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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일반

여자축구연맹, 2035년까지 ‘100% 성장’ 목표…10년 중장기 발전 전략 제시

한국여자축구연맹(이하 연맹)은 9월 1일(월) 「W-Project」를 공식 발표하며, 2035년까지 한국 여자축구 전반의 100% 성장(UP TO 100!)을 목표로 하는 10년 중장기 발전 전략을 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여자축구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전략이자 향후 10년을 내다보는 실천 로드맵으로 평가된다.이번 프로젝트의 비전은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한국 여자축구”로 ▲저변 확대 ▲구조 혁신 ▲여성 리더십 강화 ▲홍보 역량 강화 ▲사회공헌 활동 강화 등 5대 미션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담았다.먼저, 연맹은 2026년까지 행정력 강화를 위한 조직 개편과 인원 확충을 추진한다. 2025년 제9대 양명석 회장 부임 이후 대회 운영·홍보 분야에 사무국 인원 충원했다. 이를 바탕으로 연맹은 우선적으로 선수 선발방식과 선수 연봉제도, FA제도 등을 변경, 2026년 신인선수 선발 드래프트부터 적용하여 새롭게 2026년 WK리그를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2026년에는 연맹 내 마케팅 능력 강화를 위해 마케팅팀을 신설하여 연맹과 구단의 마케팅 능력 강화를 추진하고 여자축구 저변확대팀을 운영하여 여자축구의 풀뿌리 자원들을 육성하는 시스템을 갖출 예정이다.연맹은 중장기 발전 전략을 뒷받침할 5대 핵심 미션을 다음과 같이 실행 계획으로 담았다.먼저 연맹은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해 유소녀들이 쉽게 축구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생활체육 기반을 강화한다. 이를 위해 ‘방과 후 축구교실’ 운영과 ‘축구 페스티벌’ 등 생활밀착형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2026년부터는 여자축구 생활체육 동호인 대회 기반을 만들 계획이다. 또한 2030년까지 전국 6개 권역별 리그를 신설해 본선 대회를 운영하며 학교·클럽 팀 창단을 유도해 지역별 편중 없는 균형 발전을 도모하려 한다.아울러 구조 혁신을 통해 WK리그의 단계적 프로화를 추진하고 안정적인 리그 생태계 구축에 나서 현재 8개 팀인 WK리그를 2035년까지 10개 팀으로 확대 운영을 추진한다. 이와 더불어 2027년까지 구단별 U12, 2030년까지 U15, 2033년까지 U18 유소년팀 보유를 의무화하고 아울러 독립 법인화 및 클럽 라이선싱을 통해 구단의 행정·마케팅 역량을 강화하고 AFC 규정에 맞춰 시설·운영을 개선해 AWCL 참가 자격 확보와 세계 클럽대회 진출을 목표로 한다. 더불어 대학부 WU리그 운영과 ‘코리아컵’ 신설을 추진해 여자축구에 대한 관심도를 지속적으로 끌어올릴 예정이다.여성 리더십 강화를 위해 선수·지도자·심판 등 전 과정에 걸친 교육과 지원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현역·신인 선수 교육, 은퇴선수 진로 지원, 지도자 보수 교육 등 단계별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언론 대응·성인지 감수성·도핑·에이전트 제도 등 실무 교육을 병행한다. 또한 여성 심판 양성과 자격 취득 지원을 통해 다양한 직업군에서 여성 인재가 활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다.연맹은 콘텐츠 및 팬 확장을 통해 여자축구의 대중적 관심을 높이고 새로운 팬층을 확보한다. 이를 위해 연맹 전용 유튜브 채널과 SNS 콘텐츠를 강화하고 중계 채널 다각화를 추진한다. 아울러 다큐멘터리·웹예능 등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다양한 협업을 통해 어린이 팬층을 확대한다. 또한 일본 WE리그와 유럽 리그 등 해외 사례와의 교류·벤치마킹을 통해 팬 마케팅 역량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연맹은 사회공헌 활동 강화를 통해 여자축구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하도록 한다. 이를 위해 WK리그 구단별 월 2회 이상 지역 밀착형 사회공헌 활동을 의무화하고 연맹·구단·선수 단위의 다양한 참여 활동을 장려한다. 또한 기업과 연계하여 여자축구의 사회적 이미지를 제고하고 ‘찾아가는 여자축구 활동’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이미지를 확립할 계획이다.한국여자축구연맹 양명석 회장은 “한국 여자축구는 오랜 시간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선수와 지도자, 팬 여러분의 응원으로 버텨왔다”며 “이번 ‘W-Project’는 단순한 구호가 아닌 향후 10년 한국 여자축구를 견인할 실질적 변화와 실행의 청사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유소녀부터 엘리트, 프로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아우르며 성장 기반을 단단히 만들고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 스포츠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연맹은 이번 프로젝트를 토대로 한국 여자축구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며 2035년까지 현재 대비 100% 성장을 달성해 한국 여자축구의 새로운 황금기를 반드시 열어가겠다는 각오를 다졌다.김희웅 기자 2025.09.01 17:05
프로축구

“꼭 우승한다” 벤치에서 노래한 전진우, ‘더블’ 자신…웬만해선 전북을 막을 수 없다

“이겨서 하나도 안 힘들어요.”K리그1 전북 현대의 고공 행진을 이끄는 전진우(26)가 ‘현대가 더비’ 승리 후 이렇게 말했다. 전북의 최근 좋은 분위기를 대변하는 말이다.전북은 지난달 30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울산 HD를 2-0으로 꺾었다. 직전 포항 스틸러스에 패해 리그 무패 행진을 22경기(17승 5무)에서 마감한 전북(승점 63)은 31일 오전 기준 2위 김천 상무(승점 46)와 승점 차를 17로 벌렸다.올해 완벽한 반등에 성공한 전북의 분위기는 그야말로 최고조에 이르렀다. 이번 시즌을 앞두고 지휘봉을 쥔 거스 포옛 감독이 ‘위닝 멘털리티’를 완벽히 이식했고, 선수들은 ‘우승’이란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합심하고 있다. 정상화를 외친 첫해부터 성적이 나니, 팬들도 덩달아 신났다. 다시금 정상에 도전하는 팀을 열렬히 지지하며 완전한 원팀이 됐다. 울산전에서 골 맛을 본 K리그1 득점 선두(14골) 전진우는 경기 후 중계사와 인터뷰에서 “응원해 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린다. 관중들이 많이 찾아와 주셔서 선수들이 힘을 얻고 뛰었다”면서 “우리가 꼭 우승으로 보답할 테니, 지금처럼만 응원해 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울산전에도 표가 없어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한 전북 팬들도 많았다는 후문이다.지난 3월 30일 FC안양(1-0 승)전부터 패배를 잊은 전북은 최근 포항전 패배로 흔들릴 만했다. 하지만 포항전 여파는 없었다. 지난달 27일 강원FC와 2025 하나은행 코리아컵 4강 2차전에서 0-1로 뒤지다가 경기 종료 직전 2골을 몰아넣으며 기어이 결승 티켓을 따냈다. ‘맞수’ 울산까지 꺾으면서 ‘더블(2관왕)’ 가능성도 더 키웠고, 선수들은 더 흥이 났다.울산을 상대로 2-0으로 앞선 후반 49분, 승리를 예감한 전북 벤치는 신이 났다. 선발로 나서 임무를 마치고 벤치에 돌아간 전진우, 김진규, 송민규는 고조한 분위기에 한껏 취해 전북 원정 서포터가 부르는 응원가를 함께 불렀다. 이제는 승리를 즐기는 전북의 분위기가 드러난 장면이었다. 전진우는 “전북 응원가가 너무 좋아서 작년에 오자마자 다 외웠다”며 “(송)민규와 (이)승우 형이 분위기를 많이 띄워준다. 나도 옆에서 흥을 주체하지 못하고 불렀다”며 활짝 웃었다.시즌이 후반기에 접어들고 전북은 여전히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지만, ‘승리’라는 달콤한 보약 덕에 지칠 줄 모른다. 똘똘 뭉친 선수단과 팬은 어느 팀도 무서울 것 없는 형세다. 웬만해선 전북을 막을 수 없는 이유다.전진우는 올해 2관왕이 자신 있냐는 물음에 “그렇다. 자신감으로 가겠다”고 당당히 말했다.김희웅 기자 2025.09.01 06:51
프로축구

제주, 30일 홈 경기서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 진행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SK가 치매 인식 개선 홍보를 위한 캠페인을 올해도 이어간다.제주는 27일 "제주광역치매센터와 함께 오는 30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8라운드 홈 경기서 전 세대가 함께하는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 '치매 It's Okay' 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 제주 선수단은 치매 공감과 인식 개선을 위한 '이름 없는 유니폼'을 착용한다. 식전 세레머니와 치매 인식 개선 캠페인 홍보 부스도 운영할 계획이다.제주는 지난해 5월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제주광역치매센터와 국가치매관리사업 홍보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전 세대 치매극복 동참을 위한 '치매 세대공감 프로젝트'에 동참한 바 있다. 당시 '이름 없는 유니폼'이 탄생했다. 제주는 "'이름 없는 유니폼'은 소중한 기억과 사랑하는 사람의 이름마저 잊어버리는 치매 증상을 상징한다"라고 설명했다.또 "'이름 없는 유니폼' 착용은 치매 징후와 증상에 관심을 갖고 조기 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퍼포먼스로서 K리그 최초로 시도된 것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름 없는 유니폼' 퍼포먼스 외에도 전광판 홍보영상 송출, 치매관련 종사자 및 치매가족 무료 초청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고, 이는 경기 생중계 과정에서도 노출되면서 범국민적 치매 관리 사업에 대한 홍보까지 자연스럽게 이뤄졌다"라고 돌아봤다.올해도 치매 인식 개선 실천과 공감대 형성을 위해 관중들도 뜻을 모은다. 이날 제주와 제주광역치매센터는 치매극복 퍼포먼스 '오렌지 라이트' 진행을 위해 관중 6000여명 대상 특별 제작된 LED 오렌지색 응원봉을 배부한다. 제주의 상징 컬러인 오렌지 색상은 열정, 에너지, 포용을 상징하는 색으로 관중들이 '오렌지 라이트' 응원봉 조명을 켜고 '기억을 밝히는 제주' 구호를 제창한다. 치매 극복과 치매환자 포용의 염원을 담은 특별한 퍼포먼스다.제주 관계자는 "치매는 개인의 문제가 아닌 지역 사회 전체가 합심해 극복해야 할 과제다. 제주광역치매센터와 '치매 It's Okay'를 진행하고 이름 없는 유니폼 착용뿐만 아니라 관중과 함께하는 특별한 퍼포먼스 '오렌지 라이트'까지, 광주와의 홈 경기에서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한 다양한 행사를 전개해 지역사회의 더 많은 관심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김우중 기자 2025.08.27 14:36
프로축구

ACL 참가 K리그 4개 팀 미디어데이 개최…린가드·김영권 등 참석

FC서울 제시 린가드(잉글랜드), 울산 HD 김영권 등 K리그 대표 선수들이 2025~26 아시아축구연맹(AFC) 주관 클럽대항전을 앞두고 출사표를 올린다.프로축구연맹은 26일 "2025~26 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AFC 챔피언스리그2(ACL2) 개막을 앞두고 '2025~26 ACL 참가 K리그 4개팀 미디어데이'가 오는 9월 4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소재 축구회관에서 열린다"라고 전했다. 이번 미디어데이에는 K리그를 대표해 아시아 무대에 도전하는 K리그1 4개팀 울산, 강원FC, 서울, 포항 스틸러스가 나선다. 울산 신태용 감독과 김영권, 강원 정경호 감독과 이유현, 서울 김기동 감독과 린가드, 포항 박태하 감독과 김인성이 참석해 ACL에서의 각오와 목표를 밝힌다.미디어데이는 K리그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생중계되며, 소준일 캐스터가 진행을 맡는다.2025~26 ACLE 리그스테이지 1차전은 오는 9월 16일 오후 7시 강원과 상하이 선화(중국)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같은 날 오후 7시에는 서울이 마치다 젤비아(일본)를 상대로 원정 경기를 치르고, 다음 날인 17일 오후 7시에는 울산이 홈에서 청두 룽청(중국)과 맞붙는다.2025~26 ACL2에 나서는 포항은 9월 18일 빠툼 유나이티드(태국)와 대회 그룹스테이지 1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5.08.26 15:02
프로축구

딸 사진 보고 경기 나서는 김천 이동경, 수원FC 상승세 꺾는 짜릿한 극장골

김천 상무 이동경(28)이 ‘극장 골’로 팀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동경은 지난 23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27라운드 홈경기에서 수원FC를 상대로 후반 46분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으로 3-2 승리를 결정하는 결승 골을 넣었다. 이동경이 만든 드라마 같은 경기였다. 이날 선제골은 수원FC가 넣었다. 전반 8분 만에 수원FC 루안의 왼발 중거리슛이 그물을 갈랐다. 김천은 전반 25분 곧바로 반격했다. 이동경의 감각적인 패스에 이어 박상혁이 동점골을 넣었고, 이어 전반 추가시간에 김천 김승섭이 골을 기록하며 승부를 뒤집었다. 수원FC는 후반 18분 ‘무서운 이적생’ 윌리안이 김천 골문 앞에서 수비를 트래핑으로 연이어 제치고 오른발 슈팅을 집어넣어 다시 균형을 맞췄다. 시즌 중 FC서울에서 수원FC로 이적한 윌리안은 수원FC 이적 후 7경기에서 7골을 넣는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김천은 점유율에서 수원FC를 앞섰고, 공격에서도 더 몰아치면서 경기를 주도하는 듯했으나 이동경이 찬물을 끼얹는 일이 나왔다. 이동경은 2-2로 맞서 있던 후반 31분 수원FC 안드리고의 핸드볼 반칙으로 얻어낸 페널티킥을 실축했다. 그러나 이동경은 기어이 김천의 극장골을 만들어냈다. 후반 추가시간, 김천이 수원FC 진영에서 공을 가로채 빠르게 역습했고, 스피드가 주특기인 이동경이 왼쪽에서 쇄도했다. 수원FC 골키퍼 황재윤이 나온 걸 보고 이동경은 그대로 공을 골문으로 멀리 차 넣어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김천은 최근 홈 3연승을 포함해 6경기 무패(4승 2무)를 달렸다. 또한 승점 46(13승 7무 7패)으로 2위를 굳게 지켰다. 최근 6경기에서 5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탄 수원FC를 꺾어 더 의미 있었다. 이동경은 경기 후 중계방송사와 인터뷰에서 “올시즌 초반 수원FC가 조직력을 덜 갖춰 약팀이라는 평가를 받을 때는 우리가 1무1패로 승리를 거두지 못하다가 최근에는 수원FC가 우승권이라고 해도 좋을 만큼 좋은 경기를 하고 있는데, 이번 맞대결을 이겼다. 그래서 승리가 더 뜻깊다”고 했다. 이동경은 지난해 봄 딸을 얻은 후 4월 군 복무를 시작하며 김천에 입단했다. 그는 “혼자 딸을 키우고 있는 아내가 고생을 많이 한다. 경기를 할 때마다 딸 사진을 보고 나온다”며 "2개월만 더 고생해 달라"고 아내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애정을 표시했다. 이동경은 10월 28일 전역해 울산 HD에 복귀할 예정이다. 그는 올시즌 김천에서 9골 7도움을 기록 중이며, 전역 때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동경은 “몸 상태도 좋고, 출장 기회를 많이 받아서 기쁘고 행복하게 축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천은 오는 31일 뜨거운 2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과 만난다. 이은경 기자 2025.08.24 10:19
프로축구

부산, ‘2025 GROUND.N K리그 U15 챔피언십’ 우승…U14 우승은 수원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 산하 중등부(U15) 팀인 낙동중이 '2025 GROUND.N K리그 U15 챔피언십' 정상에 올랐다.연맹은 22일 "'2025 GROUND.N K리그 U15 챔피언십'이 부산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저학년 대회인 K리그 U14 챔피언십에서는 수원이 우승을 차지했다"라고 전했다.올해로 7회째를 맞은 'GROUND.N K리그 U15 챔피언십'은 K리그 산하 중등부(U15) 클럽이 출전하는 하계 토너먼트 대회다. 이번 대회는 총 25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이달 9일부터 21일까지 13일간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진행됐다.지난 21일 천안축구센터 주경기장에서 열린 결승전에서는 부산(낙동중)과 전북 현대(금산중)이 맞대결을 펼쳤다. 양 팀은 전, 후반 연장까지 득점 없이 팽팽하게 맞선 뒤 승부차기에서 부산이 4-3으로 이겼다.부산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전북에 졌으나, 이후 제주SK, FC안양을 차례로 꺾고 16강에 안착했다. 본선에 오른 뒤에는 서울 상대 승부차기 승리에 이어 서울E, 부천FC을 연달아 제압한 뒤 사상 첫 대회 결승에 올랐다. 결승전에서도 전북을 꺾고 우승컵을 차지했다.부산은 지난달 U18(개성고)이 챔피언십 우승컵을 들어 올린 데 이어, 이번에는 U15까지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며 사상 첫 유스 챔피언십 중·고등부 동시 제패에 성공했다.이번 대회 최우수선수상은 부산 주장 김동욱이다. 우승을 이끈 부산 박형주 감독과 이지호 코치는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부산 김나다나엘진우는 득점왕(12골)을 차지했다. 김나다나엘진우는 마이클 김 전북 테크니컬 디렉터의 아들이다. 저학년 대회인 'GROUND.N K리그 U14 챔피언십'에서는 수원이 우승했다. 수원은 20일 결승전에서 충북청주를 만나 2-1로 이겼다.연맹은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유소년 선수들의 기량 발전을 위한 다양한 시도를 거듭하며 국내 최고의 유소년 대회로 자리매김했다"라고 평했다. 이어 "올해 ▲전 경기 영상 분석 데이터 제공, ▲EPTS를 활용한 피지컬 데이터 제공, ▲야간 경기 개최, ▲쿨링브레이크 실시 등 선수단을 배려한 수준 높은 대회 운영을 지속했다"면서 "토너먼트부터는 유튜브를 통해 전 경기가 생중계됐고, 결승전은 축구 중심 스포츠전문채널 skySports를 통해 TV 생중계됐다"라고 설명했다.EA SPORTS™ FC Online을 국내에서 서비스하는 넥슨이 4년 연속 대회 타이틀 스폰서로 나서 많은 지원을 했다. 연맹과 넥슨은 지난 2022년 K리그 유소년 축구 지원 프로젝트 ‘GROUND.N’을 공동 출범해 챔피언십, 스토브리그 등 다양한 활동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2025 GROUND.N K리그 유스 챔피언십’은 7월 11일부터 17일까지 경상북도 영덕군에서 열린 U12&11(초등부)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7월 12일부터 24일까지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열린 U18&17(고등부) 챔피언십, 8월 9일부터 21일까지 충청남도 천안시에서 열린 U15&14(중등부) 챔피언십까지 전 연령대에 걸쳐 실시하며 올해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김우중 기자 2025.08.22 14:22
해외축구

스카이스포츠, 추석 연휴 손흥민 LAFC 경기 단독 생중계

KT ENA는 자회사의 스포츠 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오는 추석 당일인 10월 6일 월요일 오전 10시와 13일 오전 7시, 손흥민이 소속된 MLS(미국 메이저리그사커) 로스엔젤레스FC(LAFC)의 경기를 국내 TV 단독 생중계한다.이번 10월 6일과 13일 경기에서는 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10시즌 동안 활약한 손흥민이 LAFC 유니폼을 입고 뛰는 모습을 볼 수 있다. LAFC는 지난 2014년 창단한 팀으로 2018년 MLS에 합류한 후 통산 리그 1위(서포터즈 실드) 2회, 컨퍼런스 1위 1회를 기록한 강호로, 손흥민 합류 후 한층 강화된 공격력을 선보이고 있다.스카이스포츠는 지난 3월부터 MLS의 국내 방영권을 확보, 미국 현지 기준 일요일 밤에 펼쳐지는 프라임 타임 매치업인 ‘선데이나잇사커’ 경기를 중계해오고 있다. LAFC를 포함해 매 시즌 30여 경기를 생중계하며, 현재 국내에선 한국어 중계로 MLS를 시청할 수 있는 유일한 채널이다. 이에 따라 시청자들은 이번 LA FC중계 이후에도 미국 MLS 경기 중계 및 하이라이트를 매주 한국어로 만나볼 수 있다.KT ENA 김호상 대표는 “스포츠전문채널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드라마와 예능을 넘어, K리그와 MLS를 비롯한 다양한 스포츠 콘텐츠까지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예정”며 “앞으로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풍성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한편 KT ENA는 ENA, ENA DRAMA, ENA PLAY, ENA STORY등 을 보유하고 있으며, 스포츠 전문 채널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MLS, K리그1, 스코티시컵, 북중미 네이션스리그, 북중미 골드컵 등 국내외 축구와 세계육상선수권, 세계수영선수권, 아시아배드민턴선수권 등 프리미엄 스포츠를 생중계하고 있다.이은경 기자 2025.08.18 09:45
프로축구

"숨길 생각 없다"는 문진희 심판위원장, 여전히 존재하는 구단과의 간극

프로축구 K리그 구단의 판정 불신이 여전하다. 심판계는 최근 발생한 대형 오심에 반성하며 고개를 숙였는데, 구단들은 여전한 '불통'에 답답함을 토로하고 있다.프로축구 심판 등 한국 축구 심판을 총괄하는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는 최근 전남 드래곤즈와 천안시티의 경기에서의 득점 취소 장면에 대해 '오심'이라고 인정했다. 지난 10일 전남 민준영의 득점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취소됐다. 앞서 정강민의 위치가 오프사이드라는 지적이었다. 하지만 중계 화면으로는 정강민이 오프사이드를 범하는 장면이 잡히지 않았다. 전남 구단은 물론 팬들도 해당 판정에 크게 분노했을 정도로 파장이 컸다.결국 지난 14일 협회 심판위원회는 6시간이 넘는 패널회의 끝에 이 장면이 '오심'임을 인정했다. 하루 뒤엔 VAR 장비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고, 이로 인해 오프사이드 라인이 잘못 그려져 해당 판정이 나왔다고 부연했다. 문진희 심판위원장은 협회 영상 콘텐츠 'VAR ON'에 출연해 해당 판정을 재차 설명하기도 했다. 협회 심판위원회는 "오심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및 심판 구성원 모두는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앞으로 오심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겠다"라는 입장을 전했지만, 축구계의 시선은 여전히 싸늘하다. 명백한 온사이드를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던데다, 반대로 반드시 오프사이드로 지적해야 할 장면도 없었기 때문이다.축구계에선 구단과 심판 사이의 '불통'도 지적한다. K리그 구단 관계자 A는 "몇 차례 걸쳐 협회에 특정 경기 판정에 대한 설명을 공문으로 요청했는데, 2주가 넘도록 회신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구단의 관계자 B도 "한 경기에 오심이 지적될 만한 여러 장면이 있는데, 화제가 된 부분에 대해서만 설명하니 답답할 노릇"이라고 했다. 실제로 14일 진행된 패널회의에선 무려 26경기가 다뤄진 거로 알려졌으나, 이번에 대중에 공개된 판정은 단 2건이다. 여러 지적을 인지하고 있다는 문진희 위원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팬, 구단의 궁금증이 해소돼야 하지 않겠나"라며 개선 의지를 전했다. 문 위원장은 "다른 경기에 대한 판정도 언제든 말할 수 있다"며 "위원장으로 부임하고 4개월 동안 모든 경기에서 발생한 판정을 짚었다. 납득이 안 간다면 납득할 때까지 설명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판정에 대한 건 취합돼 있으니, 보고 절차를 따라 협회 홍보실 등을 통해 설명할 수 있도록 할 거"라고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8.18 05:05
프로축구

강등권 탈출 지휘하는 '2집 가수' 공격수 싸박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노래하는' 외국인 공격수 싸박(28)의 득점 행진이 눈에 띈다.싸박은 지난 16일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26라운드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팀은 4-2로 이기며 6개월 만에 강등권(10~12위)에서 탈출해 9위(승점 31)에 올랐다.콜롬비아 출신 공격수 싸박의 최근 위력이 상당하다. 5월까지 리그 첫 13경기서 4골에 그쳤던 그는, 최근 5경기에서만 7골 1도움을 몰아쳤다. 특히 이달 열린 울산과의 2연전에서 모두 멀티 골을 신고했다. 왼발잡이지만, 온몸이 무기다. 16일 울산전에서도 1분 만에 왼발로 선제골을, 후반 30분에는 오른발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리그 득점 부문 2위(12골)에 올라 득점왕 경쟁에도 도전장을 내밀었다.시즌 중 김은중 수원FC 감독은 적응기를 마친 그를 두고 빅토르 요케레스(아스널)를 떠올렸다. 요케레스는 지난 시즌 스포르팅 CP(포르투갈) 소속으로 54골을 넣은 특급 공격수다.김 감독은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도 뛰어난 공격수지만, 나는 요케레스를 높게 평가한다. 혼자 득점도 하고, 팀에 여러 옵션을 제공했다. 싸박 선수가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파워도 좋고, 문전 결정 능력도 빼어나다"고 했다. 싸박은 1m90㎝의 장신이지만, K리그 수비수들에 밀리지 않는 속도와 힘을 모두 갖췄다는 평이다. 싸박의 활약에 힘입은 수원FC는 최근 6경기에서만 5승(1패)을 수확하며 후반기 다크호스로 꼽힌다. 2년 연속 파이널 A 입성을 노리는 수원FC에 큰 무기가 생긴 셈이다. 한편 싸박은 조국에서 '가수'로도 활동하는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K리그 입성 후엔 'SEOUL'이라는 곡을 발매했고, 이는 최근 그의 응원가로도 활용 중이다. 싸박은 이날 두 번째 골을 터뜨리고 팬들의 응원을 지휘하는 세리머니를 펼치기도 했다.앞서 김은중 감독은 "처음에는 노래가 아닌 실력을 보여줘야 한다고 했는데, 요즘엔 내가 라커룸에서 (싸박 선수의) 노래를 틀어 놓는다"라고 반긴 바 있다.싸박은 울산전 뒤 중계사 인터뷰서 직접 노래를 부르는 등 이색적인 팬 서비스도 선보였다. 그는 "이날 부모님도 온 경기였다. 무엇보다 승리로 강등권에서 탈출해서 기쁘다"며 "내 기록보다는 팀의 성적이 우선"이라고 했다. 이어 "K팝을 정말 좋아한다. 다음에는 블랙핑크와도 콜라보를 해보고 싶다"라는 남다른 포부로 덧붙였다.김우중 기자 2025.08.18 00:01
국가대표

KFA 심판위원회, 판정 이슈 관련 설명 공개…전남-천안전 득점 취소는 ‘오심’

대한축구협회 심판위원회가 K리그2 전남 드래곤즈와 천안시티FC의 경기에서 발생한 득점 취소 장면에 대해 ‘오심’임을 인정했다. 위원회는 그 이유로 기술적 오류가 영향을 미쳤다고 부연했다.협회는 14일 “협회 심판위원회는 전날(13일) 심판 패널회의를 통해 전남-천안전에서 발생한 득점 취소 장면을 오심이라고 결론 내렸다”라고 전했다.당시 상황은 이랬다. 전반 19분 전남 민준영이 왼발 슈팅으로 골대 구석을 갈랐다. 하지만 해당 득점은 비디오판독(VAR) 끝에 취소됐다. 득점 시퀀스 중 전남 정강민이 볼을 받는 과정에서 오프사이드가 지적된 것이다.하지만 중계 화면으로는 정강민이 오프사이드를 범하는 장면이 보이지 않았다. 더욱이 전남이 이 경기에서 3-4로 지면서, 구단은 물론 팬들의 반발이 커질 수밖에 없었다.협회는 해당 상황에 대해 “심판들은 매 경기 시작 전, 경기장 내 계측(라인)의 정확도를 조정하는 VAR 컬리브레이션 확인작업 진행한다”면서 “해당 경기장의 경우, 사전 테스트와 달리 경기중 VAR 온·오프사이드 라인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판독 화면에 오프사이드로 보여지는) 기술적인 문제 발생했다”라고 설명했다.이어 “판독에 5분여 소요된 사유도 오프사이드 카메라의 기술적인 문제로 반복적으로 확인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경과한 거”라며 “광양축구전용구장의 오프사이드 그래픽 구현 가능한 5대의 카메라 중 해당 장면에서는 한 대의 카메라만이 오프사이드 판독이 가능한 앵글이었다. 이 카메라를 통해 구현된 당시의 상황이 경기 전 VAR 컬리브레이션을 진행할 때와는 달리 오류가 발생했다. VAR 실에서는 화면에 보여지는 온·오프사이드 판정을 내린 후 주심에게 전달했다. 주심이 이를 받아들여 골 취소를 하게 됐다”라고 짚었다. 한편 협회 심판위는 울산과 제주의 경기에서 발생한 루빅손의 선제골 장면은 ‘정심’이라고 결론 내렸다.협회는 “후반 27분 에릭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볼에 대한 플레이를 시도했으나, 제주의 GK(김동준)를 방해하지 않았다. 골 장면에서 이득을 얻었다고 볼 수도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상황은 객관적인 상황으로, 온 필드 리뷰(OFR) 대상이 아니었다. VAR에서 판독한 내용을 주심이 최종 결정한 거”라고 덧붙였다.협회는 객관적인 상황에 대해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던 것은 맞으나,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다는 것만으로 오프사이드로 선언되지는 않는다”면서 “공격수가 오프사이드 위치에서 공을 받거나 이득을 얻어야 오프사이드로 판정된다. 또 부심이 오프사이드기를 든 것은 라인을 판단하는 것이 부심의 역할이므로, 오롯이 부심으로서의 역할을 한 것이나 부심의 판단이 최종 판단이 되지는 않는다”라고 부연했다.협회는 모든 경기의 판정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며 “심판 자질향상을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오심이 발생하는 것에 대해 대한축구협회 및 심판 구성원 모두는 무거운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앞으로 오심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더욱 고민하고, 노력해 나가겠다. 또한 경기장 시설, VAR 장비 역시 개선될 수 있도록 이를 담당하는 프로축구연맹, 각 구단 관계자와 지속적으로 협의하겠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5.08.1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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