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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통합 과제' 허연수, '소송 난제' 김준…2021년 주목되는 소띠 CEO들

2021년 신축년 흰 소띠 해가 밝았다. 재계에서도 소처럼 우직하게 전진하는 소띠 경영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961년생인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의 리더십이 어느 때보다 주목받고 있다. GS리테일은 지난 11월 이사회를 통해 GS홈쇼핑과 합병을 결의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 공룡’의 탄생을 알렸다. 2021년 GS홈쇼핑을 품은 GS리테일 통합법인이 7월 출범할 예정이다. 통합법인의 자산은 9조원, 연간 매출액 15조원에 달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도 그룹의 거대 축인 유통 분야를 책임질 통합법인에 대한 기대감이 크다. 지난해 부회장으로 승진한 허 부회장은 ‘그룹의 2인자’로 불리는 GS의 핵심 리더다. 그는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온·오프라인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2025년 매출 목표를 25조원으로 정했다. 허 부회장은 “모든 유통구조를 강화해 운영효율을 극대화하겠다”며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기에 두 회사의 사업역량을 한데 모아 더 큰 고객 가치를 만들자”고 말했다. GS그룹 내에서도 통합법인을 통해 GS의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은 온라인 커머스 확대, GS홈쇼핑은 신성장 동력 마련이라는 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경쟁력 있는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쿠팡·네이버·카카오 등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필수다. GS리테일 통합법인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유통 채널을 통합해 올해 2조8000억원 규모인 모바일 커머스 채널 취급액을 7조원까지 끌어올려 ‘디지털 시대’의 청사진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허 부회장은 편의점 GS25 점포 1만5000여 개, 슈퍼마켓 GS더프레시 320여 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 오프라인 유통망에 GS홈쇼핑의 온라인 커머스 역량을 더해 강력한 온·오프라인 유통 네트워크를 형성할 전망이다. 여기에 허 부회장은 베트남·몽골 성공을 발판삼아 GS25의 해외 확장에도 신경을 쏟고 있다. 편의점 업계 국내 1위인 GS25는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로의 확대를 겨냥하고 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도 1961년생 소띠다. 김 총괄 사장은 SK이노베이션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할 수 있는 LG와의 배터리 소송에 총력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소송 결과에 따라서 SK이노베이션의 성장 동력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1937년 소띠인 조양래 한국테크놀로지그룹 회장도 자녀들의 얽힌 타래를 풀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장남 조현식 부회장과 차남 조현범 대표가 후계자 자리를 놓고 ‘형제의 난’을 벌이고 있다. 전기차 등에 들어갈 2차 전지 생산업체인 천보의 설립자이자 최대주주인 이상률 대표도 2021년 주목받는 CEO다. 제약·바이오 업계에서도 소띠 경영인들의 활약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국산 1호 코로나 치료제 승인이 유력한 셀트리온그룹의 2인자 기우성 셀트리온 대표가 1961년생이다. 서정진 회장이 은퇴를 선언하고 회장직을 내려놓았기 때문에 어깨가 더욱 무거워졌다. 셀트리온과 양대산맥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존 림 대표이사도 1961년 소띠다. 지난해 12월 신임 대표로 선임된 그는 “10년 후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위탁개발, 위탁연구 등 전 사업 부문에서 세계 1위를 달성하는 글로벌 바이오 제약사가 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1.01.01 07:01
경제

GS리테일 '납품업체 상대 갑질' 과징금 철퇴

GS홈쇼핑을 품고 통합법인 출범을 선언한 허연수 부회장이 이끌고 있는 GS리테일이 납품업체 상대 부당 행위로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2일 '랄라블라'를 운영하는 GS리테일에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로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10억5800만원을 부과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왓슨스코리아는 뷰티·헬스 브랜드인 랄라블라를 운영하면서 2016년 1월부터 2018년 5월까지 353개 납품업자로부터 직매입한 상품 98억원어치를 정당한 사유 없이 반품했다. 또 왓슨스코리아는 38개 납품업자에 '헬스·뷰티 시상식' 행사비 명목으로 5억3000만원을 납품대금에서 공제하고, 2016년 1월부터 2017년 6월까지 213건의 세일행사를 열면서 76개 납품업체에 서면약정 없이 행사비를 부담하게 했다. 이 시기 납품업체에서 판매장려금 2억8000만원을 지급 목적이나 액수에 관한 약정 없이 받기도 했다. 이외 SNS 판촉 수단을 이용하면 추가 비용이 발생한다는 점을 계약서에 명시하지 않은 채 업체로부터 SNS 사용료 명목으로 7900만원을 받았다. 13개 납품업자와는 거래 개시 전까지 계약서를 교부하지 않았다. 왓슨스코리아는 2017년 6월 GS리테일에 흡수합병됐다. 공정위는 “왓슨스코리아의 법 위반 행위는 GS리테일의 행위로 본다. 합병 전에도 GS리테일이 왓슨코리아의 지분을 50% 이상 소유했다”며 GS리테일도 해당 행위에 대해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고 부인하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랄라블라는 허 부회장이 2017년 완전 자회사로 인수했지만 적자폭이 커지고 있는 사업군이다. 허 부회장 리더십의 '아킬레스건'으로 꼽히기도 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22 15:35
경제

허연수 부회장, 확실한 GS그룹 '투톱'으로

허연수 GS리테일 부회장이 GS그룹의 ‘투톱’으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했다. GS리테일이 GS홈쇼핑을 품고 통합법인 출범을 선언하면서 허 부회장이 허태수 GS그룹 회장의 뒤를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이 지난 1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하면서 온·오프라인 ‘유통 공룡’의 탄생을 알렸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GS리테일이 되고, GS홈쇼핑 주식 1주당 GS리테일 신주 4.22주가 배정되는 방식이다. 합병 후에도 GS25와 GS샵 등 기존 브랜드들은 그대로 사용한다는 방침이다. 허 부회장은 허태수 회장처럼 올해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 내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리더로 꼽히며 기대감을 모으고 있는 ‘2인자’다. 꾸준히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힘써왔던 그는 지난 3월 GS리테일 주주총회에서 “업태를 초월하는 초격차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새로운 경영 혁신이 필요하다. 모든 유통구조를 강화해 운영효율을 극대화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합병으로 초격차를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통합법인의 자산만 9조원이고, 연간 매출액만은 15조원에 달한다. 허 부회장은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온·오프라인의 통합 커머스 플랫폼을 통해 2025년 매출 목표를 25조원을 내다보고 있다. 허 부회장은 양사 임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어느 때보다 경영환경이 불확실하고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는 시기에 두 회사의 사업역량을 한데 모아 더 큰 고객 가치를 만드는 일에 함께 매진하자"고 말했다. GS리테일은 이번 합병으로 편의점 GS25 점포 1만5000여 개, 슈퍼마켓 GS더프레시 320여 개,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 등 오프라인 유통망에 GS홈쇼핑의 온라인 커머스 역량을 더해 강력한 온·오프라인 유통 네트워크를 형성할 전망이다. 멤버십 회원만 GS리테일 1400만명, GS홈쇼핑 1800만명에 달한다. GS그룹은 이번 합병으로 치열한 유통업계에서 미래 성장동력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GS리테일은 그동안 점포 수 정체와 비대면 소비 확산 등에 따라 온라인 커머스 확대를 시도해 왔다. GS홈쇼핑은 또 TV 시청인구가 줄어드는 대신 온라인 쇼핑 시장이 커지면서 경쟁이 심화하자 역시 신성장 동력을 찾고 있었다. GS리테일 통합법인은 모바일을 중심으로 유통 채널을 통합해 올해 2조8000억원 규모인 모바일 커머스 채널 취급액을 7조원까지 끌어올려 ‘디지털 시대’의 청사진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허 부회장은 허신구 GS리테일 명예회장의 넷째다. 지난해 GS25가 경쟁사 CU를 따돌리고 편의점업계 1위에 올라설 수 있도록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출범 17년 만이었다. GS25의 점포당 매출이 6억7000만원으로 CU의 평균보다 8000만원가량 많았다. 또 국내 브랜드인 GS25는 해외로도 뻗어 나가고 있다. 베트남 성공을 시작으로 몽골에도 진출했다. 이를 발판으로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로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에서 보여준 허연수 부회장의 리더십은 검증됐다"며 "또 GS그룹의 세대교체 적임자로 주목받고 있다. GS그룹의 투톱 체제가 공고해질 것이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1.13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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