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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EB하나은행, DLF배상 절차 개시

KEB하나은행은 26일 오전 개최된 이사회에서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의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분쟁조정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함에 따라 DLF 피해 손님 앞 배상 절차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지성규 KEB하나은행장은 “펀드 손실로 큰 고통과 어려움을 겪고 계신 손님들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며 “모든 손님 입장을 충실히 반영하고, 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 결정에 따른 신속한 배상으로 책임 있는 자세와 손님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지난 금융감독원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 상정된 피해 사례 3건중 손님이 조정 결정에 동의한 건에 대해 우선적으로 배상 절차를 개시했다. 또 KEB하나은행은 현재 금감원에 접수된 민원과 해지(환매)돼 손실이 확정된 건에 대해서도 사실 관계를 조속히 파악해 금융분쟁조정위원회 배상 기준 및 배상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배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KEB하나은행은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 투자손실 분쟁의 자율조정을 위해 외부전문가로만 구성된 'DLF 배상위원회'를 설치한다. DLF 배상위원회는 학계, 법조계, 시민단체 등 사회 각 분야의 외부 전문가 5명으로 구성되며, 자율조정 진행 과정에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금융감독원 배상기준을 적용·의결함으로써 공정하며 신속한 배상절차가 이루어지도록 지원한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2.26 15:43
경제

KEB하나은행, 전문가 찾아가는 ‘제8회 부동산 투어 세미나’ 개최

KEB하나은행은 지난 5일부터 이틀간 영등포구 문래동에 위치한 문래창작촌에서 ‘제 8회 부동산 투어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부동산 투어 세미나’는 손님들이 KEB하나은행 부동산 및 자산관리 부문 전문가 10여명과 투자 관심 지역을 직접 탐방하는 ‘체험형 부동산 투자자문 서비스’다. 북촌, 홍대, 성수동, 성북동, 경의선숲길, 송리단길에 이어 문래창작촌에서 여덟 번째로 진행된 이번 부동산 투어에서는 ‘예술과 공존하는 골목상권’을 주제로 다양한 현장 강좌가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실제 매물 가격 분석, 상권 변화와 투자 포인트, 해당 상권 투자 유의사항, 준공업지역의 도심재생 사업 등에 대한 다양한 설명과 깊이 있는 상담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박세걸 KEB하나은행 WM사업단장은 “손님들께 보다 현장감 있는 체험형 투자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부동산 투어 세미나’를 매년 2회 진행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손님들의 주요 투자 관심사항을 미리 파악해 다양한 체험적 투자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1.07 13:38
경제

KEB하나은행, ‘신뢰 회복’ 고심…“금감원 결정 수용하고 따를 것”

KEB하나은행이 해외 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인해 떨어진 ‘신뢰’ 회복에 나섰다. 17일 하나은행은 ‘손님 신뢰 회복 선언’을 발표, 우선 금융감독원 분쟁조정위원회의 결정을 전적으로 수용하고 따르며 손님 보호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은 은행을 믿고 거래한 고객들의 신뢰를 회복하고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신속한 배상 절차 진행에 적극 협조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이행할 방침이다. 또 하나은행은 냉철한 반성과 함께 진정성을 담아 손님의 자산관리 및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한 대대적 혁신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불완전판매 원천차단을 위한 프로세스 혁신과 손님중심의 영업문화 확립, 자산관리 역량 강화 등 3개 부문에 걸쳐 은행의 정책, 제도 및 프로세스를 전면 개선키로 했다. 가장 먼저 하나은행은 투자상품의 불완전판매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기 위해 투자상품 리콜제(책임판매제도)를 도입하고 고위험 투자상품 판매 후 외부 전문가 리뷰를 실시하기로 했다. 또 완전판매 프로세스 준수를 위한 통합 전산시스템을 개발, 딥러닝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필체 인식 시스템 도입하고 상품도입 절차에 리스크 관리 강화 등 5가지 혁신 방안을 시행할 예정이다. 손님의 자산이 고위험상품에 집중되는 현상을 사전에 방지하고 보다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금융자산 관리를 위한 의지도 내비쳤다. 투자자 성향 분석시 실시간 본인의사를 재확인하는 확인콜 제도를 시행하고 PB 평가지표(KPI)인 손님수익률 배점을 대폭 상향해 고객들의 위험부담도 덜었다. 손님 포트폴리오 적합성 가이드라인 운영 등 3가지 제도 개선을 통해 손님중심 영업문화 확립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하나은행은 자산관리 비즈니스 역량 강화를 통한 손님의 신뢰 회복을 위해 손님투자분석센터를 신설하기로 했다. 또 PB 선발기준 및 기존 PB 전문성도 강화하고, 투자상품 전문인력 육성 등에도 힘쓸 계획이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다시 한 번 은행을 통해 DLF 상품에 가입해 손실을 입게 된 손님들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소비자보호를 은행의 최우선 가치로 손님의 신뢰 회복과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0.17 15:16
스포츠일반

대한체육회, '2019 올림픽데이런' 개최

대한체육회(회장 이기흥)는 12일부터 13일까지 올림픽 보급 활동의 일환으로 ‘제31기 KSOC 올림픽아카데미’와 ‘2019 올림픽데이런’ 등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먼저, 12일부터 13일까지는 태릉선수촌과 올림픽공원에서 학생, 체육 관련 단체 재직자, 일반인 등 총 130명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KSOC 올림픽아카데미’가 개최된다. 올해로 31기를 맞이하는 이번 올림픽아카데미는 ‘올림피즘과 올림픽의 구조적 이해’를 주제로 각종 이론교육, 체육활동, 분임토의 및 발표 등 꽉 찬 일정으로 채워진다.특히 IOC, 한국체육대학교 올림픽연구센터, 대한체육회, 평창기념재단 등 올림픽 관련 단체 소속 전문가들의 질 높은 강의가 준비되어 있으며, 참가자들은 체육활동의 일환으로 직접 올림픽 데이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또한, 올림픽아카데미에서는 분임토의 후 발표 우수자 1명을 선정해 내년 국제올림픽아카데미에 참가할 수 있는 특전을 부여한다.아울러 13일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는 곧 다가올 체육의 날(15일)을 앞두고 ‘2019 올림픽데이런’이 열린다. 올해 올림픽데이런은 1988년 서울올림픽, 2018년 평창올림픽의 감동을 넘어 2032년 서울-평양올림픽 공동 개최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서울시와 공동 주최하고, KEB하나은행, 노스페이스, 롯데백화점, 한진관광이 후원한다.‘2019 올림픽데이런’은 인터넷 예매를 통해 4700여명이 참가 접수를 하였으며, 참가자 전원에게는 오륜기가 새겨진 완주 메달과 IOC 참가증서, 평창올림픽 당시 인기몰이를 한 오륜 선글라스가 주어진다.또한 서울 시내와 한강변을 달리는 마라톤(5㎞/10㎞) 대회 외에도 ▲올림픽 스포츠 종목 체험 ▲VR 체험이 가능한 스포츠 버스 ▲대한체육회 홍보대사(신수지·이정용 등) 및 올림픽 스타 팬 사인회 ▲노라조·10센치와 함께하는 애프터 파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최용재 기자 2019.10.11 10:01
경제

은행장 없는 DLF 국감 뭇매…뒷북 대처 나선 금융권

한창 진행 중인 국정감사에서 대규모 손실이 난 해외 금리 연계 파생결합증권(DLS)과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게다가 문제가 된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수장의 모습을 국감에서 볼 수 없게 되면서 '반쪽짜리 DLF 국감'이라는 질타도 이어졌다.금융당국은 물론 은행권이 뒷북 대처에 나선 모양새다. 당국은 투자자 보호 관련 규정 개선안을 이달말 발표하기로 했고, 시중은행들은 고위험 상품 판매와 관련해 리스크 관리 강화에 나섰다.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우리은행과 KEB하나은행 등이 판매한 해외 금리 연계 DLF의 판매 잔액은 지난달 25일 현재 6723억원으로, 이중 86%(5784억원)에서 원금 손실이 발생했다.투자 손실률을 결정하는 해외 금리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예상 손실률은 52.3%에 달한다. 원금 절반 이상을 날린다는 얘기다.위험 투자 상품 판매로 대규모 투자자 원금 손실 사태가 발생하면서 두 해당 은행장들이 당연히 이번 국감에 나올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지난 4일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감에서는 국회 정무위원회의 DLF 증인 채택이 불발되며 손태승 우리은행장과 지성규 하나은행장의 모습은 볼 수 없었다.증인 채택이 불발되긴 했지만 은행장들이 국감 직전에 해외출장을 가면서 '도피성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은 "DLF 사태를 책임져야 할 은행장들이 해외출장을 나가 있다. 도피성 해외출장 자체가 잘못을 시인한 것이나 다름 없다"며 "종합감사 때라도 은행장이 출석해야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여야는 오는 21일 종합국감 전에 증인으로 채택하는 방안을 협의키로 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4일 출장에서 돌아왔고, 손태승 우리은행장은 9일 귀국할 예정이다. DLF는 불완전판매를 넘어 설계 자체가 잘못된 '사기'라며 주장도 나왔다.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수수료 등 투자자에게 현저하게 불리한 상품으로 설계됐고, 더 나아가 원금손실 0%로 판매직원도 이해하지 못하는 상품을 안전하다고 판매한 것은 '사기판매'"라고 했다.금융당국은 뒤늦게 재발을 막기 위한 종합 개선 대책을 이달말 내놓겠다고 했다. 은행의 고위험 상품 판매 제도, 고령 소비자 보호 조처, 은행 등 금융회사의 내부 통제 및 성과 구조의 적정성 등이 주요 검토 과제다. 현재 금융당국은 시중은행의 상품선정위원회 위원장을 부행장급 임원으로 선임하도록 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DLF의 주요 판매 창구였던 우리은행과 하나은행도 재발방지를 위한 고객 보호 방안을 내놨다. 초점은 평가제도를 바꾸겠다는 것인데, 기존의 평가 기준이 판매실적 등 수익성에 과도하게 초점이 맞춰져 있던 것이 문제의 원인이라는 분석에서다. 우리은행은 고객 자산관리 체계를 획기적으로 개편한다는 계획이다. 추진 방향을 '고객 케어 강화'로 설정하고 평가제도, 조직·인력, 프로세스 등 시스템 전반을 바꿀 방침이다. 먼저 평가제도를 고객에게 도움이 됐는지를 기준으로 개편했다. 또 고객 위험 관리를 위해 2~3중 방어 체계도 준비 중이다.하나은행도 '손님 중심'을 큰 골자로, 자산관리에 대한 은행의 정책·제도·프로세스를 바꾼다. 소비자 보호를 위해 본점 내 '손님 투자 분석센터'를 신설해 직원과의 대면으로 투자성향 분석에 추가해 본점의 승인단계를 거치게 해 객관성을 강화한다.평가제도도 올해 하반기부터 '손님수익률'을 포함한 '손님관리' 비중을 두 배 이상으로 상향조정하고, '포트폴리오 조기진단 시스템' 도입으로 리스크를 최소화한 맞춤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KB국민은행도 이번 사태의 해당 은행은 아니지만 이 같은 문제가 생기는 것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금융투자상품 판매 및 서비스 체계를 전면 개편한다.먼저 판매 상품을 선정하는 상품위원회 심의절차를 강화한다. 상품위원회 심의 전 단계에서 철저한 사전 검토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심의절차를 3단계에서 '투자상품협의체' 검토를 신설해 4단계로 확대한다. 은행 내 투자상품 실무 전문가로 구성된 사전협의체를 신설해 투자상품 판매 리스크를 더욱 세밀하게 살펴보겠다는 것이다.금융소비자원 관계자는 "8일 금감원 국감에서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은 반드시 사기판매 여부에 대한 명확한 의사를 밝혀야 할 것"이라며 "만약 두 달에 걸친 검사에도 이에 대한 결론을 도출하지 못했다면 금감원장으로서 능력이 없다고 본다"고 말했다. 권지예 기자 kwon.jiye@joongang.co.kr 2019.10.08 07:00
경제

[비즈톡]롯데제과 ‘드림카카오’, 폴리페놀 함량 적포도 3배 外

롯데제과 ‘드림카카오’, 폴리페놀 함량 적포도 3배 국내 하이카카오 시장을 이끌어 온 롯데제과의 ‘드림카카오’에 폴리페놀이 900mg~1420mg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적포도 3배 이상의 함량이다. 29일 롯데제과에 따르면 드림카카오는 2006년 ‘꿈의 초콜릿’이라는 슬로건 아래 탄생해 인기를 누리며, 최근 3년간 평균 매출이 150억원을 기록했다. 드림카카오의 매력은 초콜릿 고유의 맛과 풍미, 쌉사름한 맛을 꼽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높은 카카오 함량과 폴리페놀 성분도 특징이다. 카카오에 함유된 폴리페놀은 다른 식품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다. 카카오 폴리페놀은 포도주, 녹차보다도 함량이 많고 생리적 기능성이 우수하다고 알려졌다.연구에 따르면 폴리페놀은 항산화 작용과 항암, 노화방지, 충치억제, 동맥경화 예방 등의 효과를 발휘한다. 이에 카카오 폴리페놀을 ‘제4의 비타민’이라고도 부른다. 롯데제과 ‘드림카카오’ 용기 정면에 크게 표시되어 있는 56%, 72%, 82%는 카카오 함량으로, 소비자는 입맛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선보인 드림카카오 56% 제품에는 86g 한 통에 900mg의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다. 이는 적포도를 100g당 비교했을 때 폴리페놀이 3배 이상 함유한 것이다. 또 드림카카오 72% 제품에는 86g 한 통당 1220mg의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는데, 같은 조건에서 적포도의 4배에 달하는 폴리페놀이 함유된 것이다. 지난해 선보인 드림카카오 82% 제품에는 국내 초콜릿 중 카카오 함량이 가장 많이 들어 있다. 폴리페놀 함량이 86g 한 통에 1420mg 함유돼 있으며, 스트레스 해소와 다이어트 등에 좋다고 알려진 ‘가바’도 80mg 함유돼 있다. 가바는 ‘감마 아미노부티르산’의 약자로 해외에서는 건강보조식품 등에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물질이다. KEB하나은행, 지식교육포털 구축 KEB하나은행이 직원이라면 누구나 365일, 24시간 원하는 것을 배우고 서로 소통하며 지식과 경험을 나눌 수 있는 지식교육포털 ‘하나 디지털 캠퍼스’를 구축했다고 밝혔다.하나은행은 디지털 전환의 시대를 맞아 학습과 성과의 선순환을 통해 복합 역량을 갖춘 금융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나 디지털 캠퍼스’를 구축했다. KEB하나은행의 직원이라면 누구나 행내 업무망에서 학습 콘텐트를 확인하고, 퇴근 후에도 모바일이나 개인 PC에서 자유자재로 학습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직원들 개개인의 커리어 개발 프로그램(CDP)에 따라 담당업무 및 그동안의 학습이력, 관심분야를 종합해 새로운 맞춤형 학습 과정을 추천해주는 기능도 큰 특징이다.향후 직무분야별 업무경력, 직급정보 등을 추가로 반영해 자기주도적 학습을 위한 보다 짜임새 있는 추천 모듈로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2019.09.30 07:00
경제

[메인] 몸속부터 발끝까지 셀프 케어…상상 초월 홈 뷰티 케어 시대

주 52시간 근무 제도 확산과 함께 '워라밸(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홈 뷰티 케어 시장이 꽃피우고 있다. 회사나 일터에서 벗어나 개인 시간이 늘자 집에서 외모를 관리하는 사람들이 늘어 나는 것이다.뷰티 업계도 들썩인다. 몸매를 아름답게 가꾸기 위한 각종 홈 트레이닝 기구가 불티나게 팔린다. 렌털 시장에 뛰어든 가정용 마스크기는 필수품이 된 지 오래다. 얼굴뿐 아니라 전신을 집에서 디바이스로 관리하고, 먹는 콜라겐까지 대중화되며 피부 속까지 셀프 케어하고 있다. 업계는 "경제적으로 집에서 여러 문화 활동을 즐기는 '홈코노미(집에서 경제적 소비를 하는 것)' 열풍이 불면서 이런 추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한다. 홈 트레이닝 용품 '불티나네' 20대 직장인 A씨는 요즘 홈 트레이닝에 푹 빠졌다. 퇴근 이후 집에서 간단한 운동기구를 활용해 PT를 하는 것이다. 혼자 운동하는 데 어려운 점은 없다. SNS를 통해 홈 트레이닝 영상을 보면서 따라 한다. 이를 위해 트레이닝복과 요가 매트·짐볼 등도 구매한다.A씨는 "홈 트레이닝 용품 구매에 30만원 정도 들었다. 트레이닝복이 최신 유행 스타일이라 조금 비싸긴 한데, 오래 쓰는 거니까 상관없다"며 "헬스장에서 개인 PT를 하면 한 달에 이 정도 비용 이상을 내야 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홈 트레이닝 열풍은 유통가에서 먼저 체감한다. 온라인 몰에서 각종 홈 트레이닝 제품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한다. 인터파크는 지난 1월 2주 동안 홈 트레이닝 제품 카테고리 매출을 분석한 결과,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5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근력 밴드 같은 맨손 운동 제품 외에도 스쿼트 머신과 트레드밀 등 같은 보다 전문적인 헬스 기구에 대한 니즈가 높았다.인터파크 헬스 제품 카테고리 허인회 담당자는 "홈 트레이닝 제품과 운동법이 다양해지면서 헬스장과는 또 다른 운동 문화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 "특히 유튜브와 SNS 채널을 통해 적합한 운동법을 쉽게 배울 수 있어 홈 트레이닝 제품 수요가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공지능(AI)을 서비스하는 IT 기업도 홈 트레이닝을 먹을거리로 인식한다. 국내 헬스 케어 스타트업인 위힐드는 AI 피트니스 모바일 서비스인 '라이크핏'을 제공 중이다. 운동 시간, 운동량, 칼로리 소모량을 계산해 운동을 돕던 기존 앱의 기능을 뛰어넘어 운동 자세를 측정하고 교정해 주는 기술까지 더했다. 현재 가장 기본적이면서도 중요한 홈 트레이닝 동작인 스쿼트 자세에 대한 서비스를 시행 중이지만, 향후에는 카이스트(KAIST)와 기술 협업으로 사용자들이 원하는 운동 종류를 대폭 늘릴 전망이다.KT는 지난해 말부터 단계별 홈 트레이닝 영상을 제공해 초보자부터 숙련자까지 집에서 체계적인 운동을 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지난 26일부터 홈 트레이닝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6주간 다이어트 체험 행사까지 진행하고 있다. 모바일 헬스 케어 기업인 '눔' 소속 코치진이 합류해 전문성을 더했다.업계는 AI와 연계해 홈 트레이닝을 전문으로 교육하는 업체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다. 홈 트레이닝 오프라인 교육을 하는 '피치홈트'의 신하영 대표는 "홈트레이닝을 하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오프라인 수업에 AI 피트니스를 적극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집에서 피부 관리…가정용 마스크기 '전성기' '가성비'를 따지는 세대가 늘어나면서 집에서 기기로 비교적 저렴하게 피부를 관리하는 인구도 많아졌다.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마스크기가 대표적이다. 3~4년 전만 해도 국내에서 유통되는 가정용 마스크기는 필립스와 파나소닉 등 일부 수입산 제품에 그쳤다. 그나마 종류가 다양하지 않고, 가격도 비싼 편에 들어 사용하는 사람이 많지 않았다.요즘 분위기는 다르다. 온라인은 물론이고 홈쇼핑에서도 마스크기를 렌털 등 방식으로 판매하면서 필수품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중소기업은 물론이고 대기업도 마스크기 시장에 뛰어들면서 브랜드 숫자도 수십여 개 이상이다.LED(발광다이오드) 마스크기는 100~700개의 LED를 얼굴에 쪼여 피부 밝기 개선과 피부 처짐 완화, 얼굴 주름 개선에 도움을 준다. 국내 시장에 가정용 LED 마스크 열풍을 일으킨 'LG 프라엘'을 필두로 '셀리턴 마스크' '루비 LED 마스크' '엘리닉 인텐시브 LED 마스크' 등 많은 제품이 잇달아 나왔다.가격대도 점차 저렴해지는 추세다. LG 프라엘은 풀세트 기준 가격대가 150만원 선이다. 그러나 최근 AHC 등 일반 화장품 기업도 비교적 저렴한 보급형 제품을 들고 나오면서 10만원대에 판매되는 LED 마스크도 있다. 비단 LED 마스크뿐 아니다. 최지우의 피부 관리 노하우로 알려진 '보미라이'는 원적외선을 피부 세포에 전달해 열에너지를 통한 세포 활성화에 초점을 맞춰 화제다. 혈액 순환 등 피부가 스스로 개선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알려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특허받은 핵심 기술인 골드 시트를 부착해 외부로 빠져나가는 원적외선까지 내부로 전달해 단기간 내 효과적인 피부 관리를 도와준다.보미라이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인천공항 제1·2여객터미널점 등 신세계 온·오프라인 면세점에 입점했다. 보미라이 관계자는 "K뷰티 붐이 일면서 외국인 관광객 사이에 한국 마스크기에 대한 관심도 급증하는 추세다. 국내 외국인 관광객이 1300만 명에 달하는 만큼 보미라이도 다양한 유통 채널 확대로 국내외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고 글로벌 브랜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얼굴만? 두피부터 뱃살까지 전신 홈 케어 홈 뷰티 케어의 세계는 얼굴에만 해당하지 않는다. 최근 집에서 뱃살과 팔·종아리까지 풀 케어하는 기기도 출시 중이다.고주파 뷰티 디바이스 '소마'가 대표적이다. 소마는 여름을 앞두고 집에서 간편하게 관리하는 몸매 관리용 다이어트 기기다. 1초에 50만 회 이상 플러스와 마이너스 전극이 바뀌면서 마찰열을 발생시키는 고주파 원리를 적용해 '보디 슬리밍'을 돕는다. 지방층에서 열이 발생하며 체형 관리에 도움을 준다. 3단계 강도로 구성된 석션 기능은 경락 마사지 같은 효과를 내며 혈관을 팽창시키고, 림프액의 흐름을 촉진한다. 이를 통해 기초 대사량 증가, 비만 관리, 셀룰라이트 감소, 부기 감소, 피부 결 개선 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LED 레드라이트는 피부 진피층에 침투해 피부 관리에 도움을 준다.보관과 충전을 동시에 할 수 있는 크래들에 UV 기능을 탑재해 위생적인 관리와 편의성을 높였고, 1회 충전으로 6회 정도 사용이 가능하다. 소마 관계자는 "치열한 '홈 뷰티' 시장에서 전문적인 고주파 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며, 홈쇼핑 채널에서 입지를 다지는 제품"이라면서 "바이폴라 고주파 에너지(RF)·석션·LED 레드라이트의 복합 기능을 통해 가정에서도 손쉽게 '보디 슬리밍' 효과를 경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심지어 두피도 집에서 관리한다.TV 출연으로 대중에게 익숙한 헤어 디자이너 차홍은 브러시 형태로 빗질하듯 사용해 두피를 청소할 수 있는 두피 전용 진동 클렌저 '차홍 헤어 시스템 스칼프 웨이브 소닉'을 선보였다. 분당 5000회의 진동으로 두피를 자극해 건강한 모발과 두피로 가꿔 주며, 두피 노폐물 제거와 혈액순환 개선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 관계자의 전언이다. 클렌징할 때는 물론이고 마른 두피에도 사용이 가능하다. 전문 숍의 값비싼 두피 클리닉 부럽지 않은 효과를 준다고 알려지면서 인기가 좋다. 먹는 뷰티 제품도 잘 팔리네 먹으면서 셀프로 피부를 관리하는 '이너뷰티(피부에 좋은 성분을 담은 식품)' 제품도 붐이다.대표적인 이너뷰티 제품으로 주목받는 제품은 식용 콜라겐이다. 콜라겐은 신체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주요 단백질로, 피부 개선 및 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특히 동맥경화 예방과 관절염 완화 등 건강 증진을 돕기 때문에 미와 건강 그리고 맛을 책임지는 성분으로 손꼽힌다. 이에 화장품·식품·생활용품 등 유통 업계는 소비자 입맛을 반영한 식용 콜라겐 제품을 출시하며 이너뷰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국내 간판 화장풉 기업 아모레퍼시픽이 뛰어들었다. 아모레는 피부 전문 이너뷰티 브랜드 '큐브미'를 론칭하고 지난달 신제품 '콜라겐 큐브'를 출시했다. 2주 용량의 미니 사이즈 제품인 콜라겐 큐브에는 진피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콜라겐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앞다퉈 경쟁 중이다. 에이블씨엔씨는 최근 사업보고서에 "앞으로 이너뷰티 시장에 뛰어들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말 일본 에버라이프를 3300억원을 들여 인수했다.'빅 모델'을 앞세운 브랜드도 있다. 톱 모델 김사랑을 내세운 뉴트리의 '에버콜라겐'은 피부 속 진피층을 채워 줄 수 있는 '저분자 콜라겐 펩타이드'를 함유, 하루 한 번 복용으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알려진다. 뉴트리는 에버콜라겐이 히트를 치면서 지난해 12월 상장까지 이뤘다. 지난 16일에는 공모가 대비 50% 이상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H&B 스토어는 물론이고 홈쇼핑을 중심으로 판매처를 확대하면서 인지도를 넓히고 있다. 2009년만 해도 이너뷰티 시장 규모는 연 50억원대에 불과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너뷰티의 올해 시장 규모가 3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본다. 주 52시간 확대·똑똑한 소비 열풍…홈 뷰티 케어 '날개' 업계는 홈 뷰티 케어 시장의 확대를 주 52시간 근무 확대에서 찾는다. 평일 저녁 시간의 변화로 생활·뷰티 등 분야에서 다양한 여가 활동이 늘어난다는 것이다.KEB하나은행 하나금융경영연구소는 최근 ‘주 52시간 근무제 시행에 따른 유망 여가·생활 서비스 분석’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에코 세대'로 불리는 30~40대 소비자 패턴이 건강 관리와 문화 활동 등과 관련한 가성비 높은 여가 활동에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다.에코 세대는 1977~1986년에 태어난 세대로 베이비 붐 세대의 자녀 세대를 의미한다. 이들은 가정 내에서 저렴하고 간단하게 소비할 수 있는 '가성비를 고려한 여가 서비스'를 즐긴다. 또 개인주의 성향이 강하고 디지털 기술에 대한 친숙도가 높다. 근무 시간이 줄면서 초과 급여가 감소하고, 미세먼지로 야외 활동이 감소한 것 등도 고려해 집에서 외모도 관리하는 경향이 있다.하나금융경영연구소 오유진 연구위원은 "피부 미용에 관심 있는 여성들을 중심으로 저녁 여유 시간을 활용해 피부 관리·네일 케어·마사지 등을 받으려는 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피부를 관리하려는 여성들의 수요를 반영해 홈 뷰티 디바이스 시장도 늘어날 전망"이라고 예측했다.업계 한 관계자는 "고물가에 알뜰 홈 뷰티족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전문가에게 관리받는 듯한 효과를 주면서도 가격은 저렴하고 간편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2019.04.2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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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나무·라인·루나민트·SKT 한자리에” ‘블록체인 테크&비즈니스 서밋 2019’ 24일~25일 양일 개최

국내 블록체인 기술과 비즈니스 동향을 한 곳에서 보고 느낄 수 있는 ‘블록체인 테크&비즈니스 서밋 2019(The 2nd Blockchain Tech&Business Summit)가 오는 4월24일(수)와 25일(목) 양일간 서울 포스코타워 역삼에서 열린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블록체인 테크&비즈니스 서밋 2019’는 블로터앤미디어가 주최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후원하는 컨퍼런스다. 지난해 진행한 1회 컨퍼런스는 참가자 1천여명을 모으며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 지난해 성과에 힘입어 이번 컨퍼런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틀에 걸쳐 진행된다. ‘블록체인 테크&비즈니스 서밋 2019’는 ‘블록체인 세계가 마주하고 있는 시대적 과제와 기회’를 주제로 유통, 보안, 게임, 금융 등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블록체인이 어떻게 활용되는지를 주목한다. 국내 블록체인 분야 전문가와 실무자가 모여 블록체인 기술 동향부터 적용 사례, 국내외 다양한 블록체인 서비스 등을 소개한다. IBM, KEB하나은행, SK텔레콤, 라인플러스, 해시드, 이포넷, 펜타시큐리티, 비스킷, 블록체인 전략연구소, 디블락, 블록체인OS, 코인원, 루나민트, 마인드AI, 메디블록, 두나무 람다256 등이 연사로 참여해 인사이트를 나눌 예정이다. 연사로 참여하는 두나무 람다256 박광세 COO는 “블록체인 디앱(dapp)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100여개 고객사와 인터뷰하고 베타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메인넷 인프라 만으로는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과 엔드 유저 경험에 엄청난 페인포인트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고, 이러한 고객 니즈를 하나씩 해결해서 구현한 것이 BaaS 2.0 루니버스다”라며 블록체인 전문 개발자가 없어도 누구나 쉽게 블록체인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음을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알릴 예정이다. 그 외에도 금융권 블록체인 비즈니스 현황, 엑셀러레이터가 바라본 블록체인 투자, 블록체인 게임의 현재와 미래, 국가별 블록체인 산업 규제와 전망 등 다양한 세션을 준비했다. 특히 이번 컨퍼런스는 원희룡 제주특별자치도지사가 참석해 제주도에서 추진하고 있는 블록체인 특구 및 산업 활성화 방안에 대해 소개한다. 채승완 한국인터넷진흥원 데이터 안전활용지원단 단장도 연사로 나서 국내 블록체인 시범 사업 추진현황과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서 논의한다. ‘블록체인 테크&비즈니스 서밋 2019’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사전 등록하면 된다. 참가비는 사전등록시 1DAY는 13만2천원, 2DAY는 22만1천원이다. 오는 10일까지 얼리버드 이벤트를 진행한다. 행사 관련 궁금증은 블로터앤미디어로 문의하면 된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9.04.1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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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톡] 기아차, KBO 리그 8년 연속 후원 外

기아차, KBO 리그 8년 연속 후원 기아자동차는 지난 12일 '2019 신한은행 마이카(MY CAR) KBO 리그' 자동차 부문 공식 후원 조인식을 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아차는 2019 KBO 리그 공식 후원사로 정규 시즌·올스타전·한국시리즈 MVP 차량 후원, KBO 업무용 차량 후원, 주요 경기 시구 차량 운영, TV 중계 내 가상광고·경기장 전광판 광고 등 권한을 갖게 되며 이를 활용한 마케팅으로 브랜드 이미지를 알릴 예정이다.11번가, '실시간 쇼핑 검색어' 서비스 시작 11번가는 고객들이 많이 찾는 실시간 검색어를 한눈에 보고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실시간 쇼핑 검색어' 서비스를 시작했다고 13일 밝혔다. 실시간 쇼핑 검색어는 11번가 모바일·PC 첫 화면에서 총 10개 리스트가 소개되며, 바로 검색어를 터치하거나 클릭하면 제품 정보를 확인한 뒤 결제까지 가능하다. 고객들이 실시간 쇼핑 검색어를 잘 찾을 수 있도록 모바일은 첫 화면과 검색 입력창·검색 결과 페이지·카테고리 페이지 등 다양한 곳에서 볼 수 있도록 했다. 11번가는 앞으로 실시간 쇼핑 검색어의 범위를 넓혀 '성별·연령별 이슈 검색어' '일간 이슈 검색어' 등 다양한 검색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KEB하나, 동남아 위폐 대량 적발 KEB하나은행은 최근 영업점 방문 환전 손님이 제시한 말레이시아 링깃화 100링깃 권종 100매가 전량 위폐로 확인돼 경찰 및 국정원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하나은행은 ‘위변조대응센터’를 운영, CSI급 첨단 장비와 통화별 전문가들의 상시 근무 체계를 갖췄다. 이번 위폐는 ‘원격 감정’ 시스템을 통해 원거리 영업점에 제시된 위폐를 실시간으로 판독해 적발했다. 하나은행은 위폐에 부착된 홀로그램의 정교함이나 각 화폐에 양각된 일련번호가 모두 다른 점 등을 감안해 대량 제작 및 유통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당국에 수사를 의뢰했다. 2019.03.14 07:00
축구

전북의 독주, 이어질까? 멈춰 설까?

26일 하나원큐 KEB하나은행 K리그 2019개막 미디어데이가 열렸다. 전북 현대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출정 입장을 밝히고 있다.전북 현대의 독주. 2019시즌에 이어질까? 아니면 멈춰 설까?'하나원큐 K리그1 2019' 개막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달 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과 FA컵 우승팀 대구 FC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이 펼쳐진다. 이번 시즌의 화두는 전북 독주의 지속 여부다. 전북은 2009년 첫 우승을 달성한 뒤 지난 시즌까지 무려 6회 우승을 차지했다. 2017~2018시즌 2연패를 일궈 냈다. 전북은 올 시즌 3연패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여전히 전북은 1강 후보다. K리그1 최강의 스쿼드를 구축했다. 최강희 감독은 떠났지만 유럽에서 검증된 지도자 조세 모라이스 감독이 왔다. 흔들림이 없다. 하지만 올 시즌 분위기는 다르다. 전북의 독주를 막아 세우려는 다른 11개 팀들의 기세가 뜨겁다. 많은 축구전문가들이 "전북의 독주가 이어진다면 K리그 재미가 반감될 수 있다"고 근심을 드러낸 바 있다. 바뀌지 않는 결론, 이변이 없는 스포츠는 매력이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올 시즌 '타도 전북'의 목소리가 어느 때보다 높다. 그중 폭풍 영입으로 전북 못지않은 스쿼드를 꾸린 울산 현대가 전북의 강력한 대항마로 꼽힌다. 26일 열린 하나원큐 KEB하나은행 K리그 2019개막 미디어데이에서 각 구단 감독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26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개막 미디어데이에서도 울산을 향한 기대감이 표출됐다. K리그1 12개 팀 감독들에게 '전북의 대항마'를 물었고, 10개 팀 감독들은 울산을 꼽았다. 전북과 울산의 경쟁 구도는 개막전부터 뜨겁다.김도훈 울산 감독의 어깨가 무겁다. 그는 "올 시즌 준비를 하면서 많은 기대를 하게 됐다. 울산은 작년보다 더욱 강력하고 재미있는 또 공격적인 축구를 보여 줄 수 있다"며 출사표를 던졌다. 울산 김도훈 감독은 전북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전북 독주에 제동을 걸겠다는 결연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 감독은 "그동안 전북이 독주했다. 팬들과 주위에서는 누군가는 전북과 대적해서 이겼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누군가는 해야 한다. 이 일을 울산이 해내고 싶다"며 "올 시즌 준비를 잘 했다. 선수들 의지와 분위기로 봐서는 올 시즌에 우승할 수 있다. 울산뿐 아니라 제주·서울 등 K리그1 모든 팀들이 전북을 상대로 승리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의 준우승팀 경남 FC의 김종부 감독 역시 울산에 기대를 걸었다. 김 감독은 "울산이 준비가 잘 된 것 같다. 선수 영입도 알차게 했다"고 울산을 전북의 유력한 대항마로 지목했다. 수원 이임생 감독도 전북 대항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전북 대항마는 울산만 있는 것이 아니다. 수원 삼성도 전북 대항마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임생 수원 감독은 K리그1 감독 중 유일하게 전북의 대항마로 수원을 꼽았다. 이 감독은 "전북과 울산의 우승이 확률적으로 높은 것은 인정한다. 하지만 축구는 의외의 변수가 있다. 우리 선수들이 함께 경기한다면 전북이 아니라 더 큰 팀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선수들도 전북 독주 제동을 노린다. 울산의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는 "울산이 전북보다 나은 부분이 많다. 특히 김도훈 감독님에게 기대가 크다"며 "김 감독님은 3년 차다. 첫해 FA컵 우승을 했고, 지난해 FA컵 준우승, 리그 3위를 했다. 올 시즌 더 단단해졌다. 우승만을 목표로 삼고 있다. 선수들도 감독님을 믿고 따라가고 있다. 우승하겠다"고 강조했다.다른 팀들은 열정적으로 타도 전북을 외친다. 그렇지만 전북은 여유롭다. 자신감이 묻어 있는 여유로움이다. 모라이스 전북 감독은 "올 시즌 전북 색깔대로 가겠다"며 한마디로 목표를 정리했다. 전북의 '닥공('닥치고 공격')'과 압도적 승률 그리고 거침없는 우승까지 지난 시즌과 다를 것이 없다고 강조한 것이다.전북 골키퍼 송범근은 "전북의 독주를 막겠다고, 전북을 이겨 보겠다고 한다. 항상 그랬다. 지난 시즌에도 그랬다"며 "감사한 일이다. 모든 팀들이 이겨 보고 싶은 팀이라는 의미다. 상대가 이런 의지를 가지면 전북 선수들은 더 똘똘 뭉친다. 올 시즌도 자신 있다"고 밝혔다. 올 시즌을 앞두고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전북으로 이적한 공격수 문선민 역시 "전북의 목표는 트레블(K리그·AFC 챔피언스리그·FA컵 동시 우승)이다. 전북의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나도 팀에 많은 기여를 하고 싶다"고 의지를 드러냈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ins.com사진=양광삼 기자 2019.02.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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