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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NEW, 송혜교 손잡고 1Q 영업익 ‘흑자 전환’…매출 전년比 75%↑

콘텐츠미디어 그룹 NEW(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송혜교 주연의 영화 ‘검은 수녀들’의 국내외 흥행과 함께 주요 계열사들이 고루 선전했다는 분석이다.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NEW는 지난 1분기 연결기준 305억 8549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75% 상승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8억 7087만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영화 ‘검은 수녀들’의 흥행이 실적 반등을 이끌었다. ‘검은 수녀들’은 지난 1월 국내 개봉과 동시에 손익분기점(BEP) 160만명을 달성했다. 글로벌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검은 수녀들’은 전 세계 160개국에 선판매됐으며,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에서는 동시기 개봉작 중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그간 NEW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경색된 콘텐츠 시장 속 신작 유치와 유통 채널 확장 등 공격적인 투자 활동을 이어왔다. 그 결과 영화 ‘밀수’, 드라마 ‘굿파트너’, ‘닥터 차정숙’,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무빙’ 등 다수의 히트작을 배출했으며, 지난해 4분기에는 송승헌, 박지현 주연의 영화 ‘히든페이스’로 극장은 물론, IPTV 및 OTT 시장에서 수익을 내는 저력을 보여줬다. NEW는 2분기에도 이 같은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다. 먼저 오는 30일 투자배급 영화 ‘하이파이브’를 개봉한다. ‘써니’, ‘과속스캔들’ 등을 연출한 강형철 감독의 신작으로, 이재인, 유아인, 안재홍, 라미란, 김희원, 오정세, 박진영 등이 출연한다.자회사 스튜디오앤뉴는 31일 박보검, 김소현 주연의 JTBC 드라마 ‘굿보이’를 선보인다. 스튜디오앤뉴가 SLL, 드라마하우스스튜디오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드라마 ‘나쁜 엄마’, ‘괴물’ 심나연 감독과 ‘보좌관’ 이대일 작가가 의기투합했다.NEW 관계자는 “‘검은 수녀들’의 글로벌 흥행과 콘텐츠판다 등 주요 계열사들의 고른 성과에 힘입어 흑자 전환했다”고 밝혔다. 이어 “2분기부터 ‘하이파이브’, ‘굿보이’를 비롯해 조정석 주연의 ‘좀비딸’ 공개를 앞두고 흑자 기조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변화하는 콘텐츠 시장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슈퍼 IP 발굴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6 15:34
영화

사랑은 망해도 영화는 흥했다…‘파과’ 이혜영→신시아 ‘망사’에 역주행 붐 [IS포커스]

개봉 3주 차를 맞은 ‘파과’가 박스오피스 역주행을 이어가며 반전 서사를 쓰고 있다. 2030 세대 여성 관객들 사이에서 관계성 ‘맛집’으로 주목받으며 N차 관람을 이끈 것이 주효했다.15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파과’는 전날 1만 2943명(누적관객수 43만 2555명)의 관객을 추가하며 사흘 연속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관객수 자체가 많지 않지만, ‘파과’의 초반 성적을 보면 괄목할 만한 결과다. 지난달 30일 개봉한 ‘파과’는 마동석 제작, 주연의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이하 ‘거룩한 밤’), 마블 신작 ‘썬더볼츠*’, 강하늘, 유해진 주연의 ‘야당’ 등에 밀려 박스오피스 4위로 출발했다. 개봉 이튿날에는 5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이후 ‘파과’는 6일까지 황금연휴 내내 5위에 머물렀다. 예상했던 수순이기도 했다. ‘파과’는 구병모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으로, 바퀴벌레를 같은 인간들을 방역하는 전설의 킬러 조각(이혜영)과 신참 킬러 투우(김성철)의 이야기를 그렸다. 영화의 완성도와는 별개로 장르성이 진했고,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초청작이란 타이틀은 오히려 대중적 선택을 낮췄다.하지만 개봉 2주 차에 접어들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파과’는 지난 7일 4위로 한 계단 오른 데 이어 8일 3위로 올라서며 반등에 성공했다. 기세를 몰아 12일부터는 2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이 같은 반전 흥행은 동시기 개봉작들의 거품이 빠지고 ‘파과’의 마니아층이 형성됐기 때문이다. 특히 2030 여성 관객의 전폭적인 지지가 잇따랐다. CGV에 따르면 ‘파과’의 연령별 예매 분포 비율은 30대 27.5%, 20대 25.6%다. 성별로는 여성이 67.7%로 남성을 크게 앞섰다. 경쟁작 ‘거룩한 밤’의 예매 분포율이 40대(28.7%), 50대 (24%)에 집중돼 있고 남녀 비율이 45.5%, 54.5%란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흐름은 더욱 선명해진다. 2030 여성 관객이 ‘파과’에 열광하는 이유는 ‘관계성’이다. 메인 캐릭터인 조각과 투우를 비롯해 조각과 강선생(연우진), 류(김무열)와 ‘어린조각’ 손톱(신시아)이 중심으로, 이들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이른바 ‘망사’(망한 사랑)다. 앞서 ‘덕후 몰이’를 했던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탈주’ 등의 흥행 코드이기도 하다.실제 X를 비롯한 각종 SNS와 커뮤니티에서는 ‘파과’의 캐릭터 간 관계성을 재해석하고 곱씹는 게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각종 카페에 올라오는 ‘파과’의 ‘달글’(하나의 게시글에서 특정 소주제에 대한 댓글이 달리는 것)에는 평균 1만개에 가까운 댓글이 달리고 있다.이스터 에그(숨은 메시지) 찾기도 활발하다. 조각의 차량 번호가 그가 첫 살인을 했던 나이(16세)와 현재 나이(64세)를 합친 1664라는 점, ‘신성방역’을 찾은 투우 뒤로 포착된 그림이 마네의 ‘자살’이란 점 등이 대표적이다. 실제 민규동 감독은 관객과의 대화에서 투우가 자살을 생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놀이 문화는 자연스레 영화의 N차 관람을 이끌었다. 롯데시네마에 따르면 ‘파과’의 N차 관람률(4월 30일~5월 14일 기준)은 15.3%로 집계됐다. 동시기 개봉한 화제작들 평균(약 6.7%)의 2배를 웃돈다.‘파과’를 배급한 NEW의 임성록 홍보마케팅팀 과장은 “‘파과’ 속 인물들의 관계성과 숨겨진 이스터 에그를 찾는 재미가 입소문으로 퍼져 높은 N차 관람률을 기록하고 있다”며 “포스터 증정 등 극장 굿즈 이벤트를 향한 관객의 니즈 또한 높다. 장기 흥행작과 유사한 흥행 패턴”이라고 짚었다.다만 ‘파과’의 완전한 성공을 장담하기에는 이른 감이 있다. 손익분기점이 120만명인 데다, 톰 크루즈 주연의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이하 ‘미션 임파서블8’)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오는 17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8’은 국내외 평단의 호평 속 실시간 예매율 65.5%(15일 오후 2시 기준), 예매량 21만 4501장을 돌파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6 06:05
뮤직

세븐틴, 새롭게 태어난다…웅장한 ‘뉴 버스트데이’ 세계관

그룹 세븐틴이 탄탄한 스토리텔링이 돋보이는 프로모션으로 연일 화제다.세븐틴은 오는 26일 오후 6시 정규 5집 ‘해피 버스트데이’를 발매한다. 앨범명은 생일을 뜻하는 ‘벌스데이’와 폭발, 분출, 시작을 의미하는 영어 단어 ‘버스트’를 결합한 표현으로, 새로운 세븐틴으로 다시 태어나겠다는 각오를 보여준다.이들은 앞서 공개된 ‘뉴 이스케이프’, ‘뉴 마이셀프’, ‘뉴 버스트데이’ 버전의 콘셉트 티저와 포토, 필름으로 새롭게 거듭나는 과정을 유기적으로 담아내 호응을 얻었다. 익숙한 모습에서 벗어나기 위한 자발적 실종부터 비밀스러운 자기 개조를 통한 변화, 이를 기념한 격정적 재탄생 파티가 짜임새 있게 그려졌다.콘텐츠마다 녹아있는 빈틈없는 설정은 ‘뜯어 보는 재미’를 더한다. 멤버들이 어디론가 떠나기 전 주고받은 메시지, 이들의 재탄생과 함께 리뉴얼된 팀 반지, 자기 개조의 흔적이자 ‘상처가 나더라도 굴하지 않겠다’라는 다짐을 상징하는 흉터 분장 등을 통해 곳곳에 특별한 메시지가 숨겨져 보는 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했다.세븐틴은 지난달 28일 트레일러를 시작으로 도전을 향한 굳은 의지를 드러내왔다. 인터랙티브 형식으로 제작된 이 영상은 서로 다른 두 가지 결말을 통해 ‘도전에 임한다면 새롭게 타오를 수 있지만, 불안에 사로잡혀 제 자리에 안주한다면 미래의 작은 가능성마저 소멸할 수 있다’라는 메시지를 전했다.캐럿(팬덤명)의 시점으로 연출된 숏폼 시리즈는 흡인력을 높였다. 초대장을 받고 도착한 파티에서 세븐틴의 의도적 실종과 자기 개조를 마주하고, 새로운 팀 반지를 발견하는 여정이 캐럿의 시선에서 전개되는 시리즈다. 이에 화답하듯 “WE ARE NEW SEVENTEEN”, “새로운 세븐틴을 축하해 주세요” 등 멤버들이 남긴 보이스 메시지가 SNS에 게재돼 신보를 향한 기대를 높였다.소속사 플레디스 엔터테인먼트는 “‘해피 버스트데이’는 그간의 세븐틴을 뛰어넘어 변화를 이루고, 새롭게 태어난 이들을 기념하는 앨범”이라며 “새로운 가능성이 폭발하는 세븐틴의 재탄생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5.05.11 15:08
영화

임수정, ‘파과’ 응원 나섰다…GV 참석 확정

배우 임수정이 ‘파과’ 응원에 나섰다.10일 배급사 NEW에 따르면 임수정은 오는 15일 오후 7시 30분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에서 진행되는 내 ‘파과’의 모든 것 GV(관객과의 대화)에 참석한다.임수정의 ‘파과’ GV 참석은 민규동 감독과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임수정은 민 감독과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당시 임수정은 전에 본 적 없던 도발적인 캐릭터로 연기 변신에 성공하며 제33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임수정은 또 ‘파과’를 제작한 수필름과 영화 ‘김종욱 찾기’로 첫 인연을 맺은 후 꾸준히 작품을 함께 해오기도 했다.앞서 ‘파과’를 “액션에 눈을 뗄 수 없는 멋진 영화”라고 극찬한 임수정은 이번 GV를 통해 민 감독과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대화를 나눌 예정이다. 예매는 롯데시네마 홈페이지와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예매 가능하다.한편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5.10 17:46
영화

‘거장’ 스코세이지 감독, 프란치스코 교황 생전 다큐멘터리 공개 예정

할리우드 거장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전 마지막 심층 인터뷰가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를 공개할 예정이다.지난달 30일(현지시각) AP 통신에 따르면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 제작사 시켈리아 프로덕션과 ‘알데아스 스콜라스 필름’ 측은 스코세이지 감독이 생전 교황과 함께 제작하던 다큐멘터리 영화 ‘알데아스-새로운 이야기’(Aldeas-A New Story)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작품에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2013년 설립한 비영리 교육 재단인 '스콜라스 오쿠렌테스'(이하 스콜라스)의 활동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스콜라스는 세계 각국의 청소년들 간의 문화 교류 증진을 목표로 만들어진 재단으로 전 세계 190여개국에서 청소년 교육 및 예술, 스포츠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 재단이 진행한 프로젝트 중에선 인도네시아, 감비아, 이탈리아 등 전세계 젊은이들이 직접 단편 영화를 만드는 ‘알데아스’가 있는데 생전 교황이 “인간의 삶과 사회성, 갈등의 뿌리와 삶의 여정의 진수에 가 닿기 때문에 매우 시적이고 매우 건설적인 프로젝트”라고 지지한 바 있다.제작사 측은 스코세이지 감독의 영화에서 프로젝트 과정이 담길 뿐 아니라,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전 마지막 심층 인터뷰도 담길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다큐멘터리 영화에는 창의성이 단지 표현의 수단이 아니라 희망과 변화로 가는 경로라는 지속적인 믿음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이탈리아계 미국인 감독인 스코세이지 감독은 생전 프란치스코 교황과 여러 차례 만나며 각별한 우정을 쌓았다. 지난달 21일 교황 선종 당시에도 “프란치스코 교황은 모든 면에서 놀라운 사람이었습니다. 자기 잘못을 인정할 줄 알고, 지혜와 선함을 발산했다”며 “프란치스코 교황을 알게 된 것은 행운이었고, 그분의 존재와 따뜻함이 그리울 것”이라고 추모했다.이번 다큐멘터리 영화에 관해 스코세이지 감독은 “프란치스코 교황에게는 전 세계 사람들이 서로 존중을 갖고 생각을 교류하며 동시에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보존하는 것이 중요했다”면서 “그리고 영화는 이를 위한 최고의 매개체”라고 귀띔했다. 구체적인 공개 일자는 알려지지 않았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1 17:18
영화

조정석, 올여름 아빠로 컴백…‘좀비딸’ 7월 개봉 [공식]

여름 극장가 흥행을 이끈 배우 조정석이 오는 7월 영화 ‘좀비딸’로 컴백한다. 부성애 연기에 도전해 눈길을 끈다.1일 배급사 NEW는 ‘좀비딸’(‘좀비가 되어버린 나의 딸’)의 7월 개봉을 확정 짓고 런칭 포스터를 공개했다. 작품은 이 세상 마지막 남은 좀비가 된 딸을 지키기 위해 극비 훈련에 돌입한 딸바보 아빠의 코믹 드라마다.‘좀비딸’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인정받은 이윤창 작가의 네이버웹툰 ‘좀비딸’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캐스팅 소식만으로도 일찌감치 많은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영화 ‘엑시트’, ‘파일럿’으로 관객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하며 여름 극장가를 책임져온 믿고 보는 배우 조정석을 필두로, 영화 ‘기생충’부터 최근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까지 매 작품 독보적인 존재감을 뽐내는 베테랑 배우 이정은, ‘인간중독’, ‘기생충’, ‘히든페이스’ 등 파격 도전을 거듭해 온 열정의 연기파 배우 조여정이 출연한다.여기에 최근 ‘중증외상센터’에서 대체불가 매력을 발산한 개성파 배우 윤경호가 의기투합해 캐릭터 싱크로율 100% 라인업을 완성했다. ‘외계+인’ 시리즈에서 배우 김태리의 아역으로 눈도장을 찍은 최유리가 가세해 조정석과 함께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특별한 부녀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영화 ‘좀비딸’은 ‘인질’, ‘운수 오진 날’ 등을 통해 장르적 쾌감을 선사하는 흡입력 있는 연출로 호평받은 필감성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스위트홈’, ‘정년이’, ‘중증외상센터’ 등 화제작을 잇달아 선보인 스튜디오N이 제작해 신뢰를 더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5.01 08:25
영화

‘파과’ 김성철, 티라미수 케익 여파? “‘노래했네’ 반응 힘들어” [인터뷰③]

배우 김성철이 직접 부른 ‘파과’ OST 비하인드를 밝혔다.28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파과’에 출연한 김성철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김성철은 “감독님은 찍을 때부터 OST를 생각하셨다는데 제게 언질은 안 주시고 제작보고회 1주일 전쯤 말씀하셨다”며 “‘우리 영화에 목소리가 잘 어울리나?’ 생각했는데 크레딧에 들어간다고 하셔서 괜찮을 거 같다고 했다”고 엔딩 크레딧 삽입 주제가 ‘조각’을 직접 부른부른 배경을 밝혔다.이어 “우선 노래가 좋았는데 부르기 힘들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뮤지컬을 최근 하다보니 공연 발성이 잡혀있어서 약간 조금 겁이 난다고 말씀드렸었는데 믿음으로 갔다. 작은 스튜디오에서 녹음하는데 제작진, 저희 회사 분들 열명이 오셔서 힘들었다”고 떠올렸다. 녹음은 2시간 만에 마쳤다고 한다.이후 기술 시사에서 노래를 처음 들었다는 김성철은 “힘들었다. 연기를 보는건 괜찮은데 노래는 ‘김성철 노래했네’라는 반응이 힘들다”며 “저는 모니터링을 무조건 하는데 녹음을 해서 음원으로 나온걸 듣는 건 힘들다. 그래서 ‘티라미수 케익’ 힘들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한편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 오는 30일 개봉. 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28 14:15
영화

‘믿고 보는’ 이제훈 VS ‘연기 승부’ 유아인, 대선일 대격돌 [IS포커스]

배우 이제훈과 유아인이 대선일 극장가에서 장외 경쟁을 펼친다. 나란히 신작을 선보이는 것인데, 누가 대선 특수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27일 각 배급사에 따르면 이제훈 주연의 ‘소주전쟁’과 유아인 주연의 ‘하이파이브’는 개봉일을 오는 6월 3일로 최종 확정 지었다. 한국 기대작이 1~2주간의 텀을 두지 않고 한날한시에 개봉하는 건 지난해 여름 시장 이후 처음이다.두 작품이 나란히 개봉일을 6월 3일, 그것도 상대적으로 관객 유입이 낮은 화요일로 점찍은 이유는 대선 특수를 노리기 위해서다. 올해 6월 3일은 제21대 대통령 선거가 치러지는 임시공휴일이다.선거일은 전국민적 관심이 정치로 집중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투표 전후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극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나는 때이기도 하다. 실제 20대 대통령 선거일(2022년 3월 9일) 총 관객수는 22만 3114명으로 집계됐다. 전주 같은 요일(6만 5590명) 대비 증가율이 240%에 달한다. 당일 개봉작은 물론, 당시 하락세를 타던 ‘더 배트맨’조차 이 기간 평소보다 2배 가까운 관객이 들었다.이번 대선에는 주말 특수도 길게 누릴 수 있다. 이어지는 금요일이 법정공휴일인 현충일(6월 6일)로, 사실상 목요일부터 주말이 시작된다.‘소주전쟁’을 배급하는 쇼박스 관계자는 “관객들이 극장에 오기 좋은 임시 공휴일과 현충일이 포함된 연휴 시장을 염두했다”고 밝혔다. ‘하이파이브’ 배급사 NEW의 류상헌 영화사업부 유통전략팀장 또한 “흥행 확장성이 가장 큰 대목 선점이 기준”이라며 “대선 이후로도 규모감 있는 신작 개봉까지 상영 기간을 확보할 수 있는 시기적 판단도 있었다”고 설명했다.다만 정해진 파이를 나눠 갖는 맞대결인 만큼 첫 주말 관객 확보를 위해서는 초반 기세 선점이 중요하다. 현재로서 손에 쥐고 있는 패는 비슷하다. ‘소주전쟁’, ‘하이파이브’ 모두 정치와는 무관한 영화로, 리스크를 하나씩 나눠 가졌다. ‘소주전쟁’은 ‘모럴해저드’란 제목으로 지난 2023년 제작됐다. 그러나 후반 작업 과정에서 최윤진 감독의 시나리오 탈취 의혹이 불거지며 소란이 일었다. 이는 소송전으로 이어졌고 개봉이 미뤄진 이유가 됐다. ‘하이파이브’는 주연 배우 유아인 이슈가 있었다. 영화는 2021년 11월 크랭크업, 이듬해 발표된 NEW의 2023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그해 2월 유아인이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게 됐다. 혐의는 곧 사실로 드러났고 개봉은 잠정 연기됐다. 해당 이슈들이 완전히 해결된 상태는 아니지만, 두 작품 모두 걱정보다 기대가 앞선다. 리스크를 덮을 만한 확실한 강점을 챙긴 까닭이다. ‘소주전쟁’은 1997년 IMF 외환위기를 시간적, 부도 직전의 소주 회사를 공간적 배경으로 삼은 작품이다. 국민 대부분의 삶을 통째로 흔들었던 IMF라는 큰 사건에 서민의 영원한 친구인 소주를 다룬다는 점에서 관객 공감도가 높고, 중장년층 관객 확보도 용이하다.대중 호감도가 높은 두 배우 이제훈, 유해진을 전면에 내세웠다는 점도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이제훈은 근작인 영화 ‘탈주’, 드라마 ‘수사반장 1958’ ‘협상의 기술’ 등을 통해 폭넓은 연기력은 물론, 높은 흥행 타율까지 증명하며 ‘믿보배’ 이미지를 획득했다.‘하이파이브’는 코믹 액션 활극이란 장르 자체로 일정 관객을 확보하고 들어갈 것으로 예측된다. 대체로 정국이 혼란하거나 경제가 어려울 때는 코미디 장르 작품이 성행하기 마련이다.더욱이 유아인, 정확히는 유아인의 연기에 대한 여론도 반전된 모양새다. 지난 3월 개봉한 ‘승부’의 성적이 방증이다. ‘승부’는 유아인 리스크에도 불구 200만 돌파에 성공했고, 이창호 국수로 분한 유아인 연기에도 찬사가 쏟아졌다. ‘하이파이브’를 미리 접한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유아인의 연기 호평은 심심찮게 들린다. 유아인 리스크로 작품에 참여한 다른 배우, 스태프들이 더이상 피해를 봐선 안된다는 분위기가 생긴 것도 ‘하이파이브’에는 호재다. 탄탄한 제작진 라인업은 양쪽 모두에 플러스 요인이다. ‘소주전쟁’은 천만 영화 ‘택시운전사’를 비롯해 이제훈 주연작으로 지난해 6월 극장가를 이끈 ‘탈주’를 만든 더램프가 제작했다. ‘하이파이브’는 영화 ‘과속스캔들’, ‘써니’ 등으로 반전 흥행사를 써왔던 강형철 감독의 신작이다.한 영화 관계자는 “작품 외적 리스크보다 영화 자체가 더 중요해졌다. ‘소방관’ ‘승부’에서도 이미 확인한 바 있다. 배우 리스크보다 작품 완성도에 관객이 주목할 것”이라며 “소재, 타깃층 차이가 명확하기 때문에 마케팅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극장가 파이를 함께 키울 수도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변수는 언제나처럼 경쟁작이다. 내달 17일 개봉하는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등 먼저 개봉한 영화들의 흥행 여파 가능성이 있는 데다, 현재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고 박정민이 주연을 맡은 ‘얼굴’ 역시 동시기 개봉을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얼굴’까지 가세한다면 극장가 대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5.04.28 06:00
스타

‘돌싱’ 기은세, 솔직 털털하네…“혼자 산 지 2년” 셀프 고백 (편스토랑)

배우 기은세의 솔직 발언이 터진다.18일 방송되는 KBS2 예능 ‘신상출시 편스토랑’에는 NEW 편셰프 기은세가 첫 등장한다. 배우이자 팔로워 81만의 인플루언서로 사랑받고 있는 기은세는 파인 다이닝 못지않은 요리 실력은 물론 패션, 뷰티, 인테리어 등 남다른 센스로 가득 찬 일상을 모두 공개한다.1983년생인 기은세는 42세 최강 동안으로 유명하다. MC 붐 지배인은 기은세를 소개하다가 나이를 알고 놀라 “우리 세대”라고 친근감을 보이기도. 이날 공개되는 VCR에서도 기은세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청순한 민낯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기은세는 아침마다 꼭 한다는 얼굴 리프팅 운동을 하며 동안 미모의 비결을 공개해 모두의 관심을 집중시켰다.이어 다이어트 비법도 공개했다. 아침부터 라자냐를 만들어 먹는데도 다이어트 중이라는 기은세. 이것이 가능한 것인지 모두 의아해하자, 기은세는 “다이어트 때문에 고민돼서 한의원에 갔다가, 저탄고지 식단을 제안받고 다이어트의 신세계를 만났다”라며 맛있게 먹으면서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자신만의 레시피를 공개했다. 특히 “저탄고지 다이어트로 이만큼 된 것”이라며 뿌듯한 미소를 지어 모두를 빵 터뜨렸다.요리하는 기은세의 주방 역시 시선을 강탈했다. 백화점 식품관 수준의 온갖 식재료부터, 요리 도구, 수십개의 식기들까지 없는 게 없는 맥시멀리스트의 주방이었던 것. 이에 ‘편스토랑’ 제작진은 “혼자 사시는 거죠?”라고 물었다. 기은세는 “혼자 산 지 2년 차”라며 돌싱 라이프를 언급해 솔직한 매력을 발산했다. 기은세는 2012년 연상의 재미교포 사업가와 결혼했으나, 11년 만인 2023년 이혼 소식을 알렸다.‘신상출시 편스토랑’은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8 12:28
영화

이런 ‘60대 킬러’는 없었다…이혜영, 세월이 곧 무기 ‘파과’ [줌인]

‘1962년생’도, ‘여배우’도 한계가 되기엔 무색한 수식어다. 배우 이혜영이 ‘파과’를 통해 유례없던 킬러 상을 선보인다.이혜영의 새 영화 ‘파과’는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다. 구병모 작가의 동명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한다.‘파과’는 지난 2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스페셜섹션 초청을 시작으로 제43회 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경쟁 부문과 제15회 베이징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 등 해외 유수영화제에 연달아 초청받으며 국내외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중심엔 단연 킬러 역으로 첫 액션 연기에 도전한 이혜영이 있다.그가 연기한 주인공 조각은 고립된 채 살아온 50년 세월 중에서도 40년을 살인 청부업으로 보낸 여성이다. 조각은 “악성 벌레 퇴치”, “썩은 인간을 방역한다”는 모토 아래 혈혈단신으로 28명을 처리할 만큼 명성이 자자했지만, 노화로 인한 한계와 지켜야 할 존재, 그리고 젊은 경쟁자가 덤벼들며 변화의 분기점에 놓인다. 극중 젊은 킬러 투우가 “레전드라더니 머리도 세고 주름도 지고 벌써 이렇게 늙으면 어떡해?”라고 던지는 대사는 마치 스크린 밖 배우마저 겨냥하는 것처럼 들린다. 이에 보란 듯이 이혜영은 노련함으로 젊은 혈기를 압도한다.그는 비녀와 총기, 맨몸을 넘나드는 액션을 직접 소화했을 뿐 아니라 고독 및 상실감을 쌓아오며 단단해진 조각의 내면을 절제된 듯 유려하게 완성했다. 투우 역으로 호흡을 맞춘 후배 김성철은 “선생님과 함께하는 매 촬영이 너무 행복했다. 제가 감히 넘볼 수 없는 영역을 계속 보여주셨다”고 존경을 표하기도 했다.정작 이혜영 스스로는 최근 중년 여성 배우들의 활약이 상당하다 보니 자신을 캐스팅한 이유가 궁금하다고 했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찍으면서 보니까 ‘내가 보톡스를 맞지 않아서’ 캐스팅 됐다 싶더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만큼 ‘파과’는 주름이 안타까운 노화의 상징이 아닌, 그저 삶의 궤적이자 버텨낸 훈장처럼 고스란히 담기는 작품이다.민규동 감독은 이혜영 캐스팅에 대해 “제게 신비롭고 미스터리한 배우였다. 한국적이지 않으면서 궁금한 지점이 오랫동안 쌓여있었다. 고전적인 아우라를 가진 분이 조각 역에 어울릴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민 감독은 이혜영의 존재감이 ‘마치 시간이 축적된 치명적인 무기’ 같았다고 찬사를 보내기도 했다. 1981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을 통해 데뷔한 이혜영은 배우로서 44년을 살고 있다. 무대에서 스크린으로 영역을 넓힌 지 4년 만에 영화 ‘땡볕’(1985)으로 베를린영화제 첫 레드카펫을 밟았던 될성부른 재목은 세월만큼이나 영근 연기로 40년 만에 다시 베를린을 찾았다.이혜영은 특유의 고혹적인 마스크로 강인한 여성들을 맡아왔지만 중년이 되면서는 누군가의 어머니 역이라는 필연적 한계를 맞이했다. 그러나 그는 자신만의 색으로 변주 해가며 꾸준히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다.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카지노’에서 큰손 플레이어 고회장 역으로는 권력자의 타락한 뒷 세계 얼굴을 소화했고, 지난해 방영된 드라마 ‘우리, 집’에선 유명 추리소설 작가와 시어머니라는 정체성을 조화롭게 섞어 기행마저 블랙코미디 장르의 맛으로 느껴지도록 활약했다.스크린에선 최근 수년간 홍상수 감독과 함께했다. 특히 영화 ‘당신얼굴 앞에서’(2021)로는 ‘이혜영의 원맨쇼’라는 영화광들의 평가와 함께 제58회 백상예술대상, 제23회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등에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이혜영이 ‘파과’로 다시금 인생 캐릭터를 경신할지 기대되는 이유다. 오는 30일 국내 개봉하는 가운데, 해외에서 먼저 ‘파과’의 진가 보증에 나섰다. 지난 2월 베를린 영화제 프리미어 상영 이후 영화 전문 매체 스크린데일리는 “60대 주인공 캐릭터는 영화계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인상적이다. 마지막 장면은 수많은 액션신 중에서도 매혹적이다​”라고 호평했다.브뤼셀 판타스틱 영화제 측은 초청 발표 당시 “존 윅을 위협하는, 치명적인 노인을 연기한 배우 이혜영의 열연과 함께 민규동 감독은 시각적으로 눈부신 스릴러를 선사한다”고 밝혀 기대를 높였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4.18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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