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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 대승에도 주전 GK 부상에 울상…대체자는 레알 출신 골키퍼?

스페인 라리가 바르셀로나가 ‘라이벌’ 레알 마드리드 출신 골키퍼를 품게 될까. 바르셀로나는 23일(한국시간) 스페인 비야레알의 에스타디오 데 라 세라미카에서 열린 2024~25 라리가 6라운드에서 5-1로 크게 이겼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하피냐가 나란히 멀티 골을 신고했고 파블로 토레도 골 맛을 봤다. 레판도프스키가 페널티킥(PK)을 실축했으나, 경기 결과에 영향은 없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승리로 리그 6전 전승을 달리며 단독 1위(승점 18)를 지켰다.이날 바르셀로나의 유일한 아쉬움은 다름 아닌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겐의 부상이었다. 전반 44분, 크로스를 처리한 슈테겐이 그라운드에서 추락한 뒤 일어서지 못했다. 어색하게 착지하는 과정에서 무릎을 다친 것. 양 팀 선수단이 모두 다급히 의료진을 부르며 교체를 요구했을 정도다. 결국 슈테겐은 눈물을 흘리며 교체됐다.같은 날 스페인 매체 아스는 “슈테겐은 오른 무릎의 슬개건 부상을 입었다. 십자인대 파열은 아니”라고 전했으나, 현지 매체에선 그의 최소 7개월 이상 장기 이탈을 점쳤다. 바르셀로나 소식을 다루는 바르샤 유니버설 역시 “슈테겐은 3년 전에도 같은 부위를 다쳐 큰 수술을 받아야 했다. 다시 부상을 입은 것은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미 이적시장이 닫힌 상황, 바르셀로나의 서브 골키퍼는 이냐키 페냐다. 하지만 페냐는 지난 시즌 공식전 17경기 동안 32실점을 기록하며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다. 이 때문에 카탈루냐 매체에선 바르셀로나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대체자를 영입할 것이라 내다봤다. 해당 매체들이 소개한 골키퍼 후보군은 케일러 나바스·로리스 카리우스·에드가르 바디아 등이다. 눈길을 끄는 건 나바스다. 나바스는 지난 시즌까지 파리 생제르맹(PSG) 유니폼을 입고 활약한 뒤, 계약이 만료돼 FA가 됐다. 올 시즌에는 아직 행선지를 찾지 못했다. 과거엔 레알 유니폼을 입고 바르셀로나와 격돌한 경험도 있다.같은 날 카탈루냐 매체 엘 문도는 “나바스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라리가 규정에 따르면 장기 부상 선수가 발생할 시 FA 영입을 허용하고 있다. 바르셀로나는 슈테겐 연봉의 80%에 해당하는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걸림돌은 나바스의 경기력이다. PSG에선 잔루이지 돈나룸마에게 밀려 긴 시간을 소화하지 못했다. 대신 라리가 경험이 풍부한 데다, 적응이 필요 없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매체 역시 “라리가에서 빛났던 나바스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 풍부한 경험은 바르셀로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점쳤다.김우중 기자 2024.09.23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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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 부진 비판? 걱정 없어” 호날두, 은퇴 우려 일축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A매치 시계는 계속 이어질 전망이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ESPN은 3일(한국시간) “호날두는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이후 자신을 향한 비판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면서 “가까운 시일 내 대표팀 생활을 끝낼 것이라는 의혹도 일축했다”라고 전했다.호날두는 지난달 독일에서 끝난 유로 2024에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유로 예선까지만 해도 득점왕에 오르고, A매치 200경기를 돌파하는 등 이정표를 썼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였다. 특히 당시엔 무득점, 페널티킥(PK) 실축 등 다양한 부진에 빠졌다. 포르투갈은 결국 유로 8강에서 짐을 싸며 자존심을 구긴 바 있다.하지만 호날두는 여전히 A매치 시계를 돌린다. 로베르토 마르티네즈 포르투갈 대표팀 감독은 UEFA 네이션스리그(NL) 개막전을 앞두고 발표한 소집 명단에 호날두의 이름을 포함했다. 포르투갈은 크로아티아, 스코틀랜드와 차례로 맞붙는다.한편 ESPN에 따르면 호날두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직접 입을 열었다. 호날두는 “모두 언론에서 나온 이야기다. 포르투갈과의 사이클이 끝났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는다. 그 반대로 계속 남아야겠다는 동기가 커진다”라고 야망을 드러냈다.호날두는 다시 한번 NL 우승에 도전한다는 것이 새로운 동기부여라고 언급했다. 호날두는 유로 2016 우승 3년 후인 2018~19 NL에서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고 정상을 차지한 기억이 있다.“선수 생활이 끝날 때까지 항상 선발이라는 마음가짐을 가질 것”이라는 게 호날두의 설명이다. 동시에 “나는 계속해서 대표팀의 자산으로 남을 것이며, 그렇지 않게 됐을 때 내가 먼저 인정할 것이다”라고도 덧붙였다.자신을 둘러싼 비판에 대해서도 전혀 개의치 않아 하는 호날두다. 그는 “비판이 없으면 발전이 없다. 항상 이런 식이었다”며 “축구는 단순히 잘 뛰거나 득점하는 것 이상의 것이다. 득점, 어시스트, 규율, 모범 등 프로답게 행동하고, 프로의식을 가지고 도움을 주려고 노력하는 것”이라고 반박했다.끝으로 호날두는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은 라커룸에 가본 적이 없다. 내가 마치 F1에 대해 얘기하는 것과 같아서 웃을 때가 많다. 타이어, 자동차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내가 어떻게 F1에 대해 의견을 제시할 수 있겠나. 그렇기 때문에 비판은 좋은 것이며, 그저 일부뿐이다. 문제가 되지 않는다”라고 덧붙였다.한편 호날두는 현재까지 A매치 출전, 득점 부문에서 각각 212경기 130골로 단독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김우중 기자 2024.09.03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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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남자축구, 대회 8강 조기 안착…말리는 결정적 PK 실축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 나선 일본 남자축구 대표팀이 조별리그 2연승으로 토너먼트 진출을 조기에 확정했다.일본은 프랑스 보르도의 스타드 마트뮈 아트란티크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말리를 1-0으로 제압했다.전반 초반 두 팀은 날카로운 측면 공격을 주고받으며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일본의 슈팅은 다소 부정확했다. 말리는 2차례 유효타를 날렸는데, 모두 골키퍼 코쿠보 레오에게 막혔다. 전반 막바지 아메드 디오망데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도 아쉽게 손끝에 걸렸다.균형은 후반에 무너졌다. 후반 36분 수비에 성공한 일본의 공격수 호소야 마오가 단독 속공을 전개했다. 호소야는 중앙으로 강하게 크로스 했고, 이 공이 미토 슌스케를 거쳐 사토 케인에게 향했다. 사토의 슈팅은 골키퍼에 막혔으나, 흘러나온 공을 야마모토 리히토가 밀어넣으며 마침내 선제골을 터뜨렸다.일격을 맞은 말리였지만, 경기 종료 직전 결정적인 페널티킥(PK) 기회를 얻어내기도 했다. 코너킥 공격 후속 상황에서 상대 중거리 슈팅을 저지하려던 카와사키 소타가 핸드볼 반칙을 범했다. 결국 비디오판독(VAR) 끝에 PK가 선언됐다. 말리의 키커로 나선 건 최전방 공격수 체이크나 둠비아. 하지만 둠비아가 왼쪽으로 찬 공이 골대 바깥으로 향하면서 동점을 만드는 데 실패했다.결국 일본이 조별리그 2연승을 질주했다. 일본은 앞선 1차전서 파라과이를 5-0으로 대파한 기세를 이어갔다. 최종 결과와 상관없이,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은 오는 31일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최종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7.28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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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PK 실축에도...아르헨, 에콰도르 승부차기로 누르고 코파 4강행

아르헨티나가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 4강에 올랐다. 아르헨티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NR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8강전에서 에콰도르와 1-1로 비긴 뒤 이어진 승부차기에서 4-2를 기록, 준결승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2015년 대회부터 5회 연속 코파 아메리카 4강에 진입했다. 아르헨티나가 이번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할 경우 코파 아메리카 통산 16번째 우승으로 역대 최다 우승국이 된다. 이날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허벅지 부상을 안고 있는 상태에서 전격 선발로 나섰다. 메시는 이번 대회 조별리그 1, 2차전을 뛰었지만 이후 페루와의 3차전은 부상으로 결장했다. 이날 경기 출전 역시 불투명한 상태였다. 아르헨티나는 전반 35분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골로 먼저 앞서갔다. 메시가 차올린 코너킥을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가 감각적인 백 헤더로 연결했고, 이를 마르티네스가 골 지역 왼쪽에서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에콰도르는 후반 15분 로드리고 데폴(아르헨티나)의 핸드볼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지만, 키커 발렌시아가 실축했다. 그러나 에콰도르는 후반 추가시간 케빈 로드리게스의 헤더가 골대 앞에서 절묘하게 튀어 골대 안으로 빨려들어가면서 극장골에 성공했다. 전후반이 1-1로 마무리되자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 아르헨티나의 첫 번째 키커 메시가 크로스바를 맞히고 실축하면서 분위기가 바뀌는가 싶었다. 그러나 아르헨티나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는 에콰도르 1, 2번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아내 아르헨티나가 반전에 성공했다. 아르헨티나는 베네수엘라-캐나다 경기의 승자와 10일 결승 진출을 놓고 격돌한다.이은경 기자 2024.07.05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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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 향한 ‘네덜란드 아이콘’의 일침 “악어의 눈물, 스포트라이트 독차지하려 해”

네덜란드 축구의 전설 루드 굴리트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향해 “스포트라이트를 독차지하려고 한다”라며 비판했다.영국 매체 기브미스포츠는 4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슬로베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16강전에서 울음을 터뜨린 뒤, 그를 향한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네덜란드 전설 굴리트도 목소리를 냈다”라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랬다. 호날두는 지난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했다. 포르투갈은 연장전 포함 120분 동안 슬로베니아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기회가 없던 건 아니었다. 연장 전반 호날두가 페널티킥(PK) 기회를 잡은 것. 하지만 호날두가 오른쪽으로 찬 공은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정확하게 막았다. 그동안 수많은 PK골에 성공한 호날두는 실축 뒤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포르투갈 동료들이 그를 격려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결국 포르투갈은 슬로베니아와 승부차기를 벌였는데,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FC 포르투)가 3연속 슈팅을 막아내 영웅으로 등극했다. 호날두는 1번 키커로 나서 정확하게 골망을 흔들며 실축을 만회했다.다만 호날두의 눈물을 두고 엇갈린 평가가 향했다. 매체는 “일부 언론은 중요한 순간에 일어선 그의 회복력에 주목했지만, 반대로는 팀 동료의 스포트라이트를 훔치려 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라고 조명했다.후자의 케이스가 바로 굴리트다. 굴리트는 지난 유로 1988에서 팀의 우승을 이끈 전설로 평가받는다. 굴리트는 현지 매체를 통해 “호날두는 포르투갈에 주어진 60개의 프리킥을 1개만 성공시키면서도 전담 키커를 자청한다. 팀에는 더 좋은 슈터가 있지만, 평소처럼 스포트라이트를 훔치려 한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솔직히 말해 경기에서 일어난 일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 프리킥을 모두 낭비하고, PK를 놓치자 눈물을 흘렸다. 나는 그게 악어의 눈물이라고 생각했다”며 “나는 호날두를 좋아하지만, 그의 행동에 감명을 받지 못했다”라고 꼬집었다.우여곡절 끝에 슬로베니아를 제압한 포르투갈은 대회 8강에서 ‘우승 후보’ 프랑스와 만난다. 두 팀은 오는 6일 독일 함부르크의 볼프스파크스타디온에서 격돌한다. 김우중 기자 2024.07.05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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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축한 호날두 향해 ‘미스티아누 페널두’ 자막…EPL 레전드의 일침 “모욕적이고 무례하다”

포르투갈 국가대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가 페널티킥(PK) 실축 뒤 영국 공영 방송 BBC로부터 ‘미스티아누 페날두’라는 이색적인 별명을 받았다. 이를 두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설 존 테리는 “불명예스럽다”라며 BBC를 비판했다.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2일(한국시간) “BBC는 호날두의 슬로베니아전 PK 실축을 조롱하는 자막을 사용한 후 잉글랜드 대표팀의 전 주장 테리로부터 ‘망신’이라는 표현을 들었다”라고 조명했다.상황은 이랬다. 호날두는 2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슬로베니아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16강전에서 연장 전반 종료 직전 PK 기회를 잡았다. 팀이 0-0으로 팽팽한 흐름을 이어간 터라, 말 그대로 결과를 좌우할 중요한 순간이었다.하지만 호날두가 오른쪽으로 찬 공은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 정확한 타이밍으로 뛰어 막아냈다. 호날두는 실축 후 눈물을 흘리며 격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이를 두고 BBC는 자막을 통해 ‘미스티아누 페널두’라는 표현을 썼다. 호날두가 PK를 실축했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다.다만 현지에선 BBC의 행동에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특히 테리는 해당 장면을 공유하며 “수치스럽다”라고 비난했다. 매체에 따르면 시청자들 역시 BBC를 향해 ‘프로답지 못하다’며 비난한 것으로 알려졌다.결과적으로 포르투갈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슬로베니아를 제압하고 대회 8강에 올랐다. 골키퍼 디오고 코스타(FC포르투)가 슬로베니아의 슈팅을 3번 연속으로 막았다. 축구 통계 업체 옵타에 따르면, 역대 유로 대회에서 승부차기 3선방을 기록한 건 코스타가 처음이다.포르투갈은 오는 6일 우승후보 프랑스와 대회 8강전을 벌인다. 호날두와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로 이목을 끈다. 그런데 이 대회에만 6번 출전한 호날두는 아직 득점을 신고하지 못했다. 프랑스 역시 4경기서 2승 2무로 기대 이하다. 음바페는 PK로 1골 기록하는 데 그쳤다. 김우중 기자 2024.07.02 15:36
해외축구

'PK 실축' 경기 도중 눈물 쏟은 호날두, 결국엔 웃었다…포르투갈, 슬로베니아 제치고 유로 8강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이 슬로베니아에 승부차기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고 2024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8강에 진출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경기 도중 페널티킥을 실축한 뒤 눈물을 쏟았지만, 팀 승리로 다시 미소를 지었다. 포르투갈은 2일(한국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프랑크푸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16강전에서 슬로베니아와 연장전까지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승리하고 8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이 유로 8강에 오른 건 지난 2016년 대회(우승) 이후 8년 만이다. 2020년 대회에선 16강에서 탈락해 자존심을 구겼지만, 이번 대회에선 8강에 오르며 직전 대회 아쉬움을 털었다. 8강 상대는 프랑스다.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위 포르투갈은 57위 슬로베니아를 맞아 좀처럼 균형을 깨트리지 못했다. 70% 가까운 볼 점유율에 슈팅 수에서도 20-10으로 두 배 더 많았으나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선봉에 나선 호날두의 공격도 헤더가 선방에 막히거나 프리킥이 골대를 외면하는 등 번번이 아쉬움만 삼켰다.결국 연장전에 접어든 포르투갈은 연장 전반 13분 마침내 선제골 기회를 잡았다. 디오구 조타가 상대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호날두의 킥은 그러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호날두는 팀 승리를 이끌 수 있는 페널티킥 실축 탓인지 경기 도중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날 호날두는 무려 7개의 슈팅을 시도했으나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경기는 승부차기로 접어들었다. 승부차기의 영웅은 포르투갈 골키퍼 디오구 코스타였다. 코스타는 슬로베니아의 1~3번 키커의 킥을 모두 막아냈다. 반면 포르투갈은 호날두가 승부차기 1번 키커로 나서 앞선 페널티킥 실축의 아쉬움을 털었다. 브루누 페르난데스, 베르나르두 실바도 잇따라 성공시켰다. 결국 승부차기는 3번째 키커 만에 승부가 갈렸다. 경기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눈물을 쏟았던 호날두는 팀의 극적인 8강 진출과 함께 환하게 웃었다. 경기 후 유로2024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선 “힘든 경기였지만 이게 축구다. 상대는 수비를 잘했고 매우 강했지만, 우리가 더 나은 플레이를 했다. 우리는 8강에 진출할 자격이 있다”고 했다. 경기 최우수 선수는 승부차기에서 3명의 킥을 모두 막아낸 골키퍼 코스타가 선정됐다.앞서 열린 경기에선 프랑스가 후반 40분에 나온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벨기에를 1-0으로 꺾고 8강에 진출했다. 포르투갈과 프랑스의 유로 2024 8강 빅매치는 오는 6일 오전 4시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다.김명석 기자 2024.07.02 08:01
해외축구

유로 탈락 모드리치, 레알과 동행 이어간다…“조만간 새 계약 발표”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여정을 일찌감치 마친 루카 모드리치가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와의 계약을 이어갈 전망이다.유럽 축구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1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레알은 모드리치와 루카스 바스케스에 대한 새 계약을 확정할 예정이다. 둘 다 계약이 성사됐으며, 모두 잔류할 예정”이라고 전했다.1985년생 모드리치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레알과의 계약이 끝난다. 지난해에 이어, 꾸준히 재계약 논의가 오갔으나 공식 발표는 없었다. 모드리치가 유로 2024 본선에 나서는 만큼, 대회 이후에야 행선지가 결정될 것이란 시선이 잇따랐다.현역 연장 대신, 은퇴 가능성도 언급됐다. 모드리치와 합을 맞춘 토니 크로스가 모드리치 먼저 은퇴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공교롭게도 크로스 역시 올 시즌이 레알과의 계약이 끝나는 상황이었다.다만 모드리치는 선수 생활 연장을 택한 모양새다. 무대는 여전히 레알이다. 모드리치는 지난 2012~13시즌 토트넘(잉글랜드)을 떠나 레알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는 3500만 유로(약 520억원). 이적 첫해 라리가 최악의 영입 선수로 꼽히기도 했지만, 그는 10년 넘게 레알에서 활약하며 자신의 입지를 넓혔다. 입단 당시 19번을 달았던 그는 에이스의 상징인 10번을 달고 레알의 1군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그는 레알에서만 공식전 534경기 39골 86도움을 올렸다. UEFA 챔피언스리그(UCL) 6회·라리가 4회·국왕컵 2회 등 우승 이력으로 캐비닛을 가득 채웠다.하지만 자신의 사실상 마지막 유로 대회에선 웃지 못했다. 모드리치의 크로아티아는 죽음의 조로 꼽히는 B조에서 스페인·이탈리아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3위 팀 중 성적에서 밀려 결국 16강 진출은 무산됐다. 모드리치는 3경기에 모두 나서서 1골을 기록했지만, 팀의 탈락을 막지 못했다. 특히 조별리그 최종전 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선 페널티킥(PK) 실축 뒤 선제골을 넣었으나, 팀이 실점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해당 경기 최우수 선수(POTM)로 꼽히고도 굳은 표정을 지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7.01 13:55
프로축구

[IS 승장] 정경호 강원 코치 “야고, 오늘까지 우리 선수였다…아름다운 마무리”

정경호 강원FC 수석코치가 임대 계약 만료일 결승골을 터뜨린 야고에 대해 “아름다운 마무리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정경호 코치는 30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4 20라운드 원정경기 1-0 승리 직후 기자회견에 참석해 “야고는 오늘까지 우리 선수였다. 마지막 경기가 될지, 안 될지 확실한 건 잘 모르겠지만 결국 아름다운 마무리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포르티모넨스(포르투갈)에서 임대 이적한 신분인 야고는 최근 강원 완전 이적 협상과 더불어 다른 에이전트를 통해 울산 HD 이적 협상도 병행하면서 강원 구단의 공분을 샀다. 결국 최근 김병지 강원 대표이사는 공개적으로 야고의 완전 영입 협상에서 발을 빼겠다고 선언했고, 이날은 임대 계약상 야고가 강원에서 뛰는 마지막 날이었다. 공교롭게도 이날 팀 승리를 이끈 결승골의 주인공은 야고였다. 후반 25분 이상헌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해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야고는 원정 응원에 나선 강원 팬들 앞에 서서 손을 들어 올리며 미안함을 전하며 눈물을 흘렸고, 일부 강원 팬들은 “울지 마”를 외치기도 했다. 정경호 코치는 “오늘 야고가 보여준 성실한 태도, 팀워크로 같이 한 플레이들이 좋았다. 사실은 전반 페널티킥 기회가 왔을 때 (이)상헌이에게 차라고 했다. 그런데 야고가 직접 ‘아름다운 마무리를 하고 싶다’는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결과적으로 야고가 찬 페널티킥은 크로스바를 강타했다.정 코치는 “양보를 했던 게 옥에 티가 될 뻔했다. 전반 끝나고 야고한테 (실축은) 잊어버리고 욕심내지 마라, 찬스는 오니까 찬스를 살리면 된다고 이야기해 줬다. 부담을 안 줬던 게 결국 아름다운 마무리가 됐다”며 “PK 득점을 못한 게 오히려 희생하고 뛰어야 되겠다는 계기가 됐던 거 같다. 득점했다면 오히려 태도가 안일해졌을 수도 있었다”고 웃어 보였다. 정경호 코치는 “오늘은 저희가 준비한 대로 경기를 주도한 경기였다. 상대 역습 리스크 관리를 잘하면서 충분히 하고자 하는 경기가 나왔다”며 “전반전에 PK 득점이 나왔다면 다득점이 나왔을 가능성이 컸다. PK를 못 넣고 에너지가 다운됐다. 후반전 1골이면 충분했다”고 덧붙였다.이날 승리로 강원은 최근 2연패 늪에서 탈출, 승점 34(10승 4무 6패)로 리그 4위로 올라섰다. 반면 인천은 3연패 포함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의 늪에 빠졌다. 승점 20(4승 8무 8패)으로 9위에 머물렀다.인천=김명석 기자 2024.06.30 22:02
해외축구

‘1경기 7드리블’ 비니시우스 멀티 골…브라질, 코파 아메리카 첫 승

비니시우스 주니오르(레알 마드리드)가 물오른 경기력을 뽐내며 브라질 대표팀의 남미축구연맹(CONMEBOL) 남미축구선수권대회(코파 아메리카) 1승을 이끌었다.브라질은 29일(한국시간) 네바다주 라스 베이거스의 얼리전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파라과이를 4-1로 크게 제압했다. 브라질의 이번 대회 첫 승리.승리의 주역은 비니시우스였다. 그는 이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전반에만 2골을 몰아치는 활약을 펼쳤다. 브라질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코스타리카와 0-0으로 비기며 싸늘한 시선을 받아야 했다. 네이마르(알 힐랄) 카세미루(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선배들의 부재가 두드려졌던 경기였기 때문이다.이날도 전반 31분 루카스 파케타(웨스트햄)가 페널티킥(PK)을 실축하며 안 좋은 흐름이 이어지는 듯했다.이를 만회한 게 비니시우스였다. 파케타의 절묘한 힐 패스를 받은 비니시우스가 골키퍼를 가볍게 제친 뒤 오른발로 마무리했다.전반 43분에는 사비우(지로나)가 문전에서 흘러나온 공을 밀어 넣으며 추가 골을 넣었다. 추가시간 막바지엔 비니시우스가 상대 수비수 오마르 알데레테(헤타페)의 실책을 놓치지 않고 멀티 골을 신고했다. 비니시우스는 전반에만 드리블 성공 6개를 기록하며 ‘삼바 축구’를 이끌었다.후반에는 큰 반전이 없었다. 후반 3분 만에 앞서 실책한 알데레테가 만회 골을 넣었지만, 20분 파케타가 PK에 성공하며 넉넉한 리드를 팀에 안겼다. 브라질은 대회 1승(1무)을 기록, 콜롬비아(승점 6)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했다. 승리의 주역으로 꼽힌 비니시우스는 이날 90분 동안 패스 14개 성공(20개 시도)에 그쳤지만, 키 패스 2회·유효 슈팅 2개·상대 박스 안 터치 11회·드리블 성공 7회·볼 경합 승리 9회 등을 기록했다. 팀 공격이 대부분 비니시우스를 거쳐 진행됐을 정도로 공격 의존도가 높았는데, 이를 득점으로 연결하는 효율을 보여줬다.같은 날 콜롬비아는 코스타리카를 3-0으로 완파했다. 전반전 루이스 디아스(리버풀)의 PK골, 후반에는 다빈손 산체스(갈라타사라이)와 존 코르도바(크라노스다르)가 연속 골을 몰아쳤다. 공교롭게도 D조 3차전은 콜롬비아와 브라질의 경기로, 오는 7월 3일에 열린다. 만약 브라질이 콜롬비아를 꺾는다면, 조 1위로 토너먼트에 나설 수 있다. 이번 대회에는 남미 국가뿐만 아니라, 북중미 국가도 함께해 대륙 최강자전의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16개국이 4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소화하고 있으며, 각 조 1, 2위 팀이 대회 8강에 진출한다.김우중 기자 2024.06.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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