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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준열 “플라스틱 시대 끝나야…” 근황 공개

류준열이 환경을 위해 입을 열었다.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3번째 협상회의(INC3)가 13일 케냐에서 개최된 가운데, 그린피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 14명의 셀럽들이 플라스틱 시대의 종식을 촉구하는 영상 '플라스틱 시대는 끝나야 합니다(End the Age of Plastic)'를 공개했다.그린피스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 제 3차 정부간협상위원회(INC3) 회의를 맞아 더욱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플라스틱 오염에 관심을 높이고자 이번 영상을 기획했다. 한국에서는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첫 공식 앰버서더인 류준열이 출연해 플라스틱 오염 해결의 시급성을 호소했다.류준열은 “플라스틱 시대는 끝나야 합니다.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체결되어야 플라스틱 없는 미래를 만들 수 있습니다. 플라스틱 생산은 기후위기를 더 가속화하기 때문입니다”라며 플라스틱 생산이 플라스틱 오염을 종결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논의되어야 하는 내용임을 강조했다.이번 영상에는 류준열 이외에도 배우 이정재,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배우 셀리나 제이틀리, 윌리엄 샤트너, 자넷 시에, 셀리나 제이드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세계 각지에서 언어도 문화도 다르지만,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체결을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류준열 배우가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중요성에 공감하여 그린피스 캠페인 영상에 함께해 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한다. 높은 사회적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류준열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에 대해 공감하고,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 체결을 지지해 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한편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전 세계 다양한 국가의 정책 결정자들이 모여 플라스틱 오염에서 벗어나기 위해 플라스틱의 생산부터 폐기까지 전 생애 주기에 걸친 규칙을 만드는 회의다. 2022년 11월 우루과이에서 첫 회의가 열렸고, 5차례에 걸친 정부간협상위원회를 거쳐 2024년 말 체결된다. 3차 회의(INC3)는 13일 케냐 나이로비에서 개최되었으며, 마지막 5차 회의(INC5)는 2024년 한국 부산에서 열릴 예정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1.14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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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영국 축구장에서 새우 샌드위치를 먹으면 안되는 이유

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듯이 ‘플라스틱 팬(Plastic Fan)’은 잉글랜드에서 가짜 축구 팬을 의미한다. 1960년대 좋은 성적을 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쫓아 축구 역사상 처음으로 플라스틱 팬이 등장했다. 맨유에 이어 리버풀FC가 1970~80년대 자국리그와 유럽대항전에서 황금기를 보내자, 가짜 팬은 더 늘어났다. 하지만 당시만 하더라도 플라스틱 팬의 절대적인 숫자는 그리 많지 않았다.1992년 프리미어리그(EPL)가 출범했고, 몇 년 후 플라스틱 팬은 본격적으로 나타났다. 다시 한번 이러한 흐름을 주도한 클럽은 맨유였다. 맨유는 90년대 EPL의 절대 강자였다. 아울러 에릭 칸토나, 라이언 긱스, 데이비드 베컴 등이 가진 카리스마, 압도적인 실력과 멋진 외모로 인해 영국 전역에서 맨유를 응원하는 사람이 급속히 늘어났다. 이렇게 맨유가 전국구 팀이 되면서 팬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게 되자, 이에 따른 부작용도 등장했다. 새로 유입된 팬 중에 상당수가 플라스틱이었던 것이다. 1999년 퍼거슨 감독은 홈구장인 올드 트래포드의 분위기에 실망했다고 밝히며, 홈 관중들이 더 큰 소리로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줄 것을 공개적으로 요청했다.2000년 11월 맨유는 올드 트래포드에서 우크라이나의 명문 클럽 디나모 키이우와 만났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서는 “무조건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a must-win game).” 경기는 팽팽히 진행된 끝에 셰링엄의 골로 맨유가 1-0으로 이겼다.하지만 경기 후 주장 로이 킨은 화가 단단히 났다. 그는 BBC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홈구장의 일부 팬들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킨은 “맨유가 어웨이 경기를 가질 때, 원정 응원 온 팬들은 환상적이다. 하지만 홈에서 경기를 할 때 일부 관중은 경기에 관심도 없고, 응원도 안 한다. 단지 그들은 새우 샌드위치를 먹느라 바쁠 뿐이다”라고 밝혔다. 킨의 유명한 ‘새우 샌드위치’ 발언은 이렇게 탄생했다. 킨은 이렇게 새우 샌드위치를 ‘먹는 사람들(eaters)’과의 전쟁을 선언했고, 잉글랜드 언론은 이들을 ‘새우 샌드위치 여단(prawn sandwich brigade)’이라 칭했다. 다시 말해 새우 샌드위치 여단이란 축구에는 별 관심이 없으나, 경기장의 스카이 박스(sky box)에 앉아 접대를 즐기기 위해 경기장을 방문하는 이들을 가리키는 용어다. 따라서 이들은 플라스틱 팬이다. 스카이 박스를 이용하려면 ‘호스피탈리티(hospitality, 환대)’ 티켓을 구입해야 한다. 일반 입장권보다 훨씬 비싼 이 티켓을 가진 관중은 여러 특혜를 누릴 수 있다. 축구를 보기에 최고의 좌석이 제공되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 중 다양한 음료와 고급 음식도 맛볼 수 있다. 기념품 판매대와 라운지 등을 독점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이들은 일반 티켓을 가진 팬보다 구장에 훨씬 오래 머물 수 있는 권리도 갖는다. 구단 입장에서는 새우 샌드위치 여단이 축구에 특별한 관심을 안 보여도, 일반 티켓 소지자들보다 훨씬 많은 수입을 안겨주기에 이들을 환영한다.로이 킨의 새우 샌드위치 발언이 나온 지 23년이 지났다. 그 사이 EPL은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프로축구리그가 되었고, 맨유, 리버풀 같은 빅 클럽들은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했다. EPL 경기장은 더욱더 커지고, 현대화됐으며 입장료는 더 이상 잉글랜드의 노동자들이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치솟았다. 축구장의 원래 주인이었던 노동자들이 쫓겨난 자리는 중산층과 호스피탈리티 패키지를 구입한 이들로 대체됐다. 해외에서 건너온 부자 관광객들도 이에 가세했다.EPL에는 더 이상 로이 킨 같이 진정한 축구 선수나 팬이 지켜야 할 덕목을 저버렸을 때 직설적으로 이를 비판하는 선수가 없다. 킨의 다혈질 적인 성격은 때때로 그를 곤경에 빠트렸지만, 그는 주장으로서 모든 책임을 다 짊어지는 진정한 리더였다. 더 이상 현대 축구에 킨 같은 선수가 나오지 않을 것을 알기에, 올드 팬들은 예전의 순수했던 축구를 더 그리워하는지도 모른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10.13 12:00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잉글랜드는 ‘찐팬’과 ‘가짜 팬’을 어떻게 구분할까?

스포츠를 포함해 많은 분야에는 진짜와 가짜가 존재한다. 축구팬도 열성적이고 충성심이 강한 ‘찐팬’이 있는가 하면, 흉내만 내는 ‘가짜 팬’도 있다. 영어로 찐팬은 ‘Real fan 혹은 True fan’이고, 가짜 팬은 ‘Plastic fan’이다. 리얼 팬들은 보통 플라스틱 또는 페이크(fake, 가짜)팬을 경멸한다. 플라스틱 팬들은 응원하는 클럽이 수시로 바뀌고, 여러 팀을 동시에 응원하는 등 리얼 팬이 혐오하는 행동을 거리낌 없이 하기 때문이다.국가나 문화에 따라 찐과 플라스틱을 구분하는 기준이 다를 수도 있다. 축구의 본고장이자 상업적으로 가장 성공한 프리미어리그(EPL)를 보유한 잉글랜드는 이를 어떻게 구분할까? 물론 이를 구분하는 절대적인 표준이 있지는 않다. 개인에 따라 좀 더 엄격하거나 또는 느슨하게 기준이 적용되기도 한다. 이에 필자는 가장 보편적인 기준을 소개한다. 우선 플라스틱 팬에 관해 알아보자. ①좋아하는 선수(혹은 감독)가 팀을 옮길 때마다 그를 쫓아 응원하는 클럽이 바뀐다면 플라스틱이다. 예를 들어 응원하는 클럽이 리오넬 메시를 따라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 그리고 인터 마이애미로 바뀐 경우다. 이런 특징을 가진 이를 영어로 ‘Icon Imitator(아이콘을 모방하는 사람)’이라고 부른다.②사회생활에 축구를 이용하는 경우. 친구나 동료, 직장 상사에 따라 응원하는 클럽이 결정된다면 플라스틱이다. 이들은 축구를 이용해 특정 그룹에 들어가고 싶은 열망도 있고, 특히 영향력 있는 사람과 친해지기 위해 응원하는 클럽이 결정된다. 영어로 이들을 ‘FOMO(Fear Of Missing Out, 기회를 놓치는 것에 대한 두려움) Followers’라고 칭할 때도 있다.③성적이 좋은 클럽만 쫓아다니는 경우. 성적에 따라 응원하는 팀이 바뀌는 경우도 플라스틱이다. 응원하는 클럽이 우승을 오랫동안 못하거나, 2부 리그로 강등됐다고 성적이 좋은 클럽으로 갈아타는 경우를 말한다. ‘이기는 팀이 우리 팀’이라는 마인드를 가진 이들을 영어로 ‘Glory Hunters(영예 사냥꾼)’이라고 한다. 또는 챔피언스리그 같은 빅 경기를 하는 클럽만 따라다닌다고 ‘Main Eventers’라고도 부른다.④연인이나 배우자를 따라 응원하는 클럽이 바뀌는 경우. 사랑하는 이를 따라 응원팀이 바뀌면 ‘로맨티스트’로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리얼 팬 관점에서는 이들은 플라스틱에 불과하다. 영어로 이들을 ‘태그 얼롱(Tag Along, 누구를 따라가다)’이라 표현한다.이외에도 축구 셔츠가 이뻐서 클럽의 팬이 된 경우. 특정 팀을 응원한다고 말하나, 그들의 문화, 역사, 응원가 등에 무지하고 축구장 방문은 고사하고 TV 중계도 외면하는 이들도 플라스틱이다. 또한 외국인이 특정 팀을 응원하는 이유가 자국 기업이 클럽을 인수했기 때문이라면 역시 플라스틱이다. 태국 기업 킹 파워가 2010년 레스터 시티를 인수한 이후, 태국에서 시티 팬이 급증한 것이 좋은 예다. 아울러 자국 선수가 뛰다는 이유로 특정 클럽을 응원하는 것도 플라스틱이다. 이런 경우 보통 자국 선수가 다른 클럽으로 이적하면 그를 따라 응원하는 팀이 바뀌기 때문이다. 리얼 팬도 절대적인 정의는 없다. 극단적인 주장을 하는 이들은 “진정한 팬은 자신이 하는 일 중 축구가 최우선이 돼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진짜 팬은 성별, 종교, 배우자를 바꾸더라도 응원하는 클럽은 바꿀 수 없고, 심지어 “자신의 팀을 위해서라면 부모님을 잃는 것도 개의치 않아야 한다"고 말한다. 이러한 주장은 스포츠 광인 필자도 동의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과격하다.진짜 팬은 응원하는 클럽과 선수의 모든 정보를 알아야 하고, 전 경기를 봐야 하며, 경기 중 문자 메시지를 보내는 딴짓도 절대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게다가 진정한 팬은 징크스도 심각하게 받아들여, 팀이 졌을 때 입은 옷은 다음 경기를 볼 때는 입으면 안 된다고 말할 때도 있다. 불행을 방지하기 위해서라고 하는데, 솔직히 이 주장도 좀 과하게 느껴진다.보편적으로 말하는 진짜 팬은 “클럽에 어떠한 일이 생겨도 떠나지 않고 끝까지 함께 하는 사람이다” 팀이 이기든 지든, 설사 강등되는 어려움에 빠져도 한결같이 응원하고 필요에 따라서는 건설적인 비판도 할 줄 아는 사람들. 이렇게 클럽의 좋고 힘든 시절을 함께 보내면서, 같이 늙어가는 이들이 진짜 팬이다. 이러한 팬들 중 일부는 죽은 후에 사랑하는 클럽 셔츠와 같이 묻히기를 원할 때도 있다. 또는 화장한 자신의 재를 축구장에 뿌려달라고 말한다. 실제로 재를 뿌려 달라는 요청이 너무 많아, 대부분의 영국 클럽은 더 이상 이를 허용하지 않는다. 대신 구장 안이나 근처에 추모정원을 마련한 클럽도 있지만, 이곳도 여유 공간이 절대 부족한 경우가 많다.지난 칼럼에서 언급했던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는 고향 팀인 에버튼과 리버풀FC를 응원한다고 밝혔다. 이렇게 2개의 클럽을 응원하는 사람은 플라스틱 팬일까 아닐까? 다음 칼럼에서 이에 대해 알아보자.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09.22 12:00
프로축구

FC서울, K리그 2차 '풀 스타디움상'…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대전하나

FC서울이 K리그1 2차 풀스타디움상을 수상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팬 프렌들리상을 수상했다.한국프로축구연맹은 K리그1·2 14~26라운드 간 관중 유치 성과와 마케팅 성과를 평가해 ▲풀 스타디움상 ▲플러스 스타디움상 ▲팬 프렌들리 클럽상 ▲그린 스타디움상 수상 구단을 선정해 발표했다.가장 많은 관중을 유치한 구단에 돌아가는 풀 스타디움상은 서울이 수상했다. 서울은 14~26라운드 간 총 7번의 홈경기에서 평균 유료 관중 1만 7011명을 유치했고. K리그1 12개 구단 중 가장 많았다.전기 대비 관중 수가 가장 많이 늘어난 구단에 수여하는 플러스 스타디움상은 전북 현대가 가져갔다. 전북은 1차 대비 4812명이 늘어난 1만 4799명의 유료 관중을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불러 모았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합산점수 94.6점을 받은 대전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대전은 ▲아이브 안유진, 배우 이도현 등을 초청하는 스타 마케팅 ▲‘부여군의 날’, ‘공주시의 날’ 등 지역사회와 하나 되는 브랜드 데이 개최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지역밀착활동 등으로 팬 프렌들리 활동을 펼쳤다.2위를 차지한 제주 유나이티드(88점)는 팬과 함께 만든 제주숲 ‘플라스틱 투 그린(Plastic to Green)’, 3위 대구FC(84.4점)는 지역 연고 기업 ‘티웨이’와 특별한 프로모션 진행 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프렌들리 클럽 상은 1차 심사위원회 평가(40%), 2차 그룹별 투표(기자단 40%·팬 20%) 점수를 더해 수상 구단을 정했다. 2차 ‘그린 스타디움’상은 경기감독관 평가(70%) 선수단 평가(30%)를 합산해 수상 구단을 결정했다. 그 결과 울산의 홈구장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울산문수축구경기장은 울산시설관리공단의 체계적 운영과 탁월한 관리로 최적의 그라운드 환경을 제공했다. 대구 홈구장 DGB대구은행파크, 수원FC 홈구장 수원종합운동장이 각각 2, 3위로 뒤를 이었다.K리그2 2차 결과는 경남FC가 풀 스타디움·플러스 스타디움상을 모두 가져갔다. 경남은 14~26라운드간 6번의 홈경기에서 1차 대비 1168명 늘어난 3283명의 유료관중을 모았다. 이는 K리그2 13개 구단 중 최다 증가, 최다 관중이었다. 팬 프렌들리 클럽상은 성남FC가 차지했다. 합산점수 87.8점으로 1위를 차지한 성남은 ▲충성팬 강화를 위한 ‘멤버십 서비스’ 신규 런칭 ▲‘7월 한 달간의 맥주 축제‘, ‘직장인 데이‘ 등 테마가 있는 홈경기 등을 선보였다. 2위는 김천 상무(87.6점), 3위는 부천FC(84점)였다.그린 스타디움 상은 서울 이랜드가 홈구장으로 사용 중인 목동운동장이 수상했다. 목동운동장은 서울특별시체육시설관리사업소의 체계적인 관리로 최상의 잔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위는 부산의 부산구덕운동장, 3위는 성남의 탄천종합운동장이었다. 김명석 기 2023.09.05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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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숲’ 입고 떠나는 아웃 투어…제주, ESG 스토리 창출

‘제주숲 : Plastic to Green’ 청정 제주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전국 각지에 물든다.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는 지난달 31일 용품 공식 후원사 ‘휠라코리아’와 협업을 통해 폐플라스틱 재생 친환경 유니폼 ‘제주숲’을 공개했다. 유니폼 색상과 패턴은 제주도의 아름다운 숲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글로벌 친환경 인증인 GRS(Global Recycle Standard)를 획득한 원사에 유니폼 포장재 역시 재생지로 구성했으며, 패킹용 스티커와 태그 등도 공해를 발생시키지 않는 천연 잉크, 사탕수수 부산물 등으로 만든 말 그대로 친환경 유니폼이다.구단은 “그동안 친환경, 지역 사회 공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담은 ‘스포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캠페인을 추진해왔다. 지난 2년간 재생 유니폼(제주바당, 해녀삼춘)을 발매하며 리사이클링을 통해 깨끗해지는 청정 제주의 아름다움을 표현했다”고 설명했다.이어 “제주숲은 이러한 노력의 정점이자 의미 있는 결과물이다. ‘바다’ ‘문화유산’에 녹아낸 자연보호 철학을 제주숲으로 연결했고,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 삼아 자원 재활용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특히 ‘서귀포쓰레기위생매립장’을 배경으로 진행한 유니폼 공개 화보는 숲이 필요한 곳에서 쓰레기로 인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자연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한 이른바 ‘쓰레기장피셜’로 화제를 모았다”고 돌아봤다.구단은 “제주숲 출시 과정부터 축구라는 영역의 경계를 넘어 더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갖고 참여함으로써 범국민적 ESG 스토리를 창출하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제주는 김다원(헬스) 봉은지(스포츠) 정서진(헬스) 최지유(자전거) 제임스(방송인) 수잔(방송인) 채가혜(축구 아나운서) 유혜송(모델) 엄지(유투버) 류형곤(산악전문가) 등 각계각층의 인플루언서와 협업을 진행했다.제주숲을 입은 이들은 아웃 투어를 떠났다. 청계산·올림픽공원·서울숲·자연휴양림·한라산·도심 계곡 등 전국 각지의 다양한 자연과 장소를 배경삼아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모습을 카메라 앵글에 담아냈다. 그리고 각 개인 SNS 계정에 ‘ 청정 제주를 지키고자 하는 마음이 전국 각지의 푸름으로 물듭니다. 지속가능경영 ESG활동을 선도하는 축구단, 제주유나이티드의 써드 유니폼 입니다. #제주유나이티드 #써드유니폼 #제주숲 #PlasticToGreen #Fila’라는 게시글을 올리며 실천의 동참을 유도했다.제주 관계자는 이러한 ‘스포츠 ESG 캠페인’에 대해 “다양한 인플루언서와의 아웃투어 협업은 지속가능한경영(ESG) 가치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공유해 제주도뿐만 아니라 사회 전반으로 전파, 확산될 수 있도록 하는데 목적이 있다. 제주유나이티드가 단순한 축구단을 넘어 사회적 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구단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김우중 기자 2023.08.01 13:48
연예일반

2PM 이준호와 함께하는 몽골 아동 응원하기…2차 해피빈 펀딩 오픈

그룹 2PM 이준호와 함께 몽골 아동을 응원하는 2차 해피빈 펀딩이 오픈됐다. 지난 10일 해피빈에서 오픈된 컴포터 펀딩이 오픈 1시간 만에 품절을 기록, ‘착한 소비 대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친환경 컴포터 2차 펀딩이 12일 추가로 열렸다.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는 이준호는 아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친필 메시지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준호는 “몽골은 9월부터 한파가 시작돼 한겨울이면 영하 20도를 웃도는 혹한의 환경에서 생활해야 한다고 들었다”며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아이들이 아프지 않고, 마음껏 꿈꿀 수 있도록 많은 사람이 펀딩에 함께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업사이클링 컴포터는 플라스틱 리사이클링 소재로 친환경 가방을 만들어온 브랜드 IWP(I WAS PLASTIC)이 JYP엔터테인먼트의 사회 공헌 활동 EDM(Every Dream Matters!)을 위해 제작했다. IWP는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몽골 아이들을 위한 것이라는 펀딩 취지에 맞게 컴포터 전면에 몽골 마을 일러스트를 프린팅해 컴포터를 받는 아이들이 따뜻한 마음을 느낄 수 있도록 제작했다. EDM 업사이클링 컴포터는 네이버 해피빈 플랫폼을 통한 펀딩을 통해 공개됐다. 9월부터 한파를 겪는 몽골 아동들을 위해 컴포터 1개를 구매하면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몽골 아동에게 1개를 선물하는 ‘1 for 1’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익금 전액은 EDM 사업을 통해 아이들의 치료비 지원에 사용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2.08.12 13:55
해외축구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세계에서 가장 미움을 받는 축구팀

모든 축구 팬에게는 열정적으로 응원하는 클럽이 있다. 더불어 지독히 싫어하는 팀도 꼭 있다. 특정 클럽을 싫어하는 이유는 보통 다음과 같다. 첫째, 자신이 응원하는 팀과 라이벌 관계라서. 둘째, 좋은 성적을 계속 거두는 팀에 대한 거부감과 질투심에 의해. 셋째, 특정 선수나 감독이 맘에 안 들어서. 넷째, 구단주의 클럽 경영 방침에 거부감을 느껴서. 다섯째, 클럽의 과거 행적이 못마땅할 때. 이외에도 클럽이 가지고 있는 종교적 배경이나 팬들로 인해 비호감이 될 때도 있다. 모든 이에게 사랑받는 클럽은 없다. 하지만 많은 사람이 싫어하고 경멸하는 팀은 있다. “세계에서 미움을 가장 많이 받는 클럽은 누구일까?”라는 궁금증을 가진 독자분들이 있을 것이다. 이를 알아보기 위해 필자는 4개 언론사 자료를 참고했다. Sports Brief는 우크라이나에 기반을 둔 온라인 스포츠 미디어다. talkSPORT와 sportskeeda는 국내에도 널리 알려진 영국 매체로 각각 스포츠 전문 라디오 방송과 스포츠 전문 매체다. SportMob은 축구 뉴스를 전달하는 앱으로 9개국 언어로 서비스된다. 이들 언론사가 조사한 내용을 표로 정리했다. 표에 속한 대부분의 팀은 규모가 크고 뛰어난 성적을 기록한 소위 말하는 빅 클럽이다. 그에 반해 다른 클럽들과 체급이 맞지 않는 밀월(Millwall)에 눈길이 간다. 런던 남동부에 위치한 밀월은 137년의 구단 역사 중 1부 리그에서 보낸 시즌이 두 번에 불과하다. 이들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1988~89시즌 1부 리그로 승격했고, 그 해 10위를 기록한 데 이어 다음해 20위를 기록한 뒤 2부 리그로 강등됐다. 밀월은 성적으로는 내세울 게 없는 클럽이다. 대신 밀월은 웨스트 햄과의 치열한 라이벌 관계와 가장 위협적인 훌리건을 가진 것으로 악명이 높은 팀이다. 이들의 폭력성을 그린 영화가 10편이 넘는다. 국내에서 엄청난 흥행을 거둔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의 주인공 에그시(테런 에저튼)도 동네 불량배 시절 밀월 팬이었다. 이들의 공식 구호가 "No one likes us, we don't care(아무도 우릴 좋아하지 않지만, 우린 신경쓰지 않아)"다. 잉글랜드 팬들이 대표적으로 싫어하는 클럽이 밀월이다. 3개 언론사 순위에 오른 RB 라이프치히도 흥미로운 케이스다. 이들이 왜 미움을 받는지 이해하기 위해 클럽의 역사와 독일 축구 시스템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2009년 세계적인 에너지 음료회사 레드불은 당시 5부리그에 있던 SSV 마르크란슈테트를 인수, RB 라이프치히로 이름을 바꾼다. 이후 레드불은 대대적인 투자를 이어가며 클럽 창단 7년 만에 5부 리그에서 1부 리그인 분데스리가로 승격시킨다. 축구는 독일 사회에서 접착제 같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사회적 책임(social responsibility)도 가지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독일에는 '50-plus-one(50+1)'이라는 독특한 제도가 있다. 어떤 개인이나 기업도 구단의 지분을 50% 이상 소유할 수 없다는 규정으로, 구단의 소유권은 대중에게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라이프치히가 50+1 규정을 준수한다는 발표에도 불구하고, 하위 리그 시절부터 그들이 지출한 자금을 보면 설득력이 떨어진다. 아울러 기업명이 팀 이름에 들어가면 안 되는 규정 때문에, RB 라이프치히의 RB는 Red Bull이 아닌 Rasen Ball(잔디 공)이라는 클럽 주장에도 여론은 냉소적이다. 누가 봐도 Red Bull의 이니셜인데 규정을 교묘히 피하기 위한 꼼수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업화로부터 스포츠의 진실성(integrity)을 지키려는 독일 사회에서 레드불은 클럽을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라이프치히는 가짜를 의미하는 플라스틱(plastic) 클럽으로 불릴 때도 있다. 첼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함께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비호감으로 찍힌 팀이다. 영국 신문사 데일리 미러는 매년 팬들이 선정한 EPL 비호감 팀 순위를 발표한다. 불명예 자리 1위는 보통 맨유의 차지였으나, 2016년 조사에서는 첼시가 EPL 최고 비호감 팀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당시 토트넘 팬들이 첼시에 몰표를 던졌는데, 같은 런던을 연고로 하는 라이벌 의식 외에도 첼시 팬들의 반유대주의(anti-Semitic) 구호에 화가 났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저 그런 중위권 팀이었던 첼시는 2003년 러시아 재벌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구단주가 되면서 탈바꿈한다. 아브라모비치의 전폭적인 투자로 첼시는 EPL을 대표하는 빅 클럽으로 성장했다. 이런 첼시를 복권에 운 좋게 당첨된 품격 없는 졸부로 여기는 시각도 있다. 또한 성공을 돈으로 샀다고 첼시의 업적을 깎아내리는 축구 팬들도 있다. 물론 첼시 팬들은 이를 자신들의 성공을 질투하는 라이벌 클럽 팬들의 투정으로 치부한다. 아울러 첼시에서만 19년을 뛴 원클럽맨 존 테리의 인종차별 발언, 불륜 스캔들 등 그와 연관된 사고와 논란 등도 첼시를 비호감으로 만드는 데 일조했다. 이외에도 막강한 자금력을 이용해 젊은 재능을 많이 영입하나 1군에서 기회를 거의 주지 않고, 이들을 임대 보냈다 다시 되팔아 수익을 올리는 첼시의 유스 정책도 비판의 대상이었다.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2.07.06 06:06
경제

홈씨씨 인테리어, '숲 옥' 리뉴얼과 SPC 마루 '이지스스트롱' 출시로 바닥재 라인업 강화

KCC글라스(회장 정몽익)의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홈씨씨 인테리어가 친환경 바닥재 '숲 옥'의 리뉴얼과 SPC 마루 '이지스스트롱' 신규 출시로 바닥재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숲 옥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2.2mm 두께의 가정용 PVC 바닥재로, 우수한 품질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20년 넘게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홈씨씨 인테리어의 대표 바닥재 중 하나다. 마루 제품 대비 이음매 틈새가 적어 오염원의 침투로 인한 오염이나 제품 변형 걱정을 줄여주며 표면에 UV 층이 적용돼 찍힘이나 긁힘에 대한 내구성이 뛰어나 손쉬운 유지 관리가 가능하다. 또한 숲 옥은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자재(HB마크) 최우수 등급과 환경부 공인 환경마크(환경표지 인증)뿐 아니라 바닥재 업계 최초로 대한아토피협회 추천제품 마크도 획득해 친환경성도 입증한 제품이다. 한국표준협회 주관 2021년 한국품질만족지수 PVC 바닥재 부문 12년 연속 1위에 이어 한국능률협회컨설팅 주관 2022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에서도 가정용 바닥재 부문 7년 연속 1위를 수상하며 브랜드 가치도 인정받았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숲 옥은 우드와 스톤 등 다양한 소재의 총 20개 디자인 패턴이 구비됐다. 특히 동조엠보 기술 적용과 반복 무늬 최소화로 천연 소재의 느낌을 현실감 있게 구현한 디자인 패턴이 확대됐으며 최신 트렌드에 맞춰 공간을 시각적으로 넓어 보이게 하는 와이드 규격의 디자인 패턴도 대폭 추가돼 소비자 선택의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홈씨씨 인테리어는 SPC(Stone Plastic Composite) 마루인 '이지스스트롱'도 신규 출시했다. SPC 마루는 돌가루와 고분자 복합체가 배합된 SPC 소재가 적용돼 습기에 강하고 표면 내마모성 뛰어난 신개념 바닥재로, 북미 시장을 포함한 글로벌 ‘럭셔리비닐타일(LVT)’ 시장에서 수요가 급성장하고 있는 제품이다. 특히 고급 전원주택, 타운하우스, 호텔 객실 리모델링 시장에서 수요가 높다. 이지스스트롱은 제우스의 방패를 뜻하는 '이지스(EGIS)'와 '강한'을 뜻하는 영어 단어 '스트롱(STRONG)'를 합친 브랜드명으로, 습기와 표면 내마모성 모두에서 강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지스스트롱은 접착제 사용이 필요 없는 클릭 결합 방식과 고급 캠핑용 매트 등에 쓰이는 IXPE폼의 일체형 적용으로 시공이 간편하다. 총 8종의 우드와 스톤 디자인 패턴으로 준비돼 어떤 공간에서도 조화로운 분위기 연출이 가능하다. KC인증과 한국실내건축가협회(KOSID) 공식 추천 제품 인증으로 품질도 입증됐다. KCC글라스 관계자는 "20년 넘게 고객의 많은 사랑을 받아온 숲 옥의 리뉴얼 출시를 비롯해 최근 글로벌 시장에서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SPC 마루 제품 출시로 고객의 다양한 니즈에 맞춘 바닥재 라인업을 갖추게 됐다”라며 "앞으로도 인테리어 전문가로서의 오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홈씨씨 인테리어의 브랜드 가치를 강화하고 고객 만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신제품 출시 노력을 이어가겠다"라고 말했다. 2022.04.13 09:37
연예

[알쓸신곡] "운명같은 노래"…블랙핑크 로제가 'R'에 담은 진심

※알고 들으면 쓸모있는 신곡. '알쓸신곡'이 오늘의 노래를 소개합니다. 매일 쏟아지는 음원 속에서 모르고 놓치면 후회할 신곡을 추천해드립니다. 성공과 돈을 좇아 달리다 뒤를 돌았을 땐 내가 없었다. 진짜 나는 허상의 하늘 위가 아닌 단단한 바닥에서 지탱하고 있었다. 12일 블랙핑크 로제가 솔로로 컴백했다. 첫 솔로 싱글 'R'은 로제의 첫 글자를 따서 지은 음반명으로, 로제의 진솔하고 솔직한 이야기를 담았다. 두 개의 트랙 모두 영어 가사다. 로제는 "노래마다 어울리는 언어가 있다고 생각한다. 한국 팬 분들이 아쉬워할 수도 있겠지만 높은 완성도의 노래를 보여드리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해서 내게 됐다"고 설명했다. 타이틀곡 '온 더 그라운드' (On the ground)는 현대인들에게 진정한 가치에 대한 깨달음을 준다. 항상 더 높은 곳을 바라보며 달려왔지만 정작 중요한 가치는 내 안에 있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로제는 "이 노래를 처음 프로듀서인 테디를 통해 듣고 정말 좋았다. 많이 느끼고 공감했다"고 말했다. 또 타이틀곡 작사에 참여하고 "만족스러운 앨범을 준비하고 싶어서 초반부터 회의에 참여해 아이디어를 내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가사에는 어느 순간 문득 깨달은 진정한 가치에 대한 내용이 적혀 있다. "Suddenly you have it/ You find out that your gold’s just plastic...I worked my whole life/ Just to get high just to realize/ Everything I need is on the/ Everything I need is on the ground/ On the ground." 뮤직비디오도 가사의 흐름을 따라간다.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로제의 일상이 그려지다가 로제가 방 안에서 자신의 이름을 적은 후 분위기가 반전된다. 장미 가득한 환상의 공간에서 그 어떤 스포트라이트 없이도 밝게 빛나는 로제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로제는 "모든 장면이 다 마음에 든다. 볼 때마다 느낌이 다르고 좋아하는 장면도 바뀐다"면서 애정을 드러냈다. 솔로 목표에 대해 로제는 "처음 대중에게 나를 소개하는 것이다. 가장 솔직한 내 모습을 담고 싶었다. 앨범을 준비하면서 스스로를 돌아봤다. 음악을 통해서 힐링을 많이 하고 많은 것을 배우는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로제는 16일(현지시간)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서 무대를 공개한다. 이에 앞서 14일 SBS '인기가요'를 통해 화려한 컴백 무대를 갖는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1.03.12 15:49
스포츠일반

[이정우의 스포츠 영어] 노르웨이 사람들은 '스키를 신고' 태어난다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덴마크와 아이슬란드를 우리는 북유럽(Nordic) 국가라고 부른다. 일반적인 인식과는 달리 모든 북유럽 국가들이 겨울스포츠에 강한 것은 아니다. 덴마크는 1998 나가노 겨울올림픽 컬링에서 획득한 은메달이 현재까지 기록한 유일한 메달이다. 아이슬란드는 겨울올림픽에서 단 한 개의 메달도 따지 못했다. 이에 반해 노르웨이·스웨덴·핀란드는 겨울스포츠 강국이다. 특히 인구 530만에 불과한 노르웨이는 겨울올림픽 최강자다. 그들이 현재까지 겨울올림픽에서 획득한 메달은 총 368개로, 2위 미국(305개)을 여유 있게 앞선다. 노르웨이보다 인구가 두 배나 많은 이웃 나라 스웨덴이 획득한 총 메달 수가 158개인 것을 고려하면, 이들이 얼마나 겨울스포츠에서 막강한지 알 수 있다. 노르웨이 속담에 “노르웨이 사람들은 스키를 신고 태어난다(Norwegians are born with skis on their feet)”라는 말이 있다. 이를 반영하듯이 노르웨이가 획득한 368개의 메달 중 273개가 스키에서 나왔다. 스키는 노르웨이에서 단순히 스포츠가 아니다. 스키는 그들 생활의 일부이고 문화이다. 그들은 스키를 타고 학교와 직장을 가고, 가방을 들고 다니듯이 스키를 가지고 다닌다. 오늘 배울 영어 표현은 “be born with(~로 태어나다)”이다. 예를 들어, 투수가 열심히 노력해도 누구나 강속구를 던질 수는 없듯이, 일반인이 아무리 노력해도 100m를 11초에 달릴 수는 없다. 이렇듯이 스피드는 타고나는 것이다. 따라서 이럴 때 “You have to be born with that(그것은 타고나야 돼)”이라고 말할 수 있다. 지난 몇 년 동안 ‘수저 계급론’이 국내 사회에서 많이 언급되고 있다. ‘금수저’, ‘흙수저’에서 시작한 수저 계급론은 ‘다이아몬드 수저’ 등 다양한 표현을 생산해 냈다. 이 수저 계급론도 영어 표현 “be born with a silver spoon in one’s mouth(은수저를 입에 물고 태어나다)”에서 유래했다. 여기서 은수저는 상속된 부를 의미하며, 은수저를 물고 태어났다는 표현은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난 사람을 뜻한다. 참고로 ‘금수저’라는 표현은 영어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다. 예문을 들어보자. “Tom was born with a silver spoon in his mouth and never worked a day in his life(톰은 부유한 집에서 태어났고, 평생 하루도 일하지 않았다).” 유럽 언어에도 이와 비슷한 표현이 있다. 스페인어에서는 “born in a gold cradle(금 요람에서 태어나다)”를 사용한다. 그렇다면 ‘흙수저’는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까? 직역해서 ‘dirt spoon’이라고 하면 콩글리시가 된다. 영어에서는 ‘플라스틱 스푼’이라는 말을 쓴다. 이러한 표현은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더 후(The Who)가 1966년에 발표한 곡 ‘Substitute’의 가사 “I was born with a plastic spoon in my mouth”에서 유래했다. 이정우 이화여대 국제사무학과 초빙교수 2021.01.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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