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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뉴욕 시리즈 내내 벤치' 김혜성, 4경기 연속 선발 제외

김혜성(26·LA 다저스)이 뉴욕 메츠와 원정 3연전을 선발 출장 없이 마친다.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뉴욕의 시티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메츠와 원정 경기를 치른다.다저스는 선발 타선을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윌 스미스(포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중견수)-마이클 콘포토(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으로 구성했다.시즌 타율 0.395를 기록 중인 김혜성은 이날도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상대가 오른손 투수였으나 감독의 신뢰를 얻지 못했다. 메츠는 이날 선발 투수로 일본프로야구(NPB) 출신으로 MLB 3년 차를 맞은 센가 코다이가 출격한다. 포크볼이 주 무기인 센가는 올 시즌 4승 3패 평균자책점 1.43을 기록 중인 메츠의 에이스.김혜성은 이로서 최근 4경기 연속 선발 라인업에서 이름이 제외됐다. 지난 25일 메츠전에선 8회 대주자로 출전, 2루를 훔쳐 시즌 4호 도루를 기록했으나 타석엔 들어서지 못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6 07:26
국가대표

역대급으로 모양 빠진 대대적 카드 섹션 응원...'11th KOREA'는 연속 1-1 무승부 엔딩

A매치 홈 경기에서 오랜만에 펼쳐진 만원관중에 화려한 카드 섹션 응원에도 불구하고 축구대표팀은 홈 2연속 무승부라는 씁쓸한 결과를 받아들어야 했다. 지난 2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8차전 한국과 요르단의 경기가 열렸다. 한국은 20일 오만, 25일 요르단과 홈 2연전을 치렀다.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뒀다면 남은 9, 10차전 결과에 상관없이 최소 B조 2위를 확보하면서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을 이룰 수 있었다. 그러나 한국은 오만전 1-1 무승부, 요르단전도 1-1 무승부에 그치면서 본선행을 확정하지 못했다. 두 경기 모두 선제골을 넣고도 이를 지키지 못해 무승부로 마무리했다. 반면 아시아의 강호를 자처하는 라이벌들은 달랐다. 일본은 20일 홈 경기에서 바레인을 꺾고 북중미 월드컵 개최국들을 제외하고 가장 먼저 본선행을 확정해 축제 분위기를 즐겼다. 이란도 26일 진행된 8차전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2로 비겨 본선 직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25일 요르단전에 앞서 수원월드컵경기장에 카드 섹션 응원을 준비했다. 이미 경기가 열리기 전 약 4만1000석의 관중석이 모두 팔려나가 매진을 기록했기에 관중석을 가득 메운 관중이 자리에 미리 준비된 카드를 들어올리면 경기장 관중석 3개면에 걸쳐 카드 섹션을 펼칠 수 있었다. 요르단전에서 펼쳐진 카드섹션 응원의 문구는 '1986 시작된 꿈', '11th Korea', '2026 가보자고'였다. 모두 한국이 11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는 것을 응원하는 문구다. 한국은 1986 멕시코 월드컵부터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2022 카타르 월드컵까지 10연속 월드컵 본선행을 이뤘다. 이번 카드섹션 응원은 붉은 악마가 대한축구협회의 협조를 얻어서 준비했다. 최근에 인상적인 A매치 카드 섹션 응원은 지난 2022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타르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전 '보고 싶었습니다'였다. 그 이후 오랜만에 펼쳐지는 대형 이벤트였다. 당시 '보고 싶었습니다' 응원은 코로나19 격리 탓에 오랜 기간 관중이 직접 경기장을 찾아 응원하지 못했기에 선수들을 직접 보고 싶었다는 뜻과 함께 승리를 보고 싶다는 응원이었다. 그리고 이 경기에서 한국은 2-0으로 시원한 승리를 거뒀다. 만일 한국이 오만과 요르단을 연속으로 잡았다면, 11연속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되는 홈 경기에서 카드섹션 응원이 축제처럼 펼쳐졌을 수도 있었다. 아쉽게도 결국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 이은경 기자 2025.03.26 15:53
스타

[왓IS] 블핑 리사 “초록 눈 프랑스 소년이 날”…‘♥재벌2세’ 열애설 또 ‘활활’

그룹 블랙핑크 멤버 리사가 열애설 상대인 프랑스 재벌 2세 프레드릭 아르노를 연상시키는 신곡 가사로 이목을 끈다.리사는 29일 미국 뉴욕 센트럴 파크에서 개최된 대규모 자선 공연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에 출연해 솔로 단독 무대를 펼쳤다. 이날 리사는 도자 캣 등과 헤드라이너로 나서 ‘라리사’,‘머니’ 등 히트곡과 최근 발매한 ‘락스타’, ‘뉴 유먼’에 이어 미발매 신곡 ‘문릿 플로어’(Moonlit Floor)를 최초 공개해 객석을 달궜다. 특히 ‘문릿 플로어’는 다음달 4일 발매 예정인 곡으로 식스펜스 넌 더 리처(Sixpence None the Richer)의 대표곡인 ‘키스 미’(Kiss Me)를 샘플링 한 곡이다. 국내외 팬들의 눈길을 끈 것은 이 곡 가사의 일부이다. 바로 “초록색 눈의 프랑스 소년이 날 사로잡았어(green eyed French boy got me trippin)”라는 가사가 프레데릭 아르노를 지칭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일각에서 제기된 것이다. 미국 한류 매체 코리아부(koreaboo) 또한 이날 “열애설을 사실상 인정한 것 같다”고 보도했다.리사는 지난해 초 프레데릭 아르노와 파리에서 함께 있는 모습이 목격되며 열애설에 휩싸였다. 이후에도 이들이 수차례 함께 있는 모습이 포착됐으나 리사는 열애설 관련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프레데릭 아르노는 명품 브랜드 그룹 루이비통 모에헤네시(LVMH)의 베르나르 아르노 회장 넷째 아들이다. 올초 LVMH 시계부문 CEO로 선임됐다. 리사는 지난해 7월 LVMH 산하 브랜드 루이비통 글로벌 앰배서더로 발탁됐다.한편 리사는 개인 소속사 라우드(LLOUD)를 설립, 지난 6월 ‘락스타’를 발매했다. 그는 그룹 활동 소속사 YG에서 블랙핑크 멤버와 함께 오는 2025년 완전체 컴백과 월드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9.30 12:38
연예일반

‘나이트 댄서’ 이마세, 첫 정규 앨범 특별판 나온다.. 오직 국내서만

국내 제이팝 열풍을 불러일으킨 장본인 이마세가 국내 팬만을 위한 특별 선물을 준비했다.24일 유니버설뮤직은 “오는 5월 15일 데뷔 정규 앨범 ‘BONSAI’를 발매하는 제이팝 싱어송라이터 이마세가 한국 팬 전용 특별반 ‘BONSAI(Korean Edition)’ 예약판매를 시작했다”라며 “온라인 판매처인 위버스샵과 예스24, 알라딘, 교보문고 등에서 찾아볼 수 있다”라고 전했다.‘BONSAI(Korean Edition)’는 말 그대로 한국 팬만을 위한 선물로 가득하다. ‘BONSAI’기존 수록곡에 더해 한국 래퍼 빅나티와 협업한 ‘NIGHT DANCER(BIG Naughty Remix)’와 한국어로 가창한 ‘NIGHT DANCER(Korean Ver.)’ 두 곡을 추가로 실었다. 소장 가치가 높은 초도 한정 단독 포토 카드 두 종도 담았다.지난해 한국에서 진행했던 첫 쇼케이스 ‘imase in Korea’의 비하인드 영상이 담긴 ‘CD+Blu-ray’ 세트와 ‘CD+DVD’ 세트 또한 예약 판매하고 있다.앨범명 ‘BONSAI’가 ‘묘목이 담긴 화분(분재)’과 ‘평범한 재능’을 뜻하는 만큼 이번 첫 앨범은 재능에 기대지 않고 끊임없이 노력하며 성장하겠다는 이마세의 출사표를 보여주고 있다. 앨범엔 히트곡 ‘NIGHT DANCER’는 물론 이마세의 다채로운 음악적 탐구가 돋보이는 곡들을 담았다. 드라마 주제곡을 비롯해 맥도날드, 산토리, 시세이도와 같은 다양한 분야 브랜드와 협업한 수록곡들도 만나볼 수 있다.‘BONSAI’ 디지털 음원은 오는 5월 15일부터 모든 음원 사이트에서 들을 수 있다. 실물 앨범은 5월 17일에 나‘BONSAI’올 예정이다.이마세는 오는 7월 16일 국내 첫 단독 공연 ‘imase 1st Asia Tour “Shiki”’를 앞두고 있다. 공연 표는 4월 25일부터 예스24 티켓에서 구매 가능하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24 17:21
스포츠일반

"9개월도 안 남았어요"...파리 올림픽 향해 다시 뛰는 황선우-김우민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 김우민과 2관왕 황선우(이상 강원특별자치도청)가 내년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와 파리 올림픽 목표를 밝혔다. 황선우와 김우민은 30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잠실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선수단 격려행사 'Thank you, Team KOREA'에 참석했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각종 행사와 인터뷰로 지칠 법도 했지만, 이들은 밝은 표정으로 행사장에 등장했다. 김우민은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계영 800m와 남자 자유형 800m, 자유형 400m에서 우승했다. 황선우는 계영 800m에서 우승 멤버로 함께 했고, 자유형 200m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등 출전한 6개 종목에서 모두 입상(금 2, 은 2, 동 2)했다. 김우민은 아시안게임 한국 선수단 남자 최우수선수(MVP)로도 선정됐다.김우민은 "내년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을 따내는 게 목표다. 올림픽에서는 모든 선수가 가장 높은 곳에 서길 바란다. 나 역시 그게 목표"라고 답했다.황선우는 "올림픽이 약 9개월 밖에 남지 않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됐다. 덕분에 더 열심히 하도록 하겠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따내는 게 목표다"라며 "계영 800m에서도 기록상 메달권에 도전할 수 있다. 메달이 목표"라고 밝혔다. 황선우는 향후 훈련 계획에 대해 "11월 국가대표 선발전 이후에 12월부터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전지훈련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잠실=이은경 기자 2023.10.30 15:05
연예일반

[2023 K포럼] “K팝 널리 알리겠다”…클라씨, 화려한 퍼포먼스로 K포럼 대미 장식

그룹 클라씨가 ‘2023 K포럼’의 대미를 화려하게 장식했다.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23 K포럼’이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K’의 최전선에서 활약 중인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해 K콘텐츠의 현주소를 짚고 미래를 향한 의미 있는 토론을 나눴다. 클라씨는 폐회식 이후 진행된 축하공연 무대에 올랐다.이날 클라씨는 두 번째 미니 앨범 더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틱틱붐’(Tick Tick Boom)을 통해 매혹적인 보컬과 유려한 퍼포먼스를 뽐냈다. 무대가 끝나자 참석자들 사이에서 박수가 이어졌다.클라씨는 “‘2023 K포럼’에 와서 공연할 수 있어 너무 기쁜데 너무 좋아해줘서 행복하다. 클라씨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K팝을 널리 알리고 가겠다”며 포부를 밝혔다.클라씨는 또 다른 타이틀곡 ‘질러스’(ZEALOUS)와 데뷔곡 ‘셧다운’(SHUT DOWN)으로 참석자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클라씨의 넘치는 에너지는 무대를 가득 채웠고 이를 화답하듯 참석자들은 뜨거운 환호를 보냈다.클라씨는 지난 2022년 종영한 MBC ‘방과후 설렘’으로 결성된 걸그룹이다. 음악 방송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을 넓히며 활동 중이다. 또한 이제 막 데뷔 1년이 지난 신인인데도 일본 데뷔를 통해 글로벌 그룹으로 도약을 꿈꾸고 있다.대한민국 1호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한 ‘2023 K포럼’은 ‘대한민국이 브랜드다’(Korea is the brand)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됐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9.11 17:53
연예일반

[2023 K포럼] K포럼 첫 포문… 본격 시작 알리는 ‘인사 북새통’

K콘텐츠의 현주소를 짚는 ‘2023 K포럼’이 화려한 막을 올렸다.1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호텔서울 그랜드볼룸에서 ‘2023 K포럼’이 개최됐다. 포럼 첫 개최인 만큼 많은 인사들의 관심이 쏠렸고 행사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현장은 각계 인사들로 붐볐다.이날 행사에는 ‘K’의 최전선에서 활약 중인 각계각층 인사들이 참여해 K콘텐츠의 현주소와 미래를 향한 의미 있는 토론을 나눈다. 이날 현장에는 ‘2023 K포럼’에 참여하는 아티스트들의 작품이 전시됐다. 4세션 ‘K아트, 콜래보로 비즈니스를 창조하라’에 연사로 참여하는 찰스장과 고홍석 작가가 이번 행사를 기념해 새로운 작품을 선보였다. 찰스장은 자신의 해피하트 캐릭터를, 풍선과 공기를 재료로 공기조각가로 활동하고 있는 고홍석 작가는 ‘K-화(花)’ 작품을 행사에서 공개했다. 포럼을 보러 찾은 각계 인사들은 준비된 부스 앞에서 사진을 찍으며 의미 있는 기록을 남겼다. 참석자들은 포토월 앞에서 서로 반갑게 인사하며 악수를 나누기도 했다.불이 꺼지자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됐다. 이날 첫 무대는 아카펠라 그룹 메이트리가 꾸몄다. 스크린에는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을 시작으로 ‘더 글로리’,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JTBC ‘이태원 클라쓰’가 차례대로 상영됐다. 메이가트리는 완벽한 하모니를 선보이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SM 하이브, 관계자들도 총출동했다. SM관계자에 따르면 이특은 행사 직전까지 축사 연습에 열을 올렸다. 이는 실제 축사 시간에 빛을 발했다. 그는 다소 무게 있는 포럼 분위기를 녹이듯 “어머니의 이상형인 오세훈 시장님 뒤에 축사를 맞게 돼 기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2023 K포럼’은 대한민국 1호 연예스포츠신문 일간스포츠와 전통의 경제종합주간지 이코노미스트가 공동 주최해 ‘대한민국이 브랜드다’(Korea is the brand)라는 슬로건 하에 진행됐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1 10:40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박지성이 아니라 당신이 낚였다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소속이었던 박지성이 외신과 한 인터뷰가 논란이 된 적이 있다. 진행자가 “비틀즈와 오아시스 중에 누가 좋냐?”고 묻자, 당시 오아시스를 몰랐던 박지성이 “비틀즈는 가수이죠?”라고 되묻는다. 이에 진행자는 “둘 다 밴드인데, 오아시스는 맨체스터 출신이고, 비틀즈는 리버풀 출신이다”고 덧붙인다. 설명을 듣고 웃던 박지성은 맨유의 최대 라이벌인 리버풀을 택할 수 없기에, 맨체스터의 오아시스를 선택한다.이를 본 많은 국내 팬들은 박지성이 영국 언론과 인터뷰하다 ‘낚였다 또는 농락당했다’고 믿었다. 오아시스의 주축 멤버인 갤러거 형제는 맨체스터 시티의 열성 팬으로, 맨유를 끔찍이 싫어하기 때문이다. 즉 어떤 대답을 해도 문제가 되는 질문에 박지성이 걸려들었다는 것이다. 박지성의 대답에 진행자가 웃음을 띠자, 팬들은 이를 ‘악마 같은 미소’로 칭했다. 지금도 축구커뮤니티 등에는 이 ‘짤(사진)’이 돌아다닌다.필자가 14년 전의 인터뷰를 굳이 언급한 이유가 있다. 가짜 뉴스이기 때문이다. 가짜 뉴스에도 유형이 있다. 지난 칼럼에서 언급한 킬리안 음바페와 해리 케인이 이강인, 손흥민을 인정하고 존경했다는 영상의 자막은 게시자가 꾸며낸 것이다. 가짜 뉴스 중 가장 악질적인 경우다. 그에 반해 박지성의 인터뷰 ‘짤’은 지식의 부재와 편집으로 사실과 허구를 조합한 가짜다.인터뷰의 진행은 영국 언론이 아닌, 미국의 뉴스채널 ‘CNN 인터내셔널’의 인터뷰 쇼인 ‘토크 아시아(Talk Asia)’다. 진행자인 알렉스 토마스도 미국인이다. 박지성의 인터뷰는 맨체스터에서 녹화됐으나, 토크 아시아는 CNN의 아시아-태평양 본부인 홍콩에서 제작한다. 2009년 10월 CNN은 당시 글로벌 금융위기를 가장 빨리 극복한 국가로 한국을 지정해, 특별 프로그램인 ‘Eye on South Korea(한국을 주목하자)’를 5일간 방송했다. 이 기간에 맞춰 토크 아시아는 박지성과의 인터뷰를 내보냈다. 인터뷰에 앞서 CNN은 자사 홈페이지에 ‘박지성에게 물어보세요’ 코너를 만들어 시청자의 관심을 끌어내는 정성을 들였다. 인터뷰는 그의 축구 인생, 2010 월드컵 전망, 가족, 향수병, 결혼 등에 관한 심도 있는 대화로 이루어졌다.따라서 인터뷰를 처음부터 끝까지 봤다면 ‘박지성이 낚였거나 농락당했다’라는 생각이 전혀 들 수가 없다. ‘짤’은 실제 방영된 인터뷰의 극히 일부분에 불과하다. 게다가 ‘짤’에는 질문의 순서도 바뀌어 있고, 진행자인 토마스가 ‘오아시스 vs 비틀즈’ 대답에 앞서 박지성을 배려한 말도 생략되어 있다. 원래 상황을 오해하게 만들기 위해 꾸민 영상에 도리어 국내 팬들이 낚인 것이다. 누구에게도 해를 가할 의도가 아닌 풍자나 패러디가 가짜 뉴스로 변할 때도 있다. 2016~17시즌 종료 후 맨유 소속이었던 웨인 루니는 13년 만에 클럽을 떠나는 것이 확실해 보였다. 이에 축구를 해학적으로 다루는 ‘Soccer on Sunday’라는 웹사이트에서 포토샵으로 루니가 중국 클럽과 계약한 사진을 만들었다. 이 웹사이트는 풍자를 다룬다고 명확히 밝히고 있고, 루니 기사는 농담으로 가득 차 있기에 이를 읽은 사람은 유머인 것을 바로 알아차릴 수 있다. 하지만 이 패러디가 팔로워가 50만이 넘는 한 소셜미디어(SNS)에 올라가자 상황이 돌변했다. SNS에 뜬 이 뉴스는 누가 봐도 진짜로 보였기 때문이다. 유럽축구의 이적시장이 열리면 수많은 스토리가 쏟아진다. 전문가들은 이 중의 상당수가 신빙성이 없거나 추측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잉글랜드 축구의 전설로 BBC의 ‘매치 오브 더 데이’의 진행자인 게리 리네커는 “이적 이야기의 90%는 추측”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오늘날의 SNS는 근거 없는 이런 얘기를 광범위하고 빠르게 전파한다. 심지어 이런 루머나 가짜 뉴스가 구단에 압력으로 작용, 계약이나 이적료에 영향을 미칠 때도 있다. 또한 일부 선수는 SNS에 정보를 흘려 시장에서 자신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으로 쓰기도 한다.특정 선수나 감독이 ‘이적 베팅 리스트’에 오르면, 사람들은 베팅 회사가 내부정보를 바탕으로 이를 만들었다고 믿는다. 이에 베팅에 참여하는 사람은 늘어나고, SNS에는 온갖 추측이 난무하면서 배당률이 급변할 때도 있다. 2017년 6월 리즈 유나이티드의 감독 후보로 페르난도 이에로가 ‘스카이 벳’에 처음 등장했을 때, 그에 걸린 배당률은 33/1였다. 그러나 스페인 국가대표와 레알 마드리드의 영웅이었던 이에로가 등장하자, 사람들은 그에게 베팅을 하기 시작했다. 배당률은 결국 2/1까지 떨어졌고, 그가 유력 후보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스카이 벳은 한 팬의 요구로 이에로를 리스트에 올렸다고 한다. 그 팬 역시 어떠한 정보도 없이 그런 요청을 했다. 이렇듯이 베팅 회사는 근거 있는 정보에만 배당률을 거는 것도 아니다. 이렇듯 가짜 뉴스는 범위도 넓고 진위를 파악하기 힘들 때가 많다. 게다가 가짜 뉴스는 SNS나 흔히 ‘찌라시’라고 불리는 곳에서만 나오는 것도 아니다. 정통 미디어도 팩트 체크를 제대로 하지 않거나, 주목을 받기 위해 사실을 과장할 때도 있다. 뉴스를 가장한 광고성 기사도 넘쳐난다.가짜 콘텐츠를 근절하기 위해 여러 법안이 나오고 있지만, 인류가 있는 이상 가짜 뉴스는 영원히 존재할 것이다. 따라서 이를 판별하는 능력이 중요하다. 우선 필자는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를 강조하고 싶다. 정보를 접했을 때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고, 이를 분석 및 평가해서 합리적인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하지만 주입식 교육이 일상화된 한국에서 비판적 사고가 급격히 향상되기는 힘들다. 따라서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방법 몇 개를 소개한다. 뉴스를 제공하는 기관과 작성자를 확인하자. 맨유의 팬들은 이적 뉴스에 관해 믿을 수 있는 소스와 그렇지 않은 곳을 웹사이트에 공유한다. 리스트는 티어(Tier) 0~5까지 있고, 숫자가 커질수록 믿을 수 없는 소스다. 이 리스트에는 기자의 이름 또는 언론사명이 표시가 돼 있다. 또한 뉴스의 근거 자료가 믿을 만한 소스인지 알아보고, 기사가 작성된 날짜를 체크하자. 이 정도만 확인해도 가짜 뉴스를 많이 걸러낼 수 있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09.02 09:10
프로야구

"보는 것만으로 공부"....이의리, '천적' 이정후에게 배운다

지난 1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LA 클리퍼스와 덴버 너게츠전 2쿼터 작전타임. 중계를 보던 국내 스포츠팬은 깜짝 놀랐을 것 같다. 갑자기 KBO리그 스타 이정후(25·키움 히어로즈)와 이의리(21)가 코트 위에 등장했기 때문이다. 두 선수는 홈팀 클리퍼스가 마련한 '한국 유산의 날(Korean Heritage Night)' 행사에 초청됐다. 장내 아나운서는 이정후의 2022시즌 최우수선수(MVP), 이의리의 2021시즌 신인왕 수상 이력을 소개했다. '소리 질러!'라고 한글로 적힌 플래카드를 준비해 장내 함성을 돋우기도 했다. 최근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는 농구장에서 먼저 미국 스포츠팬에게 인사를 전했다. 같은 에이전시 소속인 이정후와 이의리는 지난 9일 미국으로 떠났다. LA 소재 트레이닝 센터에서 3주 동안 함께 훈련한다. 2월 초부터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진행되는 소속팀 스프링캠프를 대비해 몸을 만든다.이는 오는 3월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비 차원이기도 하다. 두 선수는 나란히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평소 진지한 태도로 야구를 대하는 이의리에게 이정후가 해외 전지훈련을 함께하자고 제안했다. 사석에선 절친한 선·후배 사이. 하지만 그라운드에선 양보 없는 투·타 맞대결을 펼친다. 이정후가 맹타를 휘두른 지난해에는 이의리가 크게 밀렸다. 총 14번 대결해 안타 4개를 허용했다. 피홈런만 3개, 타점은 9개나 내줬다. 이의리는 6월 28일 고척 원정에선 4회까지 1실점하며 잘 던졌지만, 5회 말 1사 1·2루에서 스리런포를 맞기도했다. 이의리가 한 타자에게 홈런 3개(단일시즌 기준)를 허용한 상대 타자는 이정후가 유일하다. '천적'이나 다름없는 이정후와의 동행. 이의리는 잃을 게 없다. 데뷔 6년 만에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손꼽는 타자로 올라선 선배와 함께하며 훈련법과 마음가짐 등을 배울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 4년 동안 키움 소속으로 이정후와 한솥밥을 먹었던 리그 대표 거포 박병호(KT)는 "솔직히 (이)정후는 또래 선수들과 비교하기 어려울 만큼 단단한 마음으로 야구를 대하는 선수다. 요즘 말로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라고 치켜세웠다. 비범한 이정후의 야구 열정을 이의리는 하나라도 더 배울 기회다. 이의리도 기대감이 크다. 그는 WBC 대표팀 발탁에 대해 "국제대회에서 다른 나라 선수들과 대결하는 것도 기대가 되지만, 소속팀이 다른 선배님들이 운동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볼 수 있다는 게 가장 기대된다.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WBC 1라운드에서 만나는 한국의 '숙적' 일본은 2022시즌 데뷔한 2002년생 신예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 드래건즈)를 대표팀에 포함했다. 150㎞대 후반 강속구를 던지는 우완 투수다. 한국 대표팀 막내 이의리와는 동갑내기. 두 투수의 자존심 대결도 관심을 끌고 있다. 이의리는 개인 훈련과 팀 스프링캠프를 통해 근·지구력을 강화해 경기 체력을 키우겠다는 목표를 전했다. WBC 공인구(롤링스) 적응에도 한창이다. 무엇보다 든든한 지원군 이정후와 함께하고 있다. 안희수 기자 2023.01.17 11:40
연예일반

‘2022 서울 팝콘’ 26개국 참가, 4만 명 관람객 모으며 성공리 폐막

대한민국의 새로운 팝 컬쳐 컨벤션 ‘2022 서울 팝콘’(2022 Seoul POPCON)이 성공리에 폐막했다. 총 4만여 명의 관람객을 모아 세계 대중문화 시장을 선도하는 글로벌 허브로 발돋움했다는 평이다. 서울 팝콘은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간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DC, 세가, 반다이남코 코리아, 한국 닌텐도 등 총 26개국, 145여 업체, 545 부스가 참가해 만화,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PC, 모바일 게임 등 전 세계의 다양한 문화 콘텐츠 제품과 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이번 행사는 버추얼, 메타버스, NFT 등 전 세계 메가트렌드로 성장한 디지털 콘텐츠를 전시로 선보였다. 구구아지트, 마로스튜디오, 다인리더스 등 디지털 콘텐츠 기업이 참가했으며 ‘서울 팝콘’에서 최초 공개된 온마인드의 버추얼 휴먼 하나리의 라이브 토크콘서트, 일본 버추얼 유튜버 그룹 홀로라이브팬 미팅 등이 진행돼 가상의 콘텐츠를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외 아티스트도 참석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루머의 루머의 루머’, ‘리버데일’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할리우드 스타 로스 버틀러는 토크쇼를 진행했으며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 주동근 작가, 웹툰 ‘기기괴괴’ 오성대 작가, 드라마 ‘멜로가 체질’의 이병헌 감독 등이 게스트로 나서 팬들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또 배우 권상우 주연의 웨이브 오리지널 드라마 ‘위기의 X’ 쇼케이스도 개최돼 아티스트와 관람객이 함께하는 교류의 장이 마련됐다. 개막일에 함께 열린 국제 문화 콘텐츠 컨퍼런스 ‘2022 팝콘 써밋’(PCCN SUMMIT 2022)도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C.B 세블스키’(C.B Cebulski) 마블 코믹스 편집장, 이승규 더핑크퐁컴퍼니 부사장, 최재원 SAMG엔터테인먼트 부사장 등이 연사로 나서 글로벌 문화 콘텐츠 지식재산권(IP)의 과거와 현재를 살펴보고 잠재적 가능성과 가치를 제시했다. 26일에 열린 NFT 전문 콘퍼런스 ‘NFT KOREA’에서는 배운철 한국 NFT 콘텐츠협회 위원장, 임무호다인리더스 대표 등 각 산업 리더들이 모여 최신 NFT 트렌드와 시장 전망, 성공 전략 등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관람객을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마블 코믹스와 컬래버레이션 일러스트로 유명한 흑요석 작가와 웹툰 ‘놓지마정신줄’의 나승훈 작가를 포함해 총 21명의 작가를 직접 만날 수 있는 ‘아티스트 앨리’ 부스, 전 세계 26개국 30개 캐릭터를 한 자리에 감상할 수 있는 ‘월드 오브 캐릭터’, 유저 참여형 게임 대회 ‘오픈 게임 챌린지’ 등이 상시 마련돼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했다. 행사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국내 유일 자체제작 코스튬 대회 ‘얼티밋 코스플레이 배틀’가 진행됐다. 다양한 코스플레이 실력자들이 참여해 치열한 경연이 펼쳐진 가운데, 바리안린을 코스플레이한 신문(Sin_Moon) 참가자가 우승을 차지하며 상금과 함께 ‘2023 서울 팝콘 얼티밋 코스플레이 배틀’ 심사위원 자격을 부여받았다. 이외에 DC와 워너브라더스 코리아에서 영화 ‘블랙 아담’ 전용 포토 키오스크를 마련했으며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 코리아는 신작 게임 ‘SD건담배틀얼라이언스’를 포함해 총 7종의 게임과 프라모델, 피규어 등을 전시했다. 또한 ‘젠 크리에이티브’(ZEN CREATIVE), 스타워즈 501군단 등이 다채로운 코스튬플레이를 선보여 관람객의 이목을 끌었다. ‘서울 팝콘’ 관계자는 “올해 서울 팝콘은 국내 우수 콘텐츠와 글로벌 팝 컬쳐 콘텐츠들이 다양하게 전시돼 세계 대중문화 시장을 선도하는 콘텐츠와 플랫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었다”며 “국가별, 장르별 제약 없이 다양한 세계 콘텐츠들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 글로벌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08.29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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