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19건
해외축구

‘오심 논란’으로 올라간 맨유, FA컵 16강에서 좌절…승부차기 끝 패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16강에서 여정을 마쳤다. 후벵 아모림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3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풀럼과의 2024~25 FA컵 5라운드(16강)에서 90분 동안 1-1로 비겼다. 이후 연장전에서는 30분 동안 승부를 가리지 못했고, 결국 승부차기 끝에 3-5로 지며 안방에서 고개를 떨궜다.맨유는 대회 4라운드 당시 레스터 시티와 만나 추가시간 극적인 골에 힘입어 16강에 오른 바 있다. 다만 해당 득점 당시 해리 매과이어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다는 게 중계 화면을 통해 밝혀졌다. 대회 규정상 16강부터 비디오판독(VAR)이 운영되는 터라, 현지에서도 오심 논란이 거셌다. 우여곡절 끝에 16강에 오른 맨유지만, 풀럼을 상대로는 20개의 슈팅을 때리고도 웃지 못했다. 디펜딩 챔피언을 꺾은 풀럼은 8강에 오르며 구단 역대 최고 성적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골키퍼 베른트 레노의 8차례 선방이 빛났다. 풀럼의 이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 1974~75시즌 준우승이다.전반전부터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먼저 일격을 날린 건 풀럼이었다. 전반 추가시간 코너킥 공격 중 호드리구 무니스가 머리로 연결해 준 공을 캐빈 배시가 밀어 넣었다.다소 찝찝하게 전반전을 마무리한 맨유는 점유율을 내주는 대신 더욱 몰아쳤다. 후반 8분과 13분에는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카세미루, 치도 오비 마틴을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효과는 있었다. 후반 26분 디오고 달로트의 크로스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마무리하며 균형을 맞췄다.맨유는 바로 7분 뒤 가르나초의 역전 골 기회로 달아나는 듯했으나, 공이 제대로 맞지 않았다.두 팀은 후반 추가시간에 나란히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며 결국 연장전으로 향했다.연장 전반까지는 맨유가 4차례 슈팅을 기도하며 풀럼을 위협했다. 하지만 가르나초, 오비 마틴의 슈팅으로는 골문을 열지 못했다. 풀럼은 연장 후반 라이언 세세뇽과 윌리안의 슈팅으로 맞섰으나, 이 역시 안드레 오나나를 넘지 못했다.승부차기에선 풀럼이 웃었다. 풀럼의 1~4번 키커가 모두 성공한 상황. 맨유 4번 키커 빅토르 린델뢰프, 5번 키커 조슈아 지르크지의 슈팅은 모두 레노에게 막혔다. 김우중 기자 2025.03.03 07:55
해외축구

손흥민·양민혁부터 황희찬까지 ‘7명’…역대급 ‘코리안 위크’ 개봉박두

쿠팡플레이가 오는 11일(토)부터 13일(월)까지, 잉글랜드 축구 최고 권위 대회인 FA컵의 3라운드를 생중계한다.이번 FA컵 3라운드에서는 한국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는 ‘코리안 위크’가 펼쳐질 전망이다. 잉글랜드 FA컵은 아마추어부터 최상위 리그가 함께하는 잉글랜드 최대 축구 토너먼트 대회다.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이하 PL)와 EFL(2부 리그)이 모두 참여함에 따라, 주말부터 월요일 새벽까지 사흘간 코리안리거가 소속된 6개 팀의 경기가 쏟아진다. 손흥민⋅양민혁(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김지수(브렌트퍼드)뿐 아니라 EFL에서 활약하는 배준호(스토크시티), 엄지성(스완지시티), 그리고 백승호(버밍엄시티)까지 총 7명의 코리안리거 출전을 기대할 수 있다.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경기는 12일(일) 토트넘과 잉글랜드 내셔널리그(5부 리그) 탬워스의 대결이다. 토트넘이 5부 리그 팀을 상대로 신인 및 후보 선수들을 기용한다면, 이 경기가 양민혁의 1군 데뷔 무대가 될 수 있다. 양민혁은 2024 K리그 1 영플레이어상 수상자이자 2024 쿠팡플레이 시리즈에서 '쿠플영플'로 발탁되어 토트넘에 맞섰던 기대주로, 1월 토트넘 정식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9일 리버풀과 카라바오컵 1차전에서 엔트리에 들며 FA컵 출전 가능성이 더욱 높아진 만큼 캡틴 손흥민과 나란히 그라운드에 서는 모습에 대한 팬들의 기대가 크다. 중계를 맡은 임형철 해설위원은 “최근 뉴캐슬, 리버풀, 아스날을 연달아 만나며 ‘죽음의 1월’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이 확실한 승리를 기대할 수 있는 경기”라며 “6시즌째 FA컵 8강 진출에 실패한 토트넘이 달라진 모습을 보여줄지도 기대된다”라고 전했다.코리안리거 출전에 더해, 3라운드의 또 다른 하이라이트는 ‘클래식 더비’로 불리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대결이다. FA컵 최다 우승(14회)에 빛나는 아스날과 디펜딩 챔피언 맨유가 3라운드부터 맞붙게 되면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 외에도 리버풀, 첼시, 맨시티 등 빅클럽들이 하위 리그 팀들과 맞붙어, PL 순위 경쟁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보일 예정이다.황덕연 해설위원은 “핵심 공격수 사카가 장기 부상으로 이탈한 아스날과 최근 2년 연속 FA컵 결승에 올랐던 맨유가 3라운드에서 만났다”라며, “리그 선두 리버풀전 무승부로 연패를 끊어낸 맨유가 아스날을 상대로도 반전을 일으킬지 주목된다”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쿠팡플레이는 코리안리거와 빅클럽들로 꽉 채운 FA컵 3라운드를 최고의 중계 드림팀과 함께 선보인다. 11일(토) 울버햄프턴과 브리스톨 경기는 황덕연 해설위원과 안형진 캐스터, 12일(일) 토트넘과 탬워스 경기는 임형철 해설위원과 윤장현 캐스터가 입을 맞추며, 12일(일) 아스널과 맨유의 ‘클래식 더비’는 황덕연 해설위원이 김용남 캐스터와 함께 출격한다. 각기 다른 매력을 지닌 해설-캐스터 조합으로 모든 경기 최상의 중계를 제공할 예정이다. 올해 5월 우승 팀이 결정되는 순간까지, 잉글랜드 FA컵의 모든 여정은 오직 쿠팡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김희웅 기자 2025.01.09 11:15
프로축구

울산, 광주 제치고 코리아컵 결승 진출…포항도 제주 꺾고 2년 연속 결승행

울산 HD가 광주FC를 제치고 코리아컵(전 FA컵) 결승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포항 스틸러스도 2년 연속 결승에 올라 두 팀이 결승에서 동해안 더비를 펼치게 됐다.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8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준결승(4강) 2차전에서 광주와 2-2로 비겼다.앞서 1차전 원정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던 울산은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3-2로 앞서 결승에 진출했다.울산이 코리아컵 결승에 오른 건 지난 2020년 이후 4년 만이다. 울산은 지난 2017년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던 우승 이후 7년 만에 코리아컵 통산 두 번째 우승에 도전한다.울산은 전반 13분 코너킥 상황에서 나온 임종은의 헤더 선제골로 앞서 갔지만, 후반 2분 오후성의 중거리 슈팅에 실점했다.후반 9분 마테우스의 추가골로 다시 달아난 울산은 후반 45분 오후성에게 다시 한번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더 이상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1차전 원정에서 1-0 승리를 거뒀던 울산은 이날 2-2 무승부를 더해 3-2로 승리, 결승행 티켓을 따냈다. 반대편 준결승 대진 승리 팀은 포항이었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준결승 2차전에서 어정원의 천금 결승골을 앞세워 2-1로 승리했다.1차전 원정에서 2-2로 비겼던 포항은 1·2차전 합산 스코어에서 제주에 4-3으로 승리하며 결승에 올랐다.전반 5분 만에 절묘한 패스 플레이 끝에 안재준의 선제골로 앞서 간 포항은 전반 23분 골키퍼의 실수로 인해 통한의 실점을 허용했다. 공중볼 낙하지점을 제대로 찾지 못한 사이 결국 헤이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그러나 후반 36분엔 반대로 제주 김동준 골키퍼의 캐칭 실수를 놓치지 않은 어정원의 결승골이 터졌다. 김동준이 문전에서 잡았다 놓친 공을 어정원이 밀어 넣었다. 비디오 판독(VAR)을 거친 뒤 그대로 득점으로 인정됐다.결국 포항은 제주를 2-1로 꺾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지난해 결승에서 전북 현대를 꺾고 정상에 올랐던 포항은 2년 연속 우승이자 통산 6번째 우승에 도전할 기회를 잡았다.동해안 더비로 펼쳐지게 될 대망의 결승은 오는 11월 3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으로 치러진다.김명석 기자 2024.08.28 21:46
해외축구

'김민재 저격' 제이미 캐러거의 황당한 입방정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지난 4월 30일 바이에른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는 2023~24 UEFA 챔피언스리그 4강 1차전에서 맞붙었다. 결과는 2-2 무승부. 센터백 김민재의 판단 미스로 뮌헨은 이길 수 있었던 경기를 비겼다. 그러자 경기 후 그를 향한 비난이 도처에서 쏟아졌다. 특히 뮌헨 감독인 토마스 투헬이 김민재를 향해 쏟아낸 독설은 충격적이었다. 자신이 지도하는 선수를 공개적으로 그렇게 깎아내리다니! 김민재가 독일이나 서유럽의 축구 강국 출신이었다면 절대 그런 비난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투헬은 사흘 만에 태도를 180도 바꾼다. 다음 경기에 그가 필요하자 김민재를 두둔하고 나선 것이다. 어이가 없었다. 이렇게 자신이 한 말을 손바닥 뒤집듯이 바꾸고, 입이 방정인 대표적인 인사가 리버풀 센터백 출신의 제이미 캐러거이다.CBS 스포츠는 뮌헨과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 후 자사의 축구 ‘펀디트(pundit, 전문가)’인 캐러거, 티에리 앙리, 마이카 리차드를 통해 경기를 분석했다. 당시 앙리와 캐러거는 사소한 의견 충돌을 겪었다. 진행자인 케이트 아도는 맨체스터 시티의 풀백 출신인 리차드가 경기 전 앙리에게 전술 분석의 일부를 공유한 사실을 상기시켰다. 이에 캐러거는 “리차드가 앙리에게 전술에 대해 말하고 있다”고 비꼬았다. 그러자 앙리는 “리차드는 단지 내가 말한 것을 상기시켜 주었을 뿐이야”라고 쏘아붙였다. 캐러거는 어색해진 분위기를 바꾸고자 김민재의 실수를 끄집어냈다. “뮌헨이 경기를 더 잘했고 지배했지만, 김민재가 문제였다. 뮌헨이 8강전에서 아스널의 수준 떨어지는 (폴란드 출신의 센터백) 야쿠프 키비오를 공략했듯이, 마드리드는 뮌헨의 약점인 김민재를 집중 공략했다.” 2024년 1월 캐러거는 김민재를 월드 베스트 11에 선발하며 극찬한 적이 있다. 그랬던 그가 불과 4개월도 안돼 김민재는 챔피언스리그 4강전에 뛸 수준의 선수가 아니라고 말을 바꾼 것이다. 당연히 펀디트는 선수의 잘못된 플레이를 지적할 수 있다. 경기를 분석하라고 그들은 돈을 받고 방송국 스튜디오에 앉아 있는 것이다. 문제는 캐러거가 김민재를 평가하는 태도였다. 조롱과 웃음으로 시작한 캐러거에게 김민재에 대한 존중은 찾아볼 수 없었다.캐러거가 김민재를 언급한 짤이 유튜브와 틱톡에 오르자 600개가 넘는 댓글이 달리며 큰 반향을 일으켰다. 필자는 글로벌 축구팬들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고자 모든 댓글을 확인했다. 김민재의 잘못을 지적하는 이들도 분명 있었다. 하지만 훨씬 더 많은 댓글이 캐러거의 언행을 문제 삼았다.캐러거를 비판하는 많은 댓글은 다음과 같았다. “어떻게 캐러거가 김민재보다 더 나은 선수였던 것처럼 말하고 웃는지 이해할 수 없어”, “나쁜 게임 하나로 선수를 정의할 수 없어”, “파올로 말디니가 수비에 대해 지적했다면 이해라도 가지만, 수비수보다 펀디트로 더 알려진 캐러거가 이런 말을 하다니”, “캐러거가 디펜딩을 얘기하다니, 아이러니하다”, “편견과 무능으로 가득한 캐러거는 최악의 펀디트야”, “리버풀이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못한 이유는 캐러거 때문이야”, “김민재는 뛰어난 선수야. 그가 비록 뮌헨에서 근래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캐러거가 그렇게 비웃을 필요는 전혀 없어”, “김민재는 비록 한 번의 나쁜 경기를 했지만, 캐러거는 이런 경기를 수없이 했지”, “김민재가 아무리 못해도 캐러거보다는 잘해.” 센터백의 주요 임무가 골을 넣는 것은 아니지만, 많은 센터백은 특히 세트피스 상황에서 골을 노린다. 예를 들어 존 테리는 첼시에서만 41골을 기록했다. 종종 중앙 미드필더로도 뛰었지만, 3백의 스위퍼와 4백의 센터백을 주로 맡았던 네덜란드의 전설적인 공격형 수비수 로날드 쿠만은 커리어 통산 253골을 기록했다.캐러거는 리버풀에서만 17년을 뛰며 737경기를 소화한 센터백이었다. 그는 과연 몇 개의 골을 성공했을까? 단 3개에 불과하다. 김민재가 두 시즌 동안 나폴리와 뮌헨에서 기록한 골 숫자와 같다. 게다가 캐러거는 ‘자책골의 마스터(own goal master)’라는 명예롭지 않은 별칭의 소유자다. 커리어 통산 8개의 자책골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자신이 평생 득점한 골보다 거의 3배에 가까운 자책골을 기록한 캐러거가 김민재의 수비 능력을 비웃자, 팬들이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인 이유다. 지난 3월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서 아스널은 FC 포르투를 승부차기 끝에 이겼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부카요 사카(아스널)의 요청으로 캐러거는 아스널 셔츠를 입어야 했다. 캐러거는 앙리와 진행자인 케이트 아도도 아스널 셔츠를 입어야 한다고 말하자, 아도는 이를 거절하며 “나는 충성스러워(loyal)”라고 답했다. 캐러거가 재차 “누구한테?”라고 묻자 아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임을 밝혔다. 그러자 캐러거는 “당신은 남자친구인 말릭 스콧한테 충성하지 않네”라는 어색한 농담을 던졌다. 2015년 첼시 감독이었던 조제 무리뉴는 “캐러거는 말이 너무 많다. 프리미어리그 챔피언을 한 번도 못한 사람이 어떻게 우승하기 위해 필요한 것을 말할 수 있나?”라고 언급한 적이 있다. 2023년 12월 맨체스터 시티의 감독 펩 과르디올라 역시 “캐러거는 리그 우승을 한 적이 없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그에 대한 불만을 표시했다.선수 시절 악바리 같은 투쟁심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캐러거. 그랬던 그가 은퇴 후 진정성 있는 펀디트가 아닌 좌충우돌하는 광대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5.10 12:30
프로축구

'아타루 결승골' 울산, 2만8천 최다 관중 앞에서 '동해안더비' 개막전 승리

'디펜딩 챔피언' 울산 HD가 개막전 동해안더비에서 웃었다.울산은 1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1라운드 개막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K리그1 2연패를 달성한 울산은 개막전에서 지난해 FA컵 챔피언 포항을 상대했다. 개막전부터 라이벌을 만나 벌인 '동해안 더비'에서 웃으면서 개막전+라이벌전 승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날 울산은 '득점왕' 주민규를 원톱 스트라이크로 내세운 4-2-3-1 전술을 가동해 공격적인 전략을 펼쳤고, 포항은 선수비 후역습을 강조한 4-4-2 전술을 꺼내들었다. 수비 상황에선 5백으로 바꿔 울산의 거센 공격을 막아냈다. 전반 32분 울산이 먼저 포항의 골문을 갈랐다. 프리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엄원상의 오른쪽 크로스를 김민우가 방향만 바꿔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 깃발이 올라가면서 득점이 무산됐다. 포항도 전반 33분 후방에서 오는 롱 패스를 이어 받은 외국인 공격수 조르지가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으나 오프사이드 판정을 받았다. 선제골은 후반에서야 나왔다. 후반 6분 페널티지역 왼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아타루가 골문 앞으로 쇄도하는 주민규를 향해 크로스를 연결했는데, 이게 곧바로 골로 이어졌다. 문전에서 바운드된 공은 그대로 포항 골대 안으로 빨려 들어가며 득점으로 이어졌다. 올 시즌 K리그1 1호골이었다. 아타루의 골은 결승골이 됐다. 포항은 역습에 나섰지만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에 번번이 막히면서 동점에 실패했다. 오히려 후반 44분 역습에 나선 울산의 엄원상을 아스프로가 백태클로 막으려다 올 시즌 K리그1 1호 퇴장 선수가 됐다. 결국 울산이 승리하면서 시즌을 기분 좋게 시작했다. 한편, 이날 울산의 홈 구장 문수경기장에는 2만8683명의 구름 관중이 몰렸다. 유료 관중 집계가 시작된 2018년 이후 울산의 개막전 홈 경기 역대 최다 관중이다.윤승재 기자 2024.03.01 16:16
해외축구

대승에도 고개 푹 숙였다…2주 만에 또 부상 악몽→교체 OUT 후 벤치서 ‘좌절’

팀 대승에도 웃지 못했다. 또다시 부상을 당한 잭 그릴리시(맨체스터 시티)가 고개를 푹 숙였다.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8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루턴의 케닐워스 로드에서 열린 2023~24 잉글랜드 FA컵 5라운드(16강)에서 루턴 타운을 6-2로 완파했다. 이날 맨시티는 엘링 홀란이 케빈 더 브라위너의 도움 4개를 받아 5골을 터뜨리는 진귀한 기록을 세우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디펜딩 챔피언인 맨시티는 대회 2연패에도 한발 다가섰다.하지만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격한 그릴리시는 웃지 못했다. 2주 만에 부상에서 돌아왔지만, 이날 또 다친 탓이다.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루턴전에서 부상으로 빠진 그릴리시는 눈에 띄게 감정적이었다”며 “그릴리시는 (부상에) 큰 충격을 받았으며 벤치에 있던 스태프와 선수들에게 위로를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그릴리시는 전반 38분 만에 벤치로 향했다. 경기 도중 통증을 느낀 탓인지 자신에게 오는 볼을 흘렸다. 더 이상 못 뛰겠다는 신호였다. 결국 제레미 도쿠와 교체됐다. 벤치에 앉은 그릴리시는 고개를 푹 숙였다. 트레이닝 탑을 머리에 쓰고 표정을 드러내지 않았다. 그릴리시는 불과 2주 전에 사타구니 부상을 당했다. 그는 지난 14일 코펜하겐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에서 어렵사리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21분 만에 사타구니 부상으로 경기를 마쳤다. 루턴전이 2주 만의 복귀전이었는데, 또 쓰러진 것이다. 그가 벤치에서 크게 좌절한 듯 고개를 푹 숙인 이유다.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경기 후 “의사와 이야기하지는 않았지만, (부상 부위는) 사타구니인 것 같다. 아마도 (이전과) 비슷한 부위일 것”이라며 “그는 정말 기분이 좋았지만, 안타깝게도 부상을 당했다. 그에게 힘든 시즌이었다. 잘 회복해야 한다”고 쾌유를 빌었다.지난 시즌 맨시티의 3관왕에 일조한 그릴리시는 올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경기를 뛰는 데 그쳤다. 7경기를 교체로 나섰다.김희웅 기자 2024.02.28 10:47
프로축구

[공식발표] 3·1절 ‘울산 vs 포항’ 동해안 더비, 2024시즌 공식 개막전…K리그1 일정 공개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이 2024시즌 K리그1 정규라운드 1라운드부터 33라운드까지의 일정을 발표했다.K리그1은 디펜딩 챔피언 울산부터 승격팀 김천까지 총 12개 구단이 참가하며, 정규라운드는 팀당 33경기씩 총 198경기를 치르게 된다.2024시즌 K리그1 공식 개막전은 3·1절 오후 2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과 포항의 경기다. 지난 시즌 2연패에 성공한 울산과, FA컵 우승팀 포항이 개막전부터 만나 화끈한 동해안 더비로 올 시즌 K리그1의 문을 연다.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전북과 대전이 만난다. 전북은 올겨울 이적시장에서 김태환, 이영재, 티아고 등 K리그1에서 검증된 자원을 대거 영입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에 맞서는 대전 역시 김승대, 홍정운 등 베테랑 선수들을 영입해 공수 모두 무게를 더했다. 3월 2일(토) 오후 2시에는 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광주와 서울의 경기가 열린다. 양 팀의 경기는 지난 시즌 광주의 K리그1 돌풍을 일으킨 이정효 감독과, 5년간 몸담았던 포항을 떠나 새롭게 서울로 부임한 김기동 감독의 지략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같은 날 오후 4시 30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는 인천과 수원FC가 만난다. 인천은 지난 시즌 2년 연속 파이널A 진출에 이어 올 시즌에도 좋은 흐름을 이어가려 하고, 수원FC는 새롭게 부임한 김은중 감독과 함께 반등을 노린다.같은 시각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는 지난 시즌 극적인 잔류에 성공한 강원과 6년 만에 K리그 사령탑 자리에 복귀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제주가 만난다. 강원은 김학범 감독이 이끌었던 친정팀이기도 하다.3월 3일(일) 오후 2시에는 지난 시즌 파이널A에 안착했던 대구와 승격팀 김천이 DGB대구은행파크에서 맞대결을 펼친다.'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올 시즌에도 계속된다. 각 팀당 1회씩 총 12번의 금요일 야간경기가 개최된다. 올 시즌 첫 ‘프라이데이 나이트 풋볼’은 7월 5일(금)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인천과 김천의 경기,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수원FC와 울산의 경기다.한편 K리그1 정규라운드 33라운드를 마친 후에는 파이널라운드에 돌입하게 된다. 파이널라운드는 34라운드부터 최종 38라운드까지 팀별로 5경기씩 치르게 되며, 해당 경기 일정은 정규라운드를 모두 치른 후에 공개된다. ■ 2024시즌 K리그1 1라운드 일정3월 1일(금)- 울산 : 포항(14:00, 울산문수축구경기장)- 전북 : 대전(16:30, 전주월드컵경기장)3월 2일(토)- 광주 : 서울(14:00, 광주축구전용구장)인천 : 수원FC(16:30, 인천축구전용경기장)강원 : 제주(16:30, 춘천송암스포츠타운)3월 3일(일)대구 : 김천(14:00, DGB대구은행파크)김희웅 기자 2024.01.15 16:30
해외축구

SON 없어서 좋겠다…펩시티, 최초 FA컵 2연패 도전→32강부터 ‘호재’

맨체스터 시티가 ‘킬러’ 손흥민 없는 토트넘을 마주한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2연패에 도전하는 맨시티로서는 호재다.FA는 9일 2023~24시즌 FA컵 4라운드 대진표를 발표했다. 4라운드는 오는 28일에 열릴 예정이다. 가장 눈에 띄는 대진은 역시 토트넘과 맨시티의 만남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강팀이 이른 시기에 만났다. 무엇보다 두 팀의 만남은 상성 상 매번 치열했던 터라 팬들의 관심이 크다. 어느 팀을 만나도 높은 볼 점유율을 자랑하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맨시티는 유독 토트넘에 약했다. 맨시티가 최종 수비 라인을 높게 올리고 경기를 운영하는데, 빠른 발을 활용해 역습을 잘하는 손흥민에게 당한 적이 적잖았다. 손흥민은 적은 찬스에도 맨시티 골망을 가르며 ‘펩시티 킬러’로 자리 잡았다. 실제 손흥민은 맨시티와 18차례 맞대결에서 8골 4도움을 기록했다. 이 기간 토트넘은 맨시티를 상대로 9승 2무 7패를 거뒀다. 토트넘이 손흥민 덕에 세계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맨시티보다 최근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게 된 것이다.토트넘과 맨시티는 지난달 4일 올 시즌 첫 맞대결을 벌인 바 있다. 당시에도 손흥민이 선제골을 넣었고, 두 팀은 난타전 끝에 3-3으로 비겼다. 이날 손흥민은 자책골을 기록했지만, 1골 1도움을 올리며 경기 MOM(최우수선수)으로 선정됐다. 맨시티 킬러 면모를 유감없이 뽐낸 것이다. 두 팀은 리그 외 다른 대회에서도 왕왕 만났다. 특히 대진의 시작점이 아닌 비교적 중요성이 클 때 마주했다. 토트넘과 맨시티는 3년 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맞붙었다. 당시에는 맨시티가 토트넘을 1-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그때의 토트넘은 팀을 이끌던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결승 직전에 경질했고, 라이언 메이슨 감독대행 체제로 경기를 치른 바 있다. 2018~19시즌에는 토트넘이 웃었다. 무대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였다. UCL 8강에서 만난 두 팀 중 당시에도 맨시티가 전력상 우세했다. 그러나 1차전에서 손흥민의 결승 골에 힘입어 토트넘이 이겼고, 2차전에서 손흥민이 멀티 골을 기록하며 팀의 4강행을 이끌었다. 중요할 때 펩시티 킬러의 위용을 과시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맞대결에서는 손흥민이 출전하지 못할 전망이다. 두 팀의 FA컵 32강이 열리는 28일에는 손흥민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 참가하고 있을 공산이 크다. 손흥민은 지난달 31일 본머스전(3-1 승)을 끝으로 한국 축구대표팀에 합류했다.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지휘하는 축구대표팀은 오는 15일 바레인과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차례로 격돌한다. 손흥민이 맨시티와 FA컵 경기에 나서려면, 조별리그만 치르고 토트넘에 복귀해야 한다. 사실상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짐을 쌀 가능성은 매우 작다. FA컵 ‘디펜딩 챔피언’인 맨시티는 구단 역사상 최초 2연패에 도전한다. 맨시티는 FA컵 7회 우승팀인데, 연속으로 이 대회에서 정상에 선 적은 없다. 지난 시즌에는 지역 라이벌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FA컵을 제패한 바 있다. 까다로운 상대를 32강에서 만났지만, 에이스인 손흥민이 빠졌다는 것은 맨시티의 2연패 도전에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 토트넘은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해 손흥민의 공백을 최소화할 전략을 짜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2023~24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2강 대진토트넘 vs 맨체스터 시티왓퍼드 vs 사우샘프턴블랙번 로버스 vs 렉섬본머스 vs 스완지 시티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vs 울버햄프턴 또는 브렌트퍼드노팅엄 포리스트 또는 블랙풀 vs 웨스트햄 또는 브리스틀 시티레스터 시티 vs 헐 시티 또는 버밍엄 시티셰필드 웬즈데이 vs 코번트리 시티첼시 vs 애스턴 빌라입스위치 타운 vs 메이드스톤 유나이티드리버풀-노리치 시티 vs 브리스틀 로버스리즈 유나이티드 vs 플리머스 아가일크리스털 팰리스 또는 에버턴 vs 루턴 타운 또는 볼턴뉴포트 카운티 또는 이스트레이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셰필드 유나이티드 vs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풀럼 vs 뉴캐슬 유나이티드김희웅 기자 2024.01.09 11:07
해외축구

‘SON 없는데’…토트넘, FA컵 32강서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와 격돌

토트넘의 잔여 대회 중 하나인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도전에 먹구름이 꼈다. 대회 4라운드(32강)에 진출한 토트넘의 다음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맨체스터 시티로 결정됐다.FA는 9일 2023~24시즌 FA컵 4라운드 대진표를 발표했다. 4라운드는 오는 28일에 열릴 예정이다. 눈길을 끄는 대진은 바로 토트넘과 맨시티의 만남이다. 두 팀은 최근까지 리그 경기를 제외하면 격돌한 경기가 손에 꼽는다. 3년 전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격돌했으나, 당시엔 맨시티가 1-0으로 토트넘을 꺾고 우승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 당시 조제 모리뉴 감독을 결승전 직전 경질하고, 라이언 메이슨 전 감독대행을 내세운 경기가 바로 이 경기다.2019년엔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에서 격돌한 기억이 있다. 당시 1차전 토트넘이 홈에서 손흥민의 선제 결승 골로 1-0으로 이겼다. 2차전에선 토트넘이 손흥민의 멀티 골로 역전했으나 맨시티가 내리 3골을 넣어 단숨에 스코어를 뒤집었다. 이후 페르난도 요렌테가 득점에 성공했고, 토트넘이 이제는 폐지된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4강에 진출했다. 4강에서 아약스(네덜란드)와 만난 토트넘은 2차전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 원맨 쇼에 힘입어 역사상 처음으로 UCL 결승전 무대를 밟았다. 결승 상대는 리버풀. 하지만 토트넘은 시작부터 무사 시소코가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PK)을 내줬고, 후반에는 디보크 오리기에게 결승 골을 얻어맞아 고개를 숙인 바 있다. 당시 토트넘은 마우리시오 현 첼시 감독 아래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크리스티안 에릭센(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델레 알리(에버턴) 손흥민으로 이어지는 DESK 라인을 구축한 시기다. 이후 포체티노 감독은 다음 시즌 성적 부진으로 팀을 떠났고, 에릭센과 알리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케인 역시 2023~24시즌을 앞두고 뮌헨 유니폼을 입었다. 유일하게 남은 건 손흥민 뿐이다.그런데 이번 경기에선 손흥민의 출전 여부 역시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오는 12일 개막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대회 출전을 위해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바레인전을 시작으로 20일 요르단, 25일 말레이시아와 격돌한다. 손흥민이 FA컵에 출전하기 위해선 한국이 조별리그에서 탈락해야 한다. 16강 토너먼트가 29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가능성이 떨어지는 전망이다.다만 해당 기간 토트넘은 부상자 복귀를 앞두고 있다. 이미 수비수 미키 판 더 펜이 복귀 시동을 걸었고, 제임스 매디슨 역시 1월 중 복귀 전망이다. 물론 디펜딩 챔피언 맨시티는 난적으로 꼽힌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결승전에서 맨유를 꺾고 FA컵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당해 유러피언 트레블에 성공해 구단 역사상 최초의 3관왕을 이루기도 했다. 한편 첼시는 같은 EPL 애스턴 빌라와 격돌하게 됐다. 당장 올 시즌 리그 맞대결에선 빌라가 원정에서 1-0으로 이긴 바 있다. 32강 대진 역시 첼시의 홈에서 열린다. 빌라는 EPL 2위(승점 42), 첼시는 10위(승점 28)로 격차가 크다.김우중 기자 2024.01.09 09:01
프로축구

‘FA컵 우승까지 한 걸음’ 포항-전북, 선발 명단 공개

10년 전의 역사가 반복될까. 아니면 그 반대가 될까.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와 전북 현대가 우승컵을 두고 격돌한다. 무대는 2023 하나원큐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전이다.포항과 전북은 4일 오후 2시 15분 포항스틸야드에서 FA컵 결승전을 벌인다. 경기를 앞두고 양 팀의 선발 명단이 공개됐다.먼저 김기동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4-2-3-1 전형으로 나선다. 최전방에 제카가 배치됐고, 2선에 김승대·고영준·김인성이 출전한다. 중원은 한찬희·김종우다. 백4는 박승욱·그랜트·하창래·신광훈이다. 골키퍼 장갑은 황인재가 꼈다. 이호재·홍윤상·심상민은 벤치에서 출격을 기다린다. 김 감독은 지난 1일 열린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준결승과 동일한 선발 명단을 꺼냈다.이에 맞선 단 페트레스쿠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4-3-3으로 나선다. 먼저 송민규·구스타보·한교원이 전방에 배치됐다. 중원은 백승호·박진섭·맹성웅이다. 백4는 김진수·홍정호·정태욱·정우재다. 골문은 김정훈이 책임진다. 지난 1일 열린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준결승과는 라인업이 많이 바뀌었다. 페트레스쿠 감독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 시선이 모인다. 포항은 정확히 10년 전 FA컵 결승에서 승부차기 끝에 이기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해당 시즌 리그까지 제패하며 K리그 최초의 ‘더블(2관왕)’에 성공했다. 다만 그 이후 결승 무대를 밟지 못했고, 10년 만에 재탈환 기회를 잡았다. 공교롭게도 10년 전 상대 역시 전북이었다. 만약 포항이 이긴다면 FA컵 통산 우승 횟수를 5회로 늘려 최다 우승팀인 수원 삼성-전북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이에 맞선 전북은 이날 승리로 FA컵 우승 단독 1위를 바라본다. 전북은 이 대회 디펜딩 챔피언이기도 하다. FA컵 우승팀은 2024~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클럽 대항전 진출권을 얻는다. 다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엘리트와, ACL2 중 어떤 진출권이 주어질지 정해지지 않았다. 한편 본래 FA컵 결승전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는데, 이번에는 잼버리와 태풍 카눈의 여파로 4강전이 미뤄져 결승을 단판으로 진행한다. 결승전 장소는 지난 9월 추첨을 통해 제주-포항전 승리 팀의 홈으로 결정됐다.김우중 기자 2023.11.04 13:2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