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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신공지능’ 신진서 vs ‘무결점’ 박정환

신진서 대 박정환. 최근 10년간 한국 바둑을 지배한 양대 강자가 맞붙는다. 이번 삼성화재배 결승은 명실상부 국내 최강, 세계 최강의 승부다. 국내 랭킹 1, 2위 신진서와 박정환은 ‘고 레이팅(Go Rating)’이 집계한 세계 랭킹도 10월 말 현재 1, 2위다. 이번 대회 전까지 커제에 이어 3위였던 박정환은 결승에 진출하며 2위에 올랐다. 인공지능과 가장 가까운 바둑을 둔다는 ‘신공지능’ 신진서 9단, 포석부터 끝내기까지 빈틈없는 바둑을 둔다는 ‘무결점 바둑’ 박정환 9단의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전은 1∼3일 3전 2승제로 열린다.신진서 9단은 국내 프로기사 최초의 밀레니엄 키드다. 2000년 부산 태생으로 2012년 영재바둑대회를 통해 입단했다. 22개월째 한국 랭킹 1위다. 국내 대회는 GS칼텍스배,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KBS바둑왕전, 용성전, 명인전 등 이미 5관왕이다. 본선이 진행 중인 우슬봉조 한국기원 선수권전까지 우승하면 전관왕을 차지한다.세계 대회에서도 무적이다. 올해 15연승을 포함해 세계 대회 16연승 중이다. 세계 기록이다. 이전 최고 기록이 이창호·이세돌의 14연승이다. 신진서는 지난해 11월 삼성화재배 결승에서 중국 1위 커제에 패한 이후 결심했다. 세계 대회에서 지지 않겠다고. 지금까지, 그 약속을 지켰다.올해 삼성화배재는 32강전부터 모두 불계승했다. 앞서 세 경기는 초반부터 밀어붙여 중반에 끝내 버렸다. 중국 2위 양딩신과 붙은 4강전만 접전이 벌어졌는데, 끝내기에서 가공할 집중력을 보이며 항복을 끌어냈다. 4강전 직후 중국 바둑 팬들 사이에 “앞으로 신진서의 적수는 누가 될 것인가” 탄식이 나왔다.박정환 9단은 10년 가까이 한국 바둑의 간판이었다. 신진서 등장 전까지, 중국의 파상 공세에 거의 혼자 맞섰다. 1993년생으로 내년이면 우리 나이 서른이다. 20대 초반이 장악한 요즘 세계 바둑에서 놀랍게도 여전히 초일류 기사로 활약하고 있다. 2006년 입단했고, 2010년 당시 국내 최연소 9단(17세 11개월)이 됐다.박정환은 통산 1위 횟수가 74회로, 신진서의 30회를 크게 앞선다. 2012년 6월 한국 랭킹 1위에 처음 올랐고, 2013년 12월~2018년 10월 무려 59개월간 1위를 지켰다. 2018년까지 신진서와의 상대 전적은 10승 2패. ‘신진서가 아직은 박정환에 안 된다’던 시절이다. 그해 11월, 장기 집권을 무너뜨린 주인공이 신진서다. 이후 두 기사는 치열한 일인자 싸움을 벌였다. 2019년은 1위 자리를 6번씩 나눠 가졌다. 2020년 극적 반전이 일어났다. 분수령이 된 승부는 ‘슈퍼 7번기’. 이 특별 대국에서 신진서가 7번을 내리 이겼다. 그해 상대 전적은 14승 2패가 됐다. 현재 통산 전적은 25승 20패로 신진서가 우세하다.박정환은 삼성화재배 결승 진출이 처음이다. 이번 16강전과 8강전에서는 극적 역전승을 일궈냈다. 특히 롄샤오와의 8강전은 대국 중반까지 박정환의 인공지능 승률 그래프가 3%였다. 그 바둑을 기적 같이 뒤집었다. 바둑 팬 사이에 “하늘이 박정환을 돕는다”는 말이 돌았다.두 사람은 타이틀전에서 모두 8번 붙었다. 3승 5패로 박정환이 열세다. 최근 다섯 번을 신진서가 다 이겼지만 올여름 쏘팔코사놀 최고기사 결정전 결승은 2승 3패, 지난달 용성전 결승도 1승 2패로 팽팽했다. 바둑계는 신진서에 맞설 상대는 아직 박정환밖에 없다고 본다.결승 1국은 1일 정오 시작한다.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삼성화재가 후원하고 중앙일보가 주최한다. 우승 상금 3억 원, 준우승 상금 1억 원이다. 제한시간은 각 2시간, 1분 초읽기 5회. 손민호 기자 ploveson@joongang.co.kr 2021.11.01 08:11
스포츠일반

안국현 8단, 삼성화재배 아쉬운 준우승

안국현 8단이 삼성화재배 월드마스터스 준우승에 머물렀다.안국현 8단은 5일 경기도 고양의 삼성화재배 글로벌캠퍼스에서 열린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3국에서 중국의 커제 9단에게 324수 만에 흑 다섯집 반으로 패했다. 커제는 종합 전적 2승1패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3일 결승전 1국에서 패한 커제 9단은 2국에서 승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커제 9단은 삼성화재배에서 2015·2016년에 이어 올해도 우승하면서 삼성화재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메이저 대회 통산 여섯 번째 우승 기록이다.지난 대회 4강 진출자 안국현 8단은 결승에 올랐지만, 생애 첫 세계 대회 우승을 놓쳤다. 2009년 입단한 안국현 8단은 국내기전에서 한 차례 우승(GS칼텍스배)한 경력이 있지만, 세계 대회 결승 진출은 이번이 처음이었다.안국현 8단은 일찌감치 초읽기에 몰린 상황에서 후반 커제에게 반집 앞서는 상황을 만들었지만, 끝내기 실수(191수)를 범해 커제에게 반집 우세를 내줬다. 이후 엎치락뒤치락하며 패싸움을 벌였지만, 결정적 실수(281수)로 무릎을 꿇었다.KBS와 중앙일보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삼성화재가 후원하는 2018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총상금 규모는 8억원이며 우승 상금은 3억원이다. 제한 시간은 각자 2시간에 1분 초읽기 5회씩이 주어졌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18.12.05 17:13
스포츠일반

신진서 9단, GS칼텍스배 우승까지 1승 남았다

신진서(18) 9단이 이세돌(35) 9단을 또 한 번 제압하며 GS칼텍스배 우승까지 1승만을 남겨뒀다. 신진서 9단은 16일 서울 마장로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23기 GS칼텍스배 프로기전 결승 5번기 3국에서 이세돌 9단을 상대로 284수 만에 백 불계승했다. 종합전적에서 신 9단이 2승 1패로 앞섰다. 14일 결승전 1국에서는 신진서 9단이 백 불계승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15일 결승전 2국에서 이세돌 9단에 백 불계패했던 신 9단은, 3국 승리로 분위기를 재반전시켰다. 17일 결승전 4국에서도 승리하면 신 9단은 바로 우승이다. 만약 4국에서 이세돌 9단이 반격에 성공할 경우, 최종국은 18일 열린다. 이 대회 전까지 두 사람은 세 차례 격돌했고, 모두 이 9단이 이겼다. 신진서 9단은 GS칼텍스배 결승전이 처음이다. 제21, 22기에선 8강 진출로 만족해야 했다. 이번에 우승할 경우, 신 9단은 국내외를 합쳐 여섯 번째 타이틀을 차지한다. 그간 국내대회에서 네 차례, 세계대회에서 한 차례 우승했다. 통산 우승 50회(국내 32번, 세계 18번)에 빛나는 이세돌 9단은 이번 GS칼텍스배가 네 번째 우승 도전이다. 제7, 11, 17기 GS칼텍스배에서 우승했다. 이 9단은 다섯 차례 우승한 이창호 9단에 이어 GS칼텍스배에서 두 번째로 많이 우승했다. GS칼텍스배 상금은 우승 7000만원, 준우승 1500만원이며, 제한시간은 각자 10분에 40초 초읽기 3회가 주어진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05.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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