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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통합 4연패] 마지막에 폭발한 정지석·임동혁·정한용...역대 최강 왕조 이끈 '토종 트리오'

남자 프로재구 대한항공이 V리그 역대 최초로 통합 4연패를 달성했다. 두꺼운 국내 선수 뎁스(선수층)를 앞세워 일군 쾌거다. 대한항공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3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7-25, 16-25, 21-25, 25-20, 15-13)으로 승리했다. 승부처였던 4·5세트, 국내 공격수 정지석·임동혁·정한용을 앞세워 박빙 승부를 우세하게 주도했다. 정규리그에서 우리카드를 극적으로 제치고 1위에 오른 대한항공은 플레이오프(PO)에서 우리카드에 2연승을 거두며 기세가 오른 OK금융그룹을 상대했다. 혈전이 예고됐지만, 대한항공은 1차전 3-1, 2차전 3-0 완승을 거뒀다. 부상 후유증에 시달리던 에이스 정지석이 맹폭했고, 챔프전을 앞두고 교체해 영입한 막심 지가로프도 제 몫을 해냈다. 리그 대표 세터 한선수의 경기 조율 속에 3차전로 승리하며 정상에 올랐다. 통합 4연패. 삼성화재와 어깨를 나란히 했던 대한항공이 역대 최고의 팀으로 올라선 순간이다. 올 시즌 대한항공은 그 어느 시즌보다 고전했다. 3연패 주역이었던 외국인 선수 링컨 윌리엄스가 부상으로 제 몫을 하지 못했고, 대체 선수 무라드 칸도 챔프전에 출전하지 못할 만큼 기량이 부족했다. 이런 상황에서 국내 공격수들이 빛났다. 데뷔 세 번째 시즌을 맞이한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정한용이 3라운드까지 정지석의 빈자리를 잘 메워냈다. 정한용은 지난해 11월 11일 KB손해보험전에서는 데뷔 처음으로 트리플크라운(후위 공격·블로킹·서브 득점 3개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 정한용이 체력 저하로 주춤했을 땐, 국가대표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임동혁이 나서 링컨의 빈자리를 메웠다. 주 포지션에 외국인 선수가 있어, 항상 부상 등 변수가 발생했을 때 존재감을 발휘했던 선수. 하지만 올 시즌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도전할 수 있을 만큼 위력적인 공격력을 보여줬다. 실제로 국내 공격수 득점 1위, 전체 7위(559점)에 올랐다. 정지석은 화룡점정을 찍었다. 정규리그 출전한 24경기에서 192득점, 공격성공률 45.69%에 그치며 이름값을 하지 못했던 그는 챔프전 1차전에서 31득점, 공격성공률 67.65%를 기록하며 전성기 모습을 보여줬다. 2차전도 3세트로 끝난 승부에서 10점, 공격성공률 50.00%를 기록했다. 임동혁도 막심과 출전 시간을 양분하며 오른쪽 공격 위력을 더했다. 3차전에서는 세 선수가 모두 활약했다. 정지석은 승부처마다 블로킹을 해냈고, 임동혁은 성공률 높은 대각선 오픈 공격을 마구 내리꽂았다. 정한용도 알토란 같은 득점을 해냈다. 정지석과 임동혁은 18점, 정한용은 10점을 기록했다. 1~3차전 내내 활약한 정지석은 기자단 투표에서 총 22표를 획득, 챔프전 최우수선수(MVP)까지 수상했다. 개인 두 번째 수상이다. 최근 4시즌, 가장 어려웠던 대한항공의 통합 우승. 주역은 토종 공격수들이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3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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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안산] 벼랑 끝 OK금융그룹, 송희채 대신 박성진 선발 투입...오기노 감독 "분위기 띄워줄 선수"

오기노 마사지(54) OK금융그룹 감독이 올 시즌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일전을 앞두고 계획을 전했다.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챔피언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3차전을 치른다. 원정(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치른 1·2차전에서 각각 세트 스코어 3-1, 3-0으로 패하며 벼랑 끝에 몰린 상황. 홈에서 열리는 챔프전에서 반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OK금융그룹은 홈에서 치른 대한항공전 세 경기에서 2승 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29일 4라운드 경기에서는 3-0으로 셧아웃을 승리했다. 오기노 감독은 벼랑 끝에서 선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국내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한 자리에 송희채 대신 박성진을 투입한다. 오기노 감독은 "분위기를 더 띄워줄 선수가 들어가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그런 선수가 많으면 좋은 기세를 탈 수 있다. 기술보다는 멘털적으로 팀이 원팀이 될 수 있는 게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박성진은 올 시즌 리시브 효율 33.33%를 기록했다. 송희채의 기록(33.47%)과 비교해 크게 부족한 건 아니지만, 아무래도 베테랑인 송희채보다 수비력에서 빈큼이 생길 수 있다.오기노 감독은 이에 대해 "만약 리시브가 약해지면, 다른 선수를 투입하면 된다. 하지만 크게 무너지진 않을 것 같다"라고 확신했다. OK금융그룹은 1·2차전에서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고전했다. 1차전 공격성공률은 41.67%, 2차전은 45.95%를 기록했다. 정규리그 평균(50.64%)에 비해 크게 떨어졌다. 오기노 감독은 2차전을 마친 뒤 주전 세터 곽명우와 경기 운영에 대해 얘기를 나눴다. 서브 리시브가 흔들린 상황에서 레오 의존도가 너무 높은 편이었다는 자신의 생각을 전하며, 그런 상황에서도 이상적인 공 배분을 할 수 있도록 상기시켰다. 현재 대한항공은 부상 여파로 정규리그 이름값을 못한 정지석이 펄펄 날고 있다. 여기에 이번 챔프전에 출전하기 위해 합류한 막심 지가로프도 좋은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오기노 감독은 "정지석은 워낙 좋은 선수다. 블로킹으로 막기 어렵기 때문에 블로킹 시도 뒤 나온 공을 잘 처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패하면 떨어지는 경기. 오기노 감독은 "긴장은 하지 않는다. 선수들에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했다"라고 전했다. 안산=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4.0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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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배구에서 개인 최다 득점'...PO 키플레이어로 떠오른 신호진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3위 OK금융그룹이 지난 23일 2위 우리카드와 치른 플레이오프(PO·3전 2승제) 1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로 승리,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진출 확률 88.9%를 잡았다. 지난 시즌까지 18번 열린 남자부 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16번 다음 라운드로 올랐다.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않았던 OK금융그룹 토종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 신호진(23)이 PO 1차전을 지배했다. 그는 프로 무대에서 출전한 61경기 중 개인 최다 득점(24)을 올렸다. 박빙 양상으로 흐른 5세트 스코어 6-6과 7-7에서 연달아 오픈 공격을 성공했고, 8-7에서 서버로 나서 우리카드 리시브를 흔들며 OK금융그룹의 2연속 득점을 이끌기도 했다. PO에 선착한 우리카드는 내심 OK금융그룹이 아닌 4위 현대캐피탈을 상대하길 바랐다. 올 시즌 정규리그에서 OK금융그룹에 2승 4패로 밀렸다. 무엇보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 봉쇄를 장담할 수 없었다. 신영철 감독과 에이스 김지한 모두 "레오의 강서브를 막기 어렵다"라고 했다. 레오는 V리그 역대 최초로 서브에이스 400개를 돌파한 선수다. 우리카드는 서브 리시브에 가담하는 레프트 포지션 선수를 거듭 바꿔가며 수비 안정을 노렸다. 효과도 있었다. PO 1차전에서 레오의 서브 득점은 1점뿐이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신호진을 막지 못했다. 정규리그 우리카드전 여섯 경기에서 공격성공률이 51.49%였던 신호진은 PO 1차전에선 무려 70%를 기록했다. 공격점유율은 정규리그와 비슷한 22%대였지만, 더 순도 높은 득점력을 보여주며 OK금융그룹의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신호진이 1세트 초반 공격 범실을 했을 때 조언을 했더니, 바로 바꾸더라. 체크를 하고 지시를 하면 답을 주는 선수다. PO 1차전에서 정말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라고 극찬했다. 신호진은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지명된 특급 유망주다. 2023년 8월 열린 KOVO컵에서 OK금융그룹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공격수 기준으로 작은 키(1m87㎝)지만, 점프력과 기동력이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는다. OK금융그룹은 리그 대표 공격수 레오가 있지만, 그가 체력 저하로 주춤하면 급격히 경기력이 떨어지는 약점이 있었다. 이런 상황에서 '봄 배구' 무대에 처음 나선 신호진이 배포 있는 플레이로 공격력 강화를 이끌었다.우리카드는 신호진 봉쇄라는 숙제가 더해졌다. PO 2차전은 25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5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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웜업존으로 밀려난 에이스...김지한 "코트 밖에서 더 많이 배워, 별 새길 것"

남자 프로배구 우리카드 주포 김지한(25)은 2023~24시즌 정규리그 6라운드에서 자존심을 구겼다. 풀타임 두 번째 시즌을 치르는 그는 체력 관리 노하우가 부족했고, 갑자기 경기력이 떨어졌다. 코트가 아닌 웜업존을 주로 지켰다. 신영철 우리카드 감독은 김지한 대신 베테랑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송명근을 주로 기용했다. 김지한이 주춤하자, 우리카드도 고전했다. 5라운드까지 남자부 1위를 지켰지만, 6라운드 5·6차전이었던 12일 현대캐피탈전, 16일 삼성화재전에서 연패하며 대한항공에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직행 티켓을 내줬다. 김지한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이겼어도 1위에 오를 수 있었다. 내가 더 잘 하지 못한 탓"이라며 자책했다. 코트 밖에서 소속팀 경기를 지켜보며 배운 것도 있다. 김지한은 "한 걸음 떨어져 (송)명근이 형의 플레이를 보니 정말 잘 하더라. 내 플레이를 돌아보기도 했다"라며 "경기력 기복이 있었던 건 인정한다. 하지만 선배들을 보면서 생각도 많이 했고, 배운 것도 있었다. 다시 잘 했던 시기의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우리카드는 23일 홈 코트인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플레이오프(PO) 1차전을 치른다. 올 시즌 득점(496점)과 공격성공률(50.30%) 부문 리그 9위에 오른 김지한은 여전히 우리카드에서 가장 날카로운 창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시즌 포스트시즌(PS)에선 정규리그 3위에 오르고도, 4위 한국전력과의 준PO(단판)에서 패하며 탈락했다. 김지한도 주축 선수로 올라서 처음 치른 PS 무대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올 시즌은 후회를 남기지 않을 생각이다. OK금융그룹은 준PO에서 현대캐피탈을 꺾고 기세를 탔고, 리그 대표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버티고 있다. 챔프전 길목에서 난적을 상대하는 김지한은 "체력은 충분히 회복했다. 훈련을 할 때도 120%를 쏟아낼 것"이라며 "올 시즌은 아직 진행 중이고, 진짜 중요한 건 PS이라고 생각한다. 반드시 챔프전에 올라가고, (정규리그 1위) 대한항공까지 이겨서 유니폼에 (우승을 상징하는) 별을 새기고 싶다"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그는 "비록 1위에 오르지 못했지만, 팀원들 모두 최선을 다해 정규리그를 치렀다. 봄 배구(PS)는 부담을 덜어내고 '즐기자'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고 있다"라고 힘주어 말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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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반전 드라마 이끈 허수봉 "이제 끝까지 간다"

'배구 명가' 현대캐피탈 에이스 허수봉(26)이 챔피언결정전(챔프전) 우승을 자신했다. 지난 시즌 V리그 남자부 준우승팀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우여곡절이 많았다. 정규리그 첫 17경기에서 13패(4승)를 당한 뒤 9시즌째 팀을 이끌던 최태웅 전 감독을 경질했다. 하지만 진순기 감독대행 체제로 치른 이후 18경기에서 13승(5패)을 거두며 6위에서 4위까지 올랐다. 지난 15일 치른 정규리그 최종전에서 3위 OK금융그룹(20승 16패·승점 58)을 꺾고 5할 승률(18승 18패)을 만들었고, 승점 55를 쌓아 3·4위 승점 차이가 3 이하일 때 성사되는 준플레이오프(PO)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허수봉은 현대캐피탈의 포스트시즌(PS) 진출을 이끈 주역이다. 정규리그 초반,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와 미들블로커(센터)를 오갔던 그는 2라운드 초반부터 주 포지션인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고정됐고, 이후 진가를 발휘하기 시작했다. 특히 현대캐피탈이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4라운드, 공격성공률 61.04%를 기록하며 뜨거운 화력을 보여줬다. 현대캐피탈 PS 진출이 걸린 15일 OK금융그룹전 스코어 6-5, 7-5 상황에서는 서브에이스를 연속으로 성공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올 시즌 V리그 데뷔 뒤 가장 높은 공격성공률(53.29%)을 기록하기도 했다. 18일 V리그 PS 미디어데이에서 만난 허수봉은 "정규리그 초반에는 국가대표팀 일정을 소화한 선수들이 막 합류해서 손발이 잘 맞지 않았고, 나도 포지션을 옮기느라 어려움이 있었다"라고 돌아보면서도 "팀원들끼리 '우리는 여기(하위권)에 있을 팀이 아니'라고 서로를 독려했고, 이후 조금씩 정상적인 경기력을 할 수 있었다"라며 반등 배경을 전했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단판 승부로 준PO를 치른다. 오기노 마사지 OK금융그룹 감독은 현대캐피탈에서 가장 경계할 선수로 허수봉을 꼽기도 했다. 허수봉은 "우리(현대캐피탈)는 봄 배구 경험이 많은 팀이다. 부담감이 큰 경기에서 더 강해지는 팀"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1차 목표는 PS 진출이었지만, 이렇게 봄 배구 무대에 올랐으니, 이제는 '끝까지 간다'라는 각오로 뛸 것이다. OK금융그룹뿐 아니라, 2위 우리카드, 1위 대한항공과도 잘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지난해는 챔프전에서 (대한항고에) 패했지만, 올해는 다르게 마무리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허수봉이 승리를 낙관하는 건 아니다. OK금융그룹에는 올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인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있다. 공격뿐 아니라 강서브로 상대 리시브 라인을 흔드는 선수다. 허수봉은 "레오가 얼마나 잘할지 걱정되는 건 사실이다. OK금융그룹이 서브 범실이 적은 팀이라는 점도 의식해야 한다"라면서도 "레오가 잘 해서 주는 점수는 어쩔 수 없다. OK금융그룹이 다른 국내 선수를 활용해 시도하는 공격을 잘 막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단판 승부지만, 절대 진다는 생각은 하지 않고 있다. 극적으로 PS에 오른 만큼 끝까지 올라갈 것"이라고 재차 우승 의지를 드러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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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가 봄배구 진출 키플레이어로 떠오른 이재현 "신인왕? 욕심나죠"

남자 프로배구 신인 세터 이재현(21)이 소속팀 삼성화재의 포스트시즌 진출과 신인상 수상, 두 마리 토끼를 노린다. 올 시즌(2023~24) V리그 남자부 신인상 판도는 이재현 독주 체제다. 아시아쿼터 제도가 도입되며 신인들이 코트에 나설 기회가 줄어들었고, 대부분 벤치 멤버로 뛰었다. 1라운드에 지명된 7명 중 2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없다. '2라운더' 이재현은 이런 상황 속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6일 기준으로 28경기에 나섰다. 주전 세터 노재욱을 백업했고, 세트당 세트 2.750개, 디그 0.440개를 기록하며 공·수에 기여했다. 치열하지 않은 경쟁 탓에 어렵지 않게 신인왕에 다가서고 있다는 시선도 있다. 하지만 현재 이재현은 삼성화재의 올 시즌 명운을 쥔 선수다. 최근 노재욱이 오른쪽 무릎 부상 탓에 엔트리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이재현은 노재욱 대신 선발 출전한 3일 OK금융그룹전에서 팀 승리(세트 스코어 3-1)를 이끌었다. 안정감 있는 공 배급을 보여줬고, 수비 기여도도 높았다. 특히 그동안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로 쓰던 자르갈척트 엥흐에르덴(등록명 에디)을 아포짓 스파이커(라이트)를 내세운 김상우 감독의 전술 변화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를 운영했다. 레프트로 자리를 옮기며 서브 리시브 부담이 늘어난 주포 요사바니 에르난데스 대신 에디의 공격점유율을 높였다. 에디는 이날 올 시즌 최다 득점(25)을 기록했다. 삼성화재는 이 경기 승리로 4위(승점 48)에 올랐고, 3위 OK금융그룹을 승점 4 차이로 추격했다. V리그는 3·4위 승점 차가 3점 이하면 단판 준플레이오프(PO)가 열린다. 챔피언결정전에서만 여덟 번 우승했지만, 최근 몇 년 사이 약팀이 된 삼성화재가 2017~18시즌 이후 6시즌 만에 '봄 배구' 무대에 설 수 있는 호기를 맞이했다. 정규리그 남은 세 경기(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우리카드전)도 이재현이 선발 세터로 나설 전망이다. 최종전이자, 순위가 확정될 수 있는 16일 우리카드전은 올 시즌 삼성화재에 가장 중요한 경기다. 이재현은 지난 1월 19일 5라운드 우리카드전에서 풀타임으로 뛰며 삼성화재의 3-2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신인 티를 털어낸 이재현은 "정규리그 초반에는 대학 시절과는 차원이 다른 프로 무대의 블로킹 높이와 서브 강도에 당황하고 덤벙댔다. 이제는 조금 침착해진 것 같다. 심적 여유가 생기다 보니 이전까지 잘 맞지 않았던 형들(공격수)과의 호흡도 좋아진 것 같다"라고 했다. 삼성화재 주축 선수로 거듭난 만큼 성적 욕심도 생겼다. 1순위는 삼성화재의 포스트시즌 진출. 이재현은 "우리(삼성화재)가 정규리그 중반까지는 잘 했다가, 이후 페이스가 떨어졌다. 코치님들이 '마무리가 좋지 않으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라고 하더라. 체력적으로 힘든 건 사실이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꼭 봄 배구에 나설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신인상 수상 욕심도 감추지 않았다. 이재현은 "2라운드에 뽑힌 선수이기 때문에 그저 프로 무대에 잘 적응하는 게 올 시즌 목표였다. 하지만 주변이나 기사를 통해 수상 가능성이 자주 나오다 보니 욕심이 생긴다"라고 웃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3.05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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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의정부] '최하위 팀 재건' 중책 맡은 스타플레이어 출신 대행의 첫 마디 "언제든지 피드백 달라"

“언제든지 피드백을 달라.”갑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은 김학민 KB손해보험 감독대행이 선수들에게 처음으로 한 말은 ‘피드백’이었다. 김 대행은 “선수들과 대화를 많이 했던 게, 경기 때나 훈련 때 피드백이 확실히 필요하다는 것이었다. 선수 개개인 한 명에게 한 마디라도 더 많이 해주려고 노력했다”라고 말했다. KB손해보험은 18일 경기도 의정부체육관에서 OK금융그룹과 도드람 2023~24 V리그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현재 KB손보는 6연패에 빠져 있다. 승점은 19(4승 24패)로, 6위 현대캐피탈과 무려 21점 차 최하위(7위)에 머물러 있다. 후인정 전 감독이 지난 14일 자진사퇴한 뒤, 김 대행 체제로 치른 15일 현대캐피탈전에서도 패하며 연패를 끊어내지 못했다. 무기력한 패배가 아닌 세트 스코어 2-3으로 패하며 승점 1을 딴 것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18일 경기 전 만난 김학민 대행은 첫 경기를 회상하며 “정신이 많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패했지만 희망을 봤다. 김 대행은 “선수들은 약속했던 부분을 잘 지켜줬다. 결과는 아쉬웠지만 선수들에게 잘했다고 말해줬고, 칭찬을 계속했다. 덕분에 선수들도 적극적으로 바뀌고 자신감을 찾은 계기가 된 것 같다”라며 흐뭇해했다. 김 대행은 그동안 선수들과 끊임없이 대화했다. 선수 시절 대한항공과 KB손해보험의 주전 레프트이자 스타 플레이어였던 그. 스타 출신 감독들이 흔히 하는 실수가 ‘선수시절 잘했던 자신’을 투영해 지도하는 것인데, 김학민 대행은 그러지 않았다. 김 대행은 “분위기를 엄하게 하는 것보단 장난도 치면서 이야기하려고 노력했다. 선수들에게 많은 요구를 하기보단 확실하게 최소한의 요구만 하니 선수들의 이해도도 높아진 것 같다”라며 선수들을 격려했다. 최하위에 빠진 팀을 재건해야 한다는 책임감. 부담감이 심한 그의 입술은 인터뷰 시작부터 바짝 말라 있었다. 김학민 대행은 “잠은 제대로 자지 못하고 자다깨다 했다. 푹 잘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면서 “공부를 더 많이 해야 할 것 같다. 내가 알아야 선수들에게 얘기해줄 수 있지 않나”라고 굳게 말했다. 그는 “제게는 개인적으로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어려운 자리지만 기회가 와서 운이 좋다고 생각한다”라면서 “독단적으로 할 생각은 없다. 선수들과 꾸준히 소통하면서, 기존 감독님이 하셨던 걸 잘 지키고 조율하면서 하다보면 선수들도 좋은 경기를 할 것 같다. 선수들이 (지금 시련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대한 서포트할 것이다. 1승만 하면 앞으로 잘 풀릴 거라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의정부=윤승재 기자 2024.02.18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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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스타] 정지석·링컨 공백 메우는 필리핀 복덩이...에스페호 "내 강서브, 좋은 일이 일어날 것"

100% 전력 가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디펜딩 챔피언' 대한항공. 잘 뽑은 아시아쿼터 선수 덕분에 화색이다. 마크 에스페호(26·필리핀) 얘기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8-26, 25-18, 25-22)으로 승리했다. 에스페호는 팀 내 2번째로 많은 11득점을 올렸다. 특히 대한항공전 2연패를 당하며 1세트부터 승부수를 띄운 상대를 제압하는데 일등 공신으로 나섰다. 1세트만 서브에이스 3개를 기록하는 등 8득점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시즌 11승(7패)으로 승점 34를 쌓았고, 2위 삼성화재와의 승점 차를 지웠다. 에스페호는 2라운드까지는 존재감이 적었다.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이자 에이스 정지석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이었지만, 국내 신성 정한용에게 자리를 내줬다. 하지만 3라운드 3차전이었던 13일 한국전력전부터 풀타임으로 뛰기 시작했다. 팀이 4연패를 탈출한 17일 현대캐피탈전에서 서브에이스 2개, 블로킹 3득점 포함 16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보여줬고, 22일 삼성화재전에서는 V리그 입성 뒤 가장 많은 21득점을 올렸다. 서브와 블로킹 가담, 수비 모두 수준급 기량을 보여줬다. 에스페호는 OK금융그룹전 승리를 이끌고, 수훈 선수 인터뷰를 소화했다. 최근 경기력에 대해 "기회를 많이 얻었기 때문"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 경기 컨디션이 좋은 편은 아니었다고 자책하기도 했다. 이어 강서브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는 점에 대해 "감독님이 '강하게 때려라'라는 주문을 한다. 동기부여가 된다. 내 서부를 상대도 부담스러워 한다는 것을 안다. 좋은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믿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V리그에 완벽하게 적응한 에스페호. 그의 가장 큰 적은 추위다. 더운 나라에서 온 그에게 한국 겨울의 날씨는 한숨이 나오는 수준이다. 그는 "너무 춥다"라며 놀라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대한항공은 파키스탄 출신 무라드 칸을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링컨 윌리엄스의 대체 선수로 영입했다. 같은 아시아권 선수. 조금 먼저 V리그를 경험한 에스페호는 "세계 때리고, 하고 싶은 플레이를 다 하고, 경기를 즐기길 바란다"라는 조언을 무라드에게 남겼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5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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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인천] '에스페호-임동혁 맹활약' 대한항공, 2년 연속 성탄절 매치업 승리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성탄절 매치에서 승리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OK금융그룹과의 3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28-26, 25-18, 25-)으로 승리했다. 마크 에스페호(26·필리핀)와 임동혁(23) 좌·우 쌍포가 각각 11점과 14점을 올리며 초반 기세 싸움을 이끌었다. 대한항공은 시즌 11승(7패)째를 거두며 승점 34를 쌓았다. 2위 삼성화재(13승 5패)와의 승점 차이를 없애고 3위를 지켰다. 우리카드에 이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성탄절에 홈팬에 승리를 선사했다. 1세트는 아시아쿼터로 영입한 선수 에스페호의 독무대였다. 그는 0-2로 지고 있던 상황에서 서브에이스로 대한항공 첫 득점을 이끌었다. 11-11, 12-11에서도 연속으로 호쾌한 스파이크 서브를 상대 코트에 꽂았다. 17-16에서는 서브 리시브가 흔들리며 간신히 토스한 공을 불안정한 자세에서 공격까지 연결하며 득점했다. 대한항공이 역전을 허용한 18-19에서는 상대 블로커 3명 손끝을 살짝 넘기는 연타 공격으로 득점했다. 대한항공 세터 한선수는 에스페호 공격점유율을 높였다. 에스페호는 상대 견제가 강화된 박빙 승부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줬다. 22-22 동점에서 터치아웃을 끌어냈고, 27-26에선 상대 외국인 선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의 백어택 공격을 블로킹하며 1세트를 끝내는 득점까지 해냈다. 2세트는 아포짓 스파이터(라이트) 임동혁(23)이 펄펄 날았다. 0-0에서 백어택과 퀵오픈 공격을 성공하며 연속 득점했고, 이어진 수비에선 미들블로커 조재영과 함께 뛰어올라 OK금융그룹 신호진의 퀵오픈을 막아냈다. 초반 기세 싸움을 이끈 임동혁은 17-11에서 불안한 토스를 제자리에서 뛰어 올라 터치아웃을 만들어내며 추가 득점했다. 18-12에서는 자신의 얼굴로 향한 신호진의 대각 오픈 공격을 반사 신경으로 디그(스파이크를 막아내는 수비) 해내며 장내 관중들을 열광시키기도 했다. 임동혁이 공·수 모두 활약하며 2세트도 잡은 대한항공은 3세트 만에 이 경기를 끝냈다. 에스페호는 7-8에서 동점, 12-12에서 앞서 나가는 득점을 해냈다. 3세트 팀의 첫 득점을 해냈던 임동혁은 9-9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을 블로킹 해냈고, 19-20에서 연속 3득점 하며 클러치 능력을 보여줬다. 두 선수가 차례로 존재감을 보여준 대한항공은 3세트도 25-22로 이겼다. 에스페호는 주전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한자리를 두고 최대 5명과 경쟁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정한용에게 밀렸지만, 3라운드부터 그보다 오래 코트를 지키고 있다. 공격뿐 아니라 서브와 블로킹 가담 능력도 뛰어난 모습을 보이며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다. 임동혁도 새 외국인 선수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앞두고 경쟁력을 증명했다. 대한항공은 최근 허리 부상을 당한 링컨 윌리엄스 대신 라이트 무라드 칸을 영입했다. 그동안 링컨의 빈자리를 메운 임동혁은 이날 OK금융그룹전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마음껏 뽐내며 무력시위했다. OK금융그룹은 6연패 수렁에 빠졌다. 2라운드까지 8승 4패, 승점 21로 리그 4위를 지켰지만, 3라운드 치른 6경기 모두 패했다. 승점 추가는 1뿐이었다. 올 시즌 대한항공전 3전 전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2015년 4월부터 9시즌째 지휘봉을 잡았던 최태웅 감독을 지난 21일 경질했다. 구단은 "침체한 분위기를 쇄신하고 반전 계기를 마련하고자 감독을 교체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태웅 전 감독은 부임 뒤 두 차례 현대캐피탈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이끌었다. 올 시즌은 지휘한 17경기에서 4승(13패)에 그쳤다. 현대캐피탈은 진순기 수석코치를 감독대행을 맡겨 남은 시즌을 치른다.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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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패장] '극대노' 최태웅 감독 "진정한 프로 강조...말로는 안 될 것 같다"

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3연승에 실패했다. 사령탑 최태웅(47) 감독은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17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의 3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24-26, 17-25, 16-25)로 완패를 당했다. 시즌 12패(4승)째를 당했고, 승점 추가에 실패하며 그대로 15에 머물렀다. KB손해보험과의 2라운드 1차전에서 승리한 뒤 내리 6연패를 당했던 현대캐피탈은 3라운드 2차전이었던 9일 OK금융그룹전, 이어진 14일 KB손해보험전에서 승리하며 모처럼 2연승을 거뒀다. 이 경기 1세트도 후반까지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하지만 1세트 대역전극을 허용한 뒤 급격하게 무너졌다. 18-23에서 상대 주전 세터 한선수,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에스페호 마크에게 연속으로 블로킹을 당했고, 23-24에서는 연속 범실로 역전까지 내줬다. 25-24에서도 아흐메드 이크바이리의 백어택이 라인을 벗어나며 1세트를 내줬다. 이후 2세트는 내내 무기력했고, 3세트는 중반까지 3~4점 차 리드를 유지했지만, 중반 이후 다시 역전을 허용했다. 경기 뒤 최태웅 감독은 침통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총평을 묻는 말에 경기 내용보다는 선수들의 멘탈을 꾸짖었다. 선수들의 멘털에 실망감이 매우 큰 모습이었다. 최 감독은 "진정한 프로 선수가 돼야 한다는 말을 끈임 없이 하고 있다. 하지만 말로만 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알았다"라고 했다. 이어 패인에 대해서는 "결국 실력 부족이다. 경기장에서 부담감과 압박감이 있는 것도 처음에는 마음이 여릴 수 있다고 봤지만, 결국에는 실력이 부족한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최태웅 감독의 화는 젊은 선수들을 향해 있다. 그는 "이름만 국가대표팀에 들어가 있는 선수들이 있다"고 꼬집어 말했다. 자신이 그런 선수들에게 기회를 계속 부여하는 게 한국 배구 발전을 망치는 일은 아닌지 의구심을 전하기도 했다. 침체기에 있던 현대캐피탈은 최태웅 감독 부임 뒤 다시 명가를 재건했다. 한동안 리빌딩 여파가 있었지만, 지난 시즌 다시 챔피언결정전에 올라 대한항공과 치열한 승부를 펼치기도 했다. 최태웅 감독은 젊은 선수들이 선배들이 큰 노력을 통해 만든 성과에 편승하려는 경향이 있다고 했다. 그는 "현대캐피탈에 오면 '당연히 우승을 한다'라는 식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라는 속내를 전했다. 선수의 성장을 위해 시스템을 갖추고, 마인드 컨트롤을 위해 여러 변화를 줬다고 자부한 최태웅 감독. 이제 선수들이 몸으로 느낄 수 있도록 다그칠 생각이다. 최 감독은 "이런 상황에서 일어설 수 있는 정신력·열정·투지가 필요해 보인다"라며 강한 훈련 지도를 예고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7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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