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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한 줄 알았던 슈퍼리그, 다시 만들어지나..."60~80개 팀 참가로 개편 추진"

여론의 거센 반대로 무산됐던 유러피언 슈퍼리그(ESL)를 재추진하는 움직임이 나타났다.10일(한국시간) 영국 BBC 등 외신들은 ESL 창설을 추진하는 A22 스포츠 매니지먼트가 '새로운 형태'의 대회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전했다.ESL은 지난 2021년 4월 AC밀란, 인터 밀란, 유벤투스(이상 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아스널, 첼시,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토트넘 홋스퍼(이상 잉글랜드) 등 12개 구단이 참여 의사를 밝혔던 유럽 최상위 축구 대회다.유럽축구연맹(UEFA)이 주관하는 클럽 대항전이 아닌 별도의 대회를 만들고, 창립 구단들과 함께 직전 시즌 성적에 따라 출전 자격을 얻는 5개 구단 등 20개 구단이 경쟁을 펼친다는 계획이었다.이들은 모두 넓은 팬베이스를 바탕으로 유럽축구에서도 손꼽히는 '빅클럽'이었다. 인기 클럽들만의 대회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고 하자 축구계 안팎에서는 강한 반발이 일었다. 특히 축구 종주국인 영국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빅클럽의 현지 팬들이 시위를 열 정도로 ESL을 반대했다. 결국 ESL 출범은 발표한지 48시간 만에 무산됐다. 현지 팬들의 반발이 강했던 잉글랜드 6개 구단 등 총 9개 구단이 먼저 탈퇴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만 현재까지 ESL을 창설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고 있으나 참가팀이 더 나오지 않아 추진을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상황이 진전도, 철회도 되지 않던 상황에서 A22가 움직였다.A22는 지난해 10월부터 50여개의 유럽 구단들과 협의하며 새 대회에 대한 구상을 뒷받침할 10개의 원칙을 마련했다. A22 최고 경영자(CEO)인 베른트 라이하르트는 종전 빅클럽만 참가하던 형태가 아니라 경기력에 기반을 둔 새로운 ESL을 만들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참가팀도 60~80개로 늘리고, 클럽당 최소 14경기를 치르는 방안도 제안했다.라이하르트 CEO는 독일 디벨트와 인터뷰에서 "유럽 축구의 기반이 무너질 위험에 처해 있다.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ESL의 필요성을 외쳤다.그러나 여전히 축구계의 시선은 부정적이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는 성명을 통해 "ESL 창립자들은 국가 리그에 직접적인 위협이 될 '원칙'을 제시했다. 이들이 제안한 모델은 민주적이지 않으며, 중소 구단들을 제쳐두고 소수의 부유한 구단들에 권력과 결정권을 준다"고 비판했다. 이어 "슈퍼리그는 국가 리그에 재앙이며, 유럽 전역의 중소 클럽을 침몰시켜 우리가 아는 유럽 축구를 죽일 것"이라고 지적했다.한편 ESL 측과 UEFA는 법적 다툼도 이어가고 있다. ESL 측은 UEFA가 유럽 내 축구 대회를 주관할 권리를 독점하고 있다며 경쟁법을 위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유럽사법재판소(ECJ)는 지난해 12월 FIFA와 UEFA의 규정이 유럽연합(EU) 경쟁법에 어긋나지 않는다는 의견을 낸 바 있다. 최종 판결은 몇 달 안에 내려질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2.1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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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EFA 징계위원회, 수퍼 리그 징계 철회 "법원 판단 존중한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유러피언 수퍼 리그(ESL) 창설을 주도했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이상 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에 대한 징계와 소송 절차를 중단했다. UEFA는 27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UEFA 징계위원회가 이들 세 클럽에 대한 징계 절차를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현지 법원의 판단이 컸다. 스페인 마드리드 상업 법원이 지난 4월 “UEFA의 징계는 유럽 자유 무역법을 위반해 불가능하다”고 판결했던 것이 징계위원회의 판단 근거가 됐다. 영국 BBC 방송은 “UEFA가 유럽 사법 재판소에까지 이 사건 검토를 의뢰했지만, 이번 징계위원회 판단에 따라 징계 시도를 중단했다”며 갈등이 정리되는 중이라고 전했다. UEFA는 홈페이지 성명을 통해 “징계위원회가 마드리드 법원의 판결에 따라 징계 절차를 무효로 선언한 이유를 확실히 이해한다”고 징계 취소를 수용하겠다고 전했다. 다만 비슷한 사건이 재발한다면 다시 강경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 예고했다. 연맹은 “UEFA는 이번 사건에 대해 법령과 규정뿐 아니라 EU법, 유럽인권협약과 스위스법에 따라 행동해왔다. 앞으로도 우리 관할권을 확실히 하고 방어할 것이다”면서 “연맹 및 모든 축구 이해 관계자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국가 및 EU 법률에 따라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계속 취할 것이다”고 밝혔다. 유럽의 12개 빅클럽은 지난 4월 유럽 최상위 축구 대회 격인 ESL 창설을 발표했다가 논란을 빚었다. 그러나 팬들을 비롯해 축구계 안팎의 반대에 거세게 부딪혀 발표 72시간 만에 9개 구단은 바로 탈퇴를 선언했다. 다만 가장 중심 격이던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만큼은 끝까지 버티며 ESL 창설을 반대하던 UEFA와 충돌했다. 한편 먼저 항복했던 9개 클럽과 달리 끝까지 ESL에 잔류한 3개 클럽은 벌금 여부도 법원 판단에 맡겨 보류한다. 72시간 내 ESL을 탈퇴했던 9개 클럽은 지난 5월 UEFA에 총 1500만 유로(약 207억원)의 기부금을 내기로 합의했다. 이번 시즌 동안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받는 수익분배금의 5%도 재분배한다. 반면 끝까지 버텼던 3개 클럽은 법원의 판결이 나올 때까지 벌금 여부 판단을 연기한다. UEFA는 선언문을 통해 “마드리드 법원에서 법적 절차를 종료될 때까지, 이들 3개 클럽에는 5월 (9개 클럽과) 약속한 금액 지불을 요청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9.28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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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L 관련 네빌 비판에 수용 입장 밝힌 글레이저 구단주

조엘 글레이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동 구단주가 유럽 슈퍼리그(ESL) 관련 비판에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영국 ‘미러’는 15일(한국시간) 글레이저 구단주가 팬 포럼에 출연하는 전례 없는 행보를 소개했다. 맨유 팬들에 ‘불통’ 구단주로 익숙한 글레이저 구단주가 팬 포럼에 출연한 것은 놀라운 변화다. 글레이저 구단주는 또 슈퍼리그 관련 비판에 겸허한 자세로 수용하겠다는 말도 했다. 특히 글레이저 가문 반대의 중심에 있던 이는 맨유 출신 레전드 게리 네빌이었다. 네빌은 맨유의 슈퍼리그 가입에 분노하며 팬들과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글레이저 구단주는 팬 포럼에서 네빌을 언급하며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구단주는 “네빌이 우리를 싫어한다는 것을 잘 안다. 하지만 괜찮다”고 말했다. 그는 “모든 이는 자신의 견해를 갖고 있다. 그것을 바라보는 방법은 무시하는 것과 수용하는 것이다. 사람들은 모두 좋은 점과 생각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무시해서는 안 된다. 그들의 말을 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네빌은 맨유의 전설이다. 또 그는 맨유를 위해 많은 일을 했다. 나는 네빌이 좋은 생각을 많이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의 말을 들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맨유 구단주를 향한 네빌과 팬들의 불만이 커진 원인은 단연 슈퍼리그다. 슈퍼리그는 4월 19일 출범을 선언했지만, ‘돈으로 사는 축구’에 분노한 축구 팬들과 축구 레전드, 관련 종사자, 그리고 정치권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철회됐다. 맨유도 슈퍼리그 참가 구단 중 하나였지만 팬들의 분노에 사과하며 탈퇴했다. 당시 조엘 글레이저 구단주도 맨유의 슈퍼리그 가입 사실을 사과했다. 하지만 팬들은 슈퍼리그 가입에 대한 책임으로 가문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지난달 3일엔 시위가 격화돼 경찰들이 다치는 등 유혈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에 이날 치러질 예정이었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경기도 연기됐다. 게다가 에이브럼 글레이저 공동 구단주가 슈퍼리그 가입에 대해 끝까지 사과하지 않는 모습이 전파를 타면서 여론은 더욱 분노했다. 시위 격화로 경기가 연기된 지 며칠 만에 영국 ‘스카이 스포츠’ 특파원이 글레이저 구단주를 직접 만났지만, 그는 인터뷰를 거부하고 사과하지 않았다. 이에 글레이저 가문 반대 시위는 계속됐고, 팬들은 시위 이외에도 ‘#GlazersOut(글레이저 가문 퇴진)’, ‘#NotAPennyMore(한푼도 더 줄 수 없다)’과 같은 해시태그를 달면서 아디다스, 태그호이어(TAG Heuer), 캐드버리(Cadbury) 등 주요 구단 후원사들을 보이콧하는 온라인 캠페인을 벌였다. 이에 맨유는 당시 무려 2억 파운드(한화 약 3,120억 원)가량의 훈련 키트를 손실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15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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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책임...후회한다” 무바라크 맨시티 회장, 팬들에 고개 숙여 사과

칼둔 알 무바라크 맨체스터 시티 회장이 팬들에 유럽 슈퍼리그(ESL) 가입에 관해 다시 한번 사과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3일(한국시간) 무바라크 회장의 말을 전했다. 지난 4월 미국 거대 자본으로 움직이는 슈퍼리그가 창단됐고,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 홋스퍼 등 유럽 빅클럽들이 가입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구단 내 자금 부족이 가장 큰 원인이었다. 하지만 전 세계 축구 팬들은 구단의 기본 가치와 뿌리를 무시하고 팬을 우롱하는 행위라며 크게 분노했다. 축구 팬들과 서포터즈, 레전드, 그리고 정치권까지 슈퍼리그를 지탄하면서, 유럽 슈퍼리그는 크게 흔들렸고, 불과 3일 만에 가입된 빅클럽들은 탈퇴를 선언했다. 맨시티는 슈퍼리그에서 탈퇴한 첫 번째 구단이었다. 매체는 무바라크 맨시티 회장이 이번 시즌 종료를 기념하는 인터뷰에서 지난 슈퍼리그 사태로 또다시 사과했다고 보도했다. 무바라크 회장은 “저는 팬들에게 사과하는 것으로 인터뷰를 시작하고 싶다”며 포문을 열었다. 그는 “팬분들에게 많은 신세를 졌다. 내 결정은 실수였다. 나는 사건이 진행된 이후에서야 내 결정이 처음부터 내려지지 말았어야 함을 이해했다. 이후 바로 리그 불참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이어 “정말 죄송하다. 슈퍼리그 가입으로 인해 얻는 이익은 아주 쉽게 얻어지는 것이었다. 나는 내 결정을 너무 후회한다”고 말했다. 회장은 “가입과 탈퇴 모두 쉬운 결정은 아니었다. 많은 고민을 했고, 결정을 함에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실수가 있었다는 사실을 인식하면 오히려 즉각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더 이상의 변명은 하지 않겠다. 내 실수였고, 내 책임이었다”며 덧붙였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03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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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체티노 섭외 시도는 환심 사려는 얕은 수작” 英 저명 교수, 다니엘 레비 회장 맹비난

영국 리버풀 경영대학의 키에런 매과이어 교수가 다니엘 레비 토트넘 홋스퍼 회장의 태도를 맹렬히 비판했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31일(한국시간) 키에런 매과이어 교수의 생각을 전했다. 매과이어 교수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토트넘 홋스퍼로 섭외하겠다고 발표한 다니엘 레비 회장을 저격했다. 최근 토트넘의 다니엘 레비 회장은 공격적이고 재미있는 토트넘식 축구를 다시 가져오기 위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을 선임하는 등 구조 조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풋볼 인사이더는 레비 회장의 시도는 실패로 끝날 것이라며, 감독 선임이 실패한다면 유럽 슈퍼리그(ESL) 등으로 깨진 팬들의 신뢰를 되찾을 가능성이 적다고 보도했다. 유럽 빅클럽 팬들은 지난 ESL 사태로 각 구단에 강하게 반발하며 분노의 목소리를 냈다. ESL은 지난 19일 출범했지만 축구 팬, 레전드, 관련 종사자, 심지어 정치권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철회됐다. 토트넘 홋스퍼는 ESL 참가 구단 중 하나였지만, 팬들의 분노에 사과하며 탈퇴했다. 매과이어 교수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ESL 사태로 깨진 토트넘 팬들의 신뢰를 되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진정한 설득을 위해선 “보다 진정성 있고 지속적인 투자”만이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매과이어 교수는 “다니엘 레비 회장이 사용하는 서툰 미사여구는 이미 지난 슈퍼리그 사태로 박탈감을 느낀 팬들에게 환심을 사려는 얕은 수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것은 전형적인 진정성이 부재한 대화의 사례”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매과이어 교수는 “토트넘 팬들이 토트넘을 위한 진정성 있고 지속적인 투자를 두 눈으로 확인하지 않는 이상, 다니엘 레비 회장의 발언만을 믿을 리 없으며, 믿는 것은 조심성 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6.01 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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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아스널·첼시' 런던 3총사, 프리시즌 컵대회 만든다

토트넘, 아스널 그리고 첼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강호이자 런던을 연고로 하는 3팀이 프리시즌 컵대회를 만든다. 영국의 '데일리 메일'은 13일(한국시간) "토트넘, 아스널, 첼시가 프리시즌에 미니 토너먼트 대회를 개최한다. 평범한 프리시즌을 거부한다"고 보도했다. 축구 팬들 입장에서는 환영할만하다. 3팀 모두 치열한 경쟁 의식 속에서 라이벌로 수많은 명경기를 연출했다. 한국 팬들에게도 희소식이다. 프리시즌에도 강호들과 대결하는 손흥민의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이 미니 컵대회를 개최하는 이유는 런던 팬들을 위한 존중 때문이다. 최근 이 3팀은 유럽슈퍼리그(ESL) 가입으로 인해 현지 팬들에게 큰 실망감을 안겼다. 이익에 눈이 멀었다면 큰 비난을 받아야 했다. 결국 3팀 모두 유럽슈퍼리그에서 탈퇴했다. 구단의 이미지를 바꾸기 위한 노력이다. 자선단체와 손을 잡고 진행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 매체는 "프리시즌에 홈 팬들의 존중을 높이는 방안으로 이 대회를 기획했다. 런던 최고의 팀을 가리는 대회다. 자선단체의 도움으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최용재 기자 2021.05.13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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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 얼굴에 병 던지기까지...갈수록 심각해지는 폭력시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의 폭력 시위가 갈수록 심각해지면서 시위를 진압하는 경찰들이 다치는 사태까지 일어나고 있다. 영국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 ‘더 선’ 등 외신은 3일(이하 한국시간) 맨유 팬들의 격화되는 시위로 유혈 사태까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맨유 팬들의 시위를 촉발한 시발점은 유럽 슈퍼리그(ESL)다. 슈퍼리그는 지난달 19일 출범을 선언했지만, 축구 팬들과 축구 레전드, 관련 종사자, 그리고 정치권의 극심한 반대에 부딪혀 철회됐다. 맨유도 ESL 참가 구단 중 하나였지만 팬들의 분노에 사과하며 탈퇴했다. 당시 조엘 글레이저 맨유 회장도 맨유의 슈퍼리그 가입 사실을 사과했다. 하지만 팬들은 여전히 슈퍼리그 가입에 대한 책임으로 가문의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이번 시위도 같은 맥락이다. 그러나 평화 시위였던 시위가 시간이 갈수록 점점 폭력성이 짙어지고 있다. 팬들의 폭력 시위로 이날 치러질 예정이었던 20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경기도 연기됐다. 외신은 이 같은 사태에서 벌어진 유혈사태를 집중 조명했다. 맨유 시위대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시위 도중 경찰관에 화염병을 집어 던졌고, 이로 인해 경찰관 얼굴에 칼부림 상처가 난 것이다. 또 다른 경찰관도 시위 도중 공격을 받았다. 이들은 모두 응급실로 향했다.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영국 맨체스터 경찰(GMP)의 입장 발표를 전했다. GMP는 “시위대가 특히 경찰에 공격적이고 적대적인 상태가 됐다”면서, 시위의 과격한 행위는 “무섭고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위대의 축구에 대한 열정을 이해하고 평화적 시위를 권장하며 이를 존중한다. 하지만 시위대는 평화 시위를 할 의사가 없다.”며 “무모하고 위험한 행동은 경찰 지원을 늘려서라도 적극적으로 제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글레이저 가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우리는 이번 사태의 책임자들을 기소할 것”이라며 슈퍼리그 책임을 법적으로 정당하게 지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스카이 스포츠’는 맨유와 리버풀의 연기된 경기 시행 일정에 관해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는 해당 경기 일정이 정해지는 대로 통보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에 스카이스포츠는 맨유와 리버풀이 이미 주중에 왕성한 경기 일정이 정해져 있는 만큼, 경기 연기로 인한 스케줄 재배치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5.0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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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 #스포츠카 #지단_케파'…레알 vs 첼시' 키워드

오는 28일(한국시각) UEFA챔피언스리그(UCL) 4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와 첼시가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마지막 맞대결은 1998년 유로피안 슈퍼컵으로, 무려 23년만의 성사된 매치업이다. 경기를 앞두고 26일 스페인 마르카는 두 팀의 맞대결을 세 가지 키워드로 소개했다. ▶ESL(유로피안 슈퍼리그)와 로만 아브라모비치 지난 19일 12개팀으로 창설된 ESL. 구단들의 재정적 압박을 해결하기 위한 수단으로 시작됐으나 단 이틀만에 탈퇴 행진이 이어졌다. 특히 영국의 경우 현지 팬들의 거센 저항은 물론 정부까지 나서며 ESL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이 주를 이뤘다. 프리미어리그 6개 구단은 각양각색(?)의 사과문을 게시하며 ESL 탈퇴를 알렸다. 특히 첼시는 프리미어구단 중 가장 먼저 ESL 탈퇴를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상대인 레알마드리드에는 ESL 초대 회장인 플로렌티노 페레즈가 자리잡고 있다. 페레즈 회장은 여전히 ESL 강행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공교롭게도 ESL의 주력과, 가장 먼저 탈퇴를 고려한 팀의 맞대결이 이뤄진 셈이다. ▶'포뮬러 1' 벤제마와 '세계 챔피언 카트' 지루 이야기는 2020년에서 시작됐다. 카림 벤제마는 SNS라이브 중 국가대표 동료 올리비에 지루를 저격했다. 당시 벤제마는 "사람들은 포뮬러 1(벤제마)와 카트(지루)를 비교하지 않는다"고 당당히 밝히며 논란이 시작됐다. 벤제마는 유로 2016 대회 전 동료 마티유 발부에나 협박 사건으로 국가대표에서 하차한 상태. 자연스럽게 프랑스 대표팀 주전 자리를 꿰찬 지루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 올리며 성공적인 국가대표 커리어를 쌓고 있다. 한편 지루는 위 발언에 대해 "나는 세계 챔피언 카트"다고 맞받아치며 "내가 호나우두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면 내가 카트일 것"이라며 벤제마를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지네딘 지단과 케파 아리사발라가 다행히(?) 지단과 케파의 감독대결이 아니다. 마르카는 과거 케파의 이적을 거절했던 것이 지단이었음을 언급했다. 매체는 "2년 전 레알이 케파 이적에 합의했으나, 당시 지단은 시즌 중 새로운 선수를 영입하는 것에 대해 거부감을 보여 협상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그 이후 티보 쿠르투아가 레알에 합류했고, 나바스는 떠났으며 자연스럽게 골키퍼 포지션에 대한 논쟁은 없어졌다. 지단으로부터 사실상 거절(?)을 당한 케파로서는 자존심 상할 수 있는 상황, 물론 매체는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의 1번 골키퍼는 에두아르도 멘디이기 때문에, 이 복수는 이뤄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우중 기자 2021.04.2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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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끝나지 않았다…유럽 수퍼리그 후폭풍

출범 선언 직후 좌초한 유러피언 수퍼리그(ESL)의 후폭풍이 거세다. 유럽축구연맹(UEFA)은 참여 클럽에 대해 강력한 제재를 예고했고, 탈퇴 선언 팀은 거액의 위약금 압박에 시달리는 등 논란이 이어졌다. 알렉산데르 체페린 UEFA 회장은 26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메일 인터뷰에서 “수퍼리그 출범 당시 함께 한 12개 구단은 제재를 피할 수 없다”고 말했다. 손흥민(29) 소속팀 토트넘 등 12개의 유럽 최정상급 축구 클럽은 19일 공동 선언문을 내고 “기존 유럽 클럽 축구 질서에서 벗어나 새로운 리그(ESL)를 창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후 비판과 압박에 시달리다 이틀 만에 줄줄이 참가를 철회했다. 현재 ESL에 잔류한 팀은 바르셀로나, 레알 마드리드, 유벤투스 등 세 팀뿐이다. UEFA는 ESL 탈퇴 순서에 따라 차등 징계한다는 입장이다. 체페린 회장은 “가장 먼저 실수를 인정한 잉글랜드 6개 팀과 그다음 탈퇴한 3개 팀, 그리고 여전히 ESL에 잔류한 팀에 대한 징계 수위는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 메일은 “ESL 잔류 구단의 경우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박탈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탈퇴 구단도 마음 놓을 단계는 아니다. 스페인 아스는 23일 “ESL에 동참한 12개 구단 모두 사전에 리그 참가 계약서를 작성했다. 이를 어길 경우 3억 유로(4050억원)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고 전했다. 현재 1조 8000억원의 천문학적 부채를 진 토트넘에 4000억원의 추가 채무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다. 맨유는 ESL 참가 번복 직후 구단주인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 매각을 시도하는 것으로 전해져 구단 안팎으로 뒤숭숭하다. 아일랜드 아이리시 미러는 “ESL 참가 무산에 실망한 글레이저 가문이 40억 파운드(6조2000억원)에 맨유 구단을 매각하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글레이저 가문은 2005년 8억 파운드(1조2000억원)에 맨유를 인수했다. 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2021.04.27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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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레스 회장, , “슈퍼리그 자금 없이 음바페·홀란드 영입 불가”

유러피언 슈퍼리그(ESL)의 출범에 주도적 역할을 한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부족한 자금에 대해 다시 한 번 입을 열었다. 스포츠 전문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23일(이하 한국시간) 페레스 회장의 말을 전했다. 페레스 회장은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 엘링 홀란드(보루시아 도르트문트) 같은 인기 스타들과 계약해 그들을 영입하는 것은 유럽 ESL 출범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현재 음바페, 홀란드는 유럽 빅클럽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하지만 페레스 회장은 슈퍼리그 없이는 레알 마드리드같은 빅클럽이 스타 선수를 감당할 금액을 마련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슈퍼리그 없이 음바페·홀란드 등과 계약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올여름엔 큰 이적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돈이 부자 클럽에서 가난한 클럽으로 흘러가지 않으면 모두가 고통을 겪는다”고 말했다. 이어 “2021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마드리드가 300만 유로(한화 약 40억 3천만 원)를 덜 들여오고 있다”며 “선수 한 명을 팔고, 일을 해야 한다”고 했다. 페레스 회장은 지난 20일 스페인 ‘엘 치링기토 TV’에서 코로나 19로 인한 구단의 재정 손실이 슈퍼리그 출범 이유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축구는 생명처럼 진화해야 한다”며 “축구는 우리가 사는 시대에 적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슈퍼리그에 대한 반발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빅클럽들이 잇따라 탈퇴하면서 슈퍼리그는 ‘삼일천하’로 끝났다. 이에 대해 페레스 회장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것 같다고 토로하며 자신의 구단 경영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2000년에 나는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걸고 ‘갈락티코스(Galácticos)’로 세상을 변화시켰고, 2년에 30만 또는 40만 유로(한화 약 4~5억)를 잃는 것에서 그것을 가져오는 것으로 바꿨다”고 말했다. 갈락티코스는 마드리드에서 추진하는 선수 영입 정책 중 하나로 전 세계 축구 슈퍼스타들을 대거 영입해 은하수를 이룬다는 의미의 프로젝트다. 페레즈 회장이 2000년대 초 이상적인 축구팀을 만들겠다는 일념으로 이 프로젝트를 펴냈다. 페레즈 회장은 갈락티코스로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끄는 데 성공했을 뿐 아니라, 이들을 마드리드의 광팬으로 만드는 엄청난 효과를 거뒀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4.24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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