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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부산서 ‘FC온라인’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 개최

넥슨은 오는 11월 ‘FC온라인’과 ‘FC모바일’ 오프라인 행사를 연다고 7일 밝혔다. 넥슨은 EA와 함께 11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부산 벡스코 오디토리움에서 ‘FC PRO 페스티벌’을 진행한다. FC PRO 페스티벌은 오는 21일과 22일에 예정된 ‘FC온라인’과 ‘FC모바일’ 리브랜딩 이후 처음 선보일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다.회사 측은 “총 1000여 명의 이용자를 초청할 계획”이라며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 인플루언서, 팬들이 함께 교류하는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1일차에는 한국, 중국, 태국, 베트남의 아마추어 선수들과 인플루언서들이 함께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리그앙 우버이츠를 대표하는 팀을 이뤄 경합하는 ‘FC온라인’ 리그 챌린지’ 대회와 ‘FC모바일’ 이벤트 매치가 진행된다. 2일차에는 각 국가별 대표 프로선수 2명이 참여하는 ‘올스타’ 국가대항전이 열린다. 3일차에는 ‘FC온라인’ 국내 최상위 정규 리그인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 결승전이 개최된다. 4일차에는 인게임 관련 문제를 맞혀 경품을 얻을 수 있는 퀴즈 이벤트가 진행된다. 넥슨은 프리미어리그, 라리가, 분데스리가, 리그앙 우버이츠를 대표하는 아마추어 선수 4인을 선정하는 ‘리그 챌린지’ 대표선발전 참가자를 오는 20일까지 모집한다. 각 리그별 본선 진출자 2인을 가리는 예선전은 오는 10월 7일부터 10월 15일까지 진행된다. 대표선발전 본선은 10월 18일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며, 공식 유튜브 및 공식 아프리카TV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3판 2선승제 방식으로 4대 리그를 대표하는 선수 4인을 최종 선정하고, 각 리그별로 1위에게 1000만원, 2위에게 600만원, 공동 3위에게 인당 200만원 상당의 상금과 넥슨캐시를 수여한다.11월 16일 진행되는 ‘리그 챌린지’ 결선에는 본선을 통과한 4명의 선수가 리그별 대표 인플루언서들과 짝을 이뤄 참여하며, 모든 리그를 아우르는 우승팀 자리를 놓고 중국, 태국, 베트남 대표팀들과 겨룬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3.09.07 18:44
축구일반

축구에 진심인 게임사 넥슨

지난달 ‘K리그 대상’ 시상식에 특별한 수상자가 있었다. 올 한해 K리그에서 맹활약한 축구 선수·지도자 등을 격려하는 자리였는데, 게임사 넥슨의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4’를 총괄하는 박정무 그룹장이 무대에 오른 것. 박 그룹장은 넥슨이 유소년 축구를 지원해온 공로를 인정받아 감사상을 받았다. 넥슨은 2012년 ‘피파온라인3’를 시작으로 축구 게임을 꾸준히 서비스하고 있는 유일한 국내 게임사다. 넥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한국 축구를 응원하는 12번째 태극전사의 역할까지 하고 있다. 축구 발전 응원 넥슨은 국내 축구 게임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다. 2012년 12월 PC 축구 게임 ‘피파온라인3’를 정식 서비스한 이후 2018년 후속작 ‘피파온라인4’, 2020년 모바일 축구 게임 ‘피파 모바일’을 내며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피파온라인4는 출시된 지 4년이 지났지만 27일 현재 PC방 인기 순위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다음으로 2위를 달리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넥슨은 10년간 축구 게임에만 빠져 있지 않았다. 게임 밖 실제 축구 세상에 애정을 쏟았다. 무엇보다 K리그를 응원하는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 했다. 가장 눈에 띄는 행보가 한국프로축구연맹과 손잡고 유소년 축구 지원 프로젝트 ‘그라운드.엔(GROUND.N)’을 연초에 출범한 것이다. 넥슨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부터 각 연령대에 맞는 지원책을 펼쳐 U11부터 U18까지 아우르는 통합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지난 1월에는 유소년 축구 동계훈련 지원 프로그램 ‘그라운드.엔 스토브리그 인 남해’를 진행했고, 6월에는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이천수·조원희와 함께 도서산간 지역 유소년 후원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7월에는 그간 수많은 K리그 유망주들을 배출한 'K리그 유스 챔피언십'에 타이틀 스폰서로 참여했다. 넥슨은 앞으로도 계속 유소년 축구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박 그룹장은 “앞으로도 풀뿌리 축구를 계속 응원할 것이다. ‘그라운드.엔’을 장기 프로젝트로 육성해 더 나은 유소년 축구 환경 조성에 이바지하고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K리그 붐업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지난해 11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K리그 흥행에 힘을 보태기 위해 ‘eK리그 챔피언십’을 출범했다. 이 챔피언십은 국내 실력 있는 e스포츠 프로팀과 가능성 있는 신생팀, K리그 구단을 대표하는 팀들이 경쟁하고, 국제대회까지 연계하는 피파온라인4 국내 최상위 정규 리그다. eK리그 챔피언십에는 대전 하나 시티즌, 성남FC, 수원삼성블루윙즈 등 다양한 K리그 구단 대표팀들이 출전해왔다. 지난 20일 막을 내린 챔피언십 시즌2에서는 대전 하나 시티즌이 종합 2위에 올라 차기 시즌 출전권을 획득했다. 반응도 뜨거웠다. 시즌2 결승전은 티켓 매진과 함께 1600여 명이 현장을 찾았고, 온라인 생중계는 1만7000명이 넘게 시청했다. 팬 서비스 다양 넥슨은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팬들을 위해서도 분주하게 움직였다. 지난 7월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토트넘 홋스퍼와 친선전을 치르는 팀K리그를 공식 후원하며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경기에 출전한 팀K리그 유니폼 전면에 게임 쿠폰코드로 사용할 수 있는 메시지를 새겨 생방송에 노출했으며, 팀K리그 선수들이 득점할 때 피파온라인4의 대표 세리머니 ‘빅맨’을 다 같이 시전하게 하는 등 이색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빅맨’은 골을 넣은 동료들이 한 곳에 모여 좌우, 위아래로 동작을 맞춰 손을 흔들고 춤추는 세리머니로, 피파온라인4에서는 상대 유저의 멘탈을 흔들고 무너뜨리는 것으로 유명하다. 넥슨은 지난 8월 국내 게임사로서는 최초로 스포츠 중계권을 확보하고 K리그 경기를 공식 홈페이지에서 중계하기도 했다. 기존 중계와 달리 실시간 채팅 기능을 도입해 소통을 강화했으며, 중계 도중 피파온라인4 보상을 얻을 수 있는 게임쿠폰을 제공했다. 또 홈팀 구단 관계자와 실시간 인터뷰를 진행하는 등 시청에 있어 다양한 재미요소를 추가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박정무 그룹장은 이런 새로운 시도에 대해 “국내 축구 팬들이 K리그를 더욱 다양한 플랫폼에서 시청하고 즐겨 주시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중계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넥슨은 지난 9월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33라운드 울산현대와 수원FC 경기에서 관중들을 위한 피파온라인4 현장 이벤트를 진행했다. 박정무 그룹장은 “넥슨은 한국 축구를 진심을 다해 응원하고 있다”면서 “피파온라인4를 통해 축구를 접하는 어린 이용자들이 많다. 그렇기에 넥슨은 게임사이지만 한국 축구의 미래를 함께할 동반자”라고 강조했다. 권오용 기자 bandy@edaily.co.kr 2022.11.29 07:02
국가대표

"월드컵은 함께 봐야 제맛" 넥슨, 한국전 단체관람 진행

온라인 축구게임 '피파온라인4'를 운영하는 넥슨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단체관람 이벤트를 준비했다. 넥슨은 이번 월드컵 대한민국 조별리그 경기를 오프라인에서 함께 관람하는 '뷰잉 파티'를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현장은 티켓을 보유하지 못한 이용자들도 함께할 수 있도록 온라인으로 생중계한다. 월드컵 응원 열기를 돋울 축하공연을 비롯해 포토존·체험존·다양한 먹거리·게임 쿠폰 등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용자들의 관심에 힘입어 티켓은 빠르게 매진됐다. 오는 24일 우루과이전은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28일과 12월 3일 가나전과 포르투갈전은 광명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진행한다. 첫 뷰잉 파티가 펼쳐지는 비타500 콜로세움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 지하 1층에 위치한 아프리카TV e스포츠 경기장이다. 600평 규모로, 500개 관람석을 보유하고 있다. 가로 32m의 대형 LED 스크린이 설치돼 있다. BJ(1인 방송 진행자) 두치와뿌꾸와 유정훈이 특별 현장 중계를 뒷받침한다. 뷰잉 파티 참석자들에게는 넥슨캐시 5만원 쿠폰과 피파온라인4 쿠폰 등을 지급한다. 우리나라 대표팀이 H조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얼마 지나지 않아 16강전을 치르게 된다. 2위로 진출하면 12월 6일 G조 1위와, 1위를 하면 12월 7일 G조 2위와 경기를 갖는다. G조에는 피파 랭킹 1위의 전통 강호 브라질이 속해 있다. 세르비아와 스위스, 카메룬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이번 뷰잉 파티는 오프라인에서 월드컵 열기를 달구고 피파온라인4 붐업을 위한 마련됐다. 넥슨은 최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게임전시회 '지스타'에서도 붐업 행사 '킥오프 페스티벌'을 진행했다. 이 페스티벌은 역대급 규모로 이용자들을 초청해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진행했다. 1일차에는 피파온라인4와 관련한 객관식 문제를 활용한 골든벨 퀴즈와 OX 밸런스 게임, 프로젝트 걸그룹 피온걸스의 축하 공연 등이 이어졌다. 2일차에는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2개의 팀으로 나눠 피파온라인4 최강자전·우먼스 배틀·강화의 신·뿌드컵 결승 등 총 6종의 대전 프로그램에서 경쟁했다. 현장 승부 예측으로 프로그램 승자를 가장 많이 맞힌 유저 중 추첨으로 손흥민 토트넘 사인 유니폼·이강인 사인 축구화·차범근 사인 유니폼·호나우두 사인 유니폼 등 경품을 선물했다. 마지막 날 '챔피언십 데이'에서는 지난 9월 23일 개막해 긴 여정을 이어온 '2022 eK리그 챔피언십 시즌2'의 종지부를 찍는 파이널 매치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2 07:00
경제

프로축구연맹, 넥슨과 'e스포츠 공동마케팅' 업무 협약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게임 업체 넥슨과 e스포츠 공동마케팅을 위한 업무 협약을 했다고 11일 밝혔다. 협약식은 전날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주요 내용은 온라인 축구 게임 ‘EA 스포츠 FIFA 온라인 4’를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 ‘FIFA 온라인 4 eK리그 챔피언십’에 관련한 공동마케팅이다. 2022년 출범하는 ‘FIFA 온라인 4 eK리그 챔피언십’은 국내 최상위급 ‘FIFA 온라인 4’ 대회다. 국내 프로 e스포츠팀과 K리그 구단 대표팀, 신생팀 등이 참가하며, 향후 국제대회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조연상 프로연맹 사무총장은 “새롭게 출범하는 ‘FIFA 온라인 4 eK리그 챔피언십’이 성공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넥슨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겠다. 이를 통해 K리그 팬들과 e스포츠 유저들이 새로운 방식으로 K리그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마케팅 방안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넥슨 박정무 그룹장은 “이번 협약은 ‘FIFA 온라인 4’의 경쟁력을 높이고, 더욱 유기적인 리그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는 기회다. K리그와 긴밀하게 협력해서 더욱 새로운 재미와 경험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린 기자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 2021.11.11 14:24
게임

K리그 공식 피파4 대회 ‘eK리그 챔피언스컵’ 참가자 모집

K리그 공식 피파온라인4 e스포츠 대회가 올해 ‘eK리그 챔피언스컵’으로 열린다.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한국e스포츠협회는 'eK리그 챔피언스컵 2021'의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3일 밝혔다. 'eK리그 챔피언스컵 2021'은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정식 승인을 받은 K리그 공식 피파온라인4 e스포츠 대회다. 작년 10월 ‘eK리그’라는 대회명으로 처음 선보였다. eK리그 챔피언스컵는 전국 22개 K리그 구단이 참여한다. 전국의 피파온라인4 실력자들이 한데 모여 K리그 22개 구단 대표팀 선발 이후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로 최종 우승 팀을 가린다. 올해 대회는 오는 7일부터 13일까지 구단 대표 선발전 참가 신청 접수를 시작한다. 만 16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3인 1팀으로 참가신청이 가능하다. 총 상금은 1000만원으로 우승팀 600만원, 2등 팀 300만원, 3등 팀에게는 100만원이 주어진다. 또 우승팀의 경우 'EA 챔피언스 컵(EACC) 한국 대표 선발전' 본선 진출권과 팀 지원금 900만원이 별도로 주어진다. 구단 대표 선발전에서 뽑힌 팀은 해당 구단의 공식 e스포츠 대표팀으로 위촉되며, 구단 유니폼과 ’하이퍼X‘ 게이밍 장비 및 ’린백‘ 게이밍 체어가 제공된다. 연말 시상식과 같은 K리그의 각종 행사 초대권 제공 등의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대회는 코로나19 방역 확산 방지를 위해 구단 대표 선발전과 조별리그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8강부터 결승전까지는 서울 강남에 위치한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열리고, 아프리카TV에서 생중계된다. 한국e스포츠협회는 한국프로축구연맹과 함께 문화체육관광부가 공식 지정한 전국 88개 e스포츠 시설을 eK리그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e스포츠 동호인 대회와 eK리그를 연계해 K리그 지역 구단 기반과 e스포츠 동호인 간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1.05.03 19:19
게임

K리그 e스포츠 대회 ‘eK리그 2020’ 3개월 대장정 돌입

K리그 공식 e스포츠 대회인 ‘eK리그 2020’이 구단 대표 선발전을 시작으로 3개월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한국e스포츠협회와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eK리그는 게임사 EA스포츠의 ‘피파온라인4’를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다. 참가자들은 프로축구 구단 대표 선발전을 거쳐 우승을 다투게 된다. eK리그는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인증을 받은 국내 유일의 대회다. 이번 대회의 총상금은 1700만원으로 우승팀 1000만원, 2등팀 500만원, 3등팀에는 200만원이 주어진다. 또, 우승팀의 경우 EA스포츠가 주최하는 아시아 대회인 EA 챔피언스 컵(EACC)의 한국 대표 선발전의 오프라인 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eK리그 2020 구단 대표 선발전에는 전국 22개 구단에 총 594팀이 신청했다. 전북현대와 서울FC에는 각각 64팀, 61팀이 신청해 구단 대표를 두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지난 1일에는 8개 구단(경남, 대전, 상주, 수원FC, 울산, 전북, 제주, 포항)의 eK리그 대표팀을 선발했다. 오픈 프로암 대회인 만큼, 다양한 참가자들이 시선을 끌었다. K리그 팬을 포함한 일반 유저들은 물론이고 ‘샌드박스 게이밍’, ‘위즈폭스’, ‘크레이지 윈’ 등과 같은 프로e스포츠단과 ‘주간신보석’, ‘환경하동진’, ‘앙티처’와 같은 유명 크리에이터들의 참가했다. 남은 14개 구단의 대표선발전은 오는 22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구단 대표팀들이 자웅을 겨루는 본선은 12월 11일부터 20일까지 4개 조 풀리그로 진행되고, 각 조 1, 2위가 결선에 오르게 된다. 최고의 ‘eK리그 구단’을 가리는 결선은 2021년 1월 2일부터 2주간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서울 대치동에 위치한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권오용 기자 kwon.ohyong@joongang.co.kr 2020.11.03 18:48
축구

K리그의 저변 확대, 'e스포츠'에서 답을 찾는다

2019시즌 K리그는 '흥행 대박'을 치며 환하게 웃었다. 하지만 여전히 배가 고프다. 흥행에 도취해 안주하지 않았다. K리그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도 않았다. 작년의 성공은 K리그에 더 많은 팬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고민으로 이어졌다. 고민 끝에 나온 해답 중 하나가 'e스포츠'다. 2020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관중을 제대로 받을 수 없는 상황에 직면하자 e스포츠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e스포츠는 축구 다음으로 세계화된 종목이다. e스포츠 전문 조사기관 뉴주(Newzoo)에 따르면 2017년 기준으로 참가국이 152개국이다. 시청자 수는 약 3억8000만명. 한국에서도 2017년 닐슨코리아가 조사한 결과 15세에서 29세의 젊은 세대가 가장 관심있는 종목은 축구(53.2%), 야구(50.8%) 다음이 e스포츠(39.7%)로 나타났다. 그만큼 e스포츠는 무궁무진한 힘을 가지고 있다. K리그는 이런 e스포츠의 저변을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이런 고민은 e스포츠를 통해 젊은 신규 팬들을 유입하기 위한 계획으로 바뀌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축구연맹)은 그동안 e스포츠와 협업을 통한 신선한 시도를 꾸준히 해왔다. EA코리아가 후원하는 '이달의 선수상', 'K리그 랜선 개막전', K리그 선수들이 직접 참여한 '랜선 토너먼트' 등을 내놨고, 팬들은 큰 호응으로 답했다. EA스포츠가 제작하는 FIFA 게임 시리즈와 인연도 깊다. FIFA 온라인4 아마추어 대회에 K리그 유니폼을 후원했고, FIFA 온라인4 아마추어 3대3 전국대회 결선에서도 각 지역 K리그 구단 유니폼 후원한 바 있다. 이런 노력과 경험의 결정체가 등장했다. 바로 K리그 공식 e스포츠대회인 'eK리그 2020'이다. 축구연맹과 한국e스포츠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아프리카TV가 주관하는 'eK리그 2020'은 FIFA 온라인4를 기반으로 하는 e스포츠 대회다. 세계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FIFA 시리즈에는 K리그 구단과 선수들이 등장하고, 게임 유저들이 직접 K리그 선수들로 플레이를 할 수 있다. 이번 대회는 K리그 각 구단을 대표하는 자격으로 참여한다. 이런 방식의 e스포츠는 국내 프로스포츠 중 최초이며 국제축구연맹(FIFA)의 인정을 받은 국내 유일의 대회다. 지난 13일부터 참가자 모집을 시작했고, 오는 25일 마감된다. 대회 진행 방식은 전국 FIFA 온라인 4 실력자들이 예선과 조별리그, 토너먼트를 거쳐 우승팀을 가린다. 3인이 한 조를 구성하고, K리그 구단 중 하나를 선택한다. 같은 구단을 선택한 참가자들 간의 예선전을 거쳐 K리그 22개 구단의 대표팀이 선발된다. 'eK리그'는 단순히 우승을 가리는 대회의 의미를 넘어 참가자들이 직접 K리그 구단을 대표하면서 소속감을 느끼는 경험을 제공한다. 또 게임을 통해 축구를 접한 이들이 실제 축구 팬이 되고, 축구 팬은 다시 게임을 통해 자신이 응원하는 구단, 선수와 일체감을 높이는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다. 총 상금은 1700만원. 우승 팀에 1000만원, 2등에 500만원, 3등에 200만원이 주어진다. 또 우승 팀은 EA스포츠가 주최하는 아시아대회 'EA 챔피언스컵(EACC)'의 한국 대표 선발전 오프라인 예선 진출권이 주어진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에서 구단 대표 선발전과 조별리그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8강부터 결승전까지는 e스포츠 전용경기장인 '아프리카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현재 축구와 e스포츠의 콜라보레이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다. 이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비롯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프랑스 리그1 등 유럽 선진 축구 리그들이 FIFA 시리즈에 기반한 e스포츠 리그를 운영 중이다. FIFA와 유럽축구연맹(UEFA) 역시 e스포츠 대회를 직접 개최하고 있다. K리그의 이번 도전은 시작에 불과하다.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축구연맹은 단기 토너먼트 대회가 아니라 22개 구단 소속 e스포츠 팀들이 K리그와 병행해 매 시즌마다 리그를 치르는 진정한 'eK리그'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K리그의 글로벌 인지도 향상도 기대하고 있다. EA에서 진행하는 국제대회와 연계해 세계적으로 K리그를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들은 도전을 멈출 생각이 없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2020.10.16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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