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507건
프로야구

2025시즌 1호포→ 민망한 웃음 지은 주성원, 공은 모두 김태완 코치에게 [IS 스타]

키움 히어로즈 기대주 주성원(25)이 올 시즌 첫 홈런을 때려내며 소속팀 승리를 이끌었다. 주성원은 1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 3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을 기록했다. 주성원은 키움이 1-0으로 앞선 3회 말 1사 1·3루에서 상대 투수 로건 앨런을 상대로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타점을 올렸다. 볼카운트 2볼-0스트라이크에서 컷 패스트볼(커터)를 공략했다. 키움이 3-1로 앞선 8회는 투수 최우석으르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쳤다. 키움은 4-1로 승리했고 주성원은 수훈 선수가 됐다. 경기 뒤 설종진 감독대행은 "8회 말 주성원의 시즌 첫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을 수 있었다"라고 총평했다. 주성원은 2019 2차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전체 24순위)에 지명된 선수다. 입단 시점 포지션은 포수였다. 2022년까지 1군 무대에 오르지 못했던 그는 그사이 외야수로 포지션을 전환했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강화해 근력을 키우며 경쟁력을 쌓은 뒤 올해 데뷔 뒤 가장 많은 경기(48)와 타석(144)을 소화하고 있다.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주성원은 경기 뒤 시즌 첫 홈런 축하를 건네는 취재진 앞에서 민망한 표정을 보였다. 키움 대표 '몸짱'이기에 그를 향한 장타 기대치가 높은 게 사실이다. 주성원은 8회 홈런 상황에 대해서 "김태완 타격코치님께서 투수(최우석)이 힘이 있는 투수이기 때문에 타이밍이 늦지 않도록 조언했다. 타격 타이밍 잘 맞혀서 좋은 결과가 있었다"라며 지도자에게 공을 돌렸다. 프로 무대 입성 뒤 가장 많은 경기를 치르고 있는 주성원은 현재 자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감사하게 여기고 있다. 2군에서 호흡한 김태완 코치와 더 긴밀히 얘기를 나누며 하루하루 성장하고 있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11 22:03
프로야구

156㎞/h 대포알 강속구로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내게도 큰 의미, 가을야구까지 더 힘을 내보겠다" [IS 스타]

외국인 투수 드류 앤더슨(31·SSG 랜더스)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따냈다.앤더슨은 2일 인천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 등판,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8탈삼진 1실점 쾌투로 6-1 승리를 이끌었다. 선발 4연승을 질주한 앤더슨은 시즌 10승에 안착, 지난해 11승에 이어 2년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아울러 2.12이던 평균자책점도 2.11로 소폭 낮췄다.1회 초 1사 2루에서 나온 임지열의 2루타로 실점한 앤더슨은 빠르게 안정감을 회복했다. 2회 초는 세 타자 연속 삼진. 3회 초에는 볼넷 1개를 내줬으나 삼진 2개 포함 실점하지 않았다. 4회 역시 삼자범퇴. 5회 초에는 피안타와 볼넷으로 1사 1·2루 위기에 몰렸으나 박주홍을 헛스윙 삼진, 송성문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SSG 타선은 1-1로 맞선 4회 말 고명준의 솔로 홈런으로 앤더슨의 승리 조건을 만들어줬고 6회부터 빠르게 불펜을 가동해 리드를 지켜냈다.앤더슨은 지난해 4월 말 성적 부진으로 퇴출당한 로버트 더거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물음표가 가득했는데 150㎞/h 강속구를 앞세워 연착륙했다. 11승 3패 평균자책점 3.89. 2년 차인 올 시즌에는 더욱 위력적인 모습으로 미치 화이트(8승 4패 평균자책점 2.80)와 함께 SSG 선발진을 이끈다. 키움전 최고 구속은 156㎞/h. 앤더슨은 경기 뒤 "10승을 앞두고 있는 건 알지 못했다. 경기 끝나고 알았다. 2년 연속 10승은 나에게도 큰 의미가 있다. 팀도 승리할 수 있어 기쁘다"며 "고명준이 홈런을 치고 들어올 때 직접 나가서 축하해주고 싶었다. 정말 좋은 동료다.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고, 앞으로도 훌륭한 타자가 될 거라 믿는다"라고 격려했다. 이어 "평일에도 많은 팬들이 야구장에 찾아와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며 "계속 응원해 주시면 가을야구까지 더 힘을 내보겠다"라고 말했다.인천=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02 21:53
프로야구

클로저 유영찬, 염경엽 감독이 꼽은 8월 MVP...."조금 더 고생한 선수" [IS 잠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이 구단 창단 월간 최다승(18승)을 거둔 주역으로 마무리 투수 유영찬을 꼽았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일 8월 월간 최우수선수(MVP) 후보 6명을 발표했다. 투수는 유영찬·앤더스 톨허스트(이상 LG) 아리엘 후라도(삼성 라이온즈), 야수는 양의지(두산 베어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가 이름을 올렸다. LG의 뜨거운 8월을 이끈 주역 톨허스트와 유영찬이 '집안 싸움'을 펼친다.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대체 선수로 입성한 톨허스트는 8월 등판한 4경기에서 4승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했다. 유영찬은 등판한 13경기에서 9세이브 평규자책점 0.64를 기록했다.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만난 염경엽 감독은 자신의 마음 속 MVP로 유영찬을 꼽았다. 그는 "내 생각에 조금 더 고생한 사람이 유영찬"이라고 했다. 이어 그는 "유영찬이 어려운 상황(박빙 승부)에서 막지 못했다면 8월 좋은 흐름을 만들지 못했을 것이다. 달릴 수 있는 상황을 만들어줬다"라고 했다.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의 존재감도 인정한다. 비로소 확실한 1선발급 투수를 얻었다고 자평하기도 했다. 하지만 유영찬의 수훈을 더 높이 평가한다. 염 감독은 "톨허스트가 2승 1패를 기록하는 것과 유영찬이 블론세이브 2개를 기록하는 건 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라고 강조했다. 유영찬이 5번이나 '4아웃 세이브'를 해준 점에 대해서도 칭찬했다. LG는 1일 기준으로 76승 3무 46패를 기록하며 리그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한화와는 5.5경기 차다. 정규시즌 우승 가능성이 가장 높은 팀이다. 염경엽 감독은 고비가 왔을 때 프런트가 현장을 향해 믿음을 주고, 문제점을 찾기보다 자정할 수 있도록 기다려 준 점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프로야구 현장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 삼은 그는 "그게 우승하는 팀의 조건"이라고 했다. 유영찬을 특별히 꼽아 칭찬했지만, 염 감독은 팀 구성원 전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1위를 유지하고 있다고 봤다. 잠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02 16:32
프로야구

이제 스물여섯, 염경엽 감독의 확신 "톨허스트, 제2의 켈리 될 수 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새 외국인 투수 앤더스 톨허스트(26)가 메릴 켈리(37·텍사스 레인저스)처럼 'KBO 역수출 신화'를 쓸 것으로 기대한다. 염경엽 감독은 "톨허스트는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라고 말했다. 8월 초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교체 선수로 영입된 톨허스트는 한국 무대 4차례 등판에서 4전 전승 평균자책점 0.3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평균자책점은 KBO리그에서 가장 낮았다. 염 감독은 "매우 차분하면서 정신력이 뛰어나다. 또 승부욕도 갖췄다"라며 "굉장히 좋아하는 스타일"이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내년에 (LG에서) 잘해서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처럼 메이저리그로 진출할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투수 크리플 트라운(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에 도전하는 폰세는 현재 MLB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염경엽 감독이 내세운 조건은 포크볼의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그는 "톨허스트가 직구 최고 구속 155㎞를 기록했고, 한계 투구수에 이르러 구속이 크게 떨어지지 않아 체력도 좋다"라며 "하체를 이용해 던지는 투구 메커니즘도 좋다"라며 "포크볼을 구사한 지 1년밖에 안 됐는데, 완성도를 높인다면 충분히 MLB로 갈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30일 키움 히어로즈전을 돌아보며 "8월에 가장 뜨거웠던 송성문을 구위로 제압했다"라고 덧붙였다. 염경엽 감독은 2015~18년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를 거쳐 빅리그에 진출한 메릴 켈리를 떠올렸다. 켈리는 SK에서 48승 32패 평균자책점 3.86을 올린 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계약해 지금까지 64승 51패 평균자책점 3.72를 기록했다. KBO의 대표적인 역수출 사례로 손꼽힌다. 당시 SK 단장을 지냈던 염 감독은 "켈리도 (톨허스트처럼) 20대 중반에 한국땅을 밟아 커브와 체인지업을 익혀 성공 사례를 만들었다"라며 "톨허스트도 켈리와 약간 비슷한 케이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톨허스트에게 "아직 젊은 데다 포크볼의 완성도를 높인다면 충분히 MLB에 입성할 수 있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LG는 앞으로 톨허스트에게 '에이스' 역할을 기대한다. 톨허스트는 최고 155㎞ 빠른 공에 변화구 구사력도 뛰어나고, 커맨드가 좋다.포스트시즌(PS)에선 강속구를 앞세워 상대를 윽박지르는 투수가 더 위력적이다. 임찬규-손주영-송승기 등 국내 선발진이 워낙 좋아 강력한 외국인 에이스만 존재하면 금상첨화다. 염경엽 감독은 "이닝 이터가 생겼다"라며 "나도 3년 만에 외국인 투수 혜택을 얻는 거 같아 기분이 좋다"라고 웃었다.잠실=이형석 기자 2025.09.02 10:05
프로야구

연패 저지 특명...그런데 커리어 최다 이닝 임박→롯데 에이스 감보아, 수상한 구속 저하

롯데 자이언츠 1선발 알렉 감보아(28)는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 158㎞/h를 찍는 '좌완' 파이어볼러다. KBO리그에서 150㎞/h 이상 강속구를 뿌리는 왼손 투수가 드물기에 감보아는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그런 감보아가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3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수상한 징후를 드러냈다. 이날 그는 5이닝을 소화하며 공 100개를 던졌는데, 직구 평균 구속이 개인 시즌 평균(152.9㎞/h)보다 한참 떨어진 150.5㎞/h였다. 감보아는 바로 전 등판이었던 17일 부산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마지막 공(103구째)으로 156㎞/h를 찍었다. 6월 4일 부산 키움 히어로즈전, 지난달 24일 고척 키움전에서는 7회도 155㎞/h를 기록했다. 반면 23일 NC전 직구 구속은 대체로 149~151㎞/h에 형성됐다. 특히 마지막 이닝이었던 5회 말, 선두 타자 천재환에게 구사한 직구 4개는 모두 140㎞/h대였다. 감보아는 5회 안타 4개, 볼넷 2개를 내주며 크게 흔들렸는데, 위기를 돌파하는 과정에서도 155㎞/h가 넘는 공을 던지지 못했다. 오히려 직구 구사율을 점점 줄이는 공 배합을 보여줬다. 이날 감보아는 5이닝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감보아는 메이저리그(MLB) 이력이 없다. 마이너리그에서도 100이닝 이상 소화한 시즌이 없었다. 최다 기록은 더블A 소속이었던 2022시즌 88과 3분의 1이닝이다. 최다 선발 등판은 트리플A에서 뛴 2024시즌 12번이다. 감보아는 지난달 2일 롯데 유니폼을 입고 7번째 등판을 소화한 뒤 이튿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당시 구단은 선수가 왼쪽 전완부 피로가 쌓여 휴식을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보름 동안 휴식을 취한 감보아는 후반기 거르지 않고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7경기 더 나섰다. 감보아는 23일 NC전 5회, 구속뿐 아니라 제구력도 크게 흔들렸다. 선수도 투구 내용에 만족하지 못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한 경기로 구위 저하를 단정할 순 없다. 일시적으로 컨디션이 떨어졌을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내구성 문제는 그가 KBO리그에 입성할 때부터 감수할 변수로 여겨졌다. 롯데는 7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12연패를 당하며 3위에서 5위까지 떨어졌다. 이제 포스트시즌(PS) 진출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감보아는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롯데에 합류해 새 에이스로 올라섰다. 현재 롯데 전력에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큰 선수다. 감보아는 28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다음 등판을 치를 예정이다. 롯데는 12연패 뒤 2연승을 거뒀지만 27일 KT 위즈전에서 패했다. 2연패를 막아야 하는 감보아의 투구 내용에 시선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8 00:10
프로야구

1위 탈환 의지 드러낸 문현빈 "한화, 시즌 세 번째 10연승 가능해"

문현빈(21)이 한화 이글스의 1위 탈환을 자신했다. 문현빈은 데뷔 3년 만에 한화 타선 주축으로 올라선 선수다. 그는 올 시즌 출전한 117경기에서 타율 0.323 12홈런 66타점 55득점을 기록했다. 홈런·타점·득점 등 타격 지표 대부분 이미 커리어하이다. 타율은 26일 기준으로 리그 전체 타자 중 4위였다. 한화가 3연승을 거둔 26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문현빈 손에서 승부가 갈렸다. 한화가 0-1에서 동점을 만든 4회 초, 문현빈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2루타를 치고 출루한 뒤 후속 타자 노시환의 중전 안타 때 홈을 밟았다. 1-1 동점이었던 9회 초 타석에서는 선두 타자로 나서 키움 마무리 투수 조영건을 상대로 우월 솔로홈런을 때려내며 균형을 깼다. 한화는 3-1로 승리했고, 창원 NC 다이노스전에서 패한 1위 LG 트윈스와의 승차를 4.5경기로 줄였다. 경기 막판 동점 상황에서 선두 타자에게 주어진 가장 큰 임무는 출루다. 이를 위해 공을 많이 보거나 맞히는 데 집중하는 타자가 많다. 반면 문현빈은 26일 키움전 9회 타석에서 2구째 포심 패스트볼에 풀 스윙을 보여줬다. 경기 끝난 뒤 만난 그는 "내 목표는 항상 강한 타구를 생산하는 것이다. (홈런을 친) 9회 타석에서 그 부분에 집중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웃어 보였다. 젊은 선수가 승부처에서도 자신의 타격 지향점을 고수하는 배포를 보여준 것. 한화는 1위로 전반기를 마쳤지만, 후반기 첫 30경기에서 승률 0.483(14승 1무 15패)를 기록하며 주춤해 LG에 1위를 내줬다. 지난 16일 창원 NC전부터 6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한화는 23일 대전 SSG 랜더스전에서 5-0으로 승리하며 연패를 끊고 다시 반등했다. 김경문 감독은 26일 키움전을 앞두고 "우리(한화)라고 다시 10연승을 하지 못하라는 법이 없다. 6연패를 잘 끊었고, 남은 8월 3연전 일정을 잘 치른 뒤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하는) 9월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1위 탈환 의지를 드러냈다. 문현빈도 자신감이 넘친다. 프로 무대에 입성해 처음으로 소속팀이 우승을 다투고 있는 레이스를 경험 중인 그는 "최근 (LG와) 승차가 벌어져 슬프지만, 어떤 면에서는 재밌다고 생각한다"라고 웃었다.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고 장담한 김경문 감독의 말에 대해 "나도 같은 생각이다. 우리는 이미 (올 시즌만) 두 차례 10연승을 해냈다. 선수들이 (1위 탈환을) 포기하지 않으면 세 번째 10연승을 해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현빈은 현재 LG와 승차가 적지 않다는 걸 인정하면서도 "우리는 항상 위를 보면서 달려가고 있기 때문에 다른 팀 의식하지 않고 눈앞 승부에 매진하다 보면 역전도 가능할 것"이라고도 말했다. 문현빈은 최근 팀 선배 손아섭과 자주 얘기를 나눈다. 'KBO리그 개인 통산 안타 1위(26일 기준 2601개)' 손아섭은 지난달 31일 트레이드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두 선수는 작은 키(1m74㎝)에도 에너지 넘치는 타격을 보여준다는 공통점이 있다. 문현빈은 "선배님이 체력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경기 전 루틴이나 어떤 자세로 타석에 나서야 하는지 두루 알려줬다. 항상 열정적으로 플레이하는 선배님을 보며 '나도 저렇게 해야겠다'라고 다짐하게 된다"라고 말했다. 성장세에 가속도가 붙은 문현빈에게 든든한 지원군까지 생겼다. 그가 한화의 1위 탈환을 이끌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27 13:51
메이저리그

韓 듀오 MLB에서 만났다…김하성·이정후 나란히 선발 출격→495일 만의 맞대결 성사

절친한 선후배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맞대결을 펼친다.김하성(템파베이 레이스)과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16일 오전 11시 15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해 맞대결한다.김하성은 8번 타자 유격수, 이정후는 6번 타자 중견수로 나선다.둘이 MLB에서 적으로 만나는 것은 1년 4개월 만이다. 8번째 맞대결을 앞둔 김하성과 이정후는 리그가 다른 터라 이번 3연전이 올 시즌 마지막 대결이 될 전망이다. 지난해 4월 8일 이후 495일 만에 대결한다.김하성과 이정후는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동료로 지내며 우정을 쌓았다.둘은 이정후가 프로에 데뷔한 2017년부터 네 시즌을 함께했고, 태극 마크를 달고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합작하는 등 좋은 추억을 쌓기도 했다. 2021년 김하성이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면서 먼저 메이저리거가 됐고, 지난해에는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으면서 메이저리그에 입성했다.탬파베이와 샌프란시스코는 18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서 3연전을 치른다. 김하성과 이정후의 맞대결이 이어질지도 관심사다.김희웅 기자 2025.08.16 11:13
프로야구

감보아가 돌아본 폰세 맞대결..."터프한 경기, 포스트시즌 재대결 성사 기대해" [IS 피플]

롯데 자이언츠 알렉 감보아(28)가 코디 폰세와의 재대결을 고대했다. 감보아는 지난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11차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 6이닝 동안 2실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하지만 롯데 타선이 한화 선발이자 이 경기 전까지 리그 평균자책점과 탈삼진, 다승 부분 선두에 올라 있는 폰세 공략에 실패하며 감보아가 마운드 위에 있을 때 득점을 지원하지 못했다. 롯데는 결국 0-2로 패했고, 감보아는 시즌 4패(7승)째를 당했다. 감보아는 5월 말 찰리 반즈의 대체 선수로 KBO리그에 입성, 12일 한화전 전까지 등판한 11경기에서 평균자책점 2.14를 기록하며 에이스로 올라선 투수다. 올 시즌 최고 투수인 폰세와의 대결에 시선이 모였다. 결과는 '판정패'였지만 감보아의 투구는 1선발에 손색없었다. 감보아는 이튿날(13일) 취재진과 대회에서 12일 한화전을 돌아봤다. 그는 "흥분되는 경기, 터프한 경기였다. 빅매치라는 걸 알고 있었고, 선취점을 주는 투수가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돌아봤다. 6월 3일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6연승을 달린 감보아는 최근 네 경기에선 1승 2패를 기록했다. 특히 8월 들어 롯데 타선 공격력이 크게 떨어져 잘 던지고도 패전 투수가 됐다. 하지만 감보아는 "야구는 오르고 내리는 게 있는 스포츠다. 그런 부분 때문에 아쉬움은 들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롯데는 13일 기준으로 리그 3위를 지키고 있다. 5위 그룹과의 승차가 많이 좁혀졌지만, 여전히 승패 차이 ()를 기록 중이라 포스트시즌(PS) 진출 가능성이 높다. 감보아는 "계속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플레이오프(포스트시즌)에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더 열심히 경기에 임해야 한다"라고 진지하게 말했다. 그러면서도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 최고의 시간이 될 것 같다"라고 전했다. 미국 무대에서 마이너리그만 경험했던 감보아는 KBO리그 특유의 열정 넘치는 응원 문화에 감탄한 바 있다. 한화와 롯데에 모두 중요했던 12일 경기를 돌아보며 이전과 다른 분위기를 느꼈고, 포스트시즌에서도 비슷한 기운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했다. 폰세는 12일 감보아와의 맞대결에서 '우세승'을 거두며 개막 15연승을 거뒀다. KBO리그 역대 '개막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웠다. 감보아는 폰세와의 맞대결이 가을 무대에서 성사되길 기대한다는 한 취재진의 덕담에 "정말 그렇게 되길 바란다"라며 웃어 보였다. 대전=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4 08:58
프로야구

롯데, 대기록 희생양 될 위기...폰세 상대 우익수 키 넘긴 이호준→깜짝 활약 기대

롯데 자이언츠가 대기록 희생양이 될 위기에 놓였다. 빅터 레이예스·이호준이 키 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 롯데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한화 이글스와 시즌 11차전을 치른다. 롯데는 최근 타선의 공격력이 가라앉아 3연패에 빠져 있다. 이런 상황에서 올 시즌 리그 최고의 투수인 코디 폰세를 만난다. 폰세는 개막 14연승을 거뒀다. 2023년 정민태(은퇴), 2017년 헥터 노에시와 함께 '개막 최다 연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12일 롯데전에서 신기록을 노린다. 롯데는 올 시즌 KBO리그에 입성한 폰세를 한 번 상대했다. 두 팀 모두 상위권 전력을 드러내기 전이었던 4월 3일 시즌 두 번째 맞대결이었다. 당시 롯데는 폰세를 상대로 7이닝 동안 5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타선이 폰세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뒤 구원 투수 박상원·한승혁을 상대로 각각 1점씩 내며 4-2로 승리했다. 폰세를 상대로는 4회까지 무기력했다. 하지만 5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선 윤동희가 중전 안타를 치며 출루했고, 당시 주전 고승민이 옆구리 부상으로 이탈하며 빈 2루를 채우기 위해 나선 2년 차 이호준이 폰세의 151㎞/h 포심 패스트볼(직구)을 공략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치며 2·3루 득점 기회를 열었다. 롯데는 이후 정보근이 우전 적시타, 전준우가 희생플라이를 기록하며 2점을 냈다. 하지만 이후 7회까지 추가 득점은 없었다. 폰세와의 첫 맞대결에서 우세했던 롯데 타자는 레이예스뿐이다. 그는 2회 중전 안타, 6회 좌전 2루타를 쳤다. 이호준은 5회 선취점을 이끄는 2루타를 쳤고, 7회는 선두 타자로 나서 볼넷을 얻어냈다. 딱 한 번뿐이었던 기록에 큰 의미를 부여하긴 어렵다. 하지만 현재 롯데 타선이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라인업 변화가 필요하고, 이런 시점에 하필 리그에서 가장 강한 투수를 만났기 때문에 표본이 적은 데이터라도 참고를 해야 한다. 레이예스 8월 들어 주전급 야수 대부분 타격감이 떨어진 상황에서도 '몰아치기'를 보여줬다. 지난 8·10일 SSG 랜더스전에서 연속 경기 무안타에 그친 게 오히려 12일 폰세와의 맞대결 기대감을 높인다. 2년 차 내야수 이호준은 팀 내 넘버원 수비력을 인정 받고 있는 선수다. 올 시즌은 주전 선수들이 이탈한 상황에서 타석 기회도 많이 얻었고, 빠른 발로 3루타 4개를 만들어내는 등 매서운 스윙을 보여줬다. 최근 경기 감각은 떨어져 있다. 후반기 개막 직후 주전급 선수들이 부상에서 회복해 돌아왔기 때문이다. 이호준은 대수비나 대주자로만 출전했다. 김태형 감독은 유격수는 베테랑 노진혁·박승욱, 2루수는 한태양에게 맡겼다. 하지만 이호준이 폰세 상대로 '손맛'을 본 기억이 있어 12일 경기 선발 출전 가능성도 있다. 이호준이 워낙 당차고 호전적인 성향을 갖고 있어 오히려 폰세를 상대로 더 좋은 타격을 보여줄 수 있다. 김태형 감독의 라인업 구성에 관심이 모인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2 09:21
프로야구

역전포→동점포...두산 스윕 실패했지만...살아난 강승호에 반색 [IS 고척]

비록 패했지만 두산 베어스에 수확이 있는 경기였다. 베테랑 내야수 강승호(31)가 주말 3연전에서 반등 발판을 만들었다. 강승호는 1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주말 3연전 3차전에서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두산이 3-3 동점이었던 9회 말 마무리 투수 김택연이 임지열에게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한 탓에 빛이 바랬지만, 강승호는 이번 3연전에서 가장 돋보이는 타자였다. 강승호는 2회 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선 첫 타석에서 키움 선발 투수 하영민을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이 경기 두산의 첫 안타였다. 강승호는 이어진 하영민과 김민석의 승부 중 도루를 시도했다. 키옴 포수 김건희의 송구에 아웃됐지만, 상대 배터리와 내야진을 흔들었다. 첫 타석에서 배트를 예열한 강승호는 두산이 0-1으로 지고 있었던 5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맞이한 하영민과 두 번째 승부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동점 솔로홈런을 쳤다. 바깥쪽(우타자 기준) 높은 코스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겼다. 강승호가 경기 초·중반 기세 싸움을 이끈 1-2로 지고 있었던 7회 초 1사 1루에서 박준순이 하영민을 상대로 좌중간 담장을 바로 맞히는 2루타를 치며 2·3루를 만들었다. 키움은 앞서 강승호에게 안타 2개를 맞은 하영민을 셋업맨 조영건으로 교체했다. 강승호는 영웅이 될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조영건과의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산은 2사 뒤 대타로 나선 김인태가 조영건을 상대로 2타점 우전 2루타를 치며 3-2로 역전했다. 강승호가 직접 타점을 올리지 못했지만, 상대 선발 투수에게 강세를 보여 투수 교체를 유도한 덕분에 후속 타선에서 좋은 결과를 냈다. 두산은 8회 말 셋업맨 박치국이 최주환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3-3 동점을 내줬다. 강승호는 9회 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주승우를 상대로 볼넷을 얻어내며 출루, 마지막 타석까지 팀 배팅을 보여줬다. 하지만 후속타는 나오지 않았고, 두산은 키움에 재역전패 당했다. 2013년 프로 무대에 입성한 강승호는 지난 시즌(2024) 타율(0.280) 홈런(18개) 타점(81개) 부문 커리어 하이를 해내며 도약했다. 전년도 대비 45.1% 오른 3억7000만원에 2025년 연봉 계약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강승호는 올 시즌은 이 경기 전까지 나선 83경기에서 타율 0.221 4홈런에 그치며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지난달 26일 잠실 LG 트윈스전을 앞두고는 올 시즌 두 번째 2군행 지시를 받기도 했다. 강승호는 7월 29일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과의 3연전에 모두 출전해 10타수 5안타(2홈런)을 기록하는 등 타격감 회복을 위해 노력했다. 지난 5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다시 1군 부름을 받은 그는 9일 키움 3연전 2차전에서 두산이 3-4로 지고 있었던 8회 초 상대 투수 원종현을 상대로 역전 투런홈런을 치는 3안타를 기록하며 두산의 6-4 역전승을 이끌었다. 10일 3차전에서도 두산이 승세를 올릴 때마다 존재감을 보여줬다. 고척=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8.10 19:47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