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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감독 선임 논란 없을까…최영일 체제 전력강화위원회, 첫 회의 개최

최영일 대한축구협회(KFA) 부회장이 신임 위원장 역할을 맡은 KFA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가 첫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전력강화위의 주요 업무는 여자 A대표팀 감독과 남자 23세 이하(U-23) 대표팀 사령탑 선임이다.최영일 위원장 체제의 KFA 전력강화위는 29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상견례 및 1차 회의를 열고 활동 방향 등을 논의했다. 전력강화위는 지난 2월 정해성 위원장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섰으나 남자 A대표팀 감독 선임에 번번이 실패한 뒤 정 위원장과 일부 의원들이 사의를 표명하면서 사실상 와해됐다. 이후 이임생 기술총괄이사가 대신 감독 선임 작업을 이어받아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바 있다.KFA는 지난 27일 최영일 부회장을 새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한준희 KFA 부회장을 비롯해 정재권 한양대 감독(2019~2023 KFA 전력강화위원),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 박철 K리그 경기감독관(전 대전시티즌 스카우트·감독대행), 백종석 FC서울 스카우트(2014~2016 KFA 기술연구원), 황인선 전 여자 20세 이하(U-23) 대표팀 감독을 위원으로 두는 7명의 새 전력강화위를 꾸렸다.이미 남자 A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은 끝난 터라 이번 전력강화위는 여자 A대표팀 감독과 남자 U-23 대표팀 감독을 선임하는 역할을 맡는다.여자 대표팀 감독은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과 계약이 조기 종료된 지난 6월 이후부터 공석이고, 남자 U-23 대표팀 사령탑도 지난 4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 탈락으로 40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에 실패한 뒤 황선홍 감독이 물러나면서 4개월째 자리가 비어있다. 특히 남자 U-23 대표팀 감독은 2026년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과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등을 준비하는 자리라 팬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이번 전력강화위는 내년 1월 정몽규 KFA 회장 등 현 축구협회 집행부 임기가 종료될 때까지만 한시적으로 활동한다. 앞서 남자 A대표팀 감독 선임과 관련해 워낙 논란이 컸던 터라, 여자 대표팀 감독과 남자 U-23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은 잡음 없이 진행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김명석 기자 2024.08.29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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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발표] KFA 전력강화위원장에 최영일 부회장 선임…한준희 등 위원 합류

대한축구협회(KFA) 신임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으로 최영일(58) KFA 부회장이 선임됐다. 한준희 KFA 부회장과 정재권 한양대 감독 등도 위원으로 합류하는 등 KFA 전력강화위원회가 새롭게 구성됐다.KFA는 27일 최영일 신임 위원장과 6명의 전력강화위원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전력강화위원회를 발표했다.최영일 신임 위원장은 선수 시절 1994 미국 월드컵과 1998 프랑스 월드컵에 출전했고,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한국 대표팀 단장을 역임한 바 있다.새로 구성된 위원회에 위촉된 전력강화위원은 6명이다. 한준희 부회장을 비롯해 정재권 한양대 감독, 박철 K리그 경기감독관, 황인선 전 여자 U-20 대표팀 감독, 백종석 FC서울 스카우트, 유종희 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가 선임됐다. 국내외 축구 정보 전문가, 현장 지도자, 축구 행정가 등으로 구성했다는 게 KFA의 설명이다.새 전력강화위원회의 당면 과제는 콜린 벨 감독 사임 이후 공석인 여자대표팀 감독과 남자 U-23 대표팀 감독 선임 업무다. 여자대표팀은 오는 10월 친선 A매치를 앞두고 있고, U-23 대표팀은 2026년 열리는 U-23 아시안컵, 나고야 아시안게임, 2028 LA올림픽 등을 준비해야 한다.전력강화위원회는 29일 오후 1시 축구회관에서 상견례 겸 1차 회의를 개최한다. 이번 전력강화위원회의 활동 기간은 내년 1월 현 집행부 임기 종료일까지다.▲ 새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명단(총 7명) - 위원장 : 최영일(협회 부회장)- 위원 : 한준희(협회 부회장, 축구해설가), 정재권(한양대 감독, 2019~2023 KFA 전력강화위원), 유종희(전북축구협회 전무이사), 박철(K리그 경기감독관, 전 대전시티즌 스카우트 및 감독대행), 백종석(FC서울 스카우트, 2014~2016 KFA 기술연구원), 황인선(전 여자 U-20 대표팀 감독)김명석 기자 2024.08.27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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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박건하·김동진·김진규, 홍명보 감독 돕는다…국내 코치진 선임 완료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국내 코칭스태프가 정해졌다. 대한축구협회(KFA)는 16일 박건하(51) 전 수원 삼성 감독, 김동진(42) 킷치FC 감독 대행, 김진규(39)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을 대표팀 코치로 선임했다고 밝혔다.임시 감독 체제로 치러진 지난 6월 월드컵 2차 예선 2연전(중국, 싱가포르) 당시 대표팀과 함께했던 양영민(50) 골키퍼 코치와 이재홍(41), 정현규(37) 피지컬 코치도 합류한다.박건하 코치는 서울 이랜드, 수원 삼성 감독을 지낸 베테랑 지도자다. 지난 6월 월드컵 2차 예선에서는 수석 코치로 합류한 바 있다. 2012 런던 올림픽과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코치로 홍명보 감독을 보좌했다. 국가대표 수비수로 활약한 김동진 코치는 2000년 FC서울의 전신인 안양LG에서 프로 데뷔한 이래 제니트(러시아), 항저우(중국), 무앙통(태국), 서울 이랜드 등에서 활약했다. 2018년 홍콩 킷치SC에서 현역 은퇴한 이후에는 킷치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아왔다.김진규 코치는 선수 시절 각급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주장을 맡으며 리더십을 발휘해 온 국가대표 수비수 출신으로, 2017년 은퇴 후 FC서울에서 코치, 감독 대행, 전력강화실장 등 다양한 보직을 역임했다. 신임 코칭스태프는 16일 K리그 경기 관전으로 대표팀 첫 행보를 시작한다. 한편 현재 막바지 협상 중인 외국인 코칭스태프는 내주 발표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2024.08.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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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호 코치진 ‘박건하·김동진·김진규’…인선 작업 마무리 단계

홍명보 축구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코치진 인선 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축구계에 따르면, 박건하 수석코치와 김동진 코치에 이어 김진규 FC서울 전력강화실장이 코치로 홍명보호에 합류할 전망이다.김진규 서울 전력강화실장은 서울 유스팀인 오산고 축구부 코치를 시작으로 서울 코치, 수석 코치를 거쳤다. 지난해에는 감독 대행으로 서울을 이끌기도 했다.1985년생의 젊은 지도자인 김진규 실장은 대표팀 코치로서 친화력과 리더십 등 요소에서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수석코치를 맡을 박건하 프로축구연맹 기술연구그룹(TSG) 위원은 2011~2012년 홍명보 감독이 이끈 23세 이하(U-23) 대표팀의 코치였다. 2013년부터 3년간 축구대표팀 코치로 활약한 박 위원은 홍 감독과 2014 국제축구연맹(FIFA)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기도 했다.박건하 위원은 서울 이랜드, 수원 삼성 감독으로 K리그 무대를 누비기도 했다.김동진 코치는 2018년부터 7년 동안 홍콩 킷치에서 코치, 수석코치를 지냈다. 김 코치는 선수 시절 왼쪽 풀백으로 A매치 62경기를 소화했다.2명의 외국인 코치 선임 작업도 막바지에 다다른 것으로 전해진다. 포르투갈 출신 코치와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국인 코치 둘은 각각 전술과 피지컬을 담당할 예정이다. 김희웅 기자 2024.08.15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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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기울어진 운동장?

울산 HD가 전북현대 원정에 나선다.울산은 20일 오후 7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11위 전북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24라운드를 치른다.현재 울산은 12승 6무 5패 승점 42점 2위로 선두 김천상무(승점43)를 1점 차로 추격하고 있다. 이번 전북전 결과에 따라 선두 탈환도 가능하다.울산은 이경수 감독대행 체제에서 더욱 단단해진 모습이다. 지난 13일 FC서울과 K리그1 23라운드에서 1대0 승리를 거뒀다. 17일 인천유나이티드와 코리아컵 5라운드(8강)도 1대0 승리로 장식했다.안방에서 2연승 달린 울산이 자존심이 걸린 ‘115번째 현대가더비’도 잡겠다는 목표다. 울산은 인천과 코리아컵에서 많은 수확을 얻었다. 핵심 자원인 주민규, 엄원상, 김기희가 휴식을 취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황석호가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김민준이 김천상무 전역 후 곧바로 복귀골을 신고했다. 김민우의 패스를 받아 왼발 논스톱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합류한 야고는 풀타임을 뛰며 동료들과 호흡을 맞췄다. 상대 문전에서 묵직한 움직임과 몇 차례 매서운 슈팅을 선보였지만, 오프사이드 불운으로 득점이 취소되는 등 데뷔골이 불발됐다. 그렇지만 빠르게 녹아들면서 앞으로 주민규와 최전방에서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울산은 이번 시즌에만 전북과 네 차례 만났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1, 2차전)에서 1승 1무를 기록하며 4강 진출에 성공, 내년 열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진출의 토대를 마련했다. 리그에서는 3월 20일 원정에서 2대2 무승부, 6월 1일 홈에서 후반 추가시간 엄원상의 크로스를 아타루가 마무리하며 1대0으로 웃었다. 4경기 2승 2무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최근 10경기 전적(리그)에서 6승 2무 2패, 역대 전적에서도 43승 30무 41패로 이제 울산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만들었다. 울산은 최근 기세를 이어 원정에서 승전고를 울릴 준비를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4.07.20 10:53
프로축구

포항, 서울에 5-1 대승 ‘코리아컵 4강’…울산·제주·광주도 진출(종합)

포항 스틸러스가 FC서울을 대파하고 2년 연속 코리아컵 준결승에 진출했다. 울산 HD와 제주 유나이티드, 광주FC도 4강에 합류했다.박태하 감독이 이끄는 포항은 17일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전에서 정재희의 멀티골과 이호재·오베르단·조르지의 연속골을 앞세워 강성진이 한 골을 만회한 서울에 5-1 대승을 거뒀다. 김기동 서울 감독이 친정팀 포항과 격돌하면서 이른바 ‘김기동 더비’로 주목을 받은 두 팀의 맞대결은 후반에만 네 골을 몰아넣은 포항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전반 추가시간 이호재의 선제골로 앞서 간 포항은 후반 20분 오베르단의 추가골이 터지며 점수 차를 벌렸다. 이에 질세라 서울도 2분 만에 강성진의 만회골로 추격의 불씨를 지피는 듯 보였다.포항은 그러나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정재희가 투입 2분 만에 추가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40분 조르지와 추가시간 정재희의 연속골까지 터지며 순식간에 승기를 굳혔다.이날 승리로 4강에 오른 포항은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컵대회 4강에 올랐다. 대회 2연패에도 한 걸음 더 다가섰다. 지난 2022년 대회 이후 2년 만의 4강 진출에 도전한 서울은 8강에서 아쉬움을 삼켰다. 울산은 인천 유나이티드를 꺾고 2년 만에 코리아컵 4강에 진출했다.이경수 감독대행이 이끈 울산은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8강전에서 전반 27분에 터진 김민준의 선제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인천을 1-0으로 제압했다.김천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한 김민준은 전역 후 첫 경기에서 귀중한 결승골을 터뜨렸다. 강원FC에서 이적한 외국인 공격수 야고도 이날 선발 풀타임을 출전하며 울산 데뷔전을 치렀다.대회 4강에 오른 울산은 지난 2017년 대회 이후 7년 만의 컵대회 우승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지난해 4강에 올랐던 인천은 8강에서 대회 여정을 마쳤다. 광주FC는 성남FC를 연장 접전 끝에 3-2로 꺾고 창단 이후 처음으로 4강 무대에 올랐다.광주축구전용구장에서 성남과 격돌한 광주는 전반 24분과 추가시간 신창무의 연속골로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듯했지만, 후반 44분과 추가시간 각각 이중민과 후이즈에게 연속골을 실점하며 정규시간을 2-2로 마쳤다.연장전에서도 팽팽하던 균형은 30분의 연장전이 모두 흐른 시점 빅톨의 극장골로 깨졌다. 결국 광주는 승부차기 없이 극적인 3-2 승리로 4강 무대에 진출했다.제주 역시 김포솔터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김포와의 8강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유리 조나탄의 극장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 2년 연속 컵대회 준결승에 올랐다. 코리아컵 준결승 대진은 내달 5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추첨을 통해 결정된다. 준결승은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열리고, 1차전은 8월 21일, 2차전은 28일에 각각 열린다.코리아컵은 올해부터 FA컵에서 이름이 바뀐 대회로, 올해부터 결승전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단판 승부로 펼쳐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코리아컵 우승팀에는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데, 대신 코리아컵 우승팀의 K리그1 최종 순위가 4위 안에 들어야만 ACL 최상위 대회인 ACL 엘리트 출전권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코리아컵 우승팀의 K리그1 최종 순위가 5위 이하일 경우에는 ACL2 출전권을 얻는다.▲2024 하나은행 코리아컵 8강 결과(왼쪽이 홈팀)- 포항 스틸러스 5-1 FC서울 - 김포FC(2부) 0-1 제주 유나이티드 - 광주FC 3-2 성남FC(2부) - 울산HD 1-0 인천 유나이티드 김명석 기자 2024.07.18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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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떠나도 문제없다’ 울산, 서울 꺾고 선두 탈환…제주는 포항에 극장승(종합)

홍명보 감독의 축구 국가대표팀 선임이 공식화된 날, 홍 감독을 떠나보낸 울산 HD는 ‘보란 듯이’ 승전고를 울렸다. FC서울에 극장승을 거두고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제주 유나이티드도 포항 스틸러스에 극장 역전승을 거두고 순위를 끌어올렸다.이경수 감독대행이 이끈 울산은 13일 오후 7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3라운드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에 터진 주민규의 극장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울산은 승점 42(12승 6무 5패)를 기록, 같은 시각 제주에 덜미를 잡힌 포항(승점 41)을 끌어내리고 다시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이번 경기는 홍명보 감독과 계약 해지 후 이경수 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였는데, 울산은 이 경기를 짜릿한 승리로 장식하며 홍 감독 이슈로 어수선한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서울을 상대로는 무려 21경기 연속 무패(15승 6무)의 압도적인 강세도 이어갔다.팽팽한 0의 균형이 이어지던 승부는 3분의 후반 추가시간마저 거의 흐른 시점에 극적으로 갈렸다.윤일록이 미드필드 지역에서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한 게 페널티 박스 안에 있던 주민규에게 연결됐고, 주민규는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에서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서울 골망을 흔들었다.주민규의 오프사이드 여부가 관건이었으나, 윤일록의 슈팅 순간 뒤늦게 수비라인에 가담하던 강상우가 뒤늦게 복귀하는 바람에 명확한 온사이드로 판정됐다. 결국 이 골은 두 팀의 승부를 가른 결승골이 됐다.이날 경기 전까지 4승 1패로 뚜렷한 상승세를 타던 서울은 울산전 무승 징크스를 깨트리려 애썼으나, 제시 린가드가 부상 여파로 하프타임에 교체되는 악재에다 경기 막판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 승점 30(8승 6무 9패)으로 우선 6위를 유지했다. 이어 열린 경기에선 제주가 선두 경쟁을 펼치는 포항의 발목을 잡았다.제주는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후반 14분 홍윤상에게 선제 실점을 허용했지만, 3분 만에 김태환의 어시스트를 받은 헤이스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두 팀의 승부 역시도 후반 추가시간이 끝나갈 무렵 극적으로 갈렸다.7분의 후반 추가시간이 거의 끝나가던 시점, 페널티 박스 안을 파고들던 유리 조나탄이 아스프로에 걸려 넘어졌다. 오프사이드와 파울 여부에 대해 비디오 판독(VAR)을 거쳤고, 그대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직접 키커로 나선 유리 조나탄이 마무리했다. 공식 득점 기록 시간은 후반 45+11분이었다.이날 승리로 제주는 승점 29(9승 2무 12패)를 기록, 7위로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렸다. 반면 포항은 승점 41(11승 8무 4패)로 2위로 순위가 떨어졌다.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격돌한 대전하나시티즌과 강원FC는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전이 전반 27분 박정인의 선제골로 먼저 앞서갔으나, 후반 32분 유인수에게 동점골을 허용한 뒤 끝내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이날 대전은 전반에 대전이 1개, 강원이 0개의 슈팅에 그칠 만큼 신중하게 경기를 치르다 후반에야 그나마 불꽃이 튀었으나 끝내 승점 3을 챙기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대전은 대대적인 선수 보강을 통해 반전을 노리고 있으나, 황선홍 감독 부임 이후 리그 1승 3무 3패에 그치면서 좀처럼 반등의 발판을 마련하진 못하는 모습이다. 승점 20(4승 8무 11패)으로 여전히 최하위에 머물렀다. 강원은 승점 39(11승 5무 7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김명석 기자 2024.07.14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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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성환호' 수원, 코칭스태프 구성도 완료…김도용·민동성·이상용 코치·배기종 스카우터 합류

변성환 감독 체제로 새 출발에 나서는 수원 삼성이 신임 코칭스태프 선임도 마무리했다.수원 구단은 5일 "김도용, 민동성 코치(이상 대한축구협회 전임 지도자) 이상용 코치(성남FC U-15팀 감독) 배기종 스카우터가 신임 코칭스태프로 합류한다"고 밝혔다.변성환 감독의 전술 방향과 선수단 운영에 대한 이해도, 그리고 경기력을 향상 시키기 위한 세부적 훈련 프로그램 구성 역량을 기준으로 신임 코칭스태프를 선임했다고 구단을 설명했다.김도용 신임 코치는 2011년 부산 동평중, 부산중앙중 감독을 거쳐 2021년부터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활동했다. 변성환 감독을 보좌해 대한민국 17세 이하(U-17) 대표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 준우승도 이끌었습니다.민동성 코치 역시 대한축구협회 전임지도자로 2007년 K3 창원유나이티드 감독으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후 충주험멜프로축구단 수석 코치 및 감독대행, FC서울 U-18팀 수석코치, 울산HD U-15팀 수석코치, 안산시민프로축구단 수석 코치 및 감독 대행, 대한민국 U-23 대표팀 코치 등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이상용 코치는 지난 2016년부터 성남 U-18팀 수석코치로 활동하다 지난해부터 성남 U-15팀 감독을 역임했다.배기종 스카우터는 경남FC 코치로 활동했다. 2014년 수원에서 선수생활을 한 이후 10년 만에 수원에 다시 복귀하게 됐다.기존 코칭스태프 중 신화용 골키퍼 코치와 김성현 피지컬 코치는 계속 팀에 남아 변성환 감독을 보좌한다.구단 관계자는 "새롭게 구성된 코칭스태프는 별도의 수석코치를 선임하지 않고 공격, 미드필드, 수비, 세트피스 등 각 파트별로 역할을 세분화되어 운영할 예정"이라고 전했다.김명석 기자 2024.06.05 10:06
프로축구

‘울산만 이겼다’ 리그 선두 탈환…‘김기동 더비’ 포항-서울 난타전 무승부(종합)

울산 HD가 대전하나시티즌을 완파하고 K리그1 선두로 올라섰다. 함께 선두 경쟁을 펼치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 김천 상무는 각각 무승부에 그쳤다.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25일 울산 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4라운드 홈경기에서 대전을 4-1로 완파했다.최근 2연패 포함 3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으로 주춤하던 울산은 4경기 만에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를 바꿨다. 지난해 승격 후 2무 2패로 유독 약했던 대전전 징크스도 깨트렸다는 점에 의미가 컸다.전반 35분 김민우의 선제골로 균형을 깨트린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 안톤(대전)이 깊숙한 태클로 다이렉트 퇴장까지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점했다.이후 울산은 후반 19분과 30분 루빅손의 연속골에 추가시간 주민규의 쐐기골까지 더해 임덕근이 1골을 만회한 대전을 4-1로 완파했다.이날 울산은 전반 슈팅 12개, 후반 17개 등 무려 29개의 슈팅을 시도했고, 이 가운데 유효슈팅은 21개에 달했다. 반면 대전은 전반 슈팅 0개, 후반 슈팅 2개에 각각 그쳐 무기력한 패배를 면치 못했다. 이날 대전은 이민성 감독의 자진 사퇴 이후 정광석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였다.대전전 승리로 울산은 승점 27(8승 3무 3패)을 기록하며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대전은 승점 11(2승 5무 7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김기동 더비’로 주목받은 포항과 서울은 포항 스틸야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2골씩 터뜨리는 난타전 끝에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먼저 균형을 깨트린 건 포항이었다. 전반 4분 측면 크로스를 이태석(서울)이 걷어낸 공이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면서 행운의 자책골 선제 득점을 올렸다. 이후 공세를 펼치던 서울은 전반 41분 일류첸코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포항은 전반 슈팅이 단 1개도 없었는데, 상대 자책골 덕분에 1골을 넣 ‘0슈팅 1골’이라는 진기록을 남겼다.후반 두 팀은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 그리고 포항이 후반 39분 균형을 깨트렸다. 허용준이 골키퍼와 충돌해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이호재가 침착하게 이를 성공시켰다. 그러나 서울도 3분 만에 박동진의 크로스를 임상협이 문전에서 마무리하면서 재차 균형을 맞췄다. 두 팀은 추가시간 막판까지 극적인 골을 위해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끝내 결실을 맺는 팀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이날 무승부로 포항은 승점 26(7승 5무 2패)으로 선두 자리를 울산에 내줬다. 서울은 승점 16(4승 4무 6패)으로 8위 자리를 지켰다.서울의 외국인 공격수 제시 린가드는 이날 선발로 출전한 뒤 교체 없이 풀타임을 소화했다. 린가드가 풀타임을 소화한 건 서울 이적 후 처음이다. 다만 K리그 첫 공격 포인트는 또 다음으로 미뤘다.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선 전북 현대와 김천이 득점 없이 비겼다.전북은 박진섭이 상대와 충돌로 머리에 출혈이 발생해 결국 부상으로 교체되는 등 악재가 잇따랐고, 김천은 전·후반 각각 10개와 12개의 슈팅을 퍼붓고도 골 결정력 불운에 울었다.특히 김천은 후반 추가시간 서민우의 극적인 결승골이 터지는 듯했으나 비디오 판독(VAR)에 의해 득점이 취소돼 아쉬움을 삼켰다. 전북 역시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 기회를 얻는 것처럼 보였지만, 온 필드 리뷰를 거친 끝에 페널티킥 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이날 무승부로 승점 1을 더한 전북은 승점 14(3승 5무 6패)로 11위에서 9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천은 승점 26(7승 5무 2패)으로 3위로 밀렸다. 포항과는 승점이 동률이지만 다득점에서 2골 뒤졌다. 이른바 물병 집단 투척 사태로 홈 응원석 폐쇄 징계를 받은 인천 유나이티드는 광주FC와 극적으로 1-1 무승부를 거뒀다.후반 1분 최경록에게 선제골을 실점한 뒤 끌려다닌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무고사의 극적인 페널티킥 동점골이 나오면서 가까스로 승점 1을 챙겼다.이날 무승부로 인천은 승점 18(4승 6무 4패)로 6위를 지켰다. 시즌 첫 무승부를 거둔 광주도 승점 16(5승 1무 8패)으로 7위를 유지했다.김명석 기자 2024.05.25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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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9년생' 최연소 감독대행…대구 이끈 정선호 코치 “돈 주고도 살 수 없는 경험”

“어떻게 보면 행운아죠.” K리그에 1989년생 감독대행이 등장했다. 대구FC 임시 지휘봉을 잡은 정선호(35) 코치다. 정식 감독은 아니지만, 만 35세의 나이로 한 팀을 이끌고 K리그 경기를 지휘한 건 김진규 전 FC서울 감독대행(만 38세)의 기록을 넘어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정선호 대구 감독대행은 지난 21일 대구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대전하나시티즌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8라운드를 직접 지휘했다. 이틀 전 최원권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을 이유로 물러나면서 생긴 사령탑 공백을 대신 메웠다. 최원권 감독을 보좌한 코치로서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었으나, 최 감독이 그랬듯 오직 팀만을 생각해 감독대행 중책을 맡았다. 최원권 감독도 ‘엄청나게 큰 경험일 테니, 재미있게 해보라’는 응원 메시지를 보냈다. 갑작스레 지휘봉을 잡으면서 준비 기간이 길진 않았다. 대전전 역시 경기 전날에야 짧게 훈련하는 데 그칠 정도로 시간이 급박했다. 대신 정 감독대행은 어수선한 분위기부터 바꾸는 데 집중했다. 정 대행은 “선수들에게 부담 없이 축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격적인 면에서도 더 쉬운 방향으로 가야 재미있어지고, 축구가 재밌어져야 분위기가 좋아진다고 생각했다. 제일 강조한 건 ‘웃으면서 공을 찼으면 좋겠다’는 것이었다”고 했다.부상자들이 워낙 많은 데다 시간이 짧아 큰 변화를 주진 못했다. 대신 박용희를 측면에 배치하고, 신인 정재상에게 K리그 데뷔 기회를 주는 등 일부 변화를 줬다. 경기 운영에도 변화가 이뤄졌다. 매 경기 점유율을 크게 내준 채 경기를 치르다 역습에 무게를 두던 것과 달리 이날은 대전과 대등한 볼 점유율(49.4%-50.6%) 속 경기 내내 치열하게 상대와 맞섰다. 7라운드까지 평균 355개였던 패스는 이날 무려 130개 가까이 더 많았다. 공격 지역패스, 전진패스 등도 크게 늘었다. 물론 마무리는 아쉬웠다. 90분 간 골대 안으로 향한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했다. 그래도 훈련 시간이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경기력에 변화를 이끌어 냈다는 점에 의미를 둘 만했다. 직접 그라운드를 누빈 베테랑 홍철도 “어느 때보다도 점유율이 높았다. 공을 받으려고 선수들이 정말 많이 움직였다. 그런 면에서 상당히 재밌었다”고 돌아봤다.이처럼 짧은 시간 가능성을 보여줬지만, 정선호 대행이 계속 팀을 지휘할 수는 없다. 애초에 프로팀을 이끌 P급 라이선스가 없기 때문이다. 이미 대구 구단도 내부 승격이 아닌 박창현 홍익대 감독을 후임 사령탑으로 내정하고 선임 작업 마무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 감독대행도 짧은 대행 역할을 마치고 다시 본업인 코치 역할로 돌아갈 예정이다.정선호 감독대행은 “이렇게 빨리 팀을 지휘해 볼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도 행운아다. 이런 경험은 돈을 주고도 살 수 없기 때문이다. 나중에 감독이 되기 위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다. 상대의 어떤 공간을 찾아야 하는지 등에 대응하는 데 재미있었다”며 “내 역할은 분위기를 최대한 빨리 반전시킨 상태에서 새 감독님께 넘겨드리는 것이다. 더 밝은 에너지와 부담감이 없는 상태에서 선수단을 이끌어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했다. 대구=김명석 기자 2024.04.2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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