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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클럽 WC서 PK 골…PSG는 ATM에 4-0 완승

이강인(24·파리 생제르맹)이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서 페널티킥(PK) 골을 터뜨리며 팀의 대승에 기여했다.PSG(프랑스)는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의 로즈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와의 2025 FIFA 클럽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4-0으로 크게 이겼다.이번 대회부터 개편된 클럽 월드컵은 32개 팀이 4년 주기로 맞붙는 대형 이벤트가 됐다. 대회는 전날(15일) 개막했는데, 이 경기는 조별리그 1차전 중 유럽 강호의 맞대결로 큰 이목을 끌었다.먼저 웃은 건 PSG였다. PSG는 전반과 후반 2골씩 넣으며 아틀레티코를 완파했다.이날 벤치에서 출격한 이강인도 오랜만에 골 맛을 봤다. 그는 팀이 2-0으로 앞선 후반 25분 파비안 루이스를 대신해 그라운드를 밟았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상대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PK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왼쪽으로 차 넣으며 팀의 4번째 득점을 터뜨렸다. 이강인이 PSG에서 득점을 터뜨린 건 지난해 11월 이후 7개월 만이다. PSG는 전반 17분 루이스의 중거리 득점으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비티냐의 추가 골까지 터졌다.후반에도 PSG의 기세는 여전했다. 아틀레티코는 PSG의 공세에 흔들리며 좀처럼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후반 33분에는 아틀레티코 수비수 클레망 랑그레가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하며 균형이 크게 기울었다.PSG는 후반 42분 세니 마율루, 후반 추가시간 이강인의 PK 골을 묶어 완승에 성공했다.같은 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의 TQL 스타디움에서 열린 C조 1차전에선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오클랜드 시티(뉴질랜드)를 10-0으로 격파했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뮌헨은 전반에만 6골을 몰아치며 한 수 위 전력을 뽐냈다. 후반에 돌입하자마자 주전을 대거 교체했지만, 이후로도 4골을 추가하며 완승에 성공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된 자말 무시알라가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토마스 뮐러,킹슬리 코망, 마이클 올리세가 나란히 멀티 골을 신고했다. 샤샤 보이도 1골을 보탰다.아킬레스건 부상으로 휴식 중인 김민재는 아예 명단에서 제외됐다. 현지 매체에선 그의 복귀 시점을 7월로 점쳤다.김우중 기자 2025.06.1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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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클럽 WC 축포 불발…마이애미, 알 아흘리와 개막전 무승부

리오넬 메시(38·인터 마이애미)가 새롭게 개편된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개막전에서 선발 출전했지만 팀의 무승부로 웃지 못했다.마이애미는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하드 록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FIFA 클럽 월드컵 개막전이자, A조 1차전에서 알 아흘리(이집트)와 0-0으로 비겼다.FIFA 클럽 월드컵은 종전까지 대륙별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한 7팀이 토너먼트 방식으로 겨룬 무대였다. 하지만 이번 대회부터 국가 대항전인 FIFA 월드컵처럼 4년 주기로 32개 팀이 맞붙는 구조로 개편됐다. 우승 상금만 4000만 달러(550억원), 대회 총상금 10억달러(1조 2600억원)에 달하는 ‘쩐의 전쟁’으로 이목을 끌었다.메시의 마이애미는 클럽 월드컵 개최국 및 2024 MLS 서포터스 실드 우승 팀 자격으로 대회에 나섰다. 상대인 알 아흘리는 2020~21 아프리카축구연맹(CAF) 챔피언스리그 우승 기록으로 미국땅을 밟았다.큰 환호와 함께 등장한 메시는 90분을 모두 뛰었지만, 팀의 승리를 이끌진 못했다. 특유의 왼발 슈팅으로 여러 차례 알 아흘리의 골문을 노렸으나, 소득이 없었다. 마이애미는 알 아흘리의 빠른 공격에 흔들리며 많은 찬스를 내줬다. 골키퍼 오스카 우스타리의 선방쇼가 아니었다면 결과는 바뀔 수 있었다. 우스타리는 전반전 상대의 페널티킥(PK)을 막아내는 활약까지 펼쳤다. 서로의 골문을 열지 못한 두 팀은 개막전 축포를 쏘아 올리지 못했다.한편 한국 팀 중엔 울산 HD가 유일하게 이번 클럽 월드컵에 참가했다. 울산의 첫 경기는 오는 18일 마멜로디 선다운스(남아프리카 공화국)전이다. 마이애미는 루이스 수아레즈, 세르히오 부스케츠, 메시 등 특급 선수를 모두 선발로 내세웠다. 하지만 특유의 수비 불안은 여전했다. 알 아흘리는 기습적인 롱패스로 마이애미의 허술한 수비진을 공략했다.메시는 전반 14분 과감한 직접 프리킥으로 포문을 열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벗어났다. 이후 분위기를 주도한 건 알 아흘리였다. 전반 30분엔 웨삼 아부 알리가 수비진 뒷공간을 뚫은 뒤 침착하게 오른발로 차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득점이 취소됐다. 3분 뒤에도 알 아흘 리가 코너킥으로 득점 찬스를 잡았는데, 오스카 우스타리 골키퍼에게 막혔다.전반 41분 수비 진영에서 공격을 이어가던 마이애미는 공을 탈취당하며 기회를 내줬다. 이어 박스 안 파울로 페널티킥(PK)을 내주기도 했다. 선제골 기회를 잡은 알 아흘리였지만, 키커로 나선 트레제게의 슈팅을 골키퍼 우스타리가 저지했다.마이애미는 후반전 메시를 앞세워 득점을 노렸다. 메시는 후반 12분과 19분 왼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하며 공격적인 모습을 보였다. 40분에는 메시의 크로스에 이은 파파 피코의 헤더가 나왔으나, 골키퍼 모하메드 엘-셰나위에게 걸렸다. 메시는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기습적인 크로스로 선제골을 노렸으나, 이마저도 엘-셰나위의 손끝과 골대에 걸렸다. 결국 두 팀은 마지막까지 서로의 골키퍼를 공략하지 못했다. 김우중 기자 2025.06.1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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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 잉글랜드, 아프리카팀에 역대 최초 패배…투헬 “패닉에 빠질 필요 없어”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이 세네갈에 무릎을 꿇으며 굴욕적인 역사를 썼다. ‘패장’ 토마스 투헬(독일) 잉글랜드 감독은 “패닉에 빠질 필요 없다”고 말했다.투헬 감독이 지휘하는 잉글랜드는 11일(한국시간) 영국 노팅엄의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1-3으로 역전패했다. 잉글랜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4위, 세네갈은 19위다.투헬 감독은 평가전에 걸맞게 지난 8일 안도라와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3차전 때와 비교해 무려 10자리나 새로운 선수를 선발로 내세우는 깜짝 기용을 펼쳤다.그럼에도 경기 출발은 좋았다. 잉글랜드는 전반 7분 만에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선제골로 앞섰다. 앤서니 고든(뉴캐슬)이 박스 안에서 슈팅한 공이 골키퍼를 맞고 흐르자, 케인이 쇄도한 뒤 가볍게 밀어 넣었다.하지만 세네갈은 빠른 발을 이용해 잉글랜드를 압박했다. 이어 전반 40분에는 니콜라 잭슨(첼시)의 패스를 이스마일라 사르(크리스털 팰리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대 구석을 뚫었다. 1-1로 맞이한 후반전, 세네갈은 후반 17분 하비브 디아라(스트라스부르)의 역전 골로 승부를 뒤집었다. 후방에서 넘어온 공을 디아라가 침착하게 몰고 간 뒤 마무리까지 책임졌다.일격을 맞은 잉글랜드는 후반 39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의 동점 골로 균형을 맞추는 듯했다. 하지만 비디오 판독(VAR) 결과 득점 직전 동료의 핸드볼 파울이 지적돼 득점이 취소됐다.잉글랜드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도 유효타를 날리지 못했다. 오히려 세네갈은 후반 추가시간 역습 상황에서 셰이크 사발리(메스)의 쐐기 골로 적지에서 승전고를 울렸다.잉글랜드가 아프리카 팀에 패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전까지 아프리카 팀을 상대로 15승 6무라는 압도적 우위를 점했으나, 22번째 경기에서 무릎을 꿇었다. 지난 1월 잉글랜드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의 부임 후 첫 패배이기도 하다. 앞선 월드컵 예선 3경기에선 모두 무실점 승리를 거둔 바 있다.처음으로 쓴맛을 본 투헬 감독은 경기 뒤 “우리는 평가전에서 졌을 뿐이고, 당황할 필요 없다”면서 “우리는 9월에도 경쟁력을 유지할 거다. 더 많은 것을 알게 됐고, 더 똑똑해졌다. 나는 패배를 가장 싫어하지만, 우리는 당장 다음 주에 월드컵을 치르지 않는다”라고 덤덤한 소감을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6.11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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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인, 안도라 상대로 빅 찬스 미스 2회…잉글랜드 1-0 진땀승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이 고전 끝에 잉글랜드 대표팀을 구했다.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는 8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인근의 RCDE 경기장에서 열린 2025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 K조 3차전 원정 경기에서 안도라를 1-0으로 제압했다. 후반 5분 터진 케인의 결승 골이 이날의 마지막 득점이 됐다. 잉글랜드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하며 K조 선두가 됐다. 북중미 월드컵 유럽 예선에선 12개 조 1위가 대회 본선에 직행한다. 이어 조 2위 12개국이 조 3위 이하 나라 중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 성적 상위 4개국과 함께 4팀씩 4개 그룹으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의 플레이오프로 남은 4장의 북중미 티켓을 다투는 구조다.이날 잉글랜드는 FIFA 랭킹 173위 안도라를 맞아 케인을 비롯해 주드 벨링엄(레알 마드리드) 콜 팔머, 리스 제임스(이상 첼시) 모건 로저스(애스턴 빌라) 등 주축 선수를 대거 선발로 내세웠다. 잉글랜드의 FIFA 랭킹은 4위다. 잉글랜드는 무려 80%가 넘는 점유율로 안도라를 압박했지만, 첫 45분 동안 무득점에 그쳤다. 특히 케인은 전반 19분 골대 앞에서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는 등 전반적인 경기력이 부진했다.잉글랜드가 기다리던 득점은 후반 5분에야 나왔다. 노니 마두에케(첼시)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미끄러지며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하지만 이후 잉글랜드의 추가 득점은 없었다. 후반에 무려 5번의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고도, 4번이나 막혔다. 안도라 골키퍼 이케르 알바레스는 무려 9개의 선방을 기록했다. 케인은 후반에도 결정적인 찬스를 한 차례 놓쳤다.투헬 감독은 승리 뒤 “우리는 불장난을 하고 있었다”면서 마지막 30분 동안 보여준 잉글랜드 선수들의 태도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투헬 감독은 “나는 그런 모습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 월드컵 예선에 요구되는 진지함과 긴박감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불장난을 했다. 경기 막판의 태도도, 선수들의 몸짓도, 이 경기에 걸맞지 않았다”면서 “이런 경기는 득점을 하지 못하거나 두 번째 골을 넣지 못하면 곤란해질 수 있다. 짜증을 내지 않고, 에너지를 잃지 않고, 사소한 부분을 철저히 해야 한다. 나는 경기 25분쯤이 지나고 나서부터 우리가 사소한 부분에서 짜증을 내는 모습이 보였다고 느꼈다. 그러면서 처음 25분과는 다르게, 모두가 자기 방식대로 하려 했고, 경기 흐름이 점점 느려지고 또 느려졌다”라고 꼬집었다.김우중 기자 2025.06.08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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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A매치 137호 골' 포르투갈, 독일에 역전승…네이션스리그 결승행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의 역전 결승골을 앞세운 포르투갈이 골대 불운에 운 '전차군단' 독일을 꺾고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올랐다.포르투갈은 5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독일과의 2024-2025 UEFA 네이션스리그 준결승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2018~19 대회 우승팀인 포르투갈은 스페인-프랑스 준결승전 승자를 상대로 오는 9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6년 만의 챔피언 탈환에 도전한다. 반면 UEFA 네이션스리그에서 처음 4강에 진출하며 우승을 노렸던 독일은 포르투갈의 벽을 넘지 못하고 3-4위전으로 내려갔다.독일이 전반 4분 레온 고레츠카(보훔)의 슈팅으로 공세의 포문을 열자 포르투갈은 3분 뒤 호날두의 슈팅 시도로 팽팽하게 맞섰다. 호날두는 전반 15분에도 날카로운 슈팅으로 득점을 노렸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독일이 '0의 균형'을 먼저 깼다. 독일은 후반 3분 요주아 키미히(뮌헨)가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투입한 크로스를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더로 포르투갈 골그물을 흔들며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선제골을 내준 포르투갈은 후반 13분 비티냐(파리 생제르맹), 프란시스쿠 콘세이상(유벤투스), 넬송 세메두(울버햄프턴)를 한꺼번에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다.포르투갈은 선수 교체 효과를 곧바로 봤다. 후반 18분 후벵 디아스(맨체스터 시티)의 패스를 받은 콘세이상이 페널티아크 오른쪽 부근으로 쇄도하며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동점골을 꽂았다.콘세이상은 포르투갈 대표팀의 공격수 출신인 세르지우 콘세이상(A매치 56경기 12골)의 아들이다. 특히 '아버지' 콘세이상은 2000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00) 당시 독일과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포르투갈의 3-0 승리를 이끈 바 있어 이날 아들의 득점은 더욱 빛났다.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포르투갈은 5분 뒤 '40세 골잡이' 호날두의 발끝에서 폭발한 결승골로 역전극을 썼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누누 멘데스(파리 생제르맹)가 크로스를 내주자 골 지역 정면으로 쇄도한 호날두가 오른발로 방향을 바꿔 득점에 성공했다.호날두의 A매치 137호골(220경기)이었다. 더불어 호날두는 이번 대회 7호골로 득점 단독 선두를 내달렸다. 막바지 반격에 나선 독일은 후반 37분 카림 아데예미(도르트문트)의 왼발 슈팅이 골대를 때리는 불운을 맛보며 역전패를 떠안고 말았다.안희수 기자 2025.06.05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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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상적인 수비 조직력” 김상식호, UEL 결승 오른 유럽 명문 울렸다…올스타팀 이끌고 맨유 격파

김상식 베트남 축구대표팀 감독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올스타팀을 이끌고 유럽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었다.김상식 감독이 지휘하는 AFF 올스타팀은 2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프르 부킷 잘릴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프리시즌 친선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AFF 올스타팀은 AFF 회원 12개 소속 국가에서 선발된 선수로 꾸려졌다. 그 팀의 지휘봉을 김상식 감독이 잡았다.마주한 상대인 맨유는 약 일주일 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 오른 팀이다. 과거 국가대표 출신 박지성이 활약한 명문이다. 맨유는 2024~25시즌을 마친 뒤 곧장 아시아투어를 진행 중이다. 휴식이 필요한 시기지만, 후벵 아모림(포르투갈) 맨유 감독은 라스무스 호일룬, 카세미루, 해리 매과이어 등 일부 주전을 내세웠다.하지만 맨유는 김상식호를 상대로 전반전 내내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김 감독이 내세운 3-4-3 전형의 탄탄한 수비에 가로막혔다.맨유는 0-0으로 전반전을 마치자 팀 에이스 브루노 페르난데스를 투입했다. 아마드 디알로,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등 1군 선수도 투입됐다. 하지만 후반 26분 AFF 올스타팀 마웅마웅 르윈(미얀마)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맨유는 마지막까지 이 실점을 만회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영국 매체 BBC는 “동남아 올스타팀은 급조된 팀이지만, 인상적인 수비 조직력을 보여줬다”라며 김상식 감독의 지도력에 박수를 보냈다. 김상식 감독은 맨유전 승리 뒤 “나와 동남아 선수들에게 값진 경험이 될 거”라는 소감을 전했다.맨유는 30일 오후 9시 홍콩과 친선경기를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5.29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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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100·100’ 득점 기계의 위엄…3개 클럽서 100+골 폭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르셀로나)의 득점 본능은 여전하다. 그는 바르셀로나에서도 100호 골 고지를 점령했다.레반도프스키는 26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에스타디오 산 마메스에서 열린 아틀레틱 클루브와의 2024~25 스페인 라리가 38라운드 최종전에서 선발 출전, 전반에만 멀티 골을 완성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었다. 이미 라리가 우승을 확정한 바르셀로나는 시즌 최종전에서도 승리로 마침표를 찍었다.레반도프스키는 전반 14분 페르민 로페즈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와 마주한 상황에서 침착한 칩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그는 이 득점으로 바르셀로나 소속 100호 골 고지를 밟았다.레반도프스키는 바로 3분 뒤 추가 골에 성공했다. 코너킥 공격 상황에서 상대 미드필더 우나이 고메스가 머리로 걷어낸 공이 뒤로 흘렀다. 문전에서 대기한 레반도프스키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팀에 2골 차 리드를 안겼다.바르셀로나는 한 차례 위기를 제외하면 여유롭게 경기를 운영했다. 레반도프스키는 후반 44분 교체돼 임무를 조기에 마쳤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 다니 올모의 페널티킥(PK)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한편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결과로 올 시즌 라리가 성적을 34경기 27골 2도움으로 늘렸다. 득점왕 경쟁에선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31골)에게 밀렸지만,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여전한 영향력을 뽐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11골을 넣는 등 공식전 52경기 42골(3도움)을 몰아쳤다. 같은 날 스포츠 매체 TNT 스포츠는 레반도프스키가 3개의 다른 클럽에서 각각 100골 고지를 점령한 사실에 주목하며 ‘득점 기계’라고 치켜세웠다. 레반도프스키는 바이에른 뮌헨 시절 375경기 344골 73도움, 그보다 전인 도르트문트(이상 독일)에선 187경기 103골 42도움을 올렸다.바르셀로나 소속으론 147경기 101골 20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는 구단과 2026년까지 계약돼 있어, 내년에도 득점 행진을 이어갈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5.26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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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 EPL 최종전서 22번째 패배…“최다 패배 기록에도 잔류 성공”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리그 최종전에서도 완패하며 우승의 기쁨을 온전히 만끽하진 못했다.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지휘하는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이턴 앤 호브 알비온과의 2024~25 EPL 38라운드 홈 경기서 1-4로 역전패했다. 토트넘은 이날 패배로 리그 22패(11승5무)째를 안으며 17위(승점 38)에 머물렀다. 유종의 미는 없었다. 토트넘은 지난 22일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며 17년에 달하는 무관의 한을 풀었다. 기쁜 마음으로 리그 최종전 승리를 노렸으나, 3골 차로 완패하며 고개를 떨궜다.토트넘은 이미 시즌 중 구단 역사상 EPL 한 시즌 최다 패배 기록을 새로 쓴 바 있다. 지난 1993~94시즌, 2003~04시즌 19패가 구단 최다 패배 기록이었는데, 올 시즌에는 무려 22패째를 안았다.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토트넘은 22패를 기록했고, 이는 38경기 체제 EPL에서 강등을 피한 팀 중 최다 패배 기록”이라고 조명했다. 토트넘은 이날 전반 17분 도미닉 솔란케의 페널티킥 득점을 앞세워 1-0으로 전반전을 앞선 채 마쳤다. 경기 주도권은 내줬으나, 수비를 단단히 하며 리드를 지켰다.하지만 토트넘의 수비는 후반전에 무너졌다. 브라이턴 잭 힌셜우드가 후반 6분과 19분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 중 박스 안 슈팅으로 멀티 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뒤집었다.후반 43분에는 맷 오라일리의 페널티킥 득점, 추가시간에는 디아고 고메스의 쐐기 골까지 터지며 토트넘을 무너뜨렸다.토트넘 주장 손흥민과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는 부상 여파로 관중석에서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한편 경기 뒤엔 주장 손흥민이 다시 UEL 우승 트로피를 들고 나오며 홈팬들과 우승 행사를 진행했다. 토트넘의 레전드들도 도열해 손흥민을 비롯한 선수단에 박수를 보냈다. 김우중 기자 2025.05.26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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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지 않아’ 선덜랜드, 승격 PO 결승전서 짜릿한 2-1 역전승…마침내 EPL 복귀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선덜랜드가 마침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승격에 성공했다.선덜랜드는 2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플레이오프(PO) 결승전에서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2-1로 제압했다.이 경기는 올 시즌 EPL로 승격하는 3자리 중 마지막 자리의 주인공을 정하는 무대였다. 1,2위를 차지한 리즈 유나이티드와 번리가 EPL 승격을 확정했기에, 남은 1자리를 두고 4팀이 격돌했다.셰필드는 올 시즌 챔피언십 3위(승점 90), 선덜랜드는 4위(승점 76)로 승격 PO에 진출했다. 셰필드는 PO 준결승서 6위 브리스톨 시티를 합계 6-0으로 격파했고, 선덜랜드는 3-2로 간신히 5위 콘버트리 시티를 제치고 결승에 올랐다. 셰필드는 2023~24시즌 이후 2시즌, 선덜랜드는 2016~17시즌 이후 9시즌 만에 EPL 진출을 노렸다. 팀의 운명이 걸린 단판전에서 먼저 웃은 건 셰필드였다. 셰필드는 전반 25분 코너킥 수비에 성공한 뒤 구스타보 해머의 단독 속공으로 단숨에 반격했다. 해머는 침착하게 침투하는 타이리스 캠벨에게 공을 건넸다. 공을 건네받은 타이리스 캠벨이 감각적인 왼발 칩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기세를 탄 셰필드는 전반 34분 코너킥 공격에서 추가 골을 터뜨리며 달아나는 듯했다. 선덜랜드 수비진이 걷어낸 공을, 해리슨 버로우스가 왼발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득점 후 비디오판독(VAR)이 진행됐다. 셰필드 비니시우스 소우자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득점에 관여했다는 판정이 나왔고, 결국 취소됐다.선덜랜드는 점유율을 높이며 동점 골을 노렸으나 위협적인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오히려 셰필드가 수비 성공 뒤 날카로운 속공으로 연결해 선덜랜드를 위협했다. 후반 24분 셰필드 안드레 브룩스가 박스 안에서 회심의 왼발 슈팅을 시도했는데, 선덜랜드 골키퍼 패터슨이 발끝으로 막아내며 눈길을 끌었다.위기를 넘긴 선덜랜드는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후반 31분 상대 진영에서 공을 차단했고, 패트릭 로버츠가 정확한 전환 패스를 박스 안으로 배달했다. 공을 건네받은 엘리에제르 마옌다가 박스까지 진입한 뒤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대 오른 구석을 뚫었다. 추가시간에 웃은 건 선덜랜드였다. 추가시간 5분 톰 왓슨이 상대 패스를 차단한 뒤 아크 정면에서 낮게 깔리는 중거리 슈팅을 시도해 골대 구석을 뚫었다.0-1로 밀렸던 선덜랜드는 후반에만 2골을 몰아쳐 끝내 EPL 복귀에 성공했다. 선덜랜드는 지난 2016~17 EPL에서 최하위로 챔피언십으로 강등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어진 2017~18시즌 챔피언십에서도 24위(최하위)에 그치며 EFL 리그1(3부리그)까지 추락했다. 지금의 EPL이 출범한 이래 구단 최초의 굴욕이었다.선덜랜드는 리그1에서만 4시즌을 보낸 뒤인 2022~23시즌 간신히 챔피언십으로 복귀했다. 당시 6위로 PO 막차를 탔으나 준결승에서 좌절했다. 이듬해엔 16위에 그치며 PO 문턱도 밟지 못했다. 올 시즌엔 다소 아쉬운 마무리 끝에 4위로 정규리그 일정을 마쳤다. 승격 PO에서 준결승을 거쳐 결승 무대까지 올랐는데, 마지막 1승에 성공하며 기쁨을 만끽했다.선덜랜드는 구단의 추락을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죽어도 선덜랜드’로 축구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에는 승격 스토리를 담을 수 있게 됐다.한편 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에 따르면 승격에 성공한 선덜랜드는 이번 결과로 차기 시즌 입장권, 중계권 등을 포함해 최대 약 2억 파운드(약 3700억원)의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김우중 기자 2025.05.2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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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지긋한 무관 깼다, "'토트넘은 좋은 팀이지만 우승은 못 한다'라는 말이 많았는데 우리가 해냈다"

이보다 더 극적일 수 있을까.토트넘 홋스퍼는 22일(한국시간)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경기장에서 열린 2024~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전에서 전반 막판 터진 브레넌 존슨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1-0으로 꺾었다. 주장 손흥민은 후반 22분 교체로 투입돼 20여 분간 활약하며 팀 우승에 힘을 보탰다.손흥민 개인으로나 팀으로나 긴 기다림 끝에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였다. 토트넘은 손흥민과 함께한 기간 2016~17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014~15시즌과 2020~21시즌 리그컵, 2018~19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준우승만 4차례 기록했다.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는데 이번엔 달랐다. 2007~08시즌 리그 컵 이후 17년 만에 공식 대회 우승 트로피를 챙겼는데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토트넘이 우승한 것은 UEL의 전신인 UEFA컵에서 우승한 1983~84시즌 이후 무려 41년 만이다. 특히 올 시즌 토트넘은 EPL에서 17위에 머무는 등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어서 이번 우승이 더욱 값지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결승 골의 주인공 존슨은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지금 너무 행복하다. 이번 시즌은 전혀 좋지 않았는데 우리 선수 중 누구도 지금 그런 것에 신경 쓰지 않았다. 이 클럽은 17년 동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지 못했으니 (이번 우승이) 큰 의미가 있다"라고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내가 여기 온 이후로 '토트넘은 좋은 팀이지만 우승은 못 한다'라는 말이 많았는데 우리가 해냈다. 토트넘은 EPL 17위라는 성적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우리는 믿을 수 없는 유로파를 치렀다.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토트넘 팬들이 맨유 팬들보다 우위에 있었다"며 "경기 한 시간 전부터 팬들이 경기장에 와주셨고 경기 내내 우리를 응원해 줬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2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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