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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 양보한 홀란→마르무시 실축…과르디올라 “나는 몰랐다”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컵 결승전에서 페널티킥(PK)을 양보한 엘링 홀란의 결정에 대해 “나는 몰랐다”며 말을 아꼈다.맨시티는 18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FA컵 결승전에서 크리스털 팰리스에 0-1로 졌다. 팰리스 에베레치 에제의 선제골은 이날의 결승 득점이 됐다.맨시티는 이날 경기를 주도하고도 1골을 넣지 못해 결승전에서 고개를 떨궜다.득점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다. 맨시티는 전반 33분 베르나르두 실바가 페널티킥(PK)을 얻어 동점 기회를 잡았다. 상대에 1골을 허용한 상황이었던 만큼, 빠르게 승부의 균형을 맞출 기회였다.맨시티의 PK 전담 키커는 공격수 홀란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데 홀란은 공을 들더니 오마르 마르무시에게 양보했다. 지난달 부상으로 고전한 홀란은 직전 2경기서 무득점 침묵한 상태였다. 공교롭게도 공을 건네받은 마르무시는 지난달 패리스와의 리그 경기서 득점을 터뜨린 기억이 있었지만, 이후 5경기 연속 침묵한 상태였다.어쨌든 키커로 나선 마르무시는 왼쪽으로 강하게 찼으나, 팰리스 골키퍼 딘 헨더슨의 전방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홀란이 재차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힘이 제대로 실리지 않았다.결과적으로 이 실축의 후폭풍은 컸다. 맨시티는 90분 동안 슈팅 23개를 때리고도, PK를 제외하면 유효슈팅 5개에 그쳤다. 3번의 결정적인 기회를 놓치며, 팰리스에 우승컵을 내줬다. 팰리스는 1905년 창단 후 120년 만에 첫 메이저 대회 트로피를 품게 됐다.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권도 손에 넣었다.반면 맨시티는 올 시즌 사실상 빈손으로 마무리했다. 시즌 개막을 알리는 FA 커뮤니티실드를 제외한 모든 대회서 고배를 마셨기 때문이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리그컵)에선 4라운드,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6강 플레이오프에서 짐을 쌌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선 6위에 그치며 힘겨운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경기 뒤 과르디올라 감독을 향해선 PK 전담 키커에 대한 질문이 향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과르디올라 감독은 “선수들이 피치 위에서 결정했다”며 “나는 몰랐다. 선수들과 얘기하지 않았. 나는 홀란이 찰 거라 생각했다. 이런 건 선수들이 결정하는 것”이라고 말을 아꼈다. 이어 “프리킥이든 PK든, 스스로가 어떻게 느끼느냐에 달려 있다. 선수들은 마르무시가 잘 준비돼 있다고 판단했고, 헨더슨이 좋은 선방을 했다”라고 짚었다.하지만 전문가들의 생각은 달랐다. EPL 전설 웨인 루니는 BBC 방송 중 “홀란은 월드클래스 공격수다. 하지만 우리가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얘기할 때, 그들은 그 공을 양보하는 일이 절대 없다”라고 꼬집었다. 특히 “이 점이 홀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 같은 선수들과, 메시와 호날두를 구분하는 차이”라고 덧붙였다.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골을 넣어야 했다. 그러지 못해 패배한 것이다. 헨더슨과 팰리스에 축하를 보낸다. 그들은 수비를 잘했고, 우리는 득점하지 못했다”라고 인정했다.김우중 기자 2025.05.18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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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사우디 안 간다! ‘33세’ 판 다이크, 리버풀과 2년 재계약…“난 항상 리버풀뿐이었다”

세계 최고 수비수 중 하나인 버질 판 다이크(33)가 리버풀과 동행을 이어간다.리버풀은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판 다이크와 2027년까지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2018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판 다이크는 계약 기간을 다 채우면 리버풀과 9년 동행을 하게 된다.새 계약을 맺은 판 다이크는 “정말 기쁘고 자랑스럽다. 이 이야기를 하면서 여러 감정이 교차한다”며 “정말 노랍다. 이 구단에서 2년 더 선수 생활을 이어갈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이어 “나는 항상 리버풀뿐이었다. 나와 내 가족에게 꼭 맞는 곳이라는 데 한 치의 의심도 없었다”고 고백했다. 판 다이크는 재계약 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의 관심을 받았다. 애초 계약이 오는 6월 30일 만료될 예정이었는데, 사우디에서 천문학적인 돈을 투자해 판 다이크 영입을 추진한다는 보도도 나왔다.하지만 판 다이크는 리버풀에 한껏 애정을 드러내며 재계약을 택했다.최근 모하메드 살라와 함께 판 다이크까지 붙잡은 리버풀은 강한 전력을 다음 시즌에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리버풀 수비의 핵심인 판 다이크는 2018년부터 공식전 314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했다. 첫 시즌부터 주축 수비수로 활약했고, 30대에 접어든 뒤에도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판 다이크는 리버풀에서 EPL 1회, FA컵 1회, 리그컵 2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2회 우승에 힘을 보탰다.올 시즌에도 리버풀이 치른 리그 전 경기(32경기)에 선발 출전한 판 다이크의 활약 덕에 팀은 1위를 질주 중이다. 리버풀(승점 76)은 6경기를 남겨두고 2위 아스널(승점 63)보다 13점 앞서 있다. 우승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김희웅 기자 2025.04.17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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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주장 자르자’ 포스텍, SON 비판에 “나쁜 결과? 쏘니나 나 때문이 아냐”

“쏘니(손흥민) 리더십? 불만 없다.”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최근 공개적으로 비판받은 ‘캡틴’ 손흥민을 감쌌다.17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90MIN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수백만 번 말했지만, 우리는 지금 사람들이 끊임없이 누군가를 비난하길 원하는 세상에 살고 있다”며 “우리의 나쁜 결과와 일관되지 않은 모습은 쏘니나 내 전술 때문이 아니”라고 말헀다.손흥민은 올 시즌 비판받는 일이 잦아졌다. 토트넘 선배이자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오하라는 ‘리더십’을 운운하며 손흥민을 강도 높게 혹평했다.오하라는 최근 “손흥민은 리버풀과 애스턴 빌라전에서 경쟁력을 보여줘야 했지만, 정반대의 모습을 보였다. 싸움 정신, 열정, 의지도 보이지 않았다. 무엇보다 리더십도 없었다”면서 “리더십 부족의 원인은 감독과 주장에게 있다. 손흥민은 클럽을 위해 많은 것을 바친 선수지만, 어려운 순간에 팀을 하나로 끌고 나갈 인물은 아니”라고 주장했다.주장감이 아니라는 뜻이었다. 오하라는 “이제 손흥민이 주장직을 내려놓고 다른 선수에게 넘겨야 할 때”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그는 “누군가 실수하면 바로 무너뜨리고 싶어 한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났는지, 이해하거나 맥락을 파악하는 관용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며 “그들은 (희생할) 누군가를 찾고 있다. 사람들이 쏘니가 우리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라고 말했다.이어 “좋은 사람이면 안 되는가? 쏘니는 쏘니다. 나는 그의 리더십에 불만이 없다. 그는 자신의 방식대로 처리했다”고 비호했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2연승을 거뒀지만,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5경기에서 9승(3무 13패)만을 거둬 12위에 머물러 있다. ‘우승’을 기대한 카라바오컵에서는 4강에서 탈락했고, FA컵에서도 일찍이 떨어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향한 비판은 끊이질 않고 있다.손흥민은 올 시즌 리그 22경기에서 6골 7도움을 기록 중이다. 스텟은 준수하지만, 예년보다 기복이 있고 기량이 하락했다는 지적도 나온다.김희웅 기자 2025.02.1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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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 위기’→얼굴 부여잡은 포스테코글루, SON 저격까지? “동점 기회 있었는데…”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탈락 뒤 얼굴을 부여잡았다. 또 동점 기회를 놓친 장면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0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열린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 FA컵 4라운드(32강)에서 1-2로 졌다. 이날 토트넘은 먼저 2실점 하며 흔들렸고, 이를 마지막까지 뒤집지 못했다. 마티스 텔이 후반 추가시간 만회 골을 터뜨린 게 유일한 위안이었다.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90분 동안 전방 공격수로 활약했지만, 결정적인 2번의 찬스에서 모두 득점에 실패하는 등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24분 시도한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9분에는 슈팅 대신 패스를 택했는데, 이 역시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국내 컵대회(카라바오컵·FA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올 시즌에도 ‘무관’으로 마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포스테코글루 감독도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풋볼런던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기자회견서 “결과적으로 실망스러운 경기였다. FA컵에서는 더 올라가고 싶었지만,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 원정 경기에서 이렇게 빠르게 실점하면, 상대는 자신감을 얻는다. 동점 기회를 한 번 만들었는데, 만약 그 기회가 들어갔다면 분위기를 안정시킬 수도 있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팀이 0-1로 뒤진 전반 24분 손흥민이 찬스를 놓친 그 장면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된다.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개 컵대회에서 모두 탈락하고 “팀의 목표를 생각하면 당연히 실망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두 달 반 동안 여러 대회를 병행하며 모든 것을 쏟아부었다는 점을 봐야 한다”라며 선수단을 옹호했다. 이어 “11월 중순부터 휴식 없이 계속 싸워왔다. 선수들에게 존경과 감사를 느낀다. 몇 주 동안 주중 경기가 없으니,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우리는 다시 나아가야 한다”라고 짚었다. 이제 올 시즌 토트넘에 남은 대회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뿐이다. 리그에선 14위(승점 27)에 그치는 등 여전히 부진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선수단에 휴식이 필요하다며 “다음 주 경기까지 준비할 시간이 충분하다”고 했다. 한편 현지 취재진은 ‘포스테코글루 스타일의 축구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나’라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손으로 얼굴을 감싸며 “더 이상 설명할 방법이 없다. 두 달 반 동안 17~18세 선수들과 로테이션 없이 매주 2경기를 치른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지 못한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다”라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토트넘은 오는 17일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EPL 25라운드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2.10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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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보다 축구 관중 수가 더 많은 나라가 있다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축구에 대한 사랑은 보통 세 가지 형태로 표현된다. 직접 공을 찰 수도 있고, 경기장을 방문하거나, TV 혹은 인터넷 중계를 보는 것이다. 이에 대한 유럽 각국의 자료도 물론 존재한다.하지만 우선 한 가지 명심할 것이 있다. 발표된 모든 통계가 완벽하지는 않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유럽도 나라마다 스포츠 인구 집계 방식이 다르다. 심지어 같은 연도에 같은 나라에서 시행한 조사에도 참여도 인구 수치가 최고 40%까지 차이가 날 때도 있다고 한다. 따라서 어느 기관에서 언제 어떠한 기준으로 조사함에 따라 결과는 왕왕 달라질 수도 있다. 2024년 가을 유럽축구연맹(UEFA)은 2023~24시즌 ‘경기장에 입장한 총 관중 수’를 기준으로 유럽 국가의 순위를 매겼다. 이를 통해 우리는 유럽의 어느 국가가 축구에 가장 열광적인지 알 수 있다. 관중 수 기준 상위 10개 국가(단위 백만 명) 표에서 보이듯이 잉글랜드는 2023~24시즌에 4470만 관중이 경기장을 방문해 압도적인 차이로 유럽 국가 중 최다 관중을 기록했다. 흥미로운 점은 2부리그인 챔피언십을 포함한 하위리그(2440만)가 프리미어리그(EPL, 1470만)보다 무려 970만 명의 관중을 더 모았다는 것이다.2위는 총 관중 수 3060만을 기록한 독일이 차지했다. 잉글랜드만큼 격차가 크지는 않았지만, 독일도 하위리그(1520만)가 1부리그인 분데스리가(1210만)보다 더 많은 관중을 동원했다.세계 축구의 중심인 유럽도 잉글랜드와 독일을 제외한 모든 나라에서 1부리그의 관중 동원력이 하위리그를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잉글랜드와 독일이 얼마나 튼튼한 축구 피라미드를 갖고 있는지를 알 수 있다.그렇다면 EPL(1470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관중을 동원하는 리그는 분데스리가(1210만)일까? 아니다. 밑의 표를 보자. 하위리그 관중 수 기준 상위 10개 국가(단위 백만 명) 표에서 보이듯이 잉글랜드의 챔피언십이 1270만을 동원해, 1210만에 그친 독일의 분데스리가를 제쳤다. 잉글랜드의 2부리그가 독일의 1부리그보다 관중 동원력이 뛰어나다는 점이 믿기지 않는 팬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분데스리가는 18개 팀으로 구성된 데 반해, 챔피언십은 24개 팀이 참가해, 총 경기 수에서 차이가 난다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즉 분데스리가에는 총 306경기가 펼쳐지는데 반해, 챔피언십에서는 무려 552경기가 치러진다. 따라서 경기당 평균 관중수를 비교하면 분데스리가의 압승이다. 2023~24시즌 분데스리가와 챔피언십은 각각 경기당 평균 관중 수 3만9506명과 2만3042명을 기록했다.챔피언십의 경우 팀마다 관중 동원력이 요동쳤다. 2023~24시즌 1위를 차지한 선덜랜드는 경기당 평균 관중 수가 4만1028명이었다. 그에 반해 꼴찌인 24위를 기록한 로더럼 유나이티드는 1만674명에 불과해 선덜랜드의 4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이다. 참고로 2024시즌 K리그1의 평균 관중 수가 1만966명이다.그럼에도 총 관중 수 기준으로 EPL과 챔피언십이 유럽에서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는 사실이 놀랍다. 더욱더 놀라운 점은 잉글랜드는 3~5부리그의 축구도 꾸준히 사랑한다는 것이다. 위의 표에서 보이듯이 대부분의 유럽 국가들에서 3부리그 이하 하위리그의 관중 동원력은 미미하다. 그에 반해 잉글랜드의 3부와 4부리그는 각각 540만, 350만의 관중을 끌어모았다. 심지어 잉글랜드는 세미프로 리그인 5부리그마저도 290만 관중을 동원할 정도로 축구에 진심인 국가다. 신뢰할 수 있는 UEFA의 최신 통계를 바탕으로, 축구를 가장 사랑하는 유럽 국가는 잉글랜드로 밝혀졌다. 이는 티켓 거래 사이트인 ‘티켓검(Ticketgum)’이 2022~23시즌 자료를 바탕으로 발표한 결과와 일치한다.티켓검은 전 세계 42개국을 대상으로 축구에 가장 미친 나라 순위를 조사했다. 이들이 사용한 기준은 ‘축구 경기장 수 및 수용 인원수’, ‘경기 참석률’, ‘총 시장 가치’, ‘2022 월드컵에 대한 관심도’, ‘국내 방송권 가치’였다. 이 조사에서도 잉글랜드는 10점 만점에 8.37을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공동 2위는 7.83을 얻은 독일과 스페인이었다. 참고로 대한민국은 5.39를 기록했다. 총 관중 수 기준으로 9위에 오른 스코틀랜드는 흥미로운 케이스다. 스코틀랜드의 인구는 540만에 불과한데, 총인구보다 많은 560만의 관중이 2023~24시즌에 축구장을 찾았기 때문이다. 유럽 국가 중 총 인구 수보다 더 많은 관중이 축구장을 방문한 나라는 스코틀랜드가 유일하다. 게다가 스코틀랜드는 인구 대비 유럽 어느 나라보다 많은 사람들이 1부리그 축구 경기를 관람했다. 스코틀랜드의 1부리그는 평균 1000명 중 18.36명을 기록해 유럽에서 압도적으로 1위다. 규모는 비록 작고 축구 실력은 그리 뛰어나지 않지만, 유럽에서 축구를 가장 순수하게 사랑하는 나라는 스코틀랜드가 아닐까?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5.02.0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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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인천, EPL 출신 바로우 영입…무고사-제르소와 역대급 공격 라인 구축

프로축구 K리그2(2부) 인천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출신 모두 바로우(32)를 품었다.인천 구단은 스완지 시티, 레딩 FC, 전북현대 등 에서 활약한 측면 공격수 바로우를 영입하며 K리그 최고의 공격 편대를 구성했다고 3일 밝혔다.감비아와 스웨덴 이중 국적자인 바로우는 감비아와 스웨덴의 유스팀을 거쳐 스웨덴 IFK 노르셰핑, 바베리 BoIS, 외스테르순드 FK 에서 활약했다.2014시즌 외스테르순드 FK 에서 전반기에만 19경기에 나서 10득점 8도움으로 기량을 뽐낸 바로우는 그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스완지 시티로 이적해 2016/17 시즌까지 55경기 2골 7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최고의 리그에서 활약했다. 이후 잉글랜드 챔피언십 레딩 FC로 팀을 옮겨 2017~19시즌 동안 82경기에 출전 14골 12도움을 기록하며 세계 최고의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무대에서 6시즌을 활약하였다.프리미어리그에서도 통하는 압도적인 스피드로 축구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던 바로우는 2022시즌을 앞두고 전북현대로 이적하며 숱한 화제와 기대를 자아냈다. 3시즌 동안 총 90경기에서 28골 17개 도움으로 전북의 K리그, FA컵 우승에 일조하며 그 기대에 부응했다. 이후 사우디의 알 아흐리로 이적하였으며 튀르키예의 시와스포르에 임대 선수로 활약 후 다시 사우디 리그로 복귀해 압하 FC에서 활약했다.또한 2015년에는 감비아 대표팀에 발탁되어 A매치 데뷔전을 치뤘고, 국가대표 선수로서 총 18경기 2득점을 기록했다. 바로우는 엄청난 스피드와 파괴력 넘치는 돌파력은 물론 날카로운 크로스, 테크닉까지 갖춘 크랙형 윙어이다. 인천은 바로우의 합류로 무고사, 제르소와 함께 K리그 최고의 속도와 공격력을 자랑하는 역대급 외국인 삼각 편대를 갖추게 됐다.바로우는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어 기쁘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굉장히 인상적인 팀이었다. 기존의 선수들과 함께 인천의 승격을 위해 가진 장점을 모두 쏟아 붓겠다”며 입단 소감을 전했다한편 메디컬 테스트 등 입단 절차를 모두 마친 바로우는 4일부터 경남 남해에서 진행되는 2025시즌 동계 2차 전지훈련지에 합류해 새 시즌을 준비한다.김명석 기자 2025.02.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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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휩쓴 양민혁, 예상보다 늦어지는 ‘토트넘 데뷔’…언제쯤 기회 받을까

한국 축구의 기대주 양민혁(19)의 토트넘 데뷔가 점점 미뤄지고 있다. 언제쯤 그가 ‘스퍼스맨’으로 첫선을 보일 수 있을까.이달 공식적으로 토트넘 선수가 된 양민혁은 아직 유니폼을 입고 피치를 밟지 못했다. 두 차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을 뿐,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양민혁의 출격을 허가하지 않았다.앞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 기용 시점을 묻는 말에 “아직은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적응’을 강조한 만큼, 양민혁의 출전이 1월 내에 이뤄지긴 현재로서 어려워 보인다.토트넘의 상황도 썩 좋지 않다. 양민혁을 당장 기용하기 어려운 실정이다.올 시즌 부진을 거듭한 토트넘은 리그 22경기에서 단 7승(3무 12패)만을 거두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0개 팀 중 15위까지 처졌다. 강등권 마지노선인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6)보다 8점 앞서 있다. 삐끗하면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는 셈이다.현재의 추락한 위치 탓에 실험적인 선수 기용은 사실상 어렵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뚝심 있게 활용하던 선수들만 경기장에 내보내는 이유다. 애초 양민혁이 지난 12일 열린 탬워스(5부)와의 FA컵 3라운드에서 데뷔하리란 예상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이 경기 명단에서 양민혁을 제외했다. 이후 지난 19일 열린 에버턴과 EPL 22라운드 원정 경기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피치를 밟진 못했다.양민혁에 관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별다른 코멘트가 나오지 않은 터라 의중을 알기 어렵다. 다만 공격진이 줄부상에 시달리며 전력이 약화한 상황에서도 양민혁에게 기회를 주지 않았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아직 양민혁에게 적응의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냉정히 현재 양민혁은 1살 어린 2007년생 윙어 마이키 무어보다 후순위로 선택된다. 우선 이 경쟁에서 이겨야 데뷔 기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토트넘은 내달 7일 리버풀과 리그컵(카라바오컵) 4강 2차전을 치른다. 앞선 1차전에서 리버풀을 2-1로 꺾은 토트넘은 이 대회 우승을 노린다. 양민혁에게 출전 시간을 부여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최정예 멤버로 리버풀을 상대할 가능성이 크다.다만 토트넘은 이 경기 후 3일 뒤(10일) 열리는 FA컵 32강에서 애스턴 빌라와 격돌한다. 이 경기에서 힘을 뺄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17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그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탈로 토트넘의 스쿼드가 두껍지 않고, 순위를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라 리그에선 힘을 빼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빡빡한 일정 속 열리는 빌라전이 양민혁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현재 양민혁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선수 등록이 되지 않은 터라 이 대회 출전은 불가능하다.김희웅 기자 2025.01.2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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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이은 부진’ 황희찬 향해 4가지 조언 건넨 사령탑…“그를 지지해야”

부진에 빠진 황희찬(29·울버햄프턴)을 향해 사령탑이 4가지 조언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매체에선 사령탑의 행동에 박수를 보내면서, 황희찬의 분발을 요구했다.울버햄프턴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21일(한국시간) 황희찬에 대한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의 발언을 조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페레이라 감독은 최근 황희찬을 향한 비판으로부터 그를 옹호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그는 우리 선수다. 훈련에서도 최선을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득점할 자신감을 가지기 위해 스스로와 싸우고 있다. 지금은 그가 도움을 필요로 할 때다. 이 시점에서 그를 지지해야 한다”고 했다.황희찬은 최근 출전한 3경기서 모두 부진하며 현지 매체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시즌 초반 다소 부진한 출발을 했고, 중간에는 부상까지 겹치며 리그 2골에 그친 상황이다. 페레이라 감독 부임 후 연이어 기회를 받은 황희찬이지만, 2경기 연속 골을 터뜨린 경기를 제외하면 경기력이 부진하다. 하지만 페레이라 감독은 여전히 황희찬을 지지한다. 그는 “커리어에서 환상적인 스트라이커가 있었는데, 그가 2달 동안 훈련과 경기에서 무득점일 때가 있었다. 그는 훈련에 매진했고, 매일 마무리 훈련을 하고 싶었다. 그때 나는 ‘멈추고, 진정해라, 너무 많이 생각하지 마라, 경기를 즐겨라’라고 했다”라고 소개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내가 황희찬에게 말하는 건 이거다. 경기를 즐기고, 장점을 살리고, 지금은 너무 많이 생각하지 않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체는 이 발언을 두고 “황희찬에 대한 페레이라 감독의 입장은 칭찬할 만하다. 황희찬은 일부 관중들에게 야유와 냉소적인 박수를 받았다. 자신감 부족으로 고전 중인 황희찬을 단호히 옹호하는 페레이라 감독의 모습은 보기 좋다”고 했다. 이어 “황희찬은 많은 것을 보여줘야 한다. 팀을 위해 열심히 뛰고, 헌신적인 모습을 보여준다면, 관중들도 인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한편 황희찬은 이날 영국 런던의 스템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첼시와의 2024~25 EPL 22라운드에서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그는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고, 팀은 1-3으로 지며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울버햄프턴은 리그 17위(승점 16)에 머물며 여전히 강등권(18~20위)의 위협을 받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오는 26일 아스널과의 EPL 23라운드 홈경기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김우중 기자 2025.01.2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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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외면 받은 양민혁, 늦어지는 토트넘 데뷔전…히샬리송마저 부상 복귀 '설상가상'

양민혁(19)의 토트넘 1군 데뷔가 또 미뤄졌다. 공식전 2경기 연속 엔트리 제외다. 설상가상 그동안 부상으로 이탈했던 1군 공격 자원마저 복귀하면서 설 자리는 더 줄어든 모양새다.양민혁은 1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 원정경기 ‘북런던 더비’ 엔트리에서 제외됐다.1군 데뷔전이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던 12일 ‘5부리그 팀’ 탬워스FC와의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에서도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던 양민혁은 최근 공식전 2경기 연속 엔트리에서 빠졌다.앞서 지난 9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리그컵) 4강 1차전에선 등번호 18번을 배정받고 깜짝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많은 주목을 받았으나, 정작 이후 2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심지어 아스널전 교체 명단에는 2006년생인 양민혁보다 더 어린 2007년생 칼럼 올루세시와 마이키 무어, 2008년생 말라키 하디 등 유스 출신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지만, 400만 유로(약 60억원)를 들여 영입한 양민혁은 엔지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외면을 받았다. 설상가상 팀 내 경쟁 구도마저 더 험난해진 상황이다. 이날 1군 공격 자원인 히샬리송은 후반 33분 손흥민 대신 교체로 투입되면서 약 두 달 반 만의 복귀전을 치렀다. 여기에 데얀 쿨루셉스키나 브레넌 존슨, 그리고 지난 FA컵에서 선발 기회를 받았던 무어 등이 양민혁보다는 경쟁에서 더 앞서 있는 상황이라 당장 기회를 얻기가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더구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남은 2경기는 선수 등록이 안 돼 출전 자체가 불가능하다. 컵대회에서도 리버풀과 리그컵 4강 2차전, 애스턴 빌라와 FA컵 32강전 등 EPL 팀들과 맞대결이 예정돼 있어 양민혁이 부담 없이 시험대에 오를 경기 자체가 뚜렷하지 않다.현지에선 양민혁이 당분간 토트넘 21세 이하(U-21) 팀에 속해 뛰면서 현지 적응 등 경험을 더 쌓은 뒤 서서히 1군 데뷔 기회가 돌아갈 거라는 전망도 나온다. 강원FC 소속으로 이미 지난 K리그1 2024시즌을 풀타임으로 소화한 터라 체력 등 몸 상태를 다시 끌어올려야 하는 상황이기도 하다.한편 이날 양민혁의 결장 속 토트넘은 아스널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손흥민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이후 연속골을 실점하면서 무너졌다. 토트넘은 최근 1무 4패로 EPL 13위까지 순위가 떨어졌다.김명석 기자 2025.01.1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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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선발인데 패스성공률 99%' 눈도장 제대로 찍은 김지수, 다음은 맨시티-리버풀 2연전 출전 도전

차세대 수비수로 주목받고 있는 김지수(21·브렌트퍼드)가 자신의 유럽 무대 커리어에 또 다른 장을 열었다. 앞서 카라바오컵(리그컵)을 통한 유럽 데뷔전에 이어 한국 선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연소 출전, 나아가 이번엔 유럽 진출 이후 첫 선발 풀타임 출전을 경험했다.김지수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브렌트퍼드의 지테크 커뮤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3라운드(64강) 홈경기 플리머스 아가일전에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김지수는 앞서 리그컵과 EPL 2경기 모두 교체 출전이었는데, 자신의 유럽 1군 무대 4번째 출전은 ‘선발 풀타임’으로 장식했다.아쉽게 팀의 충격패를 막진 못했다. 브렌트퍼드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24개 팀 중 최하위에 처져 있는 플리머스를 상대로 고전을 면치 못하다 후반 막판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에 일격을 맞고 0-1로 져 탈락했다. 김지수도 상대의 슈팅 타이밍을 알아채고 뒤늦게 몸을 날렸으나 거리가 워낙 멀었다. 중거리 슈팅이었던 만큼 수비수 김지수의 책임보단 앞선에서 상대를 강하게 압박하지 않은 다른 동료들의 집중력이 더 아쉬웠다.그래도 김지수는 풀타임 내내 존재감을 드러내며 성공적인 선발 풀타임 경기를 소화했다. 이날 김지수는 67개의 패스를 시도해 단 1개만 실패했다. 패스 성공률은 무려 99%에 달했다. 롱패스는 5개를 시도해 모두 정확하게 팀 동료에게 연결했다. 공중볼 경합에선 3회 중 2회를 이겨냈다. 상대 크로스를 몸을 날린 슬라이딩으로 걷어내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기본적으로 팀이 패배하면서 스탯을 기반으로 한 평점은 다소 낮았다.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 평점은 6.9점, 폿몹 평점은 6.6점이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평점에선 6.5점으로 그나마 준수한 평점을 받았다. 이날 브렌트퍼드 선수들의 평점은 6~7점이었는데, 센터백인 김지수는 팀의 패배에도 6.5점을 받았다. 골키퍼는 6점이었다. 팀의 아쉬운 패배와 FA컵 탈락 속에서도 눈도장을 찍은 김지수는 이제 ‘EPL 선발 출전’에 도전한다. 여전히 부상 선수들이 많은 가운데 세프 판덴베르흐와 네이선 콜린스가 주전 입지를 다져가는 모습이긴 하나, 김지수가 이날 패스 성공률 99%를 기록하는 등 출전할 때마다 존재감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을 가능성은 충분하다.공교롭게도 다가오는 2연전 상대들이 만만치 않다. 브렌트퍼드는 오는 15일 맨체스터 시티, 19일엔 리버풀과 EPL 홈 2연전을 앞두고 있다. 한때 부진에 빠졌던 맨시티는 최근 공식전 3연승에서 무려 14골을 폭발시키며 완전히 살아난 명실상부한 EPL 최강팀이다. 리버풀 역시 EPL 단독 선두를 질주하며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다.물론 아직 경험이 부족한 김지수를 맨시티-리버풀과 2연전에 선발로 기용하는 건 팀 입장에서도 위험 부담이 워낙 큰 게 사실이다. 그러나 앞선 경기들처럼 교체로라도 기회가 왔을 때 안정적인 수비 등 존재감을 보여줄 수만 있다면 팀 내 입지는 단번에 크게 오를 수 있다. 첫 선발 기회에서 99%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는 등 차분하게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는 김지수의 다음 스텝에 많은 팬들의 관심과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김명석 기자 2025.01.12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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