기로 개막한다고 29일 밝혔다.DRX와 BNK 피어엑스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4일간 조별 예선이 진행된다.A조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 DRX, BNK 피어엑스, 광동 프릭스, KT 롤스터, 중화 타이베이 올스타가, B조에서 디플러스 기아, 젠지, 한화생명e스포츠, 농심 레드포스, T1, 베트남 올스타가 격일로 출전한다.이날 협회는 공식 X(옛 트위터)에 대회 참가 로스터를 공개했다.3년 만에 부활한 케스파컵은 과거 롤드컵(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과 국내 리그 LCK 스프링 시즌 사이 휴식기에 열리고 FA(자유계약선수제도) 기간과 맞물리는 탓에 유망 선수들이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는 자리로 인식돼왔다.그런데 이번에는 국제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1군 스타들이 대거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끈다.T1에서는 올해 롤드컵 우승 주역인 '오너' 문현준과 '구마유시' 이민형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LCK 새로운 강자를 떠오른 젠지에서는 '기인' 김기인, '캐니언' 김건부, '쵸비' 정지훈 등이 나선다. 올해 LCK 서머 시즌 인수 창단 이후 첫 우승을 거머쥔 한화생명e스포츠에서는 '제카' 김건우, '딜라이트' 유환중이 든든한 뒷배 역할을 한다.강팀 디플러스 기아에서는 롤도사로 불리는 '베릴' 조건희를 비롯해 '쇼메이커' 허수와 '에이밍' 김하람이 마우스를 잡는다. 올해 케스파컵은 국가대표 선발 지표 검토 대회로 지정됐다. 대회 데이터가 국가대표 선수 선발에 활용된다.협회 관계자는 "점차 확대되는 국가대표 출전 대회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공정한 국가대표 선발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베트남 올스타 팀과 중화 타이베이 올스타 팀도 참가해 LCK 10팀이 정규 시즌 개막 전 전력을 미리 시험하고 국제 경기 감각을 확인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12월 4일부터 펼쳐지는 상위 스위스·인터 스테이지에는 총 8팀이 진출한다.상대는 조별 리그 순위에 따라 정해지며, 1위 간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4강에 직행한다. 4위 간 대결 패배 팀은 탈락한다.이렇게 4번의 경기가 진행된 뒤 4강 진출 팀이 최종 확정된다. 4강 및 결승은 오는 12월 7일과 8일 양일간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에서 열린다. 우승 팀에는 트로피와 상금 4000만원이 수여된다. 총상금은 8000만원이다.한국어 방송은 네이버 치지직에서 단독 중계된다. 영어 중계는 네이버 치지직의 케스파 영문 채널 및 한국e스포츠협회 유튜브 채널이 지원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9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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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 국대 지표' 케스파컵 11월 30일 개막…1군 스타 참전할까

'케스파(KeSPA)컵'이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 지표의 영향력을 업고 3년 만에 부활한다.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오는 30일 국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의 단기 컵 대회인 '2024 롤 케스파컵'이 개막한다고 27일 밝혔다. 네이버 치지직에서 단독 중계한다.올해 케스파컵은 프로암 대회에서 국가대표 선발 지표 검토 대회로 위상이 달라졌다. e스포츠 국가대표 선발 시 대회 데이터가 활용된다.과거 케스파컵은 연말 국제 무대인 롤드컵과 국내 1군 리그 LCK 스프링 시즌 사이 휴식 기간에 열려 2군 선수들이 주로 출전해왔다. FA(자유계약선수제도) 기간과 맞물려 각 팀 로스터가 대회 전 확정되지 않았던 탓도 있다.협회 관계자는 "참가 선수 로스터는 스토브리그 기간임을 감안해 최대한 늦게 취합한 뒤 공개할 예정"이라며 "대진표 및 오프라인 경기 예매 등 정보는 한국e스포츠협회 SNS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회 전날인 29일 로스터 발표가 유력하다.'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국가대표가 달린 기회라 지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아쉽게 출전하지 못한 1군 선수들이 대거 출전할지 관심이 쏠린다.2024 롤 케스파컵에는 LCK 10개 팀에 베트남 올스타, 차이니스 타이베이 올스타 팀이 합류해 12개 팀이 참가한다. 내년 정규 리그 개막 전 전력을 점검하고 해외 팀들과의 경기로 국제 대회 감각을 끌어올릴 기회라는 설명이다.대회는 토너먼트 방식에서 조별 풀리그-스위스인터 스테이지 방식으로 바뀌었다.먼저 12팀이 2조로 나뉘어 단판 풀리그를 진행한다. 조별 상위 4개 팀, 총 8팀이 상위 스위스·인터 스테이지에 진출한다.스위스·인터 스테이지에서는 조별리그 순위가 반영돼 상대가 정해진다. 1위 간 대결에서 승리한 팀은 4강에 직행하고 4위 간 대결 패배 팀은 탈락한다.이렇게 4번의 경기를 거쳐 4강 진출 팀이 확정된다. 4강(3전 2선승제), 및 결승(5전 3선승제)을 지나 최종 우승 팀을 가리게 된다. 총상금은 8000만원이다.조별예선은 11월 30일부터 12월 3일까지, 스위스 스테이지는 12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열린다. 4강 및 결승은 12월 7일, 8일까지 양일간 진행된다.조별예선 및 스위스·인터스테이지는 온라인으로, 4강 및 결승은 서울 중구 브이스페이스 경기장에서 펼쳐진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1.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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