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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LG전 출격' 류현진, 송진우의 최고령·선동열의 최소 경기 1500탈삼진 동반 경신 도전…10개 차이

한화 이글스 류현진 KBO리그 역대 최고령·최소 경기1500탈삼진에 10개 차이로 근접했다.한국야구위원회(KBO)에 따르면 류현진은 26일 기준으로 38세 6개월 1일의 나이로 1490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2002시즌 송진우(전 한화)가 세운 최고령 1500탈삼진인 36세 5개월 26일 경신 초읽기에 들어간 상황. 또한 통산 243경기를 소화, 선동열(전 해태 타이거스·301경기)이 보유한 최소 경기 1500탈삼진 기록도 동반 경신이 가시권이다. 이날 열리는 대전 LG 트윈스전에 선발 등판해 대기록 사냥에 나선다.2006시즌 한화에 입단한 류현진은 같은 해 4월 12일 잠실 LG전에서 첫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후 2011년 6월 19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에서 역대 최연소(24세 2개월 25일)이자 최소 경기(153경기)로 1000탈삼진을 정복했다. 그뿐만 아니라 탈삼진 관련 다양한 기록을 남겼다. 2006시즌부터 2012시즌까지 7시즌 동안 다섯 차례(2006~2007, 2009~2010, 2012) 탈삼진상을 차지, 선동열과 함께 시즌 탈삼진 최다 1위에 이름을 올린다. 또한 류현진은 2010년 5월 11일 청주 LG전에서 17개의 탈삼진으로 당시 9이닝 기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이 기록은 올 시즌 코디 폰세(한화)가 18탈삼진으로 경신하기 전까지 15년 동안 리그 1위였다.1500탈삼진은 한화 소속으로 2002시즌 송진우, 2006시즌 정민철에 이어 19년 만이며, 역대 왼손 투수로는 송진우, 양현종(KIA 타이거즈), 김광현(SSG 랜더스)에 이어 네 번째다. KBO는 류현진이 1,500탈삼진을 달성할 경우, 표창 규정에 따라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6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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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 묻고 오승환이 답한다④ 오승환 모의고사, "제 영광의 순간, 위기의 순간은요" [창간56]

신문에는 단순한 기록의 의미를 넘어 활자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지난 56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일간스포츠는 21년 동안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오승환을 주목하고 '끝판대장'의 스토리를 활자에 꾹꾹 눌러 담아 독자들과 공유했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오승환의 길고, 멋진 여정을 일간스포츠가 옛 신문 기사를 통해 돌아봤습니다. 신문이 묻고, 오승환이 답하는 형식입니다.①"팬들의 가슴에 더 많은 스트라이크 던지고 싶었는데.."②"2011년 오승환은 끝났다는 말, 보란 듯이 부활하고 싶었죠"③"마무리 투수, '내 손으로 끝낸다' 자부심 큰 보직"④오승환 모의고사, "제 영광의 순간, 위기의 순간은요" 1. 나는 1982년생 동갑내기 타자 중 _가 가장 두렵다.1) 김태균 2) 이대호 3) 정근우 4) 추신수 5) 기타오승환(이하 오) : 다들 너무 좋은 선수들이라 한 명을 꼽기가 어렵다. (김)태균이나 (이)대호는 '한 개의 실투가 장타로 연결된다'는 두려움을 주는 타자다. 정근우는 내보내기만 하면 언제든지 도루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서 까다롭다. (추)신수는 타자로서의 모든 툴을 갖고 있는 선수다. 한 명을 고르기 어렵다.2. 내가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기록은 _다.1) KBO리그 28경기 연속 세이브2) KBO리그 최연소/최소경기 200세이브3) KBO리그 한 시즌 최다 47세이브4) NPB 클라이맥스 시리즈 6경기 전 경기 등판, 시리즈 MVP5) MLB 42세이브오 : 한 시즌 최다 47세이브가 소중하다. (50세이브를 못해서 아쉽지 않은가) 그런 건 없다. 그저 (한국 최고의) 기록을 세웠다는 자부심이 있다. 3. 내 야구인생 최고의 순간은 _다.1)2005년 한국시리즈 우승2)200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3)2011년 한국시리즈 우승4)미국 메이저리그 진출5)한미일 통산 500세이브 달성6)기타오 : 한국시리즈(KS) 우승이다. 연도와 상관없이 모든 KS 우승이 기억에 남는다. 모든 우승 장면을 떠올리면 지금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좋았던 기억이다. 4. 전성기 구위로 제대로 붙어보고 싶은 타자는?1)김도영2)안현민3)최형우4)추신수5)기타오 : 다 해보고 싶긴 한데, 안현민은 아직 못 붙어봐서 궁금하다. (추)신수도 전성기 구위로 맞붙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웃음). 5. 강렬했거나 아쉬웠거나, 내가 가장 기억에 남는 국제대회는_다1)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2)2006년 도하아시안게임3)2008년 베이징 올림픽4)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5)2021년 도쿄 올림픽오 : 첫 번째 WBC가 강렬했던 것 같다. 프로에 들어와서 처음으로 큰 관심을 받았던 대회였고, 그렇게 큰 국제대회를 나간 것도 처음이었다. 6. 내가 가장 닮고 싶은 선배는 _다1)선동열 2)김용수 3)트레버 호프만 4)기타오 : 선동열 감독님이다. 어릴 때부터 워낙 좋아했던 투수라서 항상 닮고 싶은 선배이자 롤모델이었다. 7.나는 다시 태어나면 _를 해보고 싶다.1) 또 야구 2) 축구 3) 골프 4)다른 종목 혹은 다른 직업오 : 야구긴 한데, 다시 야구하면 이번엔 타자를 해보고 싶다. 아니면 선발 투수. 잘할 수 있지 않을까(웃음).8. 나는 1~2년 안에 _를 꼭 해보고 싶다.1) 해외 코치 연수2) 해설위원3) 야구 예능 출연4) 기타오 : 한 번 씩은 다 해보고 싶다. 욕심이 많다. 9. 나의 가장 큰 위기는 _였다.1) 대학 팔꿈치 수술2) 2010년 팔꿈치 수술3) 2010년 한국시리즈 실점4) 2024년 부진오 : 대학 시절 받았던 팔꿈치 수술이다. 야구를 계속할 수 있을지 기로에 서 있다. (13년 전 같은 질문에는 2010년 팔꿈치 수술이라고 답했는데) 프로에 와서 받은 첫 수술이고, 생애 두 번째 큰 수술이라 그렇게 말했던 것 같다.하지만 야구인생 전반적으로 돌아봤을 땐 대학교 때가 가장 큰 위기였던 것 같다. 10. 마무리 후배들의 닮고 싶은 강점은?1) 박영현의 _2) 조병현의 _3) 김택연의 _4) 김서현의 _오 : 네 선수 모두 은퇴 기자회견 때 언급했던 선수들이다. 사실 김원중, 정해영 두 후배의 이름을 언급하지 못해 미안했다. 여섯 선수 모두 특징이 다 다른데, 닮고 싶은 강점이라면 모두 '나이'가 아닐까 생각한다(웃음). 다들 더 많은 걸 보여줄 수 있는 시간이 있다. '잠재력'이 이들의 강점이고, 내가 닮고 싶은 점이기도 하다. 부럽다(웃음). 윤승재 기자 2025.09.26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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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가 묻고 오승환이 답한다③ "마무리 투수, '내 손으로 끝낸다' 자부심 큰 보직" [창간56]

신문에는 단순한 기록의 의미를 넘어 활자 하나하나에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지난 56년 동안 그래왔던 것처럼, 일간스포츠는 21년 동안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오승환을 주목하고 '끝판대장'의 스토리를 활자에 꾹꾹 눌러 담아 독자들과 공유했습니다.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하는 오승환의 길고, 멋진 여정을 일간스포츠가 옛 신문 기사를 통해 돌아봤습니다. 신문이 묻고, 오승환이 답하는 형식입니다. ①"팬들의 가슴에 더 많은 스트라이크 던지고 싶었는데.."②"2011년 오승환은 끝났다는 말, 보란 듯이 부활하고 싶었죠"③"마무리 투수, '내 손으로 끝낸다' 자부심 큰 보직"④오승환 모의고사, "제 영광의 순간, 위기의 순간은요" ▶2013년 12월 5일: 한신 오승환의 첫 출발 "국민이 응원한다는 말, 울컥했습니다"기사 본문 : "한 팬으로부터 '지금까지는 삼성 팬들만 오승환을 응원했다고 들었는데, 이제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오승환을 응원해 줄 것'이라는 얘기를 듣고 뭔가 울컥하는 느낌을 받았다. 일본에서도 최고 마무리가 되고 한신 우승에 큰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오승환(이하 오): 대표팀에 나가면 소속팀을 막론하고 모든 한국팬들의 응원을 받지 않나. 삼성이 아닌 외국 리그에서 뛰기 때문에 한국에서 야구를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의 응원을 다 받을 수 있다는 말이었는데, 듣는 순간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 너무 감사했다. ▶2016년 1월 13일: 세인트루이스 3년 총액 1100만 달러 계약, 불펜 보스 오승환"'끝판왕' 오승환이 세인트루이스 불펜 투수 최고 대우를 받는다"오: (일본리그와 메이저리그를) 단계별로 잘 지나갔다고 생각한다. 많은 분이 '일본을 거치지 않고 미국으로 바로 갔으면 좋았을 텐데'라고 말씀하시는데, 반대로 일본에서 2년을 잘 뛰었기에 미국에서도 그렇게 잘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후배들에게도 해외 진출을 강력하게 권유하는 편인가) 선택은 선수들이 하는 거지만, 해외 경험은 해보면 좋다고 생각한다. 이런 경험을 통해 스스로 발전할 수 있고, 팬분들에게도 '다양한 리그에서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릴 수 있다. 한국야구의 질도 덩달아 더 높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삼성에서도 원태인 등 해외 진출을 원하는 선수가 있는데) 해외 진출에 대한 이야기는 가볍게 주고받는다. 개인적으로는 원태인이 충분히 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그렇게 선수에게 얘기도 하고 힘을 실어주는 쪽으로 많이 얘기한다. 가서 도전을 했으면 좋겠다고. ▶2019년 8월 12일: 오, 돌아왔어? 올해 세 번째 2만 관중에 유니폼 매진까지"구단 관계자는 "보통 하루 예매가 400~500장 정도라고 보면 되는데 오승환 선수의 야구장 방문 소식이 전해진 다음 날인 7일 오전 예매 확인이 1600장 이상이었다"고 했다. (중략) 삼성은 오승환의 야구장 방문에 맞춰 온·오프라인에서 유니폼 100장을 우선 판매했다. (중략) 총 판매 가격만 1000만원이 넘었다."오: 오자마자 놀랐다. 많은 팬이 잊지 않고 응원해 주신다는 생각에 정말 감사했다. 와서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가득했다. (복귀 후 한동안 잘하다가 막판에 조금 아쉬웠는데) 결국 나이를 먹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부인할 필요는 없다. 나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여러 시도도 해봤다. 예전 것만 고집할 순 없었고, 투구 스타일도 많이 바뀌었다. 하지만 결국 나이를 이기기는 힘들었다. ▶2021년 12월 9일: 최고구원투수상 오승환 "구원투수가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상""올 시즌 44세이브를 기록한 오승환은 역대 최고령 40세이브를 달성, 개인 통산 여섯 번째 세이브왕에 올랐다. (중략) "요즘에는 불펜 투수의 위상이 많이 올라간 것 같다. 최고구원투수상이라는 자리를 만들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하다." *본지는 조아제약과 함께 1994년부터(2008년까지는 제일화재) 매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불펜 투수에게 ‘최고구원투수상’을 시상하고 있다. 오: 이 상 덕분에 불펜 투수들의 활약이 조명을 받는다. 불펜 투수의 가치가 높아지고, 목표 의식도 생기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힘이 많이 된다. 또 상을 받는 모습과 선수들의 수상 소감까지 더해지면서 아마추어 선수들에게 목표를 심어주는 것 같다. 상 덕분에 불펜 투수의 위상이 전반적으로 높아진 것 같아 기분이 좋다. ▶2025년 8월 8일: 굿바이 끝판대장"다시 태어나면 야구하고 싶은 생각은 무조건 있다. 다만 마무리 투수는 절대 하지 않을 거다."오: 마무리 투수라는 자부심은 있지만 참 가혹한 포지션이기도 하다. 결과에 따라 평가가 잔혹하다. 내 투구에 따라 승패가 바로 연결되다 보니까 정신적으로 스트레스가 큰 것 같다. 그래서 은퇴 기자회견에서 그런 얘기를 했던 것 같다. (그래도 마무리 투수를 꿈꾸는 젊은 선수들에게 조언해 준다면) 마무리 투수만의 매력이 분명 있다. 이 경기를 '내 손으로 끝낸다'라는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 결과는 잔혹해도, 뿌듯함을 가장 많이 느끼는 포지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결과나 평가에 너무 연연하지 않고 뚝심 있게 던진다면 좋은 마무리 투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윤승재 기자 2025.09.26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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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에게 물었다① '만장일치' 올타임 올스타 선발진은? 선동열·최동원·박찬호, 그리고 류현진·김광현 [창간56]

AI(인공지능·artificial intelligence) 시대, 스포츠에도 미디어에도 생성형 AI가 스며들고 있는 가운데, AI가 바라본 한국야구는 어떤 모습일까. AI 모델들이 KBO리그는 물론, 미국(MLB)과 일본(NPB)에서 활약한 한국 선수들을 모아 '올타임 올스타'를 선정했다.선정 기준은 5년 이상의 전성기를 구가한 선수, 그리고 올림픽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프리미어12 등의 국제 대회 기여도가 높은 선수 우선이다. 올스타 선정은 '챗GPT'와 '퍼플렉시티', '제미나이', '그록' 등 4개 모델의 결과값을 취합해 정리했다. ▶'만장일치' 선발진, 최동원-선동열-박찬호-류현진-김광현선발진 5명은 4개 AI 모델 의견이 일치했다. '무쇠팔' 최동원과 '국보급 투수' 선동열, '코리안 특급' 박찬호가 3선발에 이름을 올렸고, KBO와 MLB에서 굵직한 활약을 펼치고 국제대회에서도 맹활약한 류현진, 김광현도 포함됐다. 최동원은 롯데 자이언츠 시절인 1984년, 전무후무의 한국시리즈(KS) 4승 신화를 거둔 '무쇠팔'로 이름을 날렸고, 선동열은 KBO리그 통산 평균자책점(ERA) 1.20이라는 전설적인 기록을 남긴 '국보급 투수'다. 한국인 최초의 메이저리거 박찬호는 MLB에서만 124승을 거둬 지금도 깨지지 않은 아시아 투수 최다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06년 KBO 신인왕과 최우수선수(MVP), 다승(18승)·ERA(2.23)·탈삼진(204개) 트리플크라운까지 달성한 류현진도 포함됐다. '왼손 에이스' 김광현 역시 KBO와 MLB, 각종 국제대회에서 활약했다. ▶이견없는 마무리는 '돌부처' 오승환과 '창용불패' 임창용오승환은 KBO리그에서 427세이브, 한·미·일 통산 549세이브를 작성한 '마무리 전설'로, 4개의 모델 모두 그를 이견없는 마무리 투수로 꼽았다. 임창용 역시 한·미·일을 모두 경험한 사이드암 스로 투수로, 변화무쌍한 고속 뱀직구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마무리 정대현이 2표(챗GPT, 제미나이)를, KBO 투수 최다 출전(1005경기)의 정우람(퍼플렉시티)과 KBO리그 통산 세이브 2위(271개)의 손승락(그록)이 뒤를 이었다. 윤승재 기자 2025.09.2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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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월 승률 0.278...롯데 자이언츠, 진짜 벼랑 끝에 몰렸다 [IS 포커스]

전반기 3위 롯데 자이언츠가 진짜 벼랑 끝에 몰렸다. 롯데는 2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홈경기에서 1-11로 완패했다. 롯데는 시즌 65승 6무 69패를 기록하며 이날 승리한 5위 KT 위즈(70승 4무 66패)와의 승차가 4경기로 벌어졌다. 잔여 4경기에서 롯데가 전승을 거두고, KT가 전패를 해야 동률을 만들 수 있다. 6회 NC 다이노스도 남은 6경기에서 4패 이상 당해야 타이브레이커라도 노려볼 수 있다. 롯데는 지난달 6일까지 승패 차이 플러스 13승을 기록했다. 하지만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2연패를 당하는 등 14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하며 추락했다. 9월도 5연패로 시작해 한 차례도 3연승을 거두지 못하고 치른 13경기에서 3승 10패를 당했다. 8·9월 전적은 10승 3무 26패, 승률은 0.278다. 2025 정규시즌 최하위(10위)로 확정된 키움 히어로즈가 같은 기간 19승 22패(승률 0.463), 9위 두산 베어스는 18승 1무 22패(승률 0.450)를 기록했다. 롯데가 얼마나 크게 흔들렸는지 알 수 있는 기록이다. 선발 투수는 무너졌고, 그 과정에서 경험 적은 야수들은 실책을 범했다. 연패 부담감에 얼어붙은 타자들은 안타가 아닌 삼진을 당하지 않는 타격만 했다. 25일 LG전도 마찬가지였다. 원래 상대 전적(4승 2무 9패)에서 크게 열세인 LG를 상대로 정상적인 플레이도 하지 못했다. 유격수가 1회와 5회, 3루수가 6회 각각 실책을 범했다. 미국 무대 시절을 포함해 프로 데뷔 뒤 가장 많은 이닝을 던져 구위가 떨어진 알렉 감보아도 피홈런 1개 포함 5점을 내줬다. 타선은 LG 선발 손주영 상대 2안타에 그쳤다. 이길 수가 없었다. 롯데는 26일 치르는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패하면 포스트시즌 탈락이 확정된다. 5위 KT가 SSG 랜더스에 승리해도 같은 결과를 받아든다. 그야말로 '풍전등화'다. '명장' 김태형 감독의 팀 장악력도 이토록 속절 없이 무너지는 팀을 일으키진 못했다. 지난 10일 홈 한화 이글스전 졸전(0-13 패전) 이후 이례적인 경기 뒤 엑스트라를 진행하며 고삐를 당겼고 이후 4경기에서 3승을 거두며 5위까지 올라서기도 했지만, 이후 다시 4연패를 당했다. '봄에만 잘한다'라고 해서 봄데라는 조롱 섞인 별칭을 얻었다. 올해도 마찬가지였다. 전반기를 넘어 8월 첫째 주까지도 3위를 지켰지만, 거짓말처럼 여름을 나기 전에 무너졌다. 2025년은 1위를 넘볼 기세로 진격하다가 고꾸라졌기에 그 충격이 더 클 전망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6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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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마운드 자존심 지킨 잭로그 "공·수 지원 덕분...팀이 함께 달성해 더 기쁜 10승" [IS 스타]

외국인 투수 잭로그(29)가 두산 베어스 자존심을 지켰다. 잭로그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 8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두산의 7-0 승리를 이끌었다. 잭로그는 올 시즌 10승(8패)째를 거뒀다. 올 시즌 두산 선발 투수 중 유일하게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두며 마운드 자존심을 지켰다. 상대 타선이 리그 2위 한화라는 점도 의미가 있었다. 잭로그는 7회까지 한 번도 등 뒤에 주자를 두지 않았다. 2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에게 첫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 두 타자를 범타 처리했다. 3회부터 5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해낸 그는 6회 2사 뒤 안치홍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루이스 리베라토를 범타 처리하며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완성했다. 2사 뒤 김태연과 안치홍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 상황에서로 리베타로를 땅볼로 잡아내며 '완벽투'를 완성했다. 조성환 두산 감독대행은 "단연 잭로그의 날이었다. 완벽한 투구로 경기를 지배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여줬다. 4사구를 단 1개만 내주는 공격적인 투구가 주효했다. 10승 달성을 해낸 것 역시 축하한다"라고 했다. 잭로그는 "공격과 수비가 뒷받침됐을 때 해낼 수 있는 10승이다. 너무 기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8회 등판도 자신의 의지였다고. 두산은 이미 포스트시즌에 탈락했다. 25일 한화전을 포함해 남은 4경기에서 수성 또는 탈환을 두고 순위 경쟁을 하는 팀들을 차례로 만난다. 특히 30일 리그 1위 LG 트윈스와의 경기는 상황에 따라 한국시리즈 직행하는 팀이 갈릴 수 있다. 잭로그는 "1등이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하는 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잘 알고 있다"라며 웃었다. 그러면서도 자신의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5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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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슬두 상징' 케이브, 두산의 존재감을 보여주다 [IS 스타]

'허슬두'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제이크 케이브(33)가 한화 이글스의 1위 탈환 시나리오에 변수를 만들었다. 두산 베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7-0으로 승리했다. 두산은 한화와의 시즌 최종전 승리로 상대 전적 9승 1무 6패를 기록했다. 9위 두산이 2위 한화를 올 시즌 내내 괴롭혔다. 그 중심에 케이브가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한 그는 4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을 기록하며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서 한화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구사한 154㎞/h 가운데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맞는 순간 타구 결과를 알 수 있는 솔로홈런을 때려냈다. 두산은 2회 말 공격에서도 선두 타자 양석한과 후속 강승호가 사구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김기연의 땅볼 타구를 한화 유격수와 포수가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한 틈에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3-0으로 앞서갔다. 케이브는 두산이 승부에 쐐기를 박은 5회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지훈이 좌익 선상 2루타를 치고 출루한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섰고 우전 안타를 치며 1·3루를 만들었다. 두산은 후속 타자 김재환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와이스를 상대로 우월 스리런홈런을 때려냈고, 바뀐 투수 엄상백을 상대로 양석환까지 솔로포를 쏘아올리며 승부를 결정했다. 케이브는 공격과 수비에서 근성 있는 플레이를 자주 보여줬다. 조성환 감독 대행은 케이브가 그 어느 선수보다 팀 정체성을 잘 녹이는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두산은 이미 포스트시즌에서 탈락했지만, 젊은 선수들이 성장세를 보여주며 다음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한화는 두산을 잡고, 1위 LG 트윈스와 승차를 유지하거나 좁힌 채 26일부터 치르는 3연전을 맞이하려 했다. 두산과 케이브는 리그 1위 경쟁에 '고춧가루'를 뿌리는 역할로 존재감을 보여줬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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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스 6실점 조기강판...한화, 9위 두산에 덜미→'미리 보는 KS' 앞두고 주춤 [IS 잠실]

한화 이글스가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KS)'를 앞두고 주춤했다. 한화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0-7로 패했다. 두산전 3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며 강했던 선발 투수 라이언 와이스가 6점을 내주며 흔들렸다. 타선은 두산 선발 투수 잭 로그를 상대로 2안타에 그쳤다. 올 시즌 55패(3무 80패)승째를 당한 한화는 이날 울산 원정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대파한 1위 LG 트윈스와의 승차가 종전 2.5경기에서 3.5경기로 더 벌어지며 1위 탈환 기세가 꺾였다. 한화는 26일부터 LG와 홈(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3연전을 치르는데, 모두 승리해도 순위를 바꾸지 못한다. 와이스는 1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제이크 케이브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맞고 먼저 점수를 내줬다. 2회는 운이 없었다.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중전 안타, 후속 강승호에게 사구를 허용하며 위기에 놓였고, 1사 뒤 김기연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포수 최재훈이 유격수의 송구에 포구 실책을 범해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와이스는 이어진 상황에서 조수행과 안재석을 각각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났다. 3회와 4회도 각각 볼넷을 내주며 출루를 허용했지만 실점을 막았다. 하지만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지훈에게 왼쪽 선상 2루타, 우속 케이브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 위기에 놓였고, 김재환과의 풀카운트 승부에서 7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가 가운데로 몰리며 우월 스리런홈런까지 허용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이 상황에서 투수를 엄상백으로 바꿨지만, 마운드에 오른 엄상백이 첫 타자 양석환에게 좌월 솔로홈런까지 맞아 0-7 7점 차로 점수가 벌어졌다. 한화는 두산 불펜진을 상대로도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결국 1점도 내지 못하고 패했다. 올 시즌 가장 중요한 3연전을 앞두고 주춤했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5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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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아즈, 박병호 넘고 단일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200K 와이스도 '최초' 기록 합작

9월 25일 잠실과 대구에서 대기록이 나왔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는 25일 홈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4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단일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전날까지 146타점을 기록했던 그는 삼성이 4-2로 앞선 5회 말 1사 3루에서 키움 선발 투수 C.C 메르세데스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며 타점 1개를 추가했다. 디아즈는 팀 동료 박병호가 2015년 기록한 146타점을 넘어 KBO리그 단일시즌 최다 타점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한 디아즈는 29경기에서 타율 0.282 7홈런을 기록하며 재계약에 성공했고, 올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출전한 139경기에서 타율 0.306 48홈런 146타점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날 박병호가 보는 앞에서 새 역사를 썼다. 한화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도 팀 동료 코디 폰세와 함께 대기록을 합작했다. 그는 전날까지 탈삼진 195개를 기록했던 와이스는 25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 고전하면서도 삼진 7개를 잡아내며 200탈삼진을 넘겼다. 이미 200개 고지를 밟은 폰세와 함께 역대 최초로 같은 팀 투수가 차례로 200탈삼진을 해냈다. 와이스는 이날 4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 6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의미 있는 기록으로 한화팬에 위안을 안겼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5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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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승 투수' 와이스, 강했던 두산 타선에 6실점 고전...ERA 2.99로 상승 [IS 잠실]

16승 투수 라이언 와이스(29·한화 이글스)가 무너졌다. 와이스는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4와 3분의 1이닝 동안 5피안타(1피홈런) 6실점을 기록했다. 한화가 1위 LG와의 승차를 유지하거나 좁힐 수 있는 중요한 경기에서 올 시즌 강했던 두산에 일격을 당했다. 와이스는 1회 말, 1번 타자 안재석과 후속 박지훈을 연속 범타 처리했지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한 제이크 케이브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먼저 점수를 내줬다. 2회는 운이 없었다. 선두 타자 양석환에게 중전 안타, 후속 강승호에게 사구를 내주며 맞이한 위기에서 김기연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했지만, 유격수의 송구를 포수 최재훈이 제대로 포구하지 못해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와이스는 흔들리지 않고 후속 타자 조수행·안재석을 각각 삼진으로 잡아냈고, 3회와 4회도 실점 없이 넘겼다. 하지만 그사이 한화 타선은 두산 선발 투수 잭 로그 공략에 실패했다. 와이스는 이 경기 전까지 등판한 두산전 세 경기에서 2승 평균자책점 2.49를 기록하며 강했다. 한화는 24일까지 1위 LG를 2.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두산전에서 승리하고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을 치르고 있는 LG가 패하면 1경기 더 줄일 수 있었다. 이런 경기에서 올 시즌 16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2.85를 기록하며 '2선발' 임무를 수해했던 와이스가 두산 타선을 상대로 5이닝을 버티지 못했다. 그는 5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박지훈에게 왼쪽 선상 2루타, 후속 케이브에게 우전 안타를 맞고 1·3루에 놓였다. 이어진 김재환과의 승부에서는 7구째 포심 패스트볼(직구) 가운데로 몰리며 우월 스리런홈런까지 맞았다. 6실점째. 결국 김경문 한화 감독은 와이스를 마운드에서 내렸다. 실책으로 자책점은 4점만 기록됐다. 와이스의 평균자책점은 2.85에서 2.99까지 높아졌다. 한화는 구원 투수 엄상백까지 첫 타자 양석환을 상대하며 1점 홈런을 맞고 0-7, 7점 차 리드를 내줬다. LG는 울산 롯데전 5회 말까지 6-0으로 앞서 있다. 한화는 26일부터 홈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LG와 3연전을 치렀다. 현재 스코어대로 25일 일정이 끝나면, 두 팀 사이 승차가 3.5경기 차로 벌어진다. 한화가 3연전 스윕을 해내도 순위가 바뀌지 않는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2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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